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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에 도전한다’ 박규선의 한남대, 가톨릭관동대 꺾고 16강 통과…8강 대진 완성

박규선 감독이 지휘하는 한남대는 지난 24일 경남 합천군 합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가톨릭관동대와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죽죽장군기 16강에서 2-0으로 이겼다.죽죽장군기 6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남대는 이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8강 상대는 경기대를 2-0으로 꺾은 중앙대다.이날 한남대는 전반 22분 조우령의 헤더골로 리드를 쥐었다. 한남대는 후반 14분 홍승연이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가슴으로 잡아 오른발로 차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고, 남은 시간 가톨릭관동대의 공세를 막아냈다.같은 날 한라대, 수원대, 호원대, 순복음총회, 호남대, 동명대가 승전고를 울렸다. 한라대와 수원대, 호원대와 순복음총회, 호남대와 동명대가 26일 4강행을 두고 격돌한다.황가람기 16강에서는 대구대, 광주대, 김천대, 경희대, 홍익대, 단국대, 구미대, 전주대가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대구대와 광주대, 김천대와 경희대, 홍익대와 단국대, 구미대와 전주대가 황가람기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제20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죽죽장군기 16강(24일)가톨릭관동대 0-2 한남대중앙대 2-0 경기대한라대 1(3PSO2)1 동양대아주대 2-3 수원대제주관광대 1-3 호원대송호대 2-3 순복음총회호남대 1(5PSO4)1 조선대동명대 4-1 김해대▲제20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황가람기 16강(24일)대구대 3-1 배재대상지대 0-1 광주대경일대 0(4PSO5)0 김천대경희대 2-1 영남대홍익대 2-0 건국대단국대 2-1 장안대구미대 2-1 인제대숭실대 2-4 전주대김희웅 기자 2025.08.2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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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최연소 감독’ 33세 이승준의 동명대, 3전 전승+11골 무실점→퍼팩트 16강행

3전 전승. 동명대가 뜨거운 기세를 뽐내며 토너먼트에 진출했다.이승준 감독이 지휘하는 동명대는 21일 경남 합천군 강변3구장에서 열린 초당대와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죽죽장군기 조별 예선 3차전에서 6-0으로 대승했다.앞서 제주한라대, 동양대를 연파한 동명대는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마쳤다. 3경기에서 11골을 넣고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며 완벽한 레이스를 펼쳤다.동명대를 이끄는 이승준 감독은 대학 무대 최연소 사령탑이다. 1992년생으로 33세이며 지난해부터 감독으로 동명대를 이끌고 있다. 이날 동명대는 김정훈과 조예찬이 멀티골을 기록했고, 박민서와 안현희가 한 골씩 추가하며 골 잔치를 벌였다.같은 날 ‘전통 강호’ 용인대는 순복음총회에 1-2로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우승 후보’ 선문대도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됐다.‘신생팀’ 제주관광대는 이 대회 3년 연속 챔피언에 오른 한남대를 4-1로 꺾으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김해대, 중앙대, 호남대, 조선대, 동양대, 가톨릭관동대, 송호대, 한라대, 명지대, 예원예술대도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경기대와 전주기전대는 3골씩 주고받은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죽죽장군기 본선 진출팀1조 – 아주대, 김해대2조 – 한라대, 순복음총회3조 – 중앙대, 조선대4조 – 가톨릭관동대, 호원대5조 – 동명대, 동양대6조 – 제주관광대, 한남대7조 – 호남대, 경기대8조 – 송호대, 수원대▲제20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죽죽장군기 조별 예선 3일 차(21일)김해대 5-0 원광대국제사이버대 3-5 중앙대초당대 0-6 동명대제주국제대 1-2 호남대중원대 0-3 조선대동양대 2-0 제주한라대경기대 3-3 전주기전대순복음총회 2-1 용인대가톨릭관동대 1-0 호원대제주관광대 4-1 한남대수원대 0-1 송호대여주대 0-3 한라대명지대 2-1 동국대예원예술대 4-0 대경대김희웅 기자 2025.08.2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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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주의 아주대, 원광대 누르고 가장 먼저 16강 진출…우승 후보 선문대는 0-7 충격패

