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2건
연예

'아이콘택트' 다니엘 린데만, 김연진 아나운서와 생애 첫 소개팅

'아이콘택트'가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의 '글로벌 하트시그널' 소개팅을 마련했다. '연애를 책으로 배운' 솔로 대표 다니엘은 이날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진솔한 매력으로 다가가 '소개팅녀' 김연진에게 '애프터' 약속을 받아냈다. 지난 23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인간계 손님 장도연과 3MC 강호동 이상민 하하가 다니엘 린데만의 생애 첫 소개팅 현장을 지켜봤다. 소개팅 주선자는 다니엘의 절친인 알베르토와 럭키로, 알베르토는 "일하면서 두 번 정도 만난 적이 있는 멋진 여성"이라고 소개팅녀에 대해 말했다. 하지만 이날 다니엘은 눈맞춤방에서 소개팅을 하는 줄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 눈맞춤방에서 알베르토와 럭키에게 "오늘 우리가 소개팅을 준비했다"는 말을 들은 다니엘은 "미치겠다..."며 당황했지만, 마음을 다잡고 상대를 기다리기로 했다. 이에 알베르토와 럭키는 "노잼 개그와 독일 속담은 금지"라고 팁을 전했고, "상대에게 호감이 가면 '쌈밥'을, 호감이 없으면 '매운 음식'을 언급하자"고 사인도 정했다. 마침내 블라인드가 열리고, 긴장감 속에 이날의 소개팅녀인 프리랜서 아나운서 김연진이 등장했다. 김연진은 "언젠가 한 번 뵐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떨리네요"라고 입을 열었고, 다니엘은 "미인이시네요. 들어오실 때의 속삭임부터 미인이셨어요"라고 화답했다. 이에 3MC와 장도연은 "뭐야, 선수잖아", "소개팅 처음 맞아?"라며 흥분했고, 럭키는 "다니엘이 지금 로또 맞은 기분이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눈맞춤이 시작되자 다니엘을 우스운 표정을 지으며 김연진을 웃겼고, 알베르토와 럭키는 "하지 말라니까"라며 경악했지만 3MC는 "너무 귀엽다"며 호응했다. 눈맞춤이 끝나자 두 사람은 블라인드를 사이에 두고 분주하게 거울을 보며 대화를 준비했다. 귀까지 빨갛게 달아오르며 긴장한 다니엘은 "알베르토 씨에게 소개팅 얘기를 듣고 기분이 어떠셨어요?"라는 김연진에게 "사실 오늘 제 컨디션이 굉장히 안 좋다. 들어오셨을 때 정말 당황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곧이어 다니엘은 "이런 자리인 줄 알았으면 훨씬 더 신경 쓰고 나왔을 텐데...평소에는 훨씬 괜찮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연진은 음식 취향을 물었다. 다니엘은 "다 잘 먹긴 하지만...혹시 쌈밥 좋아하세요?"라고 답해 3MC와 알베르토&럭키의 환호를 불렀다. 이후 다니엘과 김연진은 독일 음식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다니엘은 "그래도 쌈밥이 최고죠"라고 다시 강조했다. '쌈밥 시그널'에 대해서는 모르는 김연진은 "저는 평소 야경 보는 것을 좋아하고, 일 끝내고 먹는 맥주 한 잔이 요즘 행복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다니엘은 "혹시 독일 맥주 드시나요? 독일 유머는 웃음 시동에 3초 정도가 걸리는데..."라며 '독일 유머'를 시도했다. 하지만 썰렁해진 분위기에 알베르토&럭키가 눈맞춤방을 기습해 위기 해결에 나서야 했다. 알베르토&럭키는 다니엘을 문밖으로 불러내 "하지 말란 걸 하지 말고 크리스마스 때 식사 괜찮냐고 물어봐야지"라며 코칭을 시작했지만, 눈맞춤방의 김연진에게는 세 사람의 대화가 다 들려 폭소를 자아냈다. 다시 돌아온 다니엘은 김연진의 이상형을 물었다. 김연진은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다니엘은 김연진과 자신이 둘다 '카페라테'를 좋아하는 공통점이 있다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든 데 이어 "남자는 다 늑대인데, 그중 나쁜 늑대도 있고 낭만적인 늑대도 있다. 저도 어느 정도 낭만적이려고 하는 늑대다"라고 본격적인 어필에 나섰다. 그는 이어 "저 어때요? 괜찮아요?"라고 김연진을 똑바로 바라보며 호감을 표시했고, 형들의 지시대로 크리스마스 계획을 물었다. MC들과 알베르토&럭키가 손에 땀을 쥔 가운데, 다니엘은 "부담 갖지 마시고, 시간 되신다면 독일 맥주 한 캔 마시면서 야경도 보고, 쌈밥도 먹는 자리를 가지면 어떨까요?"라고 제안했다. '선택의 문' 앞에 선 김연진은 잠시 고민했지만, "갈게요"라며 다니엘 쪽으로 넘어갔다. '해피엔딩'을 본 강호동은 "김연진 씨가 나중에 방송을 모니터링하시면 '쌈밥'의 의미를 알고 더 기분이 좋으시겠다"며 웃었다. 이상민은 "녹화 끝나고 두 분이 아직은 문자만 주고받으신다고 하더라"고 후일담을 전했고, MC들은 함께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라고 응원했다. 한편, 채널A '아이콘택트'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2.24 09:06
연예

