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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남성 모델로 꽉 채운 아모레 '쿠션 찍는 오빠들, 맨즈 뷰티가 뜬다'

“테토남, 에겐남 가리지 않고 다들 피부에 관심이 많지 않나요?”20대 남성 A씨는 자신을 가꾸는 데 진심이다. 단백질 셰이크를 마시고 근력 운동을 하지만 외출 땐 피부 커버 기능의 선크림과 촉촉한 립글로스를 잊지 않는다. 매주 일요일 밤에는 최근 유행하는 ‘PDRN’ 성분이 듬뿍 들어간 마스크팩을 붙인다. A씨는 스스로를 꾸미는 데 진심인 젠지 세대 남성 중 ‘평균 수준의 관리’를 한다고 자평한다. “저는 솔직히 별로 튀는 축에도 못 들어요. 제 친구 중에는 쿠션 팩트와 아이섀도를 하는 경우도 많아요. 개인 PT를 받은 뒤 피부과에 가서 리프팅 레이저도 맞고요.”남성 그루밍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글로벌 그루밍족(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 제품 시장은 2024년 613억 달러(약 85조원)로, 연평균 6.4%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국내 시장도 빠른 속도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유로모니터 조사에서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0년 1조640억원에서 지난해 1조1210억원 까지 외연을 넓혔다.이른바 꾸미는 남자들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덕이다. 과거 남성이 메이크업을 하거나 기초 화장품을 챙겨 바르면 일단 색안경을 끼고 바라봤다. 그러나 젠지 세대는 다르다. 실제로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의 조사에서 외모를 가꾼다고 응답한 19~39세의 남성 800여 명 중 절반 이상이 자기 관리를 할 때 운동 다음으로 피부과 에스테틱 등 ‘피부 관리 서비스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남성도 외모 경쟁력을 필수로 여기는 시대가 열렸다는 의미다.K뷰티 유통 공룡 CJ올리브영(올리브영)에서도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남성 회원 매출이 연평균 30% 늘었다. 과거에는 구매 상품군이 올인원 화장품과 면도 용품 등에 쏠려 있었지만, 최근에는 남성 색조·헤어 케어까지 카테고리가 확장됐다. 돈도 잘 쓴다. 올리브영이 지난해 자사 회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성 10명 중 9명이 ‘깔끔한 인상을 위해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월평균 약 23만원을 자기 관리에 지출했고, 그중 31%는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등 뷰티에 지갑을 열었다.K뷰티 기업과 유통가는 이런 변화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국 ‘간판’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아모레)은 최근 주요 브랜드의 모델을 남성으로 싹 갈았다. 블랙핑크 제니를 오랜 기간 ‘뮤즈’로 삼았던 헤라는 스트레이 키즈의 필릭스를, 남성 브랜드 비레디는 새로운 앰버서더로 모델 겸 배우 주우재를, 한율은 가수 우즈를 모델로 발탁하면서 파격을 선택했다. 헤라와 한율이 남성을 전속 모델로 기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비단 아모레만이 아니다. 에이블씨엔씨 어퓨는 NCT 제노, 코리아나 화장품 앰플엔은 세븐틴 도겸을 얼굴로 내세우고 있다.글로벌 전역에 부는 K팝과 K뷰티 열기에 이어 남성 그루밍족의 폭발적 증가세가 만들어낸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남성 톱스타를 화장품 모델로 기용하는 것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전략”이라면서 “K팝의 글로벌 팬덤을 한국산 화장품 소비로 돌리고, 동시에 화장에 관심이 있는 남성 소비자들도 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통가도 바쁘게 움직인다. 올리브영은 지난 6월 서울 홍대입구에 100평 규모의 남성 특화 매장 홍대놀이터점을 선보이며 ‘맨즈 뷰티’ 시장을 정조준했다. 홍대놀이터점은 맨즈 트렌드를 비롯해 다양한 K뷰티를 체험할 수 있는 남성 특화 매장으로 꾸며졌다. 이 매장의 지난 7월 남성 고객 단가는 여성 고객보다 1.5배 컸다. 남성 매출 비중도 다른 매장 평균 대비 30% 높았다는 전언이다.다이소 역시 지난 5월 아모레의 남성 화장품 브랜드인 프렙 바이 비레디를 입점시켜 제품군을 강화했다. 2023년 애경산업의 남성 화장품 브랜드인 스니키에 이어 아모레까지 합세한 셈이다. 무신사는 맨즈 뷰티 유튜버 관하살과 협업해 바디 워시·미스트를 선보였다.업계 관계자는 “여성 화장품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지만, 남성 제품군은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성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K팝의 글로벌 팬덤이 주요 구매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는 지금이 K뷰티 산업이 맨즈 뷰티를 향해 나가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서지영 기자 2025.09.08 07:00
스타

