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0건
LPGA

'가을 메이저퀸' 김수지·'LPGA 신인' 티티쿨의 코스레코드, '세계 대회 도약' 노린 한화클래식 성료

하반기 KLPGA투어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한화 클래식 2023(Hanwha Classic 2023)’이 화려한 막을 내렸다.올해로 12회를 맞이한 이번 한화 클래식은 올시즌 최고액 상금인 17억원(우승상금 3억600만원)이 걸린 메이저 골프 대회인만큼 국내외 스타 플레이어들이 대거 참여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메이저퀸에 등극한 김수지는 4라운드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공동 2위에 오른 아타야 티티쿨과 이예원을 3타차로 따돌리고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특별 초청 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타야 티티쿨은 4라운드에만 8언더파 64타를 기록, 코스레코드를 수립하는 등 한화 클래식이 세계적인 대회로 도약하는 데 있어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우승을 차지한 김수지는 “이렇게 큰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고, 우승했다는 자체가 저에게 값진 의미가 있다”며 “(대회가 열린) 제이드팰리스 골프 클럽은 모든 코스가 절묘하고 또 매 홀을 실수 없이 넘겨야 하기에 끝까지 방심할 수 없었다. 내년에도 꼭 잘 치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시상식에서 우승자인 김수지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공유하는 대회의 의미를 담아 탄소 저감에 도움을 주는 에코트리 전나무를 수여했다. 해당 에코트리는 한화 클래식과 우승자의 이름으로 지난 2018년부터 양평군 일대 약 760만㎡의 대규모로 조성되는 ‘한화 100년의 숲’에 식수될 예정이다.한화 클래식은 지난해 개최 11주년을 맞아 대회의 자체 브랜드 슬로건인 ‘Beyond Excellence(최고를 넘어)’를 발표한 후 세계적인 대회로 도약해 나가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올해 국내 최고의 메이저 대회다운 품격을 보여주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2022년 국제적인 품질 관리와 글로벌 최고 수준의 미래 지속가능성을 실현시킨 성과를 인정받아 국제표준기구(ISO)로부터 국내 정규 스포츠 대회 최초로 ‘이벤트 지속가능성 경영시스템(ISO20121)’ 인증을 획득했고, 그에 걸맞은 대회 준비는 물론, 너와 나, 우리 모두가 친환경 대사로 앞장서는 ‘그린 키퍼(Green Keeper)’ 캠페인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공유했다.한화큐셀의 이구영 대표이사는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과 갤러리, 대회 관계자 모두 노력해 준 덕분에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 지을 수 있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드린다”며 “한화 클래식이 앞으로도 국내 최고의 메이저 대회로서의 품격과 긍지를 지켜내고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공유하는 대회로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한편, 한화 클래식이 열린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은 2004년 정식 개장한 국내 최고의 프라이빗 회원제 골프클럽으로 331주 동안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켜낸 전설적인 골프선수이자 코스 설계자인 그렉 노먼이 설계했다. 71개의 벙커 및 6개의 폰드를 포함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형을 그대로 살린 입체적인 설계를 통해 국내 최고의 메이저 대회에 최적화된 코스로 평가받고 있다.윤승재 기자 2023.08.28 15:32
골프일반

