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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단독] 홍사빈 “연기 못한단 열등감, 덜 창피하려 이를 악물었어요” [IS인터뷰]

“연기 못한다는 열등감이 있었어요. 지금 창피해야 나중에 덜 창피할 것이란 생각에 이를 악물었어요.”첫 주연작으로 칸국제영화제 초청이란 행운을 누렸지만, 홍사빈은 결코 처음을 잊지 않았다. 누구보다 연기를 못한다는 열등감, 뭐라도 해봐야 할 것 같은 좌절감, 그렇게 방황했던 시간들. 홍사빈(26)은 ‘화란’으로 칸국제영화제 초청과 제44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제8회 런던아시아영화제 라이징스타상 등을 수상했지만, 그 영광을 뒤로 하고 지난 19일 입대했다. 입대 전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를 찾은 그는 “연기를 못하니 무조건 부딪혀보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홍사빈은 자사고를 다니다 수시로 한양대 연극영화학과에 입학했다. 소위 명문대들도 합격했지만 굳이 어려운 길을 택했다. ‘연기를 본격적으로 배운 적이 없지만 이 길이 제일 재밌을 것 같았다’는 생각이었는데 당연히 어려운 길이었다. 중학교 때 어려운 시간을 홀로 버텼던 그는 살아남으려면 어찌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공부를 택했었다. 대학교에선 연기 준비가 미리 돼 있었던 친구들에 비해 너무 못해서 겉돌았다. 홍사빈은 “교수님도 너는 연기를 못 하니 다른 분야를 살려보라고 하셨고, 저도 그렇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2~3년 동안 연출부, 음향, 조명 등 스태프 일을 열심히 했다. 그러다 친구가 연극 연기가 그렇게 힘들면 단편 영화에서 연기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권했다. 홍사빈은 “처음으로 연기 잘한다는 칭찬을 들었다”며 “그 뒤로 자신감이 조금 생겨서 연극을 다시 시작했다. 지금 창피해야 나중에 덜 창피할 것이란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연출부를 하면서 주차장을 정리할 때 마침 차를 대던 ‘조씨고아’ 고선웅 연출가를 보고 “저 좀 뽑아달라고”고 무작정 부탁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2년 뒤 ‘조씨고아’ 오디션을 보라는 연락을 받았다. “이거 아니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모든 스크립터를 외우고 무술 합도 모조리 외워 오디션에 임했다. 합격했다.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에 주인공 정해인의 죽은 친구로 잠시 등장하고, 드라마 ‘지리산’에 출연했다. 그러다가 올해 티빙 ‘방과 후 전쟁활동’에 조연으로 합류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비로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오디션으로 합격한 영화 ‘탈주’를 찍던 중 운명처럼 ‘화란’ 이야기를 접했다. ‘화란’은 의붓아버지에게 징글징글하게 가정폭력을 당하며 언젠가 돈을 모아 화란(네덜란드)으로 떠나는 것만이 꿈이던 소년이 자신과 비슷한 과거를 가진 조직폭력배 중간보스와 만나고 점점 폭력에 물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홍사빈이 주인공 소년 연규 역을, 송중기가 중간보스 치건 역을 맡았다. ‘화란’은 송중기가 시나리오에 반해 노개런티로 출연을 자처해 화제를 모으기도 한 작품이다.홍사빈은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묘한 끌림이 있었다”면서 “20대 때 배우로 좋은 인장을 갖고 갈 수 있으리란 이상한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오디션 끝물에 참여해 주인공으로 뽑혔다. “막상 하려니 ‘와, 진짜 어렵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이 영화의 장면, 순간들이 내겐 없었을까 고민했죠. 중학교 때 따돌림 당했던 순간들도 끌어왔고, 방황했던 시간들, 열등감에 고민했던 나날들을 다 끌어왔어요. 그러다 보니 이해가 안되는 건 하나도 없었어요.”“너무 많이 나와서 고민이 컸다”는 그는 “세밀한 건 집에서 고민하고 현장에선 아무 생각 없이 나오는 대로 하자고 마음 먹었다”고 털어놨다. 촬영장도 그런 홍사빈을 최대한 배려하는 분위기였다. “한 장면을 놓고 네 가지 연기 패턴을 준비한 다음 ‘어떤 게 좋으세요’라고 하면 다 리허설을 해주셨어요. 신인인데도 말도 안될 정도로 배려를 해주셨어요.”홍사빈은 “예컨대 의붓아버지를 야구배트로 때리려 하는 장면은 영화 ‘세븐’에서 따왔다”면서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보고 배운 것들을 내 것으로 해보려 애를 썼는데 결국은 많은 준비를 한 뒤 아무 생각 없이 하는 게 택함을 받더라”고 말했다.마지막 홍사빈이 의붓 여동생 역의 비비를 오토바이에 태우고 떠나는 장면은 원래는 홍사빈 홀로 떠나는 장면이었다. 현장에서 바뀌었으니 어떤 얼굴이 그 장면에 맞을지 스스로도 갈피를 잡지 못했다. 결국 영화에 쓰인 건 테스트컷이었다. “조직 대보스 역의 김종수 선배님이 전체 리딩을 하고 난 뒤에 ‘현장에선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돼, 주변에서 같이 해주니까’라고 하셨어요. 전체 리딩 때 그간 준비한 걸 다 쏟아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 이것저것 다 했는데, 결국 현장에선 선배님 말씀대로였어요. 송중기 선배님에겐 어떻게 작품에 임해야 하는지, 스태프와 동료들에게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귀중한 태도를 배웠어요.”홍사빈은 그렇게 ‘화란’으로 영화를 배우고, 인생을 배웠다. 인생 첫 레드카펫이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이란 소식을 들었을 때 그는 많이 울었다. 제작사 사나이픽쳐스 한재덕 대표가 전화로 “사르빈, 우리 영화 칸에 간다”고 했을 때 “‘내가 그렇게 못하지는 않았구나. 영화에 폐는 끼치지 않았구나’란 생각에 펑펑 울었다”고 했다. 긴장한 탓인지 칸영화제의 모든 기억은 삭제됐지만. “올해 너무나 많은 기쁨과 사랑을 받았지만 제게 아닌 것 같아요. 들뜨는 걸 안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때다 싶어 누리는 것도 아닌 것 같아요.”홍사빈이 좀 더 많은 걸 누릴 수도 있었지만, 바로 올해 군입대를 결심한 이유기도 하다. “박정민 선배를 정말 좋아해요. 그 형을 보고 배우에 대한 꿈을 가졌어요. 정민이 형이 연극을 할 때 제가 스태프로 참여한 적이 있어요. 그 이야기가 정민 형이 쓴 에세이 ‘쓸만한 인간’에 나와요. 박원상 선배를 보고 배우를 꿈 꾼 박정민 형이 21살 사빈이 녀석을 보면서 갖는 생각을 이야기해요. 부족하지만 지금 해야 하는 게 무엇인가란 이야기죠.”“전 눈이 작아요. 또 짝짝이죠. 부족한 것도 많아요. 그렇기에 척 봐도 실력파인 것처럼 되고 싶어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많이 바닥에 처박혀 봤으니 어찌 해야 바닥을 벗어날 수 있을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급할수록 체하는 것 같아요. 군대 다녀와서 다시 처음처럼 열심히 오디션을 보러 다닐 생각이에요.”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12.27 05:13
뮤직

