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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마약 투약' 이어 필로폰 수수 혐의도 인정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기소된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이 필로폰 수수 혐의도 인정했다. 오재원의 변호인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유동균 판사 심리로 열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 첫 공판에서 "모두 자백한다"라고 밝혔다. 오재원은 지난해 11월 유흥업소 종사자인 지인 A씨로부터 필로폰 약 0.2g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오재원은 2022년 11월부터 1년 동안 총 11회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0.4g를 보관한 혐의로 먼저 구속기소돼 같은 법원 형사합의28부 심리로 재판을 받고 있다.오재원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89회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항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 수면유도제) 2242정을 수수하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매수한 혐의가 있다. 필로폰 투약을 신고하려는 지인을 저지하기 위해 망치로 휴대전화를 내리치고 협박하며 멱살을 잡은 혐의도 적용됐다.재판부는 이미 마약 투약 등 혐의로 진행 중인 오재원의 다른 재판과 필로폰 수수 혐의 사건 병합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오재원은 지난달 1일 열린 해당 재판에서 특정 범죄 가중 처벌법상 보복·협박 혐의를 제외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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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친정 상대 '900승' 재도전...김경문 감독 "두산 팬 감사하지만...홈 승리 못 보여드린 한화 팬 위해"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친정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통산 900승에 재도전한다.한화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두산과 맞대결을 펼친다.이번 시리즈의 주인공은 단연 김경문 감독이다. 1982년 OB 베어스에서 선수로 데뷔한 김 감독은 2004년 감독으로도 두산에서 첫 걸음을 내딛으며 2011년까지 지휘봉을 잡았다. 여섯 번 포스트시즌에 올랐고, 두 차례 한국시리즈에도 진출했다. 김 감독이 통산 899승(10일 기준)을 거두는 근간에는 두산에서의 성공이 있었다.김경문 감독은 1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두산은 잊을 수 없는 곳"이라며 "두산에 있으면서 베이징 올림픽 감독도 되어 봤다. 그때 생각이 나고, 팬들이 너무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반가운 이름이 하나 더 있다. 상대로 만나는 이승엽 감독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팀의 감독과 중심 타자로 함께 했던 사이다. 이 감독은 김 감독에 대해 "정말 감사한 분"이라고 떠올렸다.김 감독은 "이승엽 감독과 이렇게 재회하게 될 줄 전혀 생각 못했지만, 이렇게 만나니 옛날 생각이 난다. 너무 반가웠다. 승부의 세계라고 여기고 경기해야 하지만, 잊혀지지 않는 장면이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그는 "이승엽 감독이야 선수 때부터 선수들, 코칭스태프들에게 평이 정말 좋았던 인물이다. 이제 감독 2년 차지만 굉장히 팀을 잘 이끌고 있더라"며 "현장을 떠나 있는 동안 후배 감독들이 잘하는 부분들을 체크했다. 그러면서 '나도 저런 부분은 배워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다시 돌아왔으니 한화가 좋은 팀들에게 밀리지 않게 하며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반가움은 잠시만 느끼고 접었다. 김경문 감독은 첫 홈경기였던 주말 3연전에서 승리 없이 1무 2패로 마친 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두산 팬들에게 감사한 거야 잊지 않겠지만, 홈에서 한화 팬들께 승리하는 모습을 한 번도 보여드리지 못하고 왔다"고 했다.11일 경기에서 그 기세를 잡길 바란다. 한화는 새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가 나서서 두산 에이스 곽빈과 만난다. 이어 12일엔 류현진으로 브랜든 와델과 마주할 예정이다. 김경문 감독은 "야구는 첫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저쪽도 선발 매치업이 좋지만, 우리 선발도 나름 괜찮다. 