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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경질’ 모리뉴, 통산 위약금만 1350억원…팬들과 눈물 흘리며 작별

조제 모리뉴 감독이 다시 한번 경질돼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AS 로마(이탈리아)와의 계약 기간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았지만, 구단은 경질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한편 모리뉴 감독은 일정 부분의 위약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선 경질당했던 모리뉴 감독의 통산 위약금에 주목하기도 했다.로마는 지난 1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모리뉴 감독이 로마를 떠난다”면서 “감독과 그의 코치진은 즉시 팀을 떠난다. 2021년 5월 로마의 60번째 사령탑으로 임명된 그는 이듬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우승, 지난해 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라고 전했다.애초 구단의 발표로는 단순 결별 소식이었기에, 정확한 사유가 전해지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를 통해 모리뉴가 경질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텔로 스포르트는 “댄 프리디킨 회장은 모리뉴를 경질하기로 결정했고, 구단 훈련이 시작되기 전에 통보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두 번의 패배뿐 만이 아니”라면서 “로마는 리그 주급 3위에 해당하지만, 리그 9위라는 점에 불만을 갖고 있었다”라고 짚었다. 지난 2021~22시즌 로마 지휘봉을 잡은 모리뉴 감독은 올 시즌을 계약 만료를 앞둔 상황이었다. 하지만 구단은 위약금을 주고서라도 그와의 결별을 택한 모양새다.한편 같은 날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모리뉴 감독을 받을 위약금에 주목했다. 매체는 “모리뉴 감독은 통산 6번째로 경질됐다. 이 경우 위약금으로만 도합 8000만 파운드(약 1350억원)를 번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첼시를 이끈 두 기간 동안에만 2600만 파운드(약 440억원)를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에서도 경질당하며 3400만 파운드(약 575억원)를 받았다.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 로마에서 경질돼 2000만 파운드(약 338억원)를 추가로 벌어들였다.토트넘과 맨유 시절 위약금이 높았던 이유는 계약 기간이 2년 가까이 남았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명장으로 손꼽히는 모리뉴 감독은 지난 201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서 경질된 뒤 내리막을 걸었다. 그는 이후 맨유,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지만 마의 3년 차를 넘기지 못했다. 토트넘에서는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경질되는 아픔을 맛보기도 했다.모리뉴 감독의 차후 행선지는 트레블을 이룬 기억이 있는 이탈리아였다. 2021~22시즌 로마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부임 첫해 UECL 우승을 이루며 놀라운 출발을 알렸다. UECL이 열린 건 이 시즌이 처음이었는데, 로마가 초대 챔피언이 된 셈이다. 당시 로마는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꺾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로마가 UEFA 주관 대항전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건 당시가 처음이었다. 단순히 공식 트로피로만 따져봐도 2007~08시즌 슈퍼컵 이후 무려 14년 만의 일이었다. ‘1년 차’ 모리뉴의 위업이다.이듬해에도 로마는 승승장구했다. 파울로 디발라와 같은 슈퍼스타를 영입하면서 더욱 높은 위치를 노렸다. 하지만 공격진들이 연이어 장기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승부처에서 힘을 잃었다. 리그 레이스에서도 결국 힘을 유지하지 못해 6위로 마무리했다. 위안은 UEL 결승전이었다. 공교롭게도 이번 상대는 UEL의 제왕이라 불린 세비야였다. 세비야는 이 시기 전까지 6번의 UEL 결승에서 모두 웃은 바 있다. 로마는 120분 동안 1-1로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승부차기 끝에 지며 고개를 숙였다. 2년 연속 UEFA 대항전 우승을 노렸지만, 세비야라는 벽에 막혔다.어느덧 모리뉴 3년 차 시즌을 앞둔 로마는 루카쿠·레안드로 파레디스·헤나투 산체스·에반 은디카·후셈 아우아르·사르다르 아즈문 등을 영입하며 전 포지션을 보강했다. 이적료를 많이 사용할 수 없는 재정상, 임대와 자유계약(FA) 이적을 적극 활용했다.로마는 올 시즌 초반 경쟁력을 보여주는 듯했지만, 인터 밀란·유벤투스·AC 밀란·피오렌티나·라치오 등 리그 내 상위권 팀과의 경쟁에서 매번 밀렸다. 로마는 리그 컵대회에서도 모두 고배를 마셨다. 16일 기준 리그 순위는 9위(승점 29). 아직 UEL 32강이 남았고, 모리뉴 감독과의 계약은 오는 6월까지였으나 구단은 빠른 쇄신을 택한 모양새다. 모리뉴 감독은 로마를 이끌고 공식전 138경기 68승 30무 40패라는 기록을 남겼다. 경기당 승점은 1.70으로, FC 포르투(포르투갈)를 맡은 이래 가장 낮은 승점이기도 하다. 부진했다고 평가받은 토트넘 시절은 1.77로 미세하게 높았다.모리뉴 감독이 다시 한번 상위 리그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까. 애초 이번 시즌 전 사우디아라비아의 오퍼를 거절했던 모리뉴 감독이다. 향후 행선지에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한편 모리뉴 감독의 경질에 대해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구단을 향해 쓴소리를 남겼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카펠로 감독은 “모리뉴는 마치 팀을 지도해보지 않은 사람처럼 취급 받았다. 미국 출신 구단주들은 감독들에게 존중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파울로 말디니는 전화로 경질됐고, 모리뉴는 오전 훈련을 앞두고 팀을 떠나야 했다. 오직 비즈니스 고나점만 존재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모리뉴의 러브콜을 받고 로마에 합류한 디발라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감사 인사를 남겼다. 디발라는 “모든 것에 감사한다. 함께 일할 수 있어 즐거웠다. 감독, 코치진 모두에게 행운이 있기를 빈다. 곧 다시 만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디발라는 2021~22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유벤투스를 떠난 뒤 한동안 팀을 찾지 못했다. 막대한 주급과, 부상 이력탓에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이때 손을 내민 게 모리뉴 감독이었다.로마 유니폼을 입은 디발라는 승승장구했다. 우려를 낳은 부상은 이어졌지만, 로마 합류 후 공식전 56경기 24골 14도움으로 이름값을 했다. 한편 디발라에게는 이번 겨울이적시장 이적허용금액(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모리뉴 감독이 경질되기 바로 하루 전에 만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로마와의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다. 한편 모리뉴 감독은 팀을 떠나며 일부 팬들과 눈물의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메르카토는 구단을 떠나는 모리뉴 감독의 모습을 담았다. 모리뉴 감독은 차에 앉아 거듭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팬들은 응원가를 부르며 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장면이 SNS를 통해 공개됐다.로마의 차기 사령탑은 ‘레전드’ 다니엘레 데 로시다. 데 로시는 로마에서만 616경기 63골 60도움을 올린 ‘아이콘’격 선수다. 커리어 막바지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7경기를 뛴 뒤 축구화를 벗었다.대신 지휘봉을 잡은 데 로시는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을 이끌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보좌하는 테크니컬 코치로 활약했다. 이후 2022~23시즌 중 세리에 B SPAL을 이끌었는데, 단 17경기에서 3승 6무 8패를 기록한 뒤 경질됐다. 사실상 지도자 커리어가 전무한 만큼, 로마의 이번 선택에 의문이 따른다.로마는 16일 기준 세리에 A 9위에 위치했다. 모리뉴 감독이 이끈 지난 두 시즌에는 연속 6위에 그쳤다.김우중 기자 2024.01.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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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아이콘’ 이효리 귀환…패션‧뷰티 광고서 존재감 여전 [IS포커스]