미미로즈, 9월 14일 컴백 확정...러블리 콘셉트로 대중 사로잡는다

그룹 미미로즈가 약 1년 만에 가요계로 컴백한다.21일 자정 미미로즈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커밍순 이미지를 공개, 9월 14일 컴백을 공식화했다.공개된 커밍순 이미지는 미미로즈의 사랑스러움을 그대로 표현한 듯 핑크빛 무드를 자랑, 러블리하면서 통통 튀는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특히 하나의 스티커 팩을 떠올리게 하는 틀은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높이는가 하면, 가면 이미지, 꽃다발, 핸드폰 케이스, 립스틱, 스피커, 야구배트 등 모양의 스티커는 키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동시에 대중의 호기심도 자극했다.다양한 스티커들처럼 마치 미미로즈가 다채롭고 강렬한 콘셉트를 예고하는 것 같아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핑크색 벽면에 적힌 ‘LIVE’는 또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지 9월 14일 가요계로 돌아올 미미로즈의 라이브 퍼포먼스 역시 기대가 모인다.지난해 9월 ‘로즈’로 정식 데뷔한 미미로즈는 비주얼은 물론 보컬, 퍼포먼스, 끼 모두 갖춘 ‘실력파 루키’로 눈도장 찍었다. ‘킬 미 모어’를 통해 후속곡 활동까지 펼치며 파워풀한 면모도 보여줬던 미미로즈는 최근 7월 17일부터 8월 14일까지 4주간 진행된 ‘K탑스타’ New 스타 최애 스타 부문에서 1위를 차지,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21 09:34
산업

