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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안희정 ‘무죄’ 법원 판단 근거는?…‘상화원 사건’ 신빙성 없어

수행 비서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성적 자기결정권을 행사할 수 없었다고 보기 힘들며 현행법이 정의한 성폭행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14일 서울서부지법(부장 조병구)은 안 전 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하면서 고소인인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씨 진술의 신빙성이 낮다고 봤다. 재판부는 진술의 신빙성을 판단하기 위해 ▶김씨가 안 전 지사 운전비서의 행동을 성희롱이라고 문제 제기한 것 ▶김씨가 중국 상화원 리조트에서 안 전 지사 부부 객실 문 앞에 있었던 사건 ▶김씨가 정무비서로 보직 변경 시 자주 눈물을 흘리고 괴로움을 호소한 점 등을 살펴봤다. 이 중 김씨 진술의 신빙성이 낮은 근거 중 하나로 ‘상화원 사건’을 들었다. 안 전 지사 측과 검찰의 주장을 볼 때 김씨가 안 전 지사 부부 숙소 문앞까지 간 것은 맞는데 이후 김씨가 부부의 방에 들어갔는지에 대한 얘기는 서로 달랐다. ‘상화원 사건’은 지난달 13일 안 전 지사 부인 민주원 여사가 법정에 피고인 측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한 내용이다. 민 여사는 “오전 4시쯤 계단이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고 곧 김씨가 방으로 들어와 침대 발치에서 몸을 앞으로 기울이고 수 분간 내려다봤다”고 증언했다. 민 여사는 “당황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가만히 있었다”며 “잠시 후 남편이 ‘지은아 왜 그래’라고 하자 김씨는 ‘아, 어’ 딱 두 마디만 하고 쿵쾅거리며 후다닥 도망갔다”고 말했다. 반대신문에서 검찰은 “김씨는 방 안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안 전 지사가 다른 여성을 만나 불상사가 생길까 봐 문 앞에서 쪼그리고 있다가 잠든 것이고, 방 안에서 인기척이 나자 놀라서 내려간 것”이라고 반박했다. 당시 상화원을 함께 방문했던 한 중국 여성이 안 전 지사에게 ‘새벽에 옥상에서 만나자’는 취지의 문자를 보냈고 안 전 지사의 휴대전화가 착신전환된 수행용 휴대전화로 이런 내용을 받아본 김씨가 안 전 지사를 보호하고자 했다는 것이다. 검찰과 안 전 지사 측 주장을 경청해 숙고한 재판부는 이날 선고공판에서 “민 여사 증언이 상대적으로 신빙성이 높아 보인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주장은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세부적인 내용에서 증언에 모순과 불명확한 점이 다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아가 설령 피해자의 진술대로라고 하더라도, 한중관계 악화를 우려해 밀회를 막고자 부부 객실 문 앞에 있었다는 것은 수행비서 업무와 관련한 피해자 종래 입장과 상반되기도 한다”고 부연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8.14 16:22
경제

안희정 부인 “김지은 별명 ‘마누라 비서’…귀여워 보이려 해”

