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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백세아리랑’ 부르면서 제 물 만난 조슬빈

100세 시대에 딱 어울리는 노래를 부른 여가수 조슬빈이 요즘 신바람을 내고 있다. 10월이 되면서 각종 행사에 단골로 초청을 받아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졌다.모두 지난 2022년 말 발표한 ‘백세아리랑’(김천우 작사·송결 작곡)이란 노래 덕이다. 조슬빈은 한번 듣기만 해도 100세까지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경쾌하면서도 흥겹고 구성진 창법으로 ‘백세아리랑’을 노래했다. 반주에 국악기들을 동원한 곡인데 마치 합창곡을 듣는 것 같은 착각까지 일으킨다. 특히 꽹과리와 대금이 받쳐주는 후렴구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백세아리랑”을 부를 때면 모두 따라 부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덕분에 조슬빈은 지난 3월 (사)대한노인회(회장 김호일)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대한노인회가 여고생 가수 김다현에 이어 조슬빈까지 홍보대사로 위촉한 것은 순전히 ‘백세아리랑’의 위력 때문으로 분석된다.2개월이 지난 5월 말에는 (사)대한노인회서울특별시연합회(회장 고광선) 역시 조슬빈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경사가 겹쳤다. 조슬빈은 이 두 단체가 여는 각종 공식행사에 초청돼 ‘백세아리랑’을 부를 기회가 부쩍 늘어났다. ‘백세아리랑’은 행사에 참여한 노인회 회원들에게 확실하게 각인되면서 100세 시대의 응원가로 떠오르고 있다.조슬빈은 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대한노인회 주최로 열린 제2회 시니어트롯가요제에 게스트로 무대에 오른 데 이어 2일에는 서울시청에서 대한노인회서울연합회 주최로 열리는 노인의 날 행사에도 게스트로 초청받았다.5일 오전에는 안산 성호기념관에서 열리는 행사, 같은 날 오후에는 홍성시 충남도청에서 열리는 생활문화축제에서 노래를 부르게 됐다. 12일 안산시 시니어모델 선발대회, 15일 안산시 선부3동 생활문화축제, 25일에는 종로가요제에 초대가수로 출연한다. 29일에는 안산시 노래자랑에 초대가수로 나간다. 그 만큼 10월 일정은 숨 가쁠 정도다.지금은 초대가수로 각종 행사에 자주 나가는 조슬빈이지만 3년 전까지만 해도 노래자랑에 출전하는 가수 지망생이었다.그러나 지난 2021년 5월 한국방송문화예술원(이사장 김돈우) 주최로 열린 제1회 부산국제가요제에 참가해 동상을 수상하면서 가수지망생의 신분을 벗어났다. 방실이의 ‘첫차’를 불러 예선을 통과하고 결선에서 계은숙의 ‘노래하며 춤추며’를 노래했다. 부산국제가요제 수상을 계기로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가수의 꿈을 이루게 됐다. 작곡가 송결 선생이 작곡한 노래 ‘여자는 아내로 엄마로’(장경수 작사)로 데뷔를 했다.‘여자는 아내로 엄마로’는 여성이 결혼해 아내가 되고 자녀를 낳아 엄마가 되는 고생스런 변화를 그린 발라드. 여자의 꿈을 모두 버리고 아내와 엄마로 변신해 온갖 간난(艱難)을 이겨내는 과정을 담담하게 노래했다.충남 청양 태생으로 본명은 조미자. 초등학교 3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노래를 잘 한다며 자주 노래를 부르라고 시키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다. 그러나 중학교에 진학해 남들보다 키 크고 운동을 잘하는 편이어서 체육 선생님의 눈에 띈 게 문제였다. 농구선수와 육상선수로 운동만 시키려고 해 견딜 수가 없었다.결국 중3 때 추석을 쇠러 왔다가 돌아가는 언니를 따라 가출해 서울로 올라왔다. 그러나 ‘눈 감으면 코 베어간다’는 서울에서 어린 시골 소녀가 가수의 꿈을 이루긴 애당초 불가능했다.시골로 내려가라고 닦달하는 언니 곁을 떠나 봉제공장을 거쳐 이곳저곳 일자리를 옮기다가 스무 살에 연애결혼을 해 안산에서 시집살이에 들어갔다. 시부모님을 포함해 시동생들까지 11명에 이르는 대가족의 맏며느리로 살림을 하면서도 민요를 배우러 다녔다.노래를 제대로 배우자면서 K팝 합창단에 입단해 송결 선생을 만나 가수가 됐다. 정치를 하겠다던 남편이 시어머니 돌아가신 후 살림을 도맡으면서 마음 놓고 가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디스크로 고생하고 있지만 노래할 때만 허리가 아프지 않다니 신기한 일이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10.02 05:46
프로축구