안시하 득남 “난산임에도 끝까지 자연분만…예쁘게 키울 것”

배우 안시하가 출산 소식을 전했다. 안시하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여러분. 제가 드디어 우리 아가를 낳았다”며 “8월 29일 오후6시45분에 3.31kg으로 자연 분만했다”고 말했다. 성별은 남자 아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유도분만 으로 시작 해서 대략 22시간을 꼬박 진통 하고 중간에 선생님이 수술을 권해야 할 정도로 난산이었는데 산모 의지가 강해서 다행히 끝까지 자연분만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기를 낳는 다는 것이 너무 신비스럽고 감사하고 경이로운 경험임을 느꼈어요. 지금도 얼떨떨 해서 하늘에 붕 떠있는 느낌”이라며 “이제부터 초보 엄마의 길이 시작 되어 많이 힘들겠지만 이 행복을 안겨준 울 아가에게 하루하루 감사함을 느끼며 예쁘게 키우겠다. 다들 걱정 해 주시고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소속사인 빅웨일엔터테인먼트는 “안시하는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연인과 함께 결혼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중한 임신 소식도 같이 전한다. 따뜻한 축복과 응원 부탁드린다”며 “앞으로 배우로서의 행보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안시하는 내년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다.1982년생인 안시하는 올해 만 43세로 2004년 뮤지컬 ‘달고나’를 통해 데뷔했다. 다수의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했으며, 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 ‘모범형사’, ‘날아라 개천용’, ‘낮과 밤’, ‘세작: 매혹된 자들’ 등에도 출연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03 13:23
스타

‘7년 만 득녀’ 양현민, 사랑꾼력 업그레이드…♥최참사랑 바라기 (동상이몽2)

배우 양현민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사랑꾼 면모를 뽐냈다.지난 1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 또 한 번 출연한 양현민은 결혼 7년 만에 부모가 된다는 감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앞서 ‘동상이몽2’에서 양현민은 그동안 작품 속에서 볼 수 없었던 희로애락 가득한 첫 일상생활을 보여주며 놀라움을 샀다.이날 양현민, 최참사랑 부부는 무려 9번의 시험관 시술 끝에 마침내 임신에 성공한 임신 풀 스토리를 공개했다. 양현민은 “평생 아빠란 말을 못 들을 줄 알았다”라는 말과 함께 “예비 아빠를 만들어줘서 고맙고 제가 더 잘해야죠”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 태명, 아이의 성별까지 모두 최초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최참사랑 바라기’로 변신한 양현민은 아내와 뱃속의 태아를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양현민은 틈만 나면 임신 소식을 자랑하고 싶어 지인들에게 전화로 소식을 전하는 것은 물론 동네방네 소문내고 싶은 마음을 담아 차량 뒤에 ‘임산부가 운전 중’이라는 스티커까지 붙여놓으며 안방극장에 재미를 안겼다. 또한 그는 폭염 속 아내가 더워할까 작은 양산과 선풍기까지 들며 극진히 모시지만 자신을 땀을 뻘뻘 흘리는 2% 부족한 모먼트로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자아냈다.아내와 병원을 찾은 양현민은 12주 된 태아를 보며 작은 행동하나에도 기뻐하고 신기해하며 눈을 떼지 못했다. 태아의 심장 소리를 들은 양현민은 소리도 이쁘다며 예비 딸바보 면모를 보였다. 이어 박성웅, 김성균이 준비한 젠더리빌(성별 공개) 파티에서 2세의 성별이 딸로 공개, 양현민은 함박 웃음을 지었다. 양현민은 “표현이 안 될 만큼 고맙다. 앞으로도 제가 잘하겠다”라며 아내 최참사랑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감동을 선사했다.이처럼 양현민은 아내를 위해서라면 뭐든 다해주고 싶은 사랑꾼 모먼트를 드러냄과 동시에 아직 태어나지 않은 태아를 향한 예비아빠로 완벽 동화된 이전과 180도 다른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오랜 시간 묵묵히 서로를 보듬으며 마침내 기나긴 기다림과 수많은 시도 끝에 찾아온 기적에 감사하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선사했다. 이에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출연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양현민의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한편 작품 속 남다른 존재감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는 양현민은 새로운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02 10:38
예능