안희정(53) 전 충남지사의 부인 민주원(54)씨가 안 전 지사를 성폭행 혐의 등으로 고소한 김지은(33)씨에 대해 안 전 지사를 이성적으로 좋아했다고 주장했다. 13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조병구) 심리로 열린 안 전 지사 성폭행 혐의 5차 공판에 아내 민주원씨가 피고인(안 전 지사)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두 사람은 고려대학교 83학번 동기로 대학 1학년 때부터 교제를 시작해 1989년 결혼했다. 민씨는 안 전 지사 정치 행보를 30년 넘게 헌신적으로 보좌해 부부이자 ‘정치적 동지’로 불리기도 했다. 민씨는 “지난해 7월 말김씨가 수행 업무를 위해 아침에 피고인을 모시러 올 때 ‘지사님’이라고 부르면서 달려오는 모습을 처음 본 적이 있는데, 홍조 띤 얼굴이 마치 오랜만에 애인을 만나는 여인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자들은 다 안다. 직감이라는 게 있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했고, 매우 불쾌한 감정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씨가 안 전 지사에게 연애감정을 품고 있었으며 두 사람의 성관계가 성폭행이 아니라는 취지다. 이에 조 판사는 민씨의 증언을 멈추고 “당시 느낌을 자세히 말할 필요는 없다”며 “봤던 내용을 사실관계 위주로 진술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민씨를 향해 “할 말이 많은 건 알겠지만 사실 파악이 중요하다. 감정적인 평가는 자제해달라”고도 말했다. 민씨는 또 김씨가 안 전 지사 지지자들 사이에서 ‘마누라 비서’로 불렸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그는 안 전 지사를 15년간 지지해온 이에게 들은 이야기라는 걸 전제한 뒤, “피해자가 피고인에게 다가오는 지지자 중 유독 여성의 접근을 꺼린 것으로 안다”며 “피해자가 지지자들 사이에서 ‘마누라 비서’로 불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다른 사례로 김씨가 땅바닥에 주저앉아 그림을 그린 일도 언급했다. “어떤 행사에 20분 정도 일찍 도착해 안 전 지사와 나, 운행비서 그리고 김씨가 근처 놀이터 같은 공터에서 대기한 적이 있는데, 김씨가 갑자기 바닥에 주저앉더니 나무 막대기로 그림을 그렸다”고 회상했다. 민씨는 “귀여워 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 전 지사 측 변호인단은 이날 민씨 증인신문을 통해 김씨가 안 전 지사를 이성적으로 좋아했다는 걸 드러내 검찰 측이 주장하는 '위력에 의한 성관계'가 사실이 아님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데 힘을 쏟았다. ━ 안희정 아내 결국 눈물, 안희정 고개 떨궈 민씨는 이날 법정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민씨는상화원 관련 진술을 이어가던 중 s鞁고인을 한번도 의심해본 적이 없고, 상화원 이후에도 그랬다”며 “김씨가 일방적으로 좋아한다고 생각했을 뿐”이라고 했다. 민씨는 간혹 한숨을 쉬기는 했지만, 대체로 질문에 막힘 없이 답했고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대답을 위해 변호인과 눈을 마주쳤을 뿐 안 전 지사는 쳐다보지 않았다. 안 전 지사는 시종일관 눈을 감고 고개를 들지 못했다. 아내 민씨가 증인대에 서기 전부터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이며 얼굴을 만졌으며 신문이 시작된 후에는 끝날 때까지 눈을 뜨지 않았다. 민씨는 약 1시간에 걸친 증인신문을 마친 뒤 재판부가 마지막으로 할 말이 없냐고 묻자 한동안 말없이 정면을 바라보다가 “없습니다”라고 말한 뒤 법정을 떠났다. 지난주 4·5차 공판에서 안 전 지사측이 신청한 증인들의 진술이 이어지면서 피해자 김씨 측은 “일방적인 언론 보도로 김씨가 2차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김씨 측 변호인은 “(김씨에 유리한 진술을 한) 검찰 측 증인은 비공개됐지만, 피고인 주장에 부합하는 증언만 공개됐다”며 “그로 인해 공소사실의 중요 증거나 진술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언론이 피고인 측 주장에 부합하는 일부 증언만 과장·왜곡 보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7.14 09:28
경제

[미리보는 오늘] 안희정 부인, 오늘 증인 출석…어떤 말 할까

━ 안희정 전 지사의 부인이 오늘 법정에 출석합니다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부인 민주원씨가 오늘 법정에 나와 증인신문을 받습니다. 민씨는 피해자 김지은씨의 폭로 직후 안 전 지사를 원망하면서도 측근들에게 ‘그래도 애 아빠니까 살려야지’ ‘김지은 평소 행실과 연애사를 모아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민씨도 남편 안 전 지사에 유리한 증언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날 증언을 기점으로 안 전 지사에게 불리하게 흘렀던 재판이 전환점을 맞을지에 이목이 쏠립니다.▶더읽기 “부부 자는데 김지은 들어와” 안희정 부인 증언 예고 ━ 제천 화재참사 건물주 1심 선고가 나옵니다. 지난해 12월 21일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에 대한 1심 선고가 12일 나온다. 앞서 검찰은 해당 건물주 이모씨에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징역 7년에 벌금 2500만원을 구형했다. 신진호 기자.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사건에 대한 1심 선고가 오늘 나옵니다. 참사 204일만입니다. 구속기소된 건물주 이모씨에 적용된 혐의는 업무상 과실치사, 건축법 위반 등 모두 5개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5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 사건을 전형적인 인재로 규정하며 이씨에 징역 7년과 벌금 2500만원을 구형했습니다. 하지만 이씨의 변호인은 화재의 원인이 건물 외부에서 한 작업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날 선고에는 이씨 이외 건물 관계자 4명에 대한 판결도 이뤄집니다.▶더읽기 29명 목숨 앗아간 제천 화재참사 건물주에…檢, 징역7년 구형 ━ 20대 국회 2기 국회의장단 선출이 마무리됩니다. 13일 여야는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장 1명, 부의장 2명인 국회의장단을 최종 선출합니다. 300명 의원의 무기명 투표를 통해 재적 의원 중 과반의 득표를 얻어야 합니다. 국회의장 후보로는 지난달 5선의 문희상(73)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부의장 후보 중 1명은 12일 5선의 이주영(67) 자유한국당 의원이 확정됐습니다. 나머지 부의장 후보는 본회의 1시간 전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결정됩니다. 현재 5선의 정병국(60) 의원과 4선의 주승용(66) 의원이 경합 중입니다. 이번에 선출될 국회의장단은 2년간 20대 국회 하반기를 이끌 지도부 입니다.▶더읽기 국회 부의장에 정병국·주승용, 이주영·정진석 출마 ━ 65세 이상 어르신의 휴대전화요금이 내려갑니다. 대상은 기초연금수급을 받는 계층으로, 소득이나 재산이 많은 상위 30% 노인층은 혜택에서 제외됩니다. 대상 어르신은 월 1만1000원 한도로 이동 통신 요금을 감면받습니다. 신청은 안내 문자메시지를 통한 전담 상담사 연결, 주민센터, 이통사 대리점이나 통신사 고객센터(114)를 통해 가능합니다. 이번 요금감면은 지난 5월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 등에 따른 조치입니다. 정부는 총 174만명에게 연간 1898억원의 통신비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2018.07.13 08:15
경제

