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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낭염 때문에 미뤄진 승부 본다…UFC 박준용, 베테랑 타바레스와 한 판

박준용(33)이 올해 처음으로 옥타곤에 선다. 상대는 UFC에서 잔뼈가 굵은 브래드 타바레스(36·미국)다.박준용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로이발 vs 타이라’ 코메인 이벤트에서 타바레스와 미들급(83.9kg) 매치를 치른다.애초 박준용과 타바레스는 지난 7월 20일 주먹을 맞대기로 했다. 당시 박준용은 미국에서 계체까지 문제없이 마쳤다. 하지만 박준용 귀 쪽에 생긴 모낭염을 발견한 네바다주 체육위원회가 선수 안전 문제로 경기를 취소했다.그때를 떠올린 박준용은 “죄인처럼 한국에 돌아왔다”고 했다. 함께 대회를 준비한 동료, 상대인 타바레스도 얻은 게 없었기 때문이다. 진한 아쉬움을 표한 박준용은 모낭염을 완치했고, 석 달 만에 다시 타바레스를 마주했다. 2019년 UFC에 입성한 박준용은 2022년 5월부터 1년 2개월 동안 옥타곤 4연승을 질주했다. 미들급 랭킹(톱 15) 진입을 목전에 뒀는데, 지난해 12월 안드레 무니즈(브라질)에게 패하며 좌절됐다. 타바레스와 경기는 박준용의 재기전이자 다시금 랭킹 진입의 문을 열 매치다.한국계 미국인인 타바레스는 UFC에서 15년째 활약 중인 베테랑 파이터다. UFC 미들급 최다 출전 공동 1위(24회), 최다승 2위(15승), 최다 판정승 1위(13승) 등 눈부신 자취를 남겼다. 옥타곤에서는 24전 15승 9패를 기록 중이다. 그는 미들급 랭킹 문지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선수를 넘어야 랭커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타바레스를 ‘백 년 묵은 구미호’라고 표현한 박준용은 “타격, 레슬링, 주짓수 등 모든 걸 다 할 줄 아는 빈틈이 없는 선수”라며 “타바레스같이 깔끔하게 싸우는 상대는 지저분하게 싸워야 무너뜨릴 수 있다. 엉겨 붙어서 때리고, 다시 엉겨 붙을 것”이라고 다짐했다.UFC에서 7승 3패를 쌓은 박준용도 복싱, 레슬링 등 두루 뛰어난 웰라운드 파이터다. 최근 거둔 3승은 모두 피니시 승리일 만큼, ‘킬러 본능’도 갖췄다. 타바레스와 치열한 수싸움과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늘 랭킹보단 롱런이 목표라고 한 박준용은 “이제 어디 가서 UFC 선수라고 할 만큼 싸웠다”며 “우선 (목표는) 이번 경기에서 이기고 생각하겠다. 그때 뭐라고 얘기하는지 지켜봐 달라”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4.10.11 05:33
스포츠일반

최두호, 정찬성과 함께 8년 만 눈물의 UFC 승리…이정영·최승우는 ‘쓴잔’

UFC 코리안 파이터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최두호(33)만 승전고를 울렸다.2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레모스 vs 잔디로바’에 한국인 페더급(65.8kg) 파이터 최두호, 이정영(28), 최승우(31)가 동시 출격했다.1년 5개월 만에 옥타곤에 선 최두호는 빌 알지오(미국)를 상대로 2라운드 3분 38초 TKO 승리를 챙겼다. 2016년 7월 마지막으로 티아고 타바레스(브라질) 이긴 최두호는 8년 만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UFC 총전적은 4승 1무 3패다.1라운드에 알지오와 치열한 그라운드 공방을 펼친 최두호는 2라운드 들어 날카로운 타격을 뽐냈다. 묵직한 주먹을 앞세워 상대를 압박했고, 왼손 훅으로 알지오를 잠재웠다. 승리 후 눈물을 흘린 최두호는 “많은 사람이 의심했고, 나 자신도 의심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래도 내가 잘할 수 있고, 또 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감격의 승리를 거둔 최두호는 세컨드를 봐준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기쁨을 나눴다. 최두호는 “(정찬성과) 팀이 다른데도 흔쾌히 사랑하는 동생이라고 늘 도와주고 응원해 준다. 늘 감사하고, 사랑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기대를 모은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은 ‘사자’ 하이더 아밀(필리핀)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2월 UFC 데뷔전에서 승리한 이정영은 두 번째 경기에서 쓴잔을 들었다.톱독으로 평가받은 이정영은 옥타곤에 발을 붙이고 진흙탕 싸움을 펼쳤지만, 아밀의 기세에 눌렸다. 옥타곤 구석에 몰려 아밀의 소나기 펀치를 맞았고, 심판은 스톱을 외쳤다. 코메인 이벤트를 장식한 최승우도 스티브 가르시아(미국)에게 ‘맞불’을 놓다가 옥타곤에 쓰러졌다. 결국 1라운드 1분 36초 만에 TKO 패했다. 지난해 8월 야르노 에런스(네덜란드)를 꺾고 UFC 3연패를 끊은 최승우는 좋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애초 이 대회에 나서기로 한 미들급(83.9㎏) 파이터 박준용(33)은 경기 전날 포도상구균 진단을 받았고, 매치가 취소됐다.김희웅 기자 2024.07.21 13:20
스포츠일반

