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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쿠폰만 860억원…이통사 멤버십 알뜰살뜰 활용법

이동통신 3사가 정체기에 접어든 5G 시장에서 가입자 이탈 방어책으로 멤버십 혜택을 꺼내들었다. 있으나 마나 한 쿠폰이 아닌 깜빡 잊고 놓치면 아쉬운 혜택으로 무장했다. 이미 과열된 시장에서 신규 고객 유치보다 충성 고객 지키기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단톡방서 "유플투쁠 혜택 떴어요"12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지난해 4월 선보인 멤버십 월 정기 혜택 프로그램 '유플투쁠'은 입소문을 타고 가입자들끼리 할인 정보를 공유하는 새로운 소비 행태를 만들었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유플투쁠은 기본 멤버십이 제공하는 것보다 훨씬 더 높은 할인율을 보장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인기가 많은 쿠폰은 금방 소진된다"며 "오픈 시간인 오전 11시에 맞춰 혜택 정보를 공유하는 메신저 단체방도 생겨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유플투쁠은 멤버십 혜택을 기존 푸드, 생활·편의, 레저·테마파크, 문화·여가에서 MZ세대가 선호하는 외식·카페 영역으로 확대하고 할인율을 최대 55%로 높였다.LG유플러스는 매월 달력에 두 개의 '+'(플러스)를 그려 해당 영역에 포함되는 둘째 주 화요일부터 넷째 주 목요일까지 다양한 제휴처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달력에 'T'를 그려 혜택을 주는 SK텔레콤과 유사한데, 기본 할인에 선착순 쿠폰을 더한 것으로 차별화했다는 설명이다. 두 개의 플러스가 교차하는 날은 '슈퍼투쁠데이'로 지정해 더 많은 혜택을 뒷받침한다.2월의 슈퍼투쁠데이는 오는 19일이다. 선착순으로 CGV 팝콘·음료 세트(M), 할리스 카페라테 1잔, 파스쿠찌 조각 케이크 3000원 할인, 고반식당 삼겹살 1인분 무료(2인분 이상 주문 시) 쿠폰을 준다.제휴사 122곳의 혜택에 달력을 보고 기다리는 재미를 더해 유플투쁠은 출시 9개월 만인 올해 1월까지 868억원 어치의 쿠폰을 발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할인 혜택을 이용한 고객은 누적 800만명을 넘어섰고, 매월 1인당 평균 5개의 쿠폰을 다운로드했다. 5G 성장 '주춤', 멤버십에 '힘'주는 이통사업계 1위 SK텔레콤은 이통사 중 가장 많은 제휴 혜택을 자부한다.상시 제휴 외에도 매월 첫째 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매주 수요일을 혜택 제공일로 정해 달력에 T를 그리는 'T 데이'는 지난 한 해 고객이 받은 혜택이 3000만건에 달했다. 매달 10일, 20일에 운영되는 만 13세~34세 전용 '0 데이' 혜택도 있다.SK텔레콤은 170곳이 넘는 멤버십 제휴 라인업을 갖췄다. 외식과 영화·공연, 콘텐츠, 교육, 여행 등 거의 모든 영역을 아우른다.이통사 멤버십 혜택 대신 저렴한 요금의 알뜰폰을 사용 중인 직장인 A씨는 편의점 CU에 되도록 아내와 함께 들른다. SK텔레콤 ‘T 멤버십’ VIP 등급이라 1000원당 100원을 할인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또 파파존스 피자에서 '존스 페이버릿 오리지널'(3만4900원)과 '파파스 윙'(9900원)을 주문하면 1만3440원이 할인돼 결제 금액이 4만원 중반대에서 3만원 초반대로 뚝 떨어진다. 배달 앱 할인 쿠폰보다 훨씬 이득인 셈이다. KT는 '매달 선보이는 달콤한 혜택'이라는 의미의 '달.달.혜택'을 내놨다. 원하는 제휴사 혜택을 선택하는 '달달초이스'와 혜택 중복 적용이 가능한 '달달스페셜', 추첨으로 선물을 주는 '달달찬스' 3가지로 구성했다.KT는 오는 14일 전체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공차, 메가MGC커피, 롯데시네마, 반올림 등 16종의 혜택을 공개한다. 만 34세 이하를 위한 2월 'Y혜택' 목록에는 다이소, 메가박스, 쉐이크쉑 등이 포함된다.신규 제휴처로 배스킨라빈스와 플라워 브랜드 꾸까가 추가됐다. 문화 혜택으로 뮤지컬 '마타하리'는 최대 40%, 어린이 뮤지컬 '100층짜리 집'은 60% 할인한다.이처럼 이통 3사가 멤버십에 힘을 싣는 것은 5G 가입자 증가세가 최근 주춤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지난해 국내 5G 신규 가입자는 삼성 갤럭시 신제품 효과를 본 1월을 제외하고 20만 명대를 넘어선 적이 없다. 갤럭시 폴더블폰과 아이폰 신제품 출시 시점에 30만 명을 거뜬히 넘어선 2023년과 대비된다.여기에 경기 침체로 스마트폰 교체 주기까지 길어지면서 그간 '없어도 그만'이었던 멤버십 혜택이 가입자 이탈과 알뜰폰 전환을 막는 당근으로 부상했다.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고객들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맞춤형 멤버십을 설계하기 위한 이통사의 수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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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2024년 영업익 23.6%↓…통합 시스템 구축 등 비용 영향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863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6%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14조6252억원으로 1.8% 증가했다.영업이익은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신규 통합 전산 시스템 구축에 따른 무형 자산 상각 비용과 통상 임금 범위 확대 등 일회성 인건비 반영 등의 영향을 받았다.매출은 AI(인공지능)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 IPTV의 'AI 미디어 에이전트' 등 유·무선 서비스의 AI 전환 본격화로 고가치 가입 회선이 증가한 것이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모바일 매출은 익시오와 AI 챗봇, AI 콜봇 등 AI 전환 활동 성과로 고가치 가입 회선이 늘어 전년 대비 1.8% 증가한 6조 4275억원을 달성했다.MNO(이동통신)와 MVNO(알뜰폰)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851만5000개로 전년 대비 13.6% 증가했다.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무선 가입 회선 성장률을 나타냈다. 전체 순증 가입 회선은 341만8000개다.2024년 MNO 가입 회선은 전년보다 8.5% 늘어난 2036만8000개다. 이 중 5G 가입 회선은 전년 대비 13.3% 증가한 795만2000개로 집계됐다. 5G 회선 비중은 72.7%로 전년 대비 8.6%포인트 확대됐다.IPTV와 초고속인터넷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3.7% 성장한 2조5060억원을 기록했다.초고속 인터넷 사업은 속도 향상·품질 개선과 요금제 세분화 등 활동으로 고가치 가입 회선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6.6% 상승한 1조140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IPTV사업 매출은 OTT 트렌드 확산에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1조3277억원을 나타냈다.IDC(인터넷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회선 등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3% 성장한 1조7055억원이다.LG유플러스는 올해 AI 신사업 육성을 필두로 한 고수익 사업 중심의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다양한 B2B(기업 간 거래) 사업에 AI 모델을 적용해 AI 응용 서비스의 범용성을 확대하고 고객별 사업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전략으로 기업 인프라 부문의 성장을 가속한다는 전략이다.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올해 AX(AI 전환) 사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과 기존 사업의 선택과 집중으로 사업 구조 개편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2025년 경영 가이던스인 '연결 기준 서비스 매출 2% 이상 성장'을 달성하는 동시에 기업 가치 및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0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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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대 5G 20GB 요금제 나온다…알뜰폰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