아주대가 일찌감치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하석주 감독이 이끄는 아주대는 지난 19일 경남 합천군 강변1구장에서 열린 죽죽장군기 1조 2차전에서 원광대를 3-0으로 꺾었다.이 대회 최다 우승팀(2007·2010·2012·2013)인 아주대는 죽죽장군기 참가팀 중 가장 먼저 16강에 진출했다. 12년 만의 우승 도전을 향한 산뜻한 출발을 알린 아주대다.아주대는 전반 8분 터진 이태희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권세영, 김태윤이 연이어 골망을 흔들며 원광대를 제압했다.우승 후보 한남대와 선문대의 희비는 엇갈렸다. 한남대는 예원예술대를 4-1로 꺾고 2연승을 달렸지만, 선문대는 송호대에 0-7로 충격패를 당하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였다.같은 날 중앙대, 동명대, 제주한라대, 전주기전대, 용인대, 호원대, 제주관광대가 승리했다. 호남대와 경기대, 조선대와 국제사이버대, 한라대와 순복음총회, 동국대와 가톨릭관동대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죽죽장군기 조별 예선 2일 차(19일)아주대 3-0 원광대중앙대 3-1 중원대동명대 1-0 동양대호남대 3-3 경기대조선대 0-0 국제사이버대제주한라대 2-1 초당대전주기전대 6-0 제주국제대용인대 2-0 여주대호원대 4-0 명지대한남대 4-1 예원예술대선문대 0-7 송호대한라대 0-0 순복음총회동국대 1-1 가톨릭관동대대경대 3-4 제주관광대김희웅 기자 2025.08.2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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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서 ‘29-0’ 스코어가 나왔다…건국대, 대구과학대에 ‘대승’→무슨 사연 있었나

건국대가 대구과학대를 크게 이기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이성환 감독이 지휘하는 건국대는 지난 18일 경남 합천군 용주1구장에서 열린 대구과학대와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황가람기 12조 예선 1차전에서 29-0으로 대승했다.킥오프 3분 만에 대구과학대 골망을 가른 건국대는 전반을 1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에는 무려 17골을 퍼부으며 대승을 완성했다.대학축구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대구과학대는 최근 평택진위FC 고재효 감독을 선임했고 내년부터 정식으로 U리그와 각종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학기 중 팀이 창단된 터라 일반학생 위주로 팀을 꾸려 이번 대회에 나섰다.같은 날 인제대, 동아대, 단국대, 목포과학대, 구미대, 김천대, 강서대, 숭실대, 연성대, 동원대가 승전고를 울렸다. 대구대와 장안대, 상지대와 전주대, 홍익대와 광주대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열린 모든 경기를 통틀어 76골이 터졌다.▲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황가람기 조별예선 1일 차(18일)칼빈대 1-2 인제대대구대 3-3 장안대안동과학대 1-3 동아대단국대 1-0 세경대목포과학대 2-1 동의대구미대 3-0 영남대우석대 1-3 김천대상지대 3-3 전주대강서대 2-1 경일대숭실대 2-1 배재대홍익대 0-0 광주대신성대 0-6 연성대대구과학대 0-29 건국대청운대 1-4 동원대김희웅 기자 2025.08.1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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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한남·동명 ‘4골 맹폭’…대학축구 강팀들, 나란히 최고의 출발

대학 무대 강팀들이 나란히 4골을 퍼부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하석주 감독이 이끄는 아주대는 지난 17일 경남 합천군 강변1구장에서 열린 김해대와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죽죽장군기 1조 1차전에서 4-1로 이겼다.이 대회 최다 우승(4회) 팀인 아주대는 전반 30분 선제 실점했지만, 이태희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이승민, 김남준, 조영민까지 골 맛을 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우승 후보’로 분류되는 한남대와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팀인 동명대도 각각 대경대와 제주한라대를 상대로 4-0으로 대승했다.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선문대는 수원대와 1-1로 비기며 다소 아쉬운 출발을 했다.같은 날 호남대, 중원대, 초당대, 경기대, 한라대, 순복음총회, 예원예술대가 승전고를 울렸다. 중앙대와 조선대, 호원대와 동국대, 가톨릭관동대와 명지대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죽죽장군기 조별예선 1일 차(17일)아주대 4-1 김해대중앙대 1-1 조선대동명대 4-0 제주한라대호남대 1-0 전주기전대국제사이버대 0-2 중원대초당대 2-1 동양대제주국제대 0-2 경기대용인대 1-2 한라대호원대 0-0 동국대한남대 4-0 대경대선문대 1-1 수원대순복음총회 3-1 여주대가톨릭관동대 3-3 명지대제주관광대 1-3 예원예술대김희웅 기자 2025.08.1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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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에서 센터백을 ‘골키퍼’로 활용, 심지어 이겼다!…대학축구서 나온 이색 장면

