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1건
연예일반

딸과 강제분리 조치 후에도 음주…“딸 데려오겠다” 눈물 다짐 (‘고딩엄빠5’)

‘고딩엄빠5’ 맹서경이 딸을 향한 미안함을 드러내며 스튜디오를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12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이하 ‘고딩엄빠5’)’ 2회에서는 ‘청소년 엄마’ 맹서경이 출연해 전 남편과의 막장 드라마급 사연을 밝히는 한편, 알코올 중독증으로 인해 ‘강제 분리 조치’ 된 딸을 향한 미안함과 절절한 모성애를 드러내 안방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맹서경의 충격적인 사연과 안타까운 생활고 현실에 3MC 박미선-서장훈-인교진은 따끔하면서도 애정 어린 조언을 해줬으며, 이인철 변호사는 맹서경의 ‘금주’를 전제로 한 ‘무료 법률 지원’까지 약속해 맹서경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먼저 맹서경이 ‘청소년 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 드라마로 그려졌다. 맹서경은 “부모님의 이혼 후 조부모님 밑에서 자랐는데, 고교 졸업 후 아르바이트로 모은 1500만원을 들고 집을 나왔다. 그러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알게 된 오빠와 사귀게 됐고, 교제 두 달 만에 동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맹서경은 “얼마 후 임신 사실을 알았고, 아이를 출산하면서 혼인신고까지 했지만, 남편은 수상한 외박을 이어갔다. 그러더니, 폭언과 폭행까지 해 이혼을 하게 됐다”고 털어놔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심지어 남편은 결혼식 전날에도 외박을 했는데, 맹서경은 “뒤늦게 남편의 내연녀를 통해 그날 두 사람이 같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해 모두를 분노케 했다. 뒤이어 맹서경은 “힘든 상황이 계속되자 점차 술에 의존하게 됐고, 알코올 중독증과 우울증에 빠졌다. 그러다 대출사기까지 당해서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라고 고백했다.충격적인 사연이 끝이 나자, 맹서경이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맹서경은 재연 드라마 이후의 상황에 대해 3MC가 묻자, “사실 대출사기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면서 “알코올 중독증 때문에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딸을 강제 분리 조치했고, 이후 딸이 시설에 맡겨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딸을 꼭 제 품으로 데리고 와 함께 살고 싶다”고 절실함을 드러냈다. 직후, 맹서경의 일상이 공개됐다. 맹서경은 냉장고는 물론, 가스레인지, 세탁기 등 살림살이 하나 없는 텅 빈 집에서 컵라면으로 대충 아침을 때웠다. 이후 손빨래를 했고, 샤워를 한 뒤 머리카락을 말리려 했지만 헤어드라이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알고 보니 전기비, 가스비 등을 내지 않아 ‘자연인’급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 이와 관련해 맹서경은 “과거 온라인 쇼핑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잔심부름을 했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했던 일이 범죄와 연루되어서 경찰에 잡혀갔다. 1년 2개월을 구치소에서 살다가 3개월 전에 나왔다. 그러다 보니 공과금이 계속 밀렸고, 과거 생활고 때문에 받은 대출금도 1000만 원 정도 미납돼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극심한 생활고 속에서도 맹서경은 성실히 직장 생활을 했고 퇴근 후에도 부업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러나 얼마 후, 맹서경은 집에 놀러온 친구와 저녁 식사를 하다가 술을 마셨다. 서장훈은 즉각 “애를 데려오겠다는 사람이 지금 술을 마시고 있는 거냐? 술 때문에 아이와 분리가 됐는데?”라며 격노했다. 박미선 역시 “이런 식이면 법원이 (양육) 허락을 안 해줄 것 같다”라고 쓴소리를 했다.며칠 후, 맹서경은 시설에 있는 딸과 만나기 위해 외출에 나섰다. 한 달에 한번 엄마와 만나고 있는 딸은 맹서경을 보자마자 와락 끌어안았다. 애틋한 상봉 후, 두 사람은 손을 잡고 길을 걸었는데 딸은 옷가게에 시선이 꽂혔다. 맹서경은 그런 딸이 안쓰러웠는지 여러 선물을 사줬다. 이를 본 서장훈은 “지금 뭐하는 거냐?”라며 호통을 쳤고 박미선도 “지금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지 않나? 몇 십만 원이 없어서 전기비, 가스비도 못 내는 형편인데”라고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라고 조언했다.엄마의 상황을 전혀 모르는 딸은 “엄마 집에서 놀고 싶어요”라고 부탁했다. 이에 맹서경은 딸을 데리고 집에 갔다. 딸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즐거워했고 “엄마 집에서 같이 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안타까운 모녀의 모습에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 맹서경도 “모든 게 후회된다”며 회한의 눈물을 쏟았다.서장훈 역시 “딸과 같이 있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 그런데 어떻게 술을 마실 수 있나? 그건 진심으로 마음 아파하는 게 아니다.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를 위해서라도 제발 바뀌어 달라”고 진심으로 당부했다. 이인철 변호사는 맹서경에게 “각서를 하나 쓰자”라고 한 뒤 “여기에 사인하면 법적 효력이 생긴다. 앞으로 금주하겠다고 약속하시고, 이를 성실히 지키면 아이를 데려올 수 있게, 무료로 법률적 지원을 해주겠다”라고 제안했다.맹서경은 도움의 손길을 내민 이인철 변호사에게 고마워한 뒤 “앞으로 꼭 금주하고, 직장 생활도 성실히 하겠다. 정말로 노력하겠다”고 굳게 다짐해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따뜻한 박수를 받았다.어른들의 보호가 필요한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된 청소년 부모들이 세상의 편견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리얼 가족 프로그램 MBN ‘고딩엄빠5’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3 08:48
연예일반