좋은 경기에서 찬스가 오면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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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234→0.356, '국대' 모드로 돌아온 윤동희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21)가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한국 야구 대표 기대주다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4월까지 출전한 29경기에서 타율 0.236, 출루율 0.305에 그쳤던 윤동희는 5월 이후 30경기에선 타율 0.356, 출루율 0.412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이 기간 14경기에서 2안타 이상 쳤다. 윤동희는 주로 1·2번 타자로 나서 중심 타선 앞에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5월 득점 부문 1위(23)에 오르기도 했다. 롯데가 9-3으로 승리한 지난 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4타점을 기록하며 해결사 역할도 했다. 2022년 롯데에 입단한 윤동희는 지난해 타율 0.287(387타수 111안타)를 치며 존재감을 알린 선수다. 잠재력을 인정받은 그는 10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손가락 부상 여파가 우려됐던 투수 이의리(KIA 타이거즈)의 대체 선수로 출전, 타율 0.435로 맹타를 휘두르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윤동희는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도 출전했다. 롯데뿐 아니라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갈 외야수로 기대받았다. 올 시즌 초반에는 부진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잘 했던 지난해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타석에서 조바심이 생긴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윤동희는 4월 중순부터 경기가 끝난 뒤에도 그라운드에 남아 훈련을 소화했다. 김주찬·임훈 타격 코치의 지원 속에 타격 메커니즘도 변화를 줬다. 윤동희는 "상체가 앞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테이크백(스윙 하기 전 배트를 뒤쪽으로 빼는 동작) 시간을 조금 늘리면서 문제점을 잡으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멘털도 다잡았다. 윤동희는 "처음에는 경기에서 부진하면 스트레스도 생겼지만 '야구를 1·2년 하는 게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며 즐기려고 노력했다. 이후 내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면 과감하게 배트를 돌렸다. 그게 (김태형) 감독님이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이라고 말했다. 4월까지 10개 구단 중 경기당 득점(4.1점)이 가장 낮았던 롯데는 5월 이후 32경기에선 5.66점을 기록하며 나아진 득점력을 보여줬다. 윤동희의 타격감이 살아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윤동희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0일 발표한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2차 중간집계(9일 오후 5시 기준)에서 76만 9473표를 얻어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 1위에 올랐다. 국가대표로 활약하던 모습을 되찾으며 야구팬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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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 자동문' 레예스, 벌써 20개 허용…"어떤 포수가 와도 쉽지 않아"

외국인 투수 대니 레예스(삼성 라이온즈)의 도루 허용이 심각한 수준이다.레예스는 시즌 첫 13번의 선발 등판에서 도루를 20개 내줬다. 21번의 시도 중 딱 1번 주자를 잡아내 6일 기준으로 프로야구 도루 허용 2위에 이름을 올린다. 1위 최원태(LG 트윈스)와의 차이는 1개. 외국인 투수 중에선 도루에 가장 취약하다.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선 레예스의 약점이 부각됐다. 5이닝 5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가는 동안 SSG 주자들이 5번의 도루 시도를 모두 성공한 것. 특히 4실점한 5회에만 정준재, 최지훈, 에레디아가 연속 도루로 레예스를 압박했다. 대부분의 실점이 도루와 연결됐다. 도루는 2초 안팎의 짧은 시간에 아웃과 세이프가 결정된다. 포수 능력만큼 투수의 역할도 중요하다. 흔히 퀵 모션이라고 부르는 슬라이드 스텝(slide step)이 빨라야 한다. 투구 동작이 크고 느리면 주자가 빈틈을 파고들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세리자와 유지 두산 배터리 코치는 "도루 저지는 포수 개인의 역량만으로 이뤄낼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말한다.