가수 이효리가 돌아왔다. 데뷔 20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대체불가 슈퍼스타임을 확인시키고 있다. 유튜브 등을 통해 과거 무대 영상이 아직도 회자되고 있는데, 시대를 비껴 나가는 비주얼과 콘셉트에 팬들의 환호와 눈길이 여전히 쏟아진다.‘스타일 아이콘’으로 불리는 만큼 최근 컴백 후 타이틀명인 ‘후디에 반바지’를 단번에 표현한 스타일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를 두고 “당당한 이효리 그대로의 편안함을 추구하는 스타일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 11년 만에 상업광고 복귀 선언 후 패션과 뷰티를 중심으로 다방면에서 모델로 행보를 넓히면서 여전히 ‘스타일 아이콘’임을 입증하는 동시에 또 한번 ‘이효리 효과’가 일어날지도 주목된다. 이효리는 지난 12일 디지털 싱글 ‘후디에 반바지’를 발매했다. 프로젝트 음원 외 정식 솔로곡은 지난 2017년 발매한 정규 6집 ‘블랙(BLACK)’ 이후 6년 만이다. 이와 함께 후디와 반바지 차림, 그리고 하이힐을 신은 콘셉트 비주얼을 공개했다. 소속사 안테나뮤직은 이효리의 콘셉트에 대해 “거추장한 옷들을 벗어던지고 춥지도 덥지도 않은 후디에 반바지로 나만의 적당한 밸런스를 찾겠다는 내용”이라며 “타인의 기준에 따르기보다, 자신이 생각하는 길을 향하겠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간 이효리의 스타일은 시대를 불문하고 트렌드를 견인하며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998년 1세대 걸그룹 핑클 이후, 2003년 본격 솔로 활동에 나서면서 공개한 1집 ‘스타일리시’는 세련된 곡과 스타일로 그야말로 ‘톱스타 이효리’의 탄생을 알렸다. ‘텐 미닛’, ‘리멤버 미’, ‘헤이 걸’ 등에서 선보인 클래식 데님, 탱크톱, 캡 등과 애니콜 광고 모델로 내놓은 ‘애니모션’, ‘애니클럽’ 등 이른바 ‘애니’ 시리즈의 노래들과 카고팬츠, 저지 등은 엄청난 유행을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광고 모델로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몫을 했다. ‘유 고 걸’에선 토트 무늬 셔츠와 미니스커트 등 복고 콘셉트를 선보이며 우리나라 레트로 유행을 가장 먼저 이끌었다. 이번 ‘후디에 반바지’ 콘셉트는 이효리의 낮고 잔잔한 보컬과 어우러지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효리는 10대에 가요계에 발을 들였고, 20~30대에 솔로로서 누구보다 눈부시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 2013년 남편이자 기타리스트 이상순을 만나면서 자작곡이자 낮은 보컬의 매력을 살린 ‘미스코리아’ 등을 내놓으며 댄스가수가 아닌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후디에 반바지’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 앞서 초창기 솔로 활동 당시 선보인 힙합 분위기의 ‘헤이 걸’ 등의 콘셉트를 그리워 하는 팬들에겐 다소 익숙한 모습이기도 하다. ‘후디에 반바지’의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힙합가수 행주가 맡은 것도 우연이 아니다. 이효리의 이번 콘셉트를 두고 업계의 평가는 “이효리답다”는 게 중론이다. 콘셉트만 보면 특별한 게 없는 것 같지만, 이효리만의 분위기가 담겨 트렌디하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는 반응이다. 여러 톱스타들을 맡고 있는 한 스타일리스트는 “그냥 ‘이효리’다”라며 “활동 초창기를 떠올리게 하는데 90년대 패션을 촌스럽지 않게 잘 소화하는 능력이 여전히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엔 트레이닝 후디 집업에 핫팬츠였다면 지금은 오버핏 7부 바지로 매치해 약간의 힙합 느낌을 살리면서 꾸미고 덧댄 것보다 있는 그대로의 편안함을 추구하는 이효리만의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이효리는 ‘스타일 아이콘’ 답게 상업광고 복귀 선언 후 그 시작을 패션, 뷰티와 함께 하고 있다. 이효리는 평소 환경과 동물 보호 등에 관심이 높은데 지난 2012년 자신의 소신 및 가치관과 어긋나는 제품을 홍보할 수 없다며 상업광고 모델 출연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다가 지난 7월 “광고 다시 하고 싶습니다”며 광고계 복귀 선언을 했고, 역시나 기업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그 첫 타자로 패션과 뷰티 등을 중심으로 유통하는 롯데온을 선택했으며, 이어 달바의 이너뷰티 브랜드 비거너리와 스포츠 브랜드 리복의 앰버서더로 발탁돼 활동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효리를 광고모델로 세우려는 기업들은 여전히 많다”며 “개런티 또한 기존 톱스타들을 상회하면서 여전히 모델로서 건재함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18 06:00
연예일반

