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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골때녀’로 날아오른 박지안 “2년 기다려..상상 속 훈련메이트=이강인” [IS인터뷰]

“2년을 기다렸죠.”배우 박지안은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세계관의 확장’(이하 ‘골때녀’)에 진심이다. 합류까지 2년을 기다린 것도, 멤버들 모두가 인정하는 엄청난 승부욕도 그렇다. 어렸을 때부터 운동에 남다른 소질을 지니고 있던 그는 ‘골때녀’에서 핵심 멤버로 맹활약 중이다. 박지안은 최근 일간스포츠를 만나 “멤버들 모두가 정말 열심히, 치열히 연습한다. 예능이 아니라 다큐”라며 “이 진심이 잘 전달되는 것 같아서 기쁘고 항상 응원해주는 시청자들에게 언제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지안은 지난 5월 ‘골때녀’ 제2회 슈퍼컵 신입 선수로 합류했다. 본격적인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골때녀’가 처음인데, ‘골때녀’를 위해 풋살 동호회에 가입하여 2년의 시간을 기다린 박지안은 투입과 동시에 남다른 실력과 화려한 개인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위협적인 킥력과 뛰어난 볼 컨트롤 능력으로 곧바로 핵심 멤버로 등극했고, 이영표 감독은 “‘골때녀’의 수준을 올려줄 수 있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골때녀’는 방송 초기 우연히 헬스장에서 운동하면서 처음 봤는데 너무 재밌더라고요. 멤버들의 순수한 열정이 너무 좋았고, 여성들이 모여서 스포츠를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신선했어요. 저 또한 체육과 출신이다 보니까 ‘나도 직접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커져서 곧바로 실행에 옮겼죠. 당시엔 소속사가 없었다 보니까 직접 SBS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제작진에 연락할 방법을 찾아봤는데 쉽지 않았어요. 그 이후에 소속사에 들어갔고, 처음 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골때녀’라고 말할 정도로 꼭 출연하고 싶었죠.” 박지안은 어렸을 때부터 ‘골목대장’이라고 불리거나 학창 시절 회장을 도맡아 할 정도로 적극적인 성격이었다. 이 같은 성격은 ‘골때녀’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필드를 뛰어다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너무 좋아했어요. 비슷한 나이대의 이강인 선수가 과거 예능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했을 당시 상상 속의 훈련 메이트였죠.(웃음) 운동하는 게 유일한 취미인데, 사실 승부욕이 너무 강하다 보니까 ‘골때녀’에서는 더 이상 취미가 아니게 되더라고요. ‘골때녀’ 촬영을 즐겁게 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보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간절해서 이 악물고 출연하고 있다는 게 더 적확한 표현 같아요. 경기에서 패하기도 하지만, 제일 힘든 건 뭔가를 제대로 못하고 끝낸 것 같은 무력감을 느낄 때예요. 열심히 훈련한 게 필드에서 빛을 발했으면 하죠.” 박지안은 일주일의 3~4일, 하루 3시간씩 멤버들과 연습을 한다고 전했다. 그만큼 멤버들과 친분이 두터울 수밖에 없는데 자신의 넘치는 승부욕을 배우 정혜인이 가라앉혀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제 담당 소방관이다. 수비를 하다가 상대 배우가 저를 제끼면 제 눈에서 불이 나는 걸 알아서 언니가 ‘괜찮아, 잘하고 있어’ 같은 말들을 해준다”며 웃었다. 그는 “워낙 오래된 팀이라서 기존 분위기를 깨뜨리지 않고 잘 어우러질 수 있을까 하는 조심스러움이 있었는데 언니들이 모두 막내라고 예뻐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운동에 진심이지만, 박지안의 어렸을 때부터 꿈은 운동선수가 아닌 배우였다. 박지안은 지난 2018년 독립영화 ‘비잉미’로 데뷔한 후 독립영화 및 웹드라마에서 활동하다가 올해 넷플릭스 드라마 ‘닭강정’에서 기자 역으로 출연하며 임팩트를 남겼다. 2021년에는 울산국제영화제 상영작 ‘여고부 2위 한정민’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가치봄영화제 초정작으로 선정된 영화 ‘우리의 바다’에서도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그 외에도 영화 ‘동감’, ‘담쟁이’, ‘야구소녀’ 등의 작품에서 얼굴을 알렸다. “체육과에 진학했지만 어렸을 때 꿈에 너무 미련이 남더라고요. 