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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SSG닷컴, 인천 물류시설 근로자에 건강관리서비스 제공

SSG닷컴은 인천 근로자건강센터와 지역 물류 시설 근로자 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협약에 따라 양측은 인천에 있는 이마트 점포 후방 물류시설 PP(Picking&Packing)센터 근로자에게 근골격계, 뇌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건강관리 서비스와 직무 스트레스 예방 상담을 제공한다.SSG닷컴 본사에서는 서울시, 한림대 강남성심병원과 함께 건강 생활 실천 캠페인을 전개한다.다음 달까지 8주간 식단, 운동 습관 등과 관련한 전문가 특강과 점심시간 걷기 프로그램 등이 이뤄진다.비만 고위험군 직원에게는 식습관과 신체활동, 스트레스 관리 등을 포함하는 통합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지원할 예정이다.양희정 SSG닷컴 안전관리팀장은 "전국 곳곳의 근로자 건강센터와 협력해 다양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도 지속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08 09:48
산업

삼성전자 윤태양, 방사선 피폭 사고에 "안전관리자 2배 충원 계획"

삼성전자가 국정감사에서 방사선 피폭 사고와 관련해 방사선 안전관리자 충원 등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윤태양 삼성전자 최고안전책임자(CSO) 부사장은 10일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발생한 방사선 피폭 사고와 관련해 "이런 문제가 생긴 것을 가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윤 부사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원자력안전위원회 및 산하기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피폭사고가 삼성전자의 안전관리 부실 탓 아니냐는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 하나하나 실행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5월 27일 기흥사업장에선 직원 2명이 엑스선으로 반도체 웨이퍼 물질 성분을 분석하는 방사선 발생장치를 수리하던 중 방사선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안전 기준의 최대 188배를 넘는 피폭이 발생했다.윤 CSO는 "반도체 현장에 31년째 있었는데 후배들에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며 "재해자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2019년 원안위 정기 검사에서도 삼성전자가 안전관리자를 추가 선임할 계획이라고 했지만 오히려 3명에서 2명으로 줄였다며 질타했다.이에 대해 윤 CSO는 "방사선 안전관리자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으며 2배 이상 충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재해를 입은 분들에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치료와 보상 이후 과정도 다 책임지고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윤 CSO는 이번 사고로 발생한 화상이 부상이냐 질병이냐를 묻는 질의에는 답변을 피했다.삼성전자는 이번 방사선 피폭 사고로 발생한 화상에 대해 질병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그는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갑론을박이 있었다"며 "질병과 부상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어 그 부분은 관련된 법령의 해석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에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게 무슨 말이냐"며 다시 대답을 요구했지만, 윤 CSO는 "말씀하시는 부분은 심적으로 공감한다"면서도 같은 답변을 반복했다.이에 이해민 의원은 "피해자 원인이 화상인지 부상인지 질병인지도 대답을 못 하면 재발 방지대책이 어떻게 나오냐"며 질타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10 16:43
산업

한화, 서울세계불꽃축제 5일 개최

㈜한화는 오는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연다고 2일 밝혔다.서울세계불꽃축제는 한화그룹이 지난 2000년부터 진행한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이다.올해 행사는 '다채로운 불꽃처럼 자신의 꿈을 그려가는 당신'(Light Up Your Dream)을 주제로 한국, 미국, 일본 3개국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첫 순서는 일본팀이 5일 오후 7시 20분 불꽃을 쏘는 것으로 시작되며, 한국팀(㈜한화)은 오후 8시부터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한다.한화는 축제 당일 다수 인파가 여의도 일대에 운집할 것을 고려해 한화 임직원 봉사단 1200명을 안전관리와 질서유지에 투입하기로 했다.한화는 또 행사장 인근뿐 아니라 여의도 외곽, 원효대교, 마포동, 이촌동에 이르기까지 구역별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실시간 밀집도 상황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서울 영등포구, 소방재난본부, 서울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종합상황실을 구축해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축제 현장에서는 지난해 처음 도입한 스마트앱 '오렌지세이프티'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안전관리 시스템이 운영된다. 통신사 연계를 통해 실시간 인파 밀집도와 안전요원 배치를 확인, 분산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한화는 현장 방문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공식 유튜브 채널 '한화TV'를 통해 불꽃 축제 행사를 온라인 생중계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02 11:22
자동차