[TVis] 양현민♥최참사랑, 시험관 9번만 득녀…“멋있는 엄마 아빠 될 것” (동상이몽2)

양현민, 최참사랑 부부가 시험관 시술 끝 임신에 성공했다.1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선 결혼 7년 차 배우 양현민-최참사랑 부부가 돌아왔다.이날 최참사랑은 “시험관을 8번 정도 했다. 이번이 9번째”라며 “이번에 병원을 바꾸고 한번에 됐다”고 임신 소식을 전했다. 몸의 변화를 느꼈는데 임신테스트기가 처음엔 한 줄이 나와 다음 날 오전 다시 해보니 정확한 두 줄이 나왔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양현민은 “‘동상이몽’ 때 선생님 소개를 받아서 한 번에 된 것”이라며 공을 돌렸다. 시험관 시술에 실패할 때 마다 그는 “우리가 모자라나? 잘못을 했나? 그런 감정들이 더 힘들었다. 아이를 낳고 싶지만 내가 낳는 것도 아니고 강요하지 않았다”며 “용기를 내주고 예비아빠를 만들어줘서 진짜 고맙다”고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했다.2세의 태명은 ‘앙쥬’라고 밝혔다. 양현민은 “프랑스어로 천사라는 뜻”이라며 애정을 표했다. 임신 12주차인 앙쥬의 초음파 사진도 공개됐다. 앙쥬는 6.26cm였고 양현민은 “활발한 놈이네”라며 뿌듯해했다.최참사랑의 로망이라며 ‘악역’으로 정평난 배우 김성균과 박성웅의 참관으로 젠더리빌(성별 공개) 파티도 이뤄졌다. 양현민은 “6.5대 3.5”라며 “딸이 6.5”라고 말했다. 김성균은 “표정 관리 잘해야한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흰 천 위에 다소곳이 앉은 양현민과 최참사랑 부부에게 박성웅과 김성균은 물감을 준비했다.눈을 가린 채 양현민에게 묻혀진 색은 핑크였다. 딸을 바라던 양현민의 소원이 이뤄진 셈. 양현민은 “부모님도 너무 좋아하실 것 같다”고 감격했다. 양현민은 “제가 딸을 원한 건 아내 사랑이를 닮은 딸을 원했던 거다”라며 “다른 말은 필요 없다. 표현이 안 될 만큼 고맙다. 앞으로도 제가 잘하겠다. 앙쥬의 엄마 아빠로서도 멋있는 엄마 아빠 되도록 노력하자”라고 최참사랑에게 애정을 표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02 00:04
스타

‘장성규 매니저와 재혼’ 서동주, “재워주고 가” 오해로 연애→시험관 준비 (‘동상이몽2’)