반환점 돈 K리그 생명나눔 선수단 순회 교육…K리그 선수단 181명 ‘생명나눔’ 약속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함께하는 K리그 생명나눔 선수단 순회 교육이 반환점을 돌았다.K리그 생명나눔 선수단 순회 교육은 연맹이 지난 2016년부터 시작한 생명나눔 캠페인의 일환이다. K리그 선수들과 구성원이 장기조직 기증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직접 동참할 수 있도록 선수단을 찾아가 진행하는 교육이다.K리그 생명나눔 선수단 순회 교육은 지난 2019년 첫 시행 이후 올해 6월부터 5년 만에 재개됐는데, K리그 생명나눔 홍보대사 박주호 전 축구선수를 포함해 공희연 아나운서, 고동헌 전문강사, 김주원 특별강사가 나서 생명나눔의 가치 전달에 힘쓰고 있다.현재까지 올해 선수단 순회 교육은 K리그 25개 전 구단 중 부산·안산·안양·인천·제주·충남아산·포항 등 14개 구단을 대상으로 진행했다.순회 교육에서는 기증희망등록의 중요성에 대해 소개한 후, 장기조직 기증을 희망하는 선수에 한해 등록 신청을 받고 있다. 2019년에는 K리그 선수 832명 중 170명이 신청하며 약 20%의 등록률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전체 교육의 절반 정도가 진행된 현재까지 181명이 신청하며 지난 2019년 등록 선수 수를 일찌감치 넘어섰다.올해 선수단 순회 교육의 첫 주자는 충남아산이었는데, 충남아산은 코칭 스태프뿐만 아니라 외국인 선수까지 교육에 참여하는 등 선수단 전체가 큰 관심을 보였다. 현재 가장 높은 기증희망등록률을 보여주는 구단은 제주다. 제주는 지난 7월 6일 제주의 홈경기를 찾은 팬들 가운데 64명이 현장에서 장기조직 기증 희망을 등록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미 지난 2019년 등록을 마친 선수 8명 외에도 15명이 새롭게 등록하며 전체 선수단의 약 60%가 장기조직 기증 서약에 참여했다. 마지막으로 신규 등록 인원이 가장 많은 구단은 안양으로, 안양은 생명나눔 교육을 이수한 뒤 선수 14명과 코칭스태프 4명이 기증 희망 등록을 완료했다.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무더운 여름에도 지치지 않는 심장으로 뛰고 있는 K리그 선수들과 스태프분들이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함께 해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 생명나눔은 약 4만 5천 여명의 이식 대기자들에게는 희망이며, 매년 이식 대기자는 3천 여명씩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에 국민들이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사회적 문제이다. 생명나눔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한편 연맹은 아직 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나머지 K리그 구단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꾸준히 생명나눔 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다. K리그 경기 당일 경기장에서도 생명나눔 홍보 활동을 진행하며, K리그 팬들에게도 생명나눔의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김우중 기자 2024.08.12 09:56
연예일반

