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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포토]허경민, 이젠 안경선배

2024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두산베어스의 시범경기가 17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2회초 허경민이 타격을 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3.17/ 2024.03.17 13:28
연예

[포토] 유승우 '해맑은 안경선배'

가수 유승우가 20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된 '김영철의 파워FM' 출연을 마친 후 퇴근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김진경 기자 kim.jinkyung@joongang.co,kr/2022.04.20/ 2022.04.20 11:25
스포츠일반

'엄마 컬러'도 할 수 있다, '안경선배'가 쓴 세계선수권 준우승

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 ‘팀 킴’이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팀 킴(강릉시청)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프린스 조지에서 열린 2022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스위스(팀 티린초니)에 6-7 로 아깝게 졌다. 9엔드까지 6-6으로 팽팽히 맞섰지만, 불리한 선공이었던 10엔드에서 1점을 내줬다.‘알프스’는 높았다. ‘세계 최강’ 스위스는 예선(12승)과 4강, 결승까지 14전 전승으로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다. 스위스는 2019년과 2021년에 이어 대회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2020년은 코로나19로 대회 취소).‘예선 1위’ 스위스와 ‘예선 2위’ 한국이 결승에서 맞붙었다. 스킵(주장) 김은정과 김선영(리드), 김초희(세컨드), 김경애(서드)가 나섰다. 팀 킴은 2엔드에 3점을 내줬다. 김은정의 더블테이크 아웃이 무산되면서 알리나 패츠가 손쉽게 3점을 가져갔다. 3엔드에 스위스가 정교한 샷으로 하우스에 스톤을 6개나 위치 시켰지만, 김은정이 정확한 드로로 1점을 따냈다.4엔드~7엔드까지 팀 킴은 1점을 주고 2점을 따내는 걸 반복하면서 경기를 잘 풀어갔다. 4엔드에 팀 킴이 방어를 잘해 1점만 내줘 1-4가 됐다. 후공을 잡은 5엔드에서 김은정이 마지막 2점 찬스를 잘 살려 3-4를 만들었다. 불리한 선공이었던 6엔드에 팀 킴은 한 점만 내주며 3-5로 경기를 이어갔다.7엔드에서 김은정이 상대 스톤 앞에 딱 붙이는 완벽한 프리즈샷으로 2점 찬스를 잡았다. 김은정이 드로우로 2점을 획득해 5-5를 만들었다. 8엔드에서 김은정이 완벽한 샷으로 방어를 잘하면서 1점만 내줬다. 2엔드에 3점을 땄던 스위스는 8엔드까지 2점 이상을 획득하지 못했다.후공이었던 9엔드에서 팀 킴은 김은정의 드로로 1점만 가져갔다. 6-6으로 돌입한 10엔드에 스틸(불리한 선공팀이 득점)을 노려야 했다. 팀 킴은 타임아웃을 쓰면서 상대 실수를 기다렸다. 타임아웃을 부른 스위스는 하우스 안의 스톤을 최소화했다.김은정은 마지막 스톤으로 상대에 까다로운 샷을 주려고 했지만, 스톤이 예상보다 길게 갔다. 패츠가 더블 테이크아웃으로 한국의 스톤 2개를 쳐내며 1점을 따냈다.베이징올림픽과 이번 대회 예선에서 스위스에 연달아 졌던 팀 킴은 이번 결승에서도 설욕에 실패했다. 그래도 팀 킴은 이미 전날 4강에서 캐나다를 꺾고 한국컬링(남녀 4인조 및 혼성 2인조 통틀어) 사상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19년 춘천시청(팀 민지)의 동메달이었다. 팀 킴은 결승전 결과에 관계없이 새 역사를 썼다.김은정(32)은 ‘엄마 컬러(컬링선수)도 할 수 있다’는걸 보여줬다. 2019년 아들 서호군을 출산한 뒤 잠시 공백기가 있었던 김은정은 돌아와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많은 한국 여자 컬링 선수들이 출산 후 빙판으로 돌아오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김은정은 “캐나다의 스킵 제니퍼 존스(49)도 아이가 둘 인데, 오랜 시간 팀을 유지하고 마흔 넘어서도 올림픽 출전을 이뤄내 대단하다. (내 사례가) 한국여자컬링 선수가 출산 후에도 팀을 어떻게 유지할지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낸 적이 있다.김은정은 최근 예능 ‘유퀴즈’에 출연해 “마이너스가 됐던 감각들을 다시 올려야 해서 힘들긴 힘들었다. 초반에는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생각도 했지만, 팀원들이 ‘언니 그냥 하면 돼’라고 말해줘 고마웠다”며 “내가 여기서 무너지지 않고 출산 후 잘해야지만, 다음에 (김)영미, (김)경애가 아이를 갖더라도 ‘은정이가 저렇게 했는데 당연히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엄마 컬링 선수’의 복귀가 당연하도록 만드는 게 김은정의 목표다. 김은정은 베이징올림픽에서 중계카메라에 “서호야~ 고고다이노(만화) 보지 말고, 엄마 응원해”라며 활짝 웃었다. 올림픽 후 공룡장난감 회사에서 김은정 아이를 위해 선물을 보내주기도 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3.28 10:56
스포츠일반

