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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BAT, 11월 한국서 합성 니코틴 액상담배 출시…"규제 공백 노려"

글로벌 담배회사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 그룹이 오는 11월 합성 니코틴을 이용한 액상형 전자담배를 출시한다.BAT그룹의 한국 계열사인 BAT로스만스는 23일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와 관련해 "'노마드'라는 이름으로 상표권을 출원해 오는 11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BAT그룹은 지난 5월 신제품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BAT그룹이 합성 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 출시하는 국가는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업계는 국내에서는 합성 니코틴 담배를 '담배'로 규정하고 있지 않은 상황을 노린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로 국내 담배사업법상 담배는 연초의 잎을 원료로 포함한 것만 인정된다. 따라서 화학물질로 만든 합성 니코틴 담배는 담배가 아니라, 일반 담배와 달리 온라인에서 판매할 수 있고 청소년에게 판매해도 처벌 규정은 없다.또 세금이나 부담금 부과 대상이 아니라 일반 담배나 전자담배보다 더 저렴하게 팔 수도 있다.하지만 법 개정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담배의 범위를 합성 니코틴 담배 등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네 건 발의됐으나 임기 만료로 폐기됐고, 22대 국회에서는 관련 법안이 다섯 건 발의된 상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23 14:44
경제일반

BAT, 트로피컬 담은 ‘뷰즈 고’ 신제품 2종 출시

BAT로스만스가 액상형 전자담배 ‘뷰즈 고(VUSE GO)’의 신제품 2종 ‘트로피컬 믹스’와 ‘루비 스파크’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 2종은 이국적인 트로피컬 테마를 중심으로 열대의 다채로운 매력과 청량함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트로피컬 믹스'는 열대 분위기의 달콤함을, '루비 스파크'는 톡 쏘는 상큼함으로 강렬하고 신선한 맛을 선사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신제품은 천연 니코틴이 포함된 폐쇄식으로 액상 용량은 2.0ml, 니코틴 함량은 0.9%이다. 소비자 가격은 1만원으로 전국 편의점 및 일부 베이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BAT로스만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와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개발에 지속적으로 주력해, 성인 흡연자들에게 더 나은 대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27 14:17
경제일반

BAT, ‘뷰즈’ 출시 1년 주년…반년 만에 100만대 판매 돌파

BAT로스만스(이하 BAT)는 액상형 전자담배 브랜드 '뷰즈'가 출시 1주년을 맞았다고 29일 밝혔다.뷰즈는 BAT의 대표 액상형 전자담배 브랜드로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59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BAT는 작년 7월 아시아 국가 중에서 한국에 가장 먼저 '뷰즈 고 800(VUSE GO 800)' 제품을 출시했다.이는 국내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담배 대기업 4사 중 유일한 액상형 전자담배로 큰 화제를 모았다.뷰즈 고 800은 국내 출시 직후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며, 출시 한 달여 만에 판매량이 2배 이상 성장했다. 이후 반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웃돌고 있다.제품은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액상형 전자담배들과 달리 담뱃잎에서 추출한 천연니코틴 액상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담배사업법상 담배와 동일하게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며 판매 및 유통되고 있다.송영재 BAT로스만스대표는 "뷰즈는 BAT 그룹의 '더 좋은 내일(A Better Tomorrow)'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제품으로 한국 성인 흡연자들의 비연소 제품 선택권을 대폭 넓혔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29 15:28
연예일반

지창욱, ‘삼달리’ 실내 흡연 사과…“부적절한 행동 인지, 실망감 안겨 죄송” [전문]

