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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프로야구단 공식 명칭은 '울산 웨일즈', 내년부터 퓨처스리그 참가

울산시가 창단하는 울산 프로야구단의 공식 명칭이 '울산 웨일즈'(Ulsan Whales)로 정해졌다.울산시는 30일 울산프로야구단 명칭 선정을 위한 최종 심사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10개 후보 중 온라인 선호도 조사 결과, '울산 웨일즈'가 약 27%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해 선정됐다.울산 웨일즈는 '고래 도시' 울산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반영한 명칭이다. 울산시는 고래가 지닌 강인함과 역동성의 상징성을 통해 연고지 특성과 구단이 추구하는 가치를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발음하기 좋고 활용성이 뛰어나 타 구단과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했다.시는 확정된 명칭을 바탕으로 구단 로고 디자인과 유니폼 제작 등을 거쳐 내년 1월 창단 행사를 열 예정이다. 울산 프로야구단은 같은 해 3월부터 시작되는 KBO 퓨처스(2부)리그에 참가한다.한편, 울산시가 지난 12~18일 실시한 명칭 공모에는 총 4678건이 접수됐다. 울산 웨일즈 외 '울산 타이탄즈', '울산 오르카스', '울산 오닉스', '울산 돌핀스' 등의 후보가 있었다. 윤승재 기자 2025.12.3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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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놓치고 황재균 떠난 KT, 리빌딩 골든타임은 반드시 잡는다 [IS 포커스]

KT 위즈 내야진에 중요한 골든타임이 다가왔다. 내야진 리빌딩의 시간이다. KT는 이번겨울 스토브리그에서 내야진 강화에 열을 올렸다. 대표적인 장면이 자유계약선수(FA) 박찬호(30)의 영입 시도였다. 하지만 KT는 두산 베어스와 비슷한 금액(두산 4년 최대 80억원)을 제시하고도 박찬호 영입에 실패했다. 이후 KT 내야진은 이탈만 거듭했다. 베테랑 내야수 오재일(39)이 은퇴를 선언했고, 내부 FA 협상 중이던 황재균(39)도 유니폼을 벗었다. 외야수 최원준(28)을 FA 영입하면서 유망주 내야수 윤준혁(24)을 NC 다이노스로 떠나 보냈고, 또 다른 내야 유망주 박민석(25)도 방출됐다. 외야수지만 1루 수비도 볼 수 있는 새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가 이번겨울 KT의 유일한 내야 영입이다. 내야수 외부 영입에 실패한 KT는 내부 육성에서 답을 찾고자 한다. 다행히 눈에 띄는 유망주들이 많다. 풀타임 2년차를 맞는 내야수 권동진(27)을 비롯해 성실함으로 눈도장을 찍은 강민성(26), 그리고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퓨처스(2군) 타율 1위를 찍고 제대한 류현인(25)과 마무리캠프에서 두각을 드러낸 신인 이강민(18) 김건휘(18) 등 새얼굴들이 치열한 포지션 경쟁을 할 전망이다. 권동진은 지난 시즌 심우준(한화 이글스)이 빠진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차며 123경기 309타석에 나섰다. 시즌 타율은 0.225로 부진했지만, 체력 관리 등 풀타임 1년 차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노하우를 찾았다. 2년 차인 내년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강민성 역시 지난 2월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이강철 KT 감독의 눈도장을 찍으며 기회를 받았으나 25경기 타율 0.033에 그쳤다. 마인드셋을 변경하는 등의 변화를 통해 8월 이후 퓨처스 타율 0.283으로 반등, 새 시즌 도약에 희망을 심었다. 류현인은 내년 시즌 KT가 가장 기대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올해 상무 야구단에서 복무한 그는 올해 퓨처스리그 98경기에 타와 타율 0.412(369타수 152안타) 9홈런 80타점, 장타율 0.572에 출루율 0.503을 기록했다. 전체 타율 1위, 최다 안타 2위라는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뒤 지난 9일 제대했다. 내년 시즌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 류현인은 비시즌 타격감을 유지하는 동시에, 주 포지션인 2루 수비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훈련할 예정이다. 신인 내야수 이강민과 김건휘는 벌써 이강철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2라운드 전체 16번으로 KT 유니폼을 입은 이강민은 지난 11월 열린 마무리캠프와 대만 평가전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유격수 수비에서 상당한 장점을 보였다는 평가. 3라운더 신인 김건휘 역시 연습경기 홈런으로 이강철 감독을 함박웃음 짓게 했다. 올해 이만수 홈런상 수상자이기도 한 김건휘는 KT에서 미래의 주전 3루수로 평가받고 있다. KT 내야진의 2026년은 위기이자 기회다. 