‘원조 꽃미남’ 김원준, 패션계 러브콜 여전

가수 김원준이 패션 슈즈 모델로 발탁되며 ‘원조 꽃미남’ 스타의 위용을 이어가고 있다.김원준은 최근 트렉스타의 핸즈프리 슈즈 모델로 발탁됐다. 트렉스타 측은 “싱어송라이터이자 가수, 대학교수, 방송 예능 그리고 육아까지 잘하는 김원준의 이미지가 핸즈프리 슈즈의 이미지와 잘 어울려 발탁하게 됐다”며 “다양한 세대의 폭넓은 사랑을 받는 가수인 만큼 브랜드 이미지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원준은 1990년대를 풍미한 원조 꽃미남 가수로 데뷔 후 3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각종 예능과 광고계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최근 안산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그는 18일 첫 방송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도 출연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4.18 17:06
연예일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제1회 다문화미래대상 공로상 “상생·화합 앞장설 것”

한국을 찾아온 외국인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2023 이데일리 다문화미래대상’(이하 ‘다문화미래대상’) 공로상을 받았다.30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첫회가 열린 ‘다문화미래대상’ 시상식에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장재혁 CP와 이순옥 PD는 공로상 수상자로 시상대에 섰다. ‘다문화미래대상’은 다문화 시대를 맞아 다문화 가족, 재한외국인 거주 가족 등이 대한민국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을 선도하고 정책발전에 기여한 지방자치단체와 기관 및 단체를 선정하고자 만들어졌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국내 거주하는 다문화인들과 그들을 찾아온 외국인 친구들의 리얼 ‘한국 여행기’를 통해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받았다.장재혁 CP는 “큰상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고국에 있는 친구들을 초대하는 프로그램이다. 나오는 친구들이 실제로 다문화 가정인 경우가 많다. 앞으로도 이전과 같이 따뜻하고 아름다운 방송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영예의 대상은 안산시청과 구로구청이 받았다. 안산시청이 여성가족위원회 대상을, 구로구청은 여성가족부 장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안산시청 박경혜 외국인주민본부장은 “안산은 유학생부터 중국 동포, 고려인 동포 등 다양한 구성원으로 활력이 느껴지는 도시다. 앞으로도 도시 경쟁력이 풍성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여성가족부 장관 대상을 받은 구로구청 윤자우 기획경제국장은 “우리 구청은 다문화 단체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더 열심히 상호문화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이외에도 다문화모범정책 부문엔 화순군청, 다문화모범봉사 부문엔 광양시 색동나무 극단, 다문화모범복지 부문에는 서울다문화교육지원센터가 선정됐다. 홍보대사로는 K팝 걸그룹 블랙스완이 위촉됐다.여성가족부 김현숙 장관을 비롯해 국회여성가족위원회 권인숙·정경희·신현영·최승재 국회의원, 김종열·이희용 다문화동포팀 자문위원, 은석 덕성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익원 이데일리 사장이 이날 참석했다. 시상을 위해 방송인 조혜련, 미스코리아 출신 김예분도 자리에 함께했다.이익원 이데일리 사장은 “‘다문화미래대상’은 늘어나는 다문화 추세에 맞춰 언론이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는 것들을 미리 짚어보고 고민해 보자는 취지로 만들었다”며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다문화 혼인 비중이 2021년 7.2%에서 지난해 9.1%로 늘어났다. 시상식을 통해 같이 고민해 보는 자리를 만들고 상생과 화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우리 주변에 다문화 이웃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특히 저는 결혼 이주민과 2세들에 대해 관심이 많다”며 “다문화 청소년의 학업과 진로 설계, 이중언어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많은 고민 중이다. 다문화 가정의 생활을 지원하고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겠다”고 밝혔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30 14:55
축구일반

