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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유보하겠다" 카디네스 부상 대체인데…12타수 1안타로 출발한 스톤 [IS 고척]

부상 대체 외국인 타자 스톤 개랫(30·등록명 스톤·키움 히어로즈)의 출발이 다소 부진하다.지난 5일 팔꿈치 굴곡근건 손상으로 이탈한 루벤 카디네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6주 계약)된 스톤은 첫 3경기에서 14타석 1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율 0.083. 장타 없이 볼넷 1개만 골라내 출루율(0.143)과 장타율(0.083) 모두 기대를 밑돈다. 득점권 타율도 5타석 3타수 무안타로 '0'이다.홍원기 키움 감독은 17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 앞서 스톤에 대해 "아직 평가를 유보하겠다"며 "훈련 때나 이런 모습들은 좋은 선수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만, 이 선수가 KBO리그에 오기 전에 실전 경험이 떨어졌고 부상의 여파가 가셨다고 하지만 리그에 적응하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 스톤은 2022년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3년, 통산 118경기)했으나 올 시즌엔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머물렀다. 2023년 8월 2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외야 수비 중 왼쪽 종아리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한 이력도 있다. 홍원기 감독은 "우리는 급하지만 그래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 아닌가 한다"며 "여러 번 타점 기회가 있었는데 그게 좋은 방향, 좋은 결과가 났으면 분위기를 타지 않았을까 한다. 생각하지 않았던 결과 때문에 의기소침하지 않나…좋은 기회에 타점이나 장타를 날리면 어느 순간 또 그걸 계기로 해서 살아날 수 있다고 나는 그렇게 믿고 싶다"라고 신뢰를 보냈다.한편, 5연패에 빠진 최하위 키움은 이날 송성문(3루수) 임지열(좌익수) 이주형(중견수) 최주환(1루수) 스톤(3루수) 주성원(지명타자) 김동헌(포수) 송지후(2루수) 어준서(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선발 투수는 시즌 무승 9패 평균자책점 6.06을 기록 중인 오른손 김윤하이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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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욕의 화신, '대전 예수'가 한화 팬들에게 말했다 “슈퍼 그레이트풀” [IS 인터뷰]

지난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라이언 와이스(한화 이글스)가 먼저 도착해서 기자와 인사를 나누는 동안 그의 아내 헤일리가 인터뷰룸에 들어왔다. 이날 두산 베어스전은 홈경기였으니, 부부는 불과 몇 시간 전까지 함께 있었다. 그런데도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더니 달콤한 키스를 나눴다. 지난해 6월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와이스는 올해 재계약에 성공, 화려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14일 기준으로 KBO리그 다승 3위(6승) 탈삼진 6위(61개) 평균자책점(ERA) 13위(3.36)에 올라 있다. 팀 동료 코디 폰세(7승, ERA 1.68) 류현진(4승 ERA 2.58) 못잖은 피칭. 큰 키(1m93㎝)에서 뿜어내는 강속구와 현란한 스위퍼는 한화 팬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잘생긴 얼굴, 멋진 긴 머리를 휘날리는 와이스의 아우라에 감탄한 한화 팬들은 ‘대전 예수’라는 별명을 붙여줬다.대전에서 헤일리 브룩 와이스는 남편에 버금가는 셀럽이다. 와이스와 함께 전국을 누비는 데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세상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헤일리는 폰세의 아내 엠마와 함께 러닝클럽(홈런클럽)을 결성해 팬들과 함께 러닝도 한다. 빼어난 미모와 밝은 미소를 가진 헤일리는 지난해부터 SNS에 '한국 탐방기'를 쓰고 있다. 독립기념관 방문 후 일제강점기를 견뎌낸 한국인에 대해 존경을 전한 글은 큰 화제를 낳았다. 헤일리는 기자에게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한국말로 또박또박 인사했다. 부부는 한국에서, 한화에서 정말 행복해 보였다. 헤일리는 "KBO리그는 미국이나 대만 리그와는 많이 다른 것 같다. 어느 리그보다 팬들의 응원이 열성적"이라며 "내가 원래 텐션이 높은 편이지만, 열정적인 한국 팬들을 보며 더 큰 힘(high energy)을 얻는다"라며 웃었다. 헤일리는 "지난해 홈구장(대전 한밭야구장)도 좋았지만, 새 경기장(대전 한화생명볼파크)은 정말 최고다. 먹고 놀고 즐기기 위해서 세상의 좋은 건 모두 갖다 놓은 거 같다"고 감탄했다와이스는 '대전 예수'라는 별명에 대해 쿨하게 반응했다. 