나중에 도전조차 하지 않으면 정말 후회할 것 같아서 휴학을 했죠. 그때는 연기 학원도 다니지 않고 무작정 PPT에 저를 설명할 수 있는 내용들을 넣었어요. 프로필 사진도 없어서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도 넣었죠. 업계 관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웹사이트에 프로필을 올리면서 막무가내로 배우 일을 시작한 것 같아요. 운이 좋게도 독립영화 주연 제안이 왔고 ‘어떤 기회든 잡자’라는 마음으로 도전했어요. 그 마음은 여전히 같아요.” 박지안은 올해 이유미 주연의 독립영화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와 김고은과 노상현 주연의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을 통해 관객을 만난다. 이들 작품에서 주연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큰 배역은 아니지만, ‘골때녀’와는 다른 배우 박지안의 새 얼굴이 그려질 예정이다. 그는 “‘골때녀’에서도 그렇지만 항상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어떤 배역이든 기회가 온다면 ‘정말 후회 없이 준비하자’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05 06:05
프로야구

'이정후에서 황유민으로' 그라운드에서 못 이룬 꿈, 필드에서 이어가는 '천재 야구소녀' [IS 인터뷰]

"천재 야구소녀요? (웃음) 지금은 골프 꿈나무입니다."'천재 야구소녀'라 불렸던 중학생이 어엿한 성인이 됐다. 그는 더 이상 야구 배트를 잡지 않는다. 야구 글러브 대신 흰색 골프 장갑을 끼고 필드에 선 그는 골프 클럽을 힘차게 휘두른 뒤 그린을 향해 멀리 날아가는 공을 바라봤다. 종목이 달라졌지만, 그의 눈빛은 열정 넘쳤던 '천재 야구소녀' 그대로였다. 박민서(20)는 중학생 시절 시속 100㎞의 빠른공을 던지고, 비거리 75m 홈런을 치는 여자 선수로 주목을 받았다. 매일 밤 지하주차장에서 배트를 돌리는 열정을 불태운 그는 '여자야구 3세대' 김라경(24) 이후 한국 여자야구를 이끌 재목으로 관심을 모았다. '천재 야구소녀'라는 별명도 얻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중학교 때까지는 여자 선수가 리틀야구팀에서 뛸 수 있었지만, 고등학교 진학 후엔 설 자리가 없었다. 해외로 눈을 돌렸으나 코로나19가 앞길을 가로막았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호기롭게 시작한 야구선수의 꿈이 막힌 것이다.답답하던 중 뜻밖의 기회가 찾아왔다. 지금은 종영된 야구 웹예능 '마녀들' 출연이 터닝 포인트가 됐다. '마녀들'은 여자 연예인들이 사회인 야구에 도전하는 프로그램. 이곳에서 박민서는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선수를 만나 시야를 넓혔다. 이때 심수창 티빙 해설위원과 전 체조선수 신수지가 그에게 골프 도전을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이들이 후원사와 매니지먼트사를 알아봐 준 덕분에 박민서는 고등학교 3학년에 골프 선수로 전향했다. 다만 그때까지만 해도 박민서는 야구를 포기하지 못했다. '천재 야구소녀'로 조명받던 시절 "여자야구 발전에 힘이 되고 싶다"라고 한 약속이 마음에 걸렸다. 언젠간 야구로 다시 돌아가겠다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골프를 시작한 뒤에도 사회인 야구 경기에 나섰다. 골프 스윙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우타자에서 좌타자로 바꿔 타석에 들어설 정도로 열정을 불태웠다. 언제든 야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하지만 두 종목 사이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지 못한 탓에 성장이 더뎠다. 프로 골퍼의 길은 만만치 않았다. 스윙 메커니즘도 야구와 많이 달랐다. 뒤늦게 골프를 시작한 박민서가 어렸을 때부터 골프만 해왔던 또래 선수들을 이기기는 정말 어려웠다. "초등학생이 고등학교 문제를 푸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라며 무력감에 시달렸다. 박민서는 자연스레 야구를 내려놓고 골프에만 매진할 수밖에 없었다. 박민서는 남다른 승부욕으로 꿋꿋이 버텼다. 더 잘하고 싶다는 오기로 매일 스윙을 휘둘렀다. 오전엔 쇼트 게임을, 오후엔 장타 연습을 하며 땀을 흘렸다. 그렇게 수많은 실패 끝에 나온 정타의 쾌감은 놀라웠다. 어느덧 그는 야구 배트의 정타 소리보다 드라이버의 정타 소리가 더 좋은 '골프 선수'가 됐다. 