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건
영화

[줌인] 또 터졌다! 쌍천만 ‘범죄도시’ 흥행의 비결①

영화 ‘범죄도시3’가 올해 첫 천만영화로 등극한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범죄도시3’은 7월 1일 천만 관객을 동원한다. ‘범죄도시3’은 팬데믹 이후 침체를 겪는 극장가에 구원투수로 활약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류준열 주연 ‘올빼미’ 이후 ‘범죄도시3’까지 극장에서 손익분기점을 넘은 한국영화가 단 한편도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범죄도시3’ 흥행성적은 단연 돋보인다. ‘범죄도시3’은 지난해 개봉한 2편(1269만명)에 이어 천만 돌파에 성공했다. 한국영화 최초로 시리즈 쌍천만 기록을 세운 ‘신과함께’(2017·2018)에 이어 두 번째 쌍천만 시리즈에 등극했다. 이로써 ‘범죄도시’ 시리즈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범죄 오락 액션 영화로 입지를 다지게 됐다.‘범죄도시3’은 꾸준히 팬데믹 이후 한국영화 신기록을 썼다. 개봉 첫날에는 74만 874명을 동원, 전작 ‘범죄도시2’(46만 7483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개봉 전 유료시사회 개최로 변칙 개봉이란 지적을 받기는 했지만 개봉 3일째 200만, 4일째 300만, 5일째 400만, 6일째 500만, 7일째 600만, 11일째 700만, 14일째 800만, 21일째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올해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이다.2편부터 3편까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제작하고 개봉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기록이 아닐 수 없다. ‘범죄도시3’ 극장 관객 손익분기점은 180만 명으로, 일찌감치 넘어섰다. ‘범죄도시3’이 2편에 이어 관객들을 사로잡은 이유를 짚었다. ◇ 청불에서 15세 관람가로, 남녀노소 즐기는 가족영화‘범죄도시3’이 천만 영화로 등극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가족 영화라는 점이다. 잔인함을 줄이고 유머와 액션을 늘린 덕에 모처럼 극장 나들이에 나선 가족 관객들의 관람이 대거 이어졌다. ‘범죄도시’ 시리즈가 처음부터 가족영화는 아니었다. 윤계상이 빌런으로 활약했던 1편(2017)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개봉했다. 당시 추석 시즌을 겨냥한 다른 대작들에 비해 주목도가 낮았던 ‘범죄도시’는 마동석의 통쾌한 액션과 빠른 전개, 유머 등이 입소문이 나면서 688만 명을 동원, 역대 청불 영화 흥행 톱3에 등극했다.이후 마동석과 제작진은 ‘범죄도시’ 특유의 폭력성, 잔인함을 줄여 2편부터는 15세 관람가로 선보였다. 2편이 천만영화로 등극하면서 이 전략은 그대로 이어져 자연스레 3편은 가족영화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범죄도시’ 제작에도 참여한 마동석은 “앞으로도 15세 등급 수위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범죄도시3’에서 김양호 역을 맡은 전석호는 “어느 지방의 식당에 갔는데 이모님이 날 알아보시고, 무대인사에서도 모녀가 같이 보러 왔더라. ‘범죄도시’는 사건만 보면 무거운 이야기일 수 있는데, 그 무게감을 잃지 않으면서도 남녀노소 즐길 수 있게끔 만든다”고 흥행 요인을 짚었다.