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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7역→첫 여장, 몸은 너덜너덜”…’필사의 추격’ 박성웅 고군분투 코미디 온다 [종합]

“몸이 너덜너덜해졌지만 영화는 빛났다.” 배우 박성웅이 1인 7역부터 햄스트링 파열까지 겪으며 고군분투한 코미디 영화 ‘필사의 추격’이 관객과 만난다. 영화 ‘신세계’부터 ‘오케이 마담’ ‘보호자’ ‘웅남이’,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까지 범죄, 액션, 코미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열연한 박성웅이 ‘필사의 추격’에서 또 한번 활약할 예정이다. 여기에 박성웅과 6번째 연기 호흡을 맞추는 윤경호와 분노조절장애 연기에 도전하는 곽시양이 힘을 보태 끊임없는 웃음으로 관객들의 더위를 식혀줄 예정이다. 박성웅, 곽시양, 윤경호, 김재훈 감독은 23일 서울 용산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필사의 추격’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필사의 추격’은 상극 중에 상극인 사기꾼과 분노조절장애 형사, 그리고 조직 보스가 각자 다른 이유로 제주에 모이며 펼쳐지는 대환장 추격전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 박성웅은 뛰어난 변장술로 사람을 홀리는 자타공인 최고의 사기꾼 김인해를 연기한다. 박성웅은 1인 7역을 했다며 “촬영은 한 시간 한 것 같은데 분장만 다섯 시간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 변장을 하지 않은 캐릭터의 모습은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고민하며 촬영 내내 이를 놓치지 않으려 했다”고 덧붙였다. 또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장을 했는데 브래지어도 처음 해봤다”며 “너무 답답하고 힘들더라. 여성 분들을 정말 존경한다”고 말했다. 박성웅은 촬영 도중 햄스티링이 파열되는 부상도 겪었다. 박성웅은 “겨울에 촬영했는데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가 있었다. 햄스트링이 뚝 끊어졌다. 절뚝거리면서 처절하게 찍었는데 실제 부상이 자연스럽게 연기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어차피 응급실에 가도 별다른 치료가 없다. 시간을 두고 쉬어야 해서 3~4시간 정도 있다가 다시 촬영했다”며 “액션스쿨 출신이라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착지할 때 본능적으로 몸이 더 다치지 않은 자세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박성웅은 함께 출연하는 윤경호에 대해선 ‘믿보동’(믿고 보는 동생), 곽시양을 ‘믿볼동’(믿고 볼 동생)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윤경호와는 이번 작품을 통해 6번째 호흡을 맞춘다. 연기를 위해 광둥어를 준비한 모습을 보고 역시 ‘믿보동’이더라”고 칭찬했다. 곽시양에 대해선 “얼굴이 너무 잘생기지 않았나. 저와 경호는 그런 외모를 싫어한다”며 장난스럽게 말한 후 “먼저 연락도 해줘서 친분을 빨리 쌓을 수 있었다”고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윤경호는 화려한 패션과 강렬한 메이크업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마피아 보스 주린팡으로 활약한다. 곽시양은 검거율 100%를 자랑하지만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분노조절장애 형사 조수광으로 분한다.윤경호는 “박성웅 선배와 무조건 같이 하고 싶었다. 존경하고 사랑한다”며 “한번도 맡아본 적 없는 반 외국인 역할이다. 우려도 됐지만 도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곽시양은 “많이 망가진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며 “분노조절장애를 겪는 인물이다 보니까 폭탄머리 등 외적인 부분에서 포인트를 줬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재훈 감독은 ‘필사의 추격’의 관전 포인트로 촬영지인 제주도를 꼽기도 했다. 그는 “예전에 제주도 한 달 살이를 한 적 있었는데 도민들이 관광객들로 인해 힘들어 하는 등 속병을 앓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런 지점들을 알려드리고 싶었다”며 “또한 관객들이 제주도에 온 것 같은 청량함 그대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필사의 추격’은 내달 21일 개봉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2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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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곽선영 “10년 만 다시 운전…카체이싱 촬영中 사고, 잠깐 기억 잃어”

“10년 만에 다시 운전대를 잡았죠.”배우 곽선영이 ENA 월화 드라마 ‘크래시’로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차가 폐차가 될 정도로 때로는 위험한 상황에 맞닥뜨리고 뜨거운 여름 에어컨이 안 나오는 차 안에서 장기간 고된 촬영을 했으나 ‘크래시’에 출연하는 동안 행복했다고 거듭 말했다. 과거 5중 추돌 사고를 당한 후 운전을 하지 않았으나, ‘크래시’에 출연하기 위해 다시 운전 면허를 갱신했다며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크래시’ 종영 후 일간스포츠를 만난 곽선영은 시즌2에 대한 바람을 강하게 전하며 “더 발전된 액션을 준비해야겠다”고 웃었다. ‘크래시’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인기를 받으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이어 ENA 역대 흥행 2위에 올랐다. 