"크리스마스 하트시그널"..솔로 다니엘 린데만의 특별한 '아이콘택트'

'아이콘택트'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크리스마스 특집 눈맞춤 '글로벌 하트시그널'을 진행한다. 오는 23일 방송되는 채널A '아이콘택트' 예고편에서는 잔뜩 긴장한 다니엘이 "크리스마스요? 애인이랑 같이 보낸 지가 5~6년 된 것 같아요"라며 눈맞춤방에 앉아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별도의 대기실에서는 이날의 소개팅을 마련한 다니엘의 친구들인 알베르토와 럭키가 '다니엘, 올 크리스마스는 꼭 연인과 함께'라고 쓰인 현수막까지 걸고 열띤 응원에 나섰다. 이후 보라색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눈맞춤방에 입장했고, 다니엘은 상기된 표정으로 심장 박동수를 높였지만 블라인드가 올라가는 순간 VCR이 중단됐다. 이날 다시 한 번 인간계 스페셜 손님으로 온 장도연은 "어떡해...너무 궁금하다. 해야 할 얘기 빨리빨리 끝내고, 보면 안 돼요?"라고 졸랐고, MC 하하는 다른 말 없이 "빨리 안 틀어? 틀어!"라고 제작진을 향해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솔로 대표'로 나선 다니엘 린데만의 크리스마스 특집 '글로벌 하트시그널'과 눈맞춤 상대 여인의 정체는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12월 23일 수요일 오후 9시 20분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공개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2.21 10:02
연예

'낙동강변 살인' 누명 장동익, 21년 옥살이→친동생과 '아이콘택트'