안은진, 지승현에 이혼 선언… 남궁민과 꽃길 걸을까 (연인2)

‘연인’ 남궁민과 안은진이 이별했지만, 재회를 예고했다.29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 파트2 16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12%를 기록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사랑은 더 깊어졌지만, 또다시 안타까운 이별을 할 수밖에 없는 이장현(남궁민)과 유길채(안은진)의 슬픈 운명이 그려졌다. 하지만 방송 말미 유길채가 한양에 있던 남편 구원무(지승현)에게 이혼을 선언하면서, 이장현과의 애틋한 재회를 기대하게 만들었다.이날 질투에 눈이 먼 각화(이청아)는 조선 포로들의 목숨줄을 쥐고, 이장현에게 유길채를 조선으로 보내라고 강요했다. 이장현은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 그 사이 청의 황제이자 각화의 아버지인 홍타이지(김준원)가 사망했다. 청의 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조선의 운명은 바람 앞 등불 신세가 됐다. 이장현은 빠른 상황 판단력과 기지를 발휘, 소현세자(김무준)를 도왔다.상황은 위기였지만 이장현과 유길채의 서로를 향한 마음은 더욱 커졌다. 이장현은 유길채에게 자신과 함께 있자고 제안했다. 이장현의 사랑을 잘 아는 유길채였지만, 자신 역시 이장현을 사랑하지만 유길채는 쉽사리 고개를 끄덕일 수 없었다. 한양에 두고 온 가족이 있고 남편도 있기 때문. 이런 가운데 각화는 이장현에게 다시 한번 유길채를 조선으로 보내지 않으면 이장현과 조선 포로들을 모두 묻어버리겠다고 협박했다. 포로들의 아픈 삶을 떠올린 이장현은 고뇌에 휩싸였다.결국 이장현은 유길채에게 마음에도 없는 모진 말을 내뱉으며 이별을 고했다. 유길채가 이장현의 부상을 이유로 애써 이별을 미루려 하자, 이장현은 더욱 차갑게 유길채를 밀어냈다. 지금까지 몇 번이고 이장현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것을 안 유길채는, 아픈 마음을 부여잡고 이장현의 말대로 이별을 택했다. 유길채는 “고맙습니다. 그리고 참으로 미안합니다”라고 말한 뒤 돌아섰다. 차마 유길채를 보지 못하고 문고리만 잡고 있던 이장현은 홀로 가슴 아픈 울음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그렇게 유길채는 소현세자가 조선으로 향하는 길에 함께 떠났다. 유길채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뒤돌아봤지만, 이장현을 찾을 수 없었다. 잠시 후 나타난 이장현은 “꽃처럼 사시오”라며 유길채를 향한 애틋한 진심을 되뇌었다. 그리고 해가 질 때까지 망부석처럼 그 자리를 지켰다. 이별할 수밖에 없었던 이장현과 유길채의 가슴 시린 운명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든 순간이었다.그렇게 한양으로 돌아온 유길채는 ‘오랑캐가 묻었다!’는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과 맞서야 했다. 뿐만 아니라 남편 구원무가 그 사이 다른 여인을 부인으로 삼고, 임신까지 시켰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유길채의 얼굴을 보고 당황한 구원무는, 유길 채가 심양에서 오랑캐에게 몹쓸 짓을 당하지 않았는지 물었다. 구원무에게는 유길채가 정절을 지켰는지가 가장 중요했던 것이다. 유길채의 아버지 역시 딸의 치욕을 씻어주겠다며, 유길채의 목을 조르기까지 했다.다음날 유길채는 구원무에게 “오랑캐에게 욕을 당한 건 제 잘못은 아닙니다”라며 “심양에서 이장현 나리께 마음을 준 일은 미안합니다. 해서 이혼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혼 선언 후 당차게 돌아서는 유길채, 심양에서 유길채를 그리워하는 이장현의 모습이 교차되며 16회가 끝났다.이어 공개된 17회 예고에서 이장현과 유길채가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함께 콩시루떡을 나눠 먹고 작은 방에 단둘이 마주 앉아 밥을 먹는 두 사람. 그 위로 “이제 천년만년 이리 살면 되겠어”라는 이장현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두 사람이 재회하고 행복해질 수 있을지 기대감이 치솟았다.‘연인’ 16회는 남궁민, 안은진 두 배우의 섬세하고도 유려한 감정 열연으로 꽉 채워진 60분이었다. 모진 말을 하면서도 남궁민의 눈빛은 이장현의 유길채를 향한 사랑을 가득 담고 있었다. 뚝뚝 떨어지는 안은진의 눈물에는 자신보다 이장현을 더 소중하게 여기는 유길채의 깊은 사랑이 있었다. 남궁민, 안은진 두 배우의 더할 나위 없는 열연이 있기에 남은 ‘연인’도 기대할 수밖에 없다.MBC 금토드라마 ‘연인’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29 09:28
연예일반