신태용 감독, 두 아들과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귀 위해 2억 기부

신태용(53)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과 프로축구 K리그에서 활동 중인 두 아들 신재원(25·성남FC) 신재혁(22·안산그리너스)이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역 복구 지원을 위해 뜻을 모았다. 신태용 감독과 두 아들은 지진 피해 환자의 의료지원을 위해 허준영 스포츠닥터스 이사장 겸 마이그룹 회장에게 2억 원을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신 감독은 이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스포츠닥터스에 1억 20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스포츠닥터스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신태용 감독은 기업인 등 친분이 있는 사회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들을 스포츠닥터스의 후원자로 소개하는 일도 꾸준히 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소식을 듣고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특히 튀르키예는 우리나라의 형제국이며 제가 해마다 전지훈련을 가는 곳이기도 하다”며 “이번 기회에 두 아들에게도 좋은 일을 같이 하자고 이야기를 나눴다. 삼부자가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로 한 곳을 위한 기부 활동을 꾸준히 할 것”이고 밝혔다.신태용 감독은 스포츠닥터스에 인도네시아 의료 소외계층을 위한 치료도 요청했다. 허준영 스포츠닥터스 이사장은 “신태용 감독님의 선한 영향력과 꾸준한 사회 환원 활동에 응원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스포츠닥터스는 앞으로도 지진 지역(튀르키예·시리아), 전쟁 지역(우크라이나), 내전 지역(미얀마) 등에 집중적으로 의료 지원 및 의약품 후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 최대 국제 보건의료 NGO 단체인 스포츠닥터스는 2003년 UN DPI NGO로 정식 등록된 후 지난 28년간 국내외 의료, 스포츠,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대한병원협회, 대한개원의협의회를 중심으로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연세의료원, 가톨릭중앙의료원, 고려대의료원, 경희대의료원 등 5000개 병원 100만 의료진과 업무협약을 통해 협력하고 있다. 법무부, 여성가족부, 코이카(KOICA), 대한체육회, 자유총연맹,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등과도 업무협약을 통해 협력하고 있다. 2023.03.09 17:35
스포츠일반

“안산을 홍보대사로”vs“와보지도 않았는데” 안산시민들 SNS서 갑론을박

“안산 선수를 안산시 홍보대사로 위촉하면 어떨까요?” 안산시가 도쿄올림픽 2관왕을 차지한 안산(20·광주여대)의 시 홍보대사 위촉을 묻는 질문에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안산시는 27일 오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산 선수가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산 선수의 이름이 안산(安山)시와 한자까지 똑같다”며 “안산 선수를 안산시 홍보대사로 위촉하면 어떨까요?”라고 시민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안산시는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 시 공식 SNS에 같은 내용의 콘텐트를 게시했다.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된 해당 게시글은 28일 오후 12시 기준 좋아요와 댓글이 각각 800개, 100개 이상 달리며 시민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한 누리꾼은 “나는 당연히 안산시 소속 선수인 줄 알았다. 이건 운명이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다른 누리꾼들도 “안산 선수가 홍보대사 해준다면 영광”, “대찬성이다. 빨리 모셔오자”라는 반응을 남겼다. 어떤 누리꾼은 “명예홍보대사 위촉은 어떨까?”라고 제안을 하기도 했다. 대체로 시민들은 재치가 있는 생각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많이 남겼다. 안산은 ‘안산시’와 똑같은 이름으로 많은 화제를 낳았다. 여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 획득 후 가진 인터뷰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안산시 홍보대사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윤화섭 안산 시장은 “안산 시장으로서 74만 안산 시장의 마음 모아 안산 선수의 아름다운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며 축하 꽃바구니를 선물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산의 ‘안산시 홍보대사’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도 있었다. 누리꾼들은 “나쁘지는 않지만, 기왕이면 (안산시) 소속대표 선수들이 더 나을 듯. 괜히 다른 선수들이 서운할 수도”, “감사한 일이지만, (선수 본인이) 부담스러울 듯하다”, “선수 입장에서도 안산에 와보지도 않았는데, 홍보대사 하는 건 조금 그렇다”, “선수의 의사를 물어보고 결정하자”라는 반응을 남겼다. 안산은 광주광역시 출신이다. 한편, 양궁 역사상 첫 3관왕에 도전하는 여자 양궁 국가대표 안산은 29일 양궁 여자 개인전 64강에 출전한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28 13:38
스포츠일반