재계 대규모 투자 약속에 윤석열, 이재용 사면으로 화답할까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사면권 행사가 될 ‘8·15 특사’에 경제인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재계 총수들이 윤 대통령 취임에 맞춰 약속한 듯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힌 만큼 이에 화답하는 제스처가 나올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광복절 사면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총리부터 시작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까지 나서며 이 부회장 사면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치권뿐 아니라 경제단체들도 이 부회장 사면의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며 불을 지피고 있다. 한덕수 총리는 지난 13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월례포럼에 참석해 주요 기업인의 사면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인 사면에 대한 의견을 묻는다면 어떤 의견을 전달하겠느냐’는 질문에 “처벌이 이뤄졌고 괴로움도 충분히 겪었다고 판단되면 사면하는 것이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국민적 눈높이에도 어긋나지 않는다고 본다"며 찬성했다. 최태원 회장은 기회가 될 때마다 이 부회장의 사면을 요구하고 있다. 그는 지난 13일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경제가 어렵다 보니까 경제인을 좀 더 풀어줘야 활동 범위가 넓어지고 자유롭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사면이 우리 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민간경제 활성화를 기치로 내세우며 기업들의 규제 완화에 힘을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사면권을 통해 ‘경제’에 방점을 찍겠다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민생·경제 문제가 어렵기 때문에 기업인에게 좀 더 활발히 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제인 중 광복절 특사 대상자로 이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거론된다. 둘 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되면서 법의 심판을 받았다. 이 부회장은 2021년 1월 2년 6개월을 실형을 받고 수감됐고, 지난해 8월 집행유예를 조건으로 가석방됐다. 신동빈 회장은 2019년 10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집행유예 기간이라 해외출장 때마다 법무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회사 경영 활동에 직간접적인 법적 제한이 있는 상황이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신속한 총수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기업들은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등 이에 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5년간 45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롯데그룹 역시 국내 경제 활성화를 위한 5년간 37조원의 투자를 약속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18 07:03
산업

신동빈, 롯데타워 건립, 사직야구장 재건축 차질 없이 추진 약속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타워 건립과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14일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면담하고 부산 롯데타워 건립 등 현안을 논의했다. 부산시와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부산시나 시민이 우려하지 않도록 부산 롯데타워를 차질 없이 건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롯데타워는 2000년 107층(428m)으로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사업성 확보 방안을 두고 장기간 사업이 표류했다. 최근 높이 340m 랜드마크 건물로 건립하는 내용으로 부산시와 롯데 측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신 회장은 롯데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부산 사직야구장을 재건축하는 사업이 부산시민 기대대로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야구 배트를 선물했다. 이어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롯데 측이 유통산업과 관련한 분야에서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데 이바지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 회장은 적극적으로 검토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만남에는 김상현 유통HQ 총괄 대표(부회장), 정준호 롯데백화점 사업부 대표(부사장), 고수찬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부사장)이 배석했다. 부산시에서는 이성권 경제부시장, 이준승 디지털경제혁신실장, 김광회 도시균형발전실장이 참석했다. 한편 이어 신 회장은 부산 시그니엘에 장소를 옮겨 하반기 VCM(옛 사장단회의)을 열고 2030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전담팀(TF)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팀장은 송용덕·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이 맡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14 16:31
축구

김상식 전북 감독 "동국이가 빠따는 안 가져왔더라(웃음)"