"영미~ 3승이면 4강 유력", 팀킴 베이징 4강행 경우의 수?

15일 오전 현재 3승3패 공동 5위. 한국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의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4강행 ‘경우의 수’는 어떻게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남은 3경기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면 유력하고, 2승1패면 이것 저것 따져 봐야 한다.10개국이 참가하는 베이징올림픽 여자컬링 예선은 10팀이 한 번 씩 맞붙는 라운드로빈 방식이다. 총 9경기를 치러 상위 4팀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팀 당 6경기씩 치른 가운데 순위표를 살펴보면 1위 스위스가 5승1패로 4강행을 찜했다. 스웨덴-미국-일본이 나란히 4승2패 공동 2위를 기록, 4강행 경쟁에 한발 앞서있다.2연패에 빠졌던 한국은 지난 12일 일본을 꺾고 4강행 불씨를 살렸다. 한국은 3승3패를 기록, 영국-캐나다와 함께 공동 5위다. 공동 8위 중국과 덴마크(이상 2승4패)는 실낱 같은 희망만 남겨뒀고,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6전 전패로 이미 탈락이 확정됐다. 현재로서는 스웨덴이 4강행을 예약했고, 스웨덴과 미국, 일본, 한국, 영국, 캐나다 등 6팀이 남은 세 자리를 두고 싸우는 형국이다.컬링 예선 성적은 승패→승자승→DSC(드로샷 챌린지) 순이다. 일반적으로 6승3패면 4강에 진출한다. 만약 4위와 5위의 성적이 같으면 양 팀의 승자승을 따진다.좀 복잡하지만, 3팀이 나란히 5승4패로 공동 4위에 상대 전적이 물리고 물리는 경우도 있다. A팀이 B팀, B팀이 C팀, C팀이 A팀을 잡는 경우다. 그럴 경우 DSC(드로샷 챌린지)에 따라 순위를 정한다.DSC는 스톤을 하우스 중앙에 가깝게 던지는 라스트 스톤 드로(LSD)의 평균 값이다. 예선 9경기 때 연습 마지막샷 2개의 평균값(최종적으로 안 좋은 기록 2개를 뺌)을 계산해 ㎝가 작은 팀이 올라가게 된다. 예를 들어 한국이 20㎝, 일본이 21㎝면, 한국이 올라간다.베이징올림픽 6경기를 치른 현재 한국은 DSC 16.61㎝로 10팀 중 가장 기록이 좋다. 4강 진출의 경쟁팀인 스웨덴은 5위(24.64㎝), 일본은 7위(27.80㎝), 미국이 8위(39.90㎝), 영국이 9위(41.99㎝), 캐나다가 10위(46.78㎝)다. 팀 당 3경기씩 남겨둔 가운데 한국은 15일에 경기가 없다. 15일 오후 3시5분부터 치러질 스웨덴-덴마크, 스위스-미국, 일본-영국전 결과가 한국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보통 경기가 거듭될 수록 경우의 수는 줄어든다. 일본과 미국, 영국 같은 팀이 미끄러져 순위표에서 내려올 수도 있다.한국은 16일 오전 10시5분에 스위스, 오후 9시5분에 덴마크와 격돌한다. 17일 오후 3시5분 스웨덴과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김민지MBC 해설위원은 “한국이 남은 3경기를 다 이기면 6승3패가 된다. 그럴 경우 지금으로 봐서는 4강에 올라갈 수 있고 떨어지기는 힘들 것 같다. 5승4패면 애매할 수도 있다”고 했다. 한국이 2승1패를 기록해 5승4패가 되면 승자승과 DSC를 따져야 할 수도 있다. 김 위원은 “전승 팀이 없고 물리고 물린 팀이 많다. 최종적으로 세 팀이 물릴 확률도 있다. 승자승이 우선이라 캐나다, 미국과 물리지 않는 게 가장 좋다. 또 선두 스위스가 승리를 더 챙기고 경쟁팀의 패배가 많아지는 게 우리에게 유리하다”고 했다. 한국은 이미 예선에서 캐나다, 미국에 패한 바 있다.한국의 남은 대진은 객관적으로 좋은 편은 아니다. 1위 스위스는 ‘넘사벽(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 같은 느낌이고, 스웨덴은 2018년 평창올림픽 금메달팀이다. 하지만 김 위원은 “스위스와 스웨덴이 강팀이지만, 우리가 일본전처럼만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어제(14일) 아이스메이커가 얼음이 많이 돌고 휘게 만들었다고 한다. 오전(미국전 패배)에 헤맸는데, 오후(일본전)에 적응을 많이 했다”고 했다.춘천시청 스킵인 김민지는 “스킵샷 성공률이 80%만 넘어도 잘하는 것인데, 김은정 언니는 일본전에서 90%가 나왔다. 스킵이 실수가 나와야 상대팀도 점수를 낼 수 있는데, 스킵샷이 작전 짜는대로 다 되고 있다. 너무 잘하고 있다”고 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2.15 12:11
스포츠일반