정부가 도매제공의무사업자(SKT)의 도매 대가를 확 낮춰 1만원대에 5G 데이터 20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알뜰폰 시장에 힘을 실어준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알뜰폰 경쟁력 강화 방안'과 신규 사업자 정책 방향 관련 연구반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지난 2010년 도입된 알뜰폰은 가입자가 2024년 9월 948만명을 기록하며 전체 휴대전화 시장의 16.6% 차지할 정도로 저변을 넓혔다.하지만 서비스 품질 등 신뢰도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자생력이 낮은 시장 구조상 매력적인 요금제를 설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동통신 5개 자회사에 편중된 시장 상황도 문제로 지적했다.이에 과기정통부는 알뜰폰의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먼저 알뜰폰 사업자들이 차별화 요금제를 설계·출시할 수 있도록 도매제공의무사업자인 SK텔레콤의 데이터 도매대가를 최대 52% 낮추기로 했다.종량제 데이터 도매대가를 현재 1MB당 1.29원에서 0.82원으로 대폭 낮출 예정이다. 최근 10년간 가장 큰 폭의 인하 수준이라는 설명이다.여기에 알뜰폰 사업자가 사용할 데이터를 대량으로 구매하면 할인받는 혜택을 확대해 1년에 5만TB 이상 선구매하면 도매대가의 25%를 추가로 할인받도록 했다.이런 도매대가 인하가 적용되면 이통사 이용자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인 20~30GB 구간대까지 알뜰폰이 자체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1만원대 20GB 5G 요금제가 나올 것으로 과기정통부는 기대하고 있다.알뜰폰 사업자가 제공할 수 있는 데이터 속도 제한 상품은 기존 400Kbps에 1Mbps를 추가한다. 해외로밍 상품도 1종에서 4종으로 늘린다.알뜰폰 사업자들이 자체 요금제를 설계할 때 운영상 제약이 없도록 도매제공하는 이통사가 적극 협조하도록 하는 내용을 도매제공 협정에 반영할 계획이다.과기정통부는 "알뜰폰이 국민의 통신비 부담 경감에 적극 기여하고, 국민이 걱정 없이 알뜰폰을 믿고 쓸 수 있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이 외에도 신규 사업자 정책은 그간 정부가 주파수 할당 대역과 사업 모델을 결정해왔던 방향성을 바꿔 시장 수요를 기반으로 새롭게 도전하는 사업자가 있을 때 추진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이에 과기정통부는 시장 수요를 촉진하고 도전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신규 사업자 등이 필요로 할 경우 정부가 지정한 주파수가 아닌 가용 주파수 범위 내에서 사업자가 원하는 주파수 대역 등을 정해 정부에 할당 공고를 제안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신설할 방침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1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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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3분기 매출 6.2% 증가…MNO 가입 회선 2000만 달성