또한 요즘 영화들이 대부분 120분이 넘는 러닝타임 속에 다양한 이야기를 욱여넣으려는 반면 ‘범죄도시3’는 105분이라는 비교적 짧은 러닝타임 안에 액션과 유머를 알차게 담아냈다. 러닝타임이 짧기에 상영횟차에 유리했고, 가족 관객이 함께 즐기기에도 적합했다. ◇ 강한 능력에 유머까지 마석도 캐릭터의 힘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범죄도시’의 흥행 요인으로 ‘확실한 캐릭터’를 꼽았다. 정 평론가는 “이미 범죄도시 1, 2를 통해 (마동석이 연기한)마석도 캐릭터가 확실하게 만들어졌다. 관객들은 이 인물이 나오는 영화는 기대만큼 재미를 줄 것이라는 신뢰를 느끼게 된다”며 “특히 마동석은 이번에 복싱 액션을 들고나왔다. 액션이 주는 시원함에 빵빵 터트려주는 코미디가 더해져 영화가 재밌다고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이처럼 주인공 마석도는 1편부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 왔다. 어떤 악당을 만나도 주먹 하나로 때려눕힐 수 있는 능력치와 유머러스한 면을 갖춘 점이 관객을 사로잡았다. 1편에서 “혼자 왔니?”라는 장첸의 질문에 “어 싱글이야”라고 답하는 그의 유머러스함은 3편에서도 여전했다. “민중의 몽둥이”부터 “C벌 클럽”, “잘 나왔어요”, “위험해! 너 말이야” 등 관객의 입맛에 맞춘 유머가 보는 내내 웃음을 유발했다. 마동석은 관객이 마석도의 어떤 점을 원하는 지를 잘 간파해 액션을 키우고 웃음을 늘려 이번에도 관객의 큰 사랑을 받았다. ◇ 주성철·리키 투톱 빌런에 새 감초의 등장‘범죄도시3’에는 매력적인 빌런, 조연들의 연기가 어우러져 보는 재미를 더했다. 1편의 장첸(윤계상), 2편의 강해상(손석구)에 이어 3편에서는 주성철(이준혁), 리키(아오키 무네타카)가 투톱 빌런으로 활약했다. 이외에도 3편에서 빠지게 된 장이수(박지환)의 자리는 초롱이(고규필), 김양호(전석호)가 채웠다.업계에 있는 한 관계자는 “전편과 달리 두 명의 빌런을 세웠다는 것도 차별점이지만, 초롱이와 김양호, 김만재라는 독보적인 캐릭터들을 만들어냈다는 부분에서 대단하다 생각한다. 특히 1, 2편에서 감초 역할을 했던 장이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마동석과 티키타카를 이룰 수 있는 캐릭터가 필요했다. 영화에서는 이런 감초 역할이 주는 힘이 크다. 이들은 ‘범죄도시3’ 흥행의 한 축을 맡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관객에게 사랑받은 캐릭터를 빼고 새로운 캐릭터를 리빌딩한다는 게 쉽지 않은데 ‘범죄도시3’은 이 점에서 성공을 거뒀다. ‘범죄도시3’이 천만영화로 등극하는 만큼 ‘범죄도시4’도 천만영화가 돼 시리즈 3연속 천만 기록을 세울지도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이미 마동석과 제작진은 ‘범죄도시3’에 이어 곧바로 ‘범죄도시4’까지 촬영을 끝냈기 때문이다. ‘범죄도시4’도 내년 5월 개봉을 염두에 두고 있다. ‘범죄도시4’에는 시리즈 빌런 중 가장 싸움 실력이 뛰어난 악당이 등장한다고 예고됐던 터. 마동석은 8편까지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이 시리즈가 한국영화 최고 흥행 프렌차이즈가 될지 기대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30 06:00
영화

