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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싱어송라이터 단편선, ‘멜론 트랙제로’ 11월 아티스트 선정

음악 프로듀서 겸 싱어송라이터 단편선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플랫폼 멜론의 인디음악 활성화 프로젝트 ‘트랙제로’ 11월 이달의 아티스트로 선정됐다.단편선은 7일 오전 10시 30분 공개된 멜론 스테이션 ‘트랙제로’ 초대석에 출연해 자신이 이끌고 있는 밴드 ‘단편선 순간들’의 결성 배경, 최근 발매한 신보 ‘음악만세’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단편선은 일본의 유명 싱어송라이터 야노 아키코 등의 숨은 명곡 플레이리스트도 소개했다.지난 9월 발매된 ‘단편선 순간들’의 신보 ‘음악만세’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해 재즈, 민속음악, 현대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10곡이 담겨 있다. 앨범명 ‘음악만세’는 단편선이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시기에 메모장에 적어뒀던 글에서 비롯됐으며, ‘단편선 순간들’ 멤버들을 섭외하기 전부터 구상해둔 제목이라는 뒷이야기를 전했다. 또 ‘오늘보다 더 기쁜 날은 남은 생에 많지 않을 것이다’, ‘독립’, ‘음악만세’, ‘아내’ 등 이번 앨범에 수록된 각 곡에 얽힌 이야기와 의미를 직접 풀어내며 음악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회기동 단편선’으로 시작해, 2017년 해체한 밴드 ‘단편선과 선원들’을 거쳐 솔로 음반을 구상하던 단편선은 2022년 말 드러머 박재준, 베이시스트 송현우와 합주를 하게 된 것을 계기로 피아니스트 이보람, 기타리스트 박장미까지 계절마다 멤버들을 한 명씩 영입해 ‘단편선 순간들’을 결성했다. 단편선은 다른 밴드와 다르게 조금 더 느슨하고 유연하게 운영하는 밴드의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독립음악 프로덕션 오소리웍스를 통해 천용성 등 다양한 뮤지션들과 작업해온 단편선은 8년 간의 공백기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해 자신의 음악 철학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힌다.이번 ‘트랙제로’에서는 단편선의 솔로 및 밴드 활동 전반을 아우르는 16곡의 플레이리스트를 함께 공개한다. 여기에는 ‘단편선 순간들’의 신곡뿐만 아니라, ‘단편선과 선원들’의 대표곡 ‘거인 (Feat. 곽푸른하늘)’, ‘연애 (Feat. 김사월)’, ‘러브송’과 ‘회기동 단편선’ 시절의 ‘전통’, ‘이상한 목’ 등이 포함된다.멜론은 ‘트랙제로’를 통해 매달 ‘이달의 아티스트’와 ‘이달의 추천 신곡’을 발표하며 다양한 아티스트와 명곡을 지속적으로 조명 중이다. ‘이달의 아티스트’는 국내에 음원을 발표한 적 있는 아티스트가 대상이며 ‘트랙제로 추천 신곡’은 3~4개월내 발매된 곡 중에 선정한다. ‘트랙제로’는 국내 음원플랫폼 업계 유일의 인디음악 지원사업이자, 인디음악을 대표하는 플랫폼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음악산업 전체의 동반성장에 주력하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07 16:17
연예일반

‘레몬(Lemon)’ 요네즈 켄시 ‘언내추럴’. ‘미우404’에 이어 ‘라스트 마일’ 주제곡 부른다

요네즈 켄시가 영화 ‘라스트 마일’의 주제곡 ‘잡동사니’(がらくた)를 부른다.26일 라스트 마일 측은 X(구 트위터)를 통해 “‘라스트 마일’의 주제곡을 요네즈 켄시가 맡는다”고 밝혔다.‘라스트 마일’은 TBS에서 방영한 일본 인기 드라마 ‘언내추럴’과 ‘미우404’에 이어 감독 츠카하라 아유코와 각본가 노기 아키코가 같이 작업한 작품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언내추럴’의 주제곡 ‘레몬’, ‘미우404’의 주제곡 ‘감전’에 이어 3번째 주제곡 ‘잡동사니’ 또한 요네즈 켄시가 맡아 네티즌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요네즈 켄시는 ‘레몬’으로 밀리언 셀러에 등극하며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쓸었다. 이 곡을 통해 역대 최단기간 300만 다운로드 기록, 뮤직비디오 8.5억 조회수 돌파, 빌보드 재팬에서는 미국·일본 최초로 2년 연속 1위 달성, 오리콘 주간 가라오케 랭킹에서는 역대 1위로 ‘연속 1위 획득 주 수 85주’등 역대급 성과를 기록했다.‘라스트 마일’은 오는 8월 23일 일본에서 개봉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4.26 10:57
메이저리그

