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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허준호, '추시장으로 돌아온 안현대감'

배우 허준호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결백’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영화 ‘결백’은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이 추시장(허준호)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으로 오는 6월 10일 개봉.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 2020.06.04/ 2020.06.0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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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킹덤' 김성규→허준호 시즌별 히든카드

시즌1 김성규에 이어 시즌2 허준호다. 신을 완벽하게 잡아먹은 '킹덤'의 히든카드다. 넷플릭스 '킹덤(KINGDOM)' 시즌2가 지난 13일 전편 공개된 가운데 수 많은 시청자들의 뇌리 속에 박힌, 여러 캐릭터 중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인물은 단연 안현대감 허준호다. 시즌1에 좀비보다 더 빠른 인간으로 눈도장을 찍은 '복덩이' 김성규가 있었다면, 시즌2에는 미친 존재감을 펼친 '인간 호랑이' 허준호가 있다. '킹덤' 시즌1에서 보여준 영신 김성규의 활약은 독보적이었다. 뛰어난 전투 실력을 가진 미스터리 인물 영신은 착호군 출신으로 예상되는 의문의 남자로 설명됐지만, 지옥으로 변한 땅에 남겨진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백발백중 총포 솜씨로 괴물들을 처단, '무슨 꿍꿍이를 숨기고 있는지, 악역인지는 나중에 확인해도 된다. 지금은 그저 응원하고 싶다'는 호평 속 시청자들의 '원픽'으로 지목 받았다. '킹덤2'는 시즌1을 이끈 주인공들을 중심으로 한층 더 다채로워진 캐릭터의 향연을 자랑한다. 모든 캐릭터에 나름의 서사를 부여했고 촘촘한 설정으로 낙오없는 존재 가치를 뽐내게 만들었다. 미운정이 들어버린 범팔이 전석호, 기존 작품들의 이미지로 내편인지 아닌지 끊임없이 의심하게 만드는 박병은 등 '킹덤2'가 캐릭터 맛집이라는 평에는 누구도 이견을 보이지 않는 이유다. 그 중에서도 허준호는 사실상 시즌2의 주인공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배우 허준호'와 '안현대감'의 에피소드를 동시에 펼쳐냈다. 극중 안현대감은 어머니를 여의고 힘들게 버티고 있는 어린 왕세자 이창(주지훈)을 보호했던 인물로 시즌1에서 잠깐 등장했던 바 있다. 특히 안현대감은 인물 소개에서 꽤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처럼 알려졌지만, 의외의 짧은 분량으로 의아함과 함께 시즌2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기도 했다. 2018년 열린 넷플릭스 싱가포츠 정킷에서 '킹덤' 첫번째 시리즈 1, 2회가 최초공개 됐을 땐 보이지 않는 허준호에 '그래서 허준호는 무슨 역할이냐. 허준호가 왕 아니었냐'는 반응이 나왔을 정도였다. 등장하든 하지 않든 존재감은 이미 남달랐다. 그 베일은 시즌2를 통해 벗겨졌다. 디테일한 설명이 불가할 만큼 허준호 자체가 강력한 스포일러이자 '킹덤2'의 클라이막스다. 풀어헤친 백색의 머리카락, 새빨간 피칠갑에 서늘하면서도 강단있는 눈빛은 화면을 뚫고 나오는 기개를 확인할 수 있다. '킹덤2' 공개 후 네티즌들은 "미쳤다"는 감탄을 터트리며 직접 만든 안현대감의 스틸과 짤막한 영상을 쏟아내고 있다. 김은희 작가는 인터뷰에서 안현대감에 대해 "안현대감의 마지막을 쓰면서 '이 사람다운 마지막 같다'고 생각했다"고 밝혔고, 박인제 감독은 "'안현대감의 퇴장이 임팩트의 최대치를 끌어내야 다음 편도 궁금해서 보지 않을까' 싶었다. 안현대감의 행동으로 인해 '이게 좀비물이구나' 다시 한 번 강한 인상을 느끼길 바랐다"고 귀띔했다. 작가와 감독의 의도를 허준호는 감동적인 연기로 완성했다. 배우에 대한 신뢰와 그에 대한 보답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최고의 명장면이다. 특별출연이 묻힐 정도로 기승전'허준호'가 된 '킹덤2'. 허준호를 만나는 것 만으로도 '킹덤2'는 볼만한 작품이 됐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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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2' 합류 진선규 "韓콘텐츠 창조성 인정받는데 일조해 기쁘다"

