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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HD현대 정기선, 미 무역부 대표에 '한미 조선업 구체적 협력 방안' 제시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조선업 협력을 위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났다. HD현대는 16일 제주에서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와 만나 한미 조선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리어 대표는 전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개막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국내 조선업계에서 USTR 대표와 공식 회담을 가진 것은 HD현대가 처음이다.이날 회담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중공업과 '함정 동맹'을 맺은 미국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사 간의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양사는 지난 4월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선박 건조의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이어 정 수석부회장은 공동 기술 개발, 선박 건조 협력, 기술 인력 양성 등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하며 양국 간 조선산업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또 미국 내 중국산 항만 크레인의 독점적 공급 문제와 관련해서는 HD현대 계열사인 HD현대삼호의 크레인 제조 역량을 소개하며 공급망 확대를 위한 미국과의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는 미국의 조선산업 재건 의지와 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모든 준비를 한 만큼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기꺼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리어 USTR 대표는 이날 오후 HD현대중공업에 이어 국내 특수선 양강인 한화오션의 김희철 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미국 측은 그리어 대표 방한 전 두 업체에 별도로 면담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연이은 면담의 결과가 같은 날 열리는 그리어 대표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간 고위급 통상 협의에서 관세 협상 합의를 이끌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안덕근 장관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그리어 대표와 양자회담을 갖고 관세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이 경쟁국 중국과 '제네바 합의'를 통해 상호관세를 각각 115%포인트씩 낮추기로 협상을 타결짓는 등 각국과의 관세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어 한미 양자회담에서도 성과물이 도출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5.16 11:20
프로야구

한 달 전 1위-10위였는데 아슬아슬 공동 선두, LG 박동원 "한화 정말 무섭다"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이틀 연속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LG 포수 박동원은 "요즘 한화가 정말 무섭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한화는 6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 올 시즌 두 번째로 8연승(23승 13패·승률 0.639)을 달렸다. 전날(5일) 두산 베어스에 패한 LG와 공동 1위에 오른 한화는 이틀 연속 순위표 꼭대기를 사수했다. 한화 선발 투수 류현진은 이날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을 기록, KBO리그 오른손 투수를 대표하는 원태인(6이닝 7피안타 3실점)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시즌 4승(1패)째를 올린 류현진은 2점대 평균자책점(2.91)에 진입했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한국(112승)과 미국 메이저리그(MLB·78승) 통산 190승 고지에 오르기도 했다.한화는 0-1로 뒤진 5회 말 선두 황영묵의 2루타에 이은 최재훈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사 3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적시타로 앞서 나갔다. 6회 말에는 노시환의 2루타와 채은성의 희생 번트로 찬스를 이어갔고, 1사 1·3루에서 황영묵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박상원-김범수-정우주-조동욱으로 이어지는 불펜 필승조가 삼성 타선을 실점 없이 막았다. 이날 휴식을 받은 김서현(11세이브)을 대신해 마무리로 나선 한승혁이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달 롯데와 함께 월간 승률 1위(16승 8패)를 기록한 한화는 5월 들어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가 시즌 30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서 1위를 달리는 건 2007년 5월 31~6월 2일 이후 18년 만이다. 4월 9일 기준으로 선두 LG에 7경기 차 뒤진 꼴찌였던 한화는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공동 선두로 올라서는 기적을 보여줬다. 최근 22경기에서 19승 3패를 기록 중이다. 한화는 7일 삼성과의 대전 홈 경기에서 9연승에 도전한다. 한화가 마지막으로 9연승을 기록한 건 20년 전인 2005년 6월 4~14일이었다. 같은 날 L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시즌 초반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했던 LG는 전날 한화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LG는 이날 승리하면서 '양강 싸움'을 이어갔다.LG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는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1패)을 달성했다. 무4사구를 기록하면서 탈삼진 5개를 뽑은 치리노스는 평균자책점을 1.67에서 1.62(2위)로 낮췄다. LG 타선에선 3타수 2안타 4타점을 쓸어 담은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의 활약이 돋보였다. 1회 초 1사 3루에서 두산 선발 최원준으로부터 희생 플라이를 때려낸 오스틴은 2-1로 앞선 6회 초 무사 1·2루에서 좌중간 3점 홈런(비거리 131.2m)을 터뜨렸다. 시즌 10호 홈런을 날린 오스틴은 한화 노시환과 함께 이 부문 공동 2위(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 12개)로 올라섰다. 이날 1-1이던 2회 초 결승 솔로 홈런을 터트린 박동원은 "개인 성적표는 보지 않지만, 팀 순위는 매일 확인한다. 그런데 한화가 정말 무섭더라. 요즘 한화가 매일 이겨서 (우리가 1위를 지키는 게) 정말 힘들다"라고 경계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7 05:10
산업

