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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소환한 황인범, 팔레스타인 밀집 수비 뚫을 KEY

“지단이 생각났다.”프랑스 축구 전설 지네딘 지단을 소환한 황인범(28·페예노르트)은 팔레스타인전에서도 ‘마에스트로’로 활약할 전망이다. 상대의 촘촘한 수비를 뚫기 위해서는 이번에도 그의 활약이 절실하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을 치른다. 5경기 무패(4승 1무)를 질주하며 조 1위를 지키고 있는 한국이 팔레스타인을 꺾고 5연승을 거두면, 월드컵 본선 진출은 더욱 가까워진다.대표팀 중원 사령관인 황인범은 팔레스타인전에서도 어김없이 중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용우(알아인)와 3선 미드필더로 짝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황인범이 조금 더 공격 지역으로 많은 패스를 넣는 역할을 책임질 예정이다. 상대 팔레스타인은 지난 9월처럼 객관적 전력 차를 인정하고 밀집 수비 전술을 꺼내 들 확률이 높아 보인다. 한국은 두 달 전 안방에서 팔레스타인의 두 줄 수비를 뚫는 데 애먹었고, 졸전 끝 득점 없이 비겼다. 3차 예선 반환점을 돈 현재, 팔레스타인은 홍명보호가 유일하게 꺾지 못한 팀이다.지난 맞대결과 비슷한 양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황인범이 전방으로 찌르는 날카로운 패스와 크로스가 필요하다. 팔레스타인은 한국의 스트라이커와 2선 공격수들을 타이트하게 마크한 바 있다. 공격수들이 팔레스타인 페널티 박스 주변에서 여유를 갖기 위해서는 볼 배급을 맡는 3선 미드필더들의 정교한 패스가 절실하다.만약 팔레스타인이 간헐적으로 전방 압박을 시도한다면, 이때도 가장 자주 견제를 받을 황인범의 경기 조율 능력이 승부를 좌우할 ‘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인범은 닷새 전 쿠웨이트를 상대로 2도움을 기록하며 날 선 감각을 뽐냈다. 칼날 같은 오른발 크로스로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의 헤더 골을 끌어냈고, 날카로운 왼발 침투 패스로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득점을 도왔다.쿠웨이트전을 마친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지단 영상을 봤는데, 인범이 생각이 났다”며 황인범을 칭찬했다. 택배 패스를 받은 오세훈과 배준호도 “인범이 형의 어시스트에 감사하다”며 그를 쿠웨이트전 수훈갑으로 지목했다.지난 9월 팔레스타인전에 출전했던 황인범은 페예노르트 이적 절차를 마치고 막 한국에 도착해 경기에 나섰다. 온전치 않은 컨디션 탓에 비교적 안정감이 떨어졌지만, 그때도 키패스 3회를 동료에게 배달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김희웅 기자 2024.11.1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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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김기동 감독의 웃음 “실낱같은 불씨를 남긴 경기, 위닝 멘털리티 쌓아” [IS 승장]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1골 차 신승을 거둔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 경기 전 요구한 응집력을 보여줬다는 호평이었다.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6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에서 수원FC를 1-0으로 제압했다. 전반전 린가드의 코너킥에 이은 루카스의 헤더 득점이 이날의 마지막 골이 됐다.서울은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파이널 라운드 돌입 후 첫 승리이기도 하다. 동시에 리그 4위(승점 53)까지 올라 같은 날 패배한 3위 김천 상무(승점 57)와의 격차를 좁혔다. 경기 전 “여기에서 만족할 것이냐”라고 쓴소리를 한 김기동 감독의 발언이 효과를 본 모양새다.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기동 감독은 “어떻게 보면 시즌 마무리 단계에서 가장 중요했던 경기였다. 만약 이날 실패했다면 남은 경기는 큰 의미가 없어질 뻔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응집력을 보여줬고, 1골을 지키며 승점 3을 얻어 기쁘다”고 웃었다.서울은 이날 승리로 리그 4위(승점 53)까지 올랐다. 같은 날 3위 김천 상무(승점 57)가 패하면서, 격차는 더욱 줄어들었다. 서울 입장에선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클럽대항전 진출 희망을 살린 경기였다. 김기동 감독 역시 “실낱같은 불씨를 남긴 경기였다. 다음 경기는 안방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붙지 않나. 팬들을 위해 온 힘을 다할 생각이다. 선수들이 이런 경기를 통해 위닝 멘털리티를 쌓아야 조금씩 더 단단해질 것이다. 무실점 경기로 막아낸 것에 칭찬해 주고 싶다”고 평했다.이날 선제 결승 골을 터뜨린 루카스에 대해선 박수를 보냈다. 