그의 롤모델도 야구선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골프선수 황유민으로 바뀌었다. 황유민의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강한 스윙'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 박민서는 "야구할 때 내 장점이 강하게, 자신 있게 휘두르는 스윙이었다. 골프를 시작하면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내 장점을 죽였는데, 황유민을 보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천재 야구소녀' 타이틀은 이제 내려놓았다. 박민서는 '골프 새싹'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올해부터 박민서는 세미 프로 진출을 1차 목표로 아마추어 대회에 나서고 있다. 그는 "올해 세미 프로든 점프투어든 본선에 한 번 정도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박민서는 "언젠간 다시 야구를 할지 모른다"라면서도 "야구에서 골프로 왔을 때처럼, 벽에 부딪쳐서 떠밀리듯 돌아가고 싶진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젠 스트레스를 받아도 골프로 풀 정도로 재미를 붙였다. 잘하고 싶은 욕심이 크다.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달라"며 각오를 전했다. 동탄=윤승재 기자 2024.06.17 10:04
연예일반

이주영, 팀호프 전속계약…변요한 한솥밥

배우 이주영이 신생 종합엔터테인먼트사 팀호프(TEAMHOPE)와 새롭게 출발한다.팀호프는 12일 이주영과의 전속계약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팀호프는 “이주영은 드라마와 영화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본인만의 독창적인 색채를 완성해 나가고 있는 배우”라며 “보다 더 다양한 영역에서 이주영만의 장르를 구축할 수 있도록 모든 스태프가 열정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이주영은 지난 2012년 영화 ‘조우’를 시작으로 ‘춘몽’(2016), ‘꿈의 제인’(2017), ‘협상’(2018), ‘메기’(2019), ‘야구소녀’(2020), ‘브로커’(2022), ‘녹야’(2023)는 물론 드라마 MBC ‘역도요정 김복주’(2016), JTBC ‘이태원 클라쓰’(2020), OCN ‘타임즈’(2021)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완성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팀호프에는 배우 변요한이 소속돼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2 12:25
영화

[28th BIFF] ‘녹야’ 공백기 끝내고 돌아온 판빙빙의 선택은 ‘여자’였다[종합]

“‘녹야’를 찍으며 결국 여성만이 여성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돕고 알 수 있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중국을 대표하는 배우 판빙빙이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진행된 갈라 프레젠테이션 ‘녹야’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했다. 26년간 연기 생활 속에서도 ‘녹야’에서 연기한 진샤는 이제껏 경험하지 못 했던 캐릭터라는 판빙빙은 “시나리오를 보고 감동까지 느꼈다”고 털어놨다. ‘녹야’는 인천 여객항 보안검색대에서 근무하는 이방인 진샤(판빙빙)가 낯선 타지에서 쳇바퀴 같은 삶을 살아가다 자신과 달리 자유로워 보이는 초록머리 여자(이주영)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서로 기질도, 살아온 배경도 정반대인 두 여성이 만나 교감하며 서로를 구하는 과정이 펼쳐진다.연출을 맡은 한슈아이 감독이 “실제 배우들의 성격과 극에서 맡은 캐릭터의 성격이 정반대”라고 말할 만큼 진샤와 초록머리 여자는 그간 판빙빙과 이주영이 대중에게 보여준 캐릭터들과 결이 크게 다르다. 한슈아이 감독은 “이번이 내 두 번째 영화다. 그래서 더 두려움 없이 배우들에게 180도 변신을 요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판빙빙은 “26년 동안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는데도 진샤 역을 제안받았을 때는 굉장히 놀랐다”면서 “진샤를 내가 해석해보고 싶다는 충동이 들었다. 시나리오를 보고 내면에서 ‘이 캐릭터를 해석해 보고 싶다’는 욕망이 든다는 건 배우에게 굉장히 큰 일”이라고 밝혔다.