팀의 생존이 달린 승부차기. 센터백에게 골문을 맡겼고, 골키퍼로 변신한 선수는 상대 슈팅을 2개나 막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11일 치러진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태백산기 16강에서는 각 팀의 극적인 승부와 이변이 연이어 펼쳐지며 대회의 열기를 더했다.눈길을 사로잡은 건 박종관 감독이 이끄는 단국대와 용인대의 백두대간기 대결이었다.2-2로 정규시간을 마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박종관 감독은 센터백인 윤근영을 골키퍼로 변신시켰다. 단국대에는 골키퍼가 없거나 퇴장당한 상황이 아니었다. 그야말로 파격적인 승부수였던 셈이다. 제대로 통했다. 중앙 수비수인 윤근영은 골키퍼 장갑을 끼고 용인대 선수 둘의 슈팅을 막았다.용인대 세 번째 키커의 슈팅은 몸을 날려 손으로 쳐냈고, 마지막 주자였던 5번 키커의 슈팅은 발로 막아냈다. 특히 5번 키커는 잔발로 타이밍을 속이려 했으나 심리전에서 윤근영이 이겼다.이날 단국대는 골키퍼로 변신한 윤근영의 슈퍼 세이브 덕에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기고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곽희주 감독이 지휘하는 동원대는 ‘자이언트 킬링’을 해냈다.조별리그에서 3무로 어렵사리 토너먼트에 오른 동원대는 20강에서 동양대를 꺾으며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는 중앙대를 1-0으로 꺾고 역대 첫 8강 진출이라는 역사를 썼다.동명대와 영남대도 8강에 진출했다. 또 다른 강호인 고려대와 연세대는 백두대간기 16강에서 짐을 쌌다.태백산기 16강에서는 ‘우승 후보’ 선문대가 송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경일대를 1-0으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이외 광운대, 숭실대, 호남대, 상지대, 성균관대, 영남대, 경희대가 16강을 통과했다.또 다른 우승 후보인 한남대는 호남대와 승부차기 혈투 끝에 고개를 떨궜다.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16강 결과(11일)-백두대간기 16강동국대 0-2 대구대호원대 0 (5 PSO 4) 0 조선대인천대 0-1 홍익대건국대 0-1 경기대동명대 1-0 연세대전주대 2-0 아주대용인대 2 (3 PSO 4) 2 단국대동원대 1-0 중앙대-태백산기 16강경일대 0-1 선문대우석대 0-2 광운대숭실대 1-0 광주대한남대 0 (2 PSO 4) 0 호남대한양대 1-2 상지대순복음총회 0-2 성균관대고려대 0-1 영남대경희대 0 (4 PSO 1) 0 울산대김희웅 기자 2025.07.1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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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기 조별예선 종료…이제는 토너먼트 전쟁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조별예선이 모두 마무리됐다.6일 강원도 태백시 일원에서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조별예선 최종전이 열렸다.예선 최대의 ‘미궁’으로 불렸던 2조는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결말을 맞았다. 동국대는 위덕대에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후반 11분 허지원의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팽팽한 흐름 속에서 경기 막판 조은준의 결승골이 터지며 2-1 역전에 성공하였다. 동국대는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조 1위로 16강에 직행했다.같은 시간 열린 동원대와 한라대의 경기는 대회 최고의 드라마였다. 후반 추가시간 2분, 한라대 이경우가 추가 골을 터뜨리며 2-1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동원대는 경기 종료 직전 상대의 클리어링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동원대 김도우가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리며, 2-2 무승부로 경기가 매조졌다. 