김기동 감독은 “사실 내가 좋아하는 유형의 선수다. 저돌적이고, 상대에 위협을 준다. 다만 아직 세밀한 부분에서 아쉽다. 충분히 고칠거라 생각한다. 만족할 만한 경기를 했다고 본다”고 했다.서울 입장에선 희소식도 더해졌다. 바로 ‘주장’ 기성용의 복귀다. 그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2분 이승모 대신 그라운드를 밟으며 마지막까지 남았다. 김기동 감독은 “사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하려고 했으나, 선제골이 터지면서 좀 여유롭게 운영을 했다. 상대의 거센 반격이 몰아치는 상황에서, 리드를 잘 지켜줬다. 팀의 중심을 잡아주지 않았나 싶다. 마지막에 슈팅까지 들어갔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웃었다.수원FC전 압도적 우세도 이어진다. 범위를 넓히면 최근 수원FC와의 10경기서 8승 2무다. 김기동 감독은 “예전부터 수원FC랑 할 땐 진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 이런 징크스는 좋은 것 같다”고 웃으며 “선수들이 안일할 수도 있는데, 심리적으로 잘 이끌어갔던 것 같다. 우리 입장에서 좋은 징크스는 계속 이어가겠다”라고 다짐했다.끝으로 김기동 감독은 “올해 들어 원정 팬이 많이 늘었다고 전해 들었다. 이날도 더 많이 오실 수 있는데, 배석 제한이 있어 못 오신 분들도 있다더라. 팬들께 항상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서울은 오는 11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36라운드를 벌인다.수원=김우중 기자 2024.10.2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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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3만 7000명’ 만원 관중 등에 업고 이라크 상대…사실상 매진

축구대표팀 경기는 늘 인기를 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A매치 티켓이 동났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경기 당일인 오늘 오전 기준, 대부분의 좌석이 ‘0석’으로 표시됐다. 1~2석 남은 석도 예매를 위해 클릭하면, 자리가 없다. 사실상 매진인 셈이다.예견된 일이었다.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7일 VIP 회원을 대상으로 이라크전 입장권 선 예매를 진행했다. 이튿날인 8일 일반 예매가 시작됐다.티켓은 불티나게 팔렸고, 단 이틀 만에 매진을 바라보고 있었다. 9일 기준으로 2000여 장이 남았다. 당시 시야 방해석이 주로 주인을 찾지 못했는데, 이마저도 현재는 없어서 못 구한다.대표팀 수장인 홍명보 감독이 부임 과정에서 불공정한 절차를 거쳤다는 논란이 있었던 터라 ‘보이콧’ 하자는 여론이 형성됐지만, 말뿐이었다. KFA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을 시작으로 여러 논란에 휩싸였는데, 단 한 번도 A매치 흥행에는 타격이 없었다.홍명보호는 약 3만 7000명 만원 관중 앞에서 이라크를 상대할 전망이다. 지난달 팔레스타인과 3차 예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긴 한국은 오만과 요르단을 연파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안방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한국(승점 7)이 조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이라크도 승점이 같아서 중요성이 큰 한 판이다.다친 손흥민(토트넘) 대신 주장 완장을 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홈에서 2위랑 하는 경기라 승점 6짜리 경기다. 내용과 결과를 다 가져오면 베스트지만, 우선 결과를 가져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홍명보 감독은 “중요한 경기이며 (이라크는) 강한 상대다. 어떤 식으로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며 “요르단전을 마치고 나서 선수단이 자신감도 생기고, 지난달보다는 훨씬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4.10.1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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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이 맞았다”…‘해줘 축구’에 고개 저은 홍명보, 손흥민 없이 웃을 수 있을까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도 ‘해줘 축구’ 논란에 휩싸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자신의 전술보다 선수의 능력에 의존한다는 지적과 함께 생긴 말인데, 홍 감독의 첫선도 이와 비슷한 느낌을 진하게 풍겼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지난달 96위 팔레스타인, 78위 오만을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했다. 