이런 과감한 선택을 할 수 있었던 데는 판빙빙이 지난 수년간 겪어온 개인적인 일들도 영향을 줬다. 그는 2018년 탈세 논란에 휘말린 뒤 신변이상설, 잠적설 등 여러 루머에 휩싸였다. 이날은 수천억 원에 달하는 세금을 완납한 뒤 오랜만에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기도 했다. 판빙빙은 지난 공백기에 대해 “연기자에겐 때로 시간을 좀 가지고 자신을 침착하게 가라앉힐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인간의 생명 주기처럼 삶에는 기복이 있다. 그 기복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지난 시간 동안 나 역시 스스로를 가라앉히고 침착하게 숨을 고를 수 있었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그 시간 동안 새로운 눈으로 인생을 보게 됐고, 다른 사람들과 만나면서 새로운 느낌을 쌓아갔다”면서 “내가 ‘녹야’에서 연기한 진샤는 굉장히 마음 속에 숨겨진 스토리가 많은 여자다. 진샤라는 인물과 그가 펼쳐나가는 이야기가 지난 몇 년 동안 내가 겪은 개인적인 사건 및 스토리와 잘 매치가 된다고 느껴졌다. 좋은 캐릭터와 스토리는 늘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이주영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야구소녀’를 보고 ‘이 귀여운 배우와 꼭 연기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는 판빙빙. 그는 진심을 담은 손편지를 이주영에게 썼고, 그 편지가 이주영의 마음을 흔들어 동반 출연이 성사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서울에서 ‘녹야’를 촬영한 판빙빙은 이 시간이 “외로운 섬에 버려진 것 같았다”면서도 “이주영을 비롯해 현장 스태프들과 똘똘 뭉쳐 마음의 어려움을 극복했다. 우리 영화의 스태프들은 거의 다 여자였다”고 이야기했다.“감독, 조감독, 통역까지 대부분이 다 여성으로 이뤄진 ‘여성의 팀’이었어요. 여성의 힘으로 극복해서 완성한 영화가 바로 ‘녹야’입니다. 이미지와 기질이 완전히 다른 두 여자가 서로에게 이끌리고 펼쳐가는 감정적인 전개가 매력적인 ‘녹야’에 많은 관심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한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펼쳐진다.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녹야’ 역시 이 기간 동안 만날 수 있다.부산=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05 15:47
예능

[TVis] [종합] 이준혁 눈물..”행복하단 말 못해” 징크스 고백→반려견 그리움 (‘유퀴즈’)

배우 이준혁이 영화 ‘범죄도시3’를 통해 트리플 천만배우 등극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유퀴즈’에 출연해 흥행 소감 등을 전했다. 이준혁은 2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 출연했다. 수줍게 등장한 이준혁은 섭외 당시 “내가 나가도 되나 싶더라. 방송 전날 떨렸는데 지금은 초현실적 느낌”이라며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와 오랫동안 일했다. 10년이 넘게 일했는데 너무 좋아하더라. ‘범죄도시3’ (캐스팅)됐을 때도 이 정도가 아니었는데 울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녹화 동시 ‘범죄도시3’는 누적관객 80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준혁은 ‘트리플 천만 배우’를 앞두고 있다. 이준혁은 앞서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 1,2에 출연한 바 있다. 이에 이준혁은 “영화계가 안 좋아서 내심 걱정을 했는데 다들 좋아하고 감사하고 있다. 나 또한 그렇다”고 전했다. 이준혁은 “캐스팅을 받았을 때는 ‘범죄도시’ 시즌2 개봉 전이었다. 그때는 이 정도까지 부담감은 없었다”고 웃으며 “당시 카메오는 했지만 일을 1~2년 못하고 있었다. ‘아 어떡하지?’ 싶은 마음과 다시 마음을 잡으려 강화도로 여행을 하고 있었는데 마동석 선배가 전화를 주셨다. ‘범죄도시3’ 악당 역을 해볼래’라고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어릴 때 영화를 워낙 좋아해서 인터뷰를 봤는데 할리우드 배우들의 그런 일화들이 있지 않느냐. 