곽희주 감독 특유의 ‘투지와 열정’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동원대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물고 늘어지며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두 팀은 나란히 3무(승점 3점), 4득점 4실점으로 전적이 같았으나, 동원대가 한라대보다 적은 경고를 받아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서며 조 2위로 20강에 합류했다.10조에서는 건국대가 예원예대를 4-0으로 꺾으며 1승 2무, 승점 5점을 확보했다. 같은 시간 아주대가 가톨릭관동대를 2-0으로 제압하며 승점 7점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이 결과로 관동대(승점 4점)를 제친 건국대가 조 2위로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8조의 홍익대도 중앙대 덕을 톡톡히 봤다. 중앙대는 송호대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3분에 터진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두며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보했다. 동시간에 열린 경기에서 제주한라대를 6-1로 제압한 홍익대는 송호대와 승점 4점 동률을 기록하게 됐다. 하지만 홍익대가 골득실 +4로 +2에 그친 송호대를 간신히 따돌리며 조 2위를 차지했다.예선을 통과한 20개 팀의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다. 오는 9일 시작되는 20강전을 기점으로 토너먼트의 막이 오르며, 백두대간기 챔피언을 향한 치열한 여정이 펼쳐진다.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예선 3일 차(6일)장안대 0-3 조선대여주대 0-2 인천대동강대 0-4 연세대전남과학대 0-4 동명대동의대 2-2 김해대구미대 1-1 전주대동신대 1-4 초당대국제사이버대 0-0 호원대동원대 2-2 한라대동양대 0-1 대구대송호대 0-1 중앙대예원예술대 0-4 건국대위덕대 1-2 동국대세경대 2-7 대신대제주한라대 1-6 홍익대가톨릭관동대 0-2 아주대강동대 0-8 단국대대경대 1-9 용인대김포대 0-1 경기대신성대 1-6 전주기전대김우중 기자 2025.07.0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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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디렉터의 진심 “꼭 성공해야 한다는 부담 있다, 대학 살리는 게 韓 축구 보탬 되는 길” [IS 태백]

안정환(49) 대학축구연맹 UNIV PRO 총괄 디렉터가 대학축구의 부활을 위해 앞장선다. 소외된 대학 선수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게 그의 목표다.안정환 디렉터는 3일 오후 2시 강원 태백시 태백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박한동 대학축구연맹 회장과 대학축구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하다가 솔직히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대학축구까지 신경 쓰지 못한 것에 축구인으로서 미안했다”며 디렉터 수락 배경을 전했다.그가 총괄하는 ‘UNIV PRO’는 대학축구를 ‘선수 성장의 최종 관문’으로 기능하게 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이 프로젝트는 대한축구협회(KFA) 디비전 시스템 및 K리그와 연계, 대학축구 19세 이하~22세 이하 연령별 상비군 운영, 프로팀과 연계를 통한 전문화된 선수 육성 허브 역할을 정립하는 게 골자다.안정환 디렉터는 운영, 전략, 브랜딩, 홍보를 포함한 UNIV PRO 전반을 총괄하며, 대학축구 리브랜딩과 엘리트 선수 인큐베이팅 시스템 구축에 앞장설 예정이다.이제 막 대학축구의 현실을 살펴보고 있는 안정환 디렉터는 “기회가 있다는 동기부여를 갖고 계속 훈련하면, 선수들의 실력이 분명 향상된다고 본다. 이 친구들에게 한 번 더 기회가 있다는 것과 기회가 없다는 것은 굉장히 큰 차이라고 본다. 그래서 그런 기회를 줄 수 있게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만들려고 한다. 이제 준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겠다’ 발표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많은 친구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는 만큼, 안정환 디렉터의 어깨는 무겁다. 그는 “프로면 냉정하게 내가 잘못하면 내가 책임지고 끝내면 되는데, 이건 책임을 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꼭 성공시켜야 하는 부담이 있다”며 “개인적으로 일단 대학 디렉터로서 나도 많이 배우고, 도움 드릴 수 있는 게 있다고 생각해서 맡았다. ‘교학상장’이란 말처럼 나도 배우고 대학교 친구들에게 관심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과거 아주대에서 성장한 안정환 디렉터는 “국가대표, 프로가 잘되기 위해서는 유스팀도 중요하지만, 그 바로 밑인 대학축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학을 살리는 것이 프로나 국가대표, 멀리 나가면 한국축구에 보탬이 되는 길이라고 본다”고 짚었다.