배우 지창욱 측이 실내 흡연 논란에 사과했다.소속사 스프링 컴퍼니는 지난달 26일 공개된 드라마 메이킹 콘텐츠 내 지창욱의 행동으로 불편함을 느낀 모든 사람에게 죄송하다고 11일 밝혔다.이어 “해당 메이킹 콘텐츠 중 지창욱이 실내에서 전자담배를 사용한 장면이 포함됐다. 부적절한 장면으로 보는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줬다”며 “지창욱 또한 부적절한 행동임을 인지하고 많은 사람에게 실망감을 안겨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사과했다.그러면서 “콘텐츠를 접한 사람들과 현장 스태프, 출연자, 작품을 사랑해 준 시청자에게 다시 한번 깊이 사과한다”며 “이번 일을 통해 부적절한 행동이 반복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JTBC ‘웰컴투 삼달리’ 메이킹 영상 속 지창욱이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됐다. 연기가 나오지는 않았으나, 손에 들고 있는 전자담배가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웰컴투 삼달리’ 측은 해당 부분을 삭제했다.이하 스프링 컴퍼니 공식 입장 전문.안녕하세요 스프링 컴퍼니입니다.지난 1월 26일 공개된 드라마 메이킹 콘텐츠 내 배우 지창욱의 행동으로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해당 메이킹 콘텐츠 중 지창욱 배우가 실내에서 전자담배를 사용한 장면이 포함되었습니다. 부적절한 장면으로 보시는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습니다.지창욱 배우 또한 부적절한 행동임을 인지하고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콘텐츠를 접하신 분들과 현장의 스태프, 출연자분들, 작품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이번 일을 통해 부적절한 행동이 반복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11 11:31
경제

[경제톡] 전기차 세금 혜택 더 주고, 전자담배 세금 더 오른다

정부가 세법개정안을 발표하면서 전기차를 살 때 보조금도 주면서 세금에도 혜택을 더 주기로 했다. 앞으로는 기름 넣어서 가는 차 보다 전기차가 늘어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지금 전기차에 주고 있는 세금 혜택을 2022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전기차를 살 때 내야 하는 세금 개별소비세를 감면해 주고 있는데, 한도는 최대 300만원이다. 개별소비세를 감면해주니 차 살 때 교육세라는 명목으로 개별소비세의 30%만큼씩 내게 하는 세금도 그만큼 깎아준다. 그래서 전기차를 사면 최대 390만원까지 세금을 깎아주는 것을 2022년까지 계속해주겠다는 얘기다. 하지만 지금 어떤 차를 사든 개별소비세의 30%를 깎아주고 있는 것은, 올해까지만 하고 더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반면 소비를 장려하는 품목은 아닌 담배, 이 중에 액상 담뱃값이 내년부터 오르게 된다. 액상형 전자담배에 매기는 개별소비세를 지금의 두 배로 올리기 때문이다. 지금 니코틴 용액 1mL당 개별소비세가 370원인데 740원이 된다. 이번에 액상담배 개소세를 올리는 취지는 기존 궐련담배, 태우는 담배에 물리고 있는 세금이랑 형평성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7.29 07:00
경제

KT&G, 필립모리스와 손잡고 전자담배 '릴' 글로벌 진출

KT&G가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과 손잡고 해외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개척에 나선다. KT&G는 2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PMI와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행사에는 백복인 KT&G 사장과 안드레 칼란조풀로스 PMI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각사 고위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명식과 기념촬영 등이 진행됐다. 이번 계약으로 KT&G는 PMI에 릴을 공급하고, PMI는 이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판매한다. 양사는 더 많은 국가에서 릴을 출시할 수 있도록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연내 신속히 제품을 판매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최초 계약 기간은 3년으로, 향후 성과가 좋을 경우 장기적 파트너십을 맺기로 했다. PMI에 공급하는 제품은 '릴 하이브리드' '릴 플러스' '릴 미니' 등 궐련형 전자담배 3종과 액상형 전자담배 '릴 베이퍼'까지 모두 4종이다. 향후 신제품도 공급할 예정이다. 양사는 해외 판매 제품의 브랜드명으로 '릴'과 PMI의 '아이코스'를 병기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백복인 KT&G 사장은 "글로벌 선두주자인 PMI와의 이번 전략적 제휴는 KT&G의 브랜드 경쟁력과 혁신적인 제품개발 능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미래 담배 시장에 새로운 시장표준을 제시해 담배 산업을 더욱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1.29 14:31
연예

'폐손상 의심 액상담배'…편의점 이어 면세점 '퇴출'