[인터뷰①] ‘보호자’ 김준한 “정우성 얼굴은 국보급, 액션 때 각별히 조심”

배우 김준한이 영화 ‘보호자’에서 정우성과 호흡을 맞춘 심경을 고백했다.김준한은 14일 오전 ‘보호자’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화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김준한은 정우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것에 대해 “시대의 아이콘과 같은 분 아닌가. 무척 영광이었다”고 털어놨다.이어 “그런 시대의 아이콘을 첫 장면부터 때린다. 어떻게 연기했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어떻게 그런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김준한은 “평소에도 액션 장면을 찍을 때는 합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다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신경을 쓰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더 국보와 같은 얼굴에 손상을 절대 입히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평소에는 10cm 정도 거리를 두고 연기했다면 이번엔 12~13cm 정도로 조금 거리를 뒀다”고 설명했다.‘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5일 개봉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14 12:03
해외축구

회네스 회장의 확신 “케인은 UCL 원해, 뮌헨으로 온다”…현지 언론은 ‘싸늘’

울리 회네스 전 회장이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행을 다시 한번 자신했다. 하지만 독일 현지 언론은 회네스 회장의 발언이 뮌헨 내부적으로 ‘좋은 반응은 아니었다’고 언급했다.독일 스포르츠1은 지난 16일(한국시간) “회네스 회장은 케인 합류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하지만 뮌헨의 테게른제 훈련 캠프에서 나온 회장의 발언은 내부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회네스 회장은 “케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에 뛰고 싶어 한다. 다행히 토트넘은 2023~24시즌 국제대회에 나서지 못한다. 케인은 유럽 최고의 구단에 올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우리는 케인의 가족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계속 유지된다면 상황은 긍정적이다”고 평한 바 있다. 매체는 이 발언이 향후 협상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 전망했다.이어 매체는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신임 CEO가 이끄는 뮌헨 대표단은 며칠 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만나 협상을 위해 런던으로 향했다”면서 “레비 회장이 회네스의 발언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뮌헨은 케인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한다는 확신을 지녔다”고 전했다. 여름 이적시장 내내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케인은 뮌헨과 강하게 연결돼 있다. 마침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아, 이적설은 더욱 불거졌다. 케인은 토트넘과 재계약 협상을 시도하지 않았다. 즉, 1년만 지나면 자유계약(FA)으로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토트넘 입장에선 팀의 ‘아이콘’ 격인 케인을 공짜로 보내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재계약을 맺는 것이나, 현 상황은 토트넘에 유리하지 않다. 한편 뮌헨은 이미 두 차례 제안을 건네며 케인 영입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뮌헨은 케인 영입을 위해 7000만 유로(약 1000억원), 8000만 유로(약 1140억원)의 제시안을 연이어 토트넘에 건넸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미 시즌 말 케인의 이적료로 1억 유로(약 1460억원) 이상을 요구한 바 있다.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둔 선수에게 투자할 이적료치고는 상당한 금액이다. 결국 레비 회장을 설득하지 못한다면, 케인의 이적은 쉽게 이뤄지기 어렵다. 물론 최근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선수 실력에) 확신이 있다면, 그 선수 영입을 위한 레이스에 뛰어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며 최전방 공격수 보강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지난 201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케인은 리그 통산 213골을 터뜨리며 현역 기준 압도적인 1위에 올라있다. 그의 위에는 이미 은퇴한 앨런 시어러(260골)뿐이다. 케인의 득점 페이스를 감안한다면, 2시즌 내 새로운 기록이 쓰여질 전망이다. 하지만 케인은 이 기간동안 단 한 차례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 풋볼 리그 컵(EFL컵) 결승전에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케인 역시 특별한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은 ‘명장’ 조제 모리뉴·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2022~23시즌에는 8위에 그쳤다. 2023~24시즌에는 EPL와 국내 컵 대회만 출전할 예정이다. 