'낙동강변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21년 동안 교도소 생활을 했던 재심 청구인 장동익이 '아이콘택트'를 찾았다. 형의 수감생활로 함께 힘들어했던 막내동생 장성익과의 눈맞춤이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지난주 '이춘재 8차 사건' 재심 청구인이었던 윤성여 씨의 눈맞춤을 주선한 박준영 변호사가 2주 연속으로 억울한 사건 당사자를 소개하기 위해 등장했다. 눈맞춤의 주인공은 바로 1990년 벌어진 '낙동강변 살인사건(부산 엄궁동 2인조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무기징역수가 됐던 장동익으로, 출소한 이후인 2017년 5월 재심을 청구하고 2020년 1월 6일 재심 결정을 받았다. 박 변호사는 그에 대해 "제가 가장 애정을 갖고 있는 사건이자 사람"이라고 밝혔다. 박 변호사에 따르면 장동익은 1급 시각 장애로, 앞사람 이목구비를 구분할 수 없는 정도로 눈이 나빠 범행을 저지를 수 없었음에도 고문 끝에 자백하면서 범인으로 몰렸다. 이날 밝게 웃으며 등장한 장동익이 초대한 상대는 막냇동생인 장성익이었다. 동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장동익은 "그날을 생각하면, 정말 순수하고 착한 내 동생이 아닌 것 같았다"며 굳은 표정을 지었다. 또 ‘그 날'을 직접 목격했던 박 변호사 역시 "정말 화를 그렇게 낼 거라고 생각할 수 없이 착한 분인데, 동생분이 '나 정말 힘들었어'라며 마구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다. '그 날'은 다름 아닌 형의 재심이 결정되고 며칠 뒤였다. 이어 눈맞춤방을 찾은 장성익은 형에게 폭발했던 '그 날'에 관해 직접 말을 꺼냈다. "그 사건 때문에 내가 여기 와도 될지 망설임이 있었지만 응했다"고도 덧붙였다. 장성익의 30년 세월은 고초로 가득했다. 그는 "형이 교도소에 간 뒤 어머니에겐 형 생각뿐이었고, 내 생활과 인생도 없었다"며 "스무 살 때부터 아침에 나오면 법원에 가서 형의 사건 기록을 모으고 정리하고, 여러 곳에서 복사 부탁하는 것이 일이었다"고 돌아봤다. 또 무기수인 형의 존재가 드러나면서 사귀던 여자친구 쪽 집안의 반대로 강제 이별을 한 적도 있었으며, 회사에 근무하면서는 거짓 핑계를 대고 종종 형의 면회를 가야 했다. 장성익은 "형이 수감생활 하는 동안 조카에게는 아빠, 형수에게는 남편, 형 앞에선 착한 동생 역 하느라 힘겨웠다. 그래서 재심 결정 받은 뒤 식사 자리에서 '술 좀 적게 마셔라'라는 형의 말에 갑자기 폭발하게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는 "사실 그런 적은 처음이고, 후회하기도 했다. 제게 형은 가깝지만 힘든 존재"라고 고백했다. 이날 눈맞춤을 주선한 박 변호사는 "억눌러왔던 동생분의 감정이 터진 듯한 느낌을 받아서, 두 분의 관계에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마침내 눈맞춤방에서 마주 앉은 두 사람은 어색함 속에서도 인사를 나눴고, 동생 장성익은 눈이 나쁜 형을 살뜰히 배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오랜 고통의 시간을 돌아보는 눈맞춤을 마친 뒤, 장동익이 "서로 애로가 있다면 대화로 풀자"고 제안하자 장성익은 "형은 나를 얼마나 알아?"라고 대뜸 물었다. 또 "실제로 나는 막내였던 적이 없다. 내가 그 날 왜 그랬는지 생각해본 적이 있나. 난 형이 날 위하는 말이 잔소리로 들렸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형 장동익은 50살이 넘은 장성익을 여전히 30년 전의 어린 동생으로만 기억하고 있었다. 장성익은 "어디다 형 얘기를 한 번도 한 적이 없고, 힘들면 술과 담배로 풀었다"며 형의 수감 이후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었음을 고백했다. 또 그는 "20대부터 직장생활 시기까지 사건기록 복사에 면회까지 하느라 고생을 했는데, 힘들게 면회를 가도 형은 잔소리만 했지 않나. 그래서 30년 쌓인 게 그날 폭발한 거다"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형은 21년 동안 교도소 안에서 힘들었지만, 가족들은 밖에서 힘들었다"며 "엄마는 7시간씩 고생해서 형 면회를 다녀오는데, 형이 '엄마, 면회 오지 말라' 소리를 들으시면 집에 와서 밥도 안 먹고 누워 계셨다"고 말했다. 그러자 장동익은 "내가 안에 있으면서 바깥사람의 심정을 몰랐다. 내가 사과할게. 굉장히 미안하다"며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었다. 또 "지혜롭게 풀어나가면 다시 가족의 행복이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하는 형의 모습에 동생 장성익 역시 "오늘 형이랑 이렇게 얘기해서 정말 좋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의 뭉클한 눈맞춤을 지켜본 박준영 변호사나 "정말 이분들을 만나 제가 사람 공부를 합니다"라며"무죄가 나왔다고 끝이 아니라, 저런 분들께는 고통의 시간 회복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MC 강호동은 "형제이지만 이렇게 서로 눈을 보고 이야기한 건 30년 만에 처음이었다는 점에서 감동적이었다"고 돌아봤다. 한편, 채널A '아이콘택트'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1.26 09:27
연예

