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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유이→박주현, 첫방부터 고강도 훈련…40층 높이 스키점프대 역주행 (무쇠소녀단2)

‘무쇠소녀단2’가 모든 게 역대급인 쇠 맛 예능의 귀환을 알렸다.어제(11일) 방송된 tvN ‘무쇠소녀단2’ 1회에서는 유이, 금새록, 박주현, 설인아가 4개월 안에 복싱 챔피언이 되기 위한 피, 땀, 눈물의 여정에 돌입했다. 지난 시즌과 달라진 도전의 강도는 물론 더욱 커진 스케일, 초강력 훈련, 팀워크가 시작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이번 시즌의 최종 목표는 4개월 안에 복싱 챔피언이 되는 것으로 총 2번의 복싱 대회 출전이 공지된 가운데 ‘무쇠소녀단2’를 위한 복싱링과 스페셜 매치가 준비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대한민국 여자복싱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임애지와 2024 파리올림픽 여자복싱 국가대표 정주형이 여자복싱의 발전을 위해 스페셜 매치 선수로 참여해 탄성을 자아냈다.또한 정주형이 28세라는 늦은 나이에 생활체육으로 복싱을 시작해 3, 4개월 만에 대회에 출전했고, 생활체육대회 출전 1년 만에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야기가 멤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었다. 더불어 정주형은 “저도 3, 4개월 만에 우승을 거머쥐었기 때문에 여러분도 챔피언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 임애지는 “철인 3종 할 때의 근성을 봤기 때문에 다들 될 거라고 믿는다”고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이종격투기 선수 출신 김동현 단장을 상대로 복싱 2분 맛보기 체험을 통해 멤버들의 공격력과 체력을 체크해보기도 했다. 김동현이 공격하지 않고 피하기만 했음에도 ‘체력 광인’ 유이를 제외한 모두가 체력의 한계에 부딪혔다. 그런가 하면 설인아는 김동현을 긴장시키는 펀치력과 움직임으로 2번이나 얼굴 가격에 성공, ‘운동 천재’의 복싱 재능을 입증시켰다.이어진 첫 체력 훈련은 아파트 약 40층 높이인 스키점프대를 역주행으로 등반하는 고난도를 자랑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심지어 작년에 열린 역주행 대회 여자 결승 진출자 기록인 11분 23초보다 조금 긴 12분 안에 성공하지 못하면 스키점프대를 한 번 더 등반해야 하는 상황.가파른 경사에 질주와 휴식을 반복하며 1등을 유지하던 설인아는 무려 10분 19초 만에 피니시 라인에 도착해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끝까지 한 번도 쉬지 않고 페이스를 유지한 유이가 11분 17초, 높이의 공포를 이겨낸 금새록이 13분 27초로 완주했다. 박주현은 지난 시즌부터 고질적인 종아리 통증에 시달렸으나 악바리 근성으로 19분 18초 기록을 남겼다.목표 시간 내 도착하지 못한 금새록, 박주현의 두 번째 스키점프 등반에 유이와 설인아가 함께해 감동을 선사했다. 유이는 박주현, 설인아는 금새록과 팀을 이뤄 아낌없는 조언과 도움의 손길을 건넸기 때문. 게다가 완주한 금새록과 설인아는 박주현을 응원하기 위해 다시 스키점프대를 내려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멤버들에게 힘을 얻은 박주현은 종아리 통증을 딛고 남은 100m를 쉬지 않고 오르며 완주에 성공했다.‘무쇠소녀단2’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12 09:35
스타

‘뭉찬4’ 원혁, 팀원 환대‧선발 출장 영예까지…그라운드 누빈 ‘열정’

그룹 엘라스트(E’LAST) 원혁이 ‘뭉쳐야 찬다4’에서 실력으로 본인의 가치를 증명했다.원혁은 지난 1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4’ 11회에서 선수 충원 드래프트에 참여한 지원자로 등장했다.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나타난 원혁은 ‘김남일 아들’이라는 명찰을 달고 등장, “싹쓰리에 뼈를 묻으러 다시 돌아온 원혁”이라고 본인을 소개하며 싹쓰리UTD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반면, FC파파클로스를 기피 팀으로 뽑은 사실이 공개되자 당황한 얼굴로 귀여운 매력까지 발산했다.감독들에게 본인을 어필하기 위한 시간, ‘태클 뒤 슈팅’과 ‘시저스 킥’을 준비했다고 밝힌 원혁은 정확한 킥과 거침없는 태클, 부드러운 연속 동작으로 ‘김남일 아들’다운 모습을 보여 감독들과 지원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원하던 대로 싹쓰리UTD의 정식 멤버로 영입된 그는 환하게 미소지었다. 팀원들의 환대와 함께 팀에 합류한 원혁은 영입되자마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에 나서는 영예까지 거머쥐었다.드디어 시작된 싹쓰리UTD와 라이온하츠FC의 2라운드 첫 경기. 원혁은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벼 라이온하츠FC의 집중 타겟이 됐다. 라이온하츠FC의 선제골 후, 원혁은 상대팀으로부터 계속 압박당하며 공격이 막히는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이내 특유의 악바리 정신으로 끈질기게 공을 커트해 내며 반격을 노리는 선봉장에 섰다.싹쓰리UTD가 1:0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 후반전에도 나선 원혁은 스트라이커 자리로 포지션을 옮겨서도 열혈 축구인의 면모를 드러냈다. 원혁은 전방 압박에 나서며 격한 몸싸움까지 시도, 넘어간 분위기를 잡아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라인 밖으로 나갈 뻔한 공을 한몸 던져 걷어내는 모습은 축구에 대한 그의 진심을 보여줬다. 싹쓰리UTD는 1:0으로 아쉽게 패배했지만, 경기 내내 뜨거운 에너지로 그라운드를 달구며 방송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뭉쳐야 찬다4’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1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6 15:00
드라마