지난 5월 13일 시청률 2.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무서운 시청률 상승세를 이가면서, 지난달 18일 자체 최고 기록인 시청률 6.6%로 마무리됐다.‘크래시’는 도로 위 빌런들을 끝까지 소탕하는 교통범죄수사팀(TCI, Traffic Crime Investigation)의 노브레이크 직진 수사극으로 배우 이민지, 곽선영, 허성태 등이 출연했다. 극중 곽선영은 TCI의 에이스 반장 민소희 역을 맡으며 활약했다. 민소희는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지독한 근성의 소유자로 무술 실력은 물론, 자유자재로 차를 모는 뛰어난 운전 실력을 겸비한 인물이다.곽선영은 흥행에 대해 “너무 좋다. 시청률도 충분히 감사한 숫자”라고 웃으며 “대본을 읽을 때부터 재미있었다. 제가 출연하는 드라마를 보면서 이렇게 한 회 한 회가 재밌고 아쉬웠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 ‘크래시’는 첫 회부터 카체이싱 등 속도감 있고 화려한 액션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곽선영은 ‘크래시’를 통해 첫 액션에 도전했는데도 액션 신 대부분을 책임지며 짜릿함과 카타르시스르 자아냈다. “처음엔 걱정이 정말 많았어요. 액션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액션스쿨에 꽤 오래 다녔죠. 거의 매일 갔어요. 앞구르기, 뒷구르기, 낙법 등 기본적인 동작을 탄탄히 배우고 현장에서는 무술팀 디렉팅에 따라 상대 배우들과 합을 맞추는 데 집중했죠. 막상 해보니 다행히 잘되더라고요. 초반엔 동작을 카메라 앵글에 맞추고 NG를 내지 않으려 긴장을 많이 했는데 무술팀과 제작진, 배우들을 믿고 했더니 점차 재미가 붙더라고요.”위험하지 않은 순간이 없었던 건 아니다. 곽선영은 카체이싱 신을 촬영하다가 차량이 폐차가 될 정도로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보복 운전자를 검거하는 과정을 찍는 신이었다. 연습과 리허설도 충분히 하고 옆에 무술 감독님도 있으셨다”며 “드리프트까지 성공하고 J턴만 남은 상황이었는데, 빠른 속도로 후진을 한 후 갑자기 핸들을 꺾어서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쓰고 있던 선글라스가 날아가고 그때 당시의 순간이 기억이 잠깐 안 난다”며 “정신 차리고 보니까 생각보다 차가 많이 망가져 있더라. 요즘 나오는 차량이었다면 수리가 가능했을텐데 워낙 오래돼 부품을 구하기 어려워 폐차가 됐다”고 말했다. 액션을 연기하면서 남다른 통쾌함은 없었냐는 질문엔 “평소 화가 많이 쌓이는 편이라면 대리만족할 수도 있지만 그런 성격이 아니라서 속이 후련하다는 느낌은 없었다”면서 다만 “나쁜 사람은 벌을 받고 결국 진실은 밝혀진다는 내용, 범인들이 빨리 검거되는 흐름이 통쾌하더라”고 전했다. “운전자라면 겪을 수 있는 소재와 내용이라서 시청자들이 많이 공감할 거라 여겼어요. 저도 10년 전 5중 추돌 사고를 겪고 안전벨트의 중요성을 느꼈는데, 이 작품을 통해 더 경각심을 가지게 됐죠. 의도하지 않아도 누구나 가해자,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걸 알려준 드라마예요. 다시 운전해 보니까 너무 위험한 상황이 빈번하게 있던데 우리 드라마가 도로 위의 평화를 위해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해요.” 곽선영은 지난 2006년 뮤지컬 ‘달고나’로 데뷔한 후 주로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하다가 지난 2020년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널리 얼굴을 알렸다. 당시 캐릭터부터 ‘무빙’, ‘크래시’ 등 대부분의 작품에서 정의로운 인물을 연기한 그는 “실제 불의를 보는 것을 힘들어 한다”며 특히 민소희 캐릭터에 대해선 “피해자에게 공감하고 연민을 느끼는 따뜻한 사람인데 그런 면모를 저도 조금은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예전에는 대본이 들어오면 대부분 출연을 했어요. 기회 하나 하나가 소중하고,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신났어요. ‘크래시’에 출연을 한 것도 너무 감사하고 아직도 신기하죠. 주변에서 ‘왜 이렇게 쉬지 않고 일하느냐’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저는 그냥 재밌어서 이것 저것 한 것뿐이에요. 모든 작품에 열려 있어요. 젊음이 언제까지나 유지되는 것도 아니니까 할머니가 될 때까지 다양한 작품과 역할, 도전을 해보고 싶어요.”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0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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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쇼’ 김혜준 “호신술 배웠지만.. 역시 급할 땐 도망이 최고죠” [인터뷰 ②]

배우 김혜준이 ‘킬러들의 쇼핑물’(이하 ‘킬쇼’)을 촬영하며 생긴 비하인드를 언급했다.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배우 김혜준을 만났다. 그는 최근 공개한 디즈니 플러스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지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맨손 액션부터 무에타이, 총격전까지 다양한 액션신들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김혜준은 “모든 장면이 힘들었다. 장르 자체가 액션물이다 보니 촬영 4개월 전부터 액션스쿨 다니며 훈련을 받았다. 그때부터 힘듦의 시작이었다”면서 “냉장고에서 떨어지는 장면이 가장 무서웠다. 떨어지는 속도도 엄청 빨랐고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던 촬영”이라고 말했다. 호신술을 직접 배운 김혜준, 실제로 기억에 남는 기술도 있었을까. 그는 “촬영하는 동안은 몸에 기술들이 배어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가장 최고는 빨리 도망치는 거다. 극 중에서 동욱 선배가 ‘칼든 사람은 상대하지 마라’는 대사만 봐도 그렇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진만’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의 생존기를 다룬 스타일리시 뉴웨이브 액션물. 매주 매주 수요일 2개씩, 총 8개의 에피소드가 디즈니+에서 단독 공개되며 바로 7일 마지막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0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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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황야’ 허명행 감독의 첫발…“마동석과 작품하고 연출 자신감 생겨”

