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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대운을 잡아라’ 오영실 “돌아버릴 것 같은 드라마” 자신감

배우 이아현, 오영실, 안연홍이 ‘대운을 잡아라’를 통해 우먼 파워를 입증한다.오는 4월 7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을 앞둔 KBS 1 새 일일드라마 ‘대운을 잡아라’는 돈 많은, 돈 없는, 돈 많고 싶은 세 친구와 그 가족들이 펼치는 짠내 나는 파란만장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이아현, 오영실, 안연홍은 극 중 ‘천하의 삼총사’인 이미자, 이혜숙, 황금옥으로 각각 분한다. 부잣집 외동딸인 미자는 무일푼 노가다꾼 무철과 사랑에 빠져 결혼하지만, 남편에게 배신당하며 일생일대의 위기에 놓인다. 과거 미자네 쪽방에 얹혀살았던 혜숙은 모두가 짝사랑했던 대식과 결혼해 의기양양하지만, 돌고 돌아 건물주와 세입자로 다시 만나게 된다. 무철의 건물 1층에서 카페 민들레를 운영하는 금옥은 ‘천하의 삼총사’뿐만 아니라 미자와 혜숙의 과거사까지 모두 꿰뚫고 있는 유일한 존재다.이름만 들어도 기대감을 높이는 이아현, 오영실, 안연홍이 ‘대운을 잡아라’ 예비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먼저 세 사람은 남자 주인공 3인 손창민, 선우재덕, 박상면의 이름을 듣자마자 출연을 결심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아현은 “시놉시스를 읽자마자 너무 재미있어서 가슴이 뛰었다. 여기에 남주 3인의 출연 소식을 듣고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영실 역시 “무철 캐릭터를 손창민 배우가 맡았다고 해서 믿고 따라가면 되겠다 싶었다. 대본 또한 술술 읽혔고, 극 캐릭터 설정과 각각의 사연들이 흥미로웠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안연홍 또한 “제목부터 확 와닿았다. 이 드라마로 인해 저도 대운을 잡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또 평소 좋아하는 선배님들이랑 함께하고 싶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이아현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미자는 부잣집 딸이 사랑 하나만 보고 미래가 불투명한 무철을 선택한다. 자존심도 세고, 애교도 많은 인물이지만 극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캐릭터가 180도 바뀌는 만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 오영실, 안연홍 배우와는 처음 작품에서 만났는데, 계모임을 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잘 맞는다.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연기자들과 함께하게 된 것만으로 영광이다”라고 밝혔다.이혜숙 캐릭터에 완벽 몰입해 있다는 오영실은 “혜숙이는 남편에게 헌신적이고, 가족들 앞에선 강한 엄마다. 하지만 그 내면에는 지난 세월에 대한 서러움을 품고 있다. K-엄마이자 아내의 모습을 이질감 없이, 물 흐르듯 소화하고 싶다”며 “비주얼적인 부분부터 대사 톤 하나하나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그런가 하면 안연홍은 금옥 캐릭터에 대해 “어디서나 있을 법한 밝고, 정 많은 동네 여동생이다. 어떤 시련이 닥쳐도 이겨내고 힘든 일이 있어도 웃는 캔디 같은 인물”이라며 “‘대운을 잡아라’ 속 긍정의 아이콘이 되어 안방극장에 웃음을 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마지막으로 세 사람은 ‘대운을 잡아라’를 기다리고 있는 예비 시청자들에게 관전 포인트도 소개했다. 먼저 이아현은 “KBS의 간판 드라마답게 좋은 대본, 훌륭한 감독, 뛰어난 연기자 등 완벽한 3박자를 이룬 ‘대운을 잡아라’와 함께 여러분의 대운을 잡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오영실은 ‘대운을 잡아라’를 “돌고 도는 돈 때문에 돌아버릴 것 같은 드라마”라고 정의하며 “돈 앞에서 우리는 어디까지 떳떳해질 수 있을지 이입하며 보심 재미있을 것 같다”며 시청 포인트를 소개했다. 안연홍은 “6인 6색 중장년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와 신선한 새내기 배우들의 풋풋한 연기 케미를 지켜봐 달라. 매일 저녁 8시 30분 웃음과 감동을 드리기 위해 배우들과 똘똘 뭉쳐보겠다”라고 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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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미자, 예능 MC·라디오 DJ 넘나들며 활약…2020년 열일 예고