LG유플러스가 MNO(이동통신) 가입 회선 수 2000만개를 처음 넘어서며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 매출이 3조80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460억원으로 3.2% 감소했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 비용 반영으로 줄었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AI(인공지능) 등 미래 기술 적용이 용이하고 보안을 강화한 차세대 통합 전산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3분기 모바일 부문 매출은 MNO 가입 회선이 처음으로 2000만개를 돌파하고, 핸드셋 기준 5G 보급률도 70%를 넘어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조6204억원을 기록했다.MNO와 MVNO(알뜰폰)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787만3000개로 전년 대비 17.0% 증가했다. MNO 회선은 지난해 3분기 1829만2000개 대비 10% 증가한 2012만개를 달성하며 처음 2000만 회선을 돌파했다.5G 가입 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17.6% 늘어난 768만6000개로 집계됐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 회선 중 5G 회선 비중은 전년과 비교해 10.9%포인트 증가한 70.2%를 기록했다.기업 인프라 부문과 스마트홈 부문도 매출 확대를 도왔다.IDC(인터넷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회선 등 사업이 8%대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스마트홈 부문은 IPTV가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와 AI 에이전트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로 가입 회선을 확대했다.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통신 본업의 체질 개선과 핵심 사업의 기반 인프라를 강화한 결과 경영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서비스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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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분기 영업익 44.2%↑…"비용 조기 반영 영향"