“(이)동국이가 빠따(야구배트)는 안 가져왔더라. 집에 두고 왔는지(웃음).” 프로축구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이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와 K리그1 파이널A 35라운드를 앞두고 건넨 농담이다. 지난해 전북에서 은퇴하고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이동국이 이날 친정팀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김 감독은 “동국이가 몸은 떠났지만 마음은 항상 전북이랑 하고 있어 고맙다. 바쁜 와중에 시간 내서 응원하러 왔다. 선수들에게 좋은 말을 해줘서 긍정적인 영향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사실상 챔피언결정전’이라 불린 경기다. 전북은 울산과 나란히 19승10무5패(승점 67)고, 다득점에서 전북(62골)이 울산(57골)에 5골 앞섰다. 전북은 올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울산전 2무2패다. 김 감독은 “올해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지 못했다. 꼭 이겨야 되는 경기”라며 “선수들에게 결승전이나 다름없지만, 이 경기로 끝나는 게 아니다. 하지만 4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 만큼, 팬들, 선수들, 감독 자존심을 세워야 한다. 100% 아닌 120% 마음가짐으로 임하자고 강조했다”고 했다. 김 감독은 “그동안 미드필더 경기 운영과 볼 소유에 뒤져 선제 실점하고 끌려갔는데, 준비를 많이 하고 나왔다. 선취 득점을 한다면 이길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울산 중원 원두재-박용우에 대해 “홍명보 감독님이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선호한다. 수비적으로 나왔다가 후반에 승부를 보거나, 바코와 이동준 한방을 기대했다. 이승기와 김보경의 기동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없지 않았지만, 쿠니모토와 백승호의 컨디션이 좋다. 공격적인 축구를 하러 나와서 이전 경기랑 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태업논란이 있었던 바로우가 이날 오랜 만에 교체명단에 포함됐다. 김 감독은 “바로우가 부상도 있었고, 올여름 이적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대표팀을 다녀오고 자가 격리에서 해제됐고, 미팅에서 마지막으로 팀과 우승, 감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받았다. 후반에 내용에 따라 출전 시간을 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울산의 홍명보 감독은 “승패에 따라 향후 행보 갈림길이 있는 경기다. 선수들이 그동안 피로감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회복한 상태로 나올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대표팀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을 다쳤던 공격수 이동준이 이날 교체명단에 포함됐다. 홍 감독은 “스프린터형 선수인 만큼 햄스트링이 중요한 부위라고 생각해 이번 주 검사를 했다. 90분 뛰는데 무리고, 후반전에는 어느 정도 가능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본인도 중요한 경기에 동행하고 싶은 강한 마음이 있어 같이 왔다”고 했다. 불투이스 대신 임종은이 나서는 것에 대해 홍 감독은 “불투이스가 몇 경기를 제외하고 대부분 출전했는데, 새로운 선수가 들어와 시간이 걸리는 게 사실이다. 임종은이 나름 잘해주고 있고 높이도 나쁘지 않아 대처할 수 있다”고 했다. 중원에 투입한 원두재와 박용우에 대해 홍 감독은 “둘 다 스타일이 비슷하다. 박용우가 신체적인 조건도 좋고 원두재와 콤비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주=박린 기자 전주=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1.06 18:49
연예