'우승 상금 3억600만원'...장타 여왕 김아림, 신인왕 티티꾼 'LPGA 강자들'도 도전하는 한화 클래식

“장타자에게 불리한 코스는 없다고 생각해요.”(김아림)“한국 팬들은 ‘티티꾼 파이팅’이라고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니까 한국에서 할 때마다 잘 치는 것 같아요.”(티티꾼)김아림과 아타야 티티꾼(태국), 신지은, 지은희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강자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24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원)이 그 무대다. 이번 대회는 역대 KLPGA투어 단독 주관 대회 최고 상금 대회로, 지난해 대회 총상금 14억원에서 3억원이 한꺼번에 올랐다. 우승자는 역대 최고액인 상금 3억600만원을 받는다. 상금랭킹 판도를 단번에 바꿀 수 있는 대회다. 한국 여자골프 대표 장타자 김아림은 “KLPGA투어에서 뛸 때 한화 클래식은 늘 중요한 대회였다. 올해 참가하게 되어 설렌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는 러프가 긴 어려운 코스 세팅으로 우승자 홍지원이 최종합계 1오버파를 기록했을 정도로 난도가 높았다. 김아림은 “작년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아 직접 비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장타자에게는 러프가 길면 유리하다. 사실 러프 길이와 상관없이 장타자에게 불리한 코스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아림은 올해 LPGA투어 평균 드라이브 거리 269.28야드로 전체 17위에 올라 있다. KLPGA투어에서 뛸 때는 2018년부터 3년 연속 장타왕이었다. 김아림은 현재 KLPGA투어 장타 1위 방신실과 이번 대회에서 장타 대결을 펼친다. 이에 대해 그는 “방신실이 중학생일 때 처음 봤는데, 저렇게 신체 조건이 좋고 잘 치는 선수가 있구나 하고 생각했다. 이제 장타왕 자리는 방신실에게 물려줘야 될 거 같다”며 웃었다. 방신실은 평균 드라이브 거리 267.29야드로 올 시즌 KLPGA투어 1위다. 한화 측의 초청으로 참가하는 티티꾼은 현 여자골프 세계랭킹 12위로 올해 한화 클래식 참가 선수 중 최고 랭킹이다. LPGA투어의 떠오르는 강자인 그는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LPGA투어 BMW 챔피언십 6위를 기록하는 등 한국 코스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그 비결에 대해 “한국 드라마의 엄청난 팬이다. 떡볶이, 코리안 비비큐 같은 한국 음식도 좋아한다. 한국말도 조금 할 줄 안다”고 웃으며 “한국 팬들은 ‘티티꾼 파이팅’이라고 열정적으로 응원해주는데, 그 덕분인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난코스를 뚫고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홍지원은 올해 코스 세팅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수월해 졌다며 아쉬운 표정이었다. 홍지원은 “작년에 비해 러프 길이는 3분의 1 수준으로 짧아졌다. 그린도 소프트해졌다. 작년과 다른 공략법으로 가겠다. 한화 클래식 챔피언 자리에 굉장한 자부심이 있고, 이 자리를 쉽게 내주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이예원은 “사실 아직도 내가 상금 1위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아있으니 매 대회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회와 비교해 코스 난도가 다소 쉬워졌다는 평가를 받는 올해 대회에서 우승자의 4라운드 합계 우승 스코어는 10언더파 안팎이 될 것이라고 KLPGA투어 경기위원회는 내다봤다.춘천=이은경 기자 2023.08.23 16:17
LPGA

아쉽다 첫 우승…최혜진, CP 여자오픈 1타 차 준우승

최혜진(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 여자오픈에서 한 타 차 준우승을 기록했다. 최혜진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의 오타와 헌트 앤드 골프클럽(파71·6546야드)에서 열린 CP 여자오픈(총상금 23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아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폴라 레토(남아공·19언더파 265타)에게 한 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올해 투어에 뛰어든 LPGA의 루키 최혜진은 대회 3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치며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그러나 마지막 날 레토의 기세가 초반부터 대단했다. 레토는 전반 9홀에서만 버디 5개를 잡으며 순식간에 선두로 치고 나섰다. 반면 최혜진은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15번 홀(파3)에서야 첫 버디를 잡았다. 시동이 늦게 걸린 최혜진은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최혜진과 함께 공동 2위에 오른 넬리 코다(미국)는 12번 홀(파4)에서 이글을 잡는 등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안나린은 4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쳐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안나린은 7번 홀(파4) 더블보기에 이어 10번 홀(파5)에서는 어프로치 샷 실수로 트리플 보기까지 저질렀다. 최혜진은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마무리를 끝까지 잘해서 만족스럽다.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한 것이 가장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혜진은 올 시즌 18개 대회에서 9차례 톱10에 들어갔다. 이번 대회 준우승은 시즌 최고 성적이다. 신인왕 포인트 1015점이 된 최혜진은 이 부문 선두 아타야 티티쿨(태국·1075점)을 바짝 추격했다. 이은경 기자 2022.08.29 11:37
스포츠일반