“애초 기획부터 청불(청소년관람불가) 액션을 하고 싶었어요. 관객에게 마동석의 액션은 익숙하지만, 이렇게 센 수위는 없었거든요.”숱한 작품의 무술감독으로 탄탄한 액션을 보여줬던 허명행 감독이 배우 마동석과 손잡고 연출자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간 수많은 호흡을 맞춘 마동석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영화 ‘황야’로 말이다.‘황야’는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황야’는 넷플릭스 영화 부문 글로벌 1위(비영어 부문)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허명행 감독은 “너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내 생애에 이런 일이 있나 싶기도 하다”며 “축하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마동석과도 서로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주고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허명행 감독은 “내가 서울액션스쿨 소속인데 설립자인 정두홍 무술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액션스쿨을 스턴트 사업뿐만 아니라 영화 사업으로 확장하고자 했다. 나름대로 시나리오 개발을 10년 동안 하는 과정이 있었고, 무술감독을 하면서 여러 연출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연출을 준비했다”고 말했다.다만 무술감독이기에 액션 영화를 연출한다는 것에 오히려 부담이 있었다. 허명행 감독은 “내게 연출 제안이 들어오는 영화들이 액션 영화였지만, ‘뻔한 선택을 하는 게 아닐까’라는 고민이 있었다”며 “또 내가 과연 연출을 잘 할 수 있을지도 고민이 됐는데 마동석과 작품을 하고 스킨십을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마동석이 (연출을) 제안한 타이밍도 잘 맞았던 것 같다. 주변에서도 힘을 불어넣어줘 감히 용기를 가지게 됐다”고 털어놨다.허명행 감독은 ‘황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애초 기획부터 청불 액션을 하고 싶었다. 마동석의 액션은 익숙하지만, 이렇게 센 수위는 없었다. 그러면서도 마동석이 가진 유연함과 개그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마동석과 만난 지 20년이 됐다. 그때는 발도 잘 썼다. 지금은 발을 쓰는 게 상상이 안 되지 않나. 장기가 복싱이기 때문에 장기를 살리려고 했다”며 “단순히 빌런들을 제압하는 게 아니라 무력화시켜야 했다. 잘하는 걸 기본으로 무기 등으로 확실한 제압을 해야 해 수위 높은 액션이 나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명행 감독은 ‘황야’ 연출 목표를 전 세계에 마동석이라는 캐릭터를 알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동석은) 액션도 잘하고 유연한 개그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마동석의 장점을 세계화하고 싶었다”며 “우리나라에 마동석을 대체할 배우가 없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드웨인 존슨처럼 액션으로 유명한 배우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칭찬했다.그러면서 “키가 크고, 몸이 훤칠한, 액션을 잘하는 배우들은 많다. 그러나 누가 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마동석이 하는 액션을 대체할 수 있는 배우는 없다”고 강조했다.허명행 감독은 ‘황야’ 후 ‘범죄도시4’도 메가폰을 잡았다. ‘범죄도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액션 시리즈로 자리매김한 만큼 허명행 감독의 부담감도 만만치 않았을 터다. 허명행 감독은 “많은 기대는 안 했으면 한다. 기대하고 봤는데 실망하면 어떡하냐”면서도 “비슷할 수는 있으나, 그간 ‘범죄도시’ 시리즈 속 마동석이 보여주지 않은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허명행 감독은 “구체적인 꿈은 없으나 영화 일을 오래 하고 싶다. 지금도 무술감독으로서 일하고 있고, 정두홍 감독님과 함께 우리 액션스쿨을 모두가 꿈꾸는 영화 제작사로 만들고 싶다. 그 안에서 연출이 필요하다면 연출을 하고, 무술감독이 필요하다면 무술감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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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김태리 “액션 많았던 ‘외계+인’ 몸 쓸 수 있어 좋아 … 대상 부담? 순간을 살아갈 것”