올해 KT 내야진의 공격 지표는 타율 최하위(0.248) 홈런 최하위(24개) 등을 기록할 정도로 좋지 못했는데, 내년엔 아직 성장과 검증이 더 필요한 젊은 선수들이 내야진을 꿰찰 가능성이 높아 우려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세대교체의 골든타임의 기회를 놓칠 순 없다. 과감한 결단이 필요할 때, KT의 20대 젊은 선수들이 내년 시즌 위기의 내야진을 구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12.3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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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전설 아들' 삼성 김재상, 리틀 이대호·잠실 빅보이와 '업그레이드' 해서 돌아왔다 [IS 인터뷰]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된 것 같아요."얼마 전까지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뛰었던 김재상(21·삼성 라이온즈)의 얼굴엔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다. 전역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었다.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서 오히려 아쉽다는 그는 '이 멤버'와 마지막까지 더 오래, 함께하고 싶었다며 활짝 웃었다. 프로야구 선수들이 복무하는 상무 야구단은 기수마다 초호화 멤버를 자랑한다. 올 시즌엔 '리틀 이대호'라 불리는 한동희(26·롯데 자이언츠)와 '잠실 빅보이' 이재원(26·LG 트윈스) 등이 활약했다. 한동희는 올해 타율 0.400(100경기 385타수 154안타) 27홈런 115타점을 기록하며 퓨처스(2군)리그 타율 2위, 홈런 1위에 올랐다. 이재원도 타율 0.329 장타율 0.634를 기록했다.김재상은 이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며 값진 경험을 쌓았다. "형들이 정말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다들 1군 경험이 많고 타격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들 아닌가.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특히 한동희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김재상은 "실책을 했을 때 (한)동희 형이 경기 중간중간 '어차피 지난 일이고, 앞으로 뭘 해야 할지 다음 플레이를 생각하자'고 얘기해주셨다. 상황마다 다양한 조언을 해주시면서 내야 수비에 대한 노하우도 많이 알려주셨다. 덕분에 많이 배웠다"라며 흐뭇해했다. 구슬땀도 많이 흘렸다. 김재상은 "상무 야구단의 운동 시설이 너무 좋다. 스케줄도 사실상 운동밖에 없기도 해서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김재상은 '레슬링 레전드’ 김인섭(52) 삼성생명 레슬링단 코치의 아들이다. 아버지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그는 탄탄한 하드웨어를 상무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했다.지난 9일 전역한 김재상은 1년 6개월 만에 삼성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그 사이 팀 상황도 많이 변했다. 유격수 이재현(22)과 3루수 김영웅(22)이 단단하게 자리를 잡았고, 1루수엔 홈런왕 르윈 디아즈(29), 2루수엔 베테랑 류지혁(31)이 버티고 있다. 김재상이 주전을 차지하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내 자리는 내가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한 김재상은 "스프링캠프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서 내야의 한 축을 맡는 게 목표다. 오프시즌에 잘 준비해서, 제대 후 첫 시즌인 내년에 좋은 활약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12.1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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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세에 FA 이적이라니, 또 최초·최고령 얼마나 대단한가...방출생이 쓴 새 역사