이전까지 방송계에서 활발히 활동한 안정환 디렉터가 대학축구를 위해 일한다는 소식은 세간의 화제였다. 절친인 이정효 광주FC 감독도 “네가 이걸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농담했다고. 안 디렉터는 “여러 이상한 소문도 많이 들리지만, 나는 순수한 마음에 하고 싶어서 했다. 조언보다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 내가 이정효 감독이나 김남일 감독에게 많이 물어보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은 부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안정환 총괄 디렉터와 일문일답.-어떻게 제안받았고, 수락받은 배경은.박한동 회장과 여러 이야기를 하다가 자문을 많이 구하는 속에서 대학축구에 대한 것을 많이 이야기했다. 나는 솔직히 죄송한 마음이 든 게, 대학축구까지 신경 쓰지 못한 것에 축구인으로서 미안했다. 되돌아보는 순간이 왔다. 그때부터 계속 이야기하면서 현 대학 리그나 시스템 등 모든 부분에서 많이 배우고 있는 단계다. 내가 도움 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많이 생각했다. 내 영향이 크지 않겠지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대학을 통해서 프로에 진출했다. 솔직히 그렇게 하고 싶진 않았는데, 어려운 일이며 아마추어는 단기간에 절대 모든 시스템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장기적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에 고민을 많이 했다. 주위 이야기를 들어 보니, 대학축구를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다.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 상황이 어렵다는 것을 느끼고 내 마음이 움직였다. ‘어떻게 하겠다’ 공약을 내세우는 것은 소용없다고 생각한다. 개선을 할 수 있을 때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프로면 하다가 안 되면 다른 길을 찾을 수 있지만, 대학축구연맹에서는 재정 등 뒷받침되는 부분이 전혀 없다. 선뜻 무엇을 만들기에는 굉장히 열악한 것 같다. 디렉터를 하면서 조사도 하고 자문을 얻었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조사하면서 대학 축구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는데, 본인이 뛰던 30년 전과 비교해서 현 대학축구는 어떤 점이 달라졌는가.환경은 아무래도 좋아졌다. 환경이 좋아지는 것보다 선수들의 실력 향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학 선수들의 실력이 많이 평준화된 것 같다. 지금 연령대 선수들은 프로에서 뛰어야 하는 나이대다. 대학에서만 리그를 하고 경기를 하다 보니 수준이 멈춰 있는 것 같아서 아쉬움이 있다. 그래서 UNIV PRO를 만들면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내가 왜 예전에는 생각 못 했는데, 지금 생각이 드는지 후회도 되고 죄송스럽기도 하다.-어린 선수들이 프로에 많이 진출하는데, 유망한 선수들이 대학에 오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저는 개인적으로는 유망주들은 프로를 먼저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대학에 와서 프로 진출이나 진로에 대해 중간에 포기하는 친구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런 방안을 대학연맹에서 생각하고 있다.잘하는 선수뿐만 아니라 낙수효과처럼 밑에 (선수들에게) 기회가 오면, 그 선수들도 잘할 수 있는데 기회가 많이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 (프로) 팀들이 선수를 더 뽑고 싶어도 재정적인 부분이 있다. 우리가 어떻게 건드릴 수 없다. 나는 대학연맹에서 (프로에) 갈 수 있지만, 조금 아쉬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기회가 있다는 동기부여를 갖고 계속 훈련하면, 선수들의 실력이 분명 향상된다고 본다. 이 친구들에게 한 번 더 기회가 있다는 것과 기회가 없다는 것은 굉장히 큰 차이라고 본다. 그래서 그런 기회를 줄 수 있게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만들려고 한다. 이제 준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겠다’ 발표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많은 친구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 -이정효 감독 등 주변 축구인들의 조언이 있었는가.‘네가 이걸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여러 이상한 소문도 많이 들리지만, 나는 순수한 마음에 하고 싶어서 했다. 조언보다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 내가 이정효 감독이나 김남일 감독에게 많이 물어보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은 부탁해야 한다.-대중들의 관심이 큰 것 같다. 디렉터를 시작으로 앞으로 축구계에서 일을 많이 할 계획이 있는가.