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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이정후-김혜성, 두 번째 맞대결서 4안타씩 치고 전반기 마무리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6·LA 다저스)이 두 번째 '코리안리거' 맞대결에서 각각 시리즈 4안타를 기록하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두 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출전했다. 이정후는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249(345타수 86안타)로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2일부터 다저스와 3연전을 소화하며 이정후와 김혜성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두 선수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시절 동기였으며, 이번 시리즈는 그들의 두 번째 만남이었다. 김혜성이 5월에야 콜업된 탓에 둘은 6월 첫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12일 1차전에서 두 타자는 각각 3안타를 기록하며 화려한 출발을 보였고, 13일에는 김혜성이 결정적인 1타점 적시타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4일 경기에서는 김혜성이 왼손 선발 로비 레이에 맞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가운데 이정후가 한 방을 터뜨렸다. 이정후는 2회 말 1루수 앞 땅볼과 5회 말 좌익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7회 말 2사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며 2루타를 기록했다. 그는 야마모토의 스플리터를 정확히 공략해 2루수 키를 넘기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이정후의 2루타는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끈질기게 승부를 이어가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반면 김혜성은 이날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는 7회 초 미겔 로하스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으나, 4연속 파울로 승부를 끌고 갔지만 결국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혜성은 10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2루수 앞 땅볼로 진루타를 만드는 데 그쳤다. 시즌 성적은 0.339(112타수 38안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말 1사 때 대타 루이스 마토스의 투런 홈런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으나, 10회 말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고 결국 11회 초 다저스에 3점을 내주며 2-5로 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차전에서 패해 7연패에 빠졌던 다저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위닝 시리즈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2025.07.14 17:08
메이저리그

김하성 2G 연속 무안타...탬파베이, 4연전 피스윕으로 전반기 마무리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2경기 연속 안타 없이 물러났다.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전날 0.263에서 0.227(22타수 5안타)로 떨어졌다. 김하성의 침묵 속에 팀은 1-4로 졌다.2경기 연속 무안타다. 김하성은 보스턴과 4연전 첫 경기인 지난 11일엔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하지만 12일 결장했고, 13일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다소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이날 7회 세 번째 타석 때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그 과정에서 파울 타구에 왼쪽 발을 맞고 통증을 호소했다. 다만 끝까지 타석을 지켰고, 7회 말 수비 때에야 커티스 미드로 교체됐다. 한편 탬파베이는 보스턴과 4연전 전패를 당하고 전반기를 마쳤다. 여름들어 상승세를 타면서 지구 선두를 노렸지만, 이후 기세가 주춤하다. 50승 47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로 올스타 휴식기를 맞게 됐다. 탬파베이는 19일부터는 역시 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만나 후반기를 시작한다.반대로 시즌 초 하락세가 길어졌던 보스턴은 가을야구가 손에 잡히기 시작했다. 보스턴은 이날 승리까지 10연승을 질주, 53승 45패로 동부지구 3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를 기록했다. 지구 2위이자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위인 뉴욕 양키스와 승차는 1경기에 불과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4 07:12
메이저리그

'미쳤다' 이정후 3안타 3타점·김혜성 3안타 1득점, 코리안더비 난타전 속 SF 승리·LAD 7연패

뜨거운 코리안더비였다. 김혜성과 이정후가 나란히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김하성(LA 다저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맞대결에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다저스의 8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4타수 3안타 1도루 1득점, 샌프란시스코의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3루타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먼저 웃은 건 김혜성이었다. 2회 말 환상적인 터닝 스로우로 이닝을 마친 김혜성은 다저스가 0-1로 끌려가던 3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신고했다. 상대 선발 로건 웹의 초구 90.3마일(약 145km)의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이정후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이날 다저스의 첫 안타였다. 이후 2루 도루까지 성공한 김혜성은 토미 에드먼의 땅볼로 3루까지 도달한 김혜성은 오타니 쇼헤이의 역전 홈런에 홈을 밟으며 득점했다. 오타니의 첫 스플래시 홈런이기도 했다. 그러자 이정후가 3루타로 응수했다. 샌프란시스코가 1-2로 끌려가던 4회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 선발 더스틴 메이의 5구 96.9마일(약 155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익수 뒤 워닝트랙에 떨어지는 장타를 때려냈다. 이정후의 장타에 누상의 모든 주자가 홈으로 파고 들며 역전했고, 이정후는 3루까지 도달하며 3루타를 완성했다. 이후 이정후는 케이시 슈미트의 좌익수 뜬공에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을 노렸으나, 좌익수 홈 보살에 아웃을 당했다. 비디오 챌린지까지 시도했지만 원심이 유지되며 이닝이 종료됐다. 이정후는 5회 말, 빠른 발로 내야 안타까지 만들었다. 팀이 7-2로 앞선 2아웃 3루 상황에서 이정후가 외야 쪽으로 물러나 있던 1루수 방향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는데, 베이스 커버를 온 투수보다 더 빨리 1루를 밟으며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타점까지 연결됐다. 하지만 이정후는 6회 초 아쉬운 수비로 대량실점을 허용했다. 무사 2, 3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안타성 타구를 워닝 트랙까지 쫓아가 잡으려 했으나 공이 글러브를 맞고 나오면서 2실점으로 이어졌다.김혜성도 힘을 냈다. 6-8로 끌려가던 2아웃 상황에서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까지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이정후가 7회 안타, 8회 김혜성의 2루타로 장군멍군하며 나란히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한편, 경기는 난타전 속에 샌프란시스코의 8-7 승리로 끝이 났다. 다저스는 7연패 수렁에 빠지며 고개를 숙였다. 윤승재 기자 2025.07.12 14:09
예능