UFC 전설 김동현, 구론산 새 모델

해태htb의 자양강장 음료 브랜드 ‘영진구론산’이 새 모델로 격투기 선수 출신 방송인 김동현을 발탁했다.김동현은 한국인 최초로 이종격투기 UFC에 진출해 웰터급 공식 랭킹 6위를 기록한 전설의 파이터다. 해태htb는 UFC 한국인 최다승(13승) 기록을 보유한 김동현의 도전 정신과 에너지가 구론산 브랜드의 이미지와 잘 맞아 떨어진다고 판단했다.또한 김동현이 선수 은퇴 이후 구축한 유쾌하고 친근한 이미지에도 주목했다.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강해 보이는 외면과는 달리 겁 많고 유머러스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다. 김동현의 이런 독특하고 유쾌한 캐릭터 역시 구론산이 추구하는 젊고 활력 있는 에너지와 잘 부합한다고 보았다.해태htb는 이번 모델 교체로 중장년층과 젊은 고객들을 함께 아우르는 구론산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김동현의 강렬하면서도 유쾌한 이미지가 ‘피로회복’의 구론산 핵심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해태htb 관계자는 “강력하면서도 유쾌한 개성을 가진 김동현이 새로운 얼굴이 되면서 구론산도보다 젊고 차별화된 브랜드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김동현과 함께 하는 다양한 광고 마케팅 활동으로 구론산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김동현이 함께 한 구론산 광고는 5월 중 유튜브 등 디지털 채널과 케이블TV 등을 통해 온에어될 예정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27 14:03
스포츠일반

[경륜] 등급에 따라 다른 경주 흐름...맞춤형 예측 전략이 필요해

경륜은 기록이 아닌 순위로 승부가 결정된다. 등급별(선발·우수·특선)로 다른 형태의 경주가 펼쳐지는 만큼 적중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흐름 파악이 중요하다. 선발급: 대열을 흩트리는 선수 주목해야선발급은 선행·추입·마크형 선수를 조합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최근 대열을 흩트리는 선수가 경주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선발급은 몸싸움으로 자리를 차지하는 형태의 경주 전개보다는 끌어내기 전법으로 내선 장악을 노리는 선수가 많다. 선행 전법을 주로 쓰는 선수 바로 앞이나 대열의 맨 앞에서 서서히 시속을 끌어올리는 게 특징이다. 타이밍이 잘 맞아떨어지면 입상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이런 방식으로 우승까지는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가 많았다. 김재훈(23기·B2·B창원 성산) 채평주(12기·B3·B부산) 홍석헌(8기·B2·의정부) 정성훈(12기·B2·신사)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선발급 경주에서는 인기 순위뿐만 아니라 끌어내기에 능한 선수를 주목하는 경주 분석이 필요하다. 우수급: 자력 승부 능력이 뛰어난 강축 확인 우수급은 선발급이나 특선급보다 선수가 많아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 경주마다 축으로 평가받는 선수가 있는데, 이들 중에서도 자력 승부 능력이 뛰어난 선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최근 우수급에서 두각을 보이는 선수들은 선행·젖히기·추입 등 모든 전법을 자유자재로 소화해 낸다. 주목할 만한 선수로는 원준오(28기·A1·동서울) 한탁희(25기·A1·김포) 김준철(28기·A1·청주), 임재연(28기·A1·동서울)이 있다. 이들은 지난해 하반기 특선급에서 활약하다 강급된 선수들이기에 우수급 기준으로는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반면에 축으로 꼽히는 선수가 선행이나 추입 등 단조로운 전법을 구사하는 경주라면 다른 변수도 꼼꼼히 따져보는 전략이 필요하다. 특선급: 변수는 상향 평준화 특선급은 임채빈(25기·SS·수성)과 정종진(20기·SS·김포)의 양강 체제가 오랜 시간 이어지고 있다. 인치환(17기·SS·김포) 황승호(19기·S1·서울 개인)도 꾸준히 승수를 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출전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종종 이변이 발생한다. 특히 동서울팀 3인방 전원규(23기·SS) 신은섭(18기·S1) 정해민(22기·S1)이 주춤한 틈에 창원 상남팀 '쌍두마차' 성낙송(21기·S1)과 박진영(24기·S1)이 특선급 결승전에 자주 이름을 올리며 강자 반열에 올랐다. 임채빈 등 슈퍼특선급 강자들이 경주에 출전하지 않는다면, 입상 후보를 예단할 수 없는 것이다.선수 사이 기량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는 득점이 높은 선수를 축으로 생각하고 맹신하기보다는 출전한 선수들의 전술적 조합이나 같은 팀의 선수가 얼마나 출전했는지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경주를 추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 이근우 수석은 "최근 경륜은 등급별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흐름을 잘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선발급은 끌어내는 선수를 주목해야 하고, 우수급은 축 선수가 얼마나 해결사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분석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특선급은 최강자가 출전한 경주가 아니라면 선수들의 전술적 조합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하여 경주를 추리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2025.04.23 11:00
뮤직

