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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무편집 강행한 '안싸우면 다행이야', 8.2%→7%로 시청률 하락
'음원 사재기 1호' 가수라는 불명예를 안은 영탁이 '안싸우면 다행이야'에 재차 편집 없이 등장한 가운데, 시청률이 급하락했다.15일 밤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지난주에 이어 영탁, 장민호, 이찬원의 이야기를 내보냈다. 하지만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집계 기군, 평균 7.0%를 기록해 전주 대비 1.2% 포인트 하락했다. 다른 프로그램들은 불미스러운 일로 구설에 오른 영탁을 거의 편집했지만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영탁을 전혀 편집하지 않은 채 그대로 내보냈고 일부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날 영탁은 장민호, 이찬원과 함께 밤, 장어, 게 등 식재료를 구하며 자급자족 생존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그는 유쾌하게 농담하고 노래도 부르는 등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영탁은 크리스마스에 하고판 바람도 드러냈다. 따뜻한 장작불을 바라보던 영탁은 "크리스마스에 뭐하냐?"라고 장민호에게 물었고 장민호는 "아마 일하고 있겠지"라고 답했다.이어 장민호는 무명 시절을 언급하며, "크리스마스 때 아무것도 안 할 때는 오히려 외로웠는데 지금은 일을 하니까 괜찮더라고"며 웃었다. 하지만 영탁은 "나는 아니다. 난 '나 홀로 집에' 보면서 집에서 쉬고 싶다. 봐도 재밌다. '나 홀로 집에' 얘기하니까 동원이 보고 싶네"라며 웃었다.한편 영탁의 소속사 밀라그로 이재규 대표는 지난 1일 음악산업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이 대표는 2019년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 차트 순위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 업자에게 음원 사재기를 의뢰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실제로 이 사실을 인정했다.이 대표는 당시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혐의점을 모두 인정하고 있으며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라면서도 "이번 건은 제가 독단적으로 진행했으며 당시 가수는 음악적인 부분과 스케줄을 제외한 회사의 업무 진행방식에 관여 등을 할 수 없었고 정보 또한 공유받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라고 주장했다.영탁 역시 팬카페에 입장문을 올리면서, "제가 이 건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며 "저는 이미 수사기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이 건과 관련해 무혐의로 밝혀졌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그러나 도의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타 방송사는 영탁 출연 분량을 편집하고 있으나 영탁은 별다른 자숙 기간 없이 MBN '대한민국 치킨대전' 등 방송 출연을 이어가고 있다.
2021.11.16 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