박진만 감독도 레예스와 호흡을 맞춘 이병헌의 잘못이 아니란 걸 확실히 했다. 박 감독은 "감수해야 한다"며 "(도루를) 허용 안 하려면 빠른 주자를 안 내보내야 한다. 레예스는 퀵 모션이 짧은 편이 아니다. 그건 어떤 포수가 와도 투수가 그렇게 (타이밍을) 뺏기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이병헌의 시즌 도루 저지율은 25%다. 주전 안방마님이자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강민호(16.3%)와 비교해 낮지 않다. 레예스는 최근 4번의 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이 4.79로 좋지 않다. 6이닝 투구가 한 번에 그치는데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도루가 꼽힌다. 이 기간 리그에서 가장 많은 도루 9개를 허용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상대가 약점을 더욱 파고든다.박진만 감독은 "(도루 허용이 많은 만큼) 레예스가 조금 더 준비해야 한다"며 변화를 독려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0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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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줄 선수 '믿어주고' 타선도 터진다...'순항' 김경문호, 류현진 차례 왔다

파격의 연속이었다. 그런데 결과가 나쁘지 않다. 시작하자마자 2경기를 모두 가져간 김경문 호 한화 이글스가 에이스 류현진(37)과 함께 시리즈 싹쓸이에 도전한다.한화는 지난달 27일 최원호 전 감독과 자진 사퇴 형태로 결별한 후 후임 감독으로 이달 2일 김경문 감독을 선임했다. 3일 취임식까지 속전속결로 마친 가운데 기대보다 불안의 목소리가 더 컸다. 2018년 6월 3일 현장을 떠난 후 정확히 6년 만의 복귀였다. 그 사이 국가대표팀을 맡았으나 결과도 좋지 못했다. '젊은 야구'를 원하는 여론은 김경문 감독에게 물음표를 던졌다.우려 속에서도 김경문 감독은 4일 첫 경기(수원 KT 위즈전)부터 자신의 색을 숨기지 않았다. 올 시즌 안타가 단 하나도 없던 외야수 유로결을 첫 경기부터 1번 타자로 중용했다. 이제 막 1군에 복귀한 하주석은 3번 타자. 올해 한화로 이적한 후 1루수·지명 타자로만 나서던 안치홍을 바로 본 포지션인 2루수로 돌렸다. 5일 KT전에서도 비슷했다. 유로결은 9번 타자로 돌렸으나 여전히 선발로 나섰고, 전날 무안타였던 하주석은 이번에도 2번 타자로 중용했다.'승부수'는 일단 전반적으로 성공했다. 유로결은 2경기 모두 1안타 1볼넷씩 기록했다. 4일 경기 전 '스타감'이라는 기대를 들었는데, 4일 경기 도루 실패를 5일 경기 홈 쇄도 득점으로 갚았다. 안치홍은 2루수를 큰 어려움 없이 소화하면서 중심 타선으로 활약했다. 물론 승부수 때문에 이긴 건 아니다. 김경문 감독이 준 변화는 팀을 파악하는 과정에 가까워 보였다. 대신 그 부담을 덜 수 있게 타선이 크게 터졌다.마운드 상황이 좋지 못했던 KT라는 점을 고려해도 타선이 시원히 터졌다. 요나단 페라자가 모두 결장했는데도 채은성이 2경기에서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살아나는 모양새를 보였고, 최재훈이 2경기 모두 멀티 히트로 하위 타선 핵이 됐다. 노시환도 4일 멀티 히트, 5일 홈런포로 활약했다.감독의 힘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우려했던 '노장의 고집'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취임식에서 "때로는 형님처럼, 어린 선수들에게는 아버지처럼 해 선수들이 편히 뛸 수 있게 하겠다"고 했던 말처럼 아버지 리더십의 느낌은 보여줬다.김경문 감독은 4일 경기 종료 후 "감독의 승리는 감독이 잘해서 나오는 게 아니다. 오늘은 선수뿐 아니라 코칭스태프들까지도 벤치에서 파이팅을 외쳤다. 뒤에 계신 팬들께도 정말 감사 드린다"고 했다. 그는 "취임식에서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는데, 오늘 선수들이 정말 잘 해줬다. 선수들을 정말 많이 칭찬해주고 싶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중용 후 멀티 출루, 그리고 도루 실패를 기록했던 유로결에 대해서도 부담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기회를 주는 대신 결과를 책임지라는 형태가 아닌 진정한 '믿음의 야구'였다. 김 감독은 "유로결이 도루 실패했을 때 아무 (책하는) 말도 하지 않았다. 선수에게는 약속대로 한 번만 나가주면 된다고 했는데, 안타도 하나 쳤다. 경기를 하면서 점점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그런 만큼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7회 유로결의 안타가 나오자 박수를 친 것에 대해 "유로결이 안타를 쳤을 때 왜 이렇게 기뻤는지 나도 모르겠다"고 웃으면서 "그 안타 하나 하나가 굉장히 뜻깊은 일이다. 본인에게도 오늘 무안타로 끝나는 것과 안타를 하나 치는 것은 내일 기분에서 분명 다를 거다"고 독려했다. 한화는 6일 KT전에 에이스 류현진이 출격한다. 지난달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등판하려다 팔꿈치 불편감으로 물러났던 그는 한 차례를 건너뛴 6일 나선다. 올 시즌 KBO리그 복귀 후 기복에 시달렸던 류현진은 최근 3경기 평균자책점 1.59로 페이스를 찾던 중이다. 김경문 감독과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을 함께 한 인연이 있고, 김 감독이 취임 전후로 베테랑들과 소통을 나눌 때도 그가 중심에 있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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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이강철 감독 "김경문 감독과 인사, '함께 올라갑시다' 하시더라"