3승 무패 유희관 위기…불꽃 파이터즈, 서울 성남고 기세에 당황 (불꽃야구)

불꽃 파이터즈가 복수심으로 불타오르는 서울 성남고의 기세에 당황한다.오는 14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11회에서는 어딘가 불안한 기색의 불꽃 파이터즈와 지난 패배로 독기가 잔뜩 오른 서울 성남고의 2차전 경기가 펼쳐진다.구겨진 자존심 회복을 위해 성남고는 완성도 높은 피칭을 자랑하는 2학년 투수를 내세운다. 2차전 승리를 노리는 파이터즈는 파격적인 라인업을 선보이지만, 상대 투수의 공격적인 승부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한다.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파이터즈도 “공이 잘 온다”며 토끼 눈을 뜬다는데. 여기에 더해 서울 성남고의 더그아웃은 경기 초반부터 목청으로 파이터즈를 압도한다고.파이터즈의 선발투수 유희관은 저번 경기보다 확연히 느려진 공으로 양 팀 선수들의 눈길을 끈다. 철저한 분석 뒤 유희관을 맞이한 서울 성남고 타자는 시작부터 기습적인 공격으로 파이터즈를 당황시킨다. 그뿐 아니라, 유희관에게도 이상 징후가 감지된다. 파이터즈 더그아웃에서는 유희관의 투구를 두고 “오늘 던지는 게 좀 다르지 않아?”, “어디 안 좋아?”라는 걱정 어린 말들이 나온다.그런가 하면, 파이터즈 타석에는 2025시즌 첫 선발 출장에 나선 문교원이 등장한다. 문교원은 인하대 소속으로, 대만 전지훈련에서 강력한 타격을 선보이며 서울 성남고의 마운드를 무너뜨려 일명 ‘성남고 저승사자’로 불린다는데. 실제로 적장은 문교원이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수비 위치 조정을 지시하며 그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다. 서울 성남고의 전담 마크 속, 문교원이 오랜만에 얻은 기회를 잡아낼 수 있을지 호기심이 증폭된다.파이터즈와 성남고가 정신없이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는 사이, 유희관에게 위기가 닥친다. 지난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한 타자를 만난 것. 외야로 높이 떠오른 타구를 향해 파이터즈와 상대 타자 모두 이를 악물고 전력 질주한다. 희비가 엇갈리는 전력 질주의 결과는 방송에서 공개된다.경기 초반부터 스파크가 튀는 불꽃 파이터즈와 서울 성남고의 2차전은 오는 14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12 14:03
메이저리그

'터졌다' 김하성 복귀포, 몬스터월 훌쩍 넘긴 역전 2점포 작렬

탬파베이 레이스의 김하성이 복귀 후 시즌 1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그린 몬스터'를 넘어가는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하성은 이날 2회초 첫 타석에서 보스턴 선발 워커 뷸러의 초구 92.2마일(약 148.4㎞) 포심 패스트볼에 받아쳤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달랐다. 0-1로 끌려가던 4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볼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한가운데로 몰린 88.9마일(약 143.1㎞) 슬라이더를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구는 '펜웨이파크' 왼쪽 펜스인 그린 몬스터를 훌쩍 넘기는 대형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탬파베이는 2-1로 역전시켰다. 김하성은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시즌 타율을 0.385로 끌어 올렸다. 윤승재 기자 2025.07.11 09:55
프로야구