SBS '동상이몽 시즌 2 – 너는 내 운명‘(‘동상이몽2’)에서는 결혼 7년 만에 난임을 극복하고 예비 부모가 된 양현민, 최참사랑 부부가 기적 같은 임신 풀 스토리를 최초 공개한다.1일 제작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스튜디오 녹화에는 MIT 출신 미국 변호사이자 방송인으로 활약 중인 서동주가 스페셜 MC로 자리를 함께했다. 지난 6월에 웨딩 마치를 올린 서동주는 “김구라 선배 때문에 재혼을 결심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고 해 그 이유에 궁금증이 쏠린다.또한, 이날 서동주는 방송인 장성규 매니저인 남편과의 연애 비하인드 스토리를 최초 공개했다. 서동주는 “재워주고 가”란 말을 오해해 연애가 시작됐다 밝히며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신개념 적극 플러팅에 스튜디오가 후끈했다는 후문이다. 덧붙여 부부 싸움 도중 국어사전까지 펼쳐 불붙은 일화부터 ‘좀비 세상 대책’까지 목놓아 연설하며 3개월 차 부부 일상을 최초 밝혔다. 서동주는 “좀비가 나타나 연락 두절되면 어디서 만날지 정해놨다”며 직접 호신술 시범까지 선보여 예측불가 엉뚱미를 제대로 발산했다고. 한편, 서동주는 “오늘 녹화 오기 전 주사 맞고 왔다”며 현재 시험관 준비 중임을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는데, 자세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또한 이날 방송에는 그간 난임으로 고생하던 양현민, 최참사랑 부부의 임신 비하인드 풀스토리가 최초 공개된다. 두 사람은 올해 초 방송에서 오랜 시간 난임 사실을 고백, 1년 반 만에 시험관 재시도에 나선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그랬던 부부가 무려 9번의 시험관 시술 끝에 간절히 바라던 임신에 성공, 예비 엄마 아빠가 되어 기쁜 소식을 전했다. 양현민은 “평생 아빠란 말 못 들을 줄 알았다”라며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임신을 알게 된 감격의 순간부터 태몽, 아이의 성별까지 전격 공개했다. 특히 “이것 덕분에 임신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이를 스튜디오까지 가지고 나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고. 과연, 난임을 극복한 특별한 임신 비법은 무엇일지 관심을 모은다.이어 최참사랑은 임신 후 180도 달라진 남편 양현민의 모습을 폭로했다. 앞서 1일 2당구를 즐기며 아내에게 무한 챙김을 받았던 양현민이 예비 아빠로서 완벽 변화된 것. 하지만 그런 모습도 잠시, 시도 때도 없이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거나 모르는 행인에게 “우리 아내 임신했어요”라고 말 걸며 자랑하는 등 한껏 팔불출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그는 샤머니즘에 심취하고 환청까지 들었다고 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고. 역대급 팔불출 아빠가 된 양현민의 180도 달라진 일상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한편, 양현민, 최참사랑 부부를 위해 ‘악역 삼촌즈’ 배우 박성웅, 김성균이 깜짝 등장했다. 명절까지 함께 챙길 정도로 친한 박성웅과 무명시절 대학로에서부터 인연 깊은 김성균이 부부의 젠더리빌 파티를 위해 나선 것. 두 사람은 성별 공개에 앞서 “빨리 끝내줄게”라는 의미심장한 멘트를 날리는 건 물론 정체불명의 비닐과 흰 천을 꺼내왔다. 이에 현장은 순식간에 공포 영화로 돌변, 양현민은 물론 스튜디오 MC들까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해진다.‘동상이몽2’는 이날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01 11:16
영화