부부는 독실한 크리스천인데 예수라고 불리는 게 부담스럽거나 이상하지 않다고 했다. 한국 팬들의 독특한 사랑 표현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는 "나는 하나님을 믿는 신자다. 그 별명으로 인해 기독교를 소개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다"며 "내가 (팬들에게) 얼마나 믿음을 주는지 느끼게 해준다. 야구 선수에게 이런 별명을 만들어 주는 팬들과 함께하는 경험은 정말 신기하다"고 했다.지난 4월 10일 와이스는 서울 잠실구장 마운드에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완벽한 피칭으로 두산 베어스 타선을 7이닝 무실점으로 압도했던 그는 8회 투런 홈런을 허용한 뒤 머리를 쥐어뜯었다. 7-2로 쫓기자, 양상문 한화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자신을 교체한다는 걸 알게 된 와이스는 "노노(no, no)"라고 소리치며 물러났다.이 장면만 보면 오해의 여지가 있었다. 당시 한화 불펜진이 약했으니, 와이스가 승리 투수가 되려는 과욕을 보였다고 볼 수도 있다. 와이스는 "내가 원래 승리욕이 강하다. 한화에 와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더 크게 발현되는 거 같다. 지금도 선발 투수로서 더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팀 승리에 기여해야 한다고 믿는 건 변함없다. 물론 스태프와는 문제없이 소통하고 있다"고 부연했다.마침, 인터뷰룸 옆을 지나가던 류현진이 걸음을 멈췄다. 와이스는 그를 불러 "함께 인터뷰하자. 우리 팀 넘버원 투수"라며 엄지를 세웠다. 와이스는 "내가 등판하면 이닝을 마칠 때마다 류현진이 '한 이닝 더 던져!'라고 주문한다. 반대로 류현진이 던지는 날에는 내가 '더 던져!'라고 말한다. 류현진은 '피곤해서 안 된다'고 받아친다. 우리 투수들의 관계가 정말 좋다"고 자랑했다.와이스는 지난해(9경기 6승 ERA 3.36)에 이어 올 시즌에도 위력투를 이어가고 있다. 주무기 싱커와 반대 방향으로 꺾이는 스위퍼를 장착한 뒤 투구 수준이 더 올라갔다. 그는 "2023년 배운 스위퍼 덕분에 타자를 압박할 수 있는 무기가 생겼다. 마운드에서 한결 편해졌다"고 말했다.와이스는 "미국에선 강타자들이 3~6번 타순에 포진해 있다. 대만엔 우리 팀의 황영묵 같은 (빠르고 다재다능한) 선수가 많다. 한국은 1번부터 9번 타자까지 다양한 유형의 타자들이 압박한다. 특히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가면 (삼성의) 젊고 강한 타자들이 많아서인지 타구가 잘 나가는 거 같다"고 말했다. 부부가 한국에서 생활한 지는 만 1년이 되지 않는다. 와이스와 헤일리는 각자, 또 함께 한국에서 보내는 시간을 알차게 채우고 있다. 와이스는 "지난해 은퇴한 추신수(현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를 상대한 적이 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다. 어린 시절 그의 플레이를 보고 자랐는데, 그렇게 만난 일은 참 특별한 경험이었다"라고 떠올렸다.두 부부는 휴일도 그냥 보내지 않는다고 한다. 와이스는 "나는 푹 자고, 멋진 식사를 하려고 노력한다. 아내는 에너지가 많아서 활동적인 일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헤일리는 "미국인으로서 미국 역사에 관심이 많았다. 지금은 한국사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 5월 말에는 제주 여행을 계획 중이다. 서울 코엑스의 별마당 도서관에도 갈 예정이다. 여러 지역 축제도 경험하고 싶다"고 했다.막강한 선발진이 이끄는 한화는 5월 들어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이들의 가을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졌다. 와이스는 "정규시즌이 끝났을 때 우리가 1위를 해서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면 좋겠다. 1위가 아니라도 플레이오프에 분명 진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와이스의 바람대로 그가, 한화가 지금 페이스를 유지하면 팬들은 부부의 여권을 빼앗으려 할지 모른다. 와이스는 "여권을 빼앗는다는 의미(외국인 선수를 다른 리그에 빼앗기지 않으려는 팬들의 마음)를 알고 있다. 내 힘이 닿는 데까지 한화에서 많이, 오래 던지고 싶다. 한화 팬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super grateful). 그들 앞에서 끝까지 던지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헤일리는 "한국에 처음 올 때는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지금 난 미국에 있는 것 같다. 이곳(대전)은 내게 고향(hometown) 같은 곳"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대전=김식 기자 2025.05.1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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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세계 1위' 디아즈, 무섭게 쫓아가는 최정·안현민…점입가경 홈런 레이스