결과도, 내용도 잡지 못했다. 안방에서 졸전 끝 팔레스타인 골문을 열지 못했고, 이어진 오만전에서도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맹활약 덕에 가까스로 이겼다.2연전을 마친 홍명보 감독은 ‘해줘 축구’라는 지적에 고개를 저었다. 당시 홍 감독은 “나하고는 완전히 다른 생각이다. 우리는 경기 운영 중에 분수령이 됐던 시간에 전술적으로 변화를 줬고, 그 전술이 맞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부분에서는 내가 동의하기 어렵다. 그 생각도 내가 바꾸고 싶은 생각은 없다. 전술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오만전) 후반전 30분을 남겨놓고는 완벽하게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홍명보 감독은 단호했다. 하지만 경기력에 관한 여론도 썩 좋지 않다. 9월 2연전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는 점, 홍 감독 체제 첫 호흡이었다는 것을 고려해도 선수단의 이름값이 상대 팀보다 훨씬 높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약속된 플레이가 보이지 않았던 것도 우려를 낳게 하는 대목이었다. 홍명보호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요르단은 FIFA 랭킹 68위지만, 만만히 볼 수 없다. 지난 2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한국에 뼈아픈 패배를 안긴 팀이다. 실제 지난달 1승 1무를 거둔 요르단은 한국을 제치고 B조 1위를 질주 중이다.공교롭게도 B조 순위표를 바꿀 수 있는 중대한 한판에 손흥민이 빠진다. 애초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을 선발했지만, 허벅지 부상이 길어지면서 낙마했다. 다른 유럽파 선수들은 문제없이 합류했지만, 붙박이 주전인 손흥민 공백을 메워야 하는 큰 과제가 생긴 것이다.이번이야말로 홍명보 감독이 전술적 역량을 뽐낼 장이 제대로 만들어졌다. 특히 2선은 손흥민의 존재감이 매우 크지만, 대표팀 내 포화 상태인 포지션으로 평가된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지성(스완지 시티) 배준호(스토크 시티) 등 쓸 자원이 넘친다.누구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다. 결국 홍명보 감독의 선택이다. 제 손으로 무전술 논란을 깰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4.10.1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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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논란·손흥민 부상' 안팎으로 흔들리는 대표팀…7일 새벽 요르단 출국길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논란에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부상 이탈까지. 안팎으로 흔들리는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위해 출국한다.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11시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된 뒤, 7일 오전 1시 30분경 카타르 도하를 경유하는 요르단 출국길에 오른다. 해외파 비중이 워낙 많은 데다 빠른 현지 적응 등을 위해 홍명보호는 별도의 국내 소집 훈련 없이 곧바로 결전지 요르단으로 향한다.이날 출국하는 ‘본진’은 홍명보 감독 등 코치진과 선수 8명 등 조촐한 규모로 구성된다. 이동경(김천 상무)과 이명재, 주민규, 조현우(이상 울산 HD), 김주성(FC서울), 황문기(강원FC), 김준홍(전북 현대)은 이날 열리는 K리그1 정규라운드 최종전을 치른 뒤 곧바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한다. 일본 마치다 젤비아에서 뛰는 오세훈도 한국을 들렀다가 출국한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해외파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을 마친 뒤 각자 요르단으로 향해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홍명보호는 오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이후 귀국길에 올라 오는 16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요르단전을 마친 뒤 귀국 여정은 붉은악마, 미디어 등과 전세기를 이용한다. 대표팀 감독 부임 과정에 대한 불공정성 논란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홍명보 감독은 많은 부담을 안은 채 출국길에 오르게 됐다. 앞서 홍 감독은 사령탑 선임 과정에 대한 논란 속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참석하고, 최근엔 감독 선임 과정에서 규정과 절차를 위반했다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특정감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더욱 궁지에 몰린 상황이다.