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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경, SBS·APAN 최우수 연기상 수상…올해 ‘믿보배’ 진가 증명

배우 이성경이 2023년 의미 있는 커리어를 쌓아 올렸다.이성경은 지난 29일 ‘2023 SBS 연기대상’ 시즌제 드라마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에 이어 30일 ‘2023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 장편드라마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성경은 “제가 받았던 상 중에 가장 큰 상”이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수상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굵직한 성과를 일궈낸 이성경의 2023년 활약상을 살펴봤다.#1분기 - ‘사랑이라 말해요’올해 2월, 이성경은 낯선 얼굴로 나타났다.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이라 말해요’에서 심우주 역을 맡은 이성경은 그동안의 러블리한 분위기를 걷어내고 짙은 짠내를 풍기며 감성 멜로 최적화 인물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이성경은 화장기 없는 민낯에 부스스한 헤어스타일, 벙벙한 모습으로 비주얼 변신과 더불어 한층 깊어진 눈빛, 세밀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캐릭터의 고단한 삶과 가슴 절절한 로맨스를 몰입도 있게 그려냈다.배우로서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도전과 노력을 거듭한 끝에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이룬 이성경은 ‘사랑이라 말해요’를 통해 확장된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2분기 – ‘낭만닥터 김사부 3’4월, 이성경은 배우로서 존재감을 높였다. 올해 이성경에게 최우수 연기상을 안겨준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3’에서 차은재를 다시 만났다.이성경은 돌담병원 흉부외과 차은재로 시즌 2에 이어 시즌 3까지 합류, 수술 울렁증으로 힘들었던 과거를 완전히 극복하고 어엿한 의사로 폭풍 성장한 내공 만렙 실력파 외과의사 면모를 과감 없이 뽐냈다. 이를 위해 이성경은 어려운 의학 지식과 용어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은 기본, 시간 날 때마다 수술 연습을 하며 공을 들였고 실제 자문 의사들로부터 “전공의만큼 잘한다”라는 칭찬을 받기도 했다.시즌제로 자리 잡은 드라마답게 이성경은 ‘돌담즈’와 업그레이드된 케미로 시너지를 발휘했고, ‘3년 차 사내 커플’이 된 우진(안효섭)과의 ‘단짠로맨스’는 극의 설렘 지수를 끌어올리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3분기 – ‘BE CLOSER’이성경은 지난여름 아시아 팬미팅 투어 ‘BE CLOSER’를 통해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열린 해외 팬미팅이자 국내에서 열린 첫 팬미팅으로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이성경은 노래, K팝 댄스 커버 등 완벽 퍼포먼스부터 팬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는 다채로운 코너까지 완성도 높은 구성으로 120분을 꽉 채우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도쿄, 타이베이, 마닐라, 방콕, 서울 5개 도시에서 진행된 이성경의 팬미팅은 전석 매진이라는 티켓 파워를 자랑하며 식지 않는 한류 스타의 인기와 저력을 과시했다.#4분기 – ‘잘 먹고 잘 살아’지난 13일, 이성경이 디지털 싱글 ‘잘 먹고 잘 살아’(Eat Sleep Live Repeat)를 깜짝 발표했다. 이 곡은 서정적 멜로디와 담백한 가사가 어우러진 어쿠스틱 감성 발라드로 악뮤의 이찬혁이 함께했다. 이성경은 이별 후 일상에 찾아오는 쓸쓸함을 곡에 녹여 내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이성경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수준급 가창력은 이찬혁과 꿀 보이스 케미를 이루며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감성 뮤직비디오 또한 화제를 모았다.이성경은 이번 활동을 통해 음악적 영역 확장 가능성과 무한 매력을 지닌 아티스트로서 본격적인 한 걸음을 내딛게 됐다.#연중무휴 – ‘광고 퀸’올해 이성경은 광고 모델로 쉴 틈 없이 일했다. 이성경은 명품, 스킨케어, 헤어, 패션, 식품, 스포츠, 건식 등 수많은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활동, 최근에는 이탈리아 하이 주얼리 브랜드 '다미아니'의 한국 앰버서더로 선정돼 새 화보를 공개하기도 했다.이성경은 맑은 피부와 우월한 비주얼, 러블리한 매력에 트렌드를 주도하는 이미지로 아이템마다 완판을 기록하는 ‘워너비 스타일 아이콘’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3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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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선균 추모 가득했던 ‘SBS 연기대상’…이제훈·김태리 공동 대상 [종합]