계획보다 늦었지만...'결혼 발표에 반려견 빼꼼 노출' 행복감·설렘 드러낸 오타니

오타니 쇼헤이(30)가 일본 리그에서 뛰고 있었던 2016년, 소속팀 니혼햄 파이터스의 이색적인 선수 관리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미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한 오타니가 열애설에 휩싸이는 것을 막기 위해 여성 스포츠 아나운서의 단독 인터뷰를 막았다고 한다. 실제로 그는 최근 한 일본 매체가 설문한 '연애하고 싶은 유명인'에서 아이돌 등 연예인을 제치고 1위에 오를 만큼 '만인의 연인'으로 통한다. 오타니는 일본에서나 미국에서나 사생활 잡음이 없었던 선수다. '야구밖에 모르는 선수'라는 평가가 많았다. 그가 미국에서도 인기를 모으자, 로스앤젤레스 파파라치가 '작업'에 착수했지만 성과가 없었다는 얘기도 나왔다. 스캔들이 없었던 건 아니다. 모델 아사하나 아야, 아나운서 쿠지 아키코, 배구 선수 카노 마이코와 만났다는 보도가 있었다.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뒤에도 미국계 일본인과 만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체로 루머이거나 연인 관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오타니가 언론 보도가 아닌, 스스로 자신의 짝을 공개했다. 여자친구가 아닌 아내가 있다고 밝혔다. 29일 오후 4시 30분께(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 모든 친구들과 팬들에게 발표할 게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새로운 장을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매우 특별한 사람과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결혼했다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일본어로는 "두 사람(한 마리도·반려견 데코핀을 칭함)이 힘을 합해 서로를 응원하고, 팬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고자 한다. 내일 결혼에 관한 취재에 응하겠으니 가족을 향한 무례한 취재는 자제해 달라"고 했다. 세기의 스포츠 스타로 올라선 오타니, 그동안 공개 연애도 없었고, 사생활 구설수 없었던 '무결점' 스타의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한·미·일 야구팬이 모두 술렁이고 있다. 특히 오타니의 모국 일본에서는 각 매체가 앞다퉈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공영방송 NHK도 자막 속보를 내보냈다. 한 매체는 파파라치가 매체 보도가 아닌 선수 스스로 발표한 점을 주목하기도 했다. 유난스럽지 않으면서도 묵직하게 메시지를 전했던 오타니의 지난 행보의 연장선이라는 평가다. 오타니는 결혼 발표 SNS 글 귀퉁이에 반려견 데코핀의 사진을 노출하기도 했다. 데코핀은 그가 2023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뒤 인터뷰에서 함께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북미 스포츠 역사를 바꾸는 계약(10년·7억 달러)을 해내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가 남자로서도 새 출발을 하게 됐다. 가장 소중한 존재(아내와 반려견)을 글과 사진으로 표현하며 설렘을 전했다. 학생 야구 선수일 때 최고가 되기 위해 만다라트 계획표를 세워 실천했던 오타니는 스물여섯 살에 결혼해 스물여덟 살에 첫아이를 낳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조금 늦어졌지만, 모두의 예상보다는 빠른 결정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9 20:30
스포츠일반