하지만 뮌헨으로 간다면 다수의 트로피 획득 기회가 생긴다. 앨런 시어러 역시 지난달 스포르트1과 인터뷰 중 “케인이 뮌헨에 합류한다면, 분데스리가에서 우승을 차지할 것. UCL에서도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 바 있다. 뮌헨은 리그에서 최근 11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최고의 팀이기도 하다. 과연 이적 시장 내내 뮌헨과 강하게 연결된 케인이 이적을 이뤄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김우중 기자 2023.07.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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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선·엄정화·이효리, ‘댄스가수 유랑단’ 언니라인이 선택한 ‘레전드 곡’

“제일 첫 번째 노래는 뭐 하고 싶어?” “포문을 여는 공연인 거지?”오랜만에 무대에 선 레전드 여가수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가 선택한 ‘첫 곡’은 무엇이었을까.지난 2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이날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는 첫 번째 출장 유랑인 군항제 공연을 앞두고 리허설을 위해 들른 해군사관학교에서 깜짝 게릴라 공연을 펼쳤다.본격적인 공연을 펼치기 전 모임을 가진 이들은 첫 무대로 어떤 노래를 선곡할지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화사는 솔로 데뷔곡 ‘멍청이’를, 보아는 역대 최연소 나이(17세)로 가요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넘버 원’을 선택했다.가장 눈길을 끈 건 데뷔 경력이 남다른 ‘언니 라인’의 노래였다. 올해 데뷔 38년 차가 된 맏언니 김완선은 ‘리듬속에 그 춤을’을, 31년 차 둘째 언니 엄정화는 ‘배반의 장미’를, 26년 차 이효리는 ‘텐미닛’을 선택했다. 한 시대를 대표할 만큼 무수한 히트곡을 남긴 세 사람은 가장 의미가 남다른 노래를 첫 무대에서 선보였다. 그렇다면 ‘리듬속에 그 춤을’, ‘배반의 장미’, ‘텐미닛’이 발매됐을 당시 파급력은 어느정도 였을까. ◇ 김완선 ‘리듬 속에 그 춤을’김완선은 1986년 17세의 나이에 ‘오늘 밤에’로 뜨겁게 데뷔했다. 댄스 음악의 비중이 적었던 당시 가요계에 김완선은 아이돌이자 댄스 여가수로 떠올랐다. 데뷔곡으로 이름을 날린 김완선이 이듬해 발표한 앨범 수록곡이 바로 ‘리듬 속에 그 춤을’이다.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이 쓴 곡으로, 컴퓨터 작업이 익숙하지 않았던 때에 신중현이 직접 미디로 리듬을 찍어 2023년에 들어도 어색함이 없을 정도로 트렌디한 사운드를 자랑한다.김완선은 뛰어난 라이브 실력과 함께 턴과 바운스, 스탭 등 화려한 댄스 실력으로 ‘리듬 속에 그 춤을’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김완선 특유의 음색과 아우라는 노래를 더욱 빛나게 하는 역할을 했다.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이후 또 한 번의 대히트로, 김완선은 대한민국 대표 디바이자 국민 가수로 급부상했다.같은 해에는 동아시아의 뮤지션들이 모이는 문화행사 ‘팩스뮤지카’ 오프닝에서 ‘리듬 속에 그 춤을’을 불렀다. 시간이 흘러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이 노래가 선수단 입장곡으로 나오며 한국을 대표하는 곡으로 자리 잡았다. ◇ 엄정화 ‘배반의 장미’엄정화는 1993년 고 신해철이 작곡한 노래 ‘눈동자’로 가요계에 등장했다. 청순 콘셉트가 대세였던 당대 여성 아티스트 중 엄정화는 섹시한 신비주의로 차별화를 뒀다. ‘배반의 장미’는 엄정화를 국내 최고의 ‘섹시퀸’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곡이다.1997년 발매된 ‘배반의 장미’는 90년대 댄스 음악을 주름잡던 천재 작곡가 주영훈이 만든 곡. 시계 초침 소리와 함께 한 여성의 비명으로 시작되는 ‘배반의 장미’는 “길어버린 머리를 자르고서 눈물 맺힌 나를 보았어”라는 가사에서 알 수 있듯 사랑하는 남성에게 배신당한 여성의 애달픈 감정을 노래했다.댄스곡임에도 엄정화의 표현력은 남달랐다. 라이브와 함께 격한 댄스를 소화해냈던 엄정화는 실제 실연을 당한 여성처럼 곡에 온전히 감정을 담아내며 무대 위에서도 상처받은 여성의 모습을 표현해냈다. 엄정화는 ‘배반의 장미’로 첫 음악방송 1위를 했으며, 1997년 연말 가요대상에서 ‘올해의 가수상’, ‘10대 가수상’, ‘본상’ 등 트로피를 휩쓸었다. 앨범도 30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 이효리 ‘텐미닛’(10 Minutes)청순 걸그룹 핑클의 멤버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효리는 2003년 ‘텐미닛’을 들고 솔로 가수로 처음 출격했다. 10분 안에 남자를 유혹하겠다는 내용의 ‘텐미닛’은 이효리를 단숨에 ‘섹시의 아이콘’으로 만들어준 최고의 히트곡이다. 도발을 넘어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스타일링으로 당시 이효리가 착용한 크롭티, 카고바지, 벨트, 본더치 모자 등 모든 아이템이 유행으로 떠올랐다.이효리 신드롬이라 불릴 만큼 화력은 어마어마했다. 주류, 통신사, 패션 브랜드 등 이효리를 광고 모델로 세우기 위해 러브콜이 쇄도했고 이효리는 KBS2 인기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시즌1 - 쟁반 노래방’의 MC 자리도 꿰찼다.‘텐미닛’이 수록된 정규 앨범 ‘스타일리쉬…’는 선주문만 7만 장으로 음반 판매량 1위에 올랐고, 2003년 동안 총 14만 장을 팔았다. 그해 서울가요대상, Mnet 뮤직비디오 페스티벌, KMTV 코리안 뮤직 어워드, KBS·SBS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는 이효리의 이름이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27 11:50
연예일반