이걸 해서 미래에 뭘 하기 위한 그런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들리는데, 난 순수한 마음에서 한다. 처음으로 큰 임무를 맡았다. 어려운 직책이다. 프로면 냉정하게 내가 잘못하면 내가 책임지고 끝내면 되는데, 이건 책임을 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꼭 성공시켜야 하는 부담이 있다. 개인적으로 일단 대학 디렉터로서 나도 많이 배우고, 도움 드릴 수 있는 게 있다고 생각해서 맡았다. 교학상장처럼 나도 배우고 대학교 친구들에게 관심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마지막 한마디.(대학축구가) 굉장히 열악하다. (대학 선수들을) 축구선수로서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청춘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젊은 친구들에게 기회를 주고, 실패를 하더라도 후회 없는 도전을 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 국가대표, 프로가 잘되기 위해서는 유스팀도 중요하지만, 그 바로 밑인 대학축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학을 살리는 것이 프로나 국가대표, 멀리 나가면 한국축구에 보탬이 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태백=김희웅 기자 2025.07.04 20:33
축구일반

‘디렉터 첫발’ 안정환 “순수한 마음에 시작…대학축구 신경 쓰지 못해 미안했다” [IS 태백]

“대학축구에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안정환(49) 대학축구연맹 UNIV PRO 총괄 디렉터가 대학축구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그는 “선수들이 후회 없는 도전을 할 수 있게 만들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대학축구연맹은 3일 오후 2시 강원 태백시 태백호텔에서 안정환 ‘UNIV PRO’ 총괄 디렉터 취임식을 열었다. 안 디렉터의 절친으로 알려진 이정효 광주FC 감독도 전날 울산 HD와 코리아컵 8강(1-0 승)을 마치고 자리를 빛냈다.UNIV PRO는 대학축구를 ‘선수 성장의 최종 관문’으로 기능하게 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이 프로젝트는 대한축구협회(KFA) 디비전 시스템 및 K리그와 연계, 대학축구 19세 이하~22세 이하 연령별 상비군 운영, 프로팀과 연계를 통한 전문화된 선수 육성 허브로서의 역할을 정립하는 게 골자다.안정환 디렉터는 운영, 전략, 브랜딩, 홍보를 포함한 UNIV PRO 전반을 총괄하며, 대학축구 리브랜딩과 엘리트 선수 인큐베이팅 시스템 구축에 앞장설 예정이다. 그동안 해설위원으로 활약했으나 지도자나 행정가의 길을 걷지 않은 안정환 디렉터는 “박한동 대학축구연맹 회장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솔직히 축구인으로서 대학축구까지 신경 쓰지 못한 것이 미안했다”며 “대학 상황이 어렵다는 것을 느끼면서 내 마음이 움직였다. (지금) ‘어떻게 하겠다’ 등 공약을 내세우는 것은 소용없다고 생각한다. (대학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때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축구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안정환 디렉터는 아주대 재학 시절 대학축구 열풍을 이끌었다. 그는 아주대를 졸업한 뒤 1998년 부산 대우 로얄즈(현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했고,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영웅으로 떠오르는 등 한국축구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30여 년 전 대학 시절을 떠올린 안정환 디렉터는 “환경은 아무래도 (과거보다) 좋아졌다”면서도 “선수들의 실력 향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대학 선수들의 실력이 많이 평준화된 것 같다. 대학에서만 리그를 하고 경기를 하다 보니 수준이 멈춰 있는 것 같아서 아쉽다. 그래서 UNIV PRO를 만들었고, (선수들을 지원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안정환 디렉터 진단대로 대학축구는 이전보다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년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낸 선수들이 고교 졸업 후 프로로 가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대학축구는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다. 대학생 선수가 프로에 진출하는 것도 하늘의 별 따기다. 차근차근 대학축구 현실을 살펴보고 있는 안정환 디렉터는 “(대학 선수들이) 기회가 있다는 동기부여를 갖고 계속 훈련하다 보면, 분명 실력이 향상한다고 본다. 대학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기회를 줄 프로젝트를 만들고 싶다. 