‘ASEA 2025’ 본투표 1차 종료 D-3…2차 진출 가를 막판 순위 전쟁 점화

‘아시아 스타 엔터테이너 어워즈 2025(ASEA 2025)’ 본투표 1차가 오는 6일 자정 마감을 앞두고 막판 순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3일 오전 10시 기준 포도알(PODOAL)을 비롯한 공식 투표 플랫폼 3사의 합산 중간 집계 결과가 공개된 가운데 출연 확정 아티스트들을 중심으로 순위 변화가 속속 발생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특히 일부 부문에서는 지난 3월 27일 중간 발표 당시와 다른 이변이 연출되고 있어, 본투표 2차 진출 기준인 ‘상위 20위 이내’ 진입 여부가 마지막까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이번 순위는 월간 누적 점수가 함께 반영되는 부문 기준으로 집계된 결과다. ‘더 베스트 그룹(남)’ 부문에서는 플레이브가 16.31%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투모로우바이투게더(9.72%)와 소디엑(9.23%)이 근소한 격차로 뒤를 잇고 있다. ‘더 베스트 그룹(여)’ 부문은 니쥬와 사쿠라자카46의 양강 체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3위 그룹도 오차 범위 내에서 추격 중이다. 현재 남녀 그룹 부문에서 각각 제로베이스원과 르세라핌이 21위에 머물러 있어 커트라인 진입을 위한 팬들의 막판 총력전이 이어지고 있다.한편 월간 점수가 반영되지 않는 7개 부문은 3사 실시간 투표 합산만으로 2차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더 베스트 뉴 아티스트’ 부문에서는 하츠투하츠, 루네이트, 아일릿이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팬 초이스 아티스트(남우)’ 부문에서는 변우석이 1위를 기록 중이며, 김혜윤은 ‘팬 초이스 아티스트(여우)’ 부문 1위에 오른 데 이어 ‘커플’ 부문에서도 변우석과 함께 1위, ‘캐릭터’ 부문에서도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하며 선재 업고 튀어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ASEA 2025 본투표 1차는 오는 6일 자정에 마감되며, 각 부문 상위 20위 이내 후보만이 4월 10일부터 시작되는 본투표 2차에 진출할 수 있다. 3사 합산 기준 최종 결과는 오는 7일 정오 ASE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월간 점수 반영 부문 순위는 4월 8~9일 사이 별도 공개될 예정이다.한편 포도알은 본투표 2차 시작에 맞춰 팬들의 참여를 더욱 활성화할 신규 이벤트를 예고했다. 기존 젤리 미션과 포락실 미니게임, 인증 이벤트 외에도, 한정 기간 동안 적립 효율을 높인 이벤트와 커뮤니티 연계형 보상 콘텐츠가 준비 중이다. 팬들이 투표 재화인 젤리를 보다 다양하고 빠르게 획득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은, 본선 진출을 앞둔 막판 표심 경쟁에 실질적인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3 18:53
스포츠일반