"태어나서 근육통 느낀 적 없어" '뭉찬2' 이대형, 오디션 합격할까

전 야구선수 이대형의 개인기로 인해 대참사가 벌어진다. 22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될 1차 축구 오디션이 이어지는 JTBC '뭉쳐야 찬다 시즌2'에는 축구에 대한 간절함을 품은 전설들과 또 다른 비인기 종목 전설들이 등장한다. 먼저 야구계를 은퇴하고 축구에 대한 열정과 함께 새롭게 도전하는 前(전) 야구선수 슈퍼소닉 이대형이 모습을 드러낸다.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며 4년 연속 도루왕 타이틀을 거머쥐고 통산 505 도루 기록으로 한국 프로야구 역대 3위에 오른 인물이다. 이대형은 독보적인 외모로 "너무 잘생겼다", "배우같다"라는 감탄을 자아냈지만 입을 열자마자 탄식을 일으킨다. 넘치는 자신감은 물론 "태어나서 근육통을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다"라는 허세(?)로 다른 전설들의 집단 반발을 유발한다. 뿐만 아니라 야구배트를 휘둘러 일렬로 세워진 촛불의 불만 끄겠다는 개인기를 준비해와 때 아닌 대결의 장이 만들어진다. 라켓을 쓰는 테니스 전설 이형택과 코치 이동국까지 야구배트를 쥐고 도전에 나선 것. 이에 이대형, 이형택, 이동국 세 사람이 도전하는 가운데 현장에는 양초가 박살이 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고 해 과연 누가 굴욕의 실패를 맛봤을지 궁금해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은퇴한 스포츠 전설인 前 농구선수 김태술도 지원한다. 이름에 걸맞게 술술 나오는 입담으로 안정환 감독과 이동국 코치의 넋을 잃게 한 그는 "코치직 제안도 거절했다"라고 밝힌다. 또 전혀 접점이 없어 보이는 서장훈과 닮은꼴이라며 깜짝 놀랄 만한 이야기까지 고백해 더욱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날도 어김없이 새로운 능력자들의 진기명기 개인기 열전이 벌어져 시청자들의 입을 떡 벌리게 만든다. 특히 넘치는 의욕과 열정으로 심사에 참여했던 이동국 코치가 어느 지원자를 향해 "지금껏 찾고 있던 선수가 나왔다"라고 극찬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8.2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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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역의 미친X' 정우-오연서, 우열 가리기 힘든 미친 포스

'이 구역의 미친 X'를 다투는 정우, 오연서의 강렬한 포스터와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24일 오후 7시에 첫 공개될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이 구역의 미친 X'에서 상반된 분노를 표현하는 정우(노휘오 역), 오연서(이민경 역)의 모습이 담긴 메인 포스터와 티저 영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정우와 오연서는 노란색 주차위반 경고문 수십장을 붙인 폐차 직전의 차 위에서 범상치 않은 포스를 발산한다. 앞 범퍼는 아슬아슬 간신히 붙어 있고, 사이드 미러는 꺾인 채 하얀 연기를 뿜어내는 차 위에 올라앉은 두 사람. 분노가 사그라지지 않는 듯 한껏 인상을 찌푸린 정우는 '순찰'이라고 적힌 야광 조끼를 입고 한 손에는 야구방망이를 든 채 금방이라도 누군가를 향해 거친 말을 퍼부을 기세다. 이런 정우 옆에 앉은 오연서는 플라워패턴의 원피스와 우산을 쓰고 극 중 이민경의 트레이드마크인 꽃과 선글라스까지 장착, 전혀 상반된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관심 없는 듯 무표정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당당한 느낌을 드러내는 오연서와 그녀의 스커트 자락에 얌전히 앉은 귀여운 강아지까지 정우와 묘하게 어우러진 이들의 모습은 '건드리면 X 된다'는 짧지만 강력한 문구까지 더해져 호기심을 자극한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포스터 속 두 사람의 모습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웃음을 자아낸다. 주차구획을 지키지 않은 민폐 주차가 5일째 이어지고 보다 못한 정우의 "차 빼!"라는 고함소리가 주차장을 쩌렁쩌렁 울리는 가운데 민폐차량을 향한 무차별 공격이 시작되는 것. 보닛, 사이드미러, 창문까지 쉴 틈 없이 쏟아내는 격렬한 발차기와 야구배트 공격에도 분이 풀리지 않는듯한 정우의 표정까지 짧은 영상에도 분노조절 0% 노휘오의 캐릭터가 묻어난다. 뒤이어 등장한 오연서 또한 분위기를 압도하며 강렬한 이민경의 캐릭터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오연서는 한 손에는 주차금지 팻말, 한 손에는 강아지를 안고 나타나 당황한 듯 그녀를 바라보는 정우에게 다가가 무심한 듯 아무런 표정 변화 없이 자동차 보닛에 주차금지 팻말을 강력하게 꽂아 넣으며 민폐 차량 손보기의 화룡점정을 찍는다. 정우, 오연서는 극 중에서 누가 더 이 구역의 미친 X인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모습이다. '건드리면 X 된다'라는 카피처럼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두 사람이 얽히면서 생기는 다양한 에피소드, 그 안에서 피어나는 여러 가지 감정들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 구역의 미친 X'는 24일부터 매주 월, 화, 수요일 오후 7시 카카오TV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5.03 15:48
연예