‘케데헌’ 매기 강 감독, 최애 K아이돌→시즌2 계획 모두 밝혔다 [종합]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과 진정성입니다.”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매기 강 감독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케데헌’은 인간 세계를 지키는 인기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 세계에서 탄생한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와 인기 경쟁을 벌이며 그들의 정체를 밝히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미국 소니픽처스애니메이션이 제작했다.이날 매기 강 감독은 ‘케데헌’의 폭발적인 관심에 대해 “믿어지지 않는다. 실감이 안 나고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처음 공개 10일 동안은 종일 트위터(현 X)와 인스타그램을 봤다. 그러다 보면 한국말이 보이기 시작한다. 타임 체인지가 된 거다. 그때 글로벌하게 큰 영화임을 느꼈다”고 말했다.영화의 성공 원인으로는 이야기의 힘을 꼽았다. 그는 “영화는 장벽을 허무는 최상의 예술의 형태다.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사랑받고 싶어 하고 인정과 안정을 원한다. 자기 안에 숨기고 싶은 게 있고 수치심을 느끼는 지점이 있다. 그런 지점에서 다양한 연령대, 성별, 인종의 공감과 사랑을 받게 된 것”이라고 짚었다.이어 “공개까지 정확하게 7년이 걸렸는데 그중 스토리 구성에 가장 오래 걸렸다”며 “우리 문화의 여러 면을 보여주고 싶었고 아무것도 숨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자 했다. 다만 K팝을 다룬 애니메이션이 처음이라 산업의 부정적인 면은 조명하지 않았다. 모든 것을 긍정적인 앵글로 드러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K팝과 퇴마의 융합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우리 문화에 대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저승사자 이미지가 미국에서는 색다르다. 특별한 이미지라 자연스럽게 데몬 헌터가 나왔고, K팝은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던 이야기”라며 “굿 장면은 첫 콘서트라고 생각했다. 음악과 춤을 통해 악귀를 물리치는 게 우리 문화에 있어서 연결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짧지만 우리 역사를 보여줄 수 있어 자랑스러웠다”고 털어놨다.영화 공개 후 숱하게 언급된 헌트릭스, 사자보이즈의 모티브 K팝 그룹을 묻는 말에는 “특정 그룹 아이돌이라고 말할 수 없다”며 “그저 K팝 팬들을 위해서 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실제 레퍼런스를 뽑을 때 K팝 아이돌이 아닌 이들도 올라갔다. 여러 곳에서 뽑았기 때문에 특정 그룹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다만 본인의 창작 활동에 영향을 준 K아티스트는 존재한다고 했다. 매기 강 감독은 “서태지와 아이들과 H.O.T.의 짱팬이고 봉준호 감독에게 영감을 많이 받았다. 특히 ‘괴물’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아울러 K컬처가 더 크게 발전하기 위해서 자신감과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매기 강 감독은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는 순간 진정성이 사라진다. 그리고 그건 관객이 먼저 알아챈다. 관객은 ‘진짜’를 원한다”며 “K컬처가 더 글로벌하게 뻗어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자신감이 있게 진정성 있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조언했다.수많은 팬이 기다리고 있는 시즌2 계획도 언급했다. 매기 강 감독은 “오피셜한 말은 (넷플릭스와) 오간 게 없다”면서도 “내 생각에서 캐릭터들 서사가 100%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만들 스토리는 많다. 아이디어는 있다. 만약 만들게 되면 한국의 뮤직 스타일을 여러 가지로 보여주고 싶다. 대표적으로 트롯이 있다. 이런 다양한 장르의 한국 뮤직을 보여주고 싶다”고 부연했다.끝으로 매기 강 감독은 “‘케데헌’이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지 상상도 못 했다”며 “너무 사랑해 줘서 나도 우리 팀도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재차 인사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22 15:43
예능