전기차 안 팔린다…환경부 보급계획 '먹구름'

정부 계획보다 전기차가 덜 늘어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작년엔 계획의 60% 수준만 증가해 '수요위축'이 수치로 확인됐다.15일 국회 예산정책처 자료를 보면 작년 새로 등록된 전기승용차는 11만5817대로 지난해 환경부가 계획한 전기차 보급 물량과 이전 연도에서 이월된 보급 물량을 합한 물량(총보급계획 물량)의 59.5%에 그쳤다.지난해 전기차 시장에서는 수요가 일시적으로 정체하는 '캐즘' 현상이 두드러졌다. '신기술'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은 이미 전기차를 가졌고 이외 사람은 충전기 등 기반시설 부족이나 화재위험성 등을 이유로 구매를 꺼리면서 전기차 인기가 시들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2020~2023년 중 전기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환경부 보급계획을 넘은 해, 즉 계획이 달성된 해는 2021년이 유일하다. 2020년과 2022년은 신규 등록 대수가 보급계획의 44.4%와 74.5%에 그쳤다.예산정책처는 "보조금 지원 범위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전기차 구매 수요가 단기간 급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올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 체계 개편으로 평균 보조금 지원액이 전년보다 줄고, 보조금을 전액 받을 수 있는 차량 가액도 낮아졌다는 점에서 수요 감소세가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지적했다.최근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로 '전기차 화재 위험성'이 부각되면서 전기차 수요 위축 상황이 길게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도 환경부는 보조금 단가를 낮추는 기조를 유지했다.환경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며 전기승용차와 전기화물차 1대당 보조금 단가를 300만원과 1000만원으로 올해보다 100만원씩 낮춰 잡았다. 전기버스와 전기이륜차 단가는 7천만원과 160만원으로 유지했다.내년 보급목표는 전기승용차 26만대, 전기화물차 5만7272대, 전기버스 2000대(어린이통학용 290대 포함), 전기이륜차 2만대로 설정했다.최근 전기차 화재가 이어지면서 전기차 충전기 확충에 차질이 예상되는 점도 전기차 보급에 장애가 될 전망이다.정부는 지난 6일 발표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에 기존 건물(2022년 1월 28일 전에 건축허가를 받은 건물)에 대해 내년 1월부터 주차면 수 2% 이상을 전기차 주차구역·충전시설로 만들어야 하는 규정 시행을 1년 미루는 방안을 담았다.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기를 123만기로 늘린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정부는 설명했지만, 의무 설치를 유예하면서도 정해진 설치량은 달성할 대안을 제시하진 않았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15 09:54
자동차

정부, 전기차 배터리 정보공개 의무화…제조사 등 항목 추가

앞으로 국내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는 제조사는 배터리 주요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정부는 6일 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확정, 발표했다.지난달 1일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에 따른 후속 조처다. 지난달 13일 모든 제조사에 배터리 정보 자율 공개를 권고한 데 이어 이번에는 배터리 제조사와 제작 기술 등 주요 정보 공개를 아예 의무화한 것이다.현재 전기차 제조사들이 공개하는 배터리 정보는 용량, 정격전압, 최고 출력 정도다. 정부는 여기에 셀 제조사, 형태, 주요 원료 등으로 공개 의무 항목을 추가 확대했다.아울러 정부는 전기차를 제작할 때 정부가 배터리 안전성을 사전에 인증하는 '전기차 배터리 인증제'를 애초 내년 2월에서 내달로 앞당겨 시범 사업에 착수하기로 했다.전기차 정기 검사 시 배터리 검사 항목에 셀 전압, 배터리 온도·충전·열화 상태, 누적 충·방전 등을 추가하고 내년 2월부터 예정대로 배터리 이력관리제를 시행한다.정부는 내년부터 제조물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자동차 제작사에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제외하기로 했다.또 제조물 책임보험 가입 의무화와 충전사업기 무과실 책임보험 가입 의무화도 추진하기로 했다.아울러 정부는 실시간으로 전기차 배터리 상태를 감지·경고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소비자 사용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또 연내 BMS의 배터리 위험도 표준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부터는 자동차 소유주가 정보 제공에 동의한 차량을 대상으로 자동으로 소방 당국에 위험을 알리는 시범 사업도 추진된다.지하주차장에서의 전기차 화재 우려가 커짐에 따라 앞으로는 원칙적으로 모든 신축 건물의 지하 주차장에 화재 조기 감지와 연소 확산 방지가 가능한 '습식 스프링클러'가 설치된다.다만 동파 우려가 있는 건물엔 성능이 개선된 '준비 작동식 스프링클러' 설치를 허용할 방침이다.신축이 아닌 기존 건물을 대상으로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던 하기로 했다.또 지하 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 발생 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앞으로 지하 주차장 내부 벽·천장·기둥 등에는 방화 성능을 갖춘 소재를 사용하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06 13:52
프로축구