KT가 비용 선제 반영 영향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나타냈다.KT는 2024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6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2%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6조6546억원으로 0.6% 감소했다.KT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임금 협상에 따른 비용이 올해 2분기 조기 반영된 영향으로 늘었다"고 말했다.매출을 세분화하면 무선 사업은 3분기 플래그십 단말기 출시 효과로 5G 가입자 비중이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76%를 기록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로밍 사업과 알뜰폰(MVNO)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유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순증을 유지했지만 유료 콘텐츠 구매(PPV)와 광고 매출이 줄어 매출이 1.2% 하락했다. 초고속 인터넷은 유지 가입자 약 993만명 달성과 기가인터넷 가입자 중 1G 속도 가입자 비중 확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기업서비스 사업은 전용 회선, AI컨택센터(AICC) 사업 덕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KT그룹은 금융, 부동산, 디지털 전환(DX) 등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BC카드는 자체 카드 사업 성장, 금융 사업 리밸런싱 등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케이뱅크는 3분기 고객 수가 1200만명을 돌파했다. 수신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4% 늘어난 22조원, 여신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한 1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KT 콘텐츠 자회사는 콘텐츠 시장 축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지만, 3분기 방영한 '유어아너'와 '나의 해리에게'가 흥행하는 성과를 거뒀다.장민 KT CFO는 "KT그룹은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AICT(AI+ICT)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이와 함께 최근 발표한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KT의 기업 가치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08 09:43
금융·보험·재테크

'KB리브모바일' 5년간 600억원 적자…점유율 5% 정체

KB국민은행이 시작한 알뜰폰 사업이 영업손실은 커지고 시장 점유율은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부로부터 내부 조직 확대와 개인정보 수집용으로 알뜰폰 사업을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민수 의원이 KB국민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은행의 알뜰폰 사업 KB리브모바일의 영업 손실액은 2019년 8억원, 2020년 140억원, 2021년 184억원, 2022년 160억원, 2023년 113억원으로 5년간 적자가 605억원으로 불어났다.매출액은 같은 기간 4000만원에서 1251억원으로 크게 성장했지만, 영업비용이 9억원에서 1364억원으로 뛰면서 4년간 100억원대 적자를 유지했다. KB리브모바일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은 2020년 1.5%, 2021년 3.7%, 2022년 5.3%, 2023년 4.8%로 5%대에 머물렀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표한 ‘단말기유통법과 이동통신시장의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알뜰폰 점유율은 2014년 말 7.7%에서 2023년 말 15.5%로 7.8%p 증가했다. 전체 알뜰폰 가입자 수는 2020년 911만명에서 2021년 1036만명, 2022년 1283만명, 2023년 1585만명을 기록했다. 알뜰폰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KB리브모바일은 점유율이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KB국민은행은 알뜰폰 사업 주요 투자 비용으로 통신 시스템 구축비 189억원, 고객센터 인건비 202억원, 내부 인건비 186억원 등 577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한 의원은 KB국민은행이 지난해 알뜰폰 회원가입 과정에서 가입자 인터넷 접속정보 6억6000만 건을 과도하게 수집했다는 이유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과태료 120만원과 개선 권고 처분을 받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알뜰폰 사업을 하면서 인건비를 시설 투자비보다 2배 더 지출하고,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는 등 본래 사업 목적보다 내부 조직 확대와 개인정보 수집이라는 잿밥에 더 관심이 많은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08 09:10
금융·보험·재테크