'현역 최고령 타자' 최형우(42)가 자유계약선수(FA) 새 역사를 썼다. 삼성은 3일 "최형우와 2년 최대 26억원에 FA 계약했다"라고 발표했다. 2016년 종료 후 KIA 타이거즈와 4년 총 100억원의 FA 계약으로 삼성을 떠났던 그가 9년 만에 친정팀에 돌아왔다. 비공식이지만, 최형우는 역대 최고령 FA 계약자가 됐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40대 FA 계약자는 지난해까지 총 7명이었다. 2006년 한화 이글스 송진우(2년 14억원)를 시작으로 LG 트윈스 이병규(2014년·3년 25억5000만원) 삼성 이승엽(2016년·2년 36억원) 한화 이글스 조인성(2016년·2년 10억원) 한화 박정진(2018년·2년 7억5000만원) LG 박용택(2019년·2년 25억원) 삼성 오승환(2024년·2년 22억원) 등이다. 만43세 시즌를 앞두고 FA 계약을 한 선수는 최형우가 처음이다. 최형우는 2024년 초에는 KIA와 1+1년 22억원에 계약, 역대 최고령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40대 중반을 바라보는 그가 2년 전보다 훨씬 더 좋은 대우 속에 이적한 것이다. 또한 40대 FA 이적생은 최형우가 최초다. 앞서 40대에 FA 계약한 7명은 모두 원소속팀과 계약했다. FA C등급 최형우는 지난해 연봉이 10억원. 삼성은 보상금으로만 15억원(C등급 전년도 연봉 150%)을 KIA에 지급해야 한다. 그만큼 최형우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이다. 최형우는 KBO리그 타자 최고령 기록 경신도 예약했다. 현재 KBO 타자 최고령 주요 기록은 모두 추신수 SSG 랜더스 보좌역이 보유하고 있다. 추신수는 KBO리그 타자 최고령 출장(42세 2개월 17일) 안타(42세 1개월 26일) 홈런(42세 22일) 기록을 작성하고 은퇴했다.2025시즌에 'KBO 현역 최고령 타자' 타이틀을 달았던 그는 내년 개막전을 밟을 경우 최고령 출장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이후 안타나 홈런을 추가하면, 역시 '최고령' 타이틀을 추가하게 된다. 2002년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전체 48순위 포수로 삼성에 지명된 최형우는 방출 통보받고 경찰 야구단에 입대했다. 퓨처스리그에서 맹활약을 선보였던 그는 삼성에 재입단했고 2008년 신인상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삼성 4번 타자로 활약하며 한국시리즈 우승 4회, 정규시즌 우승 5회를 견인했다. KBO리그 최초 100억원대 FA 계약한 그는 2017년부터 KIA 유니폼을 입어 두 차례 통합 우승(2017년, 2024년)을 이끈 바 있다. 올 시즌 타율 0.307(11위), 24홈런(공동 7위), 86타점(13위), 출루율 0.399(5위), 장타율 0.529(7위), OPS 0.928(5위)을 기록했다.한편 최형우는 손 편지를 통해 KIA와 삼성 팬들에게 인사했다. 이형석 기자 2025.12.0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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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41세 노장에 41억원 투자한 삼성, "선수들이 원했고 최형우가 원했다" [IS 포커스]

화려한 귀환이다. 최형우(42)가 9년 만에 삼성 라이온즈에 돌아왔다. 삼성은 3일 최형우와 2년간 인센티브 포함 최대 총액 26억원의 조건으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KIA에 내줄 15억원(2025시즌 연봉 10억원의 150%·FA C등급 기준)까지 합해 총 41억원을 투자해 최형우를 품었다. 계약 후 최형우는 "(삼성에)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설레고 기쁘다. 오늘부터 새로운 시작을 하는 기분이다. 정말 오랜만에 (삼성에) 와서 떨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이종열 삼성 단장은 "최형우에게 삼성 복귀 의사를 물었고, (삼성) 선수들도 최형우의 영입을 바랐다. 최형우에게 도와달라고 했다"라며 "(적지 않은 나이에도) 타격 능력이나 여러 수치가 리그 톱급이었다. 계약 기간 내에 충분히 좋은 성적 낼 거라고 기대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계약 발표가 조금 늦어진 이유에 대해선 모기업 보고 체계도 복잡했지만, 세부 계약 조율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종열 단장은 "보상금 포함 총액을 신경 안 쓸 수 없었다. 옵션으로 선수와 조율을 했고, 최형우가 배려해줬다"라고 말했다. 최형우가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뛰는 건 2016시즌 이후 9년 만이다. 2002년 2차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48순위로 지명돼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은 최형우는 2005년 방출됐으나, 2007년 경찰야구단에서 퓨처스(2군)리그 타격 7관왕을 수상하며 2008년 삼성에 복귀해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이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이 4연속 통합우승을 하는 데 일조한 바 있다. 2016시즌을 마치고 첫 FA 자격을 얻은 최형우는 4년 100억원의 금액에 KIA로 FA 이적했다. 리그 최초의 100억원 계약. 그해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후 2024년엔 KIA와 1+1년 22억원의 '최고령' 비FA 다년계약을 맺은 뒤 KIA의 12번째 우승까지 견인했다. 올해도 최형우는 주전들의 부상병동 속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 장타율 0.529를 기록하며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쳤다. 