박지환, 대세 배우에서 예능 블루칩으로! 넘치는 반전 매력

배우 박지환이 스윗한 매력으로 예능까지 접수했다. 최근 박지환은 tvN ‘텐트 밖은 유럽’에 출연해 스윗한 감성 보이의 매력과 사랑꾼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영화 ‘범죄도시2’, ‘한산: 용의 출현’,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200% 반전되는 모습인 것. 박지환은 올해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바쁜 행보와 함께 대세 배우로 우뚝 자리매김했다. 명품 배우들의 라인업으로 공개와 동시에 화제를 모은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순대국밥 집을 운영하는 정인권 역을 맡아 부성애 연기로 안방극장을 눈물바다에 휩싸이게 하는가 하면, ‘범죄도시2’에서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극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그의 등장을 예상치 못한 관객들에게 기분 좋은 놀라움을 선사하며 동시에 적재적소에서 그만이 할 수 있는 롤을 감당하며 극에 활력과 재미를 더하며 호평을 얻기도. 이에 더해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서는 거북선을 개발한 조선 분야 과학자이자 해전에서 다수의 공을 세운 장수 나대용으로 분해 등장마다 소름을 유발하며 시선을 싹쓸이했다. 긴박한 전쟁 속 인물의 복합적인 감정을 세심하게 전달하며 짜릿한 카타르시스와 함께 관객들을 전율케 했다. 그런 그가 이제는 예능에서 배우 박지환이 아닌, 인간 박지환 그 자체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일정으로 인해 후발대로 합류한 그는 선발대로 먼저 떠나는 멤버들을 위해 텐트를 선물하고, 필요한 캠핌 용품들을 챙겨서 보내는 살뜰함으로 스윗한 면모를 보여주는가 하면, 도착하자마자 유해진의 텐트 폴대 위치가 잘못됐음을 캐치하여 알려주고, 자신의 텐트를 단 5분 만에 완성하는 ‘캠핑 장인’의 면모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한 식사때마다 아내와 장모님이 싸주신 반찬을 자랑하는가 하면 넓게 펼쳐지는 자연에 푹 빠져드는 감성 보이 모먼트로 훈훈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에 작품마다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캐릭터를 완성시켜 호감도를 높이며 주목받고 있는 박지환. 연이은 작품 흥행, 광고계의 쏟아지는 러브콜과 함께 데뷔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그가 앞으로 안방극장과 스크린 안에서 또 어떤 새로운 매력과 연기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29 11:51
예능

'불후의 명곡' 김기태·서은광, 사상 최초 공동 올킬 우승

‘불후의 명곡’ 아티스트 백지영 편에서 이례적인 우승이 탄생했다.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김기태와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 서은광이 공동 올킬 우승을 거머쥐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561회는 아티스트 백지영 편으로 꾸며졌다. 아티스트 백지영을 비롯해 폴포츠&완이화, 서은광, 김기태, KARD, 프로미스나인, 이무진이 출연해 치열한 경연을 펼쳤다. 황치열과 함께 ‘내 귀에 캔디’로 ‘불후의 명곡’의 포문을 활짝 연 백지영은 변함없는 목소리와 댄스실력을 드러내 감탄을 자아냈다. 황치열과의 찰진 호흡에 백지영은 “황치열은 ‘내 귀에 캔디’에 최적화된 가수인 것 같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싱어게인2’의 우승자 김기태가 첫 번째로 무대에 나섰다. ‘사랑 안해’를 선곡한 김기태는 첫 소절부터 호소력 짙은 허스키 보이스로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가슴 속에 있는 모든 것을 끌어내 뱉어내는 듯한 마지막 소절은 애틋함을 최고조로 끌어올렸고, 백지영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서로를 제일 피하고 싶은 상대로 지목한 김기태와 서은광. 운명의 장난처럼 두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서은광이었다. 서은광은 ‘그남자’를 통해 한 편의 드라마 같은 무대를 탄생시켰다. 무반주로 노래를 시작해 감정선과 선율을 차곡차곡 쌓아간 서은광은 곡의 절정부에 하이톤 고음을 터트리며 강렬한 전율을 선사했다. 첫 대결부터 극과 극 매력의 두 뮤지션이 만나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다. 허스키한 보이스의 김기태와 여린 감성의 맑은 미성을 자랑하는 서은광, 전혀 다른 매력의 두 사람의 대결에 귀추가 주목됐다. 관객들의 선택은 동점이었고, 첫 대결부터 동점이 나온 이례적인 상황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김기태, 서은광의 공동 우승을 저지하기 위해 세 번째 순서로 폴포츠&완이화가 무대에 올랐다. 완이화의 어머니가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폴포츠와 완이화는 세대, 국경을 초월한 하모니를 선사했다. 애틋한 그리움을 담은 두 사람의 ‘잊지 말아요’는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완이화는 “엄마가 소망해왔던 ‘불후의 명곡’ 무대에 서게 됐다”며 어머니에게 마음을 전했다. 객석에서 무대를 지켜본 완이화의 두 동생들은 “엄마 생각이 들어서 조금 슬펐다”고 말해 먹먹한 여운을 자아냈다. 이어 완이화를 향한 폴포츠, 백지영, MC 신동엽의 위로와 응원이 안방극장에 따뜻함을 전했다.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 폴포츠&완이화의 ‘잊지 말아요’가 아쉽게 패하며 김기태, 서은광이 공동 우승을 향한 항해를 시작했다. 네 번째로 이무진이 무대에 올랐다. 그는 “’불후의 명곡’에 제가 경연자로 참가한다고 했을 때 그려지는 그림들을 다 피하고 싶었다”며 백지영의 대표 댄스곡 ‘Dash’를 선곡했음을 밝혔다. 카리스마 로커로 변신한 이무진의 새로운 모습에 독보적인 이무진 표 리듬감이 더해져 역대급 ‘Dash’를 탄생시켰다. 이에 백지영은 “도전적이고 치명적인 매력이 있는 친구다. 이무진이라는 장르를 만들어야 할 정도로 아주 독특하게 리듬을 타셔서 아주 만족스런 무대”라고 평했다. 세 번째 대결에서도 김기태와 서은광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없었다. 이어 프로미스나인이 출격했다. 백지영의 데뷔곡인 ‘선택’을 중독성 있는 퍼포먼스로 재해석했고, 척척 들어 맞는 멤버간의 호흡이 감탄을 유발했다. 백지영은 “얼마나 많이 연습을 했을지 제가 아니까 정말 자랑스러웠다”라며 후배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네 번째 대결에서 프로미스나인을 꺾고 김기태, 서은광이 승리하며 공동 올킬 우승을 목전에 뒀다. 김기태, 서은광의 공동 올킬 우승을 저지하고자 KARD가 나섰다. ‘Sad Salsa’를 선곡한 이들은 시작부터 백지영을 깜짝 놀라게 하는 퍼포먼스로 무대에서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뜨거운 열기가 고스란히 담긴 매력적인 피날레 무대에 백지영은 “머리털이 서는 느낌”이라며 자신의 예상을 깨고 과감하게 무대를 구성한 KARD의 무대에 박수를 보냈다. 백지영은 “너무 감사하고 정말 자랑스럽다. 여러분보다 조금 일찍 데뷔한 게 다행인 것 같다. 이 경쟁에서 빠져 있는 게 너무 다행스럽다”고 겸손을 드러낸 뒤 “정말 제가 자랑스럽고 뿌듯한 무대였다"며 경연에 참가해 아티스트들을 향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마지막 대결 결과, 불후의 명곡 초유의 ‘공동 올킬 우승’이 탄생했다. 첫 번째 대결에서 적으로 만난 김기태와 서은광이 동점을 받은 이후 공동 운명체가 됐고, 결국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역사적인 ‘공동 올킬 우승’에 시청자들은 감탄을 쏟아냈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10분 방송. 김선우 기자 2022.06.26 12:18
연예일반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조수향이 그려낸 슬픔 그리고 여운