‘2023 SBS 연기대상’은 세상을 떠난 고(故) 이선균에 대한 추모로 가득했다. 시상식은 잔잔하고 엄숙하게 꾸며졌으며 일부 배우들은 무대에 올라 고인을 추모했다.‘2023 SBS 연기대상’이 지난 29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개최됐다. 방송인 신동엽, 배우 김유정이 진행을 맡았다.이날 대상은 ‘모범택시2’ 이제훈, ‘악귀’ 김태리에게 돌아갔다. 먼저 수상 소감을 위해 마이크 앞에 선 김태리는 “결과보다 과정이 더 소중했던 작품이다. 좋은 결과까지 만들어준 시청자에게 감사하다”며 “아직은 배우고 있는 연기자이지만, 언젠가는 내가 배운 것들을 모두 나눠줄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 그때까지 감사히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이제훈은 “시즌2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이렇게 큰 상을 줘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서 복수해 준다는 이야기 로그 라인이 무겁게 느껴졌다. 그 무거움을 실제로 그 사건을 겪은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연기했다”고 했다.말미에는 고인이 된 이선균을 추모했다. 이제훈은 “오늘 너무나도 아픈 날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작품 인연이 없었고 함께한 순간이 스쳐 지나간 것뿐이지만, 그가 걸었던 길을 보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 롤모델로서 따라가려고 했다. 그에게 이 상을 주고 싶다. 진심으로 고생했고 하늘에서 편안하게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문 액션 부문 최우수 연기상은 ‘국민사형투표’ 박성웅, ‘법쩐’ 문채원에게 돌아갔다.박성웅은 “수상 소감보다는 편지를 하나 쓰고 싶다. 이제 더 이상 아픔도 걱정거리도 없는 평안한 세상에서 편하게 쉬길 빌겠다. 오늘 너를 하늘나라로 보낸 날인데 형이 상을 받았다. 언제나 늘 연기에 진심이었던, 하늘에 있는 너에게 이 상을 바친다”며 이선균을 애도했다. 미니시리즈 멜로·로코 부문 최우수 연기상은 ‘마이 데몬’ 송강, 김유정이 수상했다. 송강은 불참했다.트로피를 품에 안은 김유정은 눈시울을 붉히며 “올해 20년째 연기를 하고 있다. 사실 내가 얼마나 힘든지 정확히 스스로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자꾸 물어봐 주고, 알아봐 주는 사람들이 있다. 오래오래 꿈을 잃지 않고 연기하고 싶다. 건강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법쩐’은 최고 시청률 11.4%를 기록하며 흥행했지만, 이선균의 비보로 작품에 참여한 배우들이 시상식에 불참했다. 강유석은 신인상을, 서정연은 조연상의 영예를 안았음에도 자리를 비웠다.마지막으로 ‘2023 SBS 연기대상’이 끝난 후에는 ‘드라마 ‘법쩐’에 출연했던 이선균 님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추모 문구가 나왔다.이하 ‘2023 SBS 연기대상’ 수상자(작).▲대상=이제훈(‘모범택시2’), 김태리(‘악귀’)▲최우수 연기상(미니시리즈 장르/액션)=박성웅(‘국민사형투표’), 문채원(‘법쩐’)▲최우수 연기상(미니시리즈 멜로/로코)=송강(‘마이 데몬’), 김유정(‘마이 데몬’)▲최우수 연기상(시즌제 드라마)=안효섭(‘낭만닥터 김사부3’), 이성경(‘낭만닥터 김사부3’)▲네티즌이 뽑은 2023 최고의 SBS 드라마=‘모범택시2’▲우수 연기상(미니시리즈 장르/액션)=이준(‘7인의 탈출’), 홍경(‘악귀’), 이유비(‘7인의 탈출’)▲우수 연기상(미니시리즈 멜로/로코)=려운(‘꽃선비 열애사’), 신예은(‘꽃선비 열애사’)▲우수 연기상(시즌제 드라마)=신재하(‘모범택시2’), 표예진(‘모범택시2’)▲베스트 커플상=송강·김유정(‘마이 데몬’)▲베스트 퍼포먼스상=진선규(‘악귀’)▲올해의 팀=‘낭만닥터 김사부3’ 돌담즈▲조연상(미니시리즈 장르/액션)=김원해(‘악귀’)▲조연상(미니시리즈 멜로/로코)=정순원(‘마이 데몬’, ‘트롤리’), 서정연(‘마이 데몬’, ‘트롤리’)▲조연상(시즌제 드라마)=배유람(‘모범택시2’), 장혁진(‘모범택시2’), 손지윤(‘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신스틸러상=고상호(‘낭만닥터 김사부3’, ‘모범택시2’), 변중희(‘낭만닥터 김사부3’, ‘모범택시2’)▲청소년 연기상(여자)=박소이(‘악귀’), 안채흠(‘모범택시3’)▲청소년 연기상(남자)=최현진(‘국민사형투표’), 한지안(‘낭만닥터 김사부3’)▲신인연기상=강유석(‘법쩐’), 권아름(‘국민사형투표’), 김도훈(‘7인의 탈출’), 양혜지(‘악귀’), 이신영(‘낭만닥터 김사부3’), 이홍내(‘낭만닥터 김사부3’), 정수빈(‘트롤리’)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3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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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베커 투표 심사 기준 도마위?.. “매년 동일하게 있던 규정” 반박 [왓IS]