'피겨 여왕' 김연아, 어린이 피겨 유망주들 스페셜 강사가 되다

전 피겨 국가대표 김연아가 플레이윈터 피겨스케이팅 아카데미에 특별 강사로 참여했다. 2018 평창기념재단(이사장 유승민, 이하 ‘기념재단’)은 14일 강릉하키센터에서 개최된 플레이윈터 피겨스케이팅 아카데미에 김연아가 스페셜 강사로 참여하여 참가자들을 지도했다고 밝혔다.피겨 아카데미 인재육성 초/중급반(1~4급)은 어린 선수들의 스케이팅과 스핀의 기초를 익히는 빙상 프로그램과 댄스,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하는 지상 트레이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사로는 플레이윈터 홍보대사인 피겨여왕 김연아, 국제빙상연맹(ISU) 양태화 기술심판, 올림피언인 스즈키 아키코(일본)를 비롯한 피겨 전문 유명 강사진들이 지도에 참여하고 있다. 플레이윈터 홍보대사인 김연아는 14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스트로킹과 엣지 사용 등의 기본기 강화 수업과 더불어 일대일 스핀 레슨, 안무 수행 시 표현력에 대한 수업을 진행했다.김연아는 “지난해에 이어 플레이윈터 피겨 아카데미의 강사로 참여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참여한 수업이라 재미있었고, 어린 친구들과 함께 활기찬 시간을 보내서 의미 있었다”며 “참가자들이 앞으로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신감 넘치는 스케이팅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오는 2월 20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되는 ‘인재육성 마스터반’에도 강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자 모집은 1월 16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이은경 기자 2023.01.14 15:29
연예일반

히가시무라 아키코 한일 동시연재 ‘나를 기억하나요’ K드라마로 제작

일본 유명 만화가 히가시무라 아키코의 웹툰 ‘나를 기억하나요’가 드라마로 제작된다. ‘나를 기억하나요’는 웹툰 ‘26번째 살인’, ‘나를 기억하나요’의 IP를 보유한 네오스토리와 이니셜스토리와 손을 잡고 공동으로 제작한다. 앞서 세계 최초로 한일 동시간대 연재 웹툰으로,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 글로벌 만화 플렛폼 픽코마를 통해 연재부터 성황리에 완결된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본에서 출판된 단행본은 역시 초판 4만 부에 이르며 작품성과 화제성 모두 잡고 있다. ‘나를 기억하나요’는 서른 살이 된 현실에 치여 사는 연예부 기자 지현이 순수했던 어린 시절 추억을 되새기며, 17년 전 첫사랑 지민을 찾는 러브 스토리다. 드라마는 원작의 풍성한 스토리와 완성도를 더해 가슴 설레는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주요 캐스팅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작자 히가시무라 아키코는 일본 기성 만화 작가로는 최초로 한국 웹툰계에 진출한 히가시무라 아키코는 일본의 대표적인 친한(親韓) 작가다. 배우 강동원의 팬으로 대중에도 잘 알려져 있다. ‘해파리 공주’, ‘도쿄 후회망상 아가씨’, ‘위장 불륜’ 등이 영상화된 바 있다. 지난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개인전을 성황리에 마치며 현대 미술작가로의 도전을 시작했다. 히가시무라 아키코는 제작사 네오스토리를 통해 “오래전부터 한국 드라마를 좋아했는데 언젠가 내 작품이 한국에서 드라마로 제작되면 좋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한국과 일본 동시 연재를 시작한 이 작품으로 꿈을 이룰 수 있게 돼 놀랍고 기쁘다. 한국 드라마의 오랜 팬으로서 어떤 드라마로 완성될지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2.21 09:47
연예일반

법의학 일드 ‘언내추럴’ 리메이크 나온다

일본 인기드라마 ‘언내추럴’이 한국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빅웨이브 엔터테인먼트와 네오스토리가 일본 TBS 방송국과 ‘언내추럴’의 한국판 제작을 위한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2018년 방송된 ‘언내추럴’은 여성 법의학자가 부자연스러운 죽음의 뒷면에 숨겨진 사건의 진실을 규명해 나가는 미스터리 의학 드라마다. 남성 중심적인 다수의 의학 드라마 사이에서 여성 법의학자의 시선을 그려내며 일본 뿐만 아니라 국내 시청자들에게 호평 받으며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해왔다. 톱스타 이시하라 사토미와 이우라 아라타, 쿠보타 마사타카, 마츠시게 유타카 등 유명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화제의 일드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MIU404’를 집필한 인기 작가 노기 아키코 원작으로, 제96회 일본 드라마 아카데미에서 최우수 작품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및 각본상, 감독상, OST 상까지 총 6관왕을 차지하며 작품성과 흥행을 갖춘 수작으로 평가 받았다. 특히 드라마의 OST로 쓰인 요네즈 켄시의 ‘레몬’이 대히트하는 기염을 토했다. 빅웨이브엔터테인먼트는 “이미 우수성을 인정받은 원작을 리메이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양사가 보유한 기획력과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원작의 장점을 살려 좋은 시너지를 낼 것”이라 전했다. 이어 “현재 한국판 ‘언내추럴’은 대본을 각색 중으로 완성되는 대로 캐스팅,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오스토리는 카카오웹툰에서 연재 중인 ‘26번째 살인’을 시작으로 자체 웹툰의 영상화 제작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9.26 16:20
연예