"'복귀 축하드린다. 건강하십시오' 하니 김경문 감독님도 '잘해서 함께 올라갑시다' 하시더라. 나도 '같이 올라가시죠'라 했다."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모처럼 '최연장자' 타이틀을 뗐다. 선배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현장에 복귀한 덕분이다. KT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맞대결을 치른다.이날 경기는 야구계가 모두 주목하는 빅 매치로 꼽혔다. KT가 7위, 한화가 8위라서는 아니다. 한화가 2일 발표, 3일 취임식을 진행한 김경문 감독의 현장 복귀전이라서다. 2004시즌 두산 베어스에서 사령탑으로 데뷔한 김 감독은 2011까지 두산을 맡다 사퇴한 후 그해 NC 다이노스와 계약, 2018년까지 팀을 이끌었다. 두 팀에서 총 열 차례 포스트시즌, 네 차례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루며 당대를 대표하는 '명장' 중 한 명으로 꼽혔다.김경문 감독은 2018년 6월 3일 성적 부진에 책임지며 물러났고,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국가대표팀 감독만 맡고 프로야구 현장에 돌아오지 않았다. 이후 2022년 LA 다저스 마이너리그로 연수도 다녀왔다. 그리고 현장을 떠난지 정확히 6년 만인 지난 3일 취임식에서 한화 유니폼을 입고 복귀를 알렸다. 1958년생인 김경문 감독이 돌아오면서 모처럼 '올드보이'가 귀환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1981년생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등장할 정도로 평균 연령이 어려진 가운데 50년대생 감독이 현장에 돌아왔다는 데 의미가 크다.김경문 감독의 복귀로 이강철 감독도 모처럼 최연장자 타이틀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 1966년생인 이 감독은 사령탑 데뷔는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보다 늦지만 나이로는 조금 더 많은 현역 최연장자였다. 그보다 8살 많은 김 감독이 돌아오면서 모처럼 '둘째'가 됐다.4일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감독은 "김경문 감독님의 복귀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웃으며 인사를 다녀왔다고 했다. 이 감독은 "'복귀 축하드린다. 건강하십시오'라고 전했고 김 감독님도 '아래 팀끼리 함께 잘해서 올라갑시다' 하시더라. 그래서 '같이 올라가시죠'라고 답했다"고 말했다.이날도 화제 중 하나는 문상철, 오재일, 그리고 이젠 팀을 떠나 없는 박병호였다. 문상철의 활약, 그리고 지난주 이적 후 첫 홈런을 터뜨린 오재일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이강철 감독은 KT가 선발의 팀이라는 평가에 "지금은 방망이 팀"이라고 웃으며 "선발 투수들 없이 한두 달을 하려니 정말 힘들었다"고 돌아봤다.버티게 해준 기둥 중 하나가 문상철이다. 문상철은 올 시즌 타율 0.316 OPS 0.933 10홈런 30타점 26득점으로 팀 4번 타자로 우뚝 섰다. 박병호와 주전 경쟁을 이겨냈고, 결국 박병호는 트레이드로 삼성을 향했다. 반대 급부로 온 오재일은 2일 KIA전에서 홈런을 때리며 타격감이 좋아질 계기를 마련했다. 이강철 감독은 "오재일이 어떻게든 결과를 낼 수 있게 대타 타이밍을 보고 있었다. 스윙 궤적 상 맞을 것 같아 냈다. 홈런까진 안 바랬는데, 나왔다. 본인에게도 좋은 일이고, 운영하는 입장에서도 더 편하게 쓸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오재일이 좋아지더라도 주전 문상철의 입지가 단단하다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은 "오재일이 수비는 좋지만 지금 상철이가 너무 잘 친다. 수비도 많이 좋아졌다. 많이 나가면서 수비 때 다리도 잘 움직인다. 굳이 대수비를 낼 필요가 없더라"고 했다.이강철 감독은 문상철의 성장에 대해 "지난해 많은 기회를 받으면서 선수 본인의 마음이 편해진 것 같다. 지난해 정말 좋았는데 올해도 스타트를 잘 끊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병호가 안 좋을 때 들어갔는데 그때 빨리 자리 잡았다. 어차피 프로는 자리 싸움"이라며 "누가 빨리 자리 잡느냐에 대한 생존 경쟁이다. 이렇게까지 상철이가 터질 지 몰랐다. 그런데 수비까지 좋아졌다. 지난해 펑고를 치면 넘어지기만 했는데, 이젠 잘 움직인다. 상철이와 재일이가 잘 공존하면 좋겠다"고 웃었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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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 전향' 2주...성숙해진 장재영 "삼진 당할 용기가 생겼다" [IS 인터뷰]

