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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빌드업 코리아] 김창완 “‘아침창’이 하루의 시작이면, ‘저녁바람’은 하루를 지내온 자국” [창간55]

“일간스포츠는 제가 운동장에 나가 학교 야구부 응원하는 게 스포츠 생활의 전부였을 당시 창간된 신문이에요. 당시에는 참 생경한 이름이었죠. 반세기가 넘은 오늘, 그 이름은 생활의 중심에 서게 되었네요.”가수, 작곡가, 배우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 통하는 김창완은 창간 55주년을 맞은 일간스포츠에 관한 기억을 이 같이 되새겼다. 추억과 세월에 관한 주제라면 김창완은 그 누구보다 할 말 많은 이야기꾼이다. 매일 같이 라디오 스튜디오에 출근해 자신의 상념을 공유하고 청취자의 사연을 전하는 일을 해온 그는 사소한 질문도 가볍게 답하는 법이 없다. 김창완은 일간스포츠의 55번째 생일에 축하 인사를 건네며 “그 감격을 함께 나누게 돼 기쁘다. 모쪼록 사회와 더불어 더욱 발전하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라디오 DJ 경력만 47년, 그 중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이하 ‘아침창’)를 23년 동안 진행하며 청취자들에게 활기찬 아침을 선물했던 그는 이제 시간대를 저녁으로 옮겨 하루를 마무리하는 때에 청취자를 만나고 있다.‘6시 저녁바람 김창완입니다’(이하 ‘저녁바람’) 진행을 맡은 지 2개월 차가 된 새내기(?) DJ 김창완은 “아침 라디오와 저녁 라디오는 사뭇 다르다. 아침은 희망찬 하루를 시작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저녁은 하루를 지내온 자국들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그저 매일 하던 일을 오전에서 오후로 옮긴 정도로 생각할 수 있지만 루틴이 중요한 사람에게는 매우 큰 변화다. ‘아침창’을 진행하며 매일 일어나자마자 직접 오프닝을 쓰고 집에서 스튜디오까지 자전거로 출근해 구내식당에서 아침밥을 먹는 루틴은 김창완에게 숨 쉬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일이었다. 애주가로 유명한 김창완은 “가장 큰 변화는 음주 전선에 이상이 생겼다”고 너스레를 떨며 “그래도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제가 저녁 방송으로 옮기면 아침 방송을 듣던 청취자들이 다 몰려오겠지 했는데 어림없는 소리였어요. 저도 적응이 필요했지만 저보다도 청취자들이 DJ에 적응이 필요한 것 같아요. 2개월쯤 지나니까 저녁 동네분들도 이젠 조금씩 저를 받아들이고 있는 느낌이 들어요.”김창완은 저녁 방송의 장점이 없지는 않다며 “‘아침창’을 할 때는 가능하면 아침에 일어나서 오프닝 원고를 쓰려고 했다. 미리 쓰면 아침의 의미가 살아나지 않는 느낌이었다”며 “저녁 방송은 하루를 보내면서 좀 더 여유롭게 쓰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매일 라디오 진행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김창완은 현재까지 가수, 연기자 활동도 놓지 않고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전설적인 록밴드 ‘산울림’ 출신으로 현재는 ‘김창완 밴드’를 이끌고 있고, 주말에는 전국 투어를 돌며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사실상 일주일 내내 쉴 틈 없는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셈이다. ‘체력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김창완은 “매일 자전거를 탄다. 집이 서초동이고 라디오 스튜디오가 있는 목동까지 자전거로 출근하는 그 과정이 너무 행복하다”고 비결을 전했다.바쁜 와중에도 김창완은 매년 1~2편씩은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다. “여태까지 드라마가 끝나기 전에 캐스팅이 안 된 경우는 올해밖에 없다”는 김창완은 스케줄이 되는 한 섭외를 거절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때론 맡고 싶지 않은 역할이 들어올 수도 있을 텐데 김창완은 “그런 경우는 없다”며 남다른 연기관을 드러냈다.“감독은 내가 모르는 나를 발견할 수 있는 사람들이니까 ‘그 사람의 선택이라면 옳겠지’라고 믿어요. 연기를 할 땐 그게 전제돼 있죠. 모니터링도 잘 안 해요. ‘내 얼굴 봐서 뭐 해’라는 생각이에요. 시청자가 재밌게 봐준다면 그걸로 됐어요.