SBS가 오는 29일 연기대상을 앞두고 진행한 ‘베스트 커플’ 투표 방식이 도마 위에 올랐다.앞서 SBS는 지난 18일 오전 9시부터 27일 오후 1시까지 ‘2023 연기대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스트 커플 (이하 베커) 투표를 실시했다. 베커 후보에는 드라마 ‘꽃선비 열애사’ 려운X신예은, ‘낭만닥터 김사부3’ 안효섭X이성경, ‘마이 데몬’ 송강X김유정 총 세 커플이 이름을 올렸다. 투표 결과는 송강과 김유정의 압도적인 1위였다. 두 사람 모두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현재 ‘마이 데몬’이 방영하고 있어 이 여파도 더해진 듯하다. 그러나 SBS ‘연기대상’ 측은 갑작스레 새로운 심사기준을 추가했다. 내용은 이러하다. 베스트 커플은 홈페이지 투표 결과 이에외도 각 드라마 제작진들의 투표, SBS와 스튜디오S 직원들의 사내 투표, 시청률과 화제성 기타 여러 요소를 더해 베스트 커플을 결정한다는 거다. 이에 일각에서는 SBS가 시청자 의견을 무시하고 본인들이 원하는 커플에게 상을 주려고 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송강이 ‘2023 연기대상’ 불참 소식이 전해지면서 SBS가 송강, 김유정에게 상을 주지 않겠다는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는 해석에 힘이 더해졌다.그러나 이와 관련해 SBS 측은 일간스포츠에 “이러한 심사 기준은 매년 동일하게 있었던 규정”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시상 결과에 대해서는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2023 SBS 연기대상’은 오는 29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MC로는 신동엽과 김유정이 이름을 올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2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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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섭, 예술의전당 장애예술기획전서 목소리 재능 기부

배우 안효섭이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다.안효섭은 예술의전당과 서울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장애예술기획전 ‘내가 사는 너의 세계’의 오디오 가이드에 재능 기부로 참여했다.지난 6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내가 사는 너의 세계’는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작가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계를 소개한다. 펜 드로잉, 오브제, 미디어, 회화, 사진, 판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가가 바라보고 경험하는 세계를 펼쳐내고, 안효섭은 따뜻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관람객들을 작가들의 세계로 안내한다. 특히 예술계에서 비교적 소외돼 있는 장애 예술 분야 전시의 공동 주최를 통해 보다 다양한 분야의 예술 지원을 위해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이 전시에서 안효섭은 이번 전시의 취지에 공감하고 응원하며 진정성 있는 목소리로 힘을 더해 더 많은 대중의 방문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안효섭은 앞서 드라마 ‘홍천기’, ‘사내맞선’,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를 통해 국내 팬들은 물론 글로벌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하고 보여준 폭넓은 연기력과 감정 표현은 그를 믿고 보는 배우로 우뚝 서며 흥행보증수표로서 두각을 나타내게 했다.또 지난달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에서는 K로맨스의 저력을 보여주며 순애보와 풋풋한 우정, 성숙한 사랑을 그려냈다.어느덧 글로벌 스타로 도약한 안효섭이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1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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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시속’ 안효섭 “맘 편히 ‘상견니’ 보는 중, 잘 쉬는 것도 중요해” [IS인터뷰]

“제대로 해내려면 쉬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최근에 느끼고 있어요. 힘들어도 긍정적으로 임하려는 편인데 몸이 안 좋아지더라고요. 좋아하는 이 일을 오래 하려면 정신적, 신체적으로 ‘쉼’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됐죠.”배우 안효섭은 쉬지 않고 달렸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내고 싶은 욕심에 멈추지 않았다. 데뷔 9년 차에 접어들고 나서야 알게 됐다. 조금 쉬어가도 괜찮다고.안효섭을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이날 안효섭은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 관련 이야기부터 인간 안효섭으로서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대만 드라마 ‘상견니’를 원작으로 한다.