"많이 힘들었죠. 그래도 조금 성숙해진 것 같습니다."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험난한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야구 인생 가장 극적인 한 달을 보낸 장재영(22·키움 히어로즈)의 얼굴엔 결연한 의지가 묻어났다. 입단 계약금으로 9억원을 받을 만큼 비범한 재능을 인정받았던 '파이어볼러' 장재영은 지난달 19일 타자 전향을 결정했다고 알렸다. 프로에서 치른 3시즌(2021~2023) 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다,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크게 손상되는 부상이 생겨 수술 권고까지 받았다. 결국 새출발을 선택했다. 장재영은 2일까지 출전한 퓨처스(2군)리그 11경기에서 타율 0.263·2홈런·7타점을 기록했다. 타자로 나선 첫 경기(5월 21일 두산 베어스 2군전)부터 1군 불펜 투수 정철원을 상대로 안타를 쳤다. 가장 최근 출전이었던 2일 KT 위즈 2군전 3회 말 타석에선 비거리 125m 홈런을 쏘아올렸다. 타자로서 연착륙 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고양 히어로즈(키움 2군) 홈구장(고양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만난 장재영은 1군에서 뛴 지난해보다 한결 편안해진 표정을 지어보였다. 내·외야 수비 훈련 뒤 인터뷰한 그는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벅차다"라며 웃었다. 타자로 변신한 지 2주가 지났다. 장재영은 "프로 선수들은 자신만의 결정구를 갖고 있다. 변화구가 좋은 투수는 상대하기 어렵다. 패스트볼도 고교 시절과는 레벨이 다른 것 같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홈런을 포함해 한 경기에 4안타를 쳤던 지난달 24일 LG 트윈스 2군전을 돌아보면서도 "솔직히 어떻게 친 건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장재영은 지난 2주 가장 큰 성과를 묻자 "루킹 삼진을 당할 용기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막 타자가 된 자신에게 안타나 홈런 등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였다. 장재영은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변화구의 궤적을 확인하고, 대처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직구가 들어오면 선 채로 삼진을 당할 때도 있지만, 내가 생각했던 스윙을 하고 있다. 그게 내가 빨리 성장해 팀에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교 시절부터 지켰던 마운드를 내려왔다. 장재영은 냉정한 현실을 받아들였다. 처음엔 그도 팔꿈치 수술을 받고, 군 복무를 소화한 뒤 다시 투수의 길을 걸고자 했다. 하지만 '다시 마운드에 섰을 때 잘 던질 자신이 있느냐'라고 자문했고, 명쾌한 답을 내리지 못했다. 장재영은 "단점(제구력)이 명확했고, 연습으로 극복하기 어려워 보였다"라고 했다. 타자 전향을 결심한 장재영은 그동안 1군에서 던진 투구 영상을 보며 마음을 정리했다. 뒤늦게 첫 발을 내디딘 타자의 길은 더 가시밭길이 될 것이라는 걸 알았지만, 한 차례 실패를 자양분 삼아 버텨내겠다는 각오도 되새겼다. 고교 2학년 시절부터 미디어·야구팬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장재영. 이어진 실패 속에 박수보다 조롱을 더 많이 받은 게 사실이다. '9억 팔'이라는 수식어도 오히려 그를 희화화하는 도구가 됐다. 스물두 살 어린 나이에 또래보다 굴곡 많은 야구 인생을 건 그는 "내가 그렸던 프로 선수 생활과 정반대의 모습으로 보낸 시간이 많았다. '나는 무조건 잘해야 한다'라는 압박감이 컸던 것도 사실"이라고 돌아보며 "그래도 다른 선수들보다 많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9억 팔'이라는 별명의 무게도 털어냈다. '타자 장재영'은 지금 못 하는 게 당연하다. 조바심과 절실함을 구분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 나는 야구할 날이 더 많이 남았다"라며 재기 의지를 드러냈다. 고양=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4 11:19
프로야구

'동병상련 한화·하나' 대전의 봄은 오지 않았다, '대전의 가을'은 올까