동생 외조 박서진→‘딸바보 예약’ 이민우 진솔한 일상에 ‘살림남’시청률 파죽지세

‘살림남’이 12주 연속 토요 전체 예능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지켰다.지난 16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검정고시를 앞둔 동생 효정을 위한 박서진의 스펙터클한 외조와 재일교포 3세 예비 신부와 그녀의 6세 딸을 만나러 직접 일본으로 향한 이민우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집계 기준 6.7%를 기록했고, 박서진이 검정고시 문제를 풀어 정답을 맞힌 효정에게 직접 만든 김밥을 보상으로 건네는 장면이 8.1%의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박서진은 최근 ‘살림남’에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 더보이즈 주연 등 훈훈한 아이돌들이 게스트로 출연하자 위기감을 느끼고, 집에서 자기 관리에 열을 올렸다. 박서진은 무더운 여름에도 실내 사우나로 땀을 빼며 부기 관리에 열중했고, 이를 지켜보던 효정은 “그럴 거면 목욕탕에 가라”며 전기 낭비를 지적했다. 이에 박서진도 효정이 노트북, 에어컨, 선풍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모습을 지적하며 맞대응했고, 결국 두 사람은 모든 전자기기를 끄고 절약을 결심했다.더위에 지친 효정은 “절약도 좋지만 예전만큼 힘들지 않으니 에어컨은 틀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박서진은 “아끼며 살아야 한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과거 에어컨 없이 한 여름을 지냈던 신도 시절과 ‘인간극장’ 출연 당시 비싼 혈당 측정기를 사기 위해 비상금을 모두 털었던 기억을 떠올렸다.결국 효정은 더위를 참으며 검정고시 공부를 이어갔지만 집중력이 점점 흐트러졌다. 이를 지켜보던 박서진은 잠시 생각에 잠겼고, “나중에 결혼해서도 중졸이라는 말을 듣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동생이 가족을 돌보느라 학업을 제대로 마치지 못한 게 안타깝다. 사회적 시선이 중졸이라고 하면 좋지 않게 보는 경우도 있고, 상처받을까 봐 걱정된다. 일자리 제약도 많기 때문에 학업을 잘 마쳤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진심을 전했다.이어 박서진은 효정의 검정고시 4수를 막고 학구열을 되살리기 위해 지극정성의 특급 외조에 나섰다. 그러나 그 결심도 잠시, 그는 자신이 만들어준 아이스조끼를 입고 자는 효정의 얼굴에 판다 모양의 페이스 페인팅을 하며 장난을 쳤다. 잠에서 깬 효정은 곧바로 박서진 얼굴에 ‘맹구’ 콧물처럼 물감을 묻혀 응징했고,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박서진은 ‘현대판 한석봉 어머니’처럼 정성을 다해 직접 김밥을 말았고, 효정이 문제를 맞힐 때마다 하나씩 건네며 맞춤형 외조를 이어갔다.마지막으로 박서진은 효정의 정신 단련을 위한 놀이공원 공포 체험을 준비했다. 이를 본 MC 은지원은 과거 예능 촬영 중 공포 깜짝 카메라를 당해 “귀신한테 살려달라고 했다”는 일화를 떠올렸고, 백지영도 녹음실에서 겪은 미스터리한 경험을 전하며 “그때 사람들이 ‘노래 대박 날 징조’라며 좋아했다”고 히트곡 ‘대쉬’의 후일담을 들려줬다.공포 체험에 앞서 박서진은 “아무리 귀신이 눈앞에 있어도 눈 하나 깜짝 안 한다. 공동묘지에서 장구도 칠 수 있다”며 대담한 모습을 보였지만, 실제로는 눈물과 비명이 난무하는 언행불일치를 드러냈다. 공포에 질린 박서진은 “나 그냥 못하겠다고 할까”라며 무의식적으로 속마음을 뱉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귀신 앞에서 한없이 약해지는 두 사람의 모습은 큰 웃음을 안겼고, 이를 지켜보던 송가인은 “2025년에 제일 많이 웃은 것 같다”며 폭소했다.그리고 앞서 미모의 재일교포 3세이자 6살 딸을 키우는 싱글맘과의 결혼 소식을 전하며 화제를 모은 이민우가 3개월 만에 예비 신부와 6세 딸을 만나기 위해 직접 일본으로 향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마음은 자주 가고 싶었지만 장거리라 쉽지 않고 비용 부담도 있어서 자주 가지 못했다”고 털어놨다.일본에 도착한 그는 모노레일과 전철을 타고 이동하며 결혼을 앞두고 한층 알뜰해진 면모를 보였다. “예전엔 택시를 자주 탔는데, 지금은 중심부까지 가려면 택시비가 10만 원 정도 나온다. 택시는 타면 안 된다”고 현실적인 고민을 전한 것. 그럼에도 오랜만의 재회를 위해 꽃다발을 준비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잠시 당황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그동안 영상 통화로만 얼굴을 비쳤던 11세 연하의 재일교포 3세인 예비 신부가 방송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민우는 현재 임신 21주로 오는 12월 출산을 앞둔 예비 신부의 커진 배를 보고 놀라면서도, 오히려 수척해진 모습에 안타까움과 미안함을 드러냈다.현재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 중인 예비 신부는 임신 중에도 이민우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일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소 무리한 나머지 결국 하혈까지 했던 위기 상황을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예비 신부의 6세 딸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민우는 작년 12월 딸을 처음 만났을 때를 회상하며 “편했다. 가족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이게 진짜 가족이라면, 이 아이가 정말 내 딸이라면 어땠을까’ 상상도 했었다”고 고백했다. 예비 신부도 “함께 만난 게 오히려 좋았던 것 같다. 딸도 좋아하는 게 느껴졌고 이 사람이라면 내가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두 사람이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전해 눈길을 모았다.엄마를 꼭 빼닮은 사랑스러운 외모와 귀여운 행동으로 모두를 미소 짓게 한 6세 딸은, 오랜만에 만난 이민우를 반갑게 맞으며 앞으로 한 가족이 될 세 사람의 모습에 기대감을 더했다. 이민우는 딸과 친해지기 위해 유치원에 직접 마중을 가고, 세심하게 챙기는 등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예비 남편이자 아빠로서의 다정한 면모를 드러냈고, 이를 지켜본 이들은 앞으로 새 가족이 될 세 사람의 따뜻한 모습을 응원했다.이민우가 장을 보고 오는 사이, 예비 신부와 딸은 출산 전 태아의 성별을 밝히는 깜짝 젠더리빌 파티를 준비했다. 이후 공개된 이민우 2세의 성별은 딸이었다. 이민우는 환하게 웃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곧바로 부모님에게도 영상 통화로 소식을 전해 따뜻한 축하를 받았다. 이민우의 어머니는 예비 신부에게 “고생이 너무 많다. 오게 되면 진짜 잘해줄게”라며 따뜻한 말을 건넸다.이번 방송은 박서진과 효정이 티격태격하면서도 전기 절약을 실천해 유쾌한 웃음을 안겼고, 공포 체험에서는 극한의 리액션으로 재미를 더했다. 또한 이민우와 예비 신부, 그리고 6세 딸이 함께하는 가족의 일상이 처음으로 공개되며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17 09:00
예능