조수향이 다양한 모양의 슬픔을 그려내며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14회에서 조수향은 우정의 이름으로 오랫동안 품어왔던 짝사랑의 마음을 비로소 드러낸 이영심에게 완벽하게 빙의 돼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팀 유니스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연승우(최승윤)의 말을 아무렇지 않게 농담으로 받아들이던 이영심(조수향)은 그가 던진 은퇴 선언이 그저 농담이 아니었음을 깨닫고, 밥을 먹던 도중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떴다. 기숙사 옥상으로 향한 이영심은 애써 감정을 억눌렀지만, 결국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리고야 말았다. 남편의 빈자리를 채워준 소중한 친구이기에 연승우와의 갑작스러운 이별에 깊은 상실감을 느끼고 목 놓아 흐느끼는 이영심의 모습이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연민을 자아냈다. 앞서 연승우의 회상을 통해 과거 이영심의 20대 때 시절이 전파를 탔다. 축구선수인 예비 남편은 해외 원정 경기를 나가면서 연승우가 이영심의 결혼식 드레스 피팅을 지켜보게 됐다. 넋이 나간 채로 예쁘다며 칭찬하는 연승우에, 이영심은 쑥스러운 듯 어색한 미소를 지으면서도 예비 남편이 곁에 있을 수 없는 상황에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그런가 하면 길바닥에 주저앉아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리며 "아기가 생겼다"고 말하는 이영심과 이를 달래는 연승우의 모습이 이어졌다. 엄마가 된다는 사실에 벅차 연승우의 무릎에 얼굴을 묻고 우는 이영심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물을 왈칵 솟게 했다. 하지만 곧이어 이영심은 “이혼하게 될 것 같다”며 연승우와 소주잔을 기울이는 장면이 그려졌다. “운동인지 가족인지 선택하래. 하나 아빠가 너무 변했다”고 말하며 시선을 떨어뜨리는 이영심의 얼굴은 안방에 씁쓸함을 남겼다. 마침내 즐겁고도 애틋한 분위기 속 연승우의 은퇴식이 열렸고, 그의 은퇴를 더없이 기쁘게 축하하는 이영심의 환한 미소가 따뜻하고 벅찬 여운을 선사했다. 은퇴식 뒤풀이가 끝나고 연승우를 배웅해주며 나란히 밤거리를 걷던 이영심은 술기운에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내가 이제 그만 너 놔줘야 하지. 솔직히 네 마음 뻔히 알면서도 나 모른 척했다. 너 없이 내가 안되겠어서. 시간이 해결해주겠지, 하면서 그냥 버텼다. 그런데 그러면 안 됐다”며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감정을 풀어냈다. 이어 “이제 다른 친구도 많이 만나고, 너처럼 착한 여자친구도 만나고. 잘 살아”라며 애틋한 인사를 남긴 이영심. “한 번만 나도 안아봐도 될까“라는 연승우의 말에 “너, 겨우 이 말 하는 데 십오 년 걸린 거 알지?”라며 화답한 이영심. 백 마디 말보다 많은 의미를 담은 담담하고도 따뜻한 포옹을 나눈 두 사람의 뭉클한 감정이 브라운관 너머에 제대로 가 닿았다.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에서 온갖 역경을 딛고 사랑하는 딸을 위해 질주하는 엄마의 모습부터 남편과의 과거로 안고 있던 깊은 상처, 언제나 같은 속도로 함께해준 최승윤과의 새로운 사랑까지, 수많은 감정을 표현한 조수향의 진심이 담긴 연기가 많은 이들의 감탄을 끌어냈다. 이렇듯 이영심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들어 묵직하게 울리는 감정 열연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뭉클함을 선사한 조수향이 이제 2회밖에 남지 않은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속에서 또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6.03 23:01
연예일반