마동석 선배가 또 할리우드 배우”라며 “그런 일화가 마치 내게 온 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대본도 안 보고 하겠다고 했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또 마동석과 액션 신을 촬영한 것에 대해선 “마동석 선배의 팔뚝을 잡아보면 정말 겁이 나는데 오히려 복싱을 오래하셔서 가장 안전하게 촬영했다”면서도 “심적으로는 정말 무서웠다”고 웃었다. 또 이준혁은 실제 성격에 대해 “약간 일비일비하는 스타일”이라며 “걱정도 많이 하고 늘 마음이 아프다. 대신 감정의 낙차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MBTI가 ‘INFP’라고 밝힌 이준혁은 “범죄도시 잘되면 억지로라도 엄청 기뻐해야지 했는데 아직 그게 안 됐다”고 쑥스럽게 웃었다.아울러 “성격은 무던한 편이다. 남들이 좋다고 하면 다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며 “이 일이 제일 좋은 게 고통스러운 순간이 많아도 버티고 있구나 싶더라”라고 전했다. 유재석의 “고통스러운 순간이 언제냐”라는 질문에 “늘 그렇다. 행복하다는 말을 하면 늘 안 좋은 일이 있는 징크스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행복하단 말을 일부러 못하겠더라. 그런 말을 하면 불행하다는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 그걸 극복 못해서 일정 부분 내가 힘들어야 할 것 같은 게 있다”며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으면 ‘정말 그래? 행복하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유재석을 향해 “만약 괜찮다고 하시면 한번 그렇게 말해보고 싶다”고 요청했다. 이에 유재석이 “‘나 행복하다’라고 한번 해달라”라고 부탁하자 이준혁은 막상 당황하며 “이게 이렇게 될 줄 몰랐다”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눈물을 계속 억누른 이준혁은 “(‘유퀴즈’에 출연했던 배우) 조승우 형 보면서 진짜 저러지 말아야지 했는데”라고 장난스럽게 말하면서 “죄송하다. 내가 이런 사람이 아닌데”라고 또다시 말을 잇지 못했다. 또 이준혁은 세상을 떠난 반려견 팝콘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최근 저자로 이름을 올린 그림책 ‘안녕 팝콘’의 인세를 전액 기부한 것과 관련해 “사실 게임으로 먼저 만들었다”며 “‘야구소녀’란 영화로 활동하고 있을 때 팝콘이가 세상을 떠났는데 그 후 거의 2년간을 일만 하면서 마음 속에 담아두기만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다가 어느 날 공허함이 밀려오더라. 가족이었다. 마지막에 팝콘이 내게 기댔던 것도 생각이 나고 막막하더라”며 “팝콘이가 좋은 곳에서 오히려 나를 불쌍하게 여기지 않으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싶었다”고 했다. 이준혁은 팝콘 이야기를 하면서도 눈물을 참지 못하면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이준혁이 연기하는 빌런 주성철은 한국 야쿠자로 온갖 악행을 벌이다 마석도 형사에게 응징을 당하는 인물이다. ‘범죄도시3’는 개봉 21일 만인 지난 20일 누적관객 900만명을 돌파하고 1000만명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21 23:25
영화

이제훈, ‘유퀴즈’ 상금 전액 KAFA에 기부

배우 이제훈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탄 상금을 전액 한국영화아카데미 발전기금에 기부했다.21일 한국영화아카데미(KAFA)는 이제훈이 19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퀴즈로 탄 상금 1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조근식 KAFA 원장은 “이제훈은 KAFA 작품인 ‘파수꾼’으로 장편 영화 데뷔를 하는 등 KAFA와 인연이 깊은 배우”라며 “선뜻 기부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 달부터 역대 최초 모집하는 신설 연기 교육과정 ‘KAFA Actors’를 통해 후배 배우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제훈의 장편영화 데뷔작 ‘파수꾼’은 윤성현 감독이 연출하고 KAFA에서 제작한 작품. 남고생 간의 미성숙한 소통의 오해가 불러일으킨 비극적인 파국을 그렸다. ‘파수꾼’은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 수상을 비롯해 로테르담국제영화제, 홍콩국제영화제 등 해외에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 이제훈 뿐 아니라 박정민도 이 영화를 통해 주목 받았다. 