아직 준비 과정이라 어떻게 하겠다고 발표를 못 하지만,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주로 방송계에서 활발히 활동한 안정환 디렉터가 대학축구에서 일을 시작하는 것은 축구계를 넘어 대중들에게도 큰 관심을 끌었다. 동갑내기인 이정효 감독도 “네가 이걸 왜 하냐”고 농담했다는 후문이다.“순수한 마음으로 하고 싶어서 했다”고 강조한 안정환 디렉터는 “(축구인들은) 조언보다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 이정효 감독이나 김남일 감독에게 도움받을 수 있는 부분은 부탁할 것”이라며 “처음으로 큰 임무를 맡았다. 프로팀에서는 내가 잘못하면 책임지고 끝내면 되는데, 이건 책임을 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꼭 성공시켜야 하는 부담이 있다. ‘교학상장’이라는 말처럼 나도 배우고, 대학 선수들에게 관심을 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태백=김희웅 기자 2025.07.03 16:13
프로축구

‘꿀잼 보장’ 정경호 vs 이정효, K리그 대표 ‘전술가’ 대결…3연패 탈출-3연승 도전

K리그를 대표 전술가로 꼽히는 두 사령탑이 드디어 맞붙는다.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FC는 13일 오후 2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이정효 감독의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를 치른다.양 팀 수장인 정경호 감독과 이정효 감독은 ‘전술가’로 분류된다. 2014년 울산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정 감독은 이후 다수 프로팀을 거치며 코치 생활만 10년을 한 뒤 올해부터 정식 감독이 됐다. 아주대 코치로 지도자 첫발을 뗀 이 감독도 10년 넘게 경험을 쌓은 후에야 프로팀 정식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정경호 감독은 코치로 오래 일하며 여러 감독의 강점을 쏙쏙 빼 온 것을 자기 강점으로 꼽는다. 코치 시절부터 가는 팀마다 ‘본체설’을 몰고 다닐 정도로 전술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정경호 감독은 첫 감독 도전에서 고초를 겪고 있다. 초반 4경기에서 2승을 따내며 순항했지만, 이후 3연패 늪에 빠졌다. 앞서 정 감독은 준우승을 했던 지난해와 ‘게임 모델’이 유사하지만, 선수들의 이탈로 전술 구현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짚었다.이정효 감독은 올 시즌에도 승승장구다.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팀을 8강에 올려놨다. 광주는 앞선 리그 6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다소 주춤했지만, 최근 2연승을 거두며 K리그1 3위에 자리했다. 빡빡한 일정에 더해 이 감독이 지난달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퇴장을 당한 뒤 벤치에 못 앉는 등 악재 속 거둔 성과라 더 뜻깊다. 리그를 대표하는 두 전술가가 감독으로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일 FC안양전에 삭발을 하고 나타난 정경호 감독은 팀을 연패 수렁에서 건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강원전에서 벤치에서 팀을 지휘하는 이정효 감독은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광주는 강원전 승리 후 다른 팀 결과에 따라 선두 등극도 노릴 수 있다.두 팀의 대결은 ‘꿀잼’을 보장한다. 지난 시즌 세 차례 리그 맞대결에서 무려 13골이 터졌다. 2024년에는 강원이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특히 가장 최근 대결이었던 지난해 8월 강원이 3-2 대역전극을 펼쳤는데, 이정효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이 경기 전반전을 2024시즌 광주가 최고의 퍼포먼스를 뽐낸 경기로 꼽았다. 당시 광주가 경기를 주도하면서 매끄러운 빌드업으로 골을 넣었고, 강원은 빠른 공격 전환에 이은 측면 크로스로 2골, 코너킥에서 1골을 뽑아냈다. 강원은 헤더로만 세 골을 만들었다. 두 팀 모두 축구 색채가 크게 변하지 않았기에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 현영민 K리그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은 “정경호 감독의 삭발로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는 강원은 다득점을 노리기보단 승리로 가는 1골을 만들고 지켜내야 최근 좋지 않은 3연패 흐름을 끊어낼 수 있다”고 짚었다.임관식 TSG 위원은 “광주는 대구와 주중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체력적 한계를 얼마나 잘 극복했는지가 승부의 주요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며 “광주가 연패에 빠져 물러날 곳 없는 강원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5.04.12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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