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과 친구 인규(강훈)를 만나고 겪게 되는 이야기다. 지난 8일 공개됐다. 안효섭은 ‘너의 시간 속으로’에서 1998년 남시헌과 2023년 구연준을 연기했다. 실제로 만난 안효섭은 구연준보다 남시헌에 더 가까웠다. 아니, 구연준의 모습을 한 남시헌이라 해야 할까. 특유의 장난기 넘치는 모습이 방금이라도 화면에서 툭 튀어나온 듯했다. 편안한 차림으로 나타난 안효섭은 “어렸을 때부터 타임슬립물을 좋아했다. 특히 주인공 남시헌이 갖고 있는 애절한 사랑을 표현해보고 싶었다”며 “타임슬립물이 주는 ‘지금을 살자’는 메시지가 내 인생 좌우명과 비슷하다”고 말문을 열었다.“워낙 원작이 인기가 많은 작품이라 부담감이 있긴 했어요. 저라도 좋아하는 작품이 리메이크된다고 하면 불안할 것 같거든요. 그래도 신경 쓰려고 하지 않았어요. 제 목적은 우리만의 ‘너의 시간 속으로’를 만들어보자는 거였거든요. 새로운 작품이라는 생각으로 임했어요.”‘시간의 달리는 소녀’부터 ‘지금 만나러 갑니다’, ‘시간 여행자의 아내’까지. 모두 안효섭이 좋아하는 작품이다. 제목만 봐도 알겠지만, 모두 타임슬립물이다. 그렇기에 안효섭이 ‘너의 시간 속으로’에 출연하지 않을 이유는 없었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장르가 주는 메시지 역시 매력 포인트였다. 안효섭은 ‘너의 시간 속으로’를 통해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했다. 장난기 넘치는 고등학생부터 20대, 30대,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볼 수밖에 없던 40대까지 모두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안효섭은 1인 2역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고 털어놨다. 다만 시간 순서대로 촬영이 불가했기 때문에 시간대별로 달라지는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그려내는 데 애를 먹었다고 했다.“같은 얼굴로 10대부터 40대를 표현해야 하니 에너지에서 차이를 줬어요. ‘이 씬에는 이 정도의 감정이 맞을까’ 등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밖에 없었어요. 준희를 편의점에서 만난 씬에서 감정이 올라와서 눈물이 흘렀는데 감독님이 과한 것 같다고 해서 다시 찍었어요. 느낌 가는 대로 연기하는 게 쉽지 않았죠.”김진원 감독의 요청으로 원작을 보지 않고 촬영에 들어갔다는 안효섭. 혹시라도 영향을 받을까 감독의 의견에 동의했었다며 “이젠 마음 편하게 보려고 한다. ‘이렇게 찍었구나’ 비교도 해볼 것”이라며 웃었다. 안효섭이 연기한 남시헌은 한준희만을 바라보는 지고지순한 인물. 안효섭은 “사실 시헌이의 무한하고 애절한 사랑이 올바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만큼 애절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나였다면 서로한테 희생하지 않는 사랑을 했을 것 같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지난 2015년 ‘퐁당퐁당 LOVE’로 연기를 시작한 안효섭은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오고 있다. 지금까지 작품 중 가장 애정이 가는 캐릭터로는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의 서우진을 꼽았다. 부정적 사고를 하던 시기, 서우진을 만나 많이 성장했다며 현장에서 많은 걸 배우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 이후로 사람들에게 벽을 허물고 열린 사람이 됐다고 설명했다. “사실 전 좋은 작품이면 무리해서라도 하는데, 힘들어도 힘들다고 생각 안 해요. 진짜 힘들어질 것 같아서요. 그런데 몸만 힘든 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힘들어지더라고요. ‘쉬면서 여유롭게 하자’고 저한테 말해주고 싶어요. 지금은 작품 안 하고 있어서 심적으로는 편해요. 이런 적 없거든요.”이런 치열했던 시간이 있었기에 현재의 안효섭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 몇 년 사이 드라마 ‘사내맞선’, ‘홍천기’,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등 출연작들이 모두 큰 인기를 끌면서 해외 팬들도 급속하게 늘어났다. 요즘은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팬미팅을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다. 안효섭은 다양한 국적의 팬들을 통해 많은 힘을 얻고 있다며 웃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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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의 미장센] ‘너의 시간 속으로’ 안효섭이 그리는 청춘