(웃음)” 오랜 시간 청취자와 시청자들 곁에 머물며 특유의 따뜻하고 정감 있는 목소리로 위로를 안기고 있는 김창완은 ‘세대를 아우르는 아티스트’, ‘청년에게 위로를 주는 어른’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김창완은 어른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들 때가 많다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청년들에게서 ‘진짜 어른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정말 많이 듣는데 참 가슴 아프다”며 “저에게 어른이라고 하는데 ‘스스로가 자신이 있나’ 자문해 보면 굉장히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세상이 점점 더 발달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벽이 있는 것 같을 때가 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젊은 세대가 ‘이거 아닌 것 같아요’라고 하면, 그 말을 100% 수용할 마음이 있다는 거예요. 어른들의 자기 고백과 어른들을 받아들이는 청춘의 마음이 있다면 서로 좋은 미래를 그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인터뷰 말미에 정작 김창완은 힘든 일이 있을 때 어디서 위로를 얻고 극복하는지 궁금해졌다. 그는 “일단 나는 뭘 저장할 만한 공간이 별로 없다. 문제가 있으면 즉시 해결하고 고민을 담아두지 않는다. 그게 내 생활 태도”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힘들 땐 “자는 것밖에 없는데, 잠이 안 올 정도로 괴로운 일이 있을 땐 기타를 잡는다”며 “잘 안 외워지는 기타 연주곡을 끼고 될 때까지 죽어라 연습한다. 여러분들도 그런 취미를 하나 골라보라”고 제안했다.“옛날에는 집집마다 우물이 있었잖아요. 생각해 보면 어마어마한 일이에요. 저는 지금 집에서 오래 살기도 했고 너무 좋아하지만 항상 이 집에 샘물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거든요. 여러분도 가슴에 그런 샘물 하나 품고 사는 거 어떨까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7 05:50
뮤직

“넌 혼자가 아니야” 윤도현, ‘불후의 명곡’서 열창...암 완치한 희망의 아이콘

암 투병 사실을 고백한 YB 밴드의 윤도현이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흰수염고래’를 열창했다. 그는 관객들에 ‘혼자가 아니야’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12일 오후 방송되는 KBS2 ‘불후의 명곡’ 619회는 ‘록 페스티벌 in 울산’ 특집 2부로 꾸며진다. 마지막 피날레 무대의 주인공인 YB는 ‘지구상에서 가장 크고 힘도 센 흰수염고래는 아무도 헤치지 않는다, 우리 세상도 권력이 약자를 괴롭히지 않게 되길 바란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담긴 ‘흰수염고래’를 선곡한다.무대에 오른 윤도현은 키보드 앞에 앉아 연주와 노래를 동시에 전하며 감동을 준다. 그는 ‘흰수염고래’를 열창하며 ‘넌 혼자가 아니야’라는 메시지를 강조, 현장의 관객들은 저마다 큰 울림을 느낀 듯 무대에 빠져들었다고.또한 윤도현은 즉석에서 ‘나는 나비’를 선보였고, 관객들 역시 떼창에 응하며 멈출 수 없는 ‘록 스피릿’의 순간이 펼쳐졌다는 후문. 지난 1부에서는 출연한 각 밴드의 스페셜 잼 무대를 비롯해 크라잉넛, 터치드, 이무진의 무대가 펼쳐지며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지난해 진행된 ‘불후의 명곡-록 페스티벌’ 강릉 특집에 많은 관객과 시청자들의 호응이 쏟아졌고, 이에 힘 입어 올해도 ‘록 페스티벌’ 특집이 울산에서 열렸다. 이번 ‘불후의 명곡-록 페스티벌 in 울산’ 특집은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되며 관객들과 뜨거운 호흡을 나눴다.관록의 김창완 밴드와 YB, 크라잉넛을 비롯해 이승윤, 잔나비, 이무진, 터치드 등 MZ 세대의 지지를 받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더해지며 남녀노소 세대를 불문하고 많은 관객과 시청자들의 열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지난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3년간의 암 투병, 그리고 완치 소식을 전한 윤도현은 많은 이들에게 힘과 위로가 되고자 속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윤도현은 “3년이 정말 길고 지루하게 느껴졌다. 