NH농협은행, NH올원뱅크에 '맞춤 요금제 추천받기' 서비스 출시

NH농협은행은 통신 요금제 비교플랫폼 '모요(모두의 요금제)'와 함께 '맞춤 요금제 추천받기' 서비스를 농협금융 대표플랫폼 NH올원뱅크에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맞춤 요금제 추천받기' 서비스는 35개 통신사의 1600여개 알뜰폰 요금제를 각각의 통신사 홈페이지를 방문하지 않아도 현재 이용중인 통신사 및 사용량 등을 입력하면 나에게 가장 적합한 요금제를 추천받고 개통할 수 있다.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10월 31일까지 가입자 전원에게 메가커피 아메리카노 쿠폰을, 농협은행 계좌로 자동납부를 등록하면 추가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증정한다. 또 500명을 추첨해 교촌순살치킨 모바일쿠폰 및 농협은행 금리우대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농협은행 관계자는 “고물가시대에 가계통신비 절감을 돕고자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NH올원뱅크는 고객의 혜택을 위한 서비스와 상품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0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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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요금, 어디까지 내려가는 거예요?"

5G 요금제 하한선으로 여겨졌던 3만원대가 깨졌다. 핵심 수익원인 5G의 성장이 정체하자 이동통신 3사가 진입 장벽을 확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6월 국내 5G 가입자는 3408만281명으로 전월보다 23만308명 늘었다.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30만명대를 유지했던 5G 신규 가입자는 지난 2월 20만명대로 떨어진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고정비 최소화 트렌드가 확산하고 마땅히 즐길만한 5G 전용 콘텐츠가 없는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이에 이통 3사는 2만원대에 만나볼 수 있는 라인업으로 5G 전환을 부추기고 나섰다.SK텔레콤이 5G 요금 경쟁의 불씨를 지폈다. 업계 최초로 2만원대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선보였다.회사가 지난 3월 출시한 '다이렉트 5G 27'은 월 2만7000원에 6GB의 데이터를 보장한다.온라인 전용 요금제의 특성상 약정 부담이 없고, 동일한 데이터의 5G 상품보다 30%가량 저렴하다. 데이터를 소진해도 최대 400Kbps의 속도로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KT는 통신사 처음으로 선택 약정 할인을 적용할 수 있는 5G 요금제를 선보였다.KT가 요금 혁신의 일환으로 올해 1월 내놓은 5G 중저가 요금제 '5G슬림 4GB'는 월 3만7000원에 4GB의 5G 데이터를 제공한다. 여기에 선택 약정을 적용하면 월 2만7750원으로 요금이 뚝 떨어진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와 비교해 가장 저렴한 5G 요금제를 전면에 내세웠다.지난 6월 요금제 개편 작업으로 탄생한 통신 플랫폼 '너겟'의 5G 요금제는 1000원 단위로 라인업을 쪼갠 것이 특징이다.월 2만6000원 상품은 6GB의 데이터를 뒷받침한다. 월 3만원에 지원하는 데이터가 1GB에 불과했던 기존 프로모션 요금제보다 혜택을 대폭 키웠다. 이통 3사는 생성형 AI(인공지능)가 스마트폰 교체 주기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가 AI 스마트폰 포문을 열었고, 곧 베일을 벗는 애플 '아이폰16' 시리즈 역시 관련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에 2만원대 요금제가 LTE 고객의 5G 전환을 이끄는 역할을 것으로 보이지만, 무리한 가격 경쟁이 이통 3사의 수익성 악화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이통사 수익성 지표인 ARPU(이용자당 평균 매출) 현황을 보면, 업계 1위 SK텔레콤은 지난해 1분기 3만원대가 깨진 이후 올해 2분기 2만929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하락했다.같은 기간 알뜰폰을 포함한 LG유플러스의 ARPU는 1만9240원으로 19.8% 급감했다.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이통 3사 연결 영업이익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에 그칠 것인데 당초 예상보다는 우수한 실적"이라며 "올해 이익 정체 가능성을 이미 투자가들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09 07:00
산업