더구나 지난달 열린 팔레스타인·오만과의 2연전에서는 1승 1무에 그친 데다 경기력마저 좋지 못해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다. 안방에서 열린 ‘최약체’ 팔레스타인과 경기에선 단 1골도 넣지 못한 채 0-0으로 비겼고, 오만 원정에서도 후반 막판까지 1-1로 맞서다 가까스로 균형을 깨트린 뒤 첫 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설상가상 이번 요르단·이라크와 2연전에서는 ‘캡틴’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는 최악의 악재까지 찾아왔다. 당초 손흥민을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켰던 홍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 회복이 더디자 결국 손흥민을 제외하고 홍현석(마인츠05)을 대체 발탁했다. 대표팀이 손흥민 없이 월드컵 예선을 치르는 건 지난 2022년 1월 이후 처음이다.요르단은 FIFA 랭킹 68위로 한국(23위)보다 45계단 낮은 팀이지만,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한국이 1무 1패로 오히려 밀렸던 상대다. 조별리그에서 2-2로 비긴 뒤 4강에서는 0-2로 졌던 팀이 바로 요르단이었다. 홈에서 상대하는 이라크 역시 월드컵 3차 예선에서 한국(포트1)에 이어 포트2에 속했던 팀이라 까다로운 상대라는 평가다.손흥민의 결장이라는 악재 속 만약 요르단·이라크와 2연전에서도 경기력이나 결과가 좋지 못하면, 홍명보 감독은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몰릴 전망이다. 현재 한국은 요르단, 이라크와 함께 승점 4(1승 1무)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이번 2연전 결과가 좋지 못하면 자칫 월드컵 본선 직행 순위권인 2위 밖으로 밀려날 수도 있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국회 문체위 현안질의 당시 "이 문제(감독 선임 과정)를 가지고 사퇴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물론 성적이 좋지 않으면 언젠가 경질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남은 기간 팀을 정말 강하게 만드는 게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10.0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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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록 공개했으면” 억울함 호소한 홍명보…尹 “진상 명백히 밝히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같은 날 윤석열 대통령은 “여러 의혹에 대한 진상을 명백히 밝히라”고 주문했다.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30일 10월 A매치 2연전(요르단·이라크)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저도 답답하다. 억울한 것도 있다”면서 “(감독 선발 과정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해서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한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7월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은 불공정한 절차를 거쳤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동안 여러 차례 공식 석상에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지우지 못했다. 지난달 24일 국회 현안 질의에서도 마찬가지였다.대한축구협회(KFA)와 홍명보 감독을 향한 비판은 이어지고 있다. 홍 감독은 “그동안 있었던 회의록을 협회에서 공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투명하게 검증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축구협회에서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투명하게 알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있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같은 날 윤석열 대통령은 대표팀 감독 선발에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는 감사 결과를 보고 받고 “여러 의혹에 대한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현장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수 있는 확실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은 “국가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의 자부심이 되어야 한다”며 “특히 국민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는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인 감독 선발은 과정부터 공정하고 책임 있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민심이 차게 식은 상태에서 A매치 2경기를 치렀다. 