한국 선수 23명 총출동... '메이저 전초전' JTBC 클래식, 이번 주 개막

시즌 첫 메이저 대회를 앞둔 ‘전초전 성격’의 대회에 한국 선수 23명이 출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6번째 대회 JTBC 클래식이 24일 개막한다. JTBC 클래식이 24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다. 1~2월 3개 대회, 이달 아시아 지역에서 2개 대회가 열렸던 LPGA 투어가 본격적인 2022 시즌을 맞이한다. 144명이 나설 이 대회는 곧장 31일부터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런 챔피언십이 열리는 만큼 ‘메이저 전초전’ 격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지난해 KIA 클래식으로 열린 이 대회에선 박인비가 우승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를 비롯해 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 최근 LPGA 투어 대회에서 연이어 톱10에 오른 이정은6 등 한국 선수 23명이 나선다. 올 시즌 들어 LPGA 투어에 가장 많은 한국 선수들이 출전한다. 세계 7위 김세영, 12위 김효주도 도전장을 던졌고, 루키 신분으로 올 시즌 LPGA 투어에 도전하고 있는 최혜진, 안나린도 1달여 만에 나선다. 지난해 8월 마라톤 클래식 이후 LPGA 투어에 나서지 않았던 통산 7승의 김인경이 모처럼 나서는 것도 반갑다. 국내 투어에서 활약중인 임희정은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해외 선수 중에선 올 시즌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대니엘 강(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레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난나 코에르츠 마드센(덴마크)이 모두 출전한다. 아타야 티티쿨(태국), 후루에 아야카(일본), 폴린 루생-부샤르(프랑스) 등 신인왕 경쟁을 펼치는 수퍼 루키들도 대부분 출전한다. 반면 세계 2위 넬리 코다(미국)는 최근 혈전증을 겪는 건강 문제로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JTBC골프가 이 대회 1라운드를 25일 오전 7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3.22 11:35
스포츠일반

태국과 궁합 잘 맞는 양희영… 이번에도 우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둔 양희영(32) 하면 유독 떠올려지는 대회가 하나 있다. 태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 혼다 LPGA 타일랜드다. 그는 이 대회에서만 3승을 거뒀다. 2015년, 2017년, 2019년 등 홀수 해에 연이어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대회에서도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태국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양희영이 다시 ‘약속의 땅’ 태국을 찾는다. 양희영은 10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 출전한다. 지난 6일 싱가포르에서 끝난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고진영이 정상에 올라 한국 선수 시즌 첫 LPGA 투어 대회 우승 물꼬를 틔웠다. 이번에는 태국에서 유독 강했던 양희영에 거는 기대가 크다. 양희영은 대회를 앞둔 지난 8일 LPGA와 인터뷰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태국에 다시 오게 돼 매우 기쁘다. 작년 겨울부터 열심히 준비했고, 싱가포르에서 연습을 했던 결과를 본 것 같다. 이번에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희영은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올라 분위기를 탔다. HSBC 챔피언십을 앞두고서 그는 “겨울에 스피드를 늘리려고 했던 게 실패해 스윙이 망가졌다. 잠시 쉬는 동안 스윙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고치려고 시간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그나마 싱가포르에서 샷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서 태국으로 건너갔다. 그는 “노력했던 부분이 좋아지는 게 보인다. 편안한 마음으로 이번 태국 대회에서도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양희영은 혼다 타일랜드에서 우승을 많이 해 ‘파타야의 여인’으로도 불린다. 그는 태국 대회에서 유독 강한 이유에 대해 “다른 대회에 비해 큰 실수가 많이 없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는 “퍼팅이 잘 됐다. 버디 기회가 많았는데, 그런 기회들을 많이 살렸다. 내 기억으로도 꽤 좋은 언더파 기록으로 우승했다”고 되돌아봤다.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자신 있는 플레이를 다짐한 그는 패티 타바타나킷, 아타야 티티쿨 등 태국 선수들과 대회 1라운드를 치른다. 혼다 타일랜드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고진영은 불참한다. 양희영을 비롯해 전인지, 이정은, 유소연 등 한국 선수 9명이 출전한다. 올 시즌 LPGA 투어 개막전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대니엘 강(미국), 지난해 혼다 타일랜드 우승자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등도 나선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3.09 11:30
스포츠일반