UFC 코리안 파이터 깜깜무소식…도대체 언제쯤 싸울까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들의 소식이 묘연하다. 매치 성사 소식도 좀체 들리지 않는 실정이다.2024년 옥타곤에서 경기를 치른 코리안 파이터는 페더급(65.8kg) 이정영이 유일하다. 그는 지난달 UFC 데뷔전에서 블레이크 빌더(미국)를 완벽히 제압하며 기분 좋은 첫 승 소식을 전했다.하지만 이외 다른 파이터들의 경기 소식은 여느 때보다 잠잠하다. 대개 경기 2~3개월 전에는 매치가 성사되고 발표되는데, 현재로서는 올해 상반기까지 한국 선수들의 경기가 없을 가능성도 있다.애초 또 다른 페더급 파이터인 최승우가 내달 7일(한국시간) 모르간 샤리에르(프랑스)와 주먹을 맞대기로 했지만, 경기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4연승 후 패배를 맛본 미들급(83.9㎏) 박준용은 오는 5월 아부스 마고메도프와 싸울 수 있다는 루머가 있었지만, 아직 확정된 건 없다. UFC 신인인 이정영과 플라이급(56.7㎏) 박현성은 꾸준히 옥타곤에 오른다는 의지가 강하지만, 아직 다음 매치가 성사되긴 이른 감이 있다. 박현성 역시 지난해 12월 데뷔전을 치렀고,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Want to fight(싸우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UFC 출전 의사를 밝힌 최두호를 비롯해 강경호, 정다운 등 코리안 파이터의 매치업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물론 UFC 진출의 등용문인 로드 투 UFC 시즌3가 오는 5월에 시작되는 만큼, 몇몇 한국 선수가 옥타곤에 오르는 것을 볼 가능성은 충분하다. UFC와 계약을 꿈꾸는 한국 선수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말 로드 투 UFC에 출전하는 명단이 공개될 예정이다.올해 UFC 내 한국 선수들의 경기 수가 적어 보이지만, 6월 이후에는 급격히 늘어날 공산이 있다. UFC가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에서 대회를 열 수 있다는 루머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김희웅 기자 2024.03.07 05:43
스포츠일반

UFC 중국 대회 돌연 취소…韓 파이터 박준용·박현성, 미국으로 간다

내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의 대회 개최지가 미국으로 바뀌었다.MMA 전문지 MMA 정키, 셔독 등은 지난 15일(한국시간) “12월 9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대회가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UFC 에이펙스로 개최지가 변경됐다”고 보도했다.한국인 파이터 박준용(미들급) 박현성(플라이급)과 로드 투 UFC 시즌2 결승전에 나서는 이창호(밴텀급)가 UFC 파이트 나이트 233 출격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는 22일에는 상하이로 떠나기 전에 국내 취재진과 기자회견 일정도 있었는데, 돌연 중국 대회가 취소되고 개최지가 옮겨졌다. 아직 UFC의 공식 발표도 없었고, 대회 장소 변경 이유도 밝혀지지 않았다.박준용과 박현성은 결국 미국에서 경기하게 됐다. 안드레 무니즈(브라질)를 마주한 박준용은 UFC 5연승에 도전한다. 로드 투 UFC 시즌1 우승자인 박현성은 2연패 중인 섀넌 로스(호주)를 상대로 UFC 첫 정식 경기에 나선다. 다만 UFC 파이트 나이트 233 언더카드에 포함될 예정이었던 로드 투 UFC 시즌2 결승전 네 경기는 아예 이 대회에서 빠졌다. 추후 대회 장소와 일정이 공개될 전망이다. UFC와 계약까지 1경기가 남은 이창호에게는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갑작스러운 개최지 변경이 경기를 3주 앞둔 박준용과 박현성에게 악재가 될 수도 있지만, 대회가 열릴 UFC 에이펙스는 둘에게 좋은 기억이 있다. 박준용은 이곳에서 에릭 앤더스(미국) 데니스 튤튤린(러시아)를 꺾는 등 총 5승을 챙겼다. 박현성은 지난 2월 최승국과 로드 투 UFC 시즌1 결승전을 UFC 에이펙스에서 치렀고, UFC 계약서를 받아냈다. 애초 이번 상하이 대회는 지난 2019년 UFC 파이트 나이트 157 이후 4년 만에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였고, 큰 관심을 모았다. 메인이벤트 역시 밴텀급 랭킹 7위 송야동(중국)과 14위 크리스 구티에레스(미국)의 대결이 예정돼 있다. 중국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을 수 있었던 송야동에게는 개최지 변경이 아쉬움으로 남을 만하다.김희웅 기자 2023.11.17 05:33
스포츠일반