‘귀궁’ 김지연 “한계 뛰어넘어…이젠 돈 많은 역할 하고파” [IS인터뷰]

“이제는 돈 많은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웃음)”배우 김지연이 SBS 금토드라마 ‘귀궁’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가운데 다음 작품에선 기존과 다른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지연은 최근 ‘귀궁’ 종영 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항상 뭔가 가난한 집 출신이라든가 악바리 같은 캐릭터를 주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귀궁’에서도 비슷한 인물을 연기했지만 “이번에 한계를 뛰어 넘은 것 같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김지연)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육성재)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꼬여버리는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다. 지난 4월 18일 9.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7일 자체 최고인 11.0%로 종영했다. 김지연은 유명한 만신의 하나뿐인 손녀이자 애체(안경) 장인 여리 역으로 활약했다. 김지연은 ‘귀궁’에서 귀신 쫓는 무녀 연기부터 진지함과 유쾌함을 오가는 로맨스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해 호평을 받았다. 김지연은 “‘귀궁’은 소재가 무척 재밌었다. 설화 속 귀물들 이야기뿐 아니라 판타지 장르도 원래 좋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첫 방송 전 너무 떨려서 잠을 못 잤는데, 첫 회 높은 시청률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출연자, 제작진 모두 최종회를 함께 보면서 다같이 즐겁게 끝냈다.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귀궁’은 사극, 판타지, 로맨스 등 여러 장르가 복합적으로 버무려진 작품이다. 김지연은 “감독님이 궁궐에 있을 때는 정통 사극처럼, 판타지는 오롯이 판타지처럼 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그 톤을 잘 맞추려고 했다”며 “캐릭터의 일관성이 자칫 부족할까봐 연기하는 데 어려웠다. CG가 많다보니 연기할 때와 화면으로 볼 때가 달랐다”고 고충을 전했다.무녀 연기도 쉽지 않았다. 걸그룹 우주소녀 출신으로 몸을 쓰는 데 능숙하지만, ‘귀궁’을 위해 연마한 한국무용은 가수 안무와 많이 달랐다고 토로했다. 김지연은 “촬영 전부터 무속에 대해 배웠는데 특히 독경이 어려웠다”며 “무용도 두 달간 연습했지만 독경은 한 달 넘게 냉장고 앞에 붙여 놓고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해놓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준비를 하면서 가위는 눌리지 않았다. 다만 방울을 들고 촬영하기 전에 선생님이 연습을 해보라고 해서 집에 놓고 잠이 들었는데 방울 소리가 괜히 들리는 느낌이 있었다”며 “다음날 너무 무서웠다고 선생님에게 말했더니 귀신을 쫓는 거라고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귀궁’은 일찍이 김지연이 16년 지기인 그룹 비투비 출신 배우 육성재와 첫 연기 호흡을 맞추는 데다가 로맨스 연기를 한다는 소식으로 관심을 불러모았다. 이들은 데뷔 전 연습생 시절부터 우정을 쌓아 온 것으로 잘 알려졌다. 김지연은 “이 작품을 위해 육성재의 출연작들을 찾아봤더니 확실히 ‘선배님’이었다. 현장에서 많이 배우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지연은 육성재보다 2년 후인 2017년 배우로 첫 발을 내디뎠다. “성재와 연기하는 게 너무 편해서 좋았어요. 찍을 때도 ‘어떻게 하면 좋을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해줘서 도움을 많이 받았죠. 저는 촬영에 집중하면 얼굴을 신경쓰지 않을 때가 있는데 오히려 성재와 감독님이 더 예쁘게 나오기 위해 각도까지 맞춰주더라고요. 제가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하니까 ‘너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 우리 드라마를 위해서’라고 하더라고요.(웃음)”이어 로맨스 연기가 어색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눈을 오랫동안 마주치고 있을 때 느꼈다. 눈을 바라보고 있는 신이 보통 길다 보니까 ‘아 이렇게 생겼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키스 신은 촬영 당시 날씨가 너무 추워서 아쉬움이 남았다”고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주위에서 ‘둘이 사귀느냐’는 질문들을 하기도 하는데 16년 동안 뭐가 없었으면 그런 일은 없지 않겠느냐”라며 웃었다. 김지연은 2016년 우주소녀로 데뷔한 후 이듬해 드라마 ‘미스터 굿바이’를 시작으로 ‘오! 삼광빌라!’, ‘스물다섯 스물하나’, ‘조선 변호사’ 등의 작품으로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특히 지난해 ‘피라미드 게임’에서 학교 폭력 피해자 성수지를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그려내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연기할 때 잘 해내고 싶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에요. ‘귀궁’을 하면서 ‘앞으로 뭘 해도 잘할 수 있겠다’, ‘이만큼은 어렵진 않지 않을까’라는 걸 느꼈어요. 배우로서 장르마다 대표작을 하나씩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귀궁’이 제 사극 대표작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대본이 좋다면 시즌2도 참여하고 싶어요.”김지연의 차기작은 드라마 ‘내부자들’이다. 동명의 웹툰 및 영화 속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작품으로 배우 송강호, 이성민, 구교환, 신승호, 수애 등 쟁쟁한 선배 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춘다. 김지연은 “워낙 출중하신 선배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다”며 “그간 직업을 지닌 캐릭터를 해본 적이 거의 없는데, 이번에는 형사다”라며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2 06:05
예능