LPGA 데뷔 무대에서 가장 빛났던 골퍼, 최혜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최혜진(23)이 두 번째 대회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최혜진은 3일 밤(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크라운 콜로니CC(파72)에서 열릴 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대회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120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는 현지 시각 목요일에 시작해 토요일에 종료,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진다. 단연 주목할 골퍼는 올해 'LPGA 루키' 최혜진이다. 최혜진은 지난달 31일 끝난 게인브릿지 LPGA에 공식 데뷔해 공동 8위에 올랐다. 루키 중에선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당시 4라운드에서 평균 270야드를 기록할 만큼 장타가 돋보였고, 쇼트게임 능력도 인상적이었다. 반면 강점이었던 아이언샷이 평균 68%(49/72)였다. 최혜진은 대회를 마친 뒤 "막상 경기가 시작되니까 더 즐겁게 경기하고 분위기를 즐겼다. 이번에 경기를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느꼈다. 앞으로 찬스를 잘 잡을 수 있게끔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공식 데뷔전에서 톱10에 오른 기세를 이어 최혜진은 플로리다에서 연초에 연속 치러지는 마지막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최혜진은 홍예은, 앨리센 코르푸츠(미국)와 동반 플레이한다.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 통과한 안나린(27)도 2주 연속 대회에 나선다. 게인브릿지 LPGA에서 공동 34위에 올랐던 안나린은 개인 두 번째 대회에서 더 높은 성적을 노린다. 최혜진, 안나린을 비롯해 'LPGA 수퍼 루키'들의 경쟁이 또한번 펼쳐진다. 아타야 티티쿨(태국), 후루에 아야카(일본), 폴린 루생-부샤르(프랑스),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덴마크) 등이 함께 출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2.02 13:21
스포츠일반

안나린·최혜진 데뷔, LPGA 신인왕 전쟁도 스타트

신인왕으로 꼽을 만 한 후보가 여럿이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 게인브릿지 LPGA엔 올해를 빛낼 세계 여자 골프 예비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27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 라톤의 보카 리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릴 게인브릿지 LPGA는 올 시즌 LPGA 투어 첫 풀 필드(시드권을 가진 선수 참가 가능) 대회다. 120명이 나설 이번 대회엔 올해 LPGA 투어 신인왕 경쟁을 펼칠 후보들이 대거 출전한다. 안나린(26), 최혜진(23) 등 두 한국 선수를 비롯해 후루에 아야카(22·일본), 아타야 티티쿨(19·태국), 폴린 루생-부샤르(22·프랑스) 등 올해부터 LPGA 투어에 뛰어든 루키들이 도전장을 던진다. LPGA 투어는 지난 2020년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일종의 자격 시험 대회인 퀄리파잉 시리즈를 치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12월, 2년 만에 열린 퀄리파잉 시리즈엔 각 나라의 실력 있는 여자 골퍼들이 대거 도전했다.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과해 올해 LPGA 투어 시드를 받은 골퍼 46명 중엔 세계 여자 골프의 미래로 주목 받았던 골퍼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이미 각 무대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은 골퍼들이 많다.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안나린은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했다. 최혜진은 K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거두는 등 3년 연속 대상(2018~2020년)을 받았고, 후루에는 지난해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03년생, 만 19세 골퍼인 티티쿨은 지난해 유럽 여자프로골프 투어(LET)에서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을 동시에 석권했다. 루생-부샤르는 아마추어 시절 34주간 세계 1위에 올랐던 실력파 골퍼다. 저마다 장점도 뚜렷하다. 티티쿨과 부샤르는 평균 280~29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가 일품이다. 최혜진과 후루에는 정교한 아이언샷이 돋보인다. 안나린은 퍼팅, 칩샷 등 쇼트게임에 능하다. 이번 대회에는 나서지 않지만 2019년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현 AIG여자오픈)을 제패한 시부노 히나코(일본), 2020년 LET 4승을 거둬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을 함께 달성한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덴마크)도 잠재적인 LPGA 투어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 치열한 경쟁 무대에 뛰어들 안나린, 최혜진은 저마다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안나린은 “신인왕과 다승을 목표로 달리겠다”고 말했다. 최혜진은 “꾸준한 게 가장 중요하다.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었지만 올해는 꼭 우승하는 시즌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1.25 14:08
스포츠일반