엄마가 돼 올림픽 돌아온 '안경선배' 김은정

‘안경 선배’ 김은정(32)이 엄마가 돼 올림픽에 돌아왔다.2018년 평창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팀 킴’의 스킵(주장) 김은정은 다음달 베이징올림픽에 다시 세계를 쓸러 나선다. 지난달 네덜란드에서 열린 올림픽 자격 대회에서 마지막 10번째 출전권을 땄다. 라트비아와 최종전에서 김은정이 8엔드에 승부를 결정 지었다.김은정은 2021년 ‘대한컬링연맹 올해의 여자 선수’에 올랐다. 2019년 아들 출산 후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김은정은 “컬링은 상대적으로 선수 생활을 오래 할 수 있는 종목이고, 대표팀도 팀 단위로 선발하는 만큼 팀이 오래 함께 할수록 전력도 더욱 향상될 수 있다. (내 사례가) 한국 여자컬링 선수가 출산 후에도 팀을 어떻게 유지해 갈 것인지, 앞으로 진로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캐나다의 스킵 제니퍼 존스(48)도 아이가 둘인데, 오랜 시간 팀을 유지하고 마흔 넘어서도 또 다시 올림픽 출전을 이뤄내 대단하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선수들과 팀이 많이 나올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김은정은 인스타그램에 아들과 컬링하는 사진을 올리며 ‘스톤보다 가벼우신 분’이라고 적었다.지난 4년간 ‘팀 킴’에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2018년 지도자 갑질을 폭로했고, 작년에 경북체육회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소속팀이 강릉시청으로 바뀌었다. 한 때 소속팀이 없어 훈련을 제대로 못한 적도 있다. 앞서 김은정은 “올림픽 이후에 부당한 대우가 심해졌고, 선수 생활이 끝나더라도 이야기는 해보자는 마음이었다. 나중에 후배들도 핍박 받으며 운동할 것 같았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김은정은 “10년, 20년 반복되어 오던 문제들이었는데, 국민들이 많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저희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 응원과 관심이 없었다면 저희도 용기를 내기 더욱 힘들었을 거다. 이후 저희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돼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저희는 강릉시청에서 아주 행복하게 운동하고 있다”고 했다.평창올림픽 때 ‘팀 킴’을 지도했던 피터 갤런트(64·캐나다) 감독이 돌아온 것도 큰 힘이 됐다. 김은정은 “평창 이후 컬링 룰이 조금 바뀌었는데, 거기에 맞춘 작전을 조언해주신다. 우리와 한국어로 짧게 소통이 가능할 만큼 우리팀에 애정이 아주 크다.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임명섭 감독님까지 옆에 있어 너무나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김은정은 평창 때 동그란 뿔테안경을 쓰고 카리스마를 뿜어내 ‘안경 선배’라 불렸다. 김은정은 “시력은 0.7 정도다. 안경은 섬세하게 보기 위해 컬링할 때만 착용한다”고 했다. 렌즈를 끼면 샷할 때 눈이 흐리게 보여 안경을 쓴다. 김은정은 경기 내내 엄격·근엄·진지한 표정을 유지해 ‘엄·근·진’이라고도 불렸다. 김은정은 “무표정은 집중, 긴장, 냉정 유지, 다음 상황에 대한 고민 등 여러가지 상황들에 완벽하게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김은정이 평창올림픽 당시 김영미를 향해 목이 터져라 외친 “영미~”가 유행어가 됐다. 최근 후보 김영미(31) 대신 김선영(29)이 리드로 나선다. 김초희(26)가 세컨드, 김경애(28)가 서드다. 김은정은 “메인 스위퍼 역할을 많이 하는 (김)선영이의 이름을 많이 부를 것 같다. 올림픽 경기장 빙질 상태에 따라 (김)초희 이름을 많이 부르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코로나19 여파로 이달 열리려던 캐나다 그랜드슬램이 취소됐다. 김은정은 “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우리팀을 최종적으로 판단해 볼 수 있는 기회였는데 아쉽다. 강릉컬링센터와 진천선수촌에서 올림픽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다. 늘 평소처럼 기본기에 충실하게 훈련하고 있다. 베이징은 시차가 없고 선수촌에 들어가면 훈련을 할 수 없어 최대한 대회 일정에 맞춰 출국할 예정”이라고 했다.한국 남자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의 베이징행이 불발돼 여자컬링만 나선다. 다음달 10일 캐나다와 첫 경기고, 10팀이 한 번씩 경기 한 뒤 상위 4팀이 준결승을 치른다. 김은정은 “출산 직후에는 필라테스를 했다. 지금은 PT와 지상훈련을 통해 체력을 기르고 있다”고 했다.평창올림픽 4강에서 일본(팀 후지사와)을 꺾었던 ‘팀 킴’은 올림픽 자격대회에서 일본에 두 번 다 졌다. 김은정은 “플레이오프 2-3위전에서 일본에 패해 3-4위전을 가야 했을 때 많이 아쉬웠다. 상대가 일본이고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경기라서 더욱 이기고 싶었고 그만큼 아쉬움이 남았다”고 했다.팀 킴 5명 중 4명이 경북 의성 출신이라서 의성 특산물 마늘에 빗대 ‘갈릭 걸스’라 불렸다. 김은정 부모님은 마늘 농사를 짓는다. 베이징에서 다시 한번 매운맛을 보여줄 수 있을까.김은정은 “올림픽은 세계 탑10이 모두 모인 무대다. 긴장감이 배가 되고, 약팀도 없고, 승리도 장담할 수 없다. 우리 플레이에 집중하고 상대를 압박해 가다 보면,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지만, 평창에서 그랬던 것처럼 단단한 마음으로 임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올림픽 기간에 잠시 떨어질 남편과 아이를 향해 김은정은 “올림픽에 출전하기까지 많은 시간을 날 위해 희생해주고, 결과와 상관없이 늘 날 기다려주고 사랑해주는 우리 가족이 있어 고마워”라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1.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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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언니' 언니들-팀킴, 강릉 배경으로 우정+재미 잡았다