데뷔 3번째 타석서 외인 에이스 상대로 극적인 동점포, LG 신인 첫 홈런공 평생 간직

LG 트윈스 신인 외야수 박관우(19)이 데뷔 첫 홈런공을 돌려받았다. 박관우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대타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다. 박관우는 1-3으로 뒤진 7회 말 1사 1루에서 투수 장현식의 대타로 나와 상대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시속 135.8㎞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타구를 우측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발사각 35.1도, 비거리는 118.3m였다. 박관우가 1군 데뷔 세 타석 만에 뽑아낸 홈런이다. 3-3 동점을 만드는 영양가 높은 홈런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박관우는 경기 종료 후 홈런공을 돌려받아 평생 간직할 수 있게 됐다. 구단 관계자는 "박관우의 데뷔 첫 홈런공을 잡은 팬이 구단의 요청에 흔쾌히 홈런볼을 돌려줬다. 박관우는 경기 종료 후 감사한 마음으로 그라운드에서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박관우는 202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50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5월 17일 특별 엔트리를 통해 1군 데뷔전을 치른 그는 지난 9일 키움전 8-5로 쫓긴 7회 말 1사 1루에서 대타로 나와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다. 12-6으로 달아나는 발판을 만든 박관우는 데뷔 첫 득점을 올렸다. 박관우는 10일 경기에서도 대타로 나와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데뷔 첫 타점까지 기록했다. 올해 퓨처스리그 56경기에서 타율 0.293 2홈런(장타율 0.395) 27타점을 기록 중이었는데, 1군에선 생각보다 일찍 홈런이 터졌다. 이형석 기자 2025.07.11 00:05
프로야구

'잭로그 8이닝 무실점+타선 폭발' 두산, 3위 롯데 잡고 위닝시리즈 [IS 부산]

두산 베어스가 리그 3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해냈다. 두산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9-0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잭 로그가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은 3회 초 집중력을 발휘하며 3점을 올린 뒤 추가 득점이 필요했던 7회 다시 1점을 추가했다. 승부가 기운 9회 5득점 빅이닝도 만들었다. 두산은 1차전에서도 8회 초 경기를 뒤집은 뒤 8-5로 승리했다. 2차전은 연장 11회 말 롯데 이호준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지만, 3차전은 비교적 깔끔하고 순탄하게 승리했다. 두산은 시즌 시즌 36승(3무 49패)째를 기록했다. 2회까지 침묵한 두산 타선은 3회 초, 선두 타자 김기연이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을 상대로 좌전 안타, 후속 타자 정수빈이 중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이 상황에서 행운이 따랐다. 이유찬의 희생번트 타구를 처리하던 투수 나균안이 1루 악송구를 범한 것. 2루 주자였던 김기연이 홈을 밟았고, 1루 주자 정수빈은 3루, 타자주자는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제이크 케이브가 희생플라이로 1점, 양의지가 좌전 2루타로 추가 1점을 올렸다. 두산 선발 잭 로그는 롯데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3회 1사까지 피안타가 없었고, 6회까지는 한 이닝에 2안타 이상 내주지 않았다. 타선은 7회 초 2사 뒤 이유찬이 나균안을 상대로 안타를 치며 출루한 뒤 바뀐 투수 심재민과 케이브의 승부 중 나온 폭투로 2루를 밟았다. 두산은 이어진 승부에서 케이브가 안타를 치며 이유찬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잭 로그는 7회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준우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유강남과 전민재를 각각 삼진과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경기 전 김태형 롯데 감독이 전준우·레이예스만 타격감이 정상이고, 하위 타선 타자 대부분 안타 생산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한 바 있다. 10일 공격력은 김태형 감독이 왜 볼멘소리를 했는지 알 수 있는 수준이었다. 두산은 9회 초 정수빈이 홈런을 쳤고, 이후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4점을 더했다. 두산은 1차전에 이어 3차전도 승리, 3위 롯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10 21:24
프로야구

김태형 감독은 박찬형·심재민·이호준 활약에 웃음꽃..."좋았다, 과감했다, 강단있다" [IS 부산]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극적인 역전승을 이끈 젊은 선수들을 두루 칭찬했다. 김태형 감독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 주중 3연전 3차전을 앞두고 임한 브리핑에서 롯데가 5-4로 재역전승을 거둔 전날 2차전 경기를 돌아봤다. 롯데는 8회까지 3-1로 앞섰지만, 8회에 이어 9회도 마운드에 오른 최준용이 강승호에게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다. 다시 바뀐 투수 김상수도 추가 1실점하며 역전까지 당했다. 하지만 9회 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한태양이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고, 주자를 3루에 두고 이호준이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 11회 초 주자를 1루에 둔 상황에서 3루수로 나선 박찬형이 번트 타구를 잡아 과감한 2루 송구로 중요한 아웃카운트를 잡아 무실점 이닝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10회 마운드에 올라 11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한 좌완 심재민의 역할도 매우 중요했다. 롯데는 연장 11회 말 1·2루에서 이호준이 적시타를 치며 결국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태형 감독은 심재민에 대해 "경기 운영이 좋았다.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고 변화구를 던지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잘 던져줬다"라고 했다. 11회 접전 상황에서 2루 송구를 선택해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낸 박찬형에 대해서도 "과감하게 (2루수) 잘 던졌다. 김민재 코치도 '경기하는 모습이 좋다'라고 하더라"라며 만족했다. 끝내기 안타를 친 이호준을 얘기할 때는 웃음꽃이 폈다. 실제로 전날 이호준과 승리 세리머리를 할 때도 김태형 감독은 누구보다 환한 웃음을 보여줬다. 김 감독은 이호준에 대해서도 "잘 한다. 강단 있는 선수"라며 짧지만 명료한 평가를 내렸다. 롯데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10일 두산전에서 한태양(2루수) 정훈(1루수) 빅터 레이예스(우익수) 전준우(좌익수) 유강남(지명타타) 전민재(유격수) 박재엽(2루수) 조세진(중견수) 박찬형(3루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나균안이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10 16:45
프로야구