대전을 대표하는 프로스포츠 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프로축구 대전 하나시티즌이 비슷한 시기에 감독을 교체했다. 두 팀의 2024시즌 행보는 '동병상련'이다. 두 팀은 지난겨울 공격적인 영입에 시즌 초반 호성적으로 기대를 한껏 끌어 올렸다. 하지만 5월 최하위까지 순위가 추락했고, 5월 말 양 팀의 감독이 나란히 자진 사퇴했다. 그리고 6월 초 하루 사이로 새 감독을 선임했다. 국가대표 사령탑 경험이 있는 베테랑 감독을 선임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2일 제14대 감독으로 김경문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규모는 3년간(2024~2026년) 계약금 5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 20억원. 한화는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갖춘 김경문 감독이 팀을 성장시키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이유를 전했다. 성적 부진으로 인한 사령탑 교체였다. 현재 한화는 24승 32패 1무 승률 0.429로 8위에 머물러있다. 1위 KIA 타이거즈와 격차는 10.5경기,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5위 SSG 랜더스와도 4.5경기 차가 난다. 3월까지만 해도 한화의 분위기는 좋았다. 지난겨울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인 안치홍을 72억원(4+2년)에 영입한 데 이어, 류현진까지 8년 총액 170억원으로 복귀시키며 '리빌딩 종료'를 선언한 한화는 정규시즌 초반 7승 1패로 1위를 달리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우승의 꿈까지 꿨다.하지만 4월 급격한 내리막길을 걷더니, 5월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한화가 최하위에 머문 날은 단 하루. 이후 연승으로 다시 순위를 끌어 올렸지만, 그땐 이미 최원호 전 한화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뒤였다. 한화는 27일 최 전 감독의 사퇴를 공식 발표한 데 이어 박찬혁 대표이사까지 자리에서 물러나며 표류했다. 이후 사령탑을 찾던 한화는 KBO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김경문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김경문 감독은 지도자로 통산 896승을 거둔 인물. 2004년 두산 베어스 감독에 올라 2011년까지 팀을 이끌며 포스트시즌(PS) 진출 6회를 이뤘고, NC 다이노스에선 2014년부터 4년 연속 PS에 올랐다. 한국시리즈(KS)도 총 네 차례 경험했다. 또 국가대표 감독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이끈 경력도 있다. 한화 모기업은 김경문 감독의 '경험'을 믿고 그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프로축구 대전 하나시티즌도 이튿날인 3일, 공석이었던 사령탑 자리에 새 감독을 선임했다. 주인공은 황선홍 전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감독. 구단은 "선수·지도자로 K리그, 해외리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등에서 다양한 경력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베테랑 지도자로서, 팀이 어려운 시기에 리더십을 발휘하며 선수단을 통솔하고 변화를 통한 위기 극복과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대전 하나시티즌도 최하위 추락 여파로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13경기에서 2승 5무 6패(승점 11)에 그치며 최하위로 떨어진 책임을 지고 이민성 전 감독이 스스로 물러났다. 대전하나시티즌 역시 시즌 초 기대가 상당했다. 올 시즌 이순민을 비롯해 김승대, 홍정운 등 굵직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개막전에서도 '우승 후보'였던 전북 현대와 1-1로 비기며 새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고, 대전하나시티즌 역시 최하위로 추락하면서 감독이 스스로 물러났다. 이후 정광석 대행 체제로 세 경기를 치른 하나시티즌은 현재 3승 5무 8패 승점 14점을 기록, 10위 전북, 12위 대구와 다득점(15득점) 차이로 11위에 올라있다. 최하위는 탈출했지만 절대 안심할 수 없다. 두 팀 모두 비슷한 시기에 새 감독을 선임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김경문 한화 신임 감독은 3일 취임식에서 "지금 한화가 성적이 조금 떨어져 있지만, 충분히 반등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한화 팬들과 함께 꼭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2020년 하나시티즌의 재창단 초대 감독으로 4년 만에 돌아온 황선홍 감독은 구단을 통해 "팀이 현재 위기에 놓여 있어 부담과 책임감도 무겁게 안고 있다"라며 "그동안 현장에서의 경험을 살려 빠르게 팀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반등의 각오를 전했다. 기대했던 '대전의 봄'은 결국 오지 않았다. 하지만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나란히 새 사령탑을 선임한 가을야구와 상위 스플릿 진출이라는 '대전의 가을'을 현실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4.06.04 06:04
프로야구

김인식-김응용-김성근-김경문 '4김' 다 모았다…'3김'도 못 넘은 우승 문턱, MOON은 해낼까