KBO리그 홈런 레이스가 점입가경이다. 벌써 17개의 아치를 그려낸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의 홈런 페이스도 무섭지만,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최정(SSG 랜더스)과 혜성처럼 등장한 안현민(KT 위즈)도 무서운 기세로 뒤를 쫓고 있어 레이스가 흥미롭다. 세 선수는 지난 14일 경기에서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디아즈는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시즌 17번째 아치를 그렸다.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디아즈는 상대 선발 소형준의 5구 133km/h의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포항구장 가장 먼 곳,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디아즈의 17호포이자, 지난 11일 대구 LG 트윈스전부터 이어온 3경기 연속포였다. 이 홈런으로 디아즈는 홈런 2위 오스틴 딘(LG·12개)과 격차를 5개로 벌렸다. 오스틴이 최근 부상 등으로 주춤한 사이 크게 달아났다. 경기당 0.4개의 홈런을 때려내고 있는 디아즈가 144경기까지 이 페이스를 유지하면 무려 57개의 아치를 그려낼 수 있다. 그 정도로 디아즈의 페이스가 무섭다.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MLB) 일본프로야구(NPB) 대만프로야구(CPBL)에서 디아즈만큼 많은 홈런을 때려낸 선수는 없다. 한국시간 14일 저녁 기준, MLB에선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2개의 홈런을 때려냈고, NPB에선 사토 데루아키(한신 타이거즈)가 11홈런을 기록 중이다. 대만에선 스티븐 모야(타이강 호크스)가 9개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냈다. 리그 수준과 경기 수가 다르지만, 현재 디아즈가 세계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셈이다. 디아즈는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퇴출 위기에 몰렸었다. 4월 초까지 타율 1할대에 그쳤던 탓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의 "스트라이크에만 스윙하고, 볼은 두라(치지 말라)"는 면담에 디아즈가 확 달라졌다. 홈런 부담을 덜어낸 것이 오히려 더 많은 홈런으로 이어져 그를 퇴출 위기에서 탈출시켰다. 최정도 같은 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1-6으로 끌려가던 8회 말, 상대 투수 김시훈의 4구 138km/h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최정의 시즌 6호포이자, 2경기 연속 홈런. 그리고 KBO리그 통산 501번째 아치였다. 최정의 페이스도 디아즈만큼 무섭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6개의 아치를 그렸다. 사실 최정은 시즌 시작이 늦었다. 시범경기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했고, 재활 훈련과 회복 끝에 5월에야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최정은 복귀전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리더니 복귀 10경기에서 5개의 아치를 그렸다. 특히 지난 13일 인천 NC전에선 개인 통산 500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KBO리그 500홈런은 최정이 처음이다. 지난해 4월 2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통산 468호 아치를 그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하던 통산 최다 홈런(467개)을 뛰어넘은 최정은 500번째 금자탑가지 쌓았다. 최정의 6홈런은 리그 1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위 디아즈에 비하면 11개나 모자란 기록이지만, 최정의 페이스를 감안한다면 이는 대단한 기록이다. 최정보다 더 많은 홈런을 때려낸 선수들은 모두 100타석 이상을 소화했다. 최정은 그보다 훨씬 적은 11경기, 45타석 만에 이들의 기록에 다가서며 홈런 상위권 선수들을 바짝 뒤쫓고 있다. 이 페이스라면 최정은 올 시즌 56개의 아치를 그려낼 수 있다. 최정만큼 단기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수도 있다. 안현민도 14일 포항 삼성전에서 시즌 6호포를 쏘아 올렸다. 6회 초 2-1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안현민은 삼성 선발 원태인의 122km/h 체인지업을 퍼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안현민의 시즌 6호포였다. 안현민은 14경기 만에, 56타석 만에 6번째 아치를 그려냈다. 안현민은 2022년 KT에 입단한 프로 4년 차 외야수다. 포수로 입단했지만 곧 외야수로 전향했고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쳐 실질적인 프로 경력은 3년 차나 다름없다. 