'나는 솔로' 옥순, 영철의 '사랑해' 고백에 극대노..."그런 거 제일 싫어"

‘나는 SOLO(나는 솔로)’ 7기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대반전 로맨스’로 안방에 충격을 안겨줬다. 4일 방송한 ENA PLAY(이엔에이 플레이),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황금 40대’들이 슈퍼 데이트 현장과, 이후에 얽히고설킨 러브라인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시간을 ‘순삭’시켰다. 이날 7기 솔로남녀 12인은 슈퍼 데이트권을 두고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결혼’이라는 단어를 가장 빨리 듣는 미션에 도전했다. 영호, 경수, 영식은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단시간에 미션에 성공했으나, 순자는 결혼 대신 “대박 났으면 좋겠다”는 덕담을 들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7기 공식 울보남’ 영철이 큰누나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큰누나는 “매형 꿈에 (돌아가신) 엄마, 아빠가 나왔다. 네가 장가가려나 보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영철을 오열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듣던 7기 솔로남녀 역시 모두 눈물을 쏟아, 현장은 순식간에 눈물바다가 됐다. 이 미션을 가장 단시간에 성공해낸 이는 경수였다. 뒤이어 순자가 넌센스 퀴즈를 가장 빨리 맞혀서 두 번째 슈퍼 데이트의 주인공이 됐다. 늘 부지런하게 ‘솔로나라 7번지’의 아침을 연 영철과 어린 시절 사진을 선택하는 미션에서 솔로녀들의 몰표를 받았던 상철, 같은 미션에서 옥순과 선택이 통했던 광수도 슈퍼 데이트권을 거머쥐었다. 이중, 영철은 첫인상에 이어 슈퍼 데이트권에서도 옥순을 선택했다. 옥순과 패러글라이딩 데이트를 즐기기로 한 영철은 “말을 좀 놓는 게 더 편할 것 같냐”고 물었다. “반댈세”, “놓지 마!”라는 MC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의 격한 반대에도 영철은 옥순에게 말을 놓기 시작했다. 게다가 패러글라이딩에 성공해 하늘을 날던 영철은 기쁨에 겨워, “우리 계속 쭉 같이 사귀자! 사랑해!”라고 외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나는 SOLO’ 사상, 첫 “사랑해”라는 고백을 한 영철의 ‘급발진 프러포즈’에 옥순은 “그건 좀 그렇다”라고 정색해, 당혹스러운 마음을 표현했다. 잠시 후, 영철은 패러글라이딩을 마치고 내려가던 길에 넘어질 뻔한 옥순의 팔을 잡아줬지만, 옥순은 곧장 팔을 빼 냉랭한 기색을 내비쳤다. 숙소에 돌아온 옥순은 다른 솔로녀들에게, “갑자기 영철님이 저한테 반말을 하기 시작했다. 여자친구, 남자친구 모드로 손 잡자고 손도 내밀었다. 전 그런 게 제일 싫다”며 하소연했다. 이에 영자와 정숙은 “영철님이 마음이 너무 앞섰던 것 같다”, “옥순님이 예전에, ‘주말에 만날 수도 있냐’는 영철님의 말에, ‘네’라고 답해서 커플 확정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조언해줬다. 옥순은 다시 ‘슈퍼 데이트권’을 얻은 광수와 ‘민화 그리기’ 데이트에 나섰다. 여기서 두 사람은 미국에서 산 경험을 토대로 공감대를 형성했고, 서로를 위해 그린 민화를 주고받으며 호감도를 높였다. 데이트는 화기애애했으나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더 (커플) 가능성이 있을 수 있는 분”이라고 여전히 영식을 향한 호감을 고백해 반전을 안겼다. 반면 ‘솔로나라 7번지’에 남은 영식은 변호사 업무에 매진하는 영숙을 위해 ‘하트 과일’을 전해주면서 은근히 대시했다. 특히 두 사람은 촬영을 위해 찾아온 제작진 앞에서 콩트를 벌이는 등 ‘환상의 티키타카’로 실제 커플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영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얘기를 조금만 해도 그냥 좋다. 데이트권이 없어도 (숙소에서) 데이트가 되네?”라며 행복해했다. 순자는 첫 데이트를 했던 영호와 두 번째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이후 두 사람은 더욱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고, 학원 이야기가 아닌 연애, 결혼에 대한 속마음을 나눴다. 데이트 후 영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확실히 많이 달라 보이고, 순자님 나름의 매력이 보였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순자는 “본능을 떨치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영호의 4차원 개그 본능을 부담스러워했다. 그러면서도, “영호님을 통해 ‘학원 강사는 싫어’라고 했던 건 내가 외면하고 싶었던 내 모습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나는 SOLO’를 통해 인생의 원칙이 바뀌었음을 털어놨다. 상철은 영자와 슈퍼 데이트로 결혼, 출산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알아갔다. 경수는 앞서 호감을 확인했던 정숙과 로맨틱한 전망대에서 두 번째 데이트를 즐겼다. 데이트 후 정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호감이 있어도 계속해서 확인해보는 습관이 생겼다. 아직은 알쏭달쏭”이라고 여전히 혼돈인 속마음을 밝혔다. 반면 경수는 “정숙이 때문에 마음의 떨림을 느낄 수 있어서 솔직하게 얘기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면서, ‘직진 고백’을 예고했다. 아울러,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경수는 깊은 잠에 빠진 정숙을 위해 차안에서 손으로 조명을 가려주는 스위트한 모습으로 호감을 적극 표현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영철님의 뜨거운 눈물과 ‘사랑해’ 고백에서 얼마나 사랑에 진정성 있게 임하는지 느껴졌네요”, “순수한 상남자 영철님, 응원할게요!”, “옥순-영식-영숙의 삼각관계, 결말이 너무 궁금합니다”, “영자님은 과연 영수와 상철 중 누구를 선택할까요?”, “제발 7기에서도 결혼 커플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등 뜨거운 피드백을 보냈다. 한편 ‘나는 SOLO’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집계하는 4월 4주차 ‘비드라마 TV화제성 TOP10’에서 9위에 올라 뜨거운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7기의 하이퍼 리얼리즘 로맨스는 오는 11일(수) 밤 10시 30분 ENA PLAY, SBS PLUS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ENA PLAY, SBS PLUS 이지수 2022.05.05 07:47
연예