스리 KO가 간다, 세계를 KO시키러

11일 현재 여자 골프 세계 1~3위 선수 이름은 모두 ‘KO’로 시작한다. 넬리 코다(Korda), 고(KO)진영, 리디아 고(KO)다. 코다의 부모는 체코, 고진영과 리디아 고는 제주 출신이다.고진영은 지난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코다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2022년에도 이들 3명의 샷 대결은 계속된다. 2022년 LPGA 투어는 34개 대회, 총상금 9020만 달러 규모로 열린다.세계 1위 코다의 주무기는 드라이버다. 2위 고진영은 아이언이 뛰어나고, 3위 리디아 고는 쇼트게임과 퍼트가 특기다. 1m77㎝ 장신인 코다의 지난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275야드(7위). 고진영은 “코다의 드라이브샷은 나보다 20m쯤 더 나간다”고 했다. 정확성도 좋다. 드라이버 거리와 정확성을 합산하는 토털 드라이빙 부문에서 1위다. 토털 드라이빙과 그린적중률을 합한 볼 스트라이킹 분야에서도 1위다. 롱게임이 가장 좋은 선수라는 얘기다.미국 골프 채널의 해설위원 브랜들 챔블리는 “현재 남녀를 통틀어 코다의 스윙이 가장 유려하고, 정확하다”고 평했다. 코다는 운동선수 집안에서 자랐다. 아버지 페트르 코다는 테니스 메이저 대회(호주 오픈)에서 우승한 스타 플레이어였다. 언니 제시카 코다도 LPGA 투어의 장타자로 유명하다. 테니스 선수인 남동생 세바스찬 코다는 1m96㎝의 장신으로 최고 시속 207㎞의 서브를 구사한다.운동선수 집안 출신답게 코다의 강점은 무섭게 몰아치는 폭발력이다. 60대 초반의 타수가 종종 나온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63타를 쳐 대회 최저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는 62타를 쳤다. 라운드 당 버디 수 4.78로 1위다. 우드도 250야드 정도 치기 때문에 이글도 자주 나오는 편이다. 지난 시즌 이글 11개를 잡았다.고진영은 송곳 아이언으로 맞선다. LPGA 신인이던 2018년과 2019년 그린 적중률이 1등이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 참가 수가 적어 기록이 없지만, 2021년에는 2위에 올랐다. 78.0%로 렉시 톰슨과 그린적중률이 똑같은데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뒤졌다. 고진영이 코스가 어려운 큰 대회 위주로 참가한 것을 고려하면 최고의 아이언 플레이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진영은 지난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63홀 연속 그린 적중에 성공하는 기록을 세웠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이 분야 역대 최고 기록은 51홀 연속이다. 2021년 PGA 투어의 연속 그린 적중 최고 기록은 35홀이다.그래서 고진영은 여자 골프 사상 가장 날카로운 ‘아이언 플레이어’라는 평가도 받는다. 고진영의 그린 적중률은 골프 여제 소렌스탐의 전성기 기록과 비슷하다. 소렌스탐과 함께 경기했던 JTBC골프 한희원 해설위원은 “소렌스탐은 장타를 날린 뒤 가까운 거리에서 그린을 공략한 경우가 많았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고진영의 아이언샷이 좀 더 나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리디아 고는 지난해 게인브릿지 LPGA와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준우승하며 부활했다. 