방송인 미자가 예능 MC와 라디오 DJ를 넘나들며 활약 중이다. 걸크러시 매력으로 남녀를 불문한 사랑받고 있는 그녀는 2020년에도 열일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미자는 지난 2011년 KBS 2TV '개그스타 GCC어워드'로 데뷔, 2012년 MBC 공채에 합격하면서 본격적으로 연예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방송인이다. MBC '코미디에 빠지다', tvN '환상거탑'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2014년에는 '드립걸즈'의 초창기 멤버로서 개그우먼 박나래, 이국주, 장도연과 함께 현장의 관객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선사했다. 그녀의 진가는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방송된 E채널 '내 딸의 남자들' 시즌2, 3에서 빛을 봤다. 시선을 끄는 비주얼,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는 센스, 알수록 반전이 넘치는 성격은 남심은 물론 여심까지 저격했다. 여기에 이어 E채널 '내 형제의 연인들 : 가족이 보고있다'에서는 MC를 맡아 출연자들의 마음을 간파할 뿐만 아니라 사이다 같은 솔루션을 제시하는 연애 고수의 면모를 자랑했다. 미자의 매력은 국방FM '동엽, 미자의 행복한 국군'에서도 엿볼 수 있다. 2017년 '장용, 미자의 행복한 국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DJ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녀는 깔끔한 발음과 유연한 진행으로 다양한 이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2018년 유튜브를 통해 노래 '마음이 끝나서'를 부르는 영상을 공개, 남다른 가창력을 자랑했다. 감미로운 미성으로 노래하는 그녀의 모습은 색다른 매력을 뿜어냈다. 다채로운 끼와 매력이 폭발하는 진정한 팔방미인의 아이콘 미자. 최근 그녀는 신인 때부터 일찍이 자신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인연을 맺은 명만기 대표가 설립한 시크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다. 시크엔터테인먼트는 20여 년에 걸쳐 박나래, 이국주, 장도연 등 다수의 방송계 스타들을 발굴하고 지원해 온 스타 메이커 명만기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배우 전성애, 방송인 미자, 배우 김강희, 김시훈, 해윤이 소속돼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시크엔터테인먼트 2019.12.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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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2019 MAMA' BTS, 대상 포함 9관왕…트와이스와 트로피 수집

그룹 방탄소년단이 '2019 MAMA'에서 트로피를 휩쓸었다. 대상 포함 다관왕의 영예를 차지하며 독보적 활약을 인정받았다. 트와이스는 한일 양국에서의 뜨거운 인기 속에 다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4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열린 CJ ENM의 음악 시상식인 '2019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MAMA)'에 참석해 ‘올해의 가수’,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 등 총 4개 부문 대상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본공연에선 교복을 입고 등장해 'N.O'를 노래했다. '위 아 불렛프루프 파트2',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소우주', '디오니소스'까지 이어갔다. 신인 시절의 노래와 최근 발매한 신곡을 선사하고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여정을 담은 VCR로 눈길을 끌었다. 방탄소년단은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올해의 노래 트로피를 안았다. 진은 "아미"를 외치고 "올해 노래상은 아미 덕분이다. 감사하다고 이야기하고 싶고, 정말 열심히 곡을 만들고 있다. 다음 앨범에도 좋은 음악 들고 나타날 거다.