배우 진선규가 지난 1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동시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2의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극중 안현대감(허준호)의 곁을 지키는 충직한 부하 덕성 역을 맡은 진선규는 14일 소속사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현장의 뜨거운 열기가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진다. 모든 배우들과 제작진들이 매 순간 완벽한 호흡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촬영 당시의 느낌을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의 문화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그 창조성과 완성도를 인정받는데 일조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가장 기쁘다. 보시는 분들 모두가 이번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셨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레 자신의 바람을 드러냈다. 현재 그는 권혁재 감독의 새 영화 ‘카운트’의 주인공을 맡아 촬영에 돌입했으며, 조성희 감독이 연출을 맡고 송중기, 김태리, 유해진과 호흡을 맞춘 영화 ‘승리호’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킹덤' 시즌2는 전작에 이어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다. 시즌1 김성훈 감독과 김은희 작가에 영화 '특별시민' 박인제 감독이 연출에 가세했으며, 시즌1에서 암시됐던 여러 복선이 풀리고, 왕세자의 새로운 면이 부각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1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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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킹덤'③] '주지훈→좀비떼' 펄떡펄떡 살아 날뛰는 인물들

넷플릭스가 '킹덤'의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대외적 노력을 기울였다면, 그 세계 안으로 직접 침투한 이들은 바로 '킹덤'을 형상화 시킨 배우들이다. '킹덤'은 세자 창(주지훈)'과 영의정 조학주(류승룡)를 큰 범위에서 선과 악으로 분류, 전체 스토리를 이끌고, 세부적 사건·사고를 통해 만나게 되는 다양한 인물들을 배치시켜 '킹덤'의 메시지를 완성한다. '킹덤'이라는 장기판 위에서 주체적으로 움직이는 말들이다. 작가와 감독의 손짓을 따르면서도 내가 어떤 말인지 스스로 증명한다. 한 마디로 캐스팅까지 모난 구석없이, 눈에띄는 구멍없이 완벽하다는 뜻이다. 주지훈은 "'킹덤'은 시나리오 자체가 재미있기도 했지만, 그 시나리오에 배우들의 스타성 등 어떤 부분을 강조하고 이용해 반사이익을 얻겠다는 뉘앙스가 전혀 없었다. 나는 받지 못했다"며 "예를 들어 어떤 시나리오를 보면 '월드스타인 배두나를 기용했으니 훨씬 더 활용해야겠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하지만 '킹덤'은 그렇지 않았다. 각자 역할에 맞게, 자기 역할만 충분히 해내면 됐다"고 설명했다. 작품과 제작진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가능한 마음이다. 주지훈은 '킹덤'에서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 이창으로 분해 정체불명의 역병이 불러온 대혼란에 빠진 조선을 배경으로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운다. 아버지의 병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향했던 조선의 끝에서 왕세자 이창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역병과 그로 인해 괴물이 되어버린 백성들을 마주하며 서서히 세상을 다르게 보기 시작한다. 