“부부 자는데 김지은 들어와” 안희정 부인 증언 예고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혐의 재판에 안 전 지사의 부인 민주원씨가 오는 13일 증인으로 출석한다. 안 전 지사 측 변호인은 12일 “5차 공판에 민 여사가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라며 “민 여사는 안 전 지사뿐 아니라 김지은씨에게도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다. 꼭 안 전 지사에게 유리한 증언을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현재 심경을 밝힐 듯싶다”고 말했다. 이어 “민 여사가 ‘지난해 8월 보령 상화원에서 부부가 자고 있던 오전 4시에 김씨가 침실에 들어온 적이 있다’고 하더라. 이에 대한 증언도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3일로 잡힌 제5회 공판기일에는 민씨 등 피고인 측 증인 3명이 출석한다. 앞서 검찰 측 증인으로 지난 6일 법정에 나왔던 경선캠프 자원봉사자 구모씨는 “지난 3월 5일 김씨의 첫 폭로 직후 민 여사가 저와 나눈 전화 통화에서 ‘김씨의 과거 행적과 평소 연애사를 알려달라’고 요구했다”고 증언했다. 구씨는 “민 여사가 ‘김씨가 새벽 4시에 우리 방에 들어오려고 한 적이 있다’는 얘기도 했다”면서 민 여사가 김씨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았다고 주장했다. 구씨가 증언한 정황은 김씨에 대한 강제추행,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 안 전 지사가 받는 혐의를 놓고 검찰과 안 전 지사 측이 다투는 쟁점과 맞물려 있다. 안 전 지사 측은 민씨에게서 김씨가 평소 안 전 지사에게 먼저 접근하려 했다는 취지의 증언을 끌어내려고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검찰은 민씨 등 안 전 지사 가족들이 김씨에 대한 2차 가해를 시도했다는 점을 주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7.12 16:32
경제