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이 좋은 노래를 만들고 계신데, 그 노래들이 정말 인정받고 많이 들리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정직한 방법으로 좋은 음악을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가수 또한 방탄소년단이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시상자로 나선 신승훈과 인사하고 단체로 인사했다. 슈가는 "감사하다. 아미 여러분들, 2019년 정말 치열하고 열심히 살았다. 지난해 시상식에서 펑펑 울고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많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 당시엔 힘들고 세상이 무너질 것 같아도 시간이 지나니 웃을 수 있게 됐다. 지금은 더 성장하고 강해졌다"고 밝혔다. 1부 마지막 시상이었던 올해의 앨범 수상 후 방탄소년단 제이홉은 "대상을 받게 돼서 너무 감사 드린다. 참 저도 춤밖에 모르는 소년이었는데 이렇게 빅히트에서 방탄소년단 멤버가 되고 친구들에게 배우기도 하며 열심히 해서 이렇게 데뷔를 해 여러분께 음악을 들려드리고 있다. 저희에게 의미가 큰 상인데 정말 감사 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앨범 작업을 하며 정말 많이 공부를 한다. 앞으로도 공부를 더해서 여러분들께 더 좋은 음악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좋은 메시지, 선한 영향력으로 항상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민은 "다음 앨범을 준비하고 있는데 아마 여러분들이 기대하시는 것보다 훨씬 좋은 앨범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에 대해서 RM은 "이 상은 팬 여러분들을 위한 것이다. 저희가 전세계적으로 이렇게 의미 있는 상을 받을 줄은 몰랐다. 오늘 함께해주는 아미 여러분들이 바로 이러한 상을 저희에게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영어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노래, 올해의 가수, 올해의 앨범,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 베스트 뮤직비디오상, 남자 그룹상, Qoo10 페이보릿 남자 아티스트, 베스트 댄스 남자 그룹,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톱10을 받았다. 슈가 개인이 받은 베스트 컬래버레이션과 작곡가상의 피독, 제작자상의 방시혁, 비디오 감독상의 룸펜스까지 더하면 11개 부문을 방탄소년단이 가져갔다. 방탄소년단과 함께 트와이스는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아시아 원톱 걸그룹'으로 활약한 공을 인정받으며 계속해서 트로피를 안았다. '필 스페셜'과 '팬시'로 무대를 꾸미자 나고야돔에서 함성이 터지기도 했다. 트와이스 소속사 수장인 박진영의 무대도 인상적이었다. 박진영은 마마무와 함께 비닐옷을 입고 등장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신곡 '피버'까지 알차게 선사하며 독보적 퍼포머임을 입증했다. 호스트로는 박보검이 3년 연속 나섰다. 그는 "올해로 세 번째인데 음악을 사랑하는 팬 여러분들의 열정을 잊을 수 없어서 함께 하게 됐다. 이 큰 공간에서 빚어내는 음악 에너지가 어떨지 정말 기대가 된다. 경계를 넘어 음악으로 가는 새로운 차원, 그것이 바로 올해의 'MAMA'"라고 포문을 열었다. 신인상은 있지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몫이었다. 자사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논란으로 활동을 쉬고 있는 엑스원은 호명되지 않았다. 아이즈원 역시 후보엔 올랐으나 수상자로는 불리지 않았다. 엑스원은 팬들이 뽑은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톱10에는 들어 뮤직비디오 영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있지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올해의 신인상 트로피를 다수 챙기고 있다. 이날 있지 예지는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저희가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박진영 피디님, 소속사 식구분들께 감사드린다. 많은 분들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는데 그 사랑 내년에 보답해 드릴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할 테니 앞으로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은 "큰 자리에 참석한 것 만으로도 큰 영광인데 신인상이라는 큰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데뷔한지 9개월이 되었는데 팬 여러분 덕분에 매일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것 같다. 