안산역에 붙은 “안산 선수 축하합니다” 메시지도 화제

안산역에 안산 역장의 이름으로 양궁 대표 안산의 금메달 축하 메시지가 붙어 화제다. 25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안산역에 ‘대한민국 1호 금메달!’이란 제목과 함께 “명궁 안산 선수, 김제덕 선수 2020 도쿄 올림픽 1호 금메달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안산역장”이란 내용의 종이가 붙어 있는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안산(20, 광주여대)과 김제덕(17, 경북일고)은 24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전에서 우승했다. 이들이 따낸 금메달은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이자 첫 금메달이었다. 안산은 25일 오후 열린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올랐다. 단체전 우승 후 안산은 취재진으로부터 “안산시 홍보대사를 하면 어떻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동료들이 크게 웃음을 터뜨린 가운데 안산은 “안산은 가 본 적도 없어요”라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산은 광주광역시 출신이다. 이틀 연속 금메달을 거머쥔 안산은 양궁 여자대표팀의 막내다. 침착하고 과감한 플레이로 벌써 금메달 2개를 가져갔다. 안산은 남은 개인전에 대해 “즐기면서 후회 없이 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은경 기자 2021.07.25 21:31
축구

조원희 “아들은 내가 프리미어리그 가는 줄 알더라”

“현역 때보다 몸 상태가 더 좋은데?” 유튜버 겸 트레이너로 활동하다 지난달 프로축구 K리그2(2부) 수원FC에 입단하며 현역 선수로 컴백한 조원희(37)가 축구인들에게 종종 들은 말이다. 축구대표팀 옛 동료들과 유튜브 영상을 찍을 때도, 철인3종경기 대회 출전을 준비하며 마라톤·수영·사이클을 연습할 때도 엇비슷한 칭찬이 이어졌다. 자연스레 마음 한 구석에 접어둔 현역 복귀 열망에 불이 붙었다. 고심 끝에 조원희는 다시 그라운드에 서기로 하고 지난달 22일 수원FC와 플레잉코치 계약을 맺었다. 2018년 K리그1(1부) 수원 삼성에서 은퇴한 지 1년 8개월 만이다. 최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만난 그는 “경기 전 축구화 끈을 질끈 동여맬 때 기분은 말로 설명 못한다. 현장을 떠나있다 돌아온 사람만의 특별한 감정”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전성기 시절 조원희는 터프한 플레이의 대명사였다. 1m77㎝의 키에 다부진 체격인 그는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상대를 끈질기게 압박했다. 역할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수. 거친 수비로 유명한 이탈리아 축구 스타 젠나로 가투소에 빗대 ‘조투소’로 불렸다. 2006년 딕 아드보카트(네덜란드) 당시 축구대표팀 감독의 총애를 받아 독일월드컵 본선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3년 뒤엔 잉글랜드 프로축구 위건 애슬레틱에 입단해 두 시즌을 소화하며 ‘프리미어리거’ 타이틀을 달았다. 은퇴 후 조원희는 아카데미를 열고 현역 선수들의 체력 훈련을 도왔다. 황의조(28·보르도), 이승우(22·신트트라위던) 등 해외파 선수들이 비시즌 그를 찾았다. 올 2월부터는 유튜브 채널도 개설했다.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돌파를 시도하면 조원희가 막는 1대1 대결이 주요 콘텐트였다. 이영표, 구자철, 염기훈 등 쟁쟁한 스타들의 드리블을 줄줄이 막아내며 유명세를 탔다. 구독자 수는 13만 명까지 늘었다. 조원희가 상대 돌파를 저지한 뒤 두 팔을 위아래로 흔들며 “가야 대(돼), 가야 대(돼)”하고 외치는 장면도 화제가 됐다, 해당 영상이 인연이 돼 가야대학교 홍보대사도 맡았다. 팬들은 “은퇴 후 축구가 늘었다”며 조원희를 칭찬했다. 때마침 프로팀의 연락이 날아들었다. K리그2 선두 수원FC의 사령탑 김도균 감독이 “오른쪽 수비수로 뛰어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망설이던 조원희는 옛스승인 서정원(50) 전 수원삼성 감독의 격려를 받고 현역 복귀를 결심했다. 서 감독은 “선수로서 잠재력이 여전하다. 무조건 (복귀)하라”고 조언했다.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두 선배 박지성·이영표 또한 “마이클 조던처럼 은퇴를 번복하다니 대단하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힘을 줬다. 조원희는 1일 안산 그리너스전에 선발 출전해 현역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아들은 아빠가 프리미어리그(위건)에 복귀하는 줄 알고 있더라”며 웃었다. 어렵게 다시 밟은 그라운드에서 조원희는 두 가지 목표에 도전한다. 소속팀 1부 승격이 최우선 과제다. 조원희는 “베테랑으로서 경험을 살려 경기장 안팎에서 후배들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 의지도 강하다. 현재(18일 기준) 기록은 292경기. 8경기를 더 뛰면 꿈을 이룰 수 있다. 조원희는 “단순한 기록 욕심이 아니다. 나는 화려하지 않은 선수였고 축구를 잘 하지도 못했지만, 열정과 도전정신 만큼은 인정받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08.19 08:37
스포츠일반