'노는 언니' 돌아온 김온아 "저 갈게요" 돌발 퇴근 선언

'노는 언니'가 야구에 도전한다. 오늘(22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될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는 천재 야구 소녀 김라경 선수와 함께하는 야구 도전기가 그려진다. 이 날 언니들은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처음으로 맞춰 입은 유니폼에 새겨진 등번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그때 김온아가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나타난다. 하지만 아무도 찾지 않아 직접 찾아왔다는 김온아에게 언니들은 예상외의 반응을 보이고 급기야 김온아가 "저 갈게요"라며 퇴근을 선언한다. 과연 그녀가 언니들에게 서운함을 토로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높인다. 언니들은 시구에 대한 추억을 방출한다. 박세리가 2014년 메이저리그 시구자였다는 사실에 놀란다. 그녀의 공을 받은 선수는 MLB의 유명 투수 메디슨 범가너. 시구마저 남다른 클래스를 자랑하는 박세리의 에피소드에 이목이 집중된다. 시구자 한유미가 류현진 선수를 구한 사연 역시 언니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한유미가 류현진을 향해 날아든 공을 막는 모습이 포착되며 화제를 모은 것. 당시의 에피소드와 사진들은 큰 웃음을 전한다. 언니들은 현역 선수인 김라경마저 깜짝 놀랄 야구 실력을 뽐낸다. 워밍업 후 사회인 야구단과 팀을 나눠 경기를 시작한 언니들은 승부욕을 불태우며 그라운드를 장악한다. 야구배트를 쥐고 명품 스윙 자세를 갖춘 박세리는 육상부 출신답게 인생 최고 속도로 도루하는가 하면, 치는 족족 안타를 기록하는 남현희는 물 만난 물고기로 활약한다. 한유미는 구속 82km가 될 정도의 빠른 공을 던져 김라경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든다. 김온아의 제구력 역시 범상치 않아 김라경이 스카우트 제의를 할 정도. '노는 언니'의 야구 열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2.23 10:03
야구

박석민, NC 연고지 초등학교에 6000만원 상당 야구배트 기부

NC 박석민(35)이 구단 연고 지역 초등학교 5개 야구부에 60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기부했다. NC는 10일 "박석민이 입단 이후 매년 꾸준한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양덕, 무학, 사파, 김해, 울산 대현 초등학교 야구부에 40자루씩 총 200자루의 야구 배트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배트를 기부받은 양덕초등학교 야구부 백승환 감독은 "쉽지 않을 텐데 박석민 선수가 지역 야구 발전을 위해 초∙중∙고등학교를 가리지 않고 꾸준하게 기부를 했다. 덕분에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할 수 있었다"며 "박석민 선수의 바람처럼 인성이 올바른 선수 육성으로 보답하겠다"고 인사했다. 박석민은 구단을 통해 "야구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 어려운 여건에서 운동하는 후배들이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즐겁게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석민 선수는 2016년 아마추어 야구팀에 약 2억2000만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2017년 양산 밧줄 추락사 유족에 1억원, 2018년 지역 고등학교 야구팀에 1억원, 2019년 강원도 산불 성금으로 1억원, 지역 아마추어 야구팀에 1억원을 각각 기부하는 등 총 8억여원을 주변 이웃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선행의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배영은 기자 2020.01.10 11:51
야구

‘부실 식단·야구배트 지원금’ 논란에…키움, 2군 처우 개선 방안 발표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2군 선수단의 처우 개선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31일 키움은 최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2군 훈련장이 처우면에서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자 이날 개선방안을 내놓고 내년 시즌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키움 측은 2군 선수들에게 지원하는 배트 보상금을 기존 10만원에서 13만원으로 3만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키움은 “타 구단의 2군 선수 장비 지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4개 구단이 10만원, 5개 구단이 12~13만원, 1개 구단이 18만원 수준으로 지급되고 있었다”며 “이번에 인상한 배트 보상금은 최고 18만원 상당을 지급하는 팀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사 관련해서도 “2군 선수들이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식단도 개선할 예정”이라며 “숙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2군 선수들이 다양한 메뉴와 질 높은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단가를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훈련 중 제공되는 점심도 질 높은 식단이 제공될 수 있도록 케이터링 업체와 개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팀의 미래가 될 2군 선수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훈련하고,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처우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19.11.0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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