일드 범죄 수사물 'MIU404', 왓챠 공개

일본 드라마 'MIU404'가 왓챠를 통해 공개됐다. 'MIU404'는 각종 사건의 초동 수사를 담당하는 경시청 기동수사대의 두 형사가 24시간 안에 범인을 체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수사물이다. 지난 2018년 호평 속에 방영된 일본 드라마 '언내추럴' 제작진이 내놓은 신작이다. 제목 'MIU404'는 극 중 콤비로 활약하는 형사 이부키 아이(아야노 고)와 시마 카즈미(호시노 겐)를 가리키는 콜사인을 뜻한다. 천부적인 육감에 따라 움직이는 이부키와 냉철한 사고로 사건을 파악하려는 시마의 코믹한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드라마 '도망치는 것은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언내추럴' 등을 연달아 히트시킨 각본가 노기 아키코의 2020년 최신작으로, 사이버 불링(온라인상 괴롭힘)·여성 대상 범죄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드라마에 녹여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3.17 10:00
스포츠일반

현역시절 김연아도 겪었다…피겨 선수들의 목숨 건 다이어트

“체중조절 때문에 먹고 싶은 걸 다 먹을 수가 없다” “빵을 좋아하는데, 마음껏 먹어보고 싶다.”현역 선수시절 김연아가 언론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 피겨스케이팅은 중력과의 싸움 빙상에서 고난도의 기술을, 그것도 가볍고 우아하게 연기해야 하는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과 다이어트는 어찌보면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피겨스케이팅의 주요 기술 중 하나인 점프는 중력과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가벼울수록 점프는 물론, 스핀이나 턴 등 연기하기가 쉽고 아름답다. 체중이 무거울 경우 넘어졌을 경우 부상으로 이어질 확률도 높다.적정 체중 유지를 위해 엄격하게 식단을 관리해야 하는 피겨선수들에게 거식증 등 식이장애는 흔한 ‘직업병’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평창 겨울올림픽에 맞춰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의 오랜 다이어트로 인한 섭식장애와 영양부족 실태를 보도했다. 사례로 든 선수가 미국 대표로 평창에 온 아담 리폰(29)이다. 평창 올림픽 피겨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확보한 그는 16일 치러진 쇼트 프로그램에서 87.95점으로 7위를 기록했다. ━ 아담 리폰, 하루 식빵 3장으로 버티기도 리폰은 항상 체중을 줄여야 한다는 심적 압박을 받아왔다고 한다. 성인이 되면서 근육이 붙은 하체가 피겨 선수로는 과도하게 비대해 보인다는 지적을 받았다. 2016년에는 하루 통틀어 먹은 음식이 통밀 식빵 3장과 커피뿐이었다고 한다. 식빵에는 버터도 바르지 않았다.리폰 선수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당시를 돌이켜보면 어지러워진다”고 말했다. 여성 선수들의 다이어트로 인한 식이장애는 더 심각하다. 한때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했던 러시아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섭식장애로 은퇴를 선언했고, 미국 피겨계의 바비인형으로 불린 그레이시 골드는 섭식장애 치료를 받고 있다. 김연아, 아사다 마오와 함께 밴쿠버 올림픽에 출전했던 일본의 스즈키 아키코는 섭식장애와 우울증을 극복하고 현역에 복귀한 케이스다. 로이터 통신도 지난달 스즈키 선수의 예를 들며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의 섭식장애 문제를 지적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2000년대 초 데뷔한 스즈키는 점프가 성공적으로 뛰어지지 않자 체중을 줄여야 한다는 코치의 지적을 받았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거식증에 걸렸고, 두달 동안 체중의 3분의 1이 빠졌다고 한다. 161cm 키에 32kg까지 체중이 떨어지자 치료를 받았고, 수년간의 재활 끝에 2008년 링크로 복귀했다. 이렇듯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은 코치와 심사위원 등 주변 사람들로부터, 심지어 스스로 더 체중을 줄여야 한다는 압박 속에 생활하고 있다. 80년대 브라이언 오서와 라이벌 관계였던 미국의 브라이언 보이타노. 88년 캘거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보이타노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심사위원들에게 더 체중을 줄이라는 말을 듣게 되면 건강하게 뺀다는 생각을 할 겨를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코치도 혹독한 다이어트를 요구한다고 한다. 옛소련팀의 코치 출신으로, 아담 리폰을 지도하고 있는 라파엘 아르투니안은 과거 선수들에게 “살쪘다. 살쪘다”며 수시로 체중을 줄일 것을 독려했다고 한다. 아르투니안은 이런 혹독한 다이어트가 선수들에게 결코 좋은 결과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한참 후에야 알게 됐다고 한다. 평창올림픽에 출전중인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19)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스포츠는 자기관리”라며 “하루하루 자신을 컨트롤해야 한다. 자칫 약해지면 자기비하에 빠지기 쉽다”고 말했다. 이런 선수들의 식사와의 전쟁은 현역에서 은퇴한 뒤에도 습관처럼 남아있다고 한다. NBC 해설자로 평창올림픽에 참가중인 전 미국 대표인 조니 위어는 지금도 하루에 한끼, 그것도 오후 5시 이전에 식사를 마친다고 한다. 이밖에는 커피 한잔이 전부다. 조니 위어는 NYT에 자신의 최고의 호사는 한 조각의 다크 초콜릿, 혹은 캐비어(철갑상어알) 한 스푼이라며 “이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낀다”고 밝혔다. 아담 리폰 선수가 식생활을 바꾼 건 2017년 다리 골절을 겪으면서다. 영양사의 도움을 받아 자연식과 영양가 높은 음식으로 식단을 바꿨다는 리폰은 “내 몸이 이렇게 지쳐있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식생활을 바꿈으로써 음식이 내 몸의 연료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전미섭식장애협회(NEDA)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 3000만 여명이 지금까지 섭식장애로 고통받은 경험이 있다. 이중 여성이 2000만명에 달한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2.17 09:27
야구

[야큐와 야구]이치로의 '시즌 17', 일본에선 '야구 그 이상의 존재'