[왓IS] ‘범죄도시3’ 개봉 첫날 74만 동원… 코로나19 이후 두 번째 천만 노린다

마동석의 펀치가 제대로 통했다. 영화 ‘범죄도시3’가 개봉 첫날 74만 관객을 동원,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로 오르며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범죄도시3’는 개봉 첫날인 지난달 31일 74만 874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122만 4215명이다. ‘범죄도시3’가 천만 관객을 끌어모은 시즌2에 이어 두 번째 천만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새 역사 쓴 ‘범죄도시3’사실 ‘범죄도시3’의 오프닝 기록은 그리 놀랍지만은 않다.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개봉 전 유료 시사회를 개최해 약 48만 명을 끌어모으면서 흥행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변칙 개봉’이라는 지적도 나왔지만, 관람객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악역이 두 명이라는 것이 이번 편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꼽은 이상용 감독의 말처럼 전작의 매력은 살리되 새롭게 변주를 준 것이 평가에 좋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이로써 ‘범죄도시3’는 개봉과 동시에 누적 관객수 약 122만명을 기록, 한국영화에 새 역사를 쓰게 됐다. 이는 전편 ‘범죄도시2’의 오프닝 기록인 46만 7483명보다 빠른 수치다. 역대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 성적을 이뤄낸 ‘명량’(2014, 68만 2701명)의 오프닝 기록도 뛰어넘었다.‘범죄도시3’는 개봉 전부터 남다른 화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해외 158개국에 선판매돼 글로벌 흥행을 예고한 것. 아시아 주요 국가인 홍콩, 대만, 베트남뿐만 아니라 북미, 중동,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도 팔렸다. 개봉되기 전부터 ‘범죄도시’ 시리즈의 힘을 증명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 전작과 다른 매력은?‘범죄도시3’은 코로나19 이후 첫 천만 영화에 등극한 ‘범죄도시2’의 후속작이다. 서울 금천경찰서 강력반 소속이던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옮긴 뒤 펼쳐지는 내용이다.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소탕하는 과정을 담아 통쾌함과 재미를 선사한다.시리즈 최초로 이준혁과 아오키 무네타카, 두 명의 빌런을 투입시켜 액션에 힘을 더했다. 특히 주성철은 광수대보다 늘 한발 앞서 움직이며 수사에 혼선을 준다. 전편들에 비해 늘어난 액션과 ‘범죄도시’에서 빠질 수 없는 유머도 첨가해 재미를 배가했다. 이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전작들이 날 것 같은 원초적인 범죄였다면 주성철은 욕망에 휩싸인 악당이다. 권력이 있고, 힘이 있고, 자신감과 확신에 차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전편과 달리 똑똑한 빌런들을 내세워 차별점을 뒀다. ◇ 빌런 캐릭터의 힘‘범죄도시’ 시리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액션 범죄 영화로 언급되지만, 처음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던 건 아니다. 1편이 개봉했던 2017년은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쏟아지던 시기로, ‘범죄도시’는 수많은 작품 중 하나에 불과했다. 심지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아 흥행도 미지수였다.그러나 ‘범죄도시1’은 688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역대 청불 영화 흥행 톱3에 등극했다. 여기엔 1편의 흥행을 이끈 빌런 장첸의 힘이 컸다. 칼, 도끼로 사람을 거리낌 없이 죽이고, 피가 난무하는 장면에서도 “내 누군지 아니?”, “혼자야?”, “진실의 방으로” 등 여러 명대사를 배출하면서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해냈다.‘범죄도시2’에서는 손석구가 빌런 강해상 역을 맡아 장첸을 뛰어넘은 인상 깊은 연기로 흥행에 힘을 보탰다. 촬영 중단부터 현지 촬영 취소, 10억 원의 예산 초과 등 수많은 난관에 봉착했음에도 1269만명을 동원해 침체된 극장가에 훈풍을 가져다줬다.‘범죄도시3’는 2편에 이어 15세 관람가로 판정됐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1편보다 자극적인 요소를 줄이되 원작의 매력은 그대로 담았다. 마동석이 ‘범죄도시’ 시리즈를 8편까지 제작할 계획임을 밝힌 만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화로 만들겠다는 마동석의 뜻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손익분기점은커녕 100만 관객을 넘기는 것도 힘겨워 했던 한국 영화에 훈풍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범죄도시3’가 2편의 뒤를 이어 또 한 번 천만 역사를 기록할 수 있을지 앞으로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01 20:16
영화