배우 김태리가 자신의 역량을 한껏 녹여냈다.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며 순항하고 있는 영화 ‘외계+인’ 2부 이야기다.김태리는 최근 ‘외계+인’ 2부 개봉에 맞춰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를 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사랑이 넘치는 현장이었고 재미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암살’, ‘도둑들’로 쌍천만을 기록한 최동훈 감독의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던 ‘외계+인’ 1부는 지난 2022년 7월 개봉, 누적 관객 수 154만 명에 그치며 기대보다 아쉬운 성과를 냈다.김태리는 “1부가 끝난 뒤에 많은 사람들이 고민이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2부의 경우 1부를 보지 않아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 무리가 없고 1부와 2부 사이 공백 기간 동안 감독님이 후반 작업에도 공을 많이 들여서 관객들에게 만족감을 드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 역시 ‘외계+인’ 2부를 관객의 마음으로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고 귀띔했다.김태리가 말하는 1부와 2부의 차이는 배우들의 돈독한 사이가 더욱 잘 드러났다는 점. 그는 “배우들과 정말 친해졌다. 동료들에게 큰 도움을 받았고 의지하며 촬영에 임했다”고 이야기했다. ‘외계+인’ 2부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감정, 액션, 코믹 등 다양한 장르가 모두 녹아들어 있다는 것. 특히 이안 역의 김태리는 2부에서 신검을 확보해 지구를 구하는 일의 전면에 나서며 다채로운 활약을 펼친다.김태리는 “워낙에 몸 쓰는 걸 좋아한다. 때문에 ‘외계+인’ 촬영을 하면서도 너무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했다.“액션스쿨을 다니면서 영화를 준비했어요. 액션의 매력은 몸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감정의 흐름이 보인다는 것인데, 그래서 저는 액션을 참 좋아하거든요. 저희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각각의 인물마다 액션 스타일이 다 달라요. 덕분에 저도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어요.”최동훈 감독은 김태리를 ‘질문이 많은 사람’이라고 했다. 그만큼 확실하게 이해하고 연기하려 하는 배우란 뜻이다.김태리는 이 같은 말에 대해 “내가 좀 쓸데없는 질문을 많이 던지는 것 같다”고 웃으면서도 “배우는 논리적으로 실을 꿰는 작업을 하는 사람이라고 본다. 논리적으로 어떤 한 실이 꿰어지면 그때부터는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어떤 질문을 그렇게 했느냐”는 물음에는 “내러티브의 구멍에 대해 많이 질문했다. ‘여기서 여기로는 어떻게 이어지는 거냐’고 많이 물었다. 썬더가 이안이에게 ‘나를 찾아’라고 말하는 것도 내 아이디어다. 그렇게 해야 이안이의 10여년 여정이 이어질 것 같더라”고 답했다. 지난해 드라마 ‘악귀’로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거머쥔 김태리는 이후의 부담감에 대해 “원래 현재에 충실한 타입이다. 부담감은 작품에 들어갈 때 느끼는 게 전부다. 앞으로도 계속 지금을 살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23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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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인성 “주연 부담 내려 놓으니 자유로워 졌어요..2024년 열심히 해야죠” [IS인터뷰]

“주연 배우가 너무 무거웠는데 내려놓으니 자유로워지더라.”조인성은 2023년을 누구보다 행복하게 보냈다. 2024년에도 그 행복이 이어지길 바라지만, 꼭 그런 행복만이 그가 찾는 길은 아니라고도 믿는다.조인성은 지난해 영화 ‘밀수’로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주연이 아닌 조연상이다. 누구에겐 펄쩍 뛸 일일 수 있겠지만 조인성은 “조연상 후보인데 와 줄 수 있느냐”는 요청에 흔쾌히 “오케이”했다. 그리고 상을 받았고, 마지막 청룡영화상 MC를 본 김혜수와 포옹했고,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디즈니플러스 ‘무빙’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이 중심이라며 많은 배우들이 손사래를 칠 때 내민 손을 잡았고, 우여곡절이 있었을 때도 중심을 잡았고, 박수갈채가 쏟아질 때 영광을 다른 사람에게 돌렸다. ‘어쩌다 사장3’이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화제를 모았을 때도 무심히 ‘콩콩팥팥’에 가서 김치를 담갔다.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어려운 이를 돕는 연말 연탄 배달을 동료들과 같이 했다. 10년째 하고 있다. 빛나는 청춘스타였던 그는 어느새 좋은 선배. 좋은 어른이 됐다. 2023년을 마무리할 즈음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를 찾은 조인성과 2023년, 그리고 2024년에 대해 긴 이야기를 나눴다. ‘밀수’를 한다고 했을 때 류승완 감독과 ‘모가디슈’에서 참 좋았구나 싶었다. 영화와 달리 시나리오에선 중간에 퇴장하는 인물이었는데.감독들이 자기 작품을 찐하게 한 사람과 다음 작품을 또 같이 하려 하는 건, 현장에서 자기 편이 필요해서라고 생각한다. 마음 둘 곳이 필요해서라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많이 외로울테고, 더군다나 새로운 배우들이 많은 작품은 더욱 그러리라 생각한다. 사실 ‘무빙’을 결정하고 촬영까지 3개월밖에 남지 않았던 상태에서 ‘밀수’를 제안 받았다. 권상사 연령대와 내가 떨어져 있는 듯도 했다. 그런데 류승완 감독에게서 “자기가 좀 해줬으면 좋겠다”며 전화가 왔다. 역할이 작고, 또 작아야 할 수 있었다. 마침 ‘밀수’ 투자사인 NEW와 ‘무빙’ 제작사인 스튜디오앤뉴가 같은 회사라 전화해서 괜찮겠냐고 물어봤다. 류승완 감독과 이웃사촌인 강풀 작가에게도 물어봤다. 양쪽 다 괜찮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스케줄을 조정했다. 그 바람에 ‘모가디슈’를 홍보하면서 ‘밀수’를 동시에 찍게 됐다.