배두나, 장르와 배역을 가리지 않는 존재감

배역의 크기를 가리지 않고 좋은 작품이면 임하겠다는 이야기는 배우라면 누구나 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를 실제 실천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그런 면에서 배두나는 한국 영화계의 보석 같은 배우다. 장르와 비중을 가리지 않는 필모그래피, 그리고 단 한 작품에서도 허투루 보이지 않는 존재감. 작품 외엔 어떤 것도 보지 않는 것 같은 우직함이 배두나에겐 있다.오는 8일 배두나가 ‘다음 소희’로 돌아온다. 지난해 6월 개봉했던 ‘브로커’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배두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레벨 문’ 촬영 등으로 해외에 체류해왔다. 때문에 ‘브로커’ 개봉 당시에도 대면 인터뷰를 진행하지 못 하고 미국 현지에서 화상 인터뷰로 국내 취재진과 만났다. 배두나가 한국 감독이 연출한 작품에서 주연을 한 건 ‘마약왕’(2018) 이후 약 4년 만이다. 하지만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다음 소희’를 본다면 중반부에 접어들 때쯤 의아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대체 배두나는 언제 나오는 건가’ 싶기 때문이다.‘다음 소희’는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김시은 분)가 현장실습에 나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배두나 분)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는 소희의 서사를 쭉 보여준 다음 마치 배턴 터치를 하듯 유진을 내세우는데, 때문에 배두나를 보기 위해선 영화 러닝타임의 절반여를 지나 보내야 한다. 여성 두 명이 메인으로 등장하는데, 그 인물이 함께 나오는 것이 아닌 순차적으로 등장하는 작품은 흔치 않다. 게다가 배두나가 맡은 오유진은 영화 중후반을 이끄는 인물이기 때문에 앞서 전반부를 책임진 배우의 톤 앤 매너를 고려하면서 관객을 납득시켜야 했다. 그만큼 배우로서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니었다. “오유진은 상상을 벗어나는 정도의 섬세함이 필요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제대로 하는 사람이 필요했고, 그래서 처음부터 배두나여야 했다”는 정주리 감독의 말이 그냥 하는 말은 아니었음을 실감하게 된다.배두나와 정주리 감독은 2014년 영화 ‘도희야’로 호흡을 맞춘 사이지만, 정 감독의 이런 신뢰는 비단 이 작품에서만 비롯된 게 아님이 분명하다. 드라마부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까지, 일상의 색이 묻어나는 평범한 인물부터 사람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만들어진 공기인형이라는 파격적인 캐릭터까지 배두나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섬세하게 인물의 강약과 완급을 조절할 수 있는가를 보여줬기 때문이다.지난해 개봉했던 ‘브로커’에서도 배두나가 연기한 수진은 송강호가 연기한 상현이나 베이비박스에 아이를 두고 떠난 엄마 소영(아이유 분)에 비해 크게 주목받는 인물은 아니었다. 수진은 아이 엄마와 베이비박스 브로커들의 행적을 집요하게 쫓으며 이들을 관찰하는, 마치 관객 같은 관찰자였다. 아이러니하게도 극의 중심부에 있느냐 주변부에 있느냐, 얼마나 돋보이는 캐릭터인가 등에 집착하지 않는 행보는 작품에서 배두나의 존재감을 더욱 빛나게 한다. 분량이나 캐릭터의 개성에 기대지 않고 만들어내는 존재감이야말로 배우가 가진 본연의 힘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런 독특한 존재감의 기저에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배우의 행보가 있다. 1999년 영화 ‘링 바이러스’로 스크린 데뷔를 한 이래 배두나는 패션 아이콘의 이미지를 살린 ‘고양이를 부탁해’(2001)나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2003) 사이에 ‘굳세어라 금순아’(2002)에서는 초보 주부로 파격 변신을 했다. 또 봉준호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인 ‘플란다스의 개’(2000)에 출연했고, 박찬욱 감독의 초기 작품인 ‘복수는 나의 것’(2002)에도 출연하며 이제는 한국 영화계의 거목이 된 두 명감독과 일찍이 손발을 맞췄다. 국경의 벽을 넘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다. 2006년 ‘린다 린다 린다’로 일본 청소년 물에서 고등학생을 연기했고, 4년 뒤인 2010년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연출작 ‘공기인형’으로 과감한 연기 변신을 보여줬다. 그로부터 3년 뒤에는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로 할리우드 진출을 이뤄냈다. 이 작품으로 배두나와 인연을 맺은 워쇼스키 감독은 2015년 ‘주피터 어센딩’으로 다시 한번 배두나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이후 에릭 라티고 감독의 ‘#아이엠히어’(2021)와 잭 스나이더 감독의 넷플릭스 신작 ‘레벨 문’에까지 이름을 올리며 배두나는 할리우드에서 입지를 확실히 다지게 됐다.‘다음 소희’에 이어 ‘레벨 문’까지. 배두나의 2023년은 가득 차 있고, 또한 다채롭다.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나가는 뚝심. 배우 배두나가 보여줄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03 06:10
연예일반