[TVis] 최성국 “둘째는 딸” 성별 공개 (‘조선의 사랑꾼’)

배우 최성국이 둘째 아이의 성별을 공개했다.최성국은 21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 “둘째는 딸”이라고 깜짝 밝혔다. 최성국은 “오늘 말씀드릴 게, 성별이 어제 나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국진은 딸일 것 같다고 추측했고, 최성국은 “빙고”라고 말했다.최성국은 “신기한 게 나는 아들이라고 보고 다 아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엄마는 ‘오빠 느낌이 딸 같아’라고 하더라”고 했다. 딸아빠가 되는 데 대한 걱정도 있다고. 최성국은 “딸을 키워본 적도 없고, (아들을 원했던 건)이건 저 때문이다. 딸 예쁘게 키워놓으면 남자들이 와서 전화번호 물어보고”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21 22:29
스타

“여자인데 반했어요”… ‘테토녀의 정석’ 쿄카, ‘스월파’ 최고 수혜자 등극[줌인]

“여자인데 반했다.”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월파’)의 최대 수혜자로 일본 댄스 팀 오사카 오조 갱의 댄서 쿄카가 급부상했다. 방송 출연 이후 SNS 팔로워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쿄카는 ‘스월파’ 방송 전만 해도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16만 명에 채 미치지 못했지만, 프로그램 방영 이후 약 74만 5000명(7월 8일 기준)을 돌파하며 5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방송 출연을 계기로 집중된 글로벌 팬들의 관심도를 SNS 팔로워 수치로 입증한 셈이다. 쿄카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6월 4주차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도 2위에 오르며, 국내외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 ‘춘장립’→올백 헤어… 중성적 스타일로 인기수많은 댄서들 사이에서도 쿄카는 단연 눈에 띈다. 첫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은 건 그의 독보적인 외모와 스타일링이다. 쿄카는 입술을 검정색으로 물들인 이른바 ‘춘장립’, 강렬한 올백 헤어스타일 등 개성 강한 룩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뚜렷한 시그니처를 만들어냈다. 기존 댄서들이 선보이던 힙한 스트리트 패션과는 결이 다른, 자신만의 독특한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일본 영화 속 남자 주인공 같은 느낌”이라는 반응도 나올 만큼, 성별의 경계를 넘나드는 비주얼과 퍼포먼스로 팬층을 넓혀가고 있다. 쿄카 특유의 중성적인 분위기는 무대 위에서 더욱 빛을 발하며, 그가 단순한 댄서를 넘어 하나의 스타일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 세계 대회 1위… 실력으로 증명쿄카가 단순히 외모나 스타일만으로 주목받은 것은 아니다. 전 세계 내로라하는 실력파 댄서들이 다수 출연한 치열한 서바이벌 무대인 ‘스월파’에서 쿄카가 두각을 드러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탄탄한 실력이 뒷받침됐다.실제로 쿄카는 19세의 나이에 세계적인 스트리트 댄스 대회 ‘저스트 데부’(Juste Debout)에 출전해 세계 1위 타이틀을 거머쥐며 전 세계 댄서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업적은 일본인 최초로 달성한 기록으로, 그 자체로도 큰 의미를 지닌다. 한국을 대표하는 댄서 리정 역시 쿄카가 등장하자 “힙합 하는데 어떻게 쿄카를 몰라”라고 말할 정도로, 힙합 신에서 그의 존재감은 확고하다. ◇ 카리스마 뒤에 숨겨진 인간미카리스마 넘치는 외모, 압도적인 춤 실력과 달리, 쿄카의 말투에서는 반전 매력이 드러난다. 오사카 출신다운 친근한 간사이벤(오사카 사투리)에 독특한 목소리 톤이 더해지면서, 그의 매력에 빠진 팬들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특히 쿄카 특유의 눈웃음은 수많은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 “신부 대기줄이 너무 길다”, “여자인데 쿄카한테 반했다”는 등의 반응이 쏟아지기도 했다. 무대 위의 카리스마와 일상 속 귀여움이 공존하는 그만의 매력이, 팬덤을 빠르게 확장시키는 원동력이 됐다.쿄카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요소 중 하나는 같은 팀 멤버인 이부키와 케미스트리다. 두 사람은 오사카 오조 갱에서 함께 활동하며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사이로, 무대 위에서 완벽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쿄카가 힙합 안무로 절제된 카리스마와 중성적인 에너지를 뿜어낸다면, 이부키는 왁킹으로 강렬하고 폭발적인 에너지로 무대를 장악한다. 두 사람은 각자의 개성과 스타일로 쿄카는 ‘테토녀(테스토스테론 성향이 강한 여성)’, 이부키는 ‘에겐녀(에스트로겐 성향이 강한 여성)’로 불리고 있다. 이들의 조합을 함께 응원하는 팬들도 빠르게 늘고 있으며, 두 사람의 관계성은 팀의 매력을 더욱 배가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09 06:13
뮤직