'3김'도 한화 이글스를 바꾸지 못했다. 네 번째 '김', 김경문 감독은 한화를 일으킬 수 있을까. 한화 이글스는 제14대 감독으로 김경문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규모는 3년간(2024~2026년) 계약금 5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 20억원이다. 한화는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갖춘 김경문 감독이 팀을 성장시키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이유를 전했다.김 감독은 지난달 27일 자진사퇴한 최원호 전 감독의 후임이다. 공교롭게도 한화는 최원호 감독의 도중 사퇴로 2017년 5월 김성근 전 감독, 2020년 6월 한용덕 전 감독, 2023년 5월 수베로 감독에 이어 4명 연속 사령탑이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는 수모를 이어갔다. 위기의 한화, '베테랑' 김경문 감독은 소방수가 될 수 있을까. 김경문 감독은 지도자로 통산 896승을 거둔 인물이다. 2004년 두산 베어스 감독에 올라 2011년까지 팀을 이끌며 포스트시즌(PS) 진출 6회를 이뤘고, 2012년 NC 다이노스의 초대 감독으로서 현장에 복귀, 2014년부터 다시 4년 연속 PS에 올랐다. 한국시리즈(KS)에도 총 네 차례 올랐다. 국가대표 감독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이끈 경력도 있다. 김응용, 김인식, 김성근 감독과 더불어 2000년대를 주름잡았던 명장 중 한 명이다. 공교롭게도 한화는 이 네 명의 감독을 모두 선임한 구단이기도 하다. 김인식 감독이 한화의 7대 사령탑으로 2005시즌부터 2009년까지 팀을 이끌었고, 김응용 감독이 9대 사령탑으로 2013시즌부터 2014시즌까지 두 시즌을 이끌었다. 이후 김성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2017년 5월까지 한화 선수단을 지휘했다. 그로부터 약 6년 뒤 김경문 감독을 선임하면서 '4김' 감독을 모두 품은 구단이 됐다. 하지만 한화는 앞서 세 명의 감독을 선임하고도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세 감독 모두 승률이 5할을 넘지 못했다. 김인식 감독은 2006년 KS 무대까지 팀을 올려 놓았지만 2009년 마지막 해를 최하위로 마쳤다. 김응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3년과 2014년도 모두 최하위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김성근 감독도 중하위권까지 팀을 끌어 올렸지만 가을야구 진출은 없었다. 이후 한화는 한용덕, 카를로스 수베로, 최원호 등 젊은 감독들을 선임해 변화를 꾀했으나, 2018년 정규시즌 3위에 오른 이후 다시 포스트시즌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세 감독 모두 성적 부진으로 중도 하차했다. 한화는 다시 베테랑 감독을 선임해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김경문 감독은 '3김'이 이루지 못했던 우승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을까. 김경문 감독은 "한화 이글스에는 젊고 가능성 있는 유망한 선수들이 많고, 최근에는 베테랑들이 더해져 팀 전력이 더욱 단단해졌다. 코치님들, 선수들과 힘을 합쳐 팬들께 멋진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감독 선임 소감을 전했다.윤승재 기자 2024.06.03 10:04
프로야구

'타자 전향' 장재영, 8G 만에 퓨처스리그 2호 아치...비거리 125m

타자로 전향한 장재영(22)이 퓨처스리그에서 2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장재영은 2일 경기도 고양시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퓨처스리그 KT 위즈 퓨처스팀과의 경기에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초 2사 1루에서 상대 투수 강건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내며 진루를 이끌었던 장재영은 3회 1사 1루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성재헌의 6구째 공을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홈런을 때려냈다. 150㎞/h 중반 강속구를 뿌렸던 장재영은 프로 무대 입성 전 받은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했고,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인대 손상 부상까지 당한 뒤 타자 전향을 결정했다. 지난달 21일 두산 베어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공식적으로 타자로서 첫 발을 내디뎠고, 세 번때 출전이었던 24일 LG 트윈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첫 홈런까지 쳤다. 이날(2일) 8경기 만에 홈런 1개 더 추가했다. 장재영은 고교(덕수고) 시절, 팀 에이스이기도 했지만 타석에서도 3할 중반대 타율을 기록하며 비범한 재능을 보여줬다. 장재영은 4-4 동점이었던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상대 투수 김영현을 상대로 내야 뜬공을 쳤다. 상대 내야수의 포구 실책 탓에 2루 주자 주성원이 홈을 밟고, 자신은 출루하는 행운이 따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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