전북, 프로스포츠 최초 ‘스포츠이벤트 안전경영시스템’ 인증

전북 현대가 안전한 ‘전주성’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전북현대는 지난 1일 FC서울과의 홈경기 시작에 앞서 스포츠안전재단(이사장 이기흥)으로부터 프로팀 최초로 ‘스포츠이벤트 안전경영시스템(KSSF20211)’을 인증받아 수여식을 진행했다.스포츠이벤트 안전경영시스템(KSSF20211)은 ISO(국제표준화기구)를 기반으로 국내 스포츠이벤트 실정에 맞게 안전관리 체계 및 운영 수준을 향상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 표준 요구 규격이다.전북 현대는 팬을 위한 안전한 경기 운영 및 경기장 이용을 위해 사전 컨설팅을 시작으로 서류·현장 심사 등 약 4개월여의 준비 과정을 거쳐 인증을 획득했다.전북 현대는 홈 경기 운영 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안전사고와 위험성을 예방할 수 있도록 안전경영방침 및 계획수립, 안전경영시스템 실행 등의 안전관리 절차를 지속해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스포츠안전재단 손증철 사무총장은 “스포츠이벤트 안전관리와 관련하여 전북 현대가 쏟은 노력들이 표준화된 시스템에 잘 반영될 수 있었다”며 “우리나라 최고의 프로스포츠 구단인 전북 현대와 함께 인증시스템을 견고히 다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전북 현대 이도현 단장은 “팬의 안전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계기와 함께 안전경영을 위한 시스템을 갖출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스포츠안전재단과 함께 전북현대와 프로스포츠의 안전 시스템 구축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안전경영 운영방침’은 전북 현대 홈페이지에서 일부 확인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09.02 10:14
산업

