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할머니 태권도단, 인천실내-무도AG 홍보대사로 뜬다
세계 유일의 할머니 태권도단이 29일 개막하는 인천실내·무도아시안게임의 비공식 홍보대사 역할을 맡는다.
인천 부평구 할머니 태권도 시범단은 29일부터 나흘간 인천실내·무도AG의 공식 종목 실내카바디가 열리는 안산상록수체육관을 방문해 태권도 시범 행사를 벌인다. 1987년 창단한 부평구 할머니 태권도 시범단은 노인들로만 구성한 세계 유일의 태권도 시범단으로, 윤여호(70) 단장을 비롯한 55세 이상 3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하고 있다. KBS 아침마당을 비롯해 다양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탄 바 있고, 매일 아침 훈련을 통해 다져진 체력으로 매년 24회가 넘는 태권도 대회에 출전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 중이다.
부평구 할머니 태권도 시범단은 실내카바디 첫 날인 29일 오전 10시30분부터 경기 휴식시간에 약 5분간 태권도 품새와 격파 시범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도 민속 스포츠인 카바디와 우리나라 고유의 태권도 시연이 함께 어우러져 상록수체육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년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태권도 시범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맹연습 중인 인천 부평구 할머니 태권도 시범단은 "무병장수의 비결은 운동"이라며 왕성한 활동을 약속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