'폭풍 질주' 박해민의 바람이 이뤄졌다,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기록 정정 [IS 잠실]

LG 트윈스 박해민(35)이 원하던 대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기록이 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9일 LG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박해민의 3루타(1실책) 기록은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기록이 변경됐다"라고 10일 밝혔다. 박해민은 지난 9일 열린 키움전에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7회 1사 1, 2루에서 박해민이 우익수 방면으로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날렸는데 조명탑에 들어갔는지 키움 우익수 스톤 개랫이 뒤로 빠트렸다. 박해민은 이 틈을 타 1루, 2루,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했다. 박해민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세이프됐다. 기록원의 판단은 박해민의 3루타와 함께 중계 과정에서 유격수의 송구 실책으로 인정했다. 다만 박해민은 경기 종료 후 "원 히트 원 에러로 기록이 돼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너무 더운 날씨에 진짜 이 악물고 달렸다. 이제 넘겨서 홈런이 안 되기에 발로라도 홈런을 만들려고 열심히 뛰었는데 기록원분께서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이는 기록 정정 신청 대상이 아니다. 기록 정정은 안타냐 실책이냐에 대해서만 가능하다. 박해민의 타구는 3루타로 인정됐고, 여기에 유격수 송구 실책이 더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편 박해민의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은 올 시즌 2호, 통산 101호이자 박해민 개인 두 번째 기록이다. 박해민은 지난해 9월 22일 잠실 두산전 조던 발라조빅을 상대로 개인 1호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달성한 지 10개월 만에 또 하나의 기록을 추가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10 15:50
프로야구

김태형 감독 함박웃음 끌어낸 이호준..."끝내기 안타쳤으니...다음은 첫 홈런"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올해 가장 밝게 웃었다. 2년 차 내야수 이호준(21)이 이끈 극적인 역전승 덕분이다. 롯데는 지난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5-4 신승을 거뒀다. 롯데는 3-1, 2점 앞선 채 9회 수비를 맞이했지만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어깨 통증으로 등판할 수 없어 대신 나선 최준용이 강승호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고,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상수가 역전 적시타까지 허용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이 상황에서 이호준이 타석에서 팀을 구했다. 그는 9회 말 선두 타자 한태양이 볼넷과 희생번트,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상황에서 투수 김택연을 상대로 오른쪽 내야 타구를 생산했다. 두산 1루수 강승호가 홈 송구를 선택했지만 주자가 먼저 홈을 터치해 동점이 됐다. 이호준은 스코어 4-4로 맞이한 연장 11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롯데에 승리를 안겼다. 정훈이 투수 박치국을 상대로 선두 타자 좌전 안타를 치고, 대타 최항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기회에서 박치국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1루수 옆을 스치고 외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치며 대주자 조세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전날(8일) 1차전도 불펜 난조로 8회 역전을 허용했던 롯데가 두 경기 연속 치명적인 패전을 당한 위기를 벗어난 순간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승리 세리머니를 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이호준을 향해 '아빠 미소'를 지으며 격려했다. 이호준은 경기 뒤 "지금도 꿈만 같아서 정신이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끝내기 안타를 쳐보고 싶었다. 긴장도 많이 했지만 욕심도 많이 났다. 상상했던 순간이 오늘 와서 죽을 때까지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이호준은 4월 말 주전 유격수 전민재가 헤드샷으로 눈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출전 기회가 늘어났고, 원래 팀 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았던 수비뿐 아니라 타석에서도 잠재력을 드러냈다. 하지만 지난달 부상을 당하며 잠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상승세가 꺾였다. 롯데가 전반기 3위를 확정하는 경기, 패전 목전까지 같던 경기에서 승리를 안긴 이호준은 이날 좋은 기운을 후반기까지 이어가려고 한다. 그는 "모든 부분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데뷔 첫 '끝내기 안타'로 야구 선수로서 버킷리스트 하나를 지운 그는 "이제 홈런도 쳐보고 싶다"라고 다음 목표를 전하기도 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1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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