'고딩엄빠' 김효진-김지우, 아이와 생이별하는 아픔에 스튜디오 눈물바다

‘도윤·도율맘’ 김효진과 ‘봄이 엄마’ 김지우가 자녀와 생이별하게 된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3일 방송된 MBN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 5회에서는 큰아들 ‘도윤이’의 병원 입원으로 가족과 떨어져 지내게 된 김효진의 일상과 11개월 된 ‘봄이’ 엄마 김지우가 딸을 임시보호 센터에 맡기게 된 충격 사연이 펼쳐졌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코로나19에서 회복된 뒤 건강하게 돌아온 MC 하하와 박미선, 인교진 그리고 김현영 산부인과 전문의, 박재연 심리상담가, 이시훈 성교육 강사 등이 자리했다. 여기에 ‘현실판 과속스캔들 가족’으로 화제를 모은 최민아와 ‘도도 형제’의 똑부러진 엄마 김효진이 함께 했다. 우선 김효진 가족의 일상이 VCR로 공개됐다. 김효진은 이른 아침부터 도윤이의 입원 준비를 하느라 바빴다. 도윤이가 앓던 희귀암 ‘횡문근육종’이 얼굴과 허벅지 쪽에 전이되어 종양 제거 수술을 받기 전, 수술을 위한 검사들을 위해 재입원을 결정한 것. 김효진은 둘째 도율이의 이유식 재료를 다듬었고, 도도형제의 아침 준비까지 하는 등 분신술을 하듯 바쁘게 움직였다. 늦잠 자던 남편 권기성도 도윤이 입원 준비물 챙기기에 동참했다. 김효진은 약간(?) 부족한 살림 솜씨를 가진 남편을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 ‘해야 할 일’을 꼼꼼히 메모해놓았다. 재입원 준비를 마치고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이동하던 김효진은 “검사 잘 마치고 한 번 놀러 갈래?”라며 남편에게 가족 여행 소망을 전했다. 이어 “우리 애들 건강했으면 좋겠고, 뭐든 부족함 없이 해주고 싶다”고 해 뭉클함을 안겼다. 어느새 병원에 도착한 네 사람은 병원 입구에서 작별 인사를 나눴다. 도율이는 이 상황을 아는 듯, 엄마의 인사에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았다. 잠시 후, 권기성은 도율이와 집으로 돌아와 열심히 육아에 임했다. 먼저 도율이를 목욕시켰고, 소독 티슈로 장난감을 닦았다. 이어 도율이 저녁을 준비했는데, 배고파서 칭얼거리는 도율이에게 과자를 먹였다. 이에 박미선은 “밥 먹기 전에 과자를 주면 어떡하냐. 저러면 밥을 안 먹는다”라고 애정어린 잔소리를 퍼부었다. 그러나 권기성은 아내의 빈자리를 열심히 채워서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다음으로, ‘봄이 엄마’ 김지우의 일상이 공개됐다. 김지우는 ‘한부모 수당’으로 생활을 하기가 녹록지 않자, 여기저기 전화를 돌리며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려 했다. 하지만 만18세라는 나이와, 아이를 돌봐야 하는 상황으로 인해 쉽게 일자리를 얻지 못했다. 그나마 예전에 일했던 고깃집 사장님에게 연락이 와서, 김지우는 친한 지인에게 봄이를 맡긴 후 반나절 홀서빙 알바를 했다. 봄이와 행복한 일상을 보내던 것도 잠시, 김지우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컴컴하고 텅빈 거실 바닥에 홀로 누워 우울에 빠져 있던 것. 김지우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봄이와 떨어져 지내고 있다. 아이 아빠에게 폭행을 당했고, 정신적으로 무너져내려 봄이를 돌볼 수 없는 상태”라고 털어놨다. 실제로 김지우는 세 차례나 집을 찾아와 폭행을 가한 봄이 아빠로 인해 노크 소리만 들어도 몸서리 치는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결국 그는 구청 직원들과 상의한 끝에 봄이를 구청 아동 행복과에 임시 보호하기로 했다. 김지우 모녀의 안타까운 생이별 이야기에 박미선과 전 출연진은 눈물을 쏟아냈다. 특히 봄이는 곧 돌을 앞두고 있던 상황. 이에 김지우는 돌잔치 때 입히려던 예쁜 드레스와 봄이의 장난감을 꺼내서 짐을 싸기 시작했다. 