마지막 3개 대회에선 모두 톱 10에 들었다. 2021년 그의 롱게임은 그렇게 좋진 않았다. 그런데도 버디는 두번째로 많은 311개를 잡아냈다. 평균 스코어 부문에선 3위에 올랐다.리디아 고의 주무기는 쇼트 게임이다. 지난 시즌 리디아 고의 그린 적중 시 퍼트 수는 1.72개로 전체 선수 가운데 1위였다. 라운드 당 평균 퍼트 수도 2위다. 그린 주위에서의 쇼트 게임도 최고다. 샌드 세이브는 59.3%로 3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의 롱게임이 조금만 더 좋아진다면 세계 최고의 ‘KO’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이야기다.아시아 천재골퍼들, 신인왕전 후끈여자골프 세계 1~3위 경쟁도 뜨겁지만 올시즌 신인왕 경쟁도 치열하다. 안나린(26)이 지난해 12월 LPGA Q시리즈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다른 선수들 면면도 화려하다.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연속 대상을 탄 최혜진(22)은 설명이 필요 없는 스타다. 발목 부상 와중에도 여유 있게 카드를 땄다.태국의 19세 천재 아타야 티티쿨도 주목할 만하다. 티티쿨은 17세에 프로 대회에서 우승했고 지난해엔 LET(유럽여자투어)에서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초청 선수로 참가한 LPGA 혼다 클래식에서 2위를 했고,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5위를 차지했다. 미국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평가를 받는다.LPGA전문가들은 티티쿨의 신인왕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신인왕인 패티 타파타나킷에 이어 2년 연속 태국 출신 신인왕이 탄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일본의 후루에 아야카(22)는 일본 투어에서 7차례 우승한 스타급 신인이다. 지난해엔 대상을 받았다. 시부노 히나코(24)는 2019년 AIG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일본에 42년 만에 메이저 우승컵을 안긴 최고 스타다. 곧바로 LPGA 투어 입회가 가능했지만, 실력을 가다듬은 뒤 지난해 Q시리즈를 통해 LPGA 무대를 밟게 됐다.아버지가 일본인, 어머니가 필리핀인인 유카 사소(21)도 사실상 신인이다.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곧바로 LPGA 투어에 뛰어들었다. 어릴 때부터 경쟁해온 최혜진, 티티쿨, 후루에 등과 LPGA 무대에서 본격적인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프랑스의 폴린 루생-부샤르(22)는 Q시리즈 8라운드 중 7개 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기록하면서 2위를 차지했다. 34주간 아마추어 랭킹 1위였고 지난해 8월 프로로 전향해 두 번째 참가한 프로 대회(유럽여자투어)에서 우승했다. 덴마크의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26)은 2020년 4승을 거두고 LET 상금왕에 올랐던 스타급 선수다.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2022.01.12 08:50
스포츠일반