할머니 태권도단, 인천실내-무도AG 홍보대사로 뜬다

세계 유일의 할머니 태권도단이 29일 개막하는 인천실내·무도아시안게임의 비공식 홍보대사 역할을 맡는다.인천 부평구 할머니 태권도 시범단은 29일부터 나흘간 인천실내·무도AG의 공식 종목 실내카바디가 열리는 안산상록수체육관을 방문해 태권도 시범 행사를 벌인다. 1987년 창단한 부평구 할머니 태권도 시범단은 노인들로만 구성한 세계 유일의 태권도 시범단으로, 윤여호(70) 단장을 비롯한 55세 이상 3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하고 있다. KBS 아침마당을 비롯해 다양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탄 바 있고, 매일 아침 훈련을 통해 다져진 체력으로 매년 24회가 넘는 태권도 대회에 출전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 중이다.부평구 할머니 태권도 시범단은 실내카바디 첫 날인 29일 오전 10시30분부터 경기 휴식시간에 약 5분간 태권도 품새와 격파 시범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도 민속 스포츠인 카바디와 우리나라 고유의 태권도 시연이 함께 어우러져 상록수체육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년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태권도 시범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맹연습 중인 인천 부평구 할머니 태권도 시범단은 "무병장수의 비결은 운동"이라며 왕성한 활동을 약속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3.06.28 19:17
스포츠일반

[스포츠톡] 샤라포바, 올가 푸츠코바에 55분만에 승리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세계랭킹 2위)가 1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2013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올가 푸츠코바(108위·러시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샤라포바는 55분 만에 승리를 따냈다.○…샤라포바는 지난해 말 쇄골 부상으로 2013 시즌이 불투명해보였다. 지난달 방한 이벤트를 치르기로 했다가 부상 탓에 취소되기도 했다. 호주오픈 전초전인 브리즈번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대회도 기권했다. 하지만 호주오픈 첫 경기에서 완벽한 몸 상태를 보여줬다. 샤라포바는 지난 2008년 호주오픈 우승 이후 5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14일 경북 경산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3 챌린지컵 둘째날 C조 경기에서 부천 하나외환을 63-57로 이기고 대회 2연승을 달렸다. A조에서는 안산 신한은행이 단국대를 90-49로 물리치고 역시 2연승을 올렸다. D조의 김천시청은 전주비전대를 69-44로, B조의 수원대는 극동대를 67-45로 꺾었다.○…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4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D-15 가두 캠페인-서울시민과 함께하는 스페셜올림픽’ 행사에서 가수 이문세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서울 시민을 상대로 가두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 ○…주원홍(57) 전 삼성증권 테니스팀 감독이 제26대 대한테니스협회장 선거 출마한다고 14일 밝혔다. 주 전 감독은 한국 테니스의 프로화, 국제화, 선진화, 활성화 등 네 가지의 공약을 발표했고, "한국 테니스의 부흥을 위해 테니스인들과 함께 실천해 보이고 싶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차기 테니스협회장은 30일로 예정된 대의원총회에서 결정된다.○…대한체육회가 16일 오전 11시30분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2013년도 국가대표선수 훈련개시식' 및 '체육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양궁 등 13개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 420여 명과 체육회 관계자 등 약 6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013.01.1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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