‘태계일주4’ 덱스, 설욕전 나선다…“내 인생 달려”

기안84와 멤버들의 구르카 극악 훈련에 도전한다.6월 1일 방송되는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이하 ‘태계일주4’) 4회 방송에서는 세계 최강 구르카 훈련의 꽃, ‘도코 레이스’에 도전하는 멤버들의 한계 돌파기가 펼쳐진다.기안84는 앞서 히말라야 고산을 짐 지고 오르는 활약에 이어, 이번엔 구르카 훈련 중 가장 극악 훈련으로 손꼽히는 ‘도코 레이스’에 도전장을 내민다. 짐을 메고 험준한 산길을 달려야 하는 훈련에 기안84는 “여행 5일차인데, 3일째 짐을 든다”라며 또 한 번 고행기를 예고했다.특히 훈련소의 새벽 공기에 “논산에 다시 온 줄 알았네”라고 반응하며, 재입대를 연상케 하는 상황에 충격에 빠졌고, “타망, 라이가 생각나더라”며 타망에게 전수받은 셰르파 정신을 발휘해 ‘셰르84’ 모드로 완전히 각성했다는 후문.한편, 앞선 구르카 훈련에서 아쉬운 성적을 남겼던 덱스는 이번 도코 레이스를 통해 완벽한 설욕전에 나선다. UDT 출신다운 괴물 체력과 승부욕을 앞세운 그는 “내 인생이 달렸다, 1등할 생각뿐”이라며 악바리 근성으로 마의 고비까지 정면 돌파한다고. 낭떠러지 산악 지형 속에서 그의 폭발적인 질주로 과연 1등을 꿰찼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훈련 당일 아침 멤버들에게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도 포착됐다. 기안84는 밤새 몸을 허우적대며 악몽에 뒤척이는 가하면, 이시언은 “덱스 옆에 귀신이 서 있었다”는 믿기 힘든 목격담을 전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는 것. 극한의 훈련을 앞두고, 멘탈이 흔들린 멤버들에겐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셰르파 정신’의 기안84와 ‘설욕의 질주’를 예고한 덱스의 운명은 6월 1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31 11:18
드라마

[단독] 박해수·이희준·곽선영, 이춘재 사건 모티브 ‘허수아비’서 뭉친다 [종합]