소비자원 "이동통신 3사 월평균 요금 6만5027원…알뜰폰의 3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KT 등 대기업 3사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의 월평균 휴대전화 요금이 알뜰폰 이용자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 한국소비자원이 이동통신 3사 가입자 1500명과 알뜰폰 이용자 355명으로 대상으로 설문 조사 한 결과, 단말기 할부금과 콘텐츠·부가서비스 이용료 등을 포함한 이동통신 3사 이용자의 월평균 통신 요금은 6만5027원으로 집계됐다.세대별로 보면 30대 요금이 7만5271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6만8955원, 20대 6만4748원, 60대 6만3718원, 60대 이상 5만2044원 등의 순이었다.지난해와 비교하면 40대 요금이 5178원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30대도 929원 더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세대의 통신 요금은 지난해보다 줄었다.반면에 알뜰폰 이용자가 납부하는 월평균 요금은 2만252원으로 이동통신 3사 이용자가 내는 요금의 3분의 1 수준이었다.알뜰폰 이용자의 경우 자급제 단말기 구매 비율(81.1%)이 이동통신 3사(37.2%)보다 높은 데다 다른 콘텐츠나 부가서비스를 많이 이용하지 않는다는 게 저렴한 요금의 한 요인이라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이러한 요금 격차는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도 반영됐다.이동통신 3사 고객의 이용요금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10점으로 주요 조사 항목 가운데 가장 낮았다. 가장 요금을 많이 내는 30대의 만족도가 2.90점으로 최저였다. 이에 반해 알뜰폰은 3.91점으로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이동통신 3사의 서비스 종합만족도는 3.47점으로 지난해보다 0.05점 상승했다.업체별로는 SK텔레콤이 3.55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았다. LG유플러스가 3.45점으로 뒤를 이었고 KT는 3.34점으로 2년 연속 가장 낮았다.통화 품질은 SK텔레콤(3.75점)-LG유플러스(3.64점)-KT(3.57점) 순이었고 데이터 품질도 SK텔레콤(3.41점)-LG유플러스(3.27점)-KT(3.20점)로 순위가 같았다.이용 요금 만족도에서는 LG유플러스가 3.24점으로 가장 높았고 SK텔레콤(3.07점)과 KT(3.05점)가 뒤를 따랐다.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통신 요금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오는 중장년층 맞춤형 요금제를 신설하고 소비자 불만이 많은 데이터 품질을 개선해달라고 이동통신 3사에 권고했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06 11:11
경제일반

KT, 2분기 영업이익 4940억원…전년比 14.3%↓

KT의 2분기 영업이익이 임금협상에 따른 비용이 반영된 여파 등으로 두 자릿수 비율로 감소했다.KT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영입이익이 4940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14.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영업이익 감소 이유에 대해 KT는 지난해에는 3분기에 반영됐던 임금협상에 따른 비용이 올해 2분기에 반영된 영향이 컸다며 이에 따른 비용 644억원을 제외하면 연결 영업이익 감소율은 지난해 2분기 대비 3.1%라고 설명했다.2분기 매출은 6조5464억원으로 2분기로는 2010년 이후 최대였던 작년 2분기 6조5475억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순이익은 4천105억원으로 5.1% 줄었다.KT의 별도 기준 서비스 매출은 작년 2분기보다 0.7% 증가한 4조480억원으로, 2분기 연속 4조원대를 유지했다.무선 사업에서 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 75%에 해당하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무선 서비스 매출은 작년 2분기보다 2.7% 증가했는데 KT는 로밍 서비스와 알뜰폰(MVNO) 사업 성장 영향으로 분석했다.유선 사업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대비 0.3% 감소했다. 초고속 인터넷에서 가입자 990만 명을 달성하고, 기가인터넷 가입자 중 1G 속도 가입자 비중이 늘어난 영향에 인터넷 사업 매출은 1.0% 증가했다.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가 늘며 0.9% 성장했다. 기업 서비스 사업은 매출이 1.0% 감소했다.자회사 중 KT클라우드, KT에스테이트 매출이 각각 17.1%, 7.1% 늘었지만 콘텐츠 자회사 14.8%, BC카드 6.8%, 스카이라이프 2.5% 각각 매출이 줄었다.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KT는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기업으로 본격적인 도약을 위해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과 전방위적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0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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