[더보기] 방탄소년단부터 뉴진스까지…명품, K팝 스타를 입다

콧대 높기로 유명한 명품 브랜드들이 앞다퉈 K팝 스타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이 K팝 스타들을 자신들의 얼굴인 앰배서더로 삼고 있다. 브랜드의 고유성을 지키며 현대적인 감성을 입히는 데 K팝 스타들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6년 만에 솔로로 돌아온 태양은 지방시의 2023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됐다. 한국인 남성이 지방시 하우스에서 앰배서더가 된 것은 태양이 최초다.지방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매튜 M. 윌리엄스는 “태양은 여러 방면으로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라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진정성 있고 새롭게 시도하는데 두려움이 없다. 이는 지방시의 심미적인 아름다움과 완벽하게 어울린다”고 밝혔다.방탄소년단 슈가와 지민은 각각 발렌티노와 디올의 앰배서더로 발탁됐다. 슈가는 발렌디노의 새로운 페르소나가 됐다. 발렌티노는 슈가가 메종의 코드가 내적 가치에 새겨진 다면적인 특징을 상징하는 디바라고 설명했다.지민은 블랙핑크 지수,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 가수 겸 배우 수지, 아스트로 차은우, 엑소 세훈에 이어 디올의 새로운 글로벌 앰배서더가 됐다. 디올은 지난 2019년 디자이너 킴 존스가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무대 의상을 디자인하며 멤버들과 인연을 맺었다.디올은 “지민은 21세기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 멤버로서 춤, 노래, 작곡 등 다양한 방면에서 빛나는 아티스트”라며 이번 컬래버레이션이 디올과 지민의 우정을 확고하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걸그룹 멤버들 역시 명품 브랜드들이 사랑하는 대표 얼굴이다. 블랙핑크는 멤버 각각 명품 브랜드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브랜드와 착 붙는 이미지에 ‘인간 샤넬’, ‘인간 디올’ 등의 애칭을 얻었다.4세대 걸그룹인 아이브와 뉴진스는 데뷔 1년도 되지 않아 명품 브랜드들의 앰배서더 자리를 꿰찼다. 아이브 장원영은 미우미우와 프레드 앰배서더로 발탁됐다. 뉴진스 역시 하니, 다니엘, 혜인이 각각 구찌, 버버리, 루이비통의 앰배서더를 맡고 있다.패션위크에서도 K팝 스타들이 주인공이 됐다. 엔하이픈은 지난 15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폰다지오네 프라다에서 열린 2023 프라다 F/W 남성복 컬렉션에 참석했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은 “수천 명의 팬이 엔하이픈을 향해 함성을 지르고 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하며 이들의 패션쇼 참석을 조명했다.방탄소년단 지민은 지난 21일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의 ‘디올 남성 FW 2023-2024 쇼’에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AP통신은 “기자들은 지민이 도착하자마자 디올쇼와 영화 ‘왕좌의 게임’ 배우 그웬돌린 크리스티마저 버렸다”라는 표현으로 지민에 대한 현지 반응을 소개했다.블랙핑크 지수는 지난 23일 프랑스 파리 로댕 미술관에서 열린 디올 2023 S/S 오뜨 꾸뛰르 쇼에 참석해 열렬한 환대를 받았다. 지수는 오드리 햅번을 연상케 하는 뱅 앞머리와 올림머리, 유니크한 스타일링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명품 브랜드들이 K팝 스타들 모시기에 나선 것은 K팝의 영향력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K팝 스타들은 특정 연령층에 편중되지 않고 10대부터 30대까지 두루 아우를 수 있는 트렌디함을 갖췄다. 명품 브랜드들은 이를 활용해 트렌드를 선도하는 이미지를 획득할 수 있다.또한 한국이 명품 소비 시장으로 떠오른 것도 명품 브랜드들이 K팝 스타들 잡기에 경쟁적으로 나서는 데 한몫한다. 미국 CNBC 방송과 로이터는 한국이 1인당 명품 소비액이 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역시 “세계 최대 명품 소비자는 상표를 사랑하는 한국인”이라며 한국의 명품 소비를 집중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K팝 스타들과 매출 상승효과를 노리는 명품 브랜드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면 이와 같은 컬래버레이션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계속될 전망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1.30 07:00
예능