이제훈은 ‘파수꾼’으로 대종상, 청룡영화상 등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한편 이제훈을 비롯해 ‘소셜포비아’ 변요한 류준열, ‘죄많은 소녀’ 전여빈, ‘야구소녀’ 이주영 등 많은 배우들이 그간 KAFA영화를 통해 데뷔하거나 유명세를 얻었다. 또한 단편 영화에도 김태리, 박소담 , 손석구, 정해인, 한예리, 황정민 등 수많은 명배우들이출연해 경력을 시작했다. 오는 27일부터 막을 올리는 제 24회 전주국제영화제 ‘KAFA 40주년 특별전’에서는 KAFA를 거쳐 간 유명 배우들의 신인시절을 볼 수 있는 ‘그때 그사람들: 대배우의 초기작들’ 섹션도 공개된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4.21 09:23
영화

"상쾌한 에너지" 고레에다호 승선 '브로커' 이주영의 활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공식 초청작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이주영이 극중 브로커 일행을 쫓는 후배 형사로 등장, 극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는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영화 '야구소녀' 등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자신만의 개성과 존재감을 드러내온 배우 이주영은 이번 영화에서 수진(배두나)과 함께 브로커 일행을 쫓는 후배 이형사 역을 맡아 스크린 대세 행보를 이어간다. 수사 방식에 있어 때때로 의견을 달리하면서도 그 누구보다 선배인 수진을 믿고 따르는 이형사는 매일같이 이어지는 잠복근무에 그 어느 때보다 몰두하는 수진과 함께 수사에 뜨거운 열의를 보이는 인물이다.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과 특유의 캐릭터 표현으로 이형사를 경쾌하게 그려낸 이주영은 수진 역 배두나와 첫 만남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인상 깊은 호흡을 완성해냈다는 후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주영 배우의 반듯하고 상쾌한 에너지가 이형사와 안성맞춤이었다. 배두나 배우와도 흐뭇할 정도로 좋은 호흡을 보여줬고,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힘 있는 스토리텔링과 섬세한 연출로 전 세계를 사로잡아 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이자, 세대를 뛰어넘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만남, 깊이 있는 메시지와 여운으로 기대를 높이는 '브로커'는 오는 6월 8일 개봉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2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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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이주영, 26회 BIFF 폐막식 사회 본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는 10월 15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되는 폐막식 사회자로 배우 이준혁과 이주영을 선정했다.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2017), '신과 함께-인과 연'(2017)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준혁은 장르와 역할에 구애받지 않는 작품 활동으로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는 중이다. 다양한 배역을 오가면서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펼쳐온 이준혁은 드라마 '비밀의 숲'(2017), '비밀의 숲 2'(2020), 영화 '언니'(2018), '야구소녀'(2019) 등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2001년 홍제동 화재 사건을 바탕으로 한 휴먼 실화극 '소방관'의 개봉까지 앞두고 있어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얻고 있다. 