(웃음)권상사 캐릭터는 서사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결코 쉽지 않았을 텐데. 또 조인성이 전국구 밀수대장을 연기한다는 게 선뜻 잘 그려지지도 않고.되게 많이 고민했다. 서사 없이 이미지만 있으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부담이 컸다. ‘더 킹’을 같이 한 동료를 찾아갔다. 권상사에게 유머코드를 넣고 싶은데, 의도가 보이는지, 거꾸로 의도가 읽히는지, 많이 상의했다. 아무튼 현장에 가는데 너무 긴장이 되더라. 이미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수영 연습부터 같이 해서 다들 친한 상태였다. 그런데 김혜수 선배가 먼저 다가와 주면서 확신을 주더라. 혜수 선배를 앉혀 놓고 라이터를 켜는 장면을 찍을 때 어떤 음악이 깔릴 거라고 해서 턴을 하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 그랬더니 류승완 감독이 “이게 뭐야. 신선하다”고 하더라. 어릴 적에 장난삼아 많이 했던 라이터 뚜껑을 ‘땅’ 하고 열며 불을 켜기도 했다. 그랬더니 혜수 선배가 “너무 좋다”며 확신을 주더라. 그렇게 캐릭터를 잡아갔다. 김혜수에 대한 고마움을 숨기지 않는데.혜수 선배는 그전까지 사석에서도 본 적이 없었다. 혜수 선배는 있는 그대로를 보려고 하는 것 같다. 그 사람과 관련해서 무슨 말을 들었건 자신이 본 대로 받아들이려 하는 사람이다. 혜수 선배는 고맙다는 말을 자주 한다. 자기가 가장 고맙다는 말을 받아야 할 사람인데, 자기가 가장 많이 고맙다는 말을 사람들에게 한다. ‘밀수’로 주연배우 무게를 내려놓으니 좋던가.그간 주연배우란 게 너무 무거웠다. ‘안시성’이 끝나고 좀 내려놓고 가볍게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런 강박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내가 그릇이 안되는 건지, 부담감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모가디슈’ ‘밀수’ ‘무빙’ 등 그 뒤에 택한 작품들은 그런 고민의 결과이기도 하다. 이런 고민을 혜수 선배랑 나눈 적이 있다. 그랬더니 “자기가 작은 배우가 아니라는 걸 다들 알고 있다”며 내 손을 꼭 잡아주더라. 예전에는 주인공을 고집했던 순간들이 있었는데. 그러다가 같이 하려 했던 작품 제작이 연기되면서 또 그걸 기다려주고 그러다보니 작품수가 줄어들었던 적이 있는데.제안 주신 좋은 작품들을 내 욕심대로 이것저것 다 한다고 하기 보다 탐이 나도 먼저 제안을 준 순서대로 택한다. 그게 도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약속을 하면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권법’ 때도 그랬는데, 제작이 연기된다고 주연배우가 빠지면 감독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의 힘이 빠진다. 같이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30대 중반까지는, 젊은 배우로서 혼자서 이끌어가야 하고 나를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흥행도 시키고, 연기도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증명을 하고 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내 그릇이 이 정도라면 꼭 정상에 오를 수는 없겠구나란 생각이 들더라.‘안시성’을 찍을 때 너무 힘들더라. 그래서 여기까지 수고했다란 마음이 들었다. 부모님에게 너무 힘들고 아프다고 이제 이렇게 하는 거 그만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내가 혼자서 할 수 있는 거 모두 했다고 토로했다. 좀 더 가볍게 살고 싶다고 했다. 지금까지 수고했고 네 선택대로 마음껏 하라고 하시더라. 내 한계를 인정하니 자유롭게 편해지더라. ‘무빙’ 크레딧 순서가 류승룡 한효주 그 다음에 조인성인데.당연하다. 승룡 선배와 효주가 주인공이고 나는 더 적게 나온다. 그게 내 포지션이다. 제작진이 크레딧 순서로 고민한다는 소리를 듣고 전화해서 그리 하라고 했다. 그래서 요즘 더 자유롭다. “몸이 너무 아프고 힘든데 계속 이렇게 해야 하냐”고 고민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 아픈 사람 치고는 ‘밀수’ 액션이 무척 좋았는데.‘안시성’을 하면서 다쳤고 ‘모가디슈’ 막판에 양쪽 무릎 다 수술을 받았다. 류승완 감독이 액션을 많이 해서 잘 아는 병원을 소개시켜줬다. 수술 받는데 그냥 “고맙다”는 문자 하나 보내더라. ‘밀수’ 권상사 첫 등장신을 찍고도 “고맙다. 더 말하지 않을게”라고 문자가 왔다. 그런데 현장에선 “어이 조연배우가 어디 늦지말고” 그러더라.(웃음)‘밀수’ 액션 장면은 4일 정도 찍었는데 액션스쿨에서 합을 다 외웠다. 같이 해준 분들이 워낙 베테랑이고 잘 해준 덕분에 무사히 마쳤다. 그런데 액션 찍고 점심을 먹는데 류승완 감독이 “자기야, 나랑 액션으로 하나 더 해보자”고 하더라.(웃음) 못 하진 않은 것 같았다. ‘무빙’은 원래 배성우와 인연으로 하게 된 경우인데. ‘무빙’ 쪽에서 친한 후배 군대가 가기 전에 소개를 시켜달라는 요청을 해서 같아 나갔다가 제안을 받았다. 원작을 봐달라고 해서 봤는데 감동 받았다. 미현(한효주)이 아들을 지키려고 뚝배기에서 총을 꺼내는 데 오열을 했다. 아는 것처럼 원래 배성우 형이 주인공 중 한 명이었다. ‘안시성’에서 배성우 형에게 받은 것들을 갚아야 한다는 생각도 있어서 같이 해보자는 마음이 있었다. 초능력물인데 멜로도 있었고. 실패로 끝나더라도 백마 탄 왕자로 실패하는 것보다 이런 멜로로 실패하는 게 더 좋을 것도 같았다. 그러다가 배성우 형이 음주운전을 하면서 하차하게 됐다. 명분이 없어진 셈이니 나도 빠질까 생각했는데, 그것 또한 도리가 아닌 것 같았다. ‘무빙’은 강풀 작가의 원작과 대본도 좋았지만 박인제 감독의 연출도 좋았다. 특히 액션 연출이 정교했고.현장에서 박인제 감독과 배우들이 회의를 정말 많이 했다. 영화처럼 만들기 위해 신바이신으로 같이 고민하고 만들어갔다. 박인제 감독은 앞으로 더욱 사랑받는 감독이 될 것 같다. ‘무빙’은 현장스태프들, 배우들, 모든 동료들이 정말 수고와 노력으로 한 땀 한 땀 만들었다. 다들 조금씩 손해보면서 같이 만들었다. ‘어쩌다 사장’을 시즌3까지 했는데. 왜 예능을 하게 됐나. 시즌3는 말도 많았는데. 