‘라스’ 김준현, 아이유·서현진과 이런 인연이? 드라마 러브콜도 폭발

개그맨 김준현이 아이유, 서현진과의 인연을 공개한다. 오는 18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예정인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라스’)에는 이경규, 김준현, 권율, 오킹이 출연해 800회 특집 ‘팔팔하게 만나요 제발~!’을 꾸민다. 지난 2007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준현은 남다른 먹 테크닉과 디테일한 맛 표현법으로 연예계 대표 먹사부로 활약 중이다.2년 만에 ‘라스’를 다시 찾은 김준현은 현재 ‘불후의 명곡’,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4’,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등에 고정 출연하며 롱런하는 장수의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현은 장수하는 비결을 귀띔한다. 이어 그는 ‘도시어부4’에 함께 출연 중인 이경규와의 에피소드를 전한다. 예능 촬영 중 이경규에게 애틋함을 느꼈던 순간이 있었다고 고백한다는 후문이다. 더불어 ‘이 분야’의 시조새라고 소개하기도. 그는 해외 팬들까지 알아봤던 자신의 먹 테크닉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장기인 맛깔나는 맛 표현법의 라이벌이 있다고 밝힌다. 그는 배달 앱을 사용할 때도 먹장인 정신을 발휘하고 있다고 이야기함과 동시 전매특허인 ‘한입만’ 먹스킬을 선보이며 녹화장을 군침 유발하게 한다는데. 그런가 하면 김준현은 드라마 러브콜도 많이 받았다고 고백한다. 그가 아이유, 서현진의 출연작에서 뜻밖의 연기력을 뽐낸 일화는 오는 18일 본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17 15:59
해외축구

'잉글랜드 축구 간판' 데이비드 베컴, 신년 기사 작위 수여 목록서 제외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중 하나인 데이비드 베컴(47))이 기사 작위 수여를 다음 기회로 넘기게 됐다. 데일리 익스프레스, 더 미러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베컴은 2023년 신년 기사 작위 수여 목록에서 제외됐다. 익스프레스는 “베컴은 기사 작위를 받기 위한 혹독한 기다림을 겪고 있다. 그는 다시 한번 새해 영예 목록에서 제외됐다. 축구에 바친 모든 것을 바탕으로 언젠가는 인정받을 것이라고 오랜 시간 긍정적으로 생각해왔지만, 다시 실망을 견디고 있다”고 전했다. 베컴은 지난 200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OBE(대영 제국 최고훈장·most excellent order of the british empore)을 받은 바 있다. 이는 영국의 기사도 훈장으로, 예술과 과학 등에 대한 공헌, 자선 단체 및 복지 기관과의 협력, 공무원 이외의 공공 서비스에 대한 보상을 기리고자 하는 훈장이다. 대영 제국 훈장 중에서 4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기사 장위와 훈장은 별개다. 기사 작위를 받으려면 최고 등급 1·2등급의 훈장을 받아야 한다. 즉, 1등급인 대영 제국 훈장 대십자 기사·여기사(GBE)와 2등급인 대영 제국 훈장 사령관 기사·여기사(KBE/DBE)를 받아야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감독을 맡았던 알렉스 퍼거슨 같은 경우 영국 여왕에게 기사 작위를 받아 ‘알렉스 퍼거슨 경(Sir)’으로 불린다. 베컴은 맨유를 시작으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AC 밀란(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LA 갤럭시(미국) 등 유수의 명문 클럽을 거쳤다. 그는 수려한 외모와 특유의 프리킥 실력 등으로 축구계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광고계의 러브콜을 여러 차례 받았으며 개인상도 많이 받아 실력과 외모 빠짐이 없는 최고의 축구선수였다. 팀에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안기기도 했다.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베컴이 기사 작위 수여 명단에서조차 제외된 이유는 해외 매체가 지적하듯이, 과거 탈세 혐의를 받았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다양한 자선단체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던 베컴은 예년에도 기사 작위를 받을 가능성이 높았으나 탈세 의혹으로 번번이 취소된 바 있다.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단체인 LGBTQ+로부터 과한 반발을 받은 것도 문제다. 베컴은 2022 카타르 월드컵 홍보 대사로 참여했다. 카타르는 성소수자에 엄격한 제도를 유지 중인데, 그의 결정이 LGBTQ+로부터 반발심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데일리 스타는 “베컴의 카타르 대회 홍보대사 결정은 카타르의 인권 유린 역사와 적대적인 성소수자 법률로 비판이 일었다”고 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31 14:27
산업