원안위, 삼성전자 직원 방사능 피폭 기준치 최대 188배

삼성전자에서 직원이 기준치의 최대 188배가 넘는 방사선 피폭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26일 지난 5월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발생한 작업자 2명의 방사선 피폭 사건과 관련해 기준치를 최대 188배 웃도는 방사선 피폭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원안위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를 통해 이런 중간 조사 내용을 공개했다. 조사 현황에 따르면 피폭자 2명은 손 부위에 부종과 홍조, 박리 등이 있어서 치료 및 추적 관찰 중이다.원안위가 개인별 피폭 시나리오를 분석해 재현실험과 선량평가 등을 수행한 결과 두 사람 모두 피부(손)에 대한 피폭 정도를 나타내는 등가선량이 안전 기준치를 뜻하는 선량한도인 연간 0.5시버트(㏜)를 크게 초과한 94㏜, 28㏜로 나타났다. 작업종사자의 경우 1년에 최대 0.5㏜까지 노출되는 것을 허용하고 있는데, 이를 각각 188배, 56배 초과한 것이다.손에 28㏜가 피폭된 1명은 인체 전체에 대한 영향을 평가하는 전신 유효선량이 130m㏜로 나타나 기준치인 연간 50밀리시버트(m㏜)를 초과했다. 다른 한명은 유효선량이 15m㏜로 분석됐다.이에 대해 원안위는 작업자 두 명 중 한명은 손을 집어넣고 한명은 손으로 핸드폰 촬영을 했는데, 손을 집어넣은 작업자는 손에 피폭이 많았다. 하지만 내부 케이블 등이 방사선을 가려 몸에는 피폭이 적었던 반면 핸드폰으로 촬영한 작업자는 상체에 피폭이 많았다고 설명했다.피폭자 2명에 대한 혈액과 염색체(DNA) 이상 여부 검사에서는 정상 결과가 나왔으나 지속해 추적 관찰할 계획이라고 원안위는 밝혔다. 원안위는 기흥사업장 내 최근 3년간 정비 이력을 가진 사람에 대해 혈액 검사 등 건강진단을 실시해 정상임을 확인했고, 사건 당시 현장 인근에 있던 일반 작업자도 건강진단 결과 정상 판정이 나왔다.또 최근 이들 대상 비정상 작업 유무와 작업기간, 방법 등을 조사한 결과 피폭과 같은 상황이 발생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안위는 피폭사고 후 조사에서 안전장치(인터락) 배선 연결 오류가 확인된 사고 장비는 사용중지 명령을 내렸다.삼성전자에 대한 방사선안전관리 특별점검도 9월 말까지 진행해 기흥사업장의 방사선 안전관리 준수 여부와 삼성전자 모든 사업장의 방사선발생장치 인터락 작동 여부도 점검하기로 했다. 원안위는 점검결과 등을 토대로 재발방지대책이 마련되면 9월 말 조사 결과를 최종 공개하기로 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6 17:05
산업

HD현대, AI 엔진 달고 미래 시장 선점 나선다

HD현대가 인공지능(AI) 기술로 미래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AI 기술을 토대로 구축하는 바다 대전환과 육상 혁신을 통해 근본적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올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 기조 연설자로 나서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육상 혁신 비전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인프라 건설의 종합적인 혁신 전략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는 HD현대가 지난해 CES 2023에서 제시한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이뤄내기 위한 ‘오션 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과 함께 그룹의 새로운 미래 비전으로 꼽힌다. HD현대는 친환경·디지털·사이버 보안 등 미래 기술로 새로운 50년을 위한 신성장 동력을 만들고 있다.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의 중심에는 HD현대의 AI 기술이 자리잡고 있다. 먼저 HD현대는 오는 2030년까지 미래 첨단 조선소(FOS)를 구축할 계획이다. FOS는 데이터, 가상·증강 현실, 로보틱스, 자동화, 인공지능 등 첨단 디지털기술이 구현된 미래형 조선소다. 지난해 12월, 1단계 목표인 ‘눈에 보이는 조선소’ 구축을 완료한 바 있다. 또 HD현대는 더욱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선박을 건조·관리하기 위해 선급, 해운사 등과 협력해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6월, 세계 최대 조선·해양 박람회 ‘포시도니아 2024’에서 미국선급협회(ABS), 라이베리아기국(LISCR)과 AI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I 기술을 활용, 선박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새로운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이미 팬오션, 포스에스엠, ABS와 ‘선내 안전관리 및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AI 솔루션 적용’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선내 안전관리에는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AI 선내 안전관리 패키지 솔루션’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 AI 솔루션은 선박 내 주요 장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탄소배출 저감에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오션와이즈’가 활용된다. 오션와이즈는 빅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을 통해 선박의 위치정보만으로도 탄소 배출량을 측정 및 예측, 연료 소모량을 최소화하는 등 최적의 운항 경로를 제공한다. 외국인·내국인 근로자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선주·해운사에도 필요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AI 서비스도 출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연초에 그룹 내 흩어져 있던 AI 조직을 한데 모아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AI센터’로 통합했다. AI센터는 올해 상반기,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번역 서비스 ‘AI Agent(에이전트)’를 출시했다. 전남 영암에 위치한 HD현대삼호 선박 건조 현장에 이 서비스가 적용되고 있다. 상선 분야를 넘어 방산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활용해 최신예 원해경비함·무인수상정 등을 건조하고 있다. 이 분야는 첨단 기술이 좌우하는 블루오션인만큼 AI 기술력이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는 미국 최고 방산 AI 기업인 팔란티어의 기술을 접목해 무인수상정(테네브리스)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의 원해경비함은 AI 기술이 적용돼 영해 감시, 수색 및 구조, 재난 구호 등 추가적인 임무를 수행하고 항해 거리와 내구성도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2 06:58
산업