유통 업계가 중증 폐질환 의심 물질이 검출된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실상 퇴출했다. 지난 12일 정부가 '국내 액상형 전자담배 내 유해 의심 성분 분석 결과'를 발표한 직후 편의점들이 의심 물질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된 제품을 즉각 판매 중단한 데 이어 13일 면세점 업계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전자담배 업계는 정부 발표를 정면 비판하는 동시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사라지는 액상형 전자담배 15일 담배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 등은 13일부터 KT&G의 '시드 토바' '시드 툰드라', 쥴랩스코리아의 '쥴 팟 딜라이트' '쥴 팟 크리스프'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편의점 4개 업체 씨유(CU)·지에스(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은 지난 12일 같은 조치를 했다. 이는 12일 보건당국이 국내에서 유통되는 153개 액상형 전자담배를 대상으로 실시한 분석 결과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르면 KT&G·쥴랩스코리아 등이 판매하는 액상형 전자담배 니코틴 카트리지에서 비타민E 아세테이트 등 유해 의심 물질이 미량 검출됐다. 비타민E 아세테이트가 나온 제품은 시드 토바와 쥴 팟 크리스프였고, 디아세틸·아세토인 등 가향 물질이 나온 제품은 시드 툰드라와 쥴 팟 딜라이트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은 이들 물질이 의문의 폐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사용 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이달 3일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관련 폐 질환이 2291명에게서 발병했고, 이중 사망자가 48명 나왔다. 미국 보건당국은 대마 유래 성분(THC)이 이런 폐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강하게 의심하고 있는데, 국내 유통되는 액상형 전자담배 중 해당 성분이 검출된 제품은 없었다. 판로 막힌 담배 업계 강력 반발…법정 대응 예고 전자담배 업계는 편의점과 면세점의 판매 중단 조치로 사실상 판로가 막히자, 정부의 분석 결과를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쥴랩스코리아는 공식 입장을 내고 "쥴랩스는 어떤 제품에도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을 원료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KT&G 역시 "식약처는 '시드 토박' 제품에서 '비타민 E 아세테이트'가 극미량 검출됐다고 하지만, 우리는 이를 원료로 사용하지 않고 자체 검사에서도 검출되지 않았다"며 "사실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들 업체를 대표하는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는 13일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국민 혼란을 가중하고 있다"며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병준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 회장은 "문제의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은 미국 폐질환 의심환자가 사용한 제품에 들어있는 양의 최고 880만 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권고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가 불명확한 근거로 전자담배 사용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고 고의적으로 업계를 침체시켜 업계 종사자들이 생계에 막심한 피해를 입었다"며 "협회 차원에서 법적인 대응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 "미량이라도 검출된 사실이 중요…사용중단 유지할 것" 전자담배 업계의 반발에 정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나성웅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15일 "극소량이라도 해당 물질이 발견된 것 자체가 중요하다"며 "가향물질까지 검출됐고, 폐질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결과가 명확히 나올 때까지 사용중단 권고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규제법안이 없는 유사 담배 유통량도 매우 많고, 국민에 위해가 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도 "실제 미량이라도 검출됐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국내 유통 액상형 전자담배에 다른 가향물질이 검출되는지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2020년 3월 평가결과가 나올 때까지 사용중단 권고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질병관리본부는 '비타민E 아세테이트' 등의 폐손상 유발 여부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조사감시 및 연구결과를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해 발표할 예정이다. 식약처도 직접 인체에 흡입돼 영향을 주는 기체성분에 대한 유해성분을 분석할 계획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2.16 07:00
연예

액상형 전자담배 폐질환 원인 규명... 하카시그니처 "기체 성분 검사 결과 공개"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과 관련하여 많은 흡연자들이 의문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전자담배 기업인 하카코리아가 자사 하카시그니처 제품의 기체 성분 검사 결과를 발표 했으며, 유럽 연합 'Article 20 of Tobacco Product Directive'의 기준에 따랐다고 밝혔다. 하카코리아가 공개한 검사 내용은 담배 기화 시 발생될 수 있는 포름알데히드, 아세트 알데히드와 같은 발암물질의 기준치 이하로 검출된 것으로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했다. 하카코리아 관계자는 "THC 성분과 최근 폐질환의 원인으로 밝혀진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은 국내서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불법이며, 해당 물질을 일체 사용하지 않으며 언제나 소비자의 안전을 최우선시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CDC 에서는 전자담배로 인한 급성 폐질환을 보이는 환자의 78%가 THC 전자 대마 마약 물질을 흡입하였다는 사실로, THC 전자 대마 물질의 사용여부를 주원인으로 보고 있으며, 폐질환의 강도에 따라, 비타민 E 오일의 양이 차이나게 발견 되고 있어 비타민 E 오일을 폐질환의 원인이라고 전했다. 이승한기자 2019.11.15 16:06
연예