안희정 첫 재판…김지은이 제출한 산부인과 진단서 내용보니

2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첫 정식 재판에서 ‘위력의 행사 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안 전 지사가 도지사, 차기 대권 주자이자 인사권을 쥔 상사라는 ‘위력’으로 피해자 김지은(33)씨를 간음했는지가 이번 재판의 핵심 쟁점이다. 이날 재판에는 피고인 안 전 지사는 물론, 피해자 김지은씨도 방청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 전 지사는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2일 법원 청사 303호 법정에서 열린 성폭행 혐의 재판 제1회 공판기일에 출석했다. 오전 재판과 점심시간 휴정 후 속개된 오후 재판에서는 검찰이 서류증거를 제시하는 절차가 이어졌다. 휴정 이어진 오후 재판에서도 검찰과 안 전 지사 변호인들 간 공방은 이어졌다. 검찰은 재판부에 주요 서류 증거에 관해 설명했다. 안 전 지사와 피해자 간 텔레그램 비밀 대화 내용, 김씨가 주변 사람들에게 업무와 관련해 어려움을 토로한 내용, 김씨에 대한 참고인들 진술 등이었다. 또 수행비서가 도지사의 말을 절대적으로 따라야 했던 업무 환경을 뒷받침하는 제반 상황, 김 씨가 안 전 지사와 성관계 후 비정상적 출혈이 있어 올해 2월 26일 자 산부인과 진료에서 ‘원치 않는 성관계에 의한 것’이라는 진단서를 받은 사실 등도 증거로 나왔다. 또 2월 중순 이후 열흘 사이에만 90회에 걸쳐 ‘미투’를 검색하는 등 동의에 의한 성관계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검찰은 김 씨가 충남도청 운전비서 정모씨에게서 성추행당한 것을 주변에 호소했으나 몇 달간 고쳐지지 않았던 정황을 제시하면서 도청 조직의 성인지(性認知) 감수성이 극히 낮았고 이에 따라 수행비서가 도지사의 성범죄를 밝힐 환경이 아니었으므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이 성립한다는 논리를 펼쳤다. 이에 안 전 지사 측은 “검찰 증거에는 러시아 출장 당시 안 전 지사가 김 씨 옆에 가서 앉는 것을 봤다는 참고인 진술이 있는데 거기에는 안 전 지사가 김 씨 몸을 만지는 것은 못 봤다는 내용이 이어진다”고 반박했다. 또 “단순히 범죄 사실을 부인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며 “피해자로 보기 어려웠던 김 씨의 태도 등에 대한 진술에 관한 내용도 피고인 진술에 포함됐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김씨는 운전비서의 성추행을 두고 ‘가장 힘든 일’이라며 주변에 적극적으로 호소했다"며 "피고인으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하는 피해를 호소한 내용은 없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앞서 오전 재판에서 검찰은 공소사실 요지를 밝히면서 강도 높은 표현을 써가며 안 전 지사가 유죄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안 전 지사는 러시아에서 김 씨에게 맥주를 가져오라고 해 간음했는데, (이는) 덫을 놓고 먹이를 기다리는 사냥꾼처럼 늦은 밤 심부름을 시켜 끌어들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성폭행이 아니라는 안 전 지사 측 주장을 반박하며 “호감에 의한 관계라는 것도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면서 “권력형 성범죄 피의자의 전형적인 모습이며, 나르시시즘적 태도일 뿐”이라고 말했다. 안 전 지사 측은 “피고인은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던 것을 뉘우치고 후회하고 있다”며 “가혹한 여론의 비판을 받아들이며, 도덕적·정치적 책임도 감수하고 있다. 하지만 형법상 범죄인지는 다른 얘기”라고 반박했다. 1시간 20분가량 진행된 오후 재판을 마치고 법정을 나선 안 전 지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든 쟁점은 법정에서 다뤄야 한다는 것이 재판부의 방침이다. 저도 그 방침을 따르겠다”는 말만 남기고 그 자리를 떠났다. 다음 2차 재판은 오는 6일에 열린다. 비공개로 진행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7.03 08:02
경제

안희정, 주민만 보여도 컨테이너에 숨어..