올 시즌을 퓨처스(2군)리그에서 시작한 안현민은 2군에서 19경기 타율 0.426, 5홈런으로 맹활약하더니, 지난 4월 29일 1군에 콜업된 뒤로 13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단숨에 KT의 4번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5월에만 6개의 아치를 그려냈다. 5월 홈런 순위만 따진다면 디아즈와 최정, 안현민이 공동 1위다. 안현민 역시 무서운 페이스로 홈런 레이스에 가담, 상위권 선수들을 위협하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5.1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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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 치욕적인 완봉패, 승률 0.154 역대 최약체 콜로라도의 현주소

MLB 최약체 콜로라도 로키스가 0-21의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콜로라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서 0-21로 졌다. 샌디에이고에 21점을 준 마운드도 문제였지만, 한 점도 뽑지 못한 타선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였다. 콜로라도는 1회 초 5실점을 시작으로 6회까지 매 이닝 실점하며 무려 20점을 뺏겼다. 선발 투수 브래들리 블레이락은 3과 3분의 2이닝 동안 13피안타(3홈런) 12실점으로 무너졌다. 두 번째 투수 후안 메히아도 1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나마 샌디에이고가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 등 주전 선수를 교체해 추가 실점을 최소화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콜로라도는 이날 패배로 최근 8연패를 당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실점 중이다. 시즌 승률은 0.154(6승 33패)까지 떨어졌다. 이대로 반등하지 못하면 MLB 역대 최저 승률 불명예에 처할 위기다. 콜라라도 타선은 전날까지 MLB 통산 4승에 머무르던 스티븐 콜렉에게 9이닝 5피안타 완봉승을 헌납했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출신으로 콜로라도 구단이 고향 팀인 프랜차이즈 스타 카일 프리랜드(통산 60승 78패 평균자책점 4.54)는 최근 팀 부진에 대해 "우리의 야구는 잘못됐다. 야구장에서 이기지 못한다"라며 "우리의 투구, 수비, 타격 모두 형편없는 야구를 하고 있다. 끔찍하다"라고 자책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1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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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 없고 끔찍한 야구" 승률 0.162 꼴찌, 고향 출신 프랜차이즈 투수의 일침

콜로라도 로키스의 불명예 기록이 늘어나고 있다. 콜로라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더블헤더 1~2차전을 모두졌다. 1차전은 2-10, 2차전은 1-11로 대패했다. 최근 6연패에 빠진 콜로라도는 시즌 6승 31패를 기록했다. 2025시즌 승률은 0.162다. 1900년 이후 시즌 37경기 기준으로 198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함께 최악의 승률에 해당한다.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1피안타 9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던 카일 프리랜드는 MLB닷컴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스스로 답답했다. 상대가 치기 좋은 공을 던졌다"라고 자책하면서도 "우리의 야구는 잘못됐다. 야구장에서 이기지 못한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프리랜드는 이날 9실점 중 자책점은 5개였다. 콜로라도 야수진이 실책 3개를 범한 영향이다. 프리랜드는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출신으로 콜로라도 구단이 고향 팀이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에 지명된 그는 2017년 MLB에 데뷔해 11승, 이듬해 17승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213경기에서 60승 78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하고 있다. 누구보다 콜로라도 구단에 애정이 큰 프리랜드는 "우리의 투구, 수비, 타격 모두 형편 없는 야구를 하고 있다. 끔찍하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0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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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 속도 169.6㎞/, 비거리 117.3m인데 또 오라클 파크에선 홈런이 아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구장 오라클 파크의 위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6타수 3안타(1홈런) 2득점 3타점 맹활약했다. 