'이춘재 8차 사건' 누명 윤성여 씨, 27년간 믿어준 단 한 사람 (아이콘택트)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의 주선으로 '이춘재 8차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20년 동안 옥살이를 한 윤성여 씨가 '아이콘택트'를 찾았다. 윤성여 씨의 눈맞춤 상대는 오랫동안 그를 믿어준 단 한 사람 박종덕 교도관이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영화 '재심'과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한 박준영 변호사가 '눈맞춤 조교'로 직접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앞서 "눈맞춤이 절실히 필요한 분들을 모시겠다"고 약속했던 그는 이날 '화성 8차 사건'의 범인으로 몰렸던 윤성여 씨를 눈맞춤방에 초대했다. 윤성여 씨는 1989년 22세 때 경기도 화성 일대에서 연쇄적으로 벌어진 부녀자 살인사건 중 하나인 '화성 8차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무기징역을 받았고, 감형돼 19년 6개월 만에 출소했다. 소아마비 장애를 가진 데다 학력은 초등학교 3학년 중퇴에 불과했고, 집안도 어려웠던 그는 "당시 범인은 안 잡히고 경찰들은 직위해제를 많이 당해서 누군가를 잡아넣어야 한다는 이유로 제가 들어간 것 같다"며 "그렇게 들어간 교도소에서 운명처럼 유일하게 지금까지 나를 믿어준 사람이 박종덕 교정공무원 계장"이라고 이날의 눈맞춤 상대를 공개했다. 윤 씨는 "박 교도관이 저에게 '여기서 살아남는 길은 너의 인내심이다'라며 사회에 나갔을 때를 미리 준비하라고 해 주셔서 검정고시도 치고, 자격증도 땄다. 한 줄기 빛 같은 사람"이라고 고마워했다. 현재 충주구치소에서 근무 중인 박종덕 교도관이 눈맞춤방을 찾았다. 그는 윤 씨에 대해 "교도관과 수용자로 만났지만, 동생으로 느낀다"며 "교도소에서 16년 정도 같이 있었고, 지금까지 총 27년 동안 만나고 있다. 무기징역이라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성실한 그는 교도관 생활 중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수감자였고, 그런 그를 만난 저는 '행복한 교도관'이다"라고 돌아봤다. 20년 만에 광복절 특사로 풀려난 윤 씨가 직장을 잡도록 도와준 사람, 그리고 이춘재가 8차 사건의 범인임을 밝혔을 때 함께 기뻐한 사람, 박준영 변호사를 재심 담당으로 추천한 사람 또한 박 교도관이었다. 윤 씨는 "처음 나와서는 식당 메뉴판, 버스 카드도 몰랐다. 그리고 친인척들은 20년 만에 만났는데도 나를 냉대하더라"며 박 교도관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박 교도관은 "수용자 출신은 건강해도 취업이 힘든데, 장애가 있는 성여가 일자리를 구하기는 정말 힘들었을 것"이라며 그의 어려움에 공감했다. 재심 결과 윤성여 씨는 19일 결심 공판을 앞두고 있다. 마침내 눈맞춤방에서 마주한 박 교도관과 윤 씨는 담담하지만 울컥한 눈맞춤을 나눴다. 박 교도관은 "힘들지 않냐고 할 때마다 괜찮다고만 했지 않나. 나였으면 진짜 못 살았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며 지난 세월을 돌아봤다. 이에 윤 씨는 "1000명 중 한 명도 믿은 사람이 없었지만, 형님만큼은 믿어 주셨다. 그걸 절대 말로 다 헤아릴 수 없다. 난 여태까지 형님 덕에 살아있는 거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하지만 박 교도관은 "내가 너한테 해 준 게 뭐가 있다고...인고의 세월 아닌가. 그런데 요즘 우울해 보인다"고 윤 씨의 속마음을 물었다. 그러자 윤 씨는 "이춘재가 자백했다고 해서, 내가 아직 누명을 벗은 게 아니다. 재판이 끝나 봐야 아는 거니까"라며 "또 누명을 씌운 사람들을 원망한들 30년은 되돌릴 수 없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이춘재가 재판에 또 나온다면, 왜 그랬는지...왜 그런 끔찍한 사건을 저질렀는지 꼭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윤 씨는 분위기를 전환하듯 박 교도관에게 쓴 편지 한 통을 꺼내 읽기 시작했다. "늘 베풀어주시고 믿음, 깨우침을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편지 내용에 박 교도관은 "영원히 가보로 간직할게. 감동"이라며 감격했다. 윤 씨는 깊이 고개를 숙이며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이를 지켜본 박준영 변호사는 "윤 씨가 쑥스럽다고 한 번도 박 교도관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안 하셨다는데, 정말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것 같다"며 웃었다. '선택의 문'이 나타나자 박 교도관은 "외롭게 살지 말고 형 사는 곳 근처로 이사 오면 안 되겠니? 진짜 가족처럼 같이 살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윤 씨는 "형님의 마음을 깊이 받아들이지만,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기 싫고 아직 적응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돌아서 문을 나왔다. 하지만 그는 "제가 제대로 자립하고 능력이 되면, 형님 근처로 갈 의향도 있다"고 말했다. 박 교도관은 "속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의 감동적인 눈맞춤에 MC 이상민은 "한 사람의 한 마디가, 또 다른 한 사람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며 공감했고, 강호동은 "오늘의 눈맞춤을 5자로 요약하면 '선한 영향력'이다"라며 주선자인 박준영 변호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준영 변호사는 "다음 시간에는 또다른 억울한 사건 주인공의 눈맞춤이 준비돼 있다"고 예고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채널A '아이콘택트'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1.19 10:06
연예

'개천용' 실제 모델 박준영 변호사 "권상우 닮기 위해 노력 중" (아이콘택트)