티웨이 계속되는 지연 사태…"불만 넘어 안전 우려 증폭"

유럽 하늘길을 넓히고 있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에서 연이어 운항 지연 사태가 발생해 소비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경쟁사 대비 안전투자액이 낮은 상황에서 노선 확장에만 치중한 나머지 가장 중요한 '승객의 안전'은 뒷전으로 미룬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불안해서 타겠나13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지난 11일 오전 2시 15분(이하 현지시간)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서 이륙한 TW172편 항공기(A330-300 기종) 기체에 안전점검이 필요한 부분이 확인돼 이륙 55분 만에 창이 공항으로 회항했다.당시 이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은 285명이었다. 티웨이항공은 TW172편에 투입된 항공기가 즉각 운항에 복귀할 수 없는 상태라고 보고 한국에서 대체 항공기를 보냈다. 대체 항공기는 11일 오후 11시께 창이 공항에서 이륙했다. 21시간 가까운 출발 지연인 셈이다.티웨이항공의 출발 지연은 처음이 아니다. 올해 하반기 들어 지연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지난 6월 13일 인천발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TW283편은 항공기 연료펌프 이상으로 무려 11시간 이상 출발이 미뤄졌다. 이 과정에서 티웨이항공은 기존에 배정된 항공기 대신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로 향할 예정이던 항공기를 배치하면서 '항공기 바꿔치기' 논란도 일었다.같은 날 태국 방콕발 인천행 TW184편도 20시간가량 지연됐다. 다음날에는 오사카발 인천행 TW284편이 또다시 11시간 지연 출발했다.티웨이항공의 항공기 운항 지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지난 6월 15일 인천발 싱가포르행 TW171편은 1시간, 17일 일본 구마모토발 인천행 TW276편은 4시간 지연됐다. 지난달 25일에는 후쿠오카발 인천행 TW296편이 공항 혼잡을 이유로 15시간 지연 출발했다. 이달 5일에는 광주발 제주행 TW907편이 항공기 꼬리 부분 이상으로 3시간 지연 출발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문제는 티웨이항공의 국내선과 국제선 지연율이 평균치를 훌쩍 넘는다는 점이다. 실제 국토부의 항공교통서비스 보고서에 따르면, 티웨이항공 국제선 지연율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국제선 지연율의 추이를 살펴보면, 2023년 1분기 21.9%를 기록했다가 2분기에 13.6%로 개선됐다. 하지만 이후 계속 상승하여 올해 1분기에는 34.8%를 기록했다. 이는 국적 항공사의 평균(22.5%)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업계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의 지연 원인은 기체 결함인 경우가 많아 고객 불만을 넘어 안전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며 "유럽 취항에 맞춰 항공 스케줄 재편을 비롯해 충분한 항공기 및 정비 인력·부품 등 자재 확보, 안전성 제고를 기반으로 한 소비자 신뢰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주요 LCC 중 안전투자 '꼴찌'업계에서는 티웨이항공의 잇따를 지연 사태를 두고 '예고된 사고'라는 말까지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티웨이항공은 국낸 LCC 중 '항공안전투자금액'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 '항공안전투자공시'에 따르면 2022년 티웨이항공 항공안전투자액은 361억원이었다. LCC '빅 4'인 제주항공(2250억원), 에어부산(2600억원), 진에어(3920억원)에 비하면 10~15%에 불과했다.지난해에도 티웨이항공의 지난해 안전투자계획 규모는 11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진에어 4774억원, 제주항공 4020억원, 에어부산 1910억원 등 경쟁 LCC들 대비 상당히 부족한 수준이다.항공 부문 안전투자액은 항공사가 노령 기체 교체를 위해 지출한 비용, 항공기·부품 등 정비 및 수리·개조 비용, 정비 보관 시설 설치를 위해 투자한 금액을 포함한다.이에 대해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안전투자금은 경년항공기 교체에 필요한 비용도 전부 반영된 것으로, 단순히 안전 부문에 지출되는 비용만 놓고는 항공기 안전과 관련한 투자가 많다거나 적다고 얘기하기는 조금 힘든 점이 존재한다"고 말했다.지연 사태가 잇따르자 국토교통부는 최근 티웨이항공을 상대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이후 안전대책을 시행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국토부는 또 향후 티웨이항공의 장거리 노선 확대를 위한 인허가 단계부터 안전운항 체계를 철저히 검증하고, 미비점을 보완하라고 명령할 방침이다. 항공기 정비는 물론 조종사 훈련, 지상조업, 부품 확보 여부 등을 더욱 면밀히 살피겠다는 것이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티웨이항공은 부랴부랴 안전강화 대책을 내놓고 있다. 최근 항공기와 직접 관련된 항공기 및 부품 등의 구입비 확대는 물론 '항공안전관리시스템의 구축·유지관리' '항공종사자·직원의 교육훈련' 등에도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346억원으로 잡았던 올해 안전투자계획금도 5769억8900만원으로 대폭 늘렸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14 07:00
연예일반