배우 박해수, 이희준, 곽선영이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새 드라마 ‘허수아비’에서 뭉친다. 22일 방송계에 따르면 박해수, 이희준, 곽선영은 ‘허수아비’에 출연해 호흡을 맞춘다. ‘허수아비’는 이춘재 연쇄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인간다움을 지켜낸 유일한 이가 살인자, 시대, 공권력에 굴복하지 않고 끝내는 정의를 지키고 진실을 바로잡는 내용이다. 또 살인자와 한때 살아간 사람들, 그로 인해 삶을 돌이킬 수 없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허수아비’의 연출은 드라마 ‘모범택시’, ‘크래시’ 등을 연출한 박준우 감독이 맡는다.이춘재 연쇄 살인사건은 그가 지난 1986년~1991년 경기도 화성 일대에서 여성들을 강간하고 살인한 이른바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뜻한다. 33년만에 진범이 확인되면서 이춘재 연쇄 살인사건으로 명명됐다. 앞서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으로 영상화됐다. 박해수는 극중 경찰이자 프로파일러인 강태주를 연기한다. 강태주는 악바리 기질에 승부욕이 강한 경찰로, 쫓기듯 돌아간 고향에서 연쇄 살인사건이 일어나 범인을 쫓기 시작하는 인물이다. 이희준은 극중 검사이자 태주(박해수)의 고등학생 동창인 차시영 역을 맡는다. 이희준은 이상적인 검사의 모습은 물론,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 살인사건을 맡은 후 재회한 태주와 얽히게 되는 인물을 그려낸다. 박해수와 이희준은 ‘허수아비’에서 학창 시절 이후 다시 만나는 관계로, 갈등을 자아내며 극적 긴장감을 높일 전망이다. 이들은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추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터라, ‘허수아비’에서도 남다른 케미를 기대케 한다. 곽선영은 기자이자 태주의 국민학교 동창생 서지원을 연기한다. 지원은 정의롭고 거침없는 성격으로,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한 후 파수꾼으로서 활약하는 인물이다. 곽선영은 지난해 최고 시청률 6.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인기를 모은 ‘크래시’의 박준우 감독과 다시 합을 맞추면서 ‘허수아비’의 인기를 이끌지 주목된다. 또 곽선영이 경찰을 연기한 ‘크래시’와 비교해 ‘허수아비’에서는 열혈 기자로 변신해 어떤 얼굴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허수아비’는 조만간 촬영에 돌입해 내년 ENA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2 10:10
스타

[단독] 박해수, 이춘재 연쇄살인사건 모티브 ‘허수아비’ 이끈다 ①

배우 박해수가 새 드라마 ‘허수아비’에 출연한다. 22일 방송계에 따르면 박해수는 ‘허수아비’에서 경찰이자 프로파일러로 변신한다. ‘허수아비’는 이춘재 연쇄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인간다움을 지켜낸 유일한 이가 살인자, 시대, 공권력에 굴복하지 않고 끝내는 정의를 지키고 진실을 바로잡는 내용이다. 또 살인자와 한때 살아간 사람들, 그로 인해 삶을 돌이킬 수 없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춘재 연쇄 살인 사건은 이춘재가 지난 1986년~1991년 경기도 화성 일대에서 여성들을 강간하고 살인한 사건이다. 박해수는 극중 강태주 역할을 맡는다. 강태주는 악바리 기질에 승부욕이 강한 경찰로 쫓기듯 돌아간 고향에서 연쇄 살인사건이 일어나 범인을 쫓기 시작하는 인물이다. 박해수는 지난 2021년 방영된 ‘키마이라’ 이후 약 4년 만에 TV 매체로 돌아온다. 지난 2007년 연극 무대로 데뷔한 박해수는 데뷔 10년 만인 2017년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이후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수리남’,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악연’ 등 OTT 시리즈와 ‘사냥의 시간’, ‘야차’ 등 스크린에서 활약했다. 한편 ‘허수아비’의 연출은 드라마 ‘모범택시’, ‘크래시’ 등을 연출한 박준우 감독이 맡는다. ‘허수아비’는 조만간 촬영에 돌입해 내년 ENA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2 10:00
프로야구

쇼트트랙 '세계 최강' 형들 제치고 우승한 고교생, 정강이·발목 부상 모두 이겨낸 악바리 [IS 인터뷰]