영상 콘텐츠에는 짧은 장면일지라도 그 안에 의미심장한 장치가 보석처럼 숨어 있습니다. 의도한 것이든, 의도하지 않은 것이든 이런 재미를 찾아보는 것이 바로 영상 콘텐츠의 매력입니다. 1초 만에 지나간 그 장면 속 의미를 짚어보고 깊이 있게 맛볼 수 있도록 ‘1초의 미장센’을 소개합니다. 배우 안효섭이 ‘너의 시간 속으로’를 만나 물 만난 물고기가 됐다. 그동안 로맨스 장르에서 활약을 보여줬던 그는 ‘너의 시간 속으로’에서 1인 2역을 탁월하게 소화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과 친구 인규(강훈)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 안효섭은 극중 2023년의 구연준과 1998년의 남시헌으로 분했다.1998년의 남시헌은 훈훈한 비주얼은 물론 운동, 공부 등 모든 능력에서 뛰어난 인물. 단짝 친구 인규가 민주(전여빈)를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된 뒤, 두 사람을 이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안효섭은 풋풋하고도 짓궂은 소년의 모습을 그려내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냈다.안효섭의 연기는 ‘너의 시간 속으로’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앞서 ‘어비스’,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홍천기’, ‘사내맞선’을 통해 상대역과 설레는 로맨스를 보여줬던 안효섭. ‘너의 시간 속으로’에서는 오랜 시간 준희만을 바라본 연준의 순애보부터 활발한 성격으로 인기 넘치는 시헌을 완벽에 가깝게 소화해냈다. “극 전체를 바라보는 시선이 뛰어나면서도, 디테일한 표현에 대한 집중력 역시 좋아 큰 도움을 받았다.”연출을 맡은 김진원 감독은 안효섭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처럼 안효섭은 이전보다 더욱 섬세한 감정 표현과 디테일한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준희를 향한 애틋한 눈빛부터 변함없는 마음을 묵직하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인규 역을 맡은 강훈과의 절친 케미도 극의 재미를 더했다. 안효섭은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특히 안효섭은 스타일링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피부톤부터 눈빛,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의 차이까지 계산하며 안효섭만의 캐릭터를 만들었다.“인물의 시간적인 차이에 따라 그려낼 수 있는 모습들에 매력을 느꼈다”는 안효섭. 풋풋한 10대의 모습부터 30대의 애절함까지, 안효섭의 다채로운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너의 시간 속으로’는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1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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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상견니’만큼 좋을까? ‘너의 시간 속으로’ 기대반 우려반

수많은 ‘상친자’(상견니에 미친 자들)를 만들어낸 대만 드라마 ‘상견니’의 한국 리메이크작 ‘너의 시간 속으로’가 베일을 벗는다. 오는 9월 8일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벌써부터 국내외에서 캐스팅에 대한 반응이 엇갈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만큼 원작팬들의 관심이 높다는 뜻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 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과 친구 인규(강훈)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다. 배우 전여빈, 안효섭, 강훈 등이 출연한다.원작 ‘상견니’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여주인공을 맡은 커자옌(가가연)은 중화권 최고의 배우로 거듭났으며 남자주인공 쉬광한(허광한)와 스바이위(시백우)는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OTT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서비스돼 무려 10억 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흥행 신화를 썼다.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쉬광한은 감사의 의미로 내한해 팬들을 만나기도 했다. 톰 크루즈, 마고 로비처럼 영화 홍보차 방문한 것이 아닌 인기를 발판 삼아 한국을 찾은 것으로 알려져 의미를 더했다. 허광한은 지난 1월에는 영화판 ‘상견니’가 개봉해 커자옌, 스바이위와 함께 한국 땅을 밟기도 했다.이 같은 인기로 한국에서 ‘상견니’ 리메이크 소식이 알려지자 큰 화제를 모았다. 팬들은 캐스팅에 대한 추측을 이어갔고 안효섭, 전여빈, 강훈이 캐스팅됐다는 소식에 기대감은 커졌다. ◇ 캐스팅 논란? 시작 전부터 삐끗하지만 최근 대만 팬들 사이에서 안효섭의 캐스팅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리쯔웨이 역의 쉬광한과 이미지가 다르다는 이유 때문. 중국 연예 매체 8world는 ‘너의 시간 속으로’ 예고편을 본 한 네티즌이 안효섭을 보고 살이 쪘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안효섭의 키는 188cm, 허광한의 키는 178cm다. 10cm 차이가 나지만 두 사람 모두 날씬한 체형을 갖고 있다. ‘상견니’가 대만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인 만큼 대만 팬들의 시선은 날카로울 수밖에 없다.