‘연예계의 이치로’ ‘과학계의 이치로’.일본 매체에서 자연스레 쓰이는 수식어다. 물론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데뷔 17년 차를 맞이한 스즈키 이치로(44·마이애미 말린스)를 가리킨다. 그는 일본 사회에서 야구라는 범주를 넘어선 존재로 자리 잡혀 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를 달성하며 야구 인생에 또 다른 이정표를 세웠다.지난 3월 1일 스포츠 중계 채널 스카이퍼펙트 커뮤니케이션은 야구팬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다. 이치로는 '프로야구 사상 가장 좋은 수비수' 부문 1위, '프로야구 사상 최강 타자' 부문 2위에 올랐다. 1위에는 일본 프로야구 통산 868홈런의 오 사다하루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이 자리했다. 홈런 타자가 아닌 이치로가 나가시마 시게오, 장훈 등 쟁쟁한 선배 강타자들을 제쳤다.제이스포츠(JSports)는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중계권사이자, 연평균 메이저리그 280여 경기를 생중계한다. 제이스포츠의 제작 PD는 “이치로는 올해로 17년째 일본 사람들이 당연히 (경기를) 챙겨 보는 존재가 됐다. 야구팬이 아니라도 이치로에 대해 물어보면 모두 한마디씩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치로의 중계는 아침 정보 프로그램 같다”며 “아침 출근, 등교를 준비하는 중에도 이치로의 경기는 그냥 TV에 그냥 나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치로가 일본 프로야구 옛 소속팀과 맺는 관계는 많은 메이저리거를 배출하고 있는 KBO 리그에도 시사점을 준다. 이치로의 데뷔팀인 오릭스 버팔로스(당시 오릭스 블루웨이브)는 지금도 이치로에게 훈련 장소를 제공하며, 이치로의 이름이 새겨진 클래식 유니폼을 판매하고 있다. 홈구장 교세라돔에도 이치로를 기억하는 공간이 따로 존재할 정도다. 이 구단의 홍보담당자는 “우리 구단에서 그런 선수가 배출됐다는 것은 자랑거리”라며 “외국인 선수와 협상할 때도 '이치로가 일본에서 뛰었던 구단'이라는 타이틀을 어필한다”고 했다.실제로 효과가 있을까. 그는 “KBO 리그와 협상 중이던 선수도 이치로라는 이름을 듣고 우리 쪽으로 한층 협상이 기운 적이 있다. 효과가 있다”고 장담했다. 일본의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 도요우라 쇼타로는 “일본을 대표하는 인물, 야구계의 시선으로만 그를 논하기에는 부족함이 많다”고 했다.지난해 6월 16일 이치로가 미·일 통산 4257안타를 때려 냈을 때 각계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아베 신조 총리를 비롯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일본 연예계의 대모 와다 아키코 등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치로의 위상은 야구계를 넘어섰다. 일본에서 인기 있는 '이치로 대담'이라는 콘텐트가 있다. 