팀의 14-5 대승을 이끈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303에서 0.312(138타수 43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출루율(0.364)과 장타율(0.507)을 합한 OPS는 0.871(내셔널리그 전체 13위)이다.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 필름은 3회 터진 이정후의 시즌 4호 홈런이었다. 2-0으로 앞선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오른손 투수 콜린 레아의 4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 105.4마일(169.6㎞/h), 비거리는 385피트(117.3m)였다. 타격 직후 빨랫줄처럼 타구가 뻗어나갔다. 메이저리그(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이날 홈런은 MLB 30개 구장 중 28개 구장에서 홈런으로 판독될 만큼 잘 맞은 타구였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워싱턴 내셔널스의 홈구장인 내셔널스 파크와 오라클 파크에선 홈런이 아니었을 거라고 분류됐다. 이정후는 지난달 12일 때려낸 시즌 첫 홈런을 포함해 시즌 4개의 홈런 모두 원정에서 터트렸다. 그런데 4개 모두 오라클 파크에선 홈런이 아니었을 거라고 판독됐다. 특히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 원정 4회 기록한 시즌 3호 홈런의 경우 오라클 파크를 제외한 29개 구장에서 홈런으로 분류될 정도였다. 오라클 파크는 오른쪽 외야 펜스의 높이가 높고 매코비 만(灣·코브)에서 야구장으로 부는 해풍도 타자 입장에서 까다롭다. 왼손 타자에게 악명 높은 구장 중 하나인데 이정후의 홈런으로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한편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와 맷 채프먼(3안타 2타점) 엘리엇 라모스(4안타 2타점) 패트릭 베일리(2안타 3타점)의 활약을 앞세워 컵스를 격파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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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전부터 줄 섰다' PNC파크 3만7713명 방문…14억원 선수 카드, 이번엔 보블헤드까지

피츠버그 파이리츠 에이스 폴 스킨스(23)의 인기가 다시 한번 증명됐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0일(한국시간) '이날 피츠버그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이 열리기 5시간 전부터 내셔널리그(NL) 신인왕을 차지한 스킨스의 보블헤드(인형)를 얻기 위해 PNC파크 밖에 줄을 서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 시작 90분 전에 야구장 문이 열렸는데 그 전에 PNC파크 주위를 팬들이 둘러쌌다. 트래비스 윌리엄스 피츠버그 사장은 보블헤드에 관한 관심이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이날 경기에 선발 등판한 스킨스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실점 하며 시즌 2패(2승)째를 기록했다. 버블헤드 데이에서 승리를 놓쳤으나 시즌 평균자책점을 2.96에서 2.87로 낮췄다. KBO리그 출신이자 클리블랜드 선발 투수 벤 라이블리가 5와 3분의 1이닝 4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승리 투수로 '축제의 훼방꾼'이 됐다. 결과는 패전이었나 피츠버그는 시즌 최다인 3만7713명이 야구장을 방문, 흥행 면에서는 만루 홈런을 쳤다. 이는 지난 5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기록한 시즌 최다 3만6893명을 넘어선 수치.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출신 스킨스는 지난 시즌 11승 3패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했다. 133이닝을 소화하며 잡아낸 삼진이 170개. 그 결과 NL 신인왕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SPN은 '스킨스가 등장하는 아이템이 큰 주목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며 '지난달 경매에서 스킨스의 카드가 100만 달러(14억원) 이상에 팔린 적이 있다'라고 부연했다. 카드 전문 업체 탑스에서 제작한 스킨스의 해당 카드는 MLB 데뷔 당시 입었던 등 번호 30번 유니폼 패치가 포함된 것으로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다. 뛰어난 실력만큼 야구장 안팎의 높은 관심이 이번에도 증명된 셈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0 09:48
메이저리그