행복한 어제와 오늘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팬분들의 내일에도 항상 함께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되겠다"고 전했다. 그동안 홍콩을 주무대로 개최해온 'MAMA'는 올해 일본 나고야돔에서만 행사를 진행, 개최지 선정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나고야는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철거했다가 재개하는 등 한일 불매 운동의 원인 중 하나를 제공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개최 이틀 앞둔 2일엔 공식 트위터 계정에 "나고야 시상식까지 2일 남았다. 나고야에서는 맛있는 음식, 아름다운 장소들, 이 밖에도 훨씬 더 많은 것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주부국제공항으로 오면 쉽게 올 수 있다. 와서 이 모든 것을 즐기면 된다"며 나고야 여행 정보 사이트 주소를 공유하고 현지 관광을 독려해 논란을 자처했다. 일본 불매 운동으로 일본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 관광 홍보를 유도해 대중의 공분을 사기 충분했다. CJ ENM은 "한일 관계 경색으로 개최지 선정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있었다. 하지만 정치 이슈와 별개로 민간 문화 교류는 계속돼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었다"며 나고야돔 개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트위터 업로드에 대해선 "해외공연시 협력 공항에 대해 관례적으로 나가는 글이었으나 의도치 않게 일본 관광 홍보 내용이 있어 삭제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MAMA'는 2009년 시작돼 올해 11회째를 맞았다. '2019 MAMA'는 Mnet과 아시아 각 지역 채널 및 플랫폼에서 동시 생중계됐다. 갓세븐, 두아리파, 마마무, 몬스타엑스, 박진영, 방탄소년단, 세븐틴, 에이티즈, 원어스, 웨이션브이, 있지, 청하,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트와이스 등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다음은 '2019 MAMA' 주요 수상자(팀) 부문 ▲올해의 노래=방탄소년단▲올해의 가수=방탄소년단▲올해의 앨범=방탄소년단▲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방탄소년단▲남녀신인상=있지·투모로우바이투게더▲베스트 뮤직비디오상=방탄소년단▲남녀그룹상=방탄소년단·트와이스▲월드 퍼포머상=몬스타엑스▲페이보릿 보컬 퍼포먼스=마마무▲페이보릿 댄스 퍼포먼스=갓세븐▲Qoo10 페이보릿 남녀 아티스트=방탄소년단·트와이스▲베스트 남자 아티스트=백현▲베스트 OST=거미▲베스트 댄스 남녀그룹=방탄소년단·트와이스▲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청하▲베스트 힙합&어반=헤이즈▲브레이크스루 어치브먼트=세븐틴▲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그룹=볼빨간사춘기▲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솔로=태연▲베스트 밴드 퍼포먼스=잔나비▲베스트 컬래버레이션=이소라X방탄소년단 슈가▲인터네셔널 페이보릿 아티스트=두아 리파▲=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톱10=방탄소년단·갓세븐·세븐틴·에이티즈·트와이스·몬스타엑스·엑소·블랙핑크·엑스원▲셀리턴 여자가수상=청하▲뉴 아시안 아티스트=웨이션브이▲베스트 컴포저 오브 더 이어=피독▲베스트 엔지니어 오브 더 이어=권남우▲베스트 비디오 디렉터 오브 더 이어=룸펜스▲베스트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 오브 더 이어=방시혁 황지영기자hwang.jeeyoung@jtbc.co.kr 2019.12.0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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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50년 빛낸 파워피플③] "전설 또 전설" 안성기·박찬욱·김혜자…'반백년' 이끈 문화 거물