도대체 언제 없어지는 건지도 모르겠고 없어지기는 하는 건지 그것도 불투명했다”며 “여러분은 공포와 고립을 택하지 마시고 그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치료하고 건강을 찾기 위해 노력하면 그만”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방사선 치료 첫날 혹시 완치되면 사진 올리고 기쁜 소식과 함께 희망을 전해 드리고 싶어 달랑 하나 찍어놨는데 올릴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다”며 “기도해주시고 치료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이번 ‘록 페스티벌 in 울산’은 역대급 조화의 라인업과 뜨거운 열기로 많은 팬과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5일 1부가 방송됐으며, 2부는 12일 전파를 탄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12 14:13
연예일반

KBS 어린이날 특집 동요 콘서트… 1TV 5일 오후 10시 방송

1922년 5월 5일 제정 이래 올해로 100번째 어린이날을 맞아 KBS가 특집방송을 편성한다.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특집방송 ‘다 어린이’가 5일 오후 10시 1TV에서 방송한다. 지난 100년 우리 동요의 변천사를 알아보고 시대별 동료를 새로이 편곡해 부르며 어른들에게 잊혀져 가는 추억, 동심, 치유, 위로를 전한다. ‘다 어린이’ 특집방송에는 강부자, 김창완, 인순이, 알리와 어린이들이 함께 출연해 세대를 뛰어넘는 교감을 펼친다. 김창완은 밴드와 함께 ‘꼬마야’를, 강부자는 ‘오빠 생각’을, 알리는 ‘섬 집 아기’를, 인순이는 ‘넘어져도 괜찮아’를 부른다. 특히 전국의 어린이를 대표해 8세 김유하 양이 KBS 역대 최연소 단독 MC로 활약한다. ‘아이유하’, ‘리틀 이선희’로 불리는 꼬마 가수 김유하 양이 꾸밈없는 요즘 어린이의 시선으로 어른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탁월한 가창력으로 아티스트들과 함께 동요를 부르며 감동을 전달한다. 또 여덟 살 동화작가 전이수 군은 따뜻한 그림체와 특유의 시선으로 세상의 어른들에게 메시지를 전한다. 위드엔젤스의 특별 뮤지컬 ‘어른들은 몰라요’ 무대도 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5.0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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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도 모자라"…'불후의명곡' 김창완 특집, 레전드 무대 행진

감히 감정할 수 없는, 레전드 아티스트 김창완의 진가다. 26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548회는 아티스트 김창완 편 2부로 꾸며졌다. 아티스트 김창완을 비롯해 크라잉넛, 정동하, 솔지, 잠비나이, 공소원, 잔나비 최정훈, 이승윤, 펜타곤, 김재환, 포레스텔라가 출연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8.4%, 수도권 7.8%를 기록했다. 이는 18주 연속 동 시간대 1위이자 토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의 기록이다. 지난 주에 선사한 뜨거운 감동을 이어 ‘불후의 명곡’ 아티스트 김창완 편 2부의 포문은 김창완밴드가 열었다. 김창완밴드는 ‘아니 벌써’로 생생한 밴드 사운드의 매력을 안방극장에 전했다. 첫 번째로 공소원이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산울림의 ‘안녕’을 순수하고 깨끗하게 재해석했다. 공소원의 전매특허인 색소폰 연주와 함께 어린이 합창단의 순수한 목소리가 울려 퍼져 코 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공소원의 대결 상대로 뽑힌 김재환은 “(제 무대를 본 후)김창완 선배님께서 우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산울림의 ‘회상’을 선곡한 김재환은 31명의 합창단과 기승전결이 있는 편곡으로 뜨거운 울림을 선사했다. “김재환을 무대를 보며 한쪽에서 울고 있었다”는 이금희의 고백에 김창완은 “나도 (눈물)났어요 한 편의 뮤지컬 아니었어요? 너무 멋있었어요”라며 뭉클한 감상을 전했다. 또한 김창완은 대 히트곡인 ‘회상’이라는 곡에 상처 받았던 사연을 고백했다. “’회상’ 이후 9집, 10집을 발표했는데 신곡은 신청곡이 안 들어오는데 ‘회상’만 계속 신청곡이 들어온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늙은 가수라는 시에 적힌 ‘남루한 히트곡’, 3년동안 너덜너덜 ‘회상’이라는 그 옷만 입고 다니는 거다 난 새 옷을 갈아입고 싶은데..”라며 그 당시의 감정을 진솔하게 고백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공소원과의 대결에서 김재환이 1승을 차지했고, 김재환의 상대로 글로벌 크로스오버 밴드 잠비나이가 출격했다. ‘내가 고백을 하면 깜짝 놀랄 거야’를 선곡한 잠비나이는 파격적인 무대로 김창완의 환한 미소를 이끌어 냈다. 