타구 속도 166㎞/h, 비거리 123.7m…MLB 29개 구장에서 홈런, 오라클 파크만 아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구장 오라클 파크위 '위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이정후(27·샌프란시스코)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2득점 4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이정후의 활약을 앞세운 샌프란시스코는 경기 초반 0-3 열세를 뒤집고 5-4로 승리, 시즌 11승(4패)째를 챙겼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친 샌프란시스코는 2002년 인터리그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양키스타디움에서 시리즈 승리를 거머쥐었다'라고 전했다.이정후의 스윙 두 번으로 승부가 바뀌었다. 이날 이정후는 1회 첫 타석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0-3으로 뒤진 4회 추격의 솔로 홈런, 1-3으로 뒤진 6회 1사 1·2루에선 역전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MLB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멀티 홈런이자 연타석 홈런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시즌 2호, 3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4호 5호 홈런이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4회였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키스 왼손 선발 카를로스 로돈의 6구째 슬라이더를 공략, 비거리 406피트(123.7m)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는데 타구 속도 103.2마일(166㎞/h), 발사각 29도로 만든 '배럴'이었다. 배럴은 세이버메트리션 톰 탱고가 만들어 낸 이상적인 타구 지표 중 하나로 발사각 26~30도와 타구 속도 시속 98마일(157.7㎞/h) 이상인 경우가 해당한다. 그만큼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정타였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MLB 30개 구장 중 29개 구장에서 홈런으로 판독될 정도. 다만 이정후의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에서만 홈런이 아닐 것으로 예상됐다.오라클 파크는 오른쪽 외야 펜스의 높이가 높고 매코비 만(灣·코브)에서 야구장으로 부는 해풍도 타자 입장에서 까다롭다. 왼손 타자에게 악명 높은 구장 중 하나인데 이정후의 홈런으로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이정후의 6회 홈런은 베이스볼서번트 기준,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신시내티 레즈) 캠든 야즈(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MLB 6개 구장에서 홈런으로 예측됐다. 양키스타디움은 오른쪽 폴에서 홈플레이트까지 거리가 314피트(95.7m)로 짧아 왼손타자에게 유리하다. 4회 홈런과 비교해 비거리(363피트·110.6m)나 타구 속도(94.5마일·152㎞/h)가 떨어졌지만, 펜스를 넘기기엔 충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4 07:54
프로야구

'외국인 믿고 KS 노렸는데' 원투 펀치 부진...'OPS 1.080' 포기하게 한 케이브는 값을 할까 [IS 포커스]

두산 베어스가 생각보다 힘든 시즌 초를 보내고 있다. '믿을 구석'이던 외국인 선수들이 제 몫을 해야 할 때다.두산은 지난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2-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두산은 주중 3연전을 루징 시리즈로 마쳤다. 지난주 키움 히어로즈와 2경기 2승, 롯데 자이언츠와 3경기 2승 1패를 기록해 상승세를 탔으나 한화에 덜미를 잡혔다. 패인을 꼽자면 '당연히' 외국인 투수들이다. 두산은 9일 한화전에 선발 투수로 콜 어빈이 나섰고, 10일 경기에선 잭 로그가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어빈이 6이닝 5피안타 3볼넷 1사구 8탈삼진 5실점(2자책) 부진했고, 로그도 5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4실점 무너졌다. 어빈은 자책점이 적긴 했으나 실점의 빌미가 투수 본인의 포구 실책이었다. 2경기 모두 외국인 투수들이 제 몫을 못해 패했다.특히 로그의 부진이 '꾸준'하다. 로그는 어빈과 달리 MLB 경력이 짧다. 3승 8패 평균자책점 7.20이 전부다. 대신 사이드암스로에 가까운 낮은 팔 각도와 거기에서 나온 횡 변화가 큰 커브성 스위퍼가 강점이다. 좌타자 기준 몸쪽으로 찌르는 투심, 바깥으로 달아나는 스위퍼를 구사하니 위력이 상당하다. 낮은 팔 각도의 왼손 투수라는 점도 KBO리그 타자들에겐 생소한 강점이다. 문제는 성적이다. 4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한 그는 평균자책점도 5.40으로 높다. 1승을 기록한 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7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나머지 3경기는 모두 4실점했다. 