또한 봄이를 임신했을 때 만든 육아수첩을 조용히 읽어내려 갔는데, “세상에 너와 나 빼고 아무도 남지 않는다 해도 난 널 지킬게”라는 문장을 읽던 도중 뜨거운 오열을 터뜨렸다. 김지우는 힘든 마음에 엄마를 찾아 포항으로 향했다. 김지우는 “기댈 사람이 필요했고, 엄마가 많이 보고 싶었다”고 털어놨지만 끝내 엄마의 집 앞에서 문을 두드리지 못했다. 서울로 돌아온 김지우는 봄이의 드레스를 챙겨 아동보호센터를 방문했다. 하지만 코로나 시국으로 모든 방문이 금지된 상황이라 봄이를 만나지 못했다. 김지우는 “봄이를 꼭 데리러 가겠다. 봄이를 위해서 좀 더 단단해지겠다”고 굳게 결심했다. 김지우의 사연을 지켜본 박재연 심리상담가는 “봄이가 엄마(김지우)와 분리되는 상황은 아이에게 큰 충격이다. 엄마와 아이를 함께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불안한 심리를 다스릴 수 있는 ‘감정 조절법’을 알려줬다.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된 김지우와 김효진이 이제 두세 살밖에 안된 자녀의 병과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극한 상황이 안타까움을 안겨주는 동시에, 이를 헤쳐나가기 위해 애쓰는 ‘고딩엄빠’의 모습이 가슴을 찡하게 만든 한 회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어린 나이에도 의젓하고 책임감 있는 김지우-권기성 부부의 모습에 눈물이 났습니다”, “봄이 엄마, 혼자서 얼마나 막막하고 힘들까요? 진심으로 돕고 싶습니다”, “봄이의 예쁜 웃음에 행복했었는데 떨어져 산다니 믿기 힘드네요” 등 ‘고딩엄빠’ 출연자들의 사연에 함께 아파했다. 제작진은 “최근 출산한 박서현 역시 생활 형편이 어려워 제작진이 산후조리원 비용을 지원했다. 방송 후 많은 시청자 분들이 ‘고딩엄빠’ 출연자들을 돕고 싶다고 연락을 주셔서 이에 대한 부분을 정리하고 있다. 시청자 분들의 따뜻한 응원과 관심에 감사드리고, 더욱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MBN ‘고딩엄빠’ 2022.04.04 07:32
연예

'그 해 우리는' 차미경, 안방극장 눈물바다 만든 할머니 열연

배우 차미경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SBS 월화극 ’그 해 우리는‘에서 차미경은 세상 그 누구보다도 손녀 김다미(국연수)를 사랑하는 할머니 강자경으로 분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그 해 우리는‘ 15화에서는 병실에서 김다미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차미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우식(최웅)을 보러 가지 않느냐 묻는 차미경에게, 김다미는 “나 두고 떠날 준비 하려고 일부러 이러는 거냐”고 반문했다. 이에 김다미는 “네 할머니 독한 거 알지? 난 오래오래 살거다”라며 든든한 할머니의 모습을 비추다가, “그런데 만에 하나 너 하나 남겨두고 갔을 때가 무서운 거다. 네가 나처럼 살아가는 게 내 천벌이지 싶다”라며 조심스레 아픈 속마음을 꺼내 보였다. 이어 차미경은 김다미를 바라보며 “나는 이제 늙어갈 날만 남았으니 너 하나만 있으면 되지만 너는 그러지 말아라. 옆에 사람도 두고, 하고 싶은 거도 하고, 그렇게 인생 재미나게 살아라”고 말했다. 덧붙인 “나 때문에 살지 마, 연수야”라는 대사에 김다미는 애써 눈물을 참아야 했다. 차미경은 손녀를 향한 미안한 마음과 말로 다 못 할 사랑이 오롯이 담긴 눈빛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깊게 파고들었다. 또 담담하지만 떨림을 미처 숨기지 못하는 목소리로 대사를 읊으며 파고든 마음을 울렸다. 차미경이 김다미와 웃음과 감동을 자아내는 ’조손케미‘를 선보이고 있는 ’그 해 우리는‘의 마지막 회는 25일 오후 10시에 SBS에서 방영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25 15:38
연예