[스타의잇템] 조규성, 광고계에서도 안정환·손흥민 계보 잇나요?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한 태극전사들을 향한 광고계 러브콜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수려한 축구 실력과 함께 외모까지 뽐냈던 조규성(24·전북현대)를 찾는 광고주들이 적지 않다. 유통업계는 월드컵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는 태극전사들이 안정환과 손흥민(30·토트넘)의 계보를 잇는 광고계 블루칩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조규성에게 광고 출연 의사를 타진하는 광고주들이 급증 중이다. 패션·뷰티 업계는 물론 각종 식품까지 조규성을 찾 고 있다. 이미 SNS에서는 월드 스타다. 우루과이전에 교체 투입된 이후 189cm의 장신과 준수한 외모로 큰 관심을 받았다. 가나와의 2차전에서는 멀티 골을 터뜨리면서 탁월한 실력도 자랑했다. 조규성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만명에서 9일 기준 270만명을 넘겼다. 외신도 그에게 집중했다. 포르투갈 일간지 푸블리코는 "소셜미디어(SNS)의 아이콘, 월드컵 경기장의 떠오르는 별"이라며 "카타르에 오기 전부터 가장 잘생긴 선수 후보였다. 가나전에서 2골을 넣은 뒤 지위가 더 명확해졌다"고 했다. 영국의 온라인 매체 'indy100'은 조규성을 향해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선수'로 불린다면서 "한국이 브라질에 패하면서 월드컵을 떠났지만, 여전히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했다. 이런 스타를 광고계가 가만히 둘 수 없다. 전북현대 관계자는 본지에 "구단으로 직접 들어온 광고 계약 제안이 7개 이상이었고, 현재는 연락이 오면 바로 선수의 개인 매니저 쪽으로 안내를 돌리고 있다"며 "패션 외에도 식음료 등 정말 다양한 업종의 광고 제안이 들어왔다. 훤칠한 키로 화보 촬영을 요청하는 매체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광고업계는 조규성이 안정환과 손흥민의 뒤를 잇는 광고계 스타로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4강 진출의 주역이었던 안정환은 수없이 많은 광고를 찍었다. 특히 '테리우스'를 닮은 외모로 수많은 여성 팬을 거느리면서 운동선수로서는 드물게 소망화장품 메인 모델로 10년 가까이 활약했다. 소망화장품의 대표 제품인 '꽃을 든 남자'는 모델 안정환과 함께 빅히트를 쳤다. 안정환의 배턴을 이어받는 축구 스타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현재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 외에도 CU, 레모나, 메가커피, 롯데리아, 신라면, 빙그레 슈퍼콘, 하나금융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모델로 활약 중이다. SNS에서는 손흥민이 광고하는 것들로 채워진 일명 '소니정식'을 먹었다는 해시태그가 적지 않다. 아침에 메가커피와 레모나를 먹고, 점심에는 신라면과 후식으로 슈퍼콘, 저녁에는 타이거맥주와 롯데리아를 먹었다는 식이다. 손흥민이 그동안 광고 모델로 벌어들인 액수만 수백억 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손흥민이 국내는 물론 해외를 넘나드는 광고 모델로 발탁된 원천은 축구 실력이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핵심 멤버이다. 지난 5월에는 EPL 득점왕에 올랐다. 인기도 많다. 영국 매체 미러는 'EPL 팬들이 뽑은 올해 축구선수상' 후보 9명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의 이름을 포함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후보에 선정됐다는 것은 EPL의 위상이 전 세계적으로 퍼졌다는 증거"라며 "손흥민은 한국의 슈퍼스타고, 토트넘에서도 지지를 받고 있다.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면서 살라와 함께 골든부트도 안았다"고 평가했다. 조규성도 올 시즌 K리그 득점왕 출신이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전 세계 팬의 눈도장도 확실히 받았다. 조규성 역시 더 넓은 세계로 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수의 국내 브랜드가 조규성과 협업을 진행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처음에는 1년 수준의 단기 계약을 맺은 뒤, 반응에 따라 장기 계약도 가능하지 않겠는가"라고 내다봤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2.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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