김창완은 “잠비나이는 곧 장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장르 아니겠습니까?”라며 찬사를 터트렸다. 치열한 대결 끝에 김재환이 잠비나이를 이기고 2승을 이어갔다. 네 번째 무대는 무패 신화 기록을 갖고 있는 포레스텔라. 이들은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로 색다른 도전을 했다. 아라비안 분위기의 편곡과 역대급 스케일의 무대 장치, 화려한 퍼포먼스, 웅장한 하모니까지 어우러지며 레전드라 불릴만한 무대를 탄생시켰다. 김재환과 포레스텔라의 맞대결 결과, 동점이 나오며 두 팀이 함께 다음 상대와 대결을 펼치게 됐다. ‘불후의 명곡’ 아티스트 김창완 편의 마지막 피날레는 27년차 대한민국 최고의 밴드 크라잉넛이 장식했다.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를 선곡한 크라잉넛의 독보적인 유쾌함과 경쾌한 매력이 심장을 사정없이 두들겼고 관객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흥겨운 무대를 즐겼다. 김창완은 “크라잉넛은 진짜 제 아들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제 피가 흐르는 것 같아요”라며 웃어 보인 후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의 작사 배경에 대해 밝혔다. 이어 자신의 의도를 완벽히 파악하고 재해석한 크라잉넛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불후의 명곡’ 아티스트 김창완 편 2부는 이례적으로 김재환과 포레스텔라가 공동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창완은 “’내 노래가 썩지 않는다면 나가지요’ 이 말도 참 교만했구나 싶습니다”라며 "내 노래를 다시 태어나게 하는 많은 후배들이 있었고 불후의 명곡이라는 이런 특별한 무대가 불후의 곡들을 탄생시키는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많이 배우고 많이 반성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불후의 명곡’을 통해 후배들과 함께한 진심이 가득 담긴 소감을 전해 마지막까지 깊은 여운을 남겼다. ‘불후의 명곡’ 아티스트 김창완 편은 2주에 걸쳐 짜릿한 쾌감, 먹먹한 감동, 강렬한 놀라움을 넘나들며 현재 진행형 아티스트 ‘김창완’을 향한 헌사를 쏟아냈다. 김창완의 피가 흐르는 후배가수들은 그를 향한 존경과 고마움을 담아 저마다의 해석으로 무대를 채웠고, 이에 김창완은 따뜻한 응원과 극찬으로 후배들을 추켜세웠다. 무엇보다 ‘불후의 명곡’과 같은 무대가 있기에 ‘불후의 곡’들이 탄생하는 것 같다는 그의 마지막 말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3.2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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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무대 앞두고 "김창완 선배님이 울었으면 좋겠다"

'불후의 명곡' 김재환이 처음 만나는 대선배 김창완을 울리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26일 방송되는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지난주에 이어 아티스트 김창완 편으로 진행된다. 뮤지션들의 뮤지션인 아티스트 김창완과 함께하며 크라잉넛을 비롯해 잠비나이·김재환·포레스텔라·공소원 등 쟁쟁한 가수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이 가운데 김재환이 '불후의 명곡' 우승 트로피를 향한 야망을 활활 불태운다. '회상'을 선곡한 데 이어 대규모 합창단과 함께 하며 경연을 위한 편곡까지 해왔다. 이어 김재환은 "김창완 선배님이 (제 무대를 보고) 우셨으면 좋겠다"며 초면에 김창완의 눈물샘을 자극할 작정임을 고백했다. 무대에 오른 김재환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기타를 배우면서 '개구장이'라는 곡을 접했다 그 곡 덕분에 지금까지 기타에 흥미를 가지고 음악을 해오고 있는 것 같다"며 김창완에 대한 감사와 존경심을 드러낸 후 본격적으로 노래를 시작했다. 이날 객석에는 김재환의 부모님이 자리하고 있었다. 김재환은 부모님 앞에서 혼신을 다해 열창하며 큰 울림이 있는 무대를 탄생시켰다. 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던 김창완은 어느 샌가 촉촉해진 눈빛으로 무대에 빠져들었다. 김재환의 노래가 끝나자 먹먹하고 뭉클한 마음을 드러낸 김창완은 '회상'이라는 곡에 얽힌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와 진심이 가득 담긴 감상평을 전해 진한 여운을 남겼다. 