사람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마침 코로나19 때이기도 했고.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스타가 어떻게 살아야 하나, 가만히 있으면 안전하겠지만 결국 잊혀지지 않을까, 보다 많은 분들에게 가까이 가야 하지 않을까란 고민을 했다. 그런 고민을 차태현 형에게 나눴더니 “그럼 인성아 해볼까”라고 하면서 시작됐다. 또 많은 분들과 동북아역사기행을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그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내 고민은 고민도 아니더라. 이상하게 위로받았다. 그렇게 가맥집에서 어른들 이야기를 들으면 어떨까 싶었다. 시즌3는 우리가 욕심이 많이 들어가서 그러지 않았나 싶다. 많은 분들께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 본질로 돌아가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도경수 이광수 김우빈 김기방 등 이른바 조인성사단의 우애도 이제 대중에게 많이 알려졌는데.그 친구들이 나를 선택해 준 거라 생각한다. 그 친구들이 나랑 놀아주는 거다. 10년째 연탄 봉사도 하고 김장 봉사도 하는데.나 좋으라고 하는 거다.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많은 분들과 함께 하다보니 인생이 심플해졌다. 스님이랑 배추 심기부터 뽑고 김장 담그고 나눠주는 것까지 같이 한다. 우리 어머니는 권사님이다. 스님도 내게 종교를 권하지 않고, 어머니는 스님과 더 좋은 일 많이 하라고 하신다. 이제 연애는 안하나.알게 모르게 안 하는 건 아닌데, 마흔이 넘으니 이제 실수하고 싶지 않더라. 자칫 오해를 사고 싶지도 않고. 이것도 다 나를 위해서다. 아무래도 나보다 어린 사람과 사귈 가능성이 조금은 더 높으니, 절대 실수를 하지 않으려 한다. 그쪽에서 내가 좋다고 먼저 하기 전까진, 어떤 오해를 사지도 주지도 않고 싶다. 그게 내 품위를 지키는 방법이고 나를 지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2024년은 나홍진 감독의 ‘호프’ 촬영으로 상반기를 보낼 것 같던데. 일단 촬영 기간은 5월까지고나홍진 감독이 감사하게도 제안을 해줬다. 그래서 내 몸 상태가 이러니 건강한 배우랑 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솔직하게 이야기도 했다. 그런데 나홍진 감독이 “나를 오래 지켜봤다”고 하더라. 결국 하게 됐다.(웃음) 시나리오가 정말 재밌다. 나홍진의 SF라니 정말 기대되지 않나. 허리에 주사 맞고 하고 있다. 몸이 견뎌낼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잘하고 싶다. ‘호프’ 뒤에도 시리즈물과 영화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새해 목표가 있나.감사하게도 좋은 제안을 해주신다. 더 열심히 하라고 한 것처럼 열심히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예전에는 새해 목표를 세우곤 했는데 지금은 없다. 그저 지금 작품만 잘 찍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1.02 05:20
영화

[IS인터뷰] ‘용감한 시민’ 신혜선 “대역 장면도 직접 연습, 최선 다했다”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영화 ‘용감한 시민’에서 액션에 첫 도전한 배우 신혜선의 이야기다. 신혜선은 ‘용감한 시민’ 개봉을 앞두고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설득력 있는 액션을 보여주려면 연습을 안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신혜선은 실제 ‘용감한 시민’에서 첫 액션 도전을 훌륭하게 해냈다. ‘용감한 시민’은 불의는 못 본 척, 성질은 없는 척, 주먹은 약한 척 먹고 살기 위해 조용히 살아 온 기간제 교사 소시민(신혜선)과 법도 경찰도 무서울 것 하나 없는 안하무인 절대권력 한수강(이준영)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교권추락과 집단 괴롭힘 등을 다뤄 개봉 전부터 관객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특히 이 작품은 신혜선의 첫 액션 도전으로 관심이 높았다. 신혜선이 연기한 캐릭터인 소시민은 복싱 실력자로 설정이 됐다. 무에타이를 하는 한수강과 액션에서 상체뿐 아니라 하체까지 사용한 능수능란한 액션을 펼쳐야 했다. 신혜선은 이 작품에 출연하기 위해 액션스쿨에 다니며 액션을 연습했다. 연습했던 모든 동작이 다 작품에 들어가지 못 했을 정도로 다양한 연습이 있었다. 신혜선은 “내가 아닌 대역이 하는 장면 역시 연습을 했다. 굉장히 스파르타식의 연습이었다”며 웃었다.“촬영이 없는 날엔 액션스쿨에 가서 훈련을 했어요. 정확하게 몇 시간이라고는 말을 하기 어렵지만 꽤 오랜 시간 액션스쿨에 갇혀 있었다는 느낌이에요. (웃음) 제가 원래 몸을 잘 쓰고 운동을 하던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기술을 하나 익히는 데에도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고요.”‘용감한 시민’ 속 소시민의 액션 장면에는 특별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었다. 여성인 소시민이 무에타이 실력자이자 남성인 한수강과 겨뤄 이기는 것을 관객들에게 납득시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신혜선은 “이준영은 몸을 잘쓰고 액션도 잘한다”면서 “이준영보다 액션을 못하기 때문에 뒤에서 계속 연습을 했다”고 털어놨다. 액션에 대한 첫 도전처럼 신혜선은 앞으로도 배우로서 다양한 도전을 해나가고 싶다. 아직 보여주고 싶은 것도, 보여줄 것도 많다는 게 연기자로서 신혜선의 마음이다. ‘용감한 시민’을 선택한 이유에 액션에 대한 로망이 있었던 것처럼.“아직은 다양한 작품을 많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에요. 흥망성쇠를 떠나서 배우 일을 하고 있는 인간 신혜선으로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요. 앞으로 공포 영화도 해보고 싶고 정말 4차원 같은 캐릭터, 서사가 전혀 없는 악역도 연기해 보고 싶습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21 13:53