언니들과 팀킴의 우정이 빛난 강릉 테마 투어가 재미를 꽉 잡았다. 20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는 팀 이적을 응원하며 끈끈한 유대감을 쌓은 대한민국 여자 컬링 은메달리스트 팀킴과 언니들의 특별한 추억을 담은 유쾌한 하루가 펼쳐졌다. 바다가 보이는 오션뷰 호텔에서 강릉 두 번째 날을 맞이한 언니들과 팀킴은 따뜻한 인피니티 풀에서 일출을 기다리며 평화로운 아침을 맞았다. 그중 물 만난 물고기가 된 듯 자유형, 배영, 접영을 뽐내며 풀장을 부드럽게 유영하는 수영선수 정유인의 스트로크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언니들과 팀킴은 수중 배구 대결로 묵은 피로와 졸음을 날리며 아침부터 승부욕을 불태웠다. 특히 구기 종목 최강자 한유미의 시원한 스파이크와 이에 맞서는 정유인의 활약이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팀의 구멍과 에이스를 오가는 '척척이' 곽민정의 깜빡이 없는 활약은 예상 밖의 쾌감을 일으켰다. 강릉에서의 추억을 조금 더 특별하게 남기고자 요즘 유행하는 '인싸'(인사이더의 준말) 영상 만들기에 도전했다. 먼저 강릉 경포호수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를 체험한 호수 팀 박세리, 한유미, 김은정, 김선영의 시종일관 웃음 터지는 영상 제작기가 눈길을 끌었다. 호수 팀의 콘셉트는 안경선배 김은정의 트레이드 마크인 무표정으로 '범 내려온다' 노래에 맞춰 어깨춤을 추는 모습이 쉴 틈 없는 웃음을 유발했다. 바다 팀 정유인, 김경애, 김초희는 안목해변에서 보트를 타며 시원한 동해바다 맛을 선사했다.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챌린지를 택해 가오리 춤으로 광배를 뽐내고 센스 있는 편집 구성으로 영상의 매력에 참 맛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TV 투어팀 남현희, 곽민정, 김영미는 TV 속에 나온 유명 명소인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와 아미들의 성지인 BTS 뮤직비디오 촬영지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남현희의 휴대전화가 방파제 사이에 떨어진 돌발 상황부터 의욕과 달리 따라주지 않는 몸치, 박치 김영미의 만능춤 따라잡기까지 다양한 여정이 이어졌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한 영상들은 '노는 언니' 공식 SNS에 업로드해 '좋아요' 개수로 우승팀을 가리기로 했다. 결국 호수 팀이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1박 2일에 걸쳐 진행된 언니들과 팀킴의 추억은 컬링 스포츠를 널리 알리고 팀을 이적한 팀킴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한편, 강릉의 매력을 전했다. '노는 언니'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넷플릭스에서도 방영되며,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E채널을 통해 선수들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21 08:39
스포츠일반

‘엄마 안경선배’ 김은정 "베이징올림픽 티켓 따오겠다"

“2022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을 따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강릉시청)’의 각오다. 팀 킴은 30일부터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2021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14팀 중 6위 안에 들어야 베이징 올림픽 티켓을 획득한다. 2018 평창올림픽 은메달팀 팀 킴은 ‘지도자 갑질’ 파문을 딛고 지난해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최근 경북체육회를 떠나 강릉시청으로 이적한 팀 킴은 3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스킵 김은정은 20일 서울 중구 T타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오랜 만에 큰 대회에 나가게 됐다. 연맹에서 많이 도와줘 안정적으로 훈련했다”고 말했다. 김은정은 평창올림픽에서 ‘안경선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9년 아들을 낳은 김은정은 이제 ‘엄마’로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도전한다. 김은정은 “남편이 육아에 신경써 줘 컬링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해외에 많은 엄마들처럼 좋은 성적을 내서, 우리나라 여자선수들에게도 좋은 모델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영미는 “지난 두 세달을 여섯 달처럼 연습했다”고 했다. 임명섭 코치는 “컬링이 국민들에게 계속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일단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르고 우승까지 도전해보겠다”고 밝혔다. 믹스더블 국가대표 김지윤과 문시우는 다음달 17일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2021 세계믹스더블컬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도 올림픽 출전권 7장이 걸려있다. ‘비실업팀’ 경기도컬링연맹 소속으로 지난 18일 태극마크를 달았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지윤은 “국가대표가 된 지 하루밖에 안돼 실감 안 난다.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 뿐”이라고 말했다. 문시우는 “국가대표로 시니어대회에 첫 출전인데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팀 킴이 디자인에 참여한 대표팀 새 유니폼도 발표됐다. 임명섭 코치는 “컬링 종목 특성상 공중에서 촬영하는 경우가 많다. 건곤감리와 태극마크가 잘 보일 것 같다”고 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4.20 15:58
스포츠일반

