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홍현석(25·마인츠)이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후 첫 승리에 성공했다. 그는 팀의 세 번째 득점을 돕기도 했으나, 아쉽게 어시스트로 인정되지 않았다.
마인츠는 2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3-2로 제압, 리그 1승을 신고했다.
이날 경기에선 이재성이 허벅지 부상으로 제외됐지만, 홍현석은 3-4-2-1 전형의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홈팀 아우크스부르크가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일격을 날린 건 마인츠였다. 전반 13분 필리프 음웨네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아르민도 지프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바로 2분 뒤엔 조나탄 부르카르트 역시 헤더로 추가 골을 신고했다. 이 득점 과정에선 홍현석이 부르카르트에게 절묘한 패스를 건네줬고, 음웨네를 거쳐 멋진 골을 합작했다.
변수는 곧바로 찾아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25분 케벤 슐로터벡이 만회 골을 터뜨렸다. 10분 뒤엔 마인츠 수비수 나딤 아미리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경기가 요동쳤다.
하지만 앞선 장면에서 멋진 합작 플레이를 보여준 홍현석이 다시 빛났다. 그는 후반 4분 아이멘 바르코그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고, 이 공을 받은 부르카르트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최초 홍현석의 1호 도움이 인정된 장면이었지만, 경기 뒤엔 기록이 인정되지 않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12분 사무엘 에센데의 만회 골로 다시 추격했으나, 그가 13분 뒤 퇴장당하며 10대10 경기가 열렸다. 아우크스부르크의 파상공세는 이어졌으나, 마인츠가 마지막까지 버티며 난타전을 마무리했다. 홍현석은 3-2로 앞선 후반 18분까지 소화한 뒤 임무를 마쳤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홍현석은 이날 63분 동안 패스 성공 5회·키 패스 1회·슈팅 1회·터치 17회·리커버리 1회·경합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마인츠는 이날 승리로 리그 9위(승점 5)에 올랐다. 다음 상대는 오는 28일 하이덴하임과의 분데스리가 5라운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