연예일반

[비욘드K] K액션을 만든다! 스턴트우먼 김경애

스턴트가 뭔지도 모르고 뛰어들었던 전직 격투기선수. 이젠 10년차를 훌쩍 넘긴 베테랑 스턴트우먼이 됐다. K콘텐츠의 퀄리티를 한층 끌어올리는 액션 전문 스턴트들. 서른이 넘은 나이에도 김경애(38)는 누구보다 활발하게 현장을 누비고 있다.“무릎이 아프긴 아프죠, 이제는. 그래도 제일 재밌어요. 현장에 있을 때가 가장 좋아요.”넷플릭스 시리즈 ‘사이렌: 불의 섬’에서 스턴트팀 리더로 활약,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김경애를 일간스포츠 54주년을 맞아 최근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만났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OTT를 타고 전 세계 곳곳으로 퍼져가고 있는 K콘텐츠. 특히 한국형 장르물이 글로벌한 인기를 끌고 있는 현 시점에 장르물의 디테일을 끌어올리는 스턴트는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김경애는 ‘킹덤’, ‘암살’, ‘베테랑’, ‘미스터 션샤인’, ‘킬미 힐미’, ‘복면검사’ 등 국내외에서 두루 사랑받은 다수의 영화, 드라마에 출연한 베테랑이다. 2010년도에 스턴트우먼 일을 시작, 어느덧 13년차를 넘었다. “사실 저는 스턴트가 뭔지 잘 모르고 시작을 했어요.”김경애는 원래 격투기선수였다. 한때 대한격투기협회 챔피언까지 했을 정도로 몰입했다. 하지만 격투기선수로서의 일은 쉽지 않았다. 남성에 비해 선수풀이 약한 여성. 경기가 한 달에 한 번 열리면 많은 축. 두 달에 한 번, 어쩔 땐 반년에 한 번밖에 경기가 없을 때도 있었다. 그나마 경기에 나가도 개런티가 5만 원. 생활이 어려웠다.경기가 너무 없어서 킥복싱, 무에타이 등 다른 종목의 챔피언들과 시합을 한 일도 있었다. 할 때마다 졌단다. 김경애는 “내가 우물 안 개구리구나, 못 싸우는구나 했다”며 웃었다. 포털 사이트에 ‘몸 쓰는 일’을 검색했다. 그때 나온 게 액션스쿨이었다.“스턴트우먼으로서 격투기를 했던 경험이 장점이 되겠다고 느꼈던 건 4~5년차가 됐을 때예요. 그 전까지는 굉장히 힘들었어요. 격투기와 스턴트는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스턴트는 액션만 잘하면 안 돼요. 연기를 해야죠. 주먹을 내지르는 것 하나도 달랐어요.” 악으로 버티길 6개월. 액션스쿨을 졸업한 뒤 오기가 생겼다. 무슨 일이든 3년은 해봐야 한다는 게 김경애의 생각. 3년만 버티자는 마음으로 스턴트 생활을 이어갔다. 거짓말처럼 3년이 되자 일이 재밌어지기 시작했다. 김경애는 “내가 맷집이 좋다”며 웃었다.“현장은 매일이 다르잖아요. 그래서 설레고 가슴이 뛰어요. 연기를 하는 것도 이젠 재미있어졌고요. 감정을 실으면 주먹이 정말 달라지거든요.”스턴트가 꼭 어려운 액션만 하는 건 아니다. 와이어를 달고 높은 곳에서 뛰거나 사고가 나는 장면 같은 과격한 장면도 있지만, 단순히 싸우는 장면이나 넘어지는 장면 등을 대역으로 할 때도 있다. 스턴트는 배우들의 대역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 배우들처럼 몸을 관리하는 것도 일이다. 여성 배우들은 특히 날씬한 경우가 많아 김경애 역시 52~53kg 정도로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근육 단련을 위해 꾸준히 운동을 하는 건 필수다. 똑같은 액션을 해도 근육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충격은 다르다.바쁠 때는 3~5 작품을 한꺼번에 찍을 정도라는 김경애. 여태까지 찍은 작품만 100편이 넘는다. 이렇게 바쁘게 움직이는 와중 K콘텐츠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CG 등 기술이 발달하면서 액션을 하는 스턴트에 배우의 얼굴을 입히는 것도 가능해졌고, 환경도 이전보다 한층 안전해졌다. 앞으로 더 좋은 콘텐츠 환경을 위해 나아져야 할 점이 있는지 물었다. 김경애는 안전과 스턴트의 마음가짐을 이야기했다.“안전에 대해서는 지금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요. 다만 현장에서 다들 차분할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앞 장면이 딜레이되거나 분위기가 안좋으면 액션 장면을 재촉해서 찍기도 하거든요. 빨리 할 생각보다는 안전하고 차분하게 했으면 좋겠어요. 또 촬영에 임하는 스턴트들도 평소에 운동을 하고 몸을 잘 만들어서 현장에 와서 가치를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스턴트라는 멋진 직업이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26 06:15
영화

“웹툰과 똑같은 비주얼” 신혜선X이준영 ‘용감한 시민’ 원작 넘어설까 [종합]

웹툰에서 튀어나온 듯한 비주얼에 성격까지. 배우 신혜선, 이준영 주연의 영화 ‘용감한 시민’이 극장을 찾아온다.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용감한 시민’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신혜선, 이준영, 박진표 감독이 참석했다.‘용감한 시민’은 불의는 못 본 척, 성질은 없는 척, 주먹은 약한 척 살아온 기간제 교사 소시민(신혜선)이 선을 넘어버린 안하무인 절대권력 한수강(이준영)의 악행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다. 신혜선은 ‘용감한 시민’을 통해 처음으로 액션에 도전했다. 그는 소시민 역에 대해 “복싱 유망주였다가 기간제 교사가 되면서 정교사가 되기 위해 불의를 참고 사는 친구”라고 소개했다.이어 “대본을 받았을 때 제대로 액션을 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비록 능력은 부족하지만, 캐릭터도 맘에 들어서 해보고 싶었다”며 “통쾌하고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신혜선은 역할을 위해 6개월간 액션스쿨을 다녔다고 밝혔다. 신혜선은 “당시에 체력이 너무 떨어졌다. 흉내라도 내려면 훈련을 해야 했다”며 “액션스쿨 선생님이 따로 저만 훈련을 많이 시켰다. 