[경륜] 노장은 살아있다...허은회·박종현 건재한 기량 증명

한국 경륜은 임채빈(25기·SS·수성), 정종진(20기·SS·김포) '양강' 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해 27~29기 20대 젊은 선수들이 추격하는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경쟁만큼 경륜팬 시선을 사로잡는 스토리도 있다. 선수로서 황혼기에 있지만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허은회(1기·B2·팔당)와 박종현(6기·A3·충남 개인)의 행보다. 선발급 최고령 선수 허은회1965년생 허은회는 현역 최고령이다. 나이라는 핸디캡을 이겨내고, 젊은 선수들과의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륜은 7명의 선수가 순위를 다투는 스포츠다. 60대가 된 허은회가 조카나 아들 뻘 20∼30대 선수들과 경쟁해 이기려면 철저한 자기 관리가 필수적이다.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허은회는 아마추어 선수 생활을 마치고 실업팀 지도자로 활약하다가 1994년 연수원 1기로 경륜 선수가 됐다. 지도자 생활을 하며 실전 공백기가 생겼지만, 특유의 성실한 자세와 근성 그리고 강인한 정신력으로 아마추어 선수 시절 기량을 회복했다. 그 결과 경륜 역사상 최초로 대상 경륜 3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허은회는 2025년, 총 16번 경주에 출전했다. 1승에 그쳐 승률은 6%에 불과하지만, 2착 2회와 3착 5회를 해내며 삼연대율 50%를 기록했다. 허은회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을 몸소 보여주며 한국 경륜의 새 역사를 계속 써나가고 있다.선발급에는 허은회뿐 아니라 윤진철(4기·B1·인천 검단)과 남태희(4기·B2·미원)도 노장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우수급 박종현, 전법 바꾸고 상승세선발급 허은회가 있다면 우수급은 1968년생 박종현이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박종현은 지난해 선발급에서 시작했지만, 올해 상반기 등급 심사에서 승급하며 우수급에서 경쟁하고 있다.박종현은 올해 1·2월 출전한 경주에서 기존 우수급 강자들에 밀려 거듭 입상에 실패했다. 특별 강급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하지만 선두권 바로 뒤에 붙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뒤 추월을 노리는 전법(마크)으로 바꾼 뒤 치른 4번 경주에서 3번 3위에 오르며 반등했다. 그는 여전히 젊은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종현의 아들 박제원은 현재 30기 경륜 후보생으로 입학해 훈련원에서 훈련 중이다. 2026년 부자(父子)가 함께 레이스하는 모습도 기대할 수 있다. 박종현에게는 더 오래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한 동기부여다. 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의 이근우 수석은 "허은회·박종현 등 노장 선수들이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젊은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고객들의 응원을 끌어내고 있다"라며 "(젊은) 선수들에게는 인생의 선배로서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이들이 활약을 이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5.04.02 11:00
스포츠일반