"힘든 과정을 묵묵히 이겨내니 꿈에 도달한 것 같습니다."지난 13일에 끝난 2025~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올림픽·아시안게임(AG)·세계선수권·국제빙상연맹(ISU) 월드 투어 등 각종 대회를 두루 경험한 베테랑 선수들이 참가한 선발전에서 고등학생이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주인공은 2007년생 임종언(18·노원고). 국가대표 선발전 전까진 2023~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와 1500m 금메달을 딴 기대주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가 쟁쟁한 형들까지 제치고 태극마크를 달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특히 1차 선발전 1500m 결승전에선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 황대헌(26·강원도청)과 2025 하얼빈 동계 AG 2관왕 장성우(23·화성시청)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임종언은 남자부 종합 순위서 랭킹 포인트 102점을 확보, 황대헌(89점) 신동민(고려대·55점)을 제치고 우승, 다음 시즌 태극마크는 물론, 내년에 열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권까지 획득했다. '세계 최강'이라 불리는 쇼트트랙에서 형들을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23일 '2025 빙상인의 밤'에서 만난 그에게 원동력을 묻자, 임종언은 "꾸준하게, 묵묵히 열심히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어린 나이지만, 임종언의 주니어 시절은 순탄지만은 않았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던 소년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쇼트트랙을 접한 뒤 3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얼음을 갈랐다. 초등학교 5학년 땐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임효준(현재 중국 린샤오쥔)을 보면서 선수의 꿈을 더욱 키웠다. 생활 체육을 즐겨하던 부모의 응원 속에, 임종언은 순조롭게 쇼트트랙 선수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광운중학교 2학년 때 경기 도중 오른쪽 정강이 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큰 수술로 1년 동안 스케이트를 타지 못했다. 중학교 3학년 때 복귀했지만, 이번엔 왼쪽 발목이 부러지면서 반 년을 쉬었다. 시련의 연속, 포기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을까. 하지만 임종언은 오히려 "다시 운동할 마음가짐을 다지면서 재활 훈련을 열심히 했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많이 흔들리긴 했지만, (코치) 선생님께서 옆에서 멘탈 케어를 해주신 덕분에 잘 버틸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포기하지 않은 끝에, 올림픽 출전권까지 따냈다. 2018 평창 대회에서 선수의 꿈을 키워준 린샤오줜, 황대헌 등 우상들과 함께 금메달 경쟁을 하게 됐다. 임종언은 "좋아했던 선수와 함께 경기를 하면 정말 영광스러울 것 같다"며 "린샤오쥔은 단거리 인코스 주행 능력이 뛰어나다. 장거리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난 윌리엄 단지누(캐나다)까지 경기 영상을 분석하면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 본격적인 올림픽 대비 집중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임종언은 "아직 나이가 어리지만,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내년 올림픽에서 꼭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라고 다짐했다. 임종언의 좌우명은 '멋진 경기보다 완벽한 경기를 하는 것'이다. 퍼포먼스는 물론, 좋은 성적도 함께 잡겠다는 뜻으로,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소공동=윤승재 기자 2025.04.25 07:04
예능

‘이혼’ 율희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해… 마라톤으로 극복” (‘뛰어야 산다’)