토 나올 정도로 힘들었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선생님한테 ‘왜 저만 이렇게 많이 해야하냐’고 물으니 ‘못하니까요’라고 명쾌하게 답을 주시더라. 인정하고 할 수밖에 없었다. 시민이가 수강이한테 지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극을 받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준영은 뻔뻔한 만행을 저지르며 절대권력을 휘두르는 한수강 역을 맡았다. 이준영은 캐릭터에 대해 “어떤 사건으로 인해 또래보다 나이가 있다. 그러다 보니 힘도 세서 친구들 괴롭히는 게 취미인 나쁜 친구”라고 소개했다.빌런 캐릭터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냐는 질문에는 “감독님이 거울을 보면서 나쁜 눈 만들기 숙제를 주셨다”며 “자기 전이나 밥 먹다가 거울을 보면서 나쁜 눈을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이준영은 신혜선과의 연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준영은 “호흡이 너무 좋았다. 깜짝 놀랐던 부분이 많았다”며 “저보다 액션스쿨을 열심히 다니더라. 열정이 엄청난 선배라는 생각에 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선배의 모습을 더 멋있게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에 열심히 몸을 썼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이준영는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연달아 빌런 캐릭터를 맡은 소감을 묻자 “한소강이 더 나쁜 놈이라고 생각한다. ‘마스크걸’ 최부용과 어떻게 차별점을 둬야 할까 고민이 많았다”고 이야기했다.이어 “결이 다른 나쁨을 표현하기 위해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이유 없는 빌런이라는 게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라며 “개봉하면 당분간 집 밖을 안 나갈 예정”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용감한 시민’은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박진표 감독은 기존 캐릭터와 잘 맞는 배우를 찾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신혜선과 이준영을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일단 원작과 두 분이 똑같다. 생김새, 키, 성격 이런 것들이 많이 똑같았다”며 “요즘 운동선수들한테 하는 말이긴 하지만 ‘폼 미쳤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특히 눈이 좋은 배우들이다. 같이 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이야기했다.연출한 계기로는 원작의 재미를 꼽았다. 박 감독은 “원작이 굉장히 재밌었다. 원작 속에서 가면이라는 설정이 마음에 들었다. 가면은 꺼내기 힘든 용기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주인공 이름이 소시민인데, 이름도 촌스럽지만 끌어당기는 요소였다”고 설명했다.그렇다면 원작 웹툰과 어떤 부분이 달라졌을까. 박진표 감독은 원작과 달리 한소강 캐릭터의 전사를 없앴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원작에서는 소강이가 나쁘게 변하게 된 전사가 있는데 여기선 없앴다. 나쁜 놈은 나쁜 놈일 뿐이다. 조금이라도 동정을 받지 않았으면 했다. 준영 씨한테도 소강이는 나쁜 애니까 진짜 나쁘게 했으면 좋겠다고 강요했다. 본성이 그렇지 않으니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끝으로 박진표 감독은 영화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박 감독은 “유명한 인기 웹툰을 기반으로 했다. 영화를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며 “관객들에게 후련함, 통쾌함으로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영화 ‘용감한 시민’은 오는 10월 25일 개봉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21 12:18
영화

‘용감한 시민’ 이준영 “신혜선 액션에 깜짝 놀라… 지지 않으려 했다”

배우 이준영이 역대급 빌런 캐릭터를 예고했다.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용감한 시민’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신혜선, 이준영, 박진표 감독이 참석했다.‘용감한 시민’은 불의는 못 본 척, 성질은 없는 척, 주먹은 약한 척 살아온 기간제 교사 소시민(신혜선)이 선을 넘어버린 안하무인 절대권력 한수강(이준영)의 악행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이준영은 뻔뻔한 만행을 저지르며 절대권력을 휘두르는 한수강 역을 맡았다. 이준영은 캐릭터에 대해 “어떤 사건으로 인해 또래보다 나이가 있다. 그러다 보니 힘도 세서 친구들 괴롭히는 게 취미인 나쁜 친구”라고 소개했다.이준영은 소시민 역의 신혜선과의 연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준영은 “호흡이 너무 좋았다. 깜짝 놀랐던 부분이 많았다”며 “저보다 액션스쿨을 열심히 다니더라. 열정이 엄청난 선배라는 생각에 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선배의 모습을 더 멋있게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에 열심히 몸을 썼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영화 ‘용감한 시민’은 10월 25일 개봉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2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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