안방에서 열린 ‘약체’ 팔레스타인과 데뷔전에서는 ‘홍명보 나가’라는 외침을 들었다. 홍 감독이 전광판에 비칠 때마다 거센 야유가 쏟아졌다. 그를 비판하는 걸개도 등장했다.‘승리’가 민심을 돌릴 방법은 아니었지만,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득점 없이 비기면서 여론은 더욱 성났다. 이어진 오만 원정에서는 가까스로 승리를 챙겼다.여전히 홍명보 감독을 향한 민심은 차갑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도 의혹이 풀리지 않아서 악화한 형세다. 이달 치를 요르단 원정, 이라크와 홈 경기에서도 지지를 받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문체부는 2일 대국민 브리핑을 통해 홍명보 감독 특혜 논란과 관련한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10.0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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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관중 43만 4426명 동원→단일 시즌 최다 관중 ‘새 역사’

FC서울이 K리그 단일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29일 서울과 수원FC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관중 3만 1037명이 방문, 서울은 유료 관중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8년 이래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올 시즌 안방에서 16경기를 치른 서울은 총 43만 4426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서울은 2023시즌 기록한 K리그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43만 29명)을 제 손으로 갈아치웠다.광주FC와 33라운드는 원정 경기지만, 파이널 라운드 2~3경기를 홈에서 치를 수 있는 만큼 서울의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4.09.2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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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도 모자르네’ 강등권 탈출 아닌 경쟁 심화…혼돈 속의 K리그 하위권

승리했음에도 하위권 탈출이 아닌, 경쟁 심화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제는 K리그1 최대 6팀이 자동 강등을 놓고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K리그1 30라운드가 15일 김천 상무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라운드서 유독 눈에 돋보였던 건 하위 팀의 반란이었다. 연휴 동안 열린 6경기 중 4개 대진에서 하위 팀이 상위의 팀을 격파하는 파란이 일어났다.단연 이목이 쏠린 건 강등권(10~12위)과 근접한 4개 팀이었다. 가장 먼저 14일 대전하나시티즌이 FC서울을 3-2로 제압했다. 6경기 무패(4승 2무)이자, 무려 20년 만에 거둔 서울월드컵경기장 경기 승리였다. 최건주, 마사, 김현욱의 득점에 힘입은 황선홍 감독의 대전하나가 승전고를 울렸다.같은 날 대구FC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4-0으로 완파했다. 최근 맹활약을 펼친 정치인와 세징야의 득점에 이어, 침묵하던 고재현의 득점까지 터졌다. 이탈로의 쐐기 골까지 터지며 최근 4경기에서만 3승을 거머쥔 대구다. 끝으로 전북 현대는 수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6-0 대승을 이루면서 파란에 동참했다. 30라운드 중 가장 마지막으로 열린 경기에선 김천이 안방에서 인천을 2-0으로 제압했다. 김천이 3위(승점 50)를 탈환하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면, 인천은 최하위(승점31)로 재차 추락했다.결국 8위 제주(승점 35) 9위 대전하나(승점 34) 10위 전북(승점 33) 11위 대구(승점 33) 12위 인천(승점 31)이라는 촘촘한 순위표가 이어졌다. 강등권에 가까이 있는 팀들이 연휴 속 승리를 거둔 팀들도 완전히 웃진 못한 이유다. 여전히 매 경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비교적 여유가 있는 7위 광주FC(승점 40)는 마지막까지 6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4)의 자리를 위협할 전망이다.K리그1은 33라운드를 끝으로 길고 긴 3번째 로빈의 마침표를 찍는다. 이후 34~38라운드까지는 33라운드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파이널 A와 B로 분류해 잔여 5경기를 소화한다. 김우중 기자 2024.09.15 22:00