배우 이주영은 단편영화 '조우'(2012)를 시작으로 '여행의 묘미'(2013), '전학생'(2015), '춘몽'(2016)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이후 '역도요정 김복주'(2016), '꿈의 제인'(2016), '메기'(2018), '야구소녀'(2019), '이태원 클라쓰'(2020)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캐릭터 해석과 연기로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그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초청된 '메기'(2018)를 통해 KBS독립영화상, CGV아트하우스상, 시민평론가상, 올해의 배우상 등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부산에서 열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9.2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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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여름' 김예은, 한예리·이주영 잇는 독립영화 보석

현실에서 현실감 넘치는 '현실'을 연기했다. 독립영화 스타 배우로 입지를 다지고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고 있는 배우 김예은이 영화 '생각의 여름(김종재 감독)'에서 엉뚱발랄함 넘치는 새로운 캐릭터로 주목도를 높인다. 한예리, 이주영 등 독립영화가 발굴하고 시네필들이 사랑한 스타 배우들이 한국 영화계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가운데, 그 명맥을 김예은이 이을 전망이다. 한예리는 섬세한 멜로 장르 연출력으로 인정받은 김종관 감독의 '최악의 하루'(2016)를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한국무용을 전공한 배우 한예리는 많은 캐릭터를 담아낼 수 있는 얼굴과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일찌감치 독립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상업영화에도 고루 출연하며 '코리아'(2012)를 통해 백상예술대상 영화 여자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이후에도 다수의 영화에 출연하며 착실히 필모그래피를 쌓던 배우 한예리는 8만 관객을 동원하며 많은 독립영화 팬들의 인생작으로 등극한 '최악의 하루' 주연을 맡았다. 꼬일대로 꼬인 관계에 놓인 주인공의 내면을 사실적으로 연기해 많은 공감을 낳았다. 또 한예리의 이름을 대중에 각인시킨 계기가 된 작품이다. 올해 개봉한 '미나리'(2021)를 통해 다시금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졌다. 독창적인 재치와 이야기로 2019년 독립영화 뉴웨이브를 이끈 영화 '메기'의 이주영 배우 역시 독립영화계에서 성장한 여성스타다. 보이쉬한 스타일과 당당한 모습으로 여러 개성 있는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이주영은 드라마 (2016)를 통해 대중들에게 인지도를 높였다. 또한 '춘몽'(2016)과 '꿈의 제인'(2016) 등의 독립영화에서도 자신의 인상을 시네필에게 차근차근 심었다. 또다른 독립영화계 스타배우 구교환과 함께 주연을 맡은 '메기'에서 배우 이주영은 자신의 개성과 매력을 배역에 고스란히 녹여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이태원 클라스'(2020)의 마현이 역으로 큰 인기를 얻은 배우 이주영은 독립영화 '야구소녀'(2020)에서 첫 장편영화 단독 주연으로 극을 이끌며 극중 배역인 여자 야구선수 주수인으로 완벽히 분했다. 독립영화가 발굴한 여성스타들은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쌓으면서 독립영화와 상업영화를 가리지 않고 활약하며 인지도를 높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올해는 '생각의 여름'에서 엉뚱발랄 시인 지망생 현실 역을 맡은 배우 김예은이 자신의 매력과 연기력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전망이다. '생각의 여름'은 공모전에 제출할 마지막 시를 못 끝내고 뒹굴대는 시인 지망생 현실이, 주변 사람들을 만나며 영감을 얻어가는 한여름의 컬러풀한 기행을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에서 호평 받았으며, 2030세대의 현실을 새로운 감각으로 포착한 신예 김종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평단과 대중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우리 시대의 젊은 작가 황인찬 시인의 시 5편이 이야기에 유유히 스며들어 화제를 모은다. 