사실 최형우를 삼성이 영입할 거란 예상을 하는 이는 적었다. 지난 시즌 성적이 좋았지만 나이가 많았고, 팀 내 왼손 타자들도 많아 교통정리가 복잡해질 거란 시선이었다. 전문 지명타자라는 점도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삼성은 공격력 극대화에 더 집중했고, FA 개장 직후부터 최형우에게 접근해 교감한 끝에 그를 품었다. 삼성은 최형우를 영입하면서 공격력을 대폭 강화했다. 구자욱-르윈 디아즈-김영웅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에 무게감을 실었다. 관건은 지명타자다. 외야 수비에 나설 수 없는 최형우가 '고정 지명타자'로 나서야 하는데, 최근 부상으로 지명타자 출전이 많았던 구자욱의 몸 상태와 다른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중요해졌다. 최형우는 "(좋은 동료들과 함께) 타격은 올해보다 당연히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뭘 한다기 보단, 내 장점을 잘 살려서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삼성의 홈 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가 된다. 최형우는 삼성에서의 마지막 해인 2016년, 대구에서 타율 0.376, 31홈런, 144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2017년 KIA 이적 후에도 63경기 타율 0.329, 15홈런, 46타점, 장타율 0.607에 출루율 0.428을 합한 OPS 1.035로 맹활약했다. 그는 "오랜 기간 떠나있었지만, 라이온즈파크가 타자들에게 괜찮은 구장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올해보다 나은 기록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최형우는 "베테랑으로서 (선수단을) 중간에서 잡아주고, 플레이로 내 몫을 하면서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부분을 팀에서 생각할 것 같다. 준비 잘 하겠다"라면서 "내가 합류하면서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을 하는, 그것밖에 (목표가) 없는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5.12.04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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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의 진심, '곧 만날' 대구 팬들에게 '못 잊을' 광주 팬들에게

최형우(42)가 9년 만에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왔다. 삼성의 네 차례 우승을 이끈 '왕조 멤버'이자, KIA 타이거즈에서 두 번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최형우가 다시 푸른 색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은 3일 최형우와 2년간 인센티브 포함 최대 총액 26억원의 조건으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최형우가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뛰는 건 2016시즌 이후 9년 만이다. 2002년 2차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48순위로 지명돼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은 최형우는 2005년 방출됐으나, 2007년 경찰야구단에서 퓨처스(2군)리그 타격 7관왕을 수상하며 2008년 삼성에 복귀해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이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이 4연속 통합우승을 하는 데 일조한 바 있다. 계약 후 최형우는 구단을 통해 "(삼성에)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너무 기쁘다"라며 "싱숭생숭했는데, 오늘부터 새로운 시작을 하는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내 장점을 잘 살려서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라며 "내가 합류하면서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을 하는, 그것밖에 (목표가) 없는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9년 만에 찾는 대구, 최형우는 대구 삼성팬들을 다시 만날 생각에 "떨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말 오랜만에 (삼성에) 왔는데, 떨리기도 하다. 감정이 오묘한데 대구를 가게 되면 재미있을 것 같고, 팬 분들도 많이 사랑해주실 것 같다. 정말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라고 말했다.