김창완의 눈물샘을 제대로 자극시킨 김재환의 '회상' 무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한편 김창완이 직접 밝히는 수 많은 명곡에 얽힌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도 기대를 모은다. 방송은 26일 오후 6시 10분.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3.2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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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김창완 "이승윤, 내 배를 갈라 낳은 애 같아"

‘불후의 명곡’ 김창완이 이승윤 엄마를 자처했다. 19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되는 KBS2 ‘불후의 명곡’ 547회는 아티스트 김창완 편으로 진행된다. 크라잉넛을 비롯해 정동하, 포레스텔라, 펜타곤, 잔나비 최정훈, 김재환, 솔지, 이승윤, 공소원, 잠비나이 등 실력파 가수들이 총출동해 경연을 펼친다. 이들 중 김창완과 이승윤의 만남에 관심이 쏠린다. 이승윤은 JTBC '싱어게인'에서 산울림의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를 불러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TOP 10에 진출했고, 결국 최종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이날 ‘너의 의미’를 선곡한 이승윤은 “노래가 너무 좋아서 편곡 아이디어가 솟구쳤다 일단 다 넣었다. 이 노래를 제 앨범에 싣고 싶다”고 편곡에 혼을 갈아 넣었다고 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승윤은 첫 소절부터 김창완의 광대를 승천하게 만들었다. 특히 김창완은 “아버지로 쭉 살아왔는데, 이승윤의 무대를 보면서 엄마는 이런거구나를 느꼈다”며 “내 배를 갈라 낳은 애가 노래하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평했다. 이어 김창완은 이승윤을 향해 “혹시 제가 엄마해도 되겠어요?”라고 물었고, 이승윤이 “그럼요 엄마”라고 능청스럽게 대꾸해 훈훈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승윤과 잔나비 최정훈의 특급 컬래버레이션도 펼친다. 두 사람은 김창완을 향한 존경심을 담아 스페셜 무대를 선보였고, 이 무대를 지켜보던 김창완이 무대 위로 올라가 세 사람이 한 무대에서 ‘청춘’을 열창하는 레전드 영상을 남겼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3.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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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명' 섭외 1순위 김창완, 10년만 러브콜 응답 "감격스러운 자리"

한국 대중문화의 아이콘 김창완이 '불후의 명곡' 아티스트로 출격한다. 내일(19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될 KBS 2TV '불후의 명곡' 547회는 아티스트 김창완 편으로 진행된다. 뮤지션들의 뮤지션인 아티스트 김창완과 크라잉넛을 비롯해 정동하, 포레스텔라, 펜타곤, 잔나비 최정훈, 김재환, 솔지, 이승윤, 공소원, 잠비나이 등 실력파 가수들이 함께한다. 특히 김창완밴드의 스페셜 오프닝 무대가 준비돼 기대감을 치솟게 한다. 김창완밴드는 산울림의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로 '불후의 명곡' 아티스트 김창완 편의 포문을 연다. 짜릿한 쾌감과 온몸을 휘감는 전율의 레전드 무대를 안방 1열에서 경험할 수 있다. 또 산울림, 김창완의 주옥 같은 명곡을 실력파 가수들이 새롭게 재해석한다. '불후의 명곡'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인 정동하는 '나 어떡해'를 선곡해 짜릿한 무대를 수놓는다. 지난해 2021 '불후의 명곡' 왕중왕전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포레스텔라는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를 선곡했다. 천상의 하모니를 만드는 포레스텔라가 어떤 무대로 시청자를 놀라게 할지 관심을 모은다. 솔지, 김재환, 잔나비 최정훈, 이승윤, 공소원 등 귀를 사로잡는 독보적인 음색의 보컬리스트들이 출격해 기대감을 높인다. 