반면 국내 팬들의 기대는 크다. 안효섭, 전여빈, 강훈은 준수한 외모뿐만 아니라 그에 걸맞은 연기력으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기 때문. 안효섭은 지난 2015년 드라마 ‘퐁당퐁당 러브’로 데뷔해 ‘홍천기’, ‘사내맞선’ 등에 출연했다. 특히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에서는 돈만 좇던 의사에서 진짜 의사로 변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전여빈은 2018년 영화 ‘죄 많은 소녀’로 주목받아 충무로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후 드라마 ‘멜로가 체질’, ‘빈센조’, ‘글리치’ 등에 출연했고 오는 9월 개봉하는 영화 ‘거미집’에서는 송강호의 조력자로 등장,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강훈 역시 ‘열여덟의 순간’, ‘옷소매 붉은 끝동’, ‘작은 아씨들’, ‘꽃선비 열애사’ 등에 출연해 인지도를 쌓았다.안효섭은 ‘너의 시간 속으로’에 대해 “즐겁게 대본을 읽고, 촬영한 작품인 만큼 분명 보시는 분들도 굉장히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여빈은 “기다리신 만큼 아주 사랑스럽고 멋진 작품이 나올 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전했다. ◇ 리메이크작의 리스크‘상견니’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너의 시간 속으로’는 리스크를 안고 갈 수밖에 없다. 모든 리메이크작이 그렇듯 원작과 비교를 피할 수 없기 때문. 원작과 똑같이 만든다고 해도 성공한다는 확신도 없고 그렇다고 전혀 다른 이야기로 풀어내면 원작 팬들에게 욕먹기 쉽다. 원작의 색은 잃지 않으면서도 한국적인 정서를 잘 녹여내는 게 성공의 핵심이다.쉬광한은 지난해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리메이크 소식을 들었을 때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핫한 배우들의 캐스팅이 결정됐는데 순조롭게 작품을 완성하길 바란다”며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상견니’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너의 시간 속으로’ 연출을 맡은 김진원 감독은 “우리 작품만의 고유한 인물을 창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서도 원작이 가지고 있는 진정성만큼은 끝까지 유지하는 데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예고편에서는 ‘상견니’에서 가장 중요한 장치 중 하나인 카세트테이프가 등장한다. 원작에서는 카세트테이프에서 흘러나온 우바이의 ‘라스트 댄스’(Last Dance)를 통해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너의 시간 속으로’에서는 고(故) 서지원의 정규 2집 ‘티얼스’(TEARS)가 적혀있다. 타임슬립 테마곡으로 ‘내 눈물 모아’가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너의 시간 속으로’ 공개가 약 3주 앞으로 다가왔다. 과연 한국적 정서를 입은 ‘상견니’는 어떤 모습일까. ‘너의 시간 속으로’가 부담감을 이겨내고 원작 팬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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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3’ 김민재 “소주연과 키스신, 5시간 찍어…어떻게 흘러갔는지 몰랐어요” [IS인터뷰]

“‘낭만닥터’ 시리즈는 계속돼야 해요. 제 가치관이 형성될 시기에 이 작품을 만나 제 삶의 분명한 일부가 됐어요. 연기뿐만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정말 많이 배운 작품이에요.”2016년 시즌1을 시작으로 7년 후인 2023년 시즌3를 맞이한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이하 ‘낭만닥터’). 시즌제 드라마가 흔치 않은 방송가에서 흥행 불패의 신화를 쓴 ‘낭만닥터’는 지난 17일 16.8% 시청률로 시즌3의 막을 내렸다. ‘낭만닥터’에는 주연 김사부 역의 한석규 외에도 전 시즌에 모두 출연하며 남다른 의리를 지킨 배우가 있다. 그 중 하나가 돌담병원의 남자 간호사 박은탁 역의 김민재다. 박은탁은 아픈 과거를 딛고 간호사가 돼 강한 책임감과 정의로운 면모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인물이다. 김민재는 시즌3까지 ‘낭만닥터’와 함께한 시간을 돌아보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다른 시즌보다도 훨씬 더 뭉클해요. 보고싶기도 하고 싱숭생숭하죠. 마음이 유독 허하달까요? 촬영하는 동안 당연히 힘은 들었지만, 너무 행복하게 찍어서 계속 하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낭만닥터’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에서 ‘낭만’을 갖고 살아가는 진짜 의사 김사부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다. 