프로축구

‘이승우 골’ 전북, ‘손준호 계약 해지’ 수원FC 6-0 완파…강등권 팀 나란히 승리 (종합)

전북 현대가 수원FC를 상대로 값진 승리를 따냈다.전북은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FC를 6-0으로 대파했다. 이승우가 1골 2도움을 올리며 친정에 비수를 꽂았다.4경기 무패(3승 1무)를 질주한 전북(승점 33)은 10위로 도약했다. 반면 수원FC는 최근 승부조작 혐의로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영구 제명 징계를 받은 손준호와 계약을 해지했고, 안방에서 패하면서 다소 분위기가 쳐지게 됐다.수원FC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지동원이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빈 골문에 골을 넣지 못하며 기세를 전북에 내줬다. 전북은 전반 17분 안현범의 컷백에 이은 이영재의 슈팅으로 수원FC 골문을 열었다. 후반에는 골 잔치가 열렸다. 후반 8분 송민규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타이밍을 속이는 킥으로 여유 있게 득점했다. 이후 안드리고, 전진우가 차례로 득점했고, 마지막은 올여름 수원FC를 떠난 이승우가 장식했다. 후반 추가시간, 안드리고의 패스를 받은 이승우가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수원FC 골망을 갈랐다. 이적 후 첫 골. 공교롭게도 그 상대는 ‘친정’ 수원FC였다. 같은 시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대구FC가 제주를 4-0으로 이겼다.대구는 지난달 31일 인천 유나이티드에 졌지만, 다시금 분위기를 끌어올리게 됐다. 반면 제주 유나이티드는 직전 김천 상무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순위표는 요동쳤다. 최하위였던 대구(승점 33)는 11위로 도약했다. 제주(승점 35)는 8위를 지켰지만, 강등권 팀의 추격을 받게 됐다. 현재 강등권 세 팀은 인천, 대구, 전북이다.팽팽하던 0의 균형은 후반 10분에 깨졌다. 대구 정치인이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제주 골키퍼 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이후 세징야, 고재현, 이탈로가 연속 골을 기록하며 시원한 대승을 거뒀다. 같은 날 대전하나시티즌은 FC서울을 3-2로 누르고 맹렬한 기세를 이어갔다.서울의 무패 행진은 6경기에서 멈췄고, 대전(승점 34)은 6경기 무패(4승 2무)를 달성했다.난타전 속 주인공은 대전의 ‘작은 거인’ 김현욱이었다. 후반 33분 김준범 대신 피치를 밟은 김현욱은 불과 5분 뒤 폭풍 드리블에 이은 정교한 슈팅으로 서울 골문을 열었다. 승부를 뒤집는 결승 골이었다.대전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마사가 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불과 2분 뒤에는 최건주가 득점하며 쉽게 승기를 잡은 듯했다. 하지만 서울도 저력을 뽐냈다. 전반 9분 최준의 오른발 슈팅이 대전 골망을 가르며 추격을 시작했다. 전반 막판 분위기를 가져온 서울은 후반 3분 조영욱의 패스를 린가드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린가드는 ‘둘리 춤 세리머니’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기쁨도 잠시. 후반 38분 대전 김현욱이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감아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망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김희웅 기자 2024.09.15 00:02
국가대표

단호한 홍명보 “손흥민에 의존? 동의 NO, 전술 변화가 맞았다” [IS 인천]

9월 2연전을 마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만족을 표했다.홍명보 감독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두 게임 다 이기는 것이었는데, 1차전은 우리가 결과를 내지 못했다. 다만 2차전은 우리가 결과를 내서 이제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봐서는 또 어떤 식으로 잘 준비해야 되는지에 관해 좋은 생각을 가질 수 있었던 좋은 경기라고 본다”고 소감을 전했다.홍명보 감독은 지난 5일 안방에서 ‘약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는데, 쓴맛을 봤다. 저조한 경기력 끝에 득점 없이 비겼다. 지난 10일 치른 오만과 경기에서도 경기력도 썩 좋지 않았다. 끝내 승리는 쟁취했다.2경기를 돌아본 홍명보 감독은 “아무래도 1차전보다는 2차전이 좀 더 나았다는 게 가장 큰 소득이다. 물론 우리가 팔레스타인전의 전반전보다는 후반이 좋았고, 또 첫 경기보다는 두 번째 경기가 좋았다. 그런 부분이 이제 좀 더 남은 경기에 선수들이나 팀에 있어 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경기였다고 본다”고 했다. 