MBN 마라톤 예능 ‘뛰어야 산다’가 ‘초짜 러너’들의 진심과 열정이 담긴 마라톤 도전기로 차원이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19일 방송된 MBN 개국 30주년 기념 특별기획 ‘뛰어야 산다’ 첫 회에서는 16인의 ‘초짜 러너’들이 마라톤을 통해 각자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하는 발대식과 첫 대회 출전 현장이 생생하게 담겼다. 특히 ‘환갑’의 스포츠 레전드 허재의 눈물겨운 마라톤 완주와, ‘막내’ 율희의 악으로 깡으로 묵묵히 달리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과 여운을 안겼으며, 션 단장과 이영표 부단장의 조용하지만 강한 리더십, 16인의 ‘뛰산 크루’들의 심상치 않은 케미도 앞으로의 여정을 더욱 기대케 했다.발대식을 위해 모인 ‘초짜 크루’ 16인은 자신들을 대표하는 수식어와 함께 등장했다. ‘둘째 가즈아’라는 키워드로 등장한 양준혁은 “55세에 첫 딸을 얻었다”며 “결혼할 때는 ‘정자왕’이었는데, 지금은 (남성 수치가) 70%나 떨어졌다고 하더라. 관리 안하면 둘째는 힘들다는 말을 들었는데, 운명처럼 이 프로그램을 만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20억 날벼락’ 키워드와 함께 나타난 최준석은 “20억 원에 달하는 사기를 당해서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얻고 싶어서 마라톤에 도전하게 됐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 뒤로도 “곧 태어날 둘째를 위해 달리겠다”는 슬리피, ‘산후우울증’으로 힘들어했던 배윤정, 부친상과 이혼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손정은 등의 키워드와 사연이 공개됐고, ‘막내’ 율희는 “지난 해 이혼을 겪으면서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냈지만, 마라톤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열고 싶다”고 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16인의 ‘뛰산 크루’ 소개가 모두 끝이 나자, MC 배성재와 양세형, 그리고 션 단장과 이영표 부단장이 등장했다. 션 단장은 “앞으로 우리가 뛰는 만큼 기부하는 ‘기부마라톤’을 할 예정이다. 우리의 최종 목표는 마라톤 풀코스”라고 선포했다. 이영표 부단장은 “저희가 계획한 훈련을 제대로 따라오면 3개월 안에 하프, 6개월 안에 풀코스 완주가 가능하다”고 해 ‘초짜 러너’들을 놀라게 했다. 직후, 션은 “지금 밖에서 85명의 일반인 러너들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5km 마라톤에 출전할 것”이라고 첫 미션을 고지했다. 이영표는 “5km를 35분 안에 완주하면 특전이 주어지지만, 실패하면 탈락이다. 곧장 집으로 돌아가셔야 한다”고 알렸다. 갑작스런 첫 미션에 모두가 긴장한 가운데, 경북 영주에서 열린 ‘5km 마라톤’ 대회 현장이 공개됐다.총 100인의 러너가 출발선에 모인 가운데 휘슬이 울리자, ‘최약체’ 취급을 받았던 슬리피가 빠르게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반면 허재는 초반부터 “숨통이 끊어질 것 같다”며 땀과 눈물을 쏟았고, 양준혁과 최준석도 하위권을 형성했다. 얼마 후 슬리피는 체력 난조로 뒤쳐졌고, 율희는 “쓰러지더라도 결승선을 넘고 쓰러지겠다”는 각오로 묵묵히 달리는 악바리 근성을 보여줬다. 방은희는 지쳐 중간에 멈추려 했지만, 이영표의 밀착 코칭을 받아 달리기를 이어갔다. 선두권은 안정적인 레이스를 보여준 장동선과 ‘젊은피’ 이장준이었는데, 이장준은 마지막 50여 미터를 남겨두고 스퍼트를 올려서 장동선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를 본 배성재와 양세찬 캐스터는 영리한 이장준의 전략에 감탄했으며 권은주 해설위원은 “아마추어 사이에선 저런 전략을 두고 ‘피를 빤다’는 표현을 쓴다”고 설명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여자 1등이자 전체 3위는 율희였으며, 방은희는 결승선을 넘긴 뒤 쓰러져 감격의 눈물을 쏟았으며 “오늘보다 나은 내일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하위권 삼파전’을 펼쳤던 허재, 양준혁, 최준석도 완주에 성공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드디어, 첫 대회의 결과 및 MVP 발표의 순간이 찾아왔다. 이에 앞서 션 단장은 “오늘 탈락자가 없다는 게 제겐 큰 감동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영표 부단장은 “그래도 운동 선수 출신인데 하위권 3인방이 약한 모습을 보이셔서 좀 아니다 싶었지만, 이분들은 꾸준히 훈련하시면 무조건 풀코스를 완주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진단했다. 양준혁은 “내가 뱃살만 빼면 다 죽었어~”라고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대망의 첫 ‘MVP’는 1위를 차지한 이장준이었다. 매 미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MVP에게 부여되는 뱃지를 합산한 결과, 최종 1인에게는 세계 7대 마라톤 대회 중 하나인 ‘시드니 마라톤 출전권’이 주어진다고 해 ‘뛰산 러너’들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이렇듯 첫 회부터 진정성 넘치는 마라톤 도전기를 보여줘 웃음과 감동은 물론, 마라톤의 매력까지 전 국민에게 일깨워준 ‘뛰어야 산다’는 이날 유일하게 참석하지 못한 ‘뛰산 크루’인 안성훈의 합류를 다음 회에 예고하면서 기대감을 드높였다. MBN 개국 30주년 기념 특별기획 ‘뛰어야 산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0 07:58
배구