‘범죄도시’ 빌런의 진화..강해지고, 영리해지고, 잘생겨진다 [줌인]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는 캐릭터가 꽉 차 있다. 폭력, 납치, 마약 등 갖가지 범죄로 치안을 어지럽히는 범죄자와, 그런 범죄자들을 마주치기만 하면 가볍게 제압해버리는 마석도(마동석) 형사, 그리고 그 주변을 맴도는 매력적인 서브 빌런과 수사를 돕는 조연들까지 러닝타임 내내 지루함을 느낄 틈새가 없다.이 중 가장 사랑을 받는 캐릭터는 역시 주인공인 마석도 형사지만, 그 못지 않게 얼마나 강하고 무시무시한 ‘빌런’이 등장하느냐가 중요하다. 마동석이 경찰 지인들에게 들은 50여가지의 ‘썰(이야기)’ 중 흥미로운 것들만 추려내 만들어진 ‘범죄도시’ 시리즈 속 매력적인 메인 빌런들을 소개한다.#1세대 빌런 ‘장첸’ 메인 무기: 도끼한마디: 혼자야?‘범죄도시’ 1편에서 윤계상이 연기한 메인 빌론 ‘장첸’은 중국에서 넘어온 조직폭력배다. 중국 흑룡파의 행동대장이라는 설정답게 장첸은 ‘범죄도시’ 시리즈 중에서도 부하들을 휘어잡는 리더십이 돋보이는 인물이다. 주 무기는 도끼지만, 극 중에서는 망치나 칼, 맥주병 등 주변 다양한 소품을 활용하기도 한다.한국 폭력 조직 독사파와 이수파는 마석도 형사의 설득(?) 아래 아슬아슬한 힘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장첸이 독사파 두목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조직을 통째로 장악한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 만큼 극 중에선 장첸이 피 튀기는 잔인한 방식으로 가리봉동 일대 상인들을 공포로 몰아넣는다. 단순한 조폭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거슬리면 상대방을 찌르고 살인도 주저하지 않는 잔인한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당한 것이 있다면 반드시 갚아주는 집요한 성격도 추가다.부하인 위성락(진선규)과 양태(김성규)는 장첸에게 충성하는 모습을 보인다. 위성락은 마석도 형사에게 잡혀 ‘전 변호사’(전기 충격기)를 만나서도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다. 결국 마석도가 마약을 미끼로 판 함정에 걸려들지만 장첸과 의리를 지키려고 노력한 인물 중 하나다. 장첸은 수상함을 감지하고 함정에 부하들만 보내는 주도면밀함도 보여준다.결국 장첸은 다시 중국으로 도망가려고 하다 공항 화장실에서 마석도를 마주하게 된다. 주변을 살피고 “혼자야?”라고 묻자 마석도가 “어, 아직 싱글이야”라고 답하는 장면은 1편의 명대사 중 하나다. 결국 마석도에 잔뜩 얻어맞고 잡혔다.#2세대 빌런 ‘강해상’ 메인 무기: 마체테한마디: 5대 5로 나누자.손석구가 연기한 ‘범죄도시2’ 메인 빌런 강해상은 시리즈 중 가장 강렬한 인상을 준 빌런이다. ‘사이코패스’가 있다면 이런 사람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극 중에서는 베트남에서 대부업체를 운용하는 최춘백 회장 아들을 납치해 돈을 요구하면서 등장한다. 그런데 인질이 이송 도중 도망치자 충동적으로 죽여버리는 분노조절장애 모습을 보여준다. 옆에서 돈을 받아야 하는데 죽이면 어쩌냐고 항의하는 동료도 단번에 죽여버리고 태연하게 ‘인원 줄었다’고 말하는 모습이 소름돋는다.분노한 최춘백 회장이 전문 킬러를 고용해 강해상을 죽이려하지만 오히려 그는 킬러들을 죽이는 강한 전투력을 보여준다. 킬러가 숨어든 것을 담배꽁초로 바로 파악해내고, 문 안으로 킬러를 끌어들여 단숨에 죽이고 나타나는 장면이 압권이다. 이후 마석도 형사와 마주하지만 그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눈치채고 곧바로 도주하는 영리함도 보여준다. 최춘백 회장을 찾아가 보디가드를 죽이고 그를 납치해 부인에게 돈을 요구할 정도로 극악하다.하지만 지나친 분노조절장애로 장첸과 같이 끝까지 충성하는 부하는 없다. 장순철(김찬형), 장기철(음문석) 형제는 경찰이 강해상의 아지트를 발견하자 그를 배신하고 갈취한 돈을 독식하려고 한다. 강해상은 우여곡절 끝에 돈을 빼앗고 버스를 타고 도주하다가 마석도 형사와 마주친다. 마석도를 회유하려 “5대 5로 나누자”고 제안하지만 “누가 5야?”라는 황당한 답변과 함께 역시 잔뜩 얻어맞고 체포된다.#3세대 빌런 ‘주성철’&‘리키’ 메인 무기: 두뇌 & 일본도한마디: ???‘범죄도시3’의 빌런은 2명이다. 메인 빌런의 포지션은 주성철(이준혁)이다. 일본 야쿠자와 손을 잡고 마약을 조직적으로 유통하는 악당으로 등장한다. 마약의 출처는 일본 야쿠자 조직에서 빼돌려진 것으로, 조직 보스인 이치조가 직접 ‘살수’인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보내며 마석도와 주성철, 리키 3자 구도가 형성된다.메인 빌런인 주성철은 깔끔한 외모의 비즈니스맨 비주얼로 등장한다. 묶여있는 경찰을 쇠파이프로 여러 번 가격해 죽이는 잔인한 모습을 보여주며 “왜? 죽이면 안 돼?”라고 태연하게 묻는다. 볼펜, 칼 등 도구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기도 하고 육탄전에서도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주성철의 주 무기는 ‘두뇌’로 극 중 마석도 형사와 직접 마주하지 않고 이리저리 피해가며 농락하는 모습을 보인다.리키의 메인 무기는 일본도다. 이치조의 명령을 받고 빼돌린 마약을 되찾고, 주성철을 응징하기 위해 한국으로 왔다. 조직원들과 단번에 마약을 빼돌린 배신자를 찾아내는 행동력도 보여준다. 주성철의 계략으로 마석도와 마주하게 되는데, 빌런 중 유일하게 마석도를 기절시키고 납치하는 성과를 보여준다. 납치된 마석도가 어떤 활약을 벌이는지는 오는 31일 공개되는 ‘범죄도시3’를 통해 확인해보자.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26 06:22
연예일반