일간스포츠 창간 50주년을 맞아 연예계 50년을 빛낸 파워 피플을 꼽았다.일간스포츠가 창간된 1969년부터 올해까지 지난 50년간 연예계엔 시대와 문화를 대표하는 수많은 아이콘이 꾸준히 나왔다. LP에서 카세트테이프, CD, 음원으로 음악을 소비하는 방식이 변하면서 그 시대 가요 트렌드를 이끄는 스타들이 등장했다. 1980년 컬러 TV 방송이 시작되고, 점점 다양한 드라마가 쏟아지면서 뉴페이스도 많이 나왔다. 드라마의 한류 열풍과 함께 한류 스타가 탄생했다. 올해 100주년을 맞이한 한국 영화는 멀티플렉스 시대를 열며 시장 규모를 확장했고, 1000만 영화·1000만 배우를 탄생시켰다. 그렇다면 지난 반세기 동안 변화와 성장을 거듭한 연예계를 대표하는 얼굴들은 누굴까. PD·감독·소속사·제작사 등 현직 연예계 관계자 100명에게 연예계 50년을 빛낸 파워 피플 5인을 뽑는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합산한 결과로 순위를 매겼다. 11위~15위 11위부터 13위까지는 '한국 영화계의 살아있는 전설' 안성기(17표), 임권택 감독(16표), 박찬욱 감독(15표)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해 올해로 활동 62주년을 맞은 배우 안성기, 1962년 영화 '두만강아 잘있거라'로 입봉해 57년의 세월을 한국영화와 함께 한 임권택 감독은 한국영화 100년 역사 중 절반 이상의 시간을 힘 쏟으며 충무로의 과거를 이끌고 현재의 뿌리가 된 역사적 인물들이다. 국내 최초 1000만 영화 주역, 원조 세계적 거장이 오랜 세월 탄탄하게 닦아놓은 레드카펫이 있었기에 한국영화의 성장도 가능했다. 1992년 영화 '달은... 해가 꾸는 꿈'으로 데뷔한 박찬욱 감독은 선배들이 깔아놓은 레드카펫을 차분히 걸으며 한국영화의 르네상스 시대를 이끈 대표적 인물이다. '올드보이' 57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박쥐' 62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깐느박'이라는 칭호까지 얻은 박찬욱 감독은 대한민국이 낳은 세계적 거장으로 국내외 영화인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방송가에선 '무한도전' 김태호 PD(11표)와 '모래시계' 고 김종학 PD(10표)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무한도전'이라는 단 한 편의 필모그래피로 10년의 풍파를 겪어낸 김태호 PD는 숱한 유혹에도 MBC를 지키며 국내 예능을 대표하는 전무후무 최고의 예능 PD로 존재감을 높였다. 휴식기 후 '놀면 뭐하니?' '같이 펀딩' 등 여러 편의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선보이고 있는 김태호 PD는 초반 담금질을 마치고 '제2의 김태호 전성기'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첫 작품 '수사반장'을 시작으로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등 한국 드라마 반백년을 대표하는 걸작을 만들어낸 김종학 PD는 방송국·드라마의 안정기와 작품을 통해 수 많은 스타를 탄생시킨 장본인으로 명장 중 명장으로 손꼽혔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김종학 프로덕션을 차려 작품 활동을 이어갔지만 63세의 나이로 갑작스레 별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6위~20위 1961년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58년간 '국민엄마' 위치를 견고히 지켜내고 있는 김혜자(9표).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무려 22년간 방영된 '전원일기'는 김혜자의 세월을 고스란히 대변하고, JTBC '눈이 부시게'를 통해 55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해내기도 했다. 대배우 김혜자와 함께 한 세월, 어느 하나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다. 이와 함께 문화의 콘텐트화로 영화·방송 등 각종 분야를 진두지휘, 기업으로 문화를 선도하며 문화계 거물로 활약 중인 이미경 CJ그룹 부회장(7표), 코미디의 인간화, "콩나물 팍팍 무쳤냐"라는 희대의 유행어를 남기며 성대모사·패러디의 신으로 추앙받은 고 이주일(7표)이 공동 17위다. 타고난 연예인, 본업 능력 최고치, 한류의 시작, 배우 대표 기획사를 설립한 공통점을 갖고 있는 '뵨사마' 이병헌(6표)과 '욘사마' 배용준(5표)이 19위, 20위로 랭크됐다. 그 외 인물들 70년대 대중가요의 중심이자 희대의 기자회견을 남긴 '영원한 오빠' 나훈아, 60~70년대 미남 배우로 명성을 떨치며 국회의원까지 지낸 '한국영화의 상징' 고 신성일, 70~80년대 TV 드라마를 이끌며 '수사반장' '전원일기'로 대표되는 국민 아버지 최불암, '만인의 연인'으로 사랑받으며 신드롬급 인기를 이끈 '아이돌형 배우'의 시초가 된 '하늘의 별' 고 최진실, '1980년 최고 문제작' 대하소설 '태백산맥' 한 편으로 모든 것이 설명되는 조정래 작가가 4표를 받았다. '쉬리'로 한국영화 패러다임을 바꾸고 '태극기 휘날리며'를 통해 1000만 관객 시대를 연 강제규 감독, 대한민국 연예계 역사의 산증인이자 최고 원로 송해, 한국 록 음악의 아버지 '레전드 아티스트' 신중현, 대중음악 작곡가에서 세계적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수장 방시혁 대표가 3표를 얻었다. 