여자컬링 '팀 킴', 3년 만에 태극마크

2018년 평창올림픽 여자컬링 은메달리스트 경북체육회(팀 킴)가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되찾았다. 경북체육회(스킵 김은정)는 24일 강릉컬링센터에서 2020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경기도청(스킵 김은지)을 7-5로 꺾었다. 2020~21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대회에서 우승하며, 2017-18시즌 이후 3시즌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 됐다. 예선 1위(6승) 경북체육회는 전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춘천시청을 꺾었다. 결승전에서 경기도청을 제압하고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경북체육회는 내년 2월 세계컬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2022년 베이징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하게 된다. 경북체육회는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영미 돌풍’을 일으켰지만, 이후 지도자 갑질 문제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2시즌간 춘천시청, 경기도청에 태극마크를 내줬다. 지난해 5월 출산 후 컬링장에 돌아온 ‘안경선배’ 김은정과 함께 다시 정상에 섰다. 경북체육회는 결승전에 평창올림픽 멤버 김은정, 김경애, 김초희, 김선영이 나섰다. 경북체육회는 2엔드에 1점을 올렸고, 3엔드에 3점을 쓸어담았다. 4엔드와 5엔드에 1점씩 내준 경북체육회는 6엔드에 1점을 더 보태 5-2로 앞서갔다. 하지만 7엔드 1점, 8엔드에 2점을 내줘 5-5 동점을 허용했다. 9엔드에 1점을 따낸 경북체육회는 10엔드에 1점을 스틸해 7-5로 이겼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11.24 17:35
스포츠일반

'아픔 딛고 강릉 돌아온' 컬링 팀킴, "더 단단해졌어요"