이후 최형우는 아내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9년 동안 자신을 응원해 준 KIA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KIA 팬 여러분께"라며 운을 뗀 최형우는 "광주를 떠나며 팬 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싶어 편지를 남기게 됐다"며 "KIA에서 보낸 시간은 내게 잊을 수 없이 행복한 순간들로 남아 있다. 이적을 결정하면서 무엇보다도 (팬)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이 컸다. 여러분이 제게 보내주신 믿음과 과분한 사랑을 생각하면, 마지막까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떠나더라도 여러분이 보내주신 응원과 추억은 절대 잊지 않겠다"면서 "KIA에서의 시간은 제 야구 인생을 다시 한번 뜨겁게 만들어 준 값진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감사했다. 앞으로도 깊이 감사드릴 것이다. 여러분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선수로 계속 뛰겠다"며 작별 인사를 마무리했다. 윤승재 기자 2025.12.0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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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와서 삼성이 우승하는, 목표는 그것뿐" 최형우의 화려한 컴백, "설레고 기쁩니다"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을 하는, (목표는) 그것밖에 없는 것 같다."화려한 귀환이다. 최형우(42)가 10년 만에 삼성 라이온즈에 돌아왔다. 삼성은 3일 최형우와 2년간 인센티브 포함 최대 총액 26억원의 조건으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삼성 구단은 "타선에 확실한 무게감을 실어줄 수 있는 최형우와 계약을 마쳤다"라며 "구자욱-르윈 디아즈-김영웅 등 장타력을 갖춘 기존 왼손 타자 라인에 파괴력이 더해질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최형우가 삼성 유니폼을 입는 건 2016시즌 이후 10년 만이다. 2002년 2차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48순위로 지명돼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은 최형우는 2005년 방출됐으나, 2007년 경찰야구단에서 퓨처스(2군)리그 타격 7관왕을 수상하며 2008년 삼성에 복귀해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이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이 4연속 통합우승을 하는 데 일조한 바 있다. 계약 후 최형우는 "설레고, (삼성에)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너무 기쁘다"라며 "싱숭생숭했는데, 오늘부터 새로운 시작을 하는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정말 오랜만에 (삼성에) 왔다. 떨리기도 하다. 감정이 오묘한데 대구를 가게 되면 재미있을 것 같고, 팬 분들도 많이 사랑해주실 것 같다. 정말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라고 말했다.삼성에서의 역할에 대해 그는 "베테랑으로서 (선수단을) 중간에서 잡아주고, 플레이로 내 몫을 하면서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부분을 팀에서 생각할 것 같다. 준비 잘 하겠다"라고 전했다. 올해 42살인 최형우는 KIA에서 133경기에 출전,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 장타율 0.529를 기록하며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쳤다. 삼성에서의 활약도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내년 시즌 타격 기준점에 대해 그는 "시즌 들어갈 때 타격 관련해서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시작하지는 않는다"라며 "(좋은 동료들과 함께) 타격은 올해보다 당연히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뭘 한다기 보단, 내 장점을 잘 살려서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합류하면서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을 하는, 그것밖에 (목표가) 없는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가 된다. 최형우는 삼성에서의 마지막 해인 2016년, 라이온즈파크에서 타율 0.376, 31홈런, 144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2017년 KIA 이적 후에도 63경기 타율 0.329, 15홈런, 46타점, 장타율 0.607에 출루율 0.428을 합한 OPS 1.035로 맹활약했다. 그는 "오랜 기간 떠나있었지만, 라이온즈파크가 타자들에게 괜찮은 구장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올해보다 나은 기록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KIA 팬들에게 "오랜 시간 함께 했는데, 너무 죄송스럽고 감사드린다. 광주에서 9년 동안 저 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항상 팬분들이 챙겨주시고 걱정해주셔서 그 마음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라며 "가족 모두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추억을 항상 간직하면서 살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윤승재 기자 2025.12.03 15:01