예능·드라마 PD에서 영화감독으로 전천후 멀티플레이 능력을 자랑하고 있는 김석윤 PD, 배우들의 배우, 모든 여배우들이 롤모델 김혜수, 김종학 PD와 국내 드라마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송지나 작가, 광복 후 영화산업 발전의 시발점 신상옥 감독, 천재 싱어송라이터 고 유재하, 코미디계 대부 이경규, 60~70년대 가요계의 여제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 미(美)의 트로이카 최전방에서 여배우 최초 쌍천만 배우에 등극한 전지현, 자본주의 영화계 프로듀서 2세대를 대표하는 제작자 차승재 대표가 2표, 강수연(배우) 강우석(감독) 강호동(방송인) 김기영(감독) 김민기(공연연출가) 김승옥(작가) 김영하(작가) 김청기(애니메이션감독) 김희선(배우) 배철수(가수) 보아(가수) 송창의(PD) 싸이(가수) 신영복(작가) 심재명(제작자) 아이유(가수) 앙드레김(디자이너) 유동근(배우) 고 유현목(감독) 윤석호(PD) 윤여정(배우) 이준익(감독) 이효리(가수) 전도연(배우) 주철환(PD) 최동훈(감독) 고 최인호(작가) EXO(가수) H.O.T.(가수)가 소중한 한표를 획득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연예계 50년 빛낸 파워피플①] 조용필·봉준호, 반세기 대중문화사 대표 얼굴 '공동 1위'[연예계 50년 빛낸 파워피플②] 김수현·김은숙, 韓 대표 스타 작가..유재석, 대체불가 예능인[연예계 50년 빛낸 파워피플③] "전설 또 전설" 안성기·박찬욱·김혜자…'반백년' 이끈 문화 거물 2019.09.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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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칸 첫상영②] "'봉준호 장르' 최고 찬사"…센스만점 말말말

새 정보 반, 해명 반이다. 긍정의 아이콘 봉준호 감독은 변함없는 센스를 발휘했고, 틸다 스윈튼 등 배우들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마스코트 안서현은 모두의 귀여움을 독차지 했다.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영화 '옥자(봉준호 감독)'는 현지 시간으로 19일 오전 8시30분 프레스 스크리닝을 통해 첫 공개, 상영 직후인 11시께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봉준호 감독과 배우 틸다 스윈튼·제이크 질렌할·폴 다노·스티븐 연·릴리 콜린스·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데본 보스틱·안서현·변희봉이 참석해 각국에서 모인 영화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세계 최대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에서 제작비 600억 원을 전액 투자했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칸 영화제 초청을 받은 것에 대해 프랑스 영화계의 반발을 얻었고, 수상 여부를 놓고 영화제 개막 당일 심사위원들은 신경전을 펼쳤다. 첫 스크리닝에서는 상영중단이라는 해프닝을 겪기도 헀다. 하루도 바람잘 날 없는 '옥자'가 아닐 수 없다. 이에 주목도는 더 더욱 봉준호 감독에게 쏠렸다. 봉준호 감독은 일련의 논쟁에 대해 다시 한 번 입을 열어야 했고, 첫 공개된 '옥자'에 대한 부연 설명도 덧붙여야 했다. 하지만 워낙 자신만의 생각이 강한데다가 말 잘하기로 소문난 감독인 만큼 봉준호 감독은 다소 예민할 수 있는 질문도 유연하게 넘기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내비쳤다. 배우들 역시 '옥자'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특히 사실상 여주인공으로 대작을 이끈 13세 소녀 안서현이 질문에 재치있는 답을 전하자 장내는 웃음과 박수소리로 가득 찼다는 후문. 배우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고개를 돌려 안서현을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바라봐 눈길을 끌었다. 해당 영상은 이후 온라인 상에서 소소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오전 상영에서 영화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봉준호 감독(이하 봉) "영화제에서 흔히 있는 일 아닌가. 오히려 오프닝을 두 번 보게 되니 영화에 도움이 됐다. 정말 좋다" - '옥자'는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화인가. 봉 "주제에 대해서는 이야기 안하고 싶은데 물어보셨으니까 이야기를 하자면…. 딱 하나만 말한다면 우리가 자본주의 시대를 살고 있지 않나. 거기에서 오는 즐거움이 있지만 고통도 많다. 