“그 전에도 사이가 좋았는데, 그 일 이후로 서로의 속마음까지 더 알게 된거 같아요.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더 커진 것 같아요.” 6일 강릉컬링센터에서 만난 경북체육회 ‘팀 킴’의 김영미(28)가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팀킴은 7일부터 11일까지 2019-20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한국컬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팀킴은 지난해 2월 평창 겨울올림픽 은메달을 따면서 국민적 스타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그해 11월 지도자 갑질을 폭로하는 등 많은 일을 겪었다. 지난 2월 동계체전에서 준우승을 거두면서 다시 일어선 팀 킴은 1년 만에 태극마크에 재도전한다. 팀킴은 다시 웃음을 되찾았고 더 단단해진 모습이었다. 1년 5개월 만에 강릉컬링센터에서 경기를 치르는 김선영(26)는 “좋은 기억이 있는 곳에서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좋은 에너지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초희(23) 역시 “기분이 오묘한데 연습도 잘된다”며 웃었다. 팀킴은 대회 10일 전 강릉에 도착해 맹훈련을 해왔다. ‘팀 킴’은 ‘안경선배’ 스킵(주장) 김은정(29)이 지난 5월 출산하면서 김경애(25)가 대신 스킵을 맡고 있다. 김선영은 “은정 언니의 아들은 정말 귀엽다. 아빠 닮았다”면서 “은정언니가 이번 대회는 오지 못하지만 ‘불안해하지 말고 다 잘될거야. 믿고 있으니 잘하고 돌아와’라면서 우리에게 확신을 줬다”고 말했다. 김영미는 스킵이라는 중책을 맡은 친동생 김경애에 대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팀을 잘 이끌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드 시절부터 승부처에 강해 강심장으로 불렸던 김경애는 “코치진과 팀원들이 부담감을 많이 덜어줬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당시 김은정이 김영미를 향해 목이 터져라 외친 “영미~”는 전국민 유행어가 됐다. 김경애는 친언니 김영미를 향해 “영미~” 대신, 경상도 사투리로 “언니야~”라고 외친다. 김경애는 “평소 선영이를 ‘서녕이~’라고 부르듯, 영미 언니도 ‘언니야~’라고 불러서 이게 익숙하다. 그런데 주변에서 우스갯소리로 ‘영미를 안 외쳐서 동계체전에서 2등을 했다’고 하시더라”며 웃었다. 김은정에 이어 김영미도 지난 3월 결혼하면서, 팀 킴에는 품절녀가 2명으로 늘었다. 김영미는 “결혼한 뒤에도 평일에는 애들하고 훈련하고 숙소생활을 같이한다. 남편은 주말에만 보는데 집에서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생들은 “언니들이 행복해보인다”“다음순번요? 나이순으로 가기로 했다”며 웃었다. 팀 킴의 인기는 여전하다. 경기장에는 컬링과 히어로 영화 어벤져스에 빗대 ‘컬벤져스 어셈블’이란 플래카드가 걸렸다. 6일은 경기가 아닌 연습인데도 20명의 팬들이 찾았다. 김영미는 “지금도 식당에 가면 서비스를 많이 주신다. 전도 주시고, 소고기도 더 주신다. 강릉에서는 약국에 들어가자마자 알아보시더라”고 했다. 김선영은 “영미 언니랑 같이 다녀야 알아봐요”라며 웃었다. 팀킴은 돌아온 피터 갤런트 코치, 경북체육회 남자팀과 믹스더블을 맡고 있는 임명섭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다. 