미투 폭로에서 구속 갈림길까지…안희정, 불안과 은둔의 22일 살펴보니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26일은 운명의 날이다. 유력 대권주자 반열에 올랐던 그가 성폭력 가해자로 구속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수행비서의 미투 폭로가 처음 나온 지난 5일부터 영장실질심사인 이날까지 22일간. 안 전 지사는 은둔 속에 심리적인 불안정 상태로 지냈다. 미투 폭로 후 안 전 지사의 행적을 짚어봤다. 미투 폭로가 나오자 안 전 지사는 종적을 감췄다. 사흘 뒤인 8일 오후 3시에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가 오후 1시쯤 돌연 취소했다. 기자회견 취소 통보 문자에 “검찰은 한시라도 빨리 저를 소환해달라”는 내용을 넣기도 했던 안 전 지사는 하루 만에 검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출석 전 그가 어디서 뭘했는지 아는 사람은 소수 측근뿐이었다. 10일 오전 2시 30분쯤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안 전 지사는 오전 8시쯤 대학 친구 A씨가 살고 있는 경기도 양평 한 마을에 도착했다. 안 전 지사 일행은 당시 새벽 내내 따라붙은 취재진에게 “가족들은 홍성에 있다”며 “가족에게 가려다가 취재진이 계속 따라와 급히 이곳으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앙일보 취재 결과 이 말은 사실이 아니었다. 주민들과 안 전 지사 친구 A씨의 증언에 따르면 안 전 지사와 가족들은 미투 폭로 직후 줄곧 양평에 기거했다. A씨 설명에 따르면 당시 안 전 지사로선 가족들을 데리고 달리 갈 데가 없는 상황이었다. A씨는 수년 전 귀농해 이곳에서만 지내고 있어 주변 시선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 안 전 지사와 함께 대학 생활을 했기 때문에 안 전 지사는 물론 민주원 여사와도 친구 사이다. 갑작스럽게 ‘갈 곳 없는 처지’가 된 안 전 지사 가족들에겐 제일 마음 편한 거처가 A씨 집인 셈이다. 안 전 지사는 친구 집에서도 아내와 떨어져 홀로 별채처럼 쓰이는 컨테이너 박스에서 지냈다. 10일 검찰 조사 후 기자들에게 뒤늦게 이곳 양평 마을을 공개한 건 안 전 지사의 선택이었다. 대략의 거처를 알려주는 대신 대화를 통해 무리한 접근을 막겠다는 판단이다. 기자들은 안 전 지사 측 요구에 따라 마을 어귀 적당한 곳에서 그가 들어가는 상황을 지켜봤다. 이후 안 전 지사를 대신해 A씨가 기자들과 소통했다. A씨가 기자들의 접근을 막기도 했다. 안 전 지사는 이곳에 있는 내내 검찰에 출두한 한 차례를 제외하곤 집 밖 출입을 철저히 삼갔다. 안 전 지사가 20일 넘도록 이곳에서 지냈음에도 마을 주민 대부분이 그 사실을 모르고 있을 정도다. 외부인이 안 전 지사를 찾아 이곳에 오는 경우도 거의 없다. A씨는 “몇몇 친구들이 여길 오고 싶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지만 안 전 지사가 ‘친구들 얼굴 볼 자신이 없다’며 이를 거절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 전 지사의 상태는 검찰 소환이 있었던 지난 19일까지 조금씩 회복되는 듯 하더니 검찰 소환을 기점으로 악화됐다.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18일 밤 변호사들과 접견했을 때의 컨디션이 가장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안 전 지사 컨디션에 대해 “가족들하고만 있을 때는 무조건 감정적으로 미안한 마음 탓에 침체돼있다면 변호사들과 있을 땐 훨씬 낫다”며 “보다 이성적으로 사고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19일 검찰 소환을 위해 양평을 떠날 때부터 안 전 지사의 컨디션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안 전 지사는 출발 직전 집 앞에 있던 기자들 앞에서 간단히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는 앞서 약속된 일정이었다. A씨는 안 전 지사가 기자들을 잠깐 만나는 데 대한 마음의 준비를 충분히 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안 전 지사는 기자들을 마주한 뒤 차에 오르면서부터 다시 무너져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오전 6시 20분쯤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안 전 지사는 또 다시 양평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날 이후 안 전 지사의 심리 상태는 계속해서 불안정한 상태다. 이웃 주민이 일하며 돌아다니는 모습이 집 밖으로 언뜻언뜻 보이기만 해도 컨테이너 박스 안으로 들어가 버릴 정도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3.26 09:26
연예

SBS ‘동상이몽2’가 안희정 대신 이재명을 섭외한 까닭

성폭력 의혹에 휩싸인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지난해 초 부인과의 불화설에 휩싸였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안 전 지사는 당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유력 출연자로 낙점됐다가 당시 불화설로 인해 출연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뉴시스에 따르면 한 방송 관계자는 "동상이몽 2 제작진은 지난해 초 안 전 지사 부부를 출연 1순위로 정하고 섭외를 추진하고 있다가 안 전 지사가 부인과 불화를 빚고 있다는 정보를 포착해 이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동상이몽 2는 부부가 일상을 공유하며 서로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이해해가는 과정을 관찰한 예능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은 프로그램의 핵심이 '부부애'인 만큼 안 전 지사의 불화설은 프로그램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 83학번 캠퍼스 커플 출신인 안 전 지사 부부는 지난해 4월 대선 기간 남다른 부부애를 보여주며 인기와 신뢰를 얻었다. 방송 관계자는 "당시 안 전 지사 대신 이재명 전 성남시장 부부를 섭외했던 동상이몽 2 제작진은 안 전 지사의 인기가 치솟자 한동안 아쉬워한 것으로 안다"면서도"최근 안 전 지사가 성폭행 의혹에 휩싸여 정치적 위기를 맞으며 결과적으로는 신의 한 수가 됐다"고 매체에 밝혔다. 다만 SBS 한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당시 프로그램 섭외를 맡았던 연출자와 제작진이 거의 바뀐 상태에서 안 전 지사 섭외 여부 등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한편 이 전 시장은 방송 고정 출연을 계기로 인지도를 높였고, 오는 6·13 지방선거 경기도 지사 출마에 큰 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3.1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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