이창은 단순한 듯 보이지만 굉장히 입체적인 인물이다. 허술한 듯, 세상 만사에 관심 없는 듯 하면서도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 어설프고 작위적일 수 있는 그 변화를 주지훈은 자신의 방식대로 맛깔스럽게 표현했다. 대세의 방점은 '킹덤'으로 찍을 전망. 잘했고, 또 잘했다. 왕세자 옷을 입은 주지훈은, 언제나 옳다. 류승룡은 일인지하 만인지상 영의정 조학주 캐릭터를 맡았다. 해원 조씨의 수장이자 조학주는 왕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조선의 실질적 지배자이지만, 그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어린 딸을 늙은 왕의 중전으로 만들 정도로 탐욕스러운 인물이다.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왕을 그와 중전 외에는 아무도 만나지 못하게 만들며 '킹덤'의 뿌리를 흔드는 비밀의 서막을 울린다. 조학주로 다시 태어났다고 봐도 무방한 류승룡은 눈빛, 표정, 행동거지 하나하나 허투루 연기하지 않았다. 배우 류승룡의 저력을 매 순간 확인할 수 있다. 배두나는 역병의 근원을 쫓는 의녀 서비로 돌아온다. 지율헌의 의녀 서비는 조선에 퍼진 역병으로 끔찍하게 변해버린 괴물을 처음으로 마주하는 목격자이자 유일한 생존자다. 역병의 원인만 밝혀낼 수 있으면 변해버린 백성들을 고칠 수 있다고 믿는 서비는 스승이 남긴 단서를 가지고 역병을 잠재울 방법을 찾아 나선다. 이후 이창 일행과 함께할 때도 지혜롭고 강단 있는 모습으로 다른 인물들도 서비에게 의지하게 된다. 출연 배우 중 글로벌 인지도가 가장 높은 배두나는 가장 한국적인 이미지로 세계 팬들과 만난다. 생애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 배우나는 왜 이제 한복을 입었을까 싶을 정도로 동양적 매력을 자랑한다. 특유의 연기 스타일을 버리고 오로지 서비로만 존재하는 배두나 역시 찬사받아 마땅하다. 이와 함께 김상호는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의 충직한 호위무사 무영으로 분해 주지훈과 찰떡 브로맨스를 선보인다. 언제나 세자의 가장 가까운 곁에서 그의 안위를 지킨다. 어릴 적 권력 싸움에 혼자 버려진 세자 곁에서 아버지와 같은 역할이 되어주었던 옛 스승 안현대감은 카리스마의 대가 허준호가 맡았다. 세자가 위험에 빠진 결정적 순간 그의 편에 서서 이성적인 충고와 도움을 아끼지 않는 인물로 극에 든든한 무게감을 실어준다. 1, 2편에는 등장하지 않고 후반부 등장해 존재감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서비와 함께 지율헌에서 살아남은 또 다른 생존자 영신은 '범죄도시'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성규가 열연했다. 영신은 군인 못지않은 전투 실력이 그의 과거에 대해 궁금증을 더하는 미스터리한 캐릭터로, '킹덤'을 이루는 주요 인물 중 한 명이다. '범죄도시' 이후 선보이는 차기작으로 기대감이 크다. 조학주의 딸이자 어린 중전 역할은 라이징 스타 김혜준이 연기했다. 중전이라는 위치가 주는 기품 혹은 무게감은 전혀 없다. '킹덤' 속 중전은 아버지 못지 않은 탐욕으로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로 세자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된다. 이 모든 배우들을 움직이는 존재이자 '킹덤'의 탄생 이유인 좀비떼가 엄밀히 따지면 '킹덤'의 진짜 주인공이다. 좀비떼를 빼놓고는 절대 '킹덤'을 논할 수 없다. 짙은 분장에 실제 얼굴은 확인할 수 없고, 특유의 좀비 모션으로 일상적인 연기도 볼 수 없지만 '킹덤' 세계 안에서는 살아있는 이들보다 더 펄떡펄떡 날뛰는 생명체다. 친절한 '킹덤'은 그 어떤 캐릭터보다 좀비의 탄생과 서사에 공을 들였다. 혹여 스토리와 분위기에 호불호가 갈려도, 좀비의 등장과 존재에 실망할 일은 없다. 판타지마저 현실화 시킨, 공감의 '킹덤'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넷플릭스 [대망의 '킹덤'①] '부산행'과 결 다르고, '창궐'과 격 다르다(리뷰) [대망의 '킹덤'②] "김은희X김성훈 하고 싶은거 다해" 넷플릭스의 외침 [대망의 '킹덤'③] '주지훈→좀비떼' 펄떡펄떡 살아 날뛰는 인물들 [대망의 '킹덤'④] "업계 긴장 vs 반짝 화제성" 후폭풍 어떨까 2019.01.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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