'지헤중' 송혜교·최희서·박효주, 워맨스 새 국면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송혜교, 최희서, 박효주 세 친구의 워맨스가 새 국면을 맞는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제작진은 “10일 방송되는 9회에서 황치숙도 전미숙의 아픔을 알게 된다. 이는 세 친구 워맨스에 큰 전환점이 됨과 동시에, 안방극장을 또 한번 눈물바다로 만들 것이다. 송혜교, 최희서, 박효주 세 배우의 섬세하고 풍부한 감정 열연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라고 9일 전했다. 지난 8회에서 송혜교(하영은)는 박효주(전미숙)의 병을 알게 됐다. 송혜교가 쓰러진 박효주의 연락을 받고 119에 연락해, 그녀를 병원 응급실로 옮긴 것. 항암 치료도 하지 않겠다며 태연한 척하지만 사실 무서워 눈물을 흘리는 박효주를 보며 송혜교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친구가 아픈 동안 곁을 지켜주지 못한 자신을 자책했다. 송혜교가 박효주의 아픔을 알게 된 만큼, 그녀들의 또 다른 친구 최희서(황치숙)에게 이목이 집중된다. 최희서는 언제쯤 박효주의 아픔을 알게 될까.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9회는 오는 10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2.09 16:37
연예

'연모' 로운, 박은빈 외면하고 돌아섰다..시청률 8.4%

‘연모’ 로운이 “이제는 멈춰야 할 때”라며, 박은빈의 눈물을 애써 외면하고 돌아섰다. 지난 6일 방영된 KBS 2TV 월화극 ‘연모’ 17회에서 박은빈(이휘)과 로운(정지운)에 관한 추문이 궐내에 퍼졌다. “사내들끼리 사사로이 만난다”, “주군과 신하 그 이상이다”, “전하가 남색이다”라며 여기저기서 수군댔다.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해지자, 백현주(김상궁)는 박은빈에게 “정주서와의 만남을 삼가라”고 청했고, 김인권(도승지)은 “더는 전하께 다가가선 안 된다”고 로운을 막아섰다. 심지어 이일화(대비) 마저 “(지운을) 적당히 정리해서 내보내라”고 주의를 줬다. 박은빈 여자라는 김택(원산군)의 의혹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오랜만에 입궐한 그는 김서하(창운군)의 급습을 숨기고 조용한 궁의 분위기를 살폈고, 이를 비밀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남현수(이현)는 “생각보다 일이 더 잘 풀릴 것 같다”며 비릿한 미소를 띄우는 형을 보며 불안을 감지했다. 그 사이, 김서하는 제 버릇 개 주지 못하고 기방에서 잔뜩 취해 “쌍생이 뒤바뀌어, 이 나라 왕이 계집이다”라는 입에 담아선 안 될 말을 퍼뜨렸다. 결국 해괴한 소문은 물론이고 김서하가 살아있다는 사실까지 윤제문(한기재)의 귀에 들어갔다. 그는 배수빈(정석조)에게 김서하에 대해 알아보라 지시했고, 이어 “자네를 믿고 (지운에게) 그 자리를 준 것이니 실망시키지 말라”고 압박했다. 배수빈은 먼저 김서하의 입을 막아야 했다. 자신을 윤제문에게 데려가면 전하가 계집이란 사실을 다 설명하겠다며 살려달라 무릎을 꿇은 그를 저승길에 묻었다. 또한, 대사헌 박원상(신영수)을 찾아가, 그의 여식 배윤경(신소은)과의 의혼을 청했다. “혼인을 정치적 도구로 쓰고 싶지 않다”고 선을 긋는 박원상에겐 “궐에 돌고 있는 아들과 관련된 터무니 없는 소문을 묻고 싶다”는 목적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배윤경은 “(지운이) 세자빈 자리를 포기해도 좋다 생각할 만큼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었다”며 아버지에게 “혼인을 시켜달라” 청했다. 궐내 추문에 한껏 예민해진 중전 정채연(노하경)으로부터 “전하를 향한 마음이 충심이라면, 스스로 궐을 나가달라”는 간절한 부탁까지 받자, 로운은 고민이 깊어졌다. 그럼에도 자신도 모르게 박원상 집안과 납폐서(신랑측에서 신부측으로 보내는 예물과 혼서)가 오가자, 혼례를 거부했다. 이에 아버지 배수빈이 나섰다. “전하가 여인이란 사실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으면 더 이상 이 비밀을 묻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왕이 여인인데 역모도 아니라며,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박은빈을 죽일 수도 있다고 강력하게 못 박았다. 아버지를 너무나도 잘 아는 로운은 혹여 자신 때문에 박은빈을 잃을까 두려움에 휩싸였다. 결국 휘를 찾아가 “혼례를 올릴 것”이라며, “전하를 잃지 않는 방법은 이것 밖에 없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박은빈은 이해할 수 없었다. 여태껏 어떤 고비도 함께 감당했던 그에게 분명 말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제 여기서 멈춰야 할 것 같다”며 인사를 올리고 돌아서는 로운에게 박은빈은 “나는 아직 멈추라 한 적 없다. 서거라”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슬픈 어명을 내렸다. 애써 박은빈의 눈물을 외면한 로운의 마음도 찢어지는 듯했다. 박은빈을 지키려 정략 결혼을 택한 로운의 아픈 엔딩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별을 택할 수밖에 없는 비극적 운명을 그린 이날 방송의 시청률은 8.4%(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나타내며, 월화드라마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2.07 08:0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