이치로와 일본 사회 중역들이 야구와 노력, 가치관, 기업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도요타 자동차 사장인 도요타 아키오, 오릭스그룹 회장인 미야우치 요시히코 등이 '이치로 대담'에 참여한 재계 거물이다. 도요타 사장은 이치로에게 오릭스 시절 등번호 51번을 계속 사용하는 이유를 물었다. 이치로는 “그것(51번)으로 기억되는 사람인데, 바꾸는 것이 쉽지 않다”고 대답했다. 이에 도요타 사장도 “한 가지 관념을 쌓아 가는 것이 중요하다. 도요타의 크라운(자동차 브랜드)이 이치로가 생각하는 51번과 뜻을 같이한다”며 공감하기도 했다.평범한 일본인들의 생각은 어떨까? 중앙조사사는 1992년부터 ‘일본인들의 인기 스포츠’를 조사하고 있다. 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누구라도 좋아하는 스포츠 선수’ 부문에 이치로는 피겨스케이팅의 아사다 마오, 테니스의 니시코리 케이를 제치고 22.4%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야구계 인사로는 현재 최고 스타인 오타니 쇼헤이가 3.5%, 일본 야구 최대 스타로 손꼽히는 나가시마 시게오가 3.3% 득표에 그쳤다. 또 이치로는 세대별 지지율에서도 20대에서 70대까지 전 연령대 모두 1위에 올랐다. 세대를 불문하고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선수가 이치로였다.메이지 야스다 생명에서 실시한 신입 사원 입사 예정자들이 뽑은 '이상적인 상사 스타일'에서도 이치로가 1위에 뽑혔다. 이유는 ‘실력이 있다’는 것. 미야모토 가츠히로 간사이대학 교수는 이에 “현재 젊은이들은 상사의 무능함으로 조직이 퇴보되는 것을 느끼고 있다. 이들에게 말 잘하는 상사, 친절함은 필요 없다. 실력적으로 어필이 된다면, 따른다 혹은 따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며 실력 있는 상사, 즉 이치로 같은 스타일을 따르고 싶은 일본 젊은이들의 심리가 반영돼 있다는 해석이다. 한편, '야구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도쿄의 이시다 히토미는 “그 나이에 통산 최다 안타를 기록한 것과 여전히 미국 투수들에게 밀리지 않는 모습이 감명 깊다”고 이치로를 자랑스러워하는 이유를 함축적으로 말했다. 일본인들 사이에선 2000년대부터 야구를 즐기는 새로운 관점이 생겨났다. 바로 미국 강투수, 강타자들을 상대하는 일본 선수다. 후쿠도메 고스케, 이구치 다다히토, 가와카미 겐신 등 수많은 선수들이 도전했지만, 이치로만 살아남았다. 그는 다나카 마사히로, 다르빗슈 유, 이와쿠마 히사시 등 일본인 메이저리거들이 새롭게 ‘투입’된 뒤에도 여전히 경쟁력을 뽐내고 있다. 제이스포츠 PD에게 이치로를 '한마디로 표현해 달라'고 했다. 그는 ‘시즌17’이라고 했다. 인기 애니메이션, 드라마가 종영하지 않고 새 시즌을 맞듯이, 이치로에게 종영 없는 또 하나의 시즌이 시작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16년 전 4월 2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며, '시즌1'을 시작한 이치로가 이제 17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서영원(프리랜서 라이터) 2017.04.04 06:00
연예