[굿바이 배구여제②] 키 작은 악바리, 세계 배구 정점에 서다

김연경(37)은 초등학교(안산서) 4학년 처음 배구 코트를 밟았다. 선수였던 언니 덕분에 자연스럽게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현재 김연경은 측면 공격수 기준으로도 키(1m92㎝)가 큰 편이다. 하지만 초·중학교 시절에는 작고 왜소한 신체 조건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 4학년 때 1m48㎝이었던 키가 6학년 때까지 전혀 자라지 않았다고 한다. 중학교(원곡중) 시절에도 1m70㎝ 넘지 못해 리베로를 맡아야 했다. 김연경은 "키가 자라지 않아 (배구를) 포기할까 생각했다"라고 돌아봤다. 김연경의 어머니 이금옥 씨가 김동열 원곡중 감독을 찾아가 딸의 심경을 대신 전하기도 했다고. 김동열 감독은 어머니 이금옥 씨가 보지 못한 김연경의 잠재력을 잘 알고 있었다. 휴식 시간에도 홀로 연습을 하며 보여준 악바리 근성, 실력이 뛰어나지 않았음에도 항상 경기 출전을 바랐던 적극성을 주목했다. 김 감독은 "네가 손·발이 커서 키도 클 테니 걱정 말아라"라며 김연경이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독려했다. 첫 고비를 넘긴 뒤에도 김연경은 주로 웜업존을 지켰다. 주전 선수들에게 수건과 물을 주는 게 주 임무였다. 하지만 뒤에서는 기본기를 탄탄하게 새겼다. 포지션(세터·리베로) 특성상 서브 리시브를 받아야 했고, 몸을 날리는 민첩한 수비도 잘 해내야 했다. 상대적으로 적었던 공격 훈련 시간에는 기쁜 마음으로 더 열심히 임했다고. 그렇게 김연경은 고교(한일전산여고) 진학 뒤 키가 20㎝나 컸고, 공·수 능력을 모두 갖춘 아웃사이드 히터로 거듭나며 초고교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고교 2학년 때는 주니어 국가대표에도 선발됐고, 2005년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 지명을 받았다. V리그를 평정한 김연경은 2011년 유럽 무대까지 진출해 한국 배구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튀르키예 리그 페네르바체에 입단해 치른 첫 시즌(2011~12) 소속팀을 CEV(유럽배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월드 클래스'로 거듭났다. 김연경은 훗날 "내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키가 크면서도 안정적인 리시브가 가능했기 때문"이라며 벤치 멤버 설움을 이겨내고 경쟁력을 갖춘 자신의 배구 인생에 자부심을 전했다. 강한 정신력은 김연경이 최고의 선수로 올라설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원동력이다. 당장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이 대표적이다. 그는 원래 있었던 복근 부상에 오른쪽 허벅지 핏줄이 터진 상황에서도 이 대회에서 국가대표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2005·2008·2012년 세 차례나 무릎 수술을 받고도 오뚝이처럼 재기했다. 흥국생명과의 '이적 파동'으로 어려운 시간을 겪을 때도 코트 위에서는 강인했다.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하고 치른 올 시즌 정관장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최고를 향한 김연경의 끝없는 갈증과 승부욕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이미 선수로서 모든 걸 이뤘지만, 마지막 우승을 향해 더 자신을 몰아붙였다. 특히 8일 5차전 13-12, 14-12 상황에서 흥국생명 코트 위에 떨어지는 공을 몸을 날려 살려내 동료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의 득점을 도운 장면은 V리그 역사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가 득점이 아닌 디그로 자신의 고별전을 해피 엔딩으로 만든 것. 김연경은 챔프 5차전 3세트 24-24에서 좀처럼 하지 않았던 네트터치를 범한 상황을 떠올리며 "이대로 (우승하지 못하고) 은퇴하면 그 네트터치를 떠올리며 계속 악몽을 꿀 것 같았다"라고 했다. 김연경이 어떤 자세로 경기에 임하는지 가늠할 수 있는 말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1 06:00
예능