스튜디오드래곤, 두번째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女주연·공동주연 작품 51.7%

스튜디오드래곤이 2023년 주요 ESG 활동 내역과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스튜디오드래곤은 2일 “지난해 국내 드라마 제작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한 데 지난달 27일 올해 두 번째 보고서를 발간했다”며 “ESG 사업범위 확장, 공시 기준 확대 등 지속가능경영을 고도화해 온 성과를 담았다”고 밝혔다.이번 지속가능성보고서에서는 콘텐츠를 통한 DEI 확산, 인권 및 다양성 존중, 제작환경 안전관리, 미디어·콘텐츠 규제 준수&준법·윤리경영 강화 등 드라마 스튜디오에 걸맞은 주요 지속가능성 이슈들을 담았다. 보고서에는 각 이슈에 대한 이해도와 전달력을 높이기 위한 동영상도 함께 실렸다.먼저 콘텐츠를 통한 DEI(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확산을 위한 노력이 소개됐다. 일례로 2023년 한해 동안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드라마 속 주연 캐릭터를 분석한 결과 ‘무인도의 디바’, ‘이로운 사기’ 등 여성이 주연 및 공동주연을 맡은 작품 비중이 51.7%로 과반을 차지했다. 2023년 12월 말 기준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인력 중 여성 크리에이터 비율 또한 58.8%로 나타나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도 성별 다양성이 고르게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또 스튜디오드래곤이 진행 중인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다수 소개됐다. 협력사가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기적 교육 진행, 협력사들을 통한 의견 청취를 위해 운영 중인 고충 제보 처리 시스템, 안전한 제작환경을 위한 안전보건협의체 활동 등이 소개됐다.이번 보고서에서는 선제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전략과 목표 또한 구체화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6월 환경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 규격 ISO14001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2050년까지 본사 온실가스 배출량 Net-Zero 달성을 위한 단·중기 목표 또한 설정했다.스튜디오드래곤에서 ESG를 총괄하는 장성호 CFO는 “이번 보고서는 드라마 스튜디오만의 차별화된 형태의 지속가능경영 고도화에 초점을 맞추었다”며 “K드라마 선도기업으로서 지속가능경영의 비전과 성과, 계획에 관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이번 지속가능성보고서는 GRI Standards 2021(Global Reporting Initiative)에 추가로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공시 권고안,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10대 원칙, IFRS(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 SASB(The 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ESRS(European Sustainability Reporting Standards) 등 글로벌 보고 기준을 확장 적용하여 작성됐다. 또한 글로벌 검·인증 기관인 DNV KOREA로부터 제3자 검증을 완료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0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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