'정의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재심 전문 변호사 박준영 다시 한 번 '아이콘택트'를 찾는다. 그는 재심을 소재로 한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을 언급하며 '셀럽'이 된 흥분을 감추지 못해 3MC(강호동·이상민·하하)의 웃음을 자아냈다. 내일(18일) 방송되는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60회에서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을 다룬 영화 '재심'의 진짜 주역인 황상만 형사와 눈맞춤을 해 화제를 모은 박준영 변호사가 눈맞춤 조교로 스튜디오에 출연한다. MC들이 "최근 박준영 변호사가 맡았던 사건들을 다루고 있는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이 방영 중"이라고 말을 꺼내자 박 변호사는 "정말 저를 흥분시키는 일"이라며 눈을 크게 떴다. 그는 "주연인 권상우 씨를 두 번 만났는데, 키도 크고 몸도 너무 좋더라. 그래서 아무도 안 시켰지만 매일 턱걸이를 15개 정도 하고 있다. 나를 연기하는 배우를 닮아가야 하니까..."라고 '혼자만의 노력'을 고백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또 박 변호사는 "'아이콘택트' 출연 후에 알아보시는 분들이 더 많아져서, 반듯한 이미지로 유명세에 부응하기 위해 식당에 가면 맛없는 반찬까지 다 깨끗이 먹고 나온다"고 밝혔다. '정의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사랑받는 것에 대해선 "고졸 출신에, 사법고시도 1점 차로 합격한 허접한 놈이 잘 나가는 걸 보면서 다른 분들도 위로를 얻지 않았을까?"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한편, 박준영 변호사는 이날의 눈맞춤 주인공이 자신이 재심을 맡았던 '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 범인으로 몰려 20년 동안 옥살이를 한 윤성여 씨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박 변호사는 "눈맞춤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분들을 알리는 것이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나오게 됐다. 억울함을 풀었다는 것으로 그지치 말고, 사건 속 사람을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성여 씨는 '아이콘택트' 방송 다음 날인 11월 19일 화성 8차 사건의 결심공판을 앞두고 있다. 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 재심 청구자 윤성여 씨와 그의 눈맞춤 상대가 나눌 놀라운 이야기는 내일(18일) 오후 9시 20분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공개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1.17 11:05
연예

'아이콘택트' 코로나19 완치 유학생의 눈맞춤···역대급 대반전 예고

'아이콘택트' 코로나19 완치자 우즈베키스탄 청년 유학생 카몰리딘이 눈맞춤 신청자로 등장, '역대급 대반전'을 선사한다. 내일(11일) 방송되는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한국에 온 지 7년 정도 됐고, 정치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고 밝힌 우즈베키스탄 청년 카몰리딘이 등장한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완치된 이후 '아이콘택트'를 신청할 생각이 들었다"며 출연 계기를 전했다. 그는 "새장 속의 새처럼 지내다가 겨우 풀려난 느낌"이라며 "학교 측에 2주 격리가 해제됐다고 얘기했더니 1주일 동안 추가 자가격리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3주간 격리 생활을 하다가 이제야 완전히 해제됐다"고 그간의 힘들었던 과정을 설명했다. "주변의 눈빛이 달라졌다"는 카몰리딘. 그는 "한 번은 학교에서 앞에서 오던 친구들이 나를 보고는 물러나서 뒤로 가버린 적도 있고, 식당이나 매점 가면 차가운 시선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날 카몰리딘이눈맞춤방에 초대한 상대 역시 같은 유학생 친구 두 명이었다. 그러나 이날의 눈맞춤은 전혀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전개돼, '아이콘택트' 사상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닌 역대급 반전이 펼쳐졌다. 숨을 죽이고 눈맞춤을 지켜보던 MC 이상민은 "이 아이콘택트, 시작이 기억이 안 난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코로나19 완치자 카몰리딘의 '역대급 대반전' 눈맞춤은 내일(11일) 오후 9시 20분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1.10 15:40
연예

'아이콘택트' 장의사 유재철, "가장 기억에 남는 장례=법정스님"

27년째 장의사로 일하고 있는 대한민국 전통 장례 명장 유재철이 '아이콘택트'를 찾는다. 오늘(14일) 방송되는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대통령의 염장이'로 불리는 장의사 유재철이 눈맞춤 신청자로 등장한다. 그는 2006년 최규하 전(前) 대통령을 시작으로 노무현, 김영삼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들의 시신을 염습했다. 또 김대중 대통령이 별세했을 때에는 장례 명장으로서 국장(國葬)을 총괄 진행했다. '염'이란 시신을 씻겨서 수의를 입히고 입관시키기까지의 과정으로, 이 때문에 장의사는 '이 세상 마지막 목욕을 시키는 사람'으로 불린다. 지금까지 약 3000명 이상의 죽음을 함께했다는 유재철 장의사. '가장 기억에 남는 장례'로 2010년 법정 스님의 장례식을 꼽은 그는 "염을 하려고 들어갔는데, 가사를 덮고 계신 모습이 너무 편안해서 마치 흔들어 깨우면 일어나실 것 같았다"고 돌아봤다. 수많은 죽음을 접한 유재철 장의사는 "죽음이란 누구에게나 당장 오늘 올 수도 있는 손님 같은 것"이라며 "전혀 예상치 못한 상태에서 죽음을 맞는 사람들도 있는데, 미리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저 역시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미리 정리해 놓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다. 내 마지막을 이 사람에게 부탁해 놓으면 걱정이 없을 것 같아서 초대했다"고 이날의 눈맞춤상대에 관해 설명했다. '대통령의 염장이' 유재철 장의사의 의미깊은 눈맞춤 현장은 오늘(14일) 밤 9시 20분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공개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0.14 10:25
연예