[더보기] 손석구부터 신승호까지… ‘D.P.’ 출신들 스크린·브라운관 장악

‘D.P.’를 제대한 스타들의 활약이 매섭다. 최근 시즌 1을 마무리지은 tvN 드라마 ‘환혼’부터 극장가를 장악한 영화 ‘한산: 용의 출현’까지 곳곳에서 지난해를 뜨겁게 달궜던 넷플릭스 드라마 ‘D.P.’의 스타들을 만날 수 있다. ‘D.P.’ 이후에도 계속해서 좋은 작품에 출연하며 드라마가 받은 큰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스타들. 덩달아 제작에 돌입한 ‘D.P.’ 시즌 2에 대한 기대까지 높아지고 있다. 올 초부터 스크린을 제대로 장악한 건 영화 ‘범죄도시2’의 손석구다.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구씨 역을 맡아 멜로 남자 주인공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손석구는 이 같은 좋은 흐름을 ‘범죄도시2’로 이어나갔다. 지난 5월 개봉한 ‘범죄도시2’는 베트남으로 무대를 확장, 더욱 강력해진 액션과 스케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올해 첫 1000만 관객 돌파 영화로 이름을 새겼다. 손석구는 특히 이 작품에서 베트남으로 도주해 무자비한 악행을 벌이는 악당 강해상 역을 맡아 빌런으로서 관객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700만 누적 관객 돌파를 앞둔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는 ‘D.P.’의 박범구 김성균이 출연한다. 이 작품에서 김성균은 일본의 장군 가토 요시아키 역을 맡아 짧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가토 요시아키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산하 7인의 장수라 꼽히는 칠본창의 일원이다. 조선 침략의 야욕을 가진 칠본창의 가토 요시아키를 김성균은 묵직한 연기력과 눈빛으로 소화하며 극에 무게감을 불어넣었다. 모든 연기를 일본어로 소화했다는 점도 박수칠 만한 부분이다. ‘D.P.’를 통해 마니아층을 끌어모으며 스타덤에 오른 구교환은 ‘D.P.’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행보로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연인인 이옥섭 감독과 여러 편의 단편을 만들었던 구교환은 ‘D.P.’ 이후에도 ‘영화감독 구교환브이로그’, ‘사람냄새 이효리’ 등의 단편을 함께하며 눈길을 끌었다. 또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는 블랙 코미디 장르의 ‘대리운전 브이로그’를 출품, 직접 연출까지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양하고 실험적인 작품에 출연하는 걸 마다하지 않았던 배우 행보와 맞아떨어지는 부분이다. 여기에 구교환은 넷플릭스 영화 ‘콜’의 타이틀 캘리그래피를 맡았던 백종열 감독의 연출작 ‘신인류 전쟁: 부활남’(가제)과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의 변성현 감독 신작 ‘길복순’ 출연을 앞두고 있다. 워낙 다작하는 배우이니만큼 ‘D.P.’ 시즌 2 공개 전까지 여러 캐릭터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D.P.’에서 빌런인 병장 황장수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신승호는 ‘환혼’에서 미워할 수 없는 심술쟁이 세자 고원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제대로 했다. 대호국 세자인 고원은 제왕성을 타고난 아이를 찾는 부친 고순(최광일 분)과 자신을 바라봐주지 않는 하인 무덕이(정소민 분) 등 여러 인물 사이에서 마음 앓이를 하는 인물. 자칫 빌런의 길로 빠질 수 있는 요소를 두루 갖췄으나 고원은 이런 속앓이를 무해한 심술로 풀어내며 ‘환혼’의 감초로 제대로 자리를 잡았다. 묵직한 동굴 목소리로 유치한 심술을 내며, 신승호는 자신이 코믹 연기에도 재능이 있음을 입증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8.28 12:23
영화