승리 경기든, 패전 경기든 합격점을 주기엔 실점이 많다.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지난해 선발진이 무너져 정규시즌 4위로 마친 두산은 MLB 커리어를 갖춘 어빈과 로그를 재빠르게 영입하며 '선발 왕국 부활'을 천명했다. 이승엽 감독 3년 차를 맞아 한국시리즈 진출도 다짐했다.그런데 개막부터 계산이 틀어졌다. 두 외국인 투수와 선발진을 이끌 줄 알았던 곽빈이 내복사근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다. 선발진이 헐거워지면서 외국인 투수들의 책임이 커졌는데, 현재까진 타팀 에이스들만큼 리그를 압도하진 못하고 있다. 또 하나, 두산이 기대했던 카드 역시 외국인이다. 두산은 지난해 시즌 중 영입된 제러드 영이 타율 0.326 OPS 1.080 활약했으나 재계약하지 않았다. 당장 지난 시즌에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123경기를 뛰었던 현역 메이저리거 제이크 케이브가 한국행을 수락했기 때문이다. 그는 MLB 통산 45홈런을 뛰었고, 화려하진 않아도 꾸준히 공·수·주에서 자질을 보여줬던 야수였다.케이브 역시 침묵의 시간이 있었다. 개막 2연전 무안타로 그친 그는 이후 차근차근 성적을 올렸지만, 3월 타율 0.214로 마감한 뒤 감기몸살 증세로 10일 동안 1군을 비웠다. 케이브가 없는 사이 두산은 주포 양의지, 양석환의 부활로 성적을 냈으나 빈자리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케이브는 10일 1군 엔트리에 등록돼 바로 활약을 펼쳤다. 10일 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한 그는 이날 4타수 2안타를 때렸다. 7회 전까지 유일하게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를 공략한 타자였다. 와이스는 경기 후 "케이브는 좋은 타자다. 1회 때 홈런에 가까운 타구를 맞았다. 케이브에게 '공이 어디로 들어갔나'라고 묻자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왔더라'고 해줬다. 넘어가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감탄했다. 두산은 케이브의 10일 모습이 이어져야 주말 3연전도 버틸 수 있다. 두산은 11일부터 잠실에서 1위 팀 LG 트윈스와 시즌 첫 3연전을 펼친다. 올 시즌 LG는 12승 2패(승률 0.857)의 '괴물 팀'이다. 팀 타율 1위(0.287) 득점 2위(98점) 평균자책점 1위(2.47) 등 각 지표에서 리그를 압도하고 있다. 만나는 팀들에겐 '자연재해'에 가깝다. 두산이 이겨내려면, 케이브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1 11:20
프로야구

한화 이도윤 1번·하주석 유격수 선발 출전...김경문 감독 "너무 기다리게 해, 더 일찍 기회 줬어야" [IS 잠실]

하주석(31·한화 이글스)이 드디어 1군에서 선발 기회를 얻었다.한화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 때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두 팀은 1승 1패를 나눠 가졌다.한화는 키스톤 콤비에 변화를 줬다. 2루수 황영묵, 유격수 심우준을 고정해 기용했으나 이날은 이도윤과 하주석이 각각 2번, 9번 타자로 나선다. 한화는 이도윤(2루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좌익수)-이진영(우익수)-이재원(포수)-하주석(유격수)로 선발 타순을 잤다.주전 키스톤 콤비에 대한 휴식 차원이고 백업 선수들에겐 동기 부여의 차원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0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이 그동안 너무 오래 기다렸다. 팀 사정이 좋지 못해 더 기회를 주지 못했다. 그동안 선발로 뛴 선수들이 쉬고 있을 때, 백업 선수들이 분발해준다면 팀에 힘이 생기고 잘 돌아갈 것"이라고 기대했다.김경문 감독은 "이도윤에게 자질이 있다. 콘택트 등 좋은 점이 많다. 심우준이라는 수비 좋은 선수가 오면서 기회가 몰려서 나오지 못했다. 크게 치는 타입은 아니지만, 콘택트 소질이 있으니 오늘 까다로운 왼손 투수(잭 로그) 상대로 잘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타순에선 플로리얼이 점차 살아나면서 김경문 감독을 웃게 했다. 플로리얼은 9일 두산전에서 3타수 2안타(3루타 1개) 2볼넷 2타점을 기록,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경문 감독은 "선수 본인도 엄청 답답했을 것이다. 좋은 타점이 나왔고, 오늘 훈련 때 보니 마음이 좀 편해보이라"고 전했다.지난 4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멀티 히트 경기가 없었던 플로리얼은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2안타씩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최근에 멀티 히트를 꾸준히 친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아직은 부족하다"고 웃었다. 멀티 히트 경기가 나오기 전까지 0.103이던 플로리얼의 시즌 타율은 0.179로 올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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