영화 '재심' 주인공 박준영 변호사, 황상만 형사와 '아이콘택트'

영화 '재심'의 실제 주인공 박준영 변호사가 '아이콘택트'를 찾았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오늘은 법과 관련된 사람들의 눈맞춤"라는 3MC 강호동 이상민 하하의 예고 속에 박준영 변호사가 등장했다. 그는 "재심 전문 변호사는 정말 제가 생각조차 하지 않은 인생 경로"라며 "고졸 학력에 대학교를 중퇴하고 사법고시 공부를 시작했는데, 20대부터 온 탈모 때문에...삭발하고 공부하는 게 가장 현실적 선택이었다"고 말해 '반전 매력'을 뽐냈다. 그러면서도 박 변호사는 "주변에선 저와 영화 '재심' 주인공 정우가 좀 헷갈린다고도 한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런 그를 눈맞춤방에 소환한 인물은 바로 경찰 생활 33년의 베테랑이자 '깡패 형사'라는 별명을 가진 전 군산경찰서 형사반장 황상만 씨였다. 그는 "범죄자의 눈빛을 보면 그 사람의 감정을 다 알 수 있다. 특히 조폭들을 제압하려면 일단 눈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며 날카로운 눈빛을 뽐냈다. 그리고 박준영 변호사에 대해 "그 사람 참 이상한 사람"이라며 본격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황 반장과의 만남을 앞둔 박 변호사는 "제가 그 당시 너무 경솔하게 판단했다. 제가 죽일 놈이다"라며 고개를 숙였고, "황 반장님이야말로 영화 '재심'의 진짜 주역"이라고 치켜세웠다. 실제로 황 반장은 영화의 소재가 된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에 대해 1년간 자비를 들여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수사 기록을 작성했고, 이 기록이 바로 재심 사유가 됐다. 또 진범 재판과정에서도 수사 내용을 토대로 황 반장이 직접 증언에 나섰고, 그 결과 진범은 15년 형을 받았다. 박 변호사는 "황 반장님은 진범이 밤늦게 사무실로 찾아올까 봐 너무 무서웠던 내 두려움을 없애 주신 분"이라며 고마워했다. 박 변호사는 황 반장을 찾아가 설득 끝에 4년간 재심을 준비했고, 16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두 사람 사이의 문제는 바로 영화 '재심'이었다. 박 변호사는 "황 반장님 얘기가 영화로 나온다고 제가 말씀드렸는데, 영화에 겨우 16초 나왔으니 화가 나실 수밖에 없다"며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예상대로 황 반장은 "영화 나온다고 주변에다 많이 이야기했는데, 분량 실종이라니 정말 열 받는다. 사실 박 변호사보다 내가 잘생겼는데..."라고 말해 MC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박 변호사는 "제가 영화 주인공이 됐다는 사실에 너무 들떠서 설명을 미리 못한 게 문제였다"며 "시사회에 가족들을 다 데려오셨던데...화가 많이 나셨을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눈맞춤방에서 박 변호사를 마주한 황 반장은 "나한테 미안해?"라며 "눈빛을 보면 미안한 마음이 진심이었는지, 가식이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정말 미안하죠. 영화의 제일 큰 수혜자가 바로 저인데, 너무 들떠서 반장님의 분량 실종에 대해 미리 말씀을 못 드렸다"며 사과했다. 황 반장은 "약촌오거리 사건을 수사하다 강제로 손을 떼고 좌천까지 당해 화병, 뇌경색까지 겪었다. 같이 고생했다고 생각했는데 우리의 연대가 여기까지인가 생각도 했다"고 털어놨다.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다"며 진심으로 사과한 박 변호사는 한 가지 더 놀라운 고백을 했다. 재심을 위한 수사를 앞두고 황 반장을 찾아가기 전, 이미 황 반장을 '이용'할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는 것. 박 변호사는 "법정 분위기 너무 안 좋아서 재심 기각이 될 판이었는데, 이 사건에 사람들이 공감하려면 퇴직 형사가 다시 진범을 잡으러 간다는 그림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에 황 반장은 "나를 이용한 거네?"라고 물었고, 박 변호사는 그렇다고 답했다. MC들은 "쉽지 않은 말인데...위기상황에선 정직이 최고의 힘이다"라며 놀라워했다. 박 변호사는 "반장님이 수사 허락을 안 하시면,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최 군(약촌오거리 사건의 범인으로 몰렸던 사건 당시 15세 소년)과 상봉이라도 성사시키자는 게 플랜 B였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박 변호사의 진솔한 고백을 들은 황 반장은 "사실 영화 보고 나와서 박변과 인연을 끊으려고 했는데, 박변의 사주를 보니 정말 큰일을 할 사람이라더라"고 말해 분위기를 부드럽게 했다. 이어 두 사람은 "진범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고는 황 반장이 사무실에 손도끼를 갖다놓은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을 지었고, 황 반장은 "약자에게 큰 기둥이 돼 준 박 변호사를 내가 공식적으로 존경한다"고 말했다. '선택의 문' 앞에 선 황 반장은 "이제 어디 가서 절대 나한테 미안하다고 하지 말고,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자"”고 제안했고, 박 변호사는 "절반만 받아들이겠다. 미안한 마음은 평생 가져가되, 함께 다니고 싶다. 지금도 고통받는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희생자 유가족의 마음을 반장님과 함께 더 챙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황 반장은 "그 생각을 미처 못했는데, 상기시켜줘서 고맙다. 내 서운함이 다 날아갔다"며 함께 문을 나서 '해피엔딩'을 장식했다. 한편, 채널A '아이콘택트'는 10월 7일부터 편성을 변경, 매주 수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0.08 09:08
연예