김경애는 “포지션이 바뀌면서 작전을 주도해야해서 불안함도 있는데 코치님이 조언을 해준다”고 말했다. 김선영은 “임 코치님은 저희를 강하게 믿어주신다”고 했다. 팀킴은 현 국가대표인 춘천시청, 올해 동계체전 우승팀 경기도청과 ‘3파전’을 벌인다. 이번대회 우승팀은 1년간 모든 국제대회 대표팀으로 나선다. 김경애는 ”우리는 독보적인 팀이 아니라 운좋게 국가대표가 된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한 뒤 “참가팀 중 못하는 팀이 없고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할 수 있는걸 하겠다”고 말했다. 팀킴은 당장의 태극마크에 연연하지 않고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을 바라보고 있다. 김영미는 “국가대표 선발전이 중요하지만, 지금 저희에게 올림픽을 향해 가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1등을 하든 안하든 중요한게 아니다. 목표는 베이징올림픽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영 역시 “이번대회만 초점을 맞추다보면 힘들어질 수 있다. 최종목표는 베이징올림픽”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7.0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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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 김영미, '안경선배' 이어 품절녀 된다

2018 평창올림픽 최고스타 여자컬링 김영미(28)가 3월의 신부가 된다. 컬링커뮤니티 컬링한스푼(curling1spoon)은 지난 28일 인스타그램과 트위터를 통해 "영미~ 평창을 뜨겁게 달궜던, 온 국민에게 행복을 주었던, 국민영미. 김영미 선수가 3월30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김영미의 결혼소식을 알렸다. 컬링한스푼은 "김영미 선수는 평상시 남다른 매너와 배려로 컬링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많은 컬링인들로부터 모범적인 컬링인으로 손꼽힌다. 그녀의 새로운 인생 2막.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컬링한스푼은 김영미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사진, 김영미가 예비신랑과 손을 잡은 사진도 올렸다. 매니지먼트사인 브라보앤뉴 관계자는 29일 "김영미가 30일에 대구에서 결혼식을 올리는게 맞다"고 전했다. 지난해 2월 평창올림픽 여자컬링 국가대표(경북체육회) 스킵(주장) 김은정이 김영미를 향해 외친 "영미~"는 전국민 유행어가 됐다. 앞서 스킵 김은정은 지난해 7월 대구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한편 한편 팀 킴(경북체육회)는 5월 22일부터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 두딘카에서 열리는 월드컬링투어(WCT) 악틱컵에 출전한다. 지도자 갑질 파문 이후 13개월 만에 국제대회에 출전한다. 팀 킴은 7월 국가대표 선발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3.2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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