프로야구

'스테이? 어게인?' 거의 다 왔다, 최형우 "곧 아시게 될 것" [조아제약 시상식]

"곧 아시게 될 것."거의 다 왔다. 스토브리그의 '뜨거운 감자' 최형우가 곧 자신의 행선지가 밝혀질 거라고 직접 전했다. 최형우는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기록상'을 수상했다. 최형우는 올 시즌 KBO리그 최초의 4300루타 달성에 이어 최초 1700타점을 기록, 통산 루타와 타점 부문 최다 기록을 늘려나갔다. 만 41세 8개월 12일의 나이로 '시즌 20홈런'을 달성해 펠릭스 호세(41세 3개월 28일)를 넘어 리그 최고령 시즌 20홈런 타자가 됐다.무대에 오른 최형우는 시상식 MC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행선지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최형우의 행선지는 이번겨울 스토브리그의 최대 관심사다. 현재 자유계약선수(FA)인 최형우는 현재 삼성과의 계약이 눈앞이다. 삼성이 이적시장 개장과 함께 최형우에게 적극적으로 계약을 제시한 가운데, KIA는 지난 28일 최형우에게 최종 오퍼를 제시했으나 보수적인 기조가 여전해 협상에 큰 진전은 없었다는 후문이다. 결국 삼성 쪽으로 추가 기운 듯하다. 하지만 소문이 무성했던 시기가 며칠이나 지났지만, 공식발표가 나지 않고 있다. 잔류를 고대하는 혹은 이적을 기대하는 팬들로선 조금 답답할 수도 있는 상황. 이에 최형우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질문을 받은 최형우는 "곧 아시게 될 것 같다"라며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남겼다. 계약이 곧 임박했다는 말이었다. 최형우가 만약 삼성으로 이적한다면, KIA로 FA 이적한 2017년 이후 약 10년 만에 친정팀에 돌아오게 된다. 2002년 2차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48순위로 지명돼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은 최형우는 2005년 방출됐으나, 2007년 경찰야구단에서 퓨처스(2군)리그 타격 7관왕을 수상하며 2008년 삼성에 복귀, 그해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이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이 4연속 통합우승을 하는 데 일조한 바 있다. 어느덧 40대가 된 최형우지만, 42세였던 올해 최형우는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도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 장타율 0.529를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최형우는 삼성의 적극적은 구애를 받으며 친정팀 귀환을 눈앞에 두게 됐다. 윤승재 기자 2025.12.02 18:01
프로야구

"조금만 기다려달라" 최형우 이어 강민호까지, 삼성 '낭만 듀오' 모두 잡나 [IS 피플]

삼성 라이온즈의 최형우(42) 영입이 임박했다. 여기에 주전 포수 강민호(40)와의 협상도 순항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온다. 매년 은퇴라는 단어와 싸우며 불혹을 넘긴 '낭만 듀오'가 삼성 라이온즈에서 함께 뛰는 장면이 코앞에 다가왔다. 최형우는 현재 삼성과의 계약이 눈앞이다. 삼성이 이적시장 개장과 함께 최형우에게 적극적으로 계약을 제시한 가운데, KIA는 지난 28일 최형우에게 최종 오퍼를 제시했으나 보수적인 기조가 여전해 협상에 큰 진전은 없었다는 후문이다. 결국 삼성 쪽으로 추가 기운 듯하다. 최형우는 삼성과 인연이 깊다. 2002년 2차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48순위로 지명돼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은 최형우는 2005년 방출됐으나, 2007년 경찰야구단에서 퓨처스(2군)리그 타격 7관왕을 수상하며 2008년 삼성에 복귀해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이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이 4연속 통합우승을 하는 데 일조한 바 있다. 최형우가 삼성에 돌아오면 2016년 이후 10년 만에 친정팀 복귀가 이뤄진다. 삼성은 여기에 '집토끼' 강민호와의 협상도 계속 진행 중이다. 삼성은 최근 장승현(2차 드래프트) 박세혁(트레이드) 두 명의 포수를 영입해 포수층을 살찌웠으나, 고위 관계자는 "강민호는 우리 선수다. (이전 두 영입은) 강민호 대체자 찾기가 아닌 함께 할 백업 선수를 영입한 것"이라며 강민호와의 협상도 계속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강민호 역시 "삼성 쪽에서 조금 기다려달라고 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기다리고 있다. (협상이) 지지부진한 느낌이라기보단, 편안하게 기다리는 상태라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현 상황을 전했다. 