[경륜] 위기의 동서울팀, 일본 전훈으로 돌파구 찾는다

한국 경륜을 대표하는 명문으로 꼽히는 동서울팀은 인재들이 넘쳐나는 전통의 강호다. 소속 선수가 29명으로 가장 많고, 이 가운데 23명이 우수 또는 특선에 속해 있을 만큼 전력도 강하다.간판선수 면면도 화려하다. 지난해 3월 '경륜 황제' 임채빈(25기·수성·SS)의 75연승 도전을 저지한 전원규(22기·SS)을 비롯해 특선급 결승전에서도 항상 우승을 노릴 만큼 기량이 출중한 정해민(21기·S1) 정하늘(21기·S1) 신은섭(18기·S1) 김희준(22기·S1)이 있다. 해마다 잠재력을 갖춘 신인들이 대거 합류해 내부 경쟁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팀이다. 그런 동서울팀이 주춤하다. 주축 선수들의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올 시즌 출전한 첫 다섯 차례 경주에서 1위만 4번 올랐던 전원규는 지난달 9일에는 3위, 21일에는 5위에 그쳤다. 지난 8일 나선 10회 2일차 광명 15경주에선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김우겸에게 우승을 내주기도 했다. 2023년부터 유지한 슈퍼특선(SS) 수성에도 적색등이 켜졌다.폭발적인 선행 전법이 돋보였던 정해민과 정하늘의 기량도 예전만 못하다. 팀의 기둥인 신은섭과 전성기에 동서울팀에 합류한 김희준도 마찬가지로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동서울팀은 지난 2월 스피드온배에 전원규·정해민·정하늘·신은섭·김희준이 출전했지만, 한 명도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특히 전원규와 정해민은 임채빈과 정종진(20기·김포·SS) 양강 체제를 흔들 대항마로 여겨졌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스피드온배는 경륜팬들도 동서울팀이 위기에 빠진 걸 실감한 대회였다. 선발급, 우수급 젊은 선수들은 대체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스피드온배 선발급 결승전에 출전한 7명 중 김정우(B1) 오태희(B1) 정윤혁(A2) 강동주(B1) 4명이 동서울팀 29기 선수들이었다. 정윤혁은 1위, 강동주는 3위에 올랐다. 정윤혁은 우승과 함께 29기 중에서 가장 먼저 우수급으로 특별승급에 성공했다.28기 중에서는 원준오(A1)가 가장 돋보인다. 그는 9회차까지 13번 경주에 출전해 모두 입상하며 승률 69%, 연대율 85%, 삼연대율 100%를 기록했다. 스피드온배 우수급 결승전에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 특선급 복귀가 기대되는 선수다. 동서울팀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정하늘 정상민(23기·S2) 곽현명(17기·A1) 김제영(22기·A1) 정하전(27기·A2) 원준오(28기·A1) 김태완(29기·A2)은 구마모토에서, 전원규 박경호(27기·S2) 이용희(13기·A2) 정윤재(18기·A1) 임재연(28기·A1)은 시즈오카에서 내달 11일까지 구슬땀을 흘린다. 박창현 최강경륜 발행인은 "동서울팀이 살아야 경륜을 보는 재미가 더해진다. 동서울팀 신인급 선수들의 선전은 고무적인 부분이지만, 기존 강자들이 이번을 계기로 절치부심해야 한다. 동서울팀이 '경륜 8학군', '수도권 전통의 강호'라는 옛 명성을 되찾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5.03.26 11:00
영화

도경수 이어 다현도 손익돌파,넘본다…‘아이돌+대만 로맨스=흥행’ 공식 만들까 [IS포커스]