힘들고 피곤하다. 동물도 마찬가지로 우리와 같이 자본주의 시대에 살아가는데 그들에게도 피로와 고통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옥자'가 그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라 생각하며 찍었다." 제이크 질렌할 "봉준호 감독은 자연의 문제를 독창적인 시선으로 그려냈다.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지금 '옥자'만큼 좋은 때는 없다고 생각한다." 안서현 "옥자를 찍기 전까지는 굉장히 육식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돼지고기도 엄청 좋아했. 미자가 되고 나서부터 많은 것을 깨달았다. 옥자가 끌려가고, 많은 경험을 하는 모습을 찍고, 느끼고, 본 입장에서 고기를 많이 가까이 하게 되지는 않는 것 같다 .미자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더라. 이 영화를 찍고 나서는 그렇게 됐다."- 전작과 색채는 다소 다르지만 이전 자품들과 마찬가지로 장르는 모호하다. 봉 "일부러 혼란을 주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만들다 보면 다양한 장르가 혼재된다. 그런 것 때문에 어떤 분들은 딱 하나를 정할 수 없다며 구분을 포기하고 '봉준호 장르'라고 하는데, 이건 내게 있어 가장 큰 찬사다." - 동물과 인간의 우정과 동화적인 분위기가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을 떠오르게 한다. 봉 "어렸을 때부터 그분을 좋아했다. 자연과 생명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동시대 살아가는 창작자 중에, 자연과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미야자키 하야오의 그늘을 벗어나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 그 영역에서 이뤄놓은 큰 업적들이 있다. 다만 '옥자'는 거기서 더 나아가 생명과 동물, 자본주의 영역에 대해 그리고 싶었다. 이 부분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가지 않은 길, 그리지 않았던 내용 아닌가. 기회가 된다면 그 분에게 보여드리고 싶다." - 스티븐 스필버그와 비견되는데 영향을 받았나. 봉 "1970년대 스필버그 영화를 특히 좋아한다. '죠스', '듀얼', '슈가랜드 익스프레스' 등을 자꾸 다시 보니까 몸에 스며들었을 것 같다. 스필버그 등 70년대 미국 영화를 좋아한다. 하지만 내 영화적 멘토는 따로 있다. '하녀'를 만든 한국 김기영 감독, '나라야마 부시코'의 일본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이다. 물론 그 분들은 나를 모르지만 나는 그 분들을 모신다.(웃음)" - 넷플릭스와 첫 작업은 어땠나. 봉 "이렇게 큰 예산이 들어간 작업인데도 실제 영화를 찍는 과정, 캐스팅, 편집 과정에서 전혀 간섭이 없었다. 100% 창작의 자유를 줬다. 없었다. 행복한 작업이었다." -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라는 이유로 많은 논쟁이 있다. "극장 상영작이 아닌 작품이 상을 받는 것은 모순"이라고 말한 이번 영화제 심사위원장 페트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발언도 있었는데. 봉 "난 그의 오랜 팬이다. 어떤 형태로든 영화를 언급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뿐이다. 우리 영화에 대해 뭐라고 말해도 좋다. 내가 어릴 때부터 그 분의 영화를 보고 자랐고 정말 좋아하는 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칸이 '옥자'를 초청해준 것을 봐도 굉장히 유연한 태도라 생각한다. 좋은 타결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열린 마음이 좋은 타협점을 찾도록 도와주지 않겠냐. 오늘 밤 공식 상영을 하게 돼 기쁘다." 틸다 스윈튼 "우리는 상을 받으러 칸에 온 것이 아니다"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이어 "그저 이 멋진 작품을 보여드리러 온 것이다. 칸에서 '옥자'를 선보이게 돼서 매우 흥분될 뿐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제공=Gettyimages/이매진스 ['옥자' 칸 첫상영①] 칸 조직위 "상영중단 기술적 문제, 깊이 사과"(공식) ['옥자' 칸 첫상영②] "'봉준호 장르' 최고 찬사"…센스만점 말말말(종합) ['옥자' 칸 첫상영③] "동서화합·4분 기립박수"…'옥자DAY' 클라이막스 ['옥자' 칸 첫상영④] "15분만에 울었다" 볼수록 궁금한 첫반응·첫느낌 2017.05.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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