액상형 전자담배 논란, 하카 코리아 기체 성분 검사결과 발표

전자담배 협회는 지난 10월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 액상전자담배 중 액상 전자담배만 규제하는 것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근거로 미국 내 액상 전자담배 폐질환 의심 환자 중 78%가 THC 전자 대마 물질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 된 미국 CDC가 발표 한 내용을 제시했다. 또한, 10월 30일 KBS에 보도된 내용을 인용하면서, 액상형 전자담배 관련한 국내 폐 손상 의심사례는 단 1건으로 확인되지만, 궐련 담배로 목숨을 잃는 사람은 매년 6만 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금연지원센터장은 담배가 결국 암을 일으키고 혈관을 망가트리는 것이며 전자담배도 물론 끊어야 하지만 원래 담배는 발암물질이 69종이나 있는 위험한 물질이기 때문에 절대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국내 전자담배 업체 하카 코리아에서 기체 성분 검사 결과를 발표하여 "THC 전자 대마 성분과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은 국내서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불법이며, 해당 물질을 일체 사용하지 않으며 언제나 소비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시 한다"고 밝혔다 이승한기자 2019.11.01 15:41
경제

퇴출되는 액상형 전자담배…남몰래 웃는 필립모리스

액상형 전자담배가 시장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했다. 정부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권고라는 강력한 제재안을 내놓기 무섭게 주요 판매처인 편의점들이 판매 중단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세계 3위 전자담배 시장인 한국을 두고서 격전을 예고했던 '궐련형'과 '액상형' 간의 전쟁이 이번 사태로 인해 궐련형의 승리로 싱겁게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편의점 빅4, 일제히 '판매중지' 27일 담배 업계에 따르면 점포 수 기준 편의점 업계 빅4인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는 모두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 및 공급을 중단했다.대상 제품은 KT&G '릴 베이퍼'에 사용되는 '시드 툰드라', 쥴 랩스 '쥴'에 사용되는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 등 총 4종이다.정부는 앞서 지난 23일 미국에서 중증 폐질환 유발 논란이 일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에 대한 사용 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편의점 업계는 향후 정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성분 분석 결과와 관련 방침이 확정되면 적극 협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건강 관련 사안은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며 "정부의 방침에 대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상륙 6개월 만에 퇴출 위기 맞은 '쥴' 편의점들의 이번 조치로 미국 전자담배 브랜드 '쥴'은 국내 상륙 6개월 만에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향후 정부가 후속 규제책을 내놓고 주요 판매 채널에서 퇴출이 확정되면 쥴의 국내 시장 존립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를 판매하는 기업은 다수이지만 가장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는 업체는 쥴랩스코리아"라며 "지난 5월 국내에서 쥴을 처음 선보일 당시만 해도 담배업계 지각변동을 불러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미국발 안전성 논란으로 인해 사실상 사업을 접어야 할 처지에 몰렸다"고 말했다.쥴랩스코리아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쥴랩스코리아 관계자는 "미국에서 문제가 된 액상형 전자담배는 대마성분과 비타민E가 혼합된 것이다. 한국 제품에는 이들 성분이 전혀 없다"며 "편의점들과 협의를 지속적으로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 권고에 웃음짓는 아이코스 궐련형을 앞세워 전자담배 1위인 한국필립모리스는 정부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권고를 내린 날, 이를 예측이라도 한 듯 신제품 '아이코스3 듀오'를 선보였다.액상형 전자담배의 위기를 틈 타 한국필립모리스가 공격적으로 전자담배 1위 점유율 굳히기에 나섰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아이코스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혔던 홀더 연속 사용 횟수가 1회를 2회로 늘린 신제품을 액상형 담배가 문제되는 시기에 발표했다는 점에서 업계는 한국필립모리스의 맹공으로 보고 있다.궐련형 업계도 액상형 성분과 완벽히 다르다며 적극적인 선 긋기에 들어갔다. 전자담배에는 액상형 전자담배 외에도 궐련형, 하이브리드형 제품군이 있다. 궐련형은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가, 하이브리드형은 KT&G의 '릴 하이브리드', JTI의 '플룸테크' 등이 있다.또 다른 담배 업계 관계자는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면서 궐련형 전자담배나 일반 전자담배로 돌아가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0.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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