'아이콘택트' 양동근, "강렬한 그 한 컷이 기억에"···애타게 찾은 한 사람

배우 양동근이 '아이콘택트'를 찾는다. 오는 30일 방송되는 채널A '아이콘택트' 예고편에서는 "제가 13살 때 출연한 드라마에서, 지금까지도 기억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양동근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어 20대의 양동근을 그린 그림 한 장이 공개됐고, 양동근은 "그 이미지, 강렬한 그 한 컷이 계속 기억에 남아서..."라며 그림에 얽힌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마침내 눈맞춤방에 앉은 양동근은 누군가를 바라보며 울컥한 듯 말을 잇지 못했고, 그러다가 눈시울이 붉어진 채 환하게 웃었다. 그는 웃다가도 다시 쏟아지는 눈물을 참지 못해, 그리웠던 상대방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절절히 드러냈다. MC 강호동은 "얼마나 그리웠으면..."이라며 양동근의 감정에 공감했다. 양동근이 애타게 찾고 싶었던 단 한 사람과의 감동 가득 눈맞춤 현장은 오는 30일(수) 밤 9시 50분 채널A 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9.28 13:03
연예

'아이콘택트' 노유민, 천명훈 부탁 거절 "인생 1순위=아내, NRG는 3순위"

'아이콘택트' 장수 그룹 NRG의 천명훈&노유민이 출연, '일과 가정'이라는 어려운 문제를 둘러싸고 팽팽한 눈맞춤을 펼쳤다. 또 '원조 신스틸러' 신이는 선배 여배우 금보라를 초청, 뼈를 때리는 명언 열전에 새로운 에너지를 얻어갔다. 지난 16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스페셜 MC 함소원과 강호동 이상민 하하가 지켜보는 가운데 1990년대 아이돌 그룹 NRG 멤버로 데뷔해 현재는 새내기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천명훈이 눈맞춤 신청자로 등장했다. 그의 눈맞춤 상대는 같은 NRG 멤버이자 10년차 유부남인 노유민. 눈맞춤방에 나타난 노유민은 "결혼생활이 너무나 행복하다. 저는 아내가 짜 주는 스케줄에 따르기만 하면 된다"며 해맑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천명훈은 "노유민에게는 자유가 없고, 사육당하는 노예 같다"고 결연히 말했다. 또 그는 "더치페이를 해야 할 때도 내가 대신 내주고, 심지어 면세점에서 사고 싶다는 물건까지 사 줬다"며 "노유민에게 여전히 NRG가 중요한지 궁금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마침내 눈맞춤이 시작됐고, 영문을 모르는 노유민과 달리 천명훈은 시종일관 심각했다. 블라인드가 다시 열리자 천명훈은 "너를 보면 결혼할 생각이 싹 사라진다. 너는 개인 시간이 하나도 없고, 외출해도 아내와 동행해야 하지 않냐. 앞으로 NRG 음원도 내야 하는데..."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노유민은 "형이 아직 결혼을 안 해 봐서 그런다. 한 달 전에 사전 예약을 하고 아내의 '컨펌'을 받으면 된다"고 답해 천명훈을 어이없게 했다. 또 "아이들이 초등학생이 되고 나니까 할 일이 너무 많다"는 노유민의 말에 같은 부모 입장인 함소원과 하하는 공감을 표했다. 이에 천명훈은 "한 달에 30일 중 29일은 가족에게 충실하고, 단 하루 정도는 NRG 노유민으로서 함께 해 줄 수 없니?"라고 진심으로 요청했다. 그러나 고민하던 노유민은 "1년에 한 번은 가능할 것 같다"며 "내 인생에서 NRG는 3순위다. 1위가 아내, 2위가 아이들, 3위가 NRG"라고 말했다. 