시즌1의 강동주(유연석), 윤서정(서현진), 시즌2의 서우진(안효섭), 차은재(이성경), 시즌3의 장동화(이신영) 등 돌담병원의 의사들이 김사부를 만나 변화되는 과정이 주된 시청 포인트 중 하나다. 김민재는 드라마의 중심을 지킨 한석규에 대해 “정말 좋은 선배님이자 멋있는 어른”이라며 “김사부 그 자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선배님과 나눈 모든 대화가 너무 감동적이고 영광스러운 순간이었어요. ‘꼭 저런 사람이 돼야지’라고 생각하기도 했고요. 연기 조언뿐만 아니라 저희 세대를 정말 많이 걱정해주세요. 혼란스러운 시기에 어떻게 살아야할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에 대해 많이 이야기 해주셨죠.” 연기를 넘어 인생의 대선배와 같은 존재지만, 최근 한석규는 김민재에게 대형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지난 4월 열린 ‘낭만닥터3’의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김민재의 군 입대 소식을 갑작스럽게 밝힌 것. 김민재는 “어떻게 말씀드려야 하나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한석규 선배님이 얘기해주셔서 오히려 그 순간이 더 유쾌해졌다”며 웃어보였다.“물론 제가 제일 깜짝 놀랐어요. 아예 상상도 못한 발언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저한테는 그렇게 유쾌하게 흘러간 게 오히려 다행이었어요. 선배님이 ‘민재야 미안하다’고 하셨는데, 전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죠.” 김민재는 시즌2부터 소주연 역의 윤아름과 러브라인을 형성해 오다 이번 시즌에서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된다. 소주연과 키스신이 ‘낭만닥터3’의 마지막 촬영이었다고 밝힌 김민재는 장장 5시간 동안 촬영을 진행했다며 “유인식 감독님의 노하우가 발휘됐다”고 말했다.“키스신의 조명과 각도가 정말 최고였던 것 같아요. 5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어요. 마지막이다 보니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몰랐는 걸요. 컷 소리가 아쉬웠고, 그 한순간을 전부 눈에 담고 싶었어요.”7년의 시간이 흐른 만큼 시즌3에서 김사부의 낭만은 더욱 진해지고, 돌담병원은 돌담 권역외상센터로 확장해 더 커진 스케일의 사건을 다룬다. 여기에 시즌1에서만 볼 수 있었던 유연석이 재등장했고, 말미에는 서현진의 컴백도 예고돼 전 시즌이 비로소 통합됐다는 평을 얻었다. “모든 시즌이 집합하는 그 순간을 저도 굉장히 기다렸어요. 연석이 형이랑 마주치는 장면에서는 제가 마치 시즌1의 은탁이로 돌아간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대본을 보면서 엄청 설레고 벅찬 마음이었어요.”구체적인 입대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김민재는 올해 안에 꼭 입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바쁘게 살아온 20대를 정리하며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을 가지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잠시 인생의 쉼표를 찍게 된 김민재는 마지막으로 ‘낭만닥터’ 시리즈가 주는 메시지에 대해 언급했다.“‘낭만닥터’는 시대에 타협하고 흘러가는 게 아니라, 삶의 가치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질문을 던져줘요. 그 질문들에 용기 있게 대답하는 사람들이 바로 돌담병원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게 정말 멋있는 거죠.”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21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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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3’ 이신영 “MZ세대 대변한 연기.. 시즌제 드라마 부담多”

‘낭만닥터 김사부3’의 배우 이신영이 일문일답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지난 17일 종영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 이신영은 돌담병원의 GS 전공의 3년차 장동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극 초반 워라벨이 보장되며 자유로운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본인과 맞지 않아서 김사부(한석규)와 서우진(안효섭)을 이해하지 못하는 면모를 보여주던 '금쪽이' 장동화는 중반 이후부터는 그들을 동경하게 되면서 진정한 의사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신영은 입체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보는 시청자들에게 작품의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를 마친 소감은? “촬영하는 동안 의사라는 직업군을 만나면서 처음이라 부족했지만 배워가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감독님, 작가님, 선배님들뿐 아니라 많은 