배우 김예은 단편영화 '고백 한 잔'(2009)으로 데뷔해 이후 다수의 독립영화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단편영화 '그날 밤'(2014)을 통해 제16회 대구단편영화제 연기상을 받았고, 수많은 시네필들의 사랑을 받은 단편영화 '은하비디오'(2015)의 은하로 주목받으며 제5회 충무로단편영화제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어 '환절기'(2018), '소공녀'(2018),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2018) 등에서는 조연으로 활약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언론과 평단, 관객들에게 ‘연기 잘하는 배우’로의 입지를 다졌다. 특히 '항거: 유관순 이야기'(2019)에서 유관순과 함께 서대문 수용소에 수감됐던 권애라 역으로 분해 안정적이고 무게감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올해는 '생각의 여름' 속 엉뚱발랄 귀여운 캐릭터 현실로 관객들의 찾는다. 시인 지망생 현실은 써지지 않는 시와 떠나버린 구 남친을 붙잡고 여름날 더위와 함께 늘어진다. 하지만 이내 ‘시가 산으로 갈 땐 산으로 가는 게 답’이라며 씩씩한 발걸음을 나서는 통통 튀는 캐릭터다. 특히 독립영화계에서 꾸준한 활동과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으로 많은 팬덤을 구축한 그의 매력이 캐릭터에 스며들어 현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배우 김예은을 응원하게 한다. 김예은의 다채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청춘을 위한 시네마 시(詩)에스타 '생각의 여름'은 12일 극장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8.0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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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이주영 "신념있는 이미지? 한없이 유약한 캐릭터 만나고파"

배우 이주영의 청량한 여름 분위기가 담긴 화보가 공개됐다. 패션 매거진 지큐(GQ) 7월 호 화보에서 이주영은 편안한 스트리트 패션으로 내추럴한 모습을 선보이는가 하면, 청청 패션으로 레트로 감성을 자아내며 특유의 건강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이주영의 여름’을 표현한 이번 화보는 그의 쿨한 무드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주영은 최근 종영한 OCN 드라마 ‘타임즈’처럼 하루 만에 세계가 달라지면 어떨 것 같은지에 대해 “현실에 타협하고 그 삶을 살려고 할 거 같다. 서정인은 극 중에서 자신이 믿는 세계와 눈앞에 닥친 현실이 다르니까 자꾸 진실을 파고들며 잘못된 과거를 돌려놓는다. 그게 저에게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저라면 하루빨리 달라진 현실과 타협해 안정감을 찾을 거 같다. 서정인을 연기하면서 가장 대단하다고 생각한 부분이다”며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그간 작품 속에서 선보인 강한 이미지에 대해서는 “강하고, 흔들리지 않고, 신념이 있는 이미지로 많이 봐주신다. 그런데 저는 너무 약하다. 강한 캐릭터가 벅찰 때도 있다. ‘야구소녀’의 주수인, ‘타임즈’의 서정인 같은 인물은 인간 이주영으로서의 능력보다 너무 높은 능력치를 갖고 있는 캐릭터니까, 오히려 제가 선망하는 대상에 가깝다”고 답하며 “한없이 유약하고 고통받고, 바스러질 것 같은 캐릭터를 굉장히 해보고 싶다. 그러면 다른 에너지, 다른 표현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진솔한 답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인생에서 다시 보고 싶은 찬란한 순간이 언제냐고 묻는 질문에는 “반려견 티그와 만난 순간이다. 4년 전 일인데 여전히 생생하다. 반려견을 입양하려고 마음먹고 두세 달 동안 유기견 사진을 찾아보고 유튜브로 반려견 키우는 법도 열심히 공부했다. 그리고 어떤 날, 어떤 순간에 티그를 만났고 ‘이 아이를 데려와야만 한다’는 운명적인 이끌림이 있었다. 굉장히 신기한 경험이었다”라고 밝게 답했다. 한편, 이주영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 ‘브로커’를 통해 스크린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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