[IS 피플] UFC 첫 피니시 승리에도 웃지 못한 박준용 “몹시 마음 아파”

미국 종합격투기 UFC 데뷔 후 첫 피니시 승리를 기록한 박준용(31·코리안탑팀)은 마냥 웃지 못했다. 경기 후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박준용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213 미들급 경기에서 조셉 홈스(27·미국)를 상대로 2라운드 3분 4초 만에 리어네이키드초크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박준용은 UFC 7전 5승 2패, 종합격투기(MMA) 총전적 15승 5패를 쌓았다. 이번 승리는 유독 값지다. 박준용이 2019년 8월 UFC 진출 후 이전까지 거둔 4승은 모두 판정승이었다. 4경기 재계약 후 첫 경기에서 서브미션으로 홈스를 제압하며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애초 박준용은 ‘피니시’ 욕심이 없는 파이터다. 그는 홈스와 경기 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내 게임 플랜을 실행해 이길 때가 가장 행복하다. 매번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는데, 어렵다”고 말했다. 무리하게 ‘한 방’을 노리기보다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홈스를 꺾는다는 계획이었다. 상대 홈스는 정반대 스타일이다. MMA 10전 8승 2패를 기록했는데, 여덟 번의 승리를 모두 2라운드 안에 피니시로 얻었다. 5승은 리어네이키드초크로 따냈을 만큼, 서브미션에 일가견이 있는 파이터다. 1m93㎝의 큰 체격을 자랑하는 홈스는 긴 팔과 다리를 활용한 타격·그라운드 기술을 두루 갖췄다. 1라운드 초반에는 홈스의 공격이 매서웠다. 날카로운 잽과 묵직한 로킥으로 박준용을 괴롭혔다. 박준용은 예고대로 침착하게 풀어갔다. 전진 압박을 펼치다가 라운드 중반 홈스의 킥을 잡아 테이크 다운에 성공했다. 백 포지션을 차지한 박준용은 남은 시간 상대를 눌러놓으며 점수를 쌓았다. 그라운드 싸움에서 자신감을 얻은 박준용은 2라운드 초반부터 홈스를 압박해 테이크 다운에 성공했다. 박준용은 케이지 바닥에 홈스를 눌러놓고 파운딩을 쏟아내며 기세를 잡았고, 백 포지션에서 목을 감아 탭을 받아냈다. 박준용은 첫 서브미션 승리에도 차분했다. 세컨드 쪽을 향해 양손을 뻗어 위에서 아래로 내리며 ‘차분하라’는 제스처를 보였다.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압사 사고가 일어난 탓이었다. 핼러윈을 앞두고 이태원에 인파가 몰리면서 30일 오전 10시 기준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경기 후 박준용은 “승리해서 내 일을 다 한 거 같아 기쁘지만, 대한민국이 슬픔에 잠겨 마음이 몹시 아프다.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하루속히 부상자분들이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4연승을 달린 ‘헤비급 전 챔프’ 안드레이 알롭스키(43·미국/벨라루스)는 마르코스 호제리오 데 리마(37·브라질)와 헤비급 경기에서 1라운드 1분 50초 만에 서브미션에 의해 패했다. 일찍이 큰 펀치를 맞은 알롭스키는 그라운드에서 좀체 힘쓰지 못했고, 데 리마에게 목을 내줬다. 알롭스키는 MMA 56전(34승 21패 2무효)을 기록 중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3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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