실력파 보컬리스트 솔지는 '청춘'으로 안방극장에 짙은 감성을 전하고, 호소력 짙은 보컬리스트 김재환은 '회상'을 선곡해 무대에 오른다. '창문너머 어렴풋이 옛생각이 나겠지요'를 선곡해 진한 여운을 예고한 잔나비 최정훈, '너의 의미'를 자신의 개성을 담아 재해석한 이승윤, '안녕'을 선곡한 공소원 등 소름을 유발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그런가 하면, 아드레날린을 자극하는 무대가 예고돼 기대감이 쏠린다. '불후의 명곡'에 처음으로 출연하는 국악기 중심의 헤비메탈 밴드 잠비나이는 '내가 고백을 하면 깜짝 놀랄거야'를 재해석한다. 해금, 거문고, 태평소 등 국악기와 드럼, 베이스, 기타가 어우러진 독창적인 헤비메탈 사운드를 기대케 한다. 대한민국 대표 록밴드 크라잉넛은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를 선곡해 경쾌하고 심장 박동수를 올리는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글로벌 K팝 아이돌 펜타곤은 산울림의 '개구장이'를 선곡해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가 모두 보장된 무대를 선보인다. 무엇보다 김창완은 '불후의 명곡'의 섭외 1순위 아티스트로, 10년의 러브콜 끝에 출연을 확정해 기대감이 폭발한다. 이에 대해 김창완은 "사실 불후의 명곡의 '불후'라는 말이 어마어마한 말이다. 썩지 않는 노래가 되는지 10년은 지켜봐야 했다"라고 밝히며 "'불후의 명곡'에 초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불후의 명곡'이 아니었다면 아름다운 후배들을 만날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하고. 정말 감격스러운 자리"라고 남다른 소회를 전한다. 이날 특별한 손님이 관객석에서 공연을 지켜봤다고 전해져 호기심을 자극한다. 바로 김창완의 어머니. 김창완은 "어머니가 아흔 셋이신데 신나는 록 공연을 좋아하신다"라고 밝힌다. 김창완의 어머니는 아들 김창완의 무대 뿐 아니라 후배 가수들의 재해석 무대도 푹 빠져 감상한다. '불후의 명곡' 측은 "김창완밴드의 스페셜 오프닝 무대를 시작으로 눈을 뗄 수 없고 귀를 쫑긋하게 하는 명품 무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하며 "각 곡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 경연 가수와의 인연, 후배 가수들의 무대를 감상한 김창완의 소감이 담겨 더욱 흥미진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니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1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3.1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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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드아이, 15일 'JUMF 2021' 출격 "글로벌 팬심 저격"

그룹 써드아이(3YE)가 'JUMF 2021' 무대에 오른다. 15일 써드아이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JUMF) 2021'에 출연한다. 써드아이는 페스티벌 중 있을 'JUMF 프라임 콘서트' 무대에 올라 칼군무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날 공연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으로, 써드아이는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무대를 선보여 국내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최근 'MU:CON 2021'에 출연해 유니크한 매력을 뽐낸 써드아이가 이날 공연에서는 어떤 무대를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JUMF 프라임 콘서트'에는 써드아이를 비롯해 모모랜드, 홍지윤, 홍주현, 드림캐쳐, 우아, 오메가X, 미래소년, 퍼플키스, 아이칠린, T1419, 블리처스 등이 출연한다. 오는 17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는 'JUMF 2021'은 부활, 김창완밴드, 015B, 김완선밴드, 거미, 김범수, 국카스텐, 정홍일, 체리필터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최근 써드아이는 B.I.G(비아이지)와 함께 프로젝트 그룹 777(트리플세븐)을 결성하고 신곡 'PRESENTE'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써드아이는 777을 통해 혼성그룹이 보여줄 수 있는 과감한 커플 퍼포먼스와 남녀 보이스의 조화로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한편, 써드아이가 출연하는 'JUMF 2021'은 유튜브 채널 '전주 MBC original'을 통해 생중계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0.15 13:59