스태프분들과 함께 만들어낸 작품이어서 저 스스로 작품에 임할 때 ‘누가 되지 말자’는 다짐을 끝까지 놓지 않고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 MZ세대를 대변하면서 돌담병원 금쪽이 막내 의사인 ‘장동화’ 캐릭터에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본인이 생각하는 장동화의 매력포인트는? “어떻게 보일지라는 생각보다는 MZ 세대를 대변하는 동화의 여러 모습이 실제로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연기하였고 동화의 매력은 솔직, 담백하면서 꾸밈없는 모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번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이 있다면? 그 모습을 연기하기 위해 준비한 게 있다면? “실제로 동화처럼 이성보다는 감정적으로 행동하면서 하고 싶은 말을 다하는 분들은 현실 속에선 많지 않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경험으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따로 준비를 했다기보다는 한 번쯤은 다들 생각해 볼 만한 행동을 하면 어떨까 고민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극 중 서우진 선생님의 호출을 받고도 병원에서 도망쳐 PC방에서 게임을 하는 장면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동화가 전쟁터처럼 생각하는 게임 속 상황과 선생님들께서 환자를 수술하시는 모습이 교차편집되며 전쟁터처럼 동화의 모습이 잘 표현된 거 같아서 기억에 남는 거 같습니다” - 메이킹 영상을 보면 돌담식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았다. 그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이미 이전 시즌부터 호흡을 맞추신 선배님들이셔서 ‘새로 합류하게 된 나만 잘하면 된다’라며 다짐을 하고 시작했습니다. 조금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현장에서 막내다 보니 많은 챙김을 받았고 감독님과 선배님들이 잘 이끌어 주셔서 연기를 할 때 주눅들지 않고 용기를 내 이것저것 많이 도전해 봤던 것 같습니다” - 배우 이신영에게 '낭만닥터 김사부3'는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거 같나? “첫 대본 리딩 날 연기로 뜨거웠던 현장은 잊지 못할 거 같습니다. 집중과 몰입하며 대본을 읽는데 선배님들께서 하시는 연기에서 표정과 감정이 고스란히 저에게 다가왔을 때, 살아 있는 연기를 느끼며 함께 연기를 할 수 있었던 현장이었습니다. 그저 말하는 배우가 아니라 심정을 전달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저 스스로도 많은 성장할 수 있었던 작품으로 제 뇌리 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낭만닥터 김사부3’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 마디 “‘낭만닥터 김사부3’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돌담병원의 금쪽이 ‘장동화’역을 연기하면서 행복했고 오래도록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작품에서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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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부3’ 안효섭 “잊지 못할 추억..큰 사랑 감사” 종영 소감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배우 안효섭이 “잊지 못할 추억이자 인생의 조각으로 남을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18일 안효섭은 소속사 더프레젠트컴퍼니를 통해 “존경하는 분들과 긴 여정을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많은 사랑을 주신 시청자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는 진정한 의사로 성장한 우진의 이야기를 함께 담고 싶었다”며 “서우진으로서 작은 날갯짓이 다른 사람들의 삶을 되찾아줄 수 있는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랐다"고 했다. 또 “작은 희망 같은 존재들이 우리 주변에 살아 있길, ‘세상에 아직 낭만이라는 건 존재하구나’를 느낄 수 있게끔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이러한 소망이 여러분에게 잘 와닿았길 바란다. 서우진을 만나 한없이 행복했다”고 전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2016년 시즌1와 2020년 시즌2 모두 최고 시청률 2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시즌3 최종회는 16.8%를 기록했다. 극중 안효섭은 일반외과 전문의 서우진 역을 맡아 활약했다. 시즌2에서 청춘의 얼굴을 그려냈는데, 시즌3에선 캐릭터의 성장한 면모를 입체적으로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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