[인터뷰②] '범죄도시2' 감독 "예정화 남동생 차우진, 오디션 보고 발탁"

'범죄도시2' 이상용 감독이 예정화 남동생인 배우 차우진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13일 영화 '범죄도시2' 이상용 감독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베트남에서 한국인들에게 사고를 당하는 한국인 관광객 피해자의 이야기로 포문을 연다. 이 피해자 역할로는 예정화의 남동생인 차우진이 열연했다. 예정화는 마동석과 공개 열애 중이다. 예정화 역시 1편의 마지막에 깜짝 등장하면서 차우진의 출연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이에 대해 이상용 감독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배우들은 전부 오디션을 봤다. 오디션을 보면서 많이 보는게 배우들의 연기도 연기지만 상대 배우와의 합이나 배우의 에너지가 성향을 종합적으로 많이 본다"며 "차우진 배우 같은 경우는 앞서 영화 '롱 리브 더 킹'에도 잠깐 나왔다. 그 떈 살짝 나오는 단역이었는데 인상적인 부분이 있었다. 이번에 내가 요청해서 오디션을 봤는데 능글맞게 잘 하더라. 그렇게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동석은 주연 배우이자 제작자로도 참여했다. 이어 이 감독은 "너무 좋았다. 마동석 배우와 함께 시나리오 각색 단계, 캐스팅을 할 때도 그렇고 촬영 진행할 때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주고 받았다. 워낙 아이디어도 많으시고, 주변에 스태프들, 상대 배우들 끌어 안으면서 작업을 하시는 편이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도 긍정적이라서 배울 점이 많았다. 문제점을 돌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덕분에 모두가 즐겁게 작업한 현장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상용 감독이 생각하는 마동석의 힘은 무엇일까. 이 감독은 "개봉을 한다는 거 자체가 큰 일이었다. 마동석 배우가 없었다면 개봉 못했을 거 같다. 그 힘이 컸다. 8할은 마동석 배우 덕분이 아닌가 생각이다"며 "마동석 배우가 연기한 마석도의 매력은 같은 편한테는 너그럽고 배려심도 많지만, 악당들한텐 무자비한 그런 반전매력이 있지 않나 싶다"고 분석했다. 김선우 기자 2022.06.13 16:27
영화

‘범죄도시2’ ‘형보다 나은 아우’ 증명한 꽤 재미난 속편 [리뷰]