다만 전술적인 면에서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홍명보호는 압도적인 전력을 갖추고도 약체인 두 팀을 완벽히 제압하지 못했다. 특히 홍명보 감독의 전술이 뚜렷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동시에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 의존한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이건 나하고는 완전히 다른 생각이다. 우리는 경기 운영 중에 분수령이 됐던 시간에 전술적으로 변화를 줬고, 그 전술이 맞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부분에서는 내가 동의하기 어렵다. 그 생각도 내가 바꾸고 싶은 생각은 없다. 전술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후반전 30분 남겨놓고는 완벽하게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다음 A매치까지 시간은 많지 않다. 홍명보호는 내달 10일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10월 15일에는 안방에서 이라크와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쉽사리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난적이다.홍명보 감독은 “경기를 하다 보면 우리가 90분 동안 완벽하게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시간은 없다. 분명히 우리도 어려운 시간이 있는데, 예를 들면 우리가 실점한다거나 세트피스 실점을 하게 되면 어려운 상황이 온다. 그런 부분을 좀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 일문일답.-A매치 2연전 치른 소감.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두 게임 다 이기는 것이었는데, 1차전은 우리가 결과를 내지 못했다. 다만 2차전은 우리가 결과를 내서 이제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봐서는 또 어떤 식으로 잘 준비해야 되는지에 관해 좋은 생각을 가질 수 있었던 좋은 경기라고 본다.-홍명보호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았는가.2경기를 마치고 나니까 우리가 어떤 식으로 팀을 발전시켜야 하는지를 코칭 스태프,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했다. 물론 짧은 시간이지만, 그런 것에 관한 생각들을 조금씩 좁혀가는 상황이다.-이번 2경기에서 얻은 것은.아무래도 1차전보다는 2차전이 좀 더 나았다는 게 가장 큰 소득이다. 물론 우리가 팔레스타인전의 전반전보다는 후반이 좋았고, 또 첫 경기보다는 두 번째 경기가 좋았다. 그런 부분이 이제 좀 더 남은 경기에 선수들이나 팀에 있어 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경기였다고 본다. -10월까지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데.이제 소속팀에 다 복귀했고, 소속팀 경기를 우리가 지켜보는 입장이다. 우리 입장에서는 좋은 경기력을 가진 선수들을 찾아야 하는데, 이제 남은 기간 우리가 선수 구성이나 이런 걸 전체적으로 놓고 한 번 봐야 될 필요는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다음 상대인 요르단과 이라크가 만만찮은 상대인데.예를 들면 리그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우리 밑에 있는, 또 강력한 라이벌 팀한테는 절대 (승점) 3점을 주지 말아야 한다. 어떻게 보면 지금의 이라크나 요르단은 우리가 분석에 들어갔는데, 지금 말하기엔 조금 이르지만, 승점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들을 놓고 전체적으로 잘 운영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24일 국회에 출석한다. 이와 관련해 이야기 하자면.나중에 그런 일이 있게 된다고 하면 당연히 잘할 것이다. 내가 특별히 아는 내용은 없다. -보완해야 할 점은.경기를 하다 보면 우리가 90분 동안 완벽하게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시간은 없다. 분명히 우리도 어려운 시간이 있는데, 예를 들면 우리가 실점한다거나 세트피스 실점을 하게 되면 어려운 상황이 온다. 그런 부분을 좀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손흥민 등 특정 선수에 의존한다는 의견이 있는데.이건 나하고는 완전히 다른 생각이다. 우리는 경기 운영 중에 분수령이 됐던 시간에 전술적으로 변화를 줬고, 그 전술이 맞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부분에서는 내가 동의하기 어렵다. 그 생각도 내가 바꾸고 싶은 생각은 없다. 전술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후반전 30분 남겨놓고는 완벽하게 잘했다고 생각한다.인천공항=김희웅 기자 2024.09.13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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