한국관광공사, 평창 올림픽 붑업위해 총력 지원

중국 일본 필리핀 언론 여행관계자 초청...평창 올림픽 홍보 총력 한국관광공사가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 붐업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우선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1일부터 4박5일간 중국 전역의 주요 여핼사 상품 기획 담당자 80명을 초청, 올림픽이 개최되는 평창·강릉·정선 일원의 주요 관광지를 답사중이다. 이들은 본국에 돌아가서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과 연계한 강원관광 상품을 본격 개발할 예정이다.  공사는 14일부터 20일까지 필리핀 한국관광명예홍보대사 및 현지 유력매체를 초청한 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강원도청, 경기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초청 투어에는 공사가 작년 12월 한국관광명예홍보대사로 신규 위촉한 ‘수 라미레즈’(Sue Ramirez)가 참가하고 있다. 수 라미레즈는 필리핀 최대 방송사 ABS-CBN 소속의 인기 배우 겸 가수이다. 현지 3대 유력 일간지 중 하나인 필리핀스타(The Philippine Star)와 CNN필리핀도 수 라미레즈가 출연하는 한국 특집 프로그램 촬영 및 취재를 위해 방한했다. 이들은 서울, 경기, 강원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며 한국의 관광매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서울에서는 창덕궁, 광화문, 청계천, N서울타워 등을 방문하여 전통과 현대적인 멋이 어우러진 서울을 소개하고, K-스타일허브도 방문하여 필리핀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한식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경기도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화성행궁, 광명동굴, 고양 원마운트 등을 소개한다. 또한, 평창동계올림픽과 강원도 특집으로 피겨 스케이팅 테스트이벤트 취재 및 관계자 인터뷰, 공사와 강원도가 공동 주최하는 ‘K-드라마 페스타 인 평창(2월18일)’ 등 주요 이벤트를 소개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동계 올림픽에 관심이 적은 필리핀인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취재로 제작하는 한국 특집 프로그램은 CNN필리핀의 글로벌 여행 프로그램 '트리피즈(Trippies)'를 통해 올 상반기 중 방영될 예정이다. 일본에서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공사는 14일(화) 일본 오사카에서 ‘평창까지 1년, 응원 토크쇼&라이브 with 스포츠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개최까지 앞으로 1년 남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방한 관광객 유치 강화와 양국간 민간교류 확대를 위해 열린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된 2년 후에는 ‘2020 도쿄올림픽’도 예정되어 있어 한·일간 스포츠 교류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오카자키 토모미(스피드스케이팅)’ ‘스즈키 아키코(피겨스케이팅)’ 등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스타는 물론 스포츠 전문 방송인인 ‘다케이 소’ 등이 출연하여 평창올림픽 관전 포인트와 개최지 강원도의 매력을 알린다. 더불어 강원관광홍보대사로도 활약 중인 케이팝 아티스트 ‘디홀릭’이 한국의 올림픽 열기를 일본에 전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는 일본 아사히, 요미우리, 마이니치신문 등 유력매체 언론인 15명을 초청해 평창올림픽 개최지 및 주변 관광지를 취재하도록 했다. 이들은 오는 17(금)일 스노보드 월드컵대회와 18(토)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도 관람, 취재할 예정이다. 정창수 한국관광사장은 “일본에서 특히 피겨스케이팅, 스키점프 등 동계스포츠 종목이 인기를 끌고 있어 평창올림픽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많은 분들이 개최지 강원도에도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한다”고 이번 행사에 대한 기대를 밝히며, “평창올림픽에서는 한일 양국의 선수가 마음껏 활약하며 스포츠를 매개로 한 한일 양국의 민간교류를 더욱 확대해 주기를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이석희 기자 2017.02.1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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