데뷔부터 함께한 ‘엔진’… 엔하이픈, 팬덤이 키운 팀의 내일 [IS포커스] ①

“아이랜드 때부터 좋아했어요.”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만난 한 엔진(팬덤명)의 말이다. 엔하이픈은 단순히 ‘요즘 잘나가는 아이돌’이 아니었다. 그들의 곁에는 데뷔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함께한 팬들이 있었다. 엔하이픈이 스타디움 무대에 설 수 있는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결국 ‘엔진’ 덕분이었다.엔하이픈은 지난 5~6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엔하이픈 월드 투어 ‘워크 더 라인’ 인 재팬 –서머 에디션-’(이하 ‘서머 에디션’)을 개최했다. 해외 아티스트 가운데 데뷔 후 최단기간(4년 7개월) 만에 일본 스타디움급 공연장에 입성한 기록은, 엔하이픈이 일본 내에서도 최정상급 인기를 자랑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놀라운 건 팬들의 면면이다. 8세 아이부터 먼 해외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글로벌 팬, 20대 남성 팬까지, 세대와 국적, 성별을 초월한 지지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이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엔하이픈은 특별해요”, “그들의 재능은 놀랍습니다”. 단순한 외모나 콘셉트를 넘어, 엔하이픈의 실력과 진정성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멕시코 팬 이바나는 이번 스타디움 콘서트를 보기 위해 직접 비행기를 타고 일본을 찾았다. 그는 “Mnet ‘아이랜드’ 방송 때부터 선우를 응원해왔다”며 “미국에서 열렸던 ‘메니페스토’, ‘페이트’ 콘서트도 관람했다. 선우를 좋아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에 대한 관심도 커졌고, 지난해 여름에는 한국에서 전공 공부를 하기도 했다. 엔하이픈 덕분에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바나처럼 오랜 시간 동안 그룹을 응원해온 팬들은 일본 현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일본 K팝 팬들은 여러 아티스트를 함께 좋아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날 현장에서는 “3대 돔 공연을 다 봤다”, “데뷔 초부터 빠짐없이 응원해왔다”는 엔하이픈 골수 팬들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단순한 관심을 넘어선 깊은 애정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처럼 다양한 팬들의 응원이 한데 모인 이번 스타디움 공연은, 엔하이픈이 그 사랑에 실력으로 화답한 무대였다.‘서머 에디션’은 엔하이픈이 데뷔 후 처음으로 라이브 밴드와 함께한 단독 공연이었다. 대형 스타디움 규모의 무대에서 밴드 사운드와 호흡을 맞추는 것은 음향, 동선, 몰입도 등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해야 하는 만큼 아티스트에게도 적지 않은 부담이 따른다. 엔하이픈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무대를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무대 전역을 활용해 팬들과 호흡하면서도, 각자의 파트에서는 몰입도 높은 퍼포먼스와 안정적인 라이브를 동시에 구현해내며 팀으로서의 완성도를 입증했다.그간 퍼포먼스 중심 그룹으로 평가받아온 엔하이픈은 이번 무대를 통해 보컬과 표현력 등 음악적 역량에서도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스타디움 공연은 단순한 공연장 규모 확장을 넘어, 엔하이픈이 ‘팬덤’과 ‘실력’이라는 두 요소를 고루 갖춘 팀임을 입증한 자리였다. 데뷔부터 함께한 팬들의 지속적인 지지에 새롭게 유입된 글로벌 팬들의 응원이 더해지며, 엔하이픈의 성장 가능성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팬덤의 뒷받침 속에 이뤄낸 무대 위 성장은, 향후 엔하이픈이 나아갈 다음 행보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도쿄(일본)=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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