결국 '선택의 문' 앞에 선 노유민은 "나를 좀 이해해 주면 좋겠다"며 천명훈을 두고 문을 나갔고, 천명훈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눈맞춤을 마친 노유민은 "한 달에 한 번은 피해가 너무 크다. 그래도 형, 제발 나를 버리지는 말아 달라"며 천명훈을 끌어안고 다시 우애를 다졌다. 한편,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원조 신스틸러' 신이가 남다른 카리스마의 선배 여배우 금보라에게 눈맞춤을 신청했다. 신이는 "요즘 연기 면에서도, 인생 면에서도 잘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고, 웃음조차 잃어버렸다"며 "고민이 있을 때 사실 용하다는 무속인들을 찾아갔었는데, 오늘은 무엇이든 물어보면 답을 주시는 '금보살' 님을 뵈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이는 "이병헌 박서준 장서희 이유리 등의 쟁쟁한 배우들이 금보라 선배님이 '잘 될 것'이라고 예언하신 분들"이라며 금보라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신이의 앞에 나타난 금보라는신이의 눈을 바라보며 "30~40대 그때, 가장 배우가 고민이 많을 때고 나도 그 때가 제일 힘들었다"며 자신을 돌아봤다. 눈맞춤을 마친 신이는 '고민 리스트'를 주머니에서 꺼내, 첫 번째 고민인 '결혼'에 대해 물었다. "더 나이들기 전에 결혼해야 할까요?"라는 신이에게금보라는 "사랑은 영원하지만 상대는 바뀌어"라며 "괜찮은 사람이란 없고, 내가 괜찮은 사람이 돼야 그런 사람을 만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MC들은 시원한 명언 투척에 함께 감탄했다. 이어 신이는 "지금 연기 경력 처음으로 50대 악역을 맡았는데 길을 잃은 것 같다"고 조심스레 토로했다. 금보라는 "지금 악역이나 엄마 역을 할 마음의 준비가 부족하다. 악역을 어떻게 하면 더 잘할지 고민하고, 늙어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신이라는 배우의 존재가 잊히는 걸 두려워해야지"라고 직언했다. 이어 악역 연기 노하우에 대해 "미리 촬영 현장을 살펴보고, 상대방을 더 실감 나게 때릴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하라"며 '뺨 때리기' 스킬까지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이는 "가족의 경제를 책임져야 했다. 아버지와 관계가 나빴는데 아버지가 편찮으시다"고 고백했다. 이 말을 들은 금보라는 냉정한 모습을 버리고 눈물을 흘렸고, "나 역시 가장으로서 부모님과 형제들을 모두 책임져야 했다"며 "그래도 원망한 적은 없고, 내가 뭔가 해 줄 수 있는 것에 감사했다"고 말해 모두의 마음을 함께 울렸다. 또 신이에게 "네 인생의 전성기는, 네가 숨 쉬고 있는 바로 그 순간이야"라고 말해 4MC에게 전율을 선사했다. 금보라와의 대화를 마친 신이는 머뭇거리며 "금보살 님께 따귀를 맞으면 성공한다고 하던데...저도 한 대 때려주실 수 없을까요?"라고 요청했다. 금보라는 "너를 어떻게 때리겠니? 그래도 정 원한다면..."이라며 '등짝 스매싱'을 날려 신이의 정신을 번쩍 들게 했다. 눈맞춤을 마친 신이는 "돈을 드리고 싶을 정도로 완벽했다. 진작 금보살님을 뵐 걸 그랬다"며 감개무량한 표정을 지었다. MC들은 "진심으로 고민을 들으시고 상대에게 필요한 말씀을 해 주시는 게 너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채널A '아이콘택트'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9.17 10:0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