무비위크

[인터뷰①] '사라진시간' 정진영 "두려운 감독 데뷔, 비난도 내 몫"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에 한계는 없다. 나이는 더 더욱 의미 없다. 어차피 후회와 아쉬움이 공존할 인생이라면, 평생 꿈꿔왔던 일이 있다면, 한번쯤 저질러 보는 것도 애쓰며 살아 온 나에 대한, 내 인생을 위한 깜짝 선물이 될 수 있다. 배우 정진영(55)이 데뷔 30여 년만에 카메라 앞이 아닌 카메라 뒤에 섰다. 직접 쓴 시나리오로 메가폰까지 잡아 감독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개봉을 앞두고 "발가벗겨진 기분"이라는 속내를 토로하면서도 "모든 과정이 행복했다"는 솔직한 고백을 굳이 숨기지 않았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되,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컸던 시간. 영화계 선·후배들의 응원 속 세상에 내놓게 된 영화 '사라진 시간'은 용기내지 않았다면 가져 보지도 못했을, '감독 정진영'이라는 새로운 시간을 완성해준 고마운 매개체다. -첫 연출작을 선보이게 됐다. "담담할 줄 알았다. 이준익 감독님이 '개봉 앞두면 미칠걸?'이라고 응원반 놀림반의 말씀을 하셨는데 '저 양반이 좀 유난해' 하면서 넘겼다. 근데 진짜 코 앞으로 다가오니까 미치겠다. 발가벗져진 느낌이 든다. 배우도 늘 평가받는 자리지만, 내가 직접 만든 작품을 보여주는건 또 다른 문제다. 어떤 솜씨가 아니라 그냥 내 전체를 다 드러내야 하는 상황 같아서 굉장히 이상하다."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 표현되는 만큼 본인의 생각이 녹아들 수 밖에 없어서 일까. "숨을데가 없는 것 같다. 영화와 함께 툭 던져진 기분이랄까? 내가 빼어난 연출 솜씨를 가지고 시작한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투박하게 진심으로 다가가자'는 마음 뿐이었다." -'용기를 냈다'고 표현했다. "긴 시간 배우로 살았고, '연출할 능력이 안 된다'고 스스로 평가했기에 도전도 시도도 하지 않았다. '망신 당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하고 싶다'는 의지보다 컸던 것 같다. 이후에도 정식으로 연출 공부를 한 것은 아니었지만 4년전 쯤 '결과가 어찌되든 해보자'는 용기가 샘솟았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고, 시작이라도 해본다면 나 자신은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자극을 받은 계기, 혹은 사람이 있었나. "엉뚱한 에피소드일 수 있지만, 연출의 꿈을 스물스물 갖게 된 것이 '화려한 유혹'이라는 드라마 이후다. 당시 김창완 선배와 같이 연기를 했는데, 난 당연히 그 선배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했던 분인 줄 알았다. '기타 언제 배우셨어요?'라고 물었더니 '대학교 때'라고 답하시더라. '예?'라는 반응이 바로 튀어 나왔다. 이어 '난 바람소리, 엄마 자장가 소리만 들었지 비틀즈 노래도 안 듣고 자랐어. 지금도 그냥 내가 생각하는대로 음악을 해'라고 하셨다. 너무 놀랐고 약이 오르기도 했다. '어떻게 저런 아티스트가 대학교 때 기타를 배워 음악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 내가 주저하고 망설였던 이유 중 하나가 '체계적인 연출 학습이 안 돼 있다'는 것이었다. 연출부 막내 경험을 하기는 했지만, 그 때부터도 20년 전의 일이었다. 근데 선배를 보면서 '무엇을 학습하기 전에, 느껴지는 무엇으로 자신만의 것을 한다면 하나의 언어가 될 수 있구나'라는 것을 새롭게 배우게 됐다. 그렇다고 내가 김창완 선배처럼 대가라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평을 받더라도 내 스타일로 가보자' 다짐하게 된 계기가 됐다." -직접 경헝한 '감독' 자리는 어땠나. "'거대 자본이 아닌 이야기를 운반할 수 있을 정도의 작업과, 함께 하는 동료들의 진심만 소통이 된다면 그래도 성공적이지 않나' 싶었다. 당연히 어려웠지만 행복했다. 글을 쓰면서 몇 일을 고민하다 탁 풀리는 순간, 정신없이 돌아가는 촬영장, 아무것도 몰랐던 후반 작업까지 모든 과정이 행복했다. 지금은 머릿속이 딱 백지가 된 상태인데 끝나봐야 '진짜 뭐였구나' 깨닫게 될 것 같다. 아직은 낯설다." -'사라진 시간'은 어떤 영화로 설계했나. "'사라진 시간' 이전에 쓰던 시나리오가 하나 있었다. 