송지아 母, 집 처분→건강 보험 해지 “고민한 적 없어” (‘내생활’)

돌아온 ‘내 아이의 사생활’이 웃음과 감동을 모두 잡은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지난 23일 방송된 ENA 일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 13회에서는 베트남 한국어학당 강사로 초청받은 도도남매 연우, 하영이와 골프 유망주로 성장한 지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먼저 연우와 하영이는 훌쩍 성장한 근황으로 등장했다. 특히 앞니가 빠진 하영이의 변화가 귀여워 눈길을 끌었다. 연우는 “미국에 다녀온 뒤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혼자 하는 거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하며 지난 ‘내생활’ 방송으로 달라진 점들을 소개했다. 이날은 하영이와 둘이서 지하철 타기에 도전한 연우는 훌륭히 미션을 수행, 서점에서 필요한 책까지 사는 데 성공했다.아이들이 집으로 돌아온 뒤 도가네 가족들의 근황 토크가 이어졌다. 연우는 “사랑이 누나처럼 친구들끼리 우정 여행을 하고 싶다”고 ‘내생활’에서 하고 싶은 또 하나의 도전을 언급했고, 하영이는 새로운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반면 연우는 “나는 약간 신중해야지”라며 결혼을 생각하고 연애를 할 거라는 진중한 연애관을 밝혔다.아이들이 둘이서 지하철을 타고 대형 서점을 다녀온 이유는 바로 한국어 교재를 구매하기 위해서였다. 아빠 도경완이 베트남 한국어학당에 특별 강사로 초청받으며, 도도남매도 또래 친구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기 위해 따라가게 된 것. 지난 미국 출국 때는 공항에서 우왕좌왕 헤매기도 했던 도도남매지만, 이번에는 익숙하게 미리 찾아온 정보대로 겨울 외투도 맡기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줬다.비행기에서는 도경완이 비상구 자리에 앉으며, 따로 앉아 가야 했지만 도도남매는 오히려 좋아했다. 아빠가 사전에 기내식을 신청하지 않아도, 승무원에게 영어로 주문을 하고 아빠 좌석을 알려줘 계산을 맡기는 등 돌발 해프닝도 여유롭게 대처했다. 졸린 데도 심심해하는 동생과 놀아주는 연우의 스윗함은 ‘1가정 1연우 도입’을 외치게 만들었다.베트남에 도착한 뒤, 도경완은 먼저 어학당에 가고 연우와 하영이는 둘이서 시장에 가기로 했다. 이때 연우는 환전소를 비교하며 가장 좋은 조건으로 환전을 했다. 장윤정은 “아빠는 해외 나가면 엄마 카드만 쓰는데”라며 꼼꼼한 연우를 칭찬했다. 이어 아이들은 공항 직원에게 물어본 정보로 시장으로 가는 버스까지 무사히 탑승했다.그러나 우리나라와는 전혀 다른 베트남 버스 탑승 방법이 아이들을 당황케 했다. 연우가 자신에게 티켓을 주는 베트남 직원에게 돈을 지불했지만 이를 거절한 것. 설상가상 영어까지 통하지 않는 상황에 아이들이 난감해하며 끝이나 궁금증을 모았다.이어 새로운 주인공 지아의 일상이 소개됐다. 어린 시절 아빠와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국민 조카로 사랑받았던 지아는 만 17세 골프 유망주로 성장해 있었다.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시간 단위로 계획을 짜고, 벌크업을 위해 분유까지 먹는 지아의 분주한 아침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현재 주니어에서 프로턴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에 있다는 지아는 매 순간 골프 생각뿐이었다. 지금 사용하는 골프채가 닳아서 엄마가 바꿔준다고 해도, 한쪽을 잃어버린 무선 이어폰을 새로 사준다고 해도 오로지 “그 돈이면 라운딩을 한 번 더 돈다”고 골프 이야기만 했다. 또래 친구들 보다 더 철이든 지아의 모습에 엄마 박연수는 “애가 왜 애늙은이 같아. 또래 애들처럼 웃고 떠들면 좋겠는데”라며 속상해했다.골프장에 도착한 지아는 호주 골프계의 전설이자 캐리웹, 유소연 등 레전드 선수를 배출한 호주의 이안 츠릭 코치와 영상 통화를 하며 레슨을 받았다. 열심히 하는 지아를 기특하게 본 이안 츠릭 코치는 레슨비도 받지 않고 지아에게 골프를 알려준다고. 코치님에게 배운 것들을 꼼꼼하게 기록하고, 연습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지아의 열정이 시청자들까지 감탄하게 했다.열혈 운동 중 프로 골퍼인 친한 언니의 등장에 잠깐 간식을 먹으며 쉬는 시간을 갖게 된 지아. 그때서야 지아는 솔직하게 자신의 깊은 속마음을 꺼내 놓았다. 골프에만 매진해야하기 때문에 남자 친구도 만들지 않는다는 지아는 “우리 집 기둥뿌리 내가 다 뽑아 먹는다고 하는데, 그런 거 보면 책임이 막중해진다”고 남다른 책임감의 이유를 밝혔다.이어 지아는 “엄마가 골프 전지훈련 때문에 건강 보험도 해지했다고 해서, 그 말을 듣고 많이 울었다. ‘지금까지 더 열심히 안 하고 뭐 했지’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엄마가 지아 엄마가 아닌, 박연수의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엄마에게 가지고 있는 미안한 마음을 털어 놓았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듣던 박연수는 “지아가 울었다는 건 몰랐다. 지아가 골프를 하면서 집도 정리를 하고 그랬지만,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해주는 것 때문에 단 1초도 고민해 본 적 없다”고 자신의 마음을 설명했다.아빠가 축구 국가대표였기에 국가대표도 꿈꿨었다는 지아지만, 국가대표는 프로선수를 겸할 수 없는 골프의 규칙 때문에 모든 걸 포기하고 프로턴만 준비하고 있었다. 이를 위해 헬스, 필라테스, 퍼팅연습 등 끊임없이 이어지는 지아의 노력이 모두의 입을 쩍 벌어지게 만들었다. 특히 고강도 운동 끝판왕인 ‘와트 바이크’에서 목표였던 800점을 훌쩍 넘는 861점을 기록하며 프로 선수들과 어깨를 견줄만한 성과를 낸 지아의 악바리 정신에 모두가 놀라워했다.오후 10시나 되어 집에 온 지아는 축구를 하는 동생 지욱이와 통화를 하며 힘들었던 하루를 위로했다. 또한 지아는 중고거래로 열심히 모은 용돈으로 엄마에게 어깨 마사지기를 깜짝 선물했다. 본인도 힘든 하루였음에도, 엄마를 더욱 챙기는 철 든 지아의 모습에 박연수는 물론 이현이도 눈물을 흘렸다. 이어 전지 훈련 길에 오른 지아가 뉴욕에서 한껏 꾸미고 의문의 남자를 만나는 장면이 펼쳐졌다.이처럼 다시 돌아온 ‘내생활’은 더욱 어려운 난이도의 여행에 씩씩하게 도전하는 도도남매와 골프 선수라는 목표를 향해 이 악물고 노력하는 지아의 사생활을 통해 웃음과 감동 모두를 선물했다. 웃음과 감동이 조화를 이루는 ‘내생활’만의 특별한 힐링이 시청자들의 일요일을 따뜻하게 물들였다.한편 방송 말미 담긴 예고편에서는 베트남에서 원숭이에게 무언가를 뺏기고 오열하는 도도남매와 뉴욕에서 남사친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지아의 모습이 담겨 기대를 더했다. ‘내 아이의 사생활’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2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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