안나린, LPGA Q시리즈 한국 선수 3년 만 수석 합격

안나린(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했다. 최혜진(22)과 홍예은(19)도 무난하게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과해 내년 LPGA 투어 시드를 받았다.안나린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1~8라운드 합계 33언더파로 폴린 로생-부샤르(프랑스·32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LPGA 투어 자격 시험이라 할 수 있는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2018년 이정은6 이후 3년 만에 안나린이 한국 선수 수석 합격 역사를 이뤘다.안나린은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지난해 2승을 거뒀고, 올해 우승은 없었지만 대상 7위, 상금 9위에 올라 꾸준함을 보였던 선수다. 올해 일찌감치 LPGA 투어 진출을 염두에 두고 준비에 매진해왔던 그는 퀄리파잉 시리즈 첫날부터 선두권으로 치고 나서면서 수석 합격을 노렸다. 7라운드에서 부샤르에 5타 뒤진 2위로 출발한 안나린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쇼로 역전 분위기를 만들었다. 첫 홀부터 버디로 출발해 7번 홀(파5) 버디를 다시 추가한 그는 9~11번 홀에서 3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탔다. 13번 홀(파3)에서 보기로 잠시 주춤했던 그는 16~17번 홀 연속 버디로 부샤르를 앞지르는데 성공했다. 3라운드부터 선두였던 부샤르는 17번 홀(파3) 보기로 안나린이 선두를 내줬고, 끝내 수석 기회를 눈앞에서 놓치고 2위로 마쳤다.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는 2주동안 8라운드 144홀을 도는 강행군 속에 치러진다. 예선, 세계 랭킹 등을 통해 총 110명이 퀄리파잉 시리즈에 도전했고, 2주차 시리즈에 나선 74명 중 최종 45위 안에 들어야 시드를 받을 수 있다. 안나린 외에 최혜진, 홍예은 등 한국 선수 3명이 내년 LPGA 투어 시드를 받았다. 최혜진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공동 8위(17언더파)로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과했다. 또 홍예은도 최종일에 1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로 공동 12위에 올라 내년 LPGA 투어에서 볼 수 있게 됐다. 반면 김민지(3언더파)와 박금강(2언더파)은 각각 공동 47위, 공동 51위로 상위 45명 안에 아깝게 들지 못해 희비가 엇갈렸다.올 시즌 유럽 여자프로골프투어(LET)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을 휩쓴 아타야 티티쿨(태국)이 25언더파 3위로 통과해 내년 시즌 LPGA 투어 무대를 뛰게 됐다.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7위(18언더파), 시부노 히나코(일본)도 공동 20위(10언더파)로 통과해 내년 LPGA 무대에서 활약할 기회를 얻었다. LPGA 투어 2022 시즌은 내년 1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시작한다.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1.12.13 08:05
스포츠일반

최혜진-안나린, 2-3위... LPGA 자격 시험서 강세 드러낸 한국

최혜진(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1차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안나린(25), 홍예은(19)도 1차전을 통과하면서 LPGA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최혜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마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장 크로싱스 코스(파71)에서 열린 퀄리파잉 시리즈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를 기록했다. 19언더파 단독 선두에 나선 폴린 루신 부샤드(프랑스)에 2타 뒤진 최혜진은 무난하게 2차전에 진출했다. 또 안나린도 6타를 줄여 1~4라운드 합계 14언더파로 3위에 올랐다. 홍예은도 합계 9언더파 공동 11위로 2차전에 나설 기회를 얻었다.LPGA 퀄리파잉 시리즈는 2주 동안 8라운드 144홀 경기를 치러 1~8라운드 총 합계 성적에 따라 순위를 가린다. 먼저 1~4라운드가 열리는 1차전에서 상위 70명을 가리고서 2차전에서 최종 상위 45명에게 다음 시즌 출전권을 부여한다. 최혜진은 첫날 공동 25위로 출발해 이튿날 공동 3위, 셋째날과 넷째날에 2위에 오르면서 순항했다. 4라운드에서 최혜진은 이글 1개, 버디 5개를 기록했고, 보기를 1개로 막았다.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안나린은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주춤했지만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다시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순위도 높였다. 홍예은은 4라운드에서 순위가 다소 내려갔지만 역시 10위권 성적으로 2차전 5~8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이번 퀄리파잉 시리즈에 나선 강자들 대부분 통과했다.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올해의 선수를 받은 아타야 티티쿨(태국)이 13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고, 이번 퀄리파잉 시리즈에 출전한 선수 중에 세계 랭킹(14위)이 가장 높은 후루에 아야카(일본)도 7위(11언더파)로 통과했다. 다른 한국 선수 중에선 박금강이 공동 52위(이븐파), 김민지가 공동 62위(1오버파)로 5라운드에 나설 기회를 얻었다.반면 L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뒀던 이미향은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지만 공동 75위(2오버파)에 그쳐 1타 차로 5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 5~8라운드는 9일부터 나흘 동안 치러진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1.12.07 15:1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