나름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방식을 갖고 있다 생각했는데 익숙한 관습에 사로잡혀 있더라. '뒤늦게 내 이야기를 하겠다면서 남들 흉내만 내고 있네. 내가 왜 이렇게 하고 있지?' 싶어 그 시나리오를 그대로 버렸다. 그 이후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보여주지 않고, 규칙에 어긋나든 말든 내 맘대로 쭉쭉 써내려갔다. 원래는 모난 돌이었는데 자꾸 터치를 받다 보면 둥근 돌이 된다. 난 둥근 돌을 하고 싶지 않았다. 당연히 불안했지만 '비난도 내 몫이다'고 받아들였다." 〉〉②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2020.06.2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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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스물 여섯 아이유가 10주년을 축하하는 법

"K팝 장르의 진부함을 깨는 싱어송라이터."(뉴욕타임스)가수 아이유는 데뷔 10주년에도 진부하지 않았다. 화려한 축포 대신 발칙한 경고로 당돌하게 자신을 내보였다. 앞으로의 10년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뿐이었다.아이유는 지난 10일 10주년 기념 싱글 '삐삐'를 발매하고 주요 음원 사이트를 '올킬'했다. 국내 최다 이용자 수를 보유한 멜론 차트에서 24시간 최고 이용자 수 기록을 새롭게 수립했다. 자신이 수립한 종전 최고 기록인 '레옹'의 140만 명에서 6만여 명을 추가하며 독보적인 음원 파워를 보였다. 티켓 파워도 남달랐다.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공연장인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11월 17~18일 열리는 공연을 매진시켰다. 국내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 패티김·BMK·인순이에 이어 4번째 한 입성이다.데뷔 때만 해도 아이유는 대중의 관심 밖이었다. 2008년 데뷔곡 '미아'는 열다섯 살 아이유가 부르기에 너무 성숙했고 당시 유행한 기계음이 섞인 댄스 장르와도 거리가 먼 발라드였다. 하지만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기타 연주와 가창력을 겸비한 소녀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아이유의 음악적 도전은 계속됐다. 2010년 '좋은 날'로 삼단 고음을 선보이며 '국민 여동생' 반열에 올랐고 2013년 발매한 정규 3집 '모던타임스'에 자작곡을 수록했다. 2015년 미니 4집 '챗셔'부턴 프로듀서로 나서 폭넓은 음악적 역량을 보여 주고 있다.최백호·김창완·양희은·서태지·이효리 등 선배들과 컬래버레이션도 꾸준했다. 양희은은 "꼬맹이가 아주 노래를 썩 잘한다. 정말 열심히 노래를 발표하는 친구다. 가사를 잘 쓴다. 보통이 아니다. 머리가 좋고, 감수성도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이효리는 "나를 이을 만한 후배 가수를 이야기하라면 차라리 아이유를 이야기하고 싶다. 자기만의 완전히 다른 차원의 매력으로 나를 훨씬 더 앞질러 갈 수 있는 후배다"고 감탄했다. 최근엔 오혁·지코 등 1020세대 팬층을 거느린 '핫'한 가수들과 협업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똑똑한 행보를 걸어오고 있다. 10년간 활동하며 늘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직접 노랫말을 붙인 '제제'는 롤리타 논란을 불렀고 잠옷 셀카로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삐삐'에는 아이유가 활동하며 느낀 솔직한 감정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 자신을 둘러싼 여러 가십 거리와 선정적인 황색언론 등 비난하는 목소리를 향해 '옐로카드'를 내밀었다. 관계에 무례하게 선을 넘어 오는 사람들을 향한 세련된 경고다. 더불어 "호들갑 없이 시작해요" "나예요 다를 거 없이" "이대로 좋아요"라며 10주년에도 변함없는 자신을 드러냈다.아이유는 "10년 동안 고마웠습니다. 10년간 더 열심히 할게요"라는 짧은 소감만을 남겼다. 대신 10년간 한 활동의 공을 팬클럽 '유애나'에 돌리고,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 팬미팅·콘서트·기부 등 팬과 이벤트에 집중하고 있다. '아는형님' '대화의 희열'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소통도 펼친다. 황지영 기자 2018.10.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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