세계가 인정한 마동석의 핵주먹 한방으로 소포모어 징크스를 깨부순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범죄도시2’가 전편의 688만 누적관객의 부담을 날릴만한 오락 요소를 가득 담아 관객들과 만난다. 속편은 2017년 전편과 마찬가지로 나쁜 놈을 때려잡는 금천서 강력계 마석도(마동석 분) 형사의 통쾌한 액션이 주를 이루며 흥행을 다시금 기대케 한다. 극 중 마석도가 진실의 방을 만든 뒤 범죄자에게 “형은 다 아는 수가 있지”라며 입을 열게 하는 대사처럼 ‘범죄도시2’는 흥행을 다 아는 수가 있는 듯 오락 요소들을 곳곳에 배치했다. 이상용 감독은 ‘잘해야 본전’이라는 속편에 대한 부담을 매우 영리하게 풀고 있다. 애써 전작의 흥행요소를 지우려 하지 않았고 오히려 전편을 본 관객들이 그때를 떠올리며 웃을 수 있는 장면을 자연스럽게 삽입해 전편과의 유기성을 잇는다. 더욱 힘세고 강해진 마동석의 주먹질은 코로나 팬데믹에 지친 관객들에게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마동석은 칼과 총 등 무기를 잡은 악당들과 달리 맨주먹 하나로 그야말로 17대 1의 싸움을 주도한다. 기존 인물들의 성장도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다. 반장 전일만(최귀화 분)과 오동균(허동원 분)은 전보다 한층 더 마석도를 신뢰하며 범죄소탕에 앞장선다. 막내형사 강홍석(하준) 역시 샌님같던 전편과 달리 후배에게 조언까지 하며 강력계에서 잔뼈가 굵은 모습으로 나와 든든함을 더한다. 불법체류자에서 합법체류자로 신분이 바뀐 조선족 장이수(박지환 분)는 영화 후반부에서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보여준다. 최강 빌런으로 표현된 강해상을 연기한 손석구의 표정은 꿈에 나올까 무섭다. 납치한 이가 도망치거나 자신을 막는 무고한 이들에게 위해를 가할 때 전편의 장첸을 능가하는 악함을 온몸으로 뿜어낸다. 이상용 감독은 대놓고 보여주지 않지만 배우들이 투혼을 펼친 신체 가해 액션신을 다각도로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아픔을 상상케 한다. 이런 장면들이 더욱 리얼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유난한 음향 때문이다. 극 중 악질범 강해상(손석구 분)을 비롯한 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무기는 칼인데, 이를 휘두를 때 나는 쎄한 소리가 소름 돋을 정도로 감칠 맛을 배가한다. 이에 맞서는 마동석의 원펀치 액션의 음향 역시 제대로 몫을 하고 있다. 좁은 장소에서의 액션도 꽤 인상적이다. 베트남의 강해상 집에서 좁은 복도에서 벌이는 격투신, 시내버스 안에서의 이리저리 치고 박는 마석도와 강해상의 일대일 액션신은 완벽한 합을 위한 배우들의 노고가 얼마나 컸을지 짐작이 간다.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악당 강해상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5월 18일 극장 앞으로!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5.12 08:30
무비위크

"신드롬 한번 더?" 마동석 '범죄도시2' 15일 크랭크업[공식]

더 통쾌하고 화끈하게 돌아온다. 역대 청불 영화 흥행 TOP3를 찍으며 범죄액션 영화의 흥행 역사를 새로 쓴 영화 '범죄도시' 후속작 '범죄도시2(이상용 감독)'가 대장정을 마치고 지난 15일 크랭크업했다. '범죄도시2'는 청불 액션 영화의 레전드 '범죄도시'의 속편으로 괴물형사 마석도와 금천서 강력반의 더욱 짜릿해진 범죄소탕 작전을 담은 범죄 액션 영화다. 전편 '범죄도시'에서 최강 팀워크를 보여줬던 마동석을 비롯 최귀화, 박지환, 허동원, 하준은 물론이고 새로 합류한 손석구 등 매력 넘치는 배우들을 한자리에 모아 기대감을 더한다. 특히 '범죄도시2' 촬영과 비슷한 시기에 마블스튜디오의 블록버스터 '이터널스' 촬영까지 함께 진행했던 마동석의 할리우드와 충무로를 오가는 행보는 국내외 관객들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주먹 한 방으로 거침없이 범죄자들을 제압하는 괴물형사 마석도 캐릭터를 탄생시킨 마동석은 “그 어느때 보다 보람찬 여정이었다. 전 스탭들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촬영에 임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즐겁게 촬영한 만큼 관객들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줄 영화가 탄생하길 기대한다"며 크랭크업 소감을 전했다. '범죄도시'의 무자비한 악당 장첸의 윤계상을 뛰어넘을 글로벌 빌런 강해상 역의 손석구는 “새로이 합류한 캐릭터로 '범죄도시'의 팀워크를 몸소 느낄 수 있는 현장이었다. 몸을 던져 연기한 만큼 재미있는 액션 영화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범죄도시' 조연출로 이름을 올린 후 '범죄도시2'를 통해 데뷔하게 된 이상용 감독은 “코로나19로 1년 넘게 늘어난 촬영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촬영에 임해준 전체 배우와 스탭들에게 무한한 감사드린다. 재미있는 영화로 보답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국판 전무후무 액션 프랜차이즈 '범죄도시2'는 전편의 가리봉 소탕작전 4년 뒤를 배경으로 더욱 화끈하고 살벌해진 금천서 강력반이 압도적 스케일의 범죄소탕작전을 펼칠 것을 예고해 전편과는 또 다른 재미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18 00:3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