협상 실무자인 이예랑 리코에이전시 대표도 "잘 진행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강민호의 말대로라면, 삼성은 현재 집중하고 있는 외부 FA, 즉 최형우 영입에 집중한 뒤 강민호 잡기에 다시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대로라면 최형우와 강민호 모두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다. 두 선수는 팀은 달라도 오래 전부터 많은 이야기를 해온 사이다. 적지 않은 나이에 은퇴 이야기도 종종 했다는 후문. 결론은 간단했다. "경쟁력이 없다면 유니폼을 벗어야 하지만, 경쟁력이 남아 있는데 굳이 은퇴 시기를 정해서 옷을 벗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 FA 시장에서 경쟁력을 제대로 증명하고 있다. '낭만 듀오'의 한솥밥이 머지않았다. 윤승재 기자 2025.12.01 10:19
프로야구

43세 선수의 결정이 이 정도로 주목받을 줄은, '복귀냐 잔류냐' 최형우 선택만 남았다 [IS 이슈]

KIA 타이거즈는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이제 최형우(42)의 선택만 남았다. 기대만큼 화제도 많았던 최형우의 최종 행선지가 곧 밝혀진다. KIA는 지난 28일, 자유계약선수(FA) 최형우에게 최종 오퍼를 건넸다. 다만 여전히 파격적이진 않았다. KIA는 이번 FA 시장에서 '오버 페이'를 하지 않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며 최형우에게 마지막 안을 건넸다. 이제 최형우의 선택만 남은 것이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FA가 된 최형우는 당초 잔류에 무게가 실렸다. 여전히 출중한 실력에 보상 등급 C등급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카드였지만, 높은 연봉(보상금)에 적지 않은 나이, 지명타자만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영입하려는 팀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삼성은 달랐다. 최형우의 친정팀인 삼성은 팀의 장점인 공격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형우에게 눈독을 들였다. FA 시장 개장 직후인 9일 오전 0시부터 적극적이면서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물밑 작업을 펼쳤고, 과감한 투자로 최형우의 마음을 잡고자 했다. 그러던 중 협상 사실이 외부로 밝혀지면서 삼성도 KIA도, 최형우 측도 곤혹을 치러야 했다. 드러난 내용이 팩트가 아니라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했지만, 물밑 작업을 하던 삼성의 영입 전략에 이상 기류가 생기는 듯했다. 그럼에도 삼성은 계속해서 최형우 영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입 의사를 더욱 적극적으로 밝혔다. 당시 KIA는 최종 오퍼를 남겨둔 상황이었고, 27일 최형우 측과 한 차례 만난 뒤 28일 최종안을 제시했다. 다만 구단의 보수적인 기조가 여전해 협상에 큰 진전은 없었다는 후문. 이제 최형우의 결정만 남은 상황이다. 일본 여행 중인 최형우는 이번 주말 귀국 예정이다. 최형우는 삼성과 인연이 깊다. 2002년 2차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48순위로 지명돼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은 최형우는 2005년 방출됐으나, 2007년 경찰야구단에서 병역 의무룰 수행하며 퓨처스(2군)리그 타격 7관왕을 수상, 2008년 삼성에 복귀해 그해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이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이 4연속 통합우승을 하는 데 일조한 그는 2017년 KIA로 FA 이적해 그해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2024년 KIA의 12번째 우승까지 이끈 최형우는 올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왔다. 1983년생 리그 최고령 타자인 최형우는 내년이면 43세가 된다. 하지만 42세였던 올 시즌에도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 장타율 0.529를 기록하며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쳤다. KIA는 물론, 공격력 강화를 꾀하는 타 팀으로서도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한 선수. 내년 시즌 우승을 노리는 삼성 역시 최형우에게 관심을 갖고 영입 전선에 뛰어 들었고, 현재 진행형이다. 윤승재 기자 2025.11.2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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