K팝 아이돌 그룹 멤버와 대만 로맨스 리메이크 영화 조합이 극장가 새로운 흥행공식으로 떠올랐다.엑소 멤버 도경수가 주연을 맡은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손익분기점을 넘은 데 이어 B1A4 출신 진영, 트와이스 멤버 다현이 남녀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춘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도 순조롭게 관객 몰이를 하면서 그 배턴을 이어받는 분위기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말할 수 없는 비밀’은 26일 누적 관객 80만 6858명을 기록했다. 개봉 5주차까지 꾸준히 관객을 끌어들이며 손익분기점 80만 명을 돌파했다. 설 연휴 끝 무렵인 지난달 27일 개봉한 ‘말할 수 없는 비밀’은 ‘히트맨2’와 ‘검은 수녀들’의 박스오피스 양강구도 틈바구니에서도 예매율 1위를 달성하며 역주행 저력을 발휘하더니 개봉 3주차 주말(2월 14~16일)에는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지난 21일 개봉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6일 만에 누적 10만 관객을 모았다. 설 연휴에 개봉했던 ‘말할 수 없는 비밀’보다는 더딘 속도지만, 전체 관객 수가 감소한 비수기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2위(25일 기준)에 오르는 등 차근차근 실 관람객들의 입소문으로 흥행 시동을 걸었다. 손익분기점은 70만 명으로 ‘말할 수 없는 비밀’과 대동소이하다.두 작품이 관객에게 주는 인상도 비슷하다. 우선 한 번쯤 들어본 적 있는 유명한 대만 로맨스 영화가 원작이란 점이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동명 원작 영화가 지난 2008년 국내 개봉해 ‘대만 로맨스’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원작도 2012년 국내 개봉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학교를 배경으로 교복 입은 소년 소녀들이 그려내는 첫사랑과 성장 스토리가 반향을 일으키며 각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 주걸륜-계륜미, 가진동-천옌시 또한 ‘청춘 아이콘’에 등극하며 사랑받았다. 그들을 이어받은 ‘한국판’의 주연 배우들이 K팝 아이돌 출신인 점은 우연한 유사점을 넘어 ‘성공 공식’의 탄생을 가늠케 한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의 도경수,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진영과 다현 캐스팅은 앞서 지난해 개봉한 대만 로맨스 리메이크작 ‘청설’에서 아이즈원 출신 김민주가 조연으로 출연한 것보다 단연 눈에 띄는 조합이다. 도경수와 진영은 그간 다수의 작품에서 연기력을 증명해 온 만큼 각각 ‘말할 수 없는 비밀’과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중심을 준수히 잡았다. 다현은 스크린 데뷔작으로 신선함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흥행을 보장하던 스타 배우 캐스팅의 약발이 떨어진 요즘 ‘연기돌’ 캐스팅은 연기력만 보장된다면 홍보 이점을 갖는데다 해외 판매까지 보장하는 패다. 한 배급 관계자는 “불특정 일반 대중에서 타깃 관객층을 좁혀나가는 것보다, 아이돌을 캐스팅하면 ‘N차 관람’ 회전문 관객과 글로벌 판권 수출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두 작품 모두 국내 개봉 전 해외 선판매를 선방했으며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글로벌 동시기 개봉으로 현지 관객을 견인 중이다. 대만 로맨스 영화가 잇따라 리메이크되는 데는, 검증된 로맨스 영화라는 이점도 한 몫 한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제작사 영화사테이크 송대찬 대표는 “멜로와 로맨틱 코미디 등 로맨스 장르는 드라마와 OTT에서는 단골이지만 국내 영화계에선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인식 때문에 2010년대부터 제작 편수가 점점 줄어들었다. 단편·독립 영화가 아니면 창작 시나리오도 현저히 적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때 검증된 해외 작품의 리메이크가 전략이 될 수 있다. 주로 선택되는 건 같은 아시아권에서 인정받은 대만과 일본 로맨스”라고 덧붙였다. 물론 흥행을 판가름하는 것은 ‘리메이크’의 설득력에 달렸다. 원작을 계승하면서 한국만의 차별화된 매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두 작품 모두 원작의 큰 줄기는 따라가되 ‘말할 수 없는 비밀’은 과감히 주인공의 연령대를 대학생으로 높이거나 히로인의 지병 설정을 삭제해 이미 알려진 반전에 변주를 줬으며,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현재 국내의 성인지 감수성을 고려해 성적 농담은 덜어내고, 대만보다 뜨거운 한국 입시 분위기를 살려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또한 ‘말할 수 없는 비밀’처럼 3월 비수기 극장가 롱런을 목표하고 있다. 28일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할리우드 영화 ‘미키 17’이 개봉하지만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꾸준히 관객과 만난다는 전략이다. 송 대표는 “무대인사를 통해 진심을 전하며 더 많은 관객을 만날 계획”이라며 “가수들의 연기와 리메이크 제작은 사실 전 세계적인 흐름이지만 국내 영화계엔 아직 보수적인 선입견이 남은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신선함’에 주안점을 두고 도전한 작품이니 기대를 품고 보러와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28 06:00
e스포츠(게임)

LCK 양강 구도 깬 한화생명, 폭풍 영입 효과 증명했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T1과 젠지의 양강 체제를 깨고 LCK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는 모습이다.'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LCK는 지난 23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결승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젠지를 3대 2로 꺾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고 24일 밝혔다.2018년 인수 창단 이후 처음 2024년 LCK 서머 시즌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본 뒤 LCK 첫 컵 대회에서도 최강자로 우뚝 섰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결승전 1세트 초반 젠지의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의 모데카이저를 노리고 포탑 다이브를 시도했다가 실패했지만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의 카이사가 중후반에 연달아 킬을 챙기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젠지가 가져갔다. 포탑을 잇달아 밀어내며 골드 획득량을 앞서간 젠지는 21분 아타칸을 처치해 한화생명e스포츠를 몰아넣었다. 25분에는 네 번째 드래곤까지 챙긴 뒤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들을 모두 잡아내면서 승리했다. 3세트에서 젠지가 비장의 카드인 베인을 기용하자 한화생명e스포츠는 집요하게 베인을 공략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잘 성장한 '제우스' 최우제의 아트록스로 김기인의 베인을 무력화했다. 4세트에서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비에고를 선택하면서 변수를 만든 젠지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후방을 책임지는 진을 공략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탐식의 아타칸이 부여하는 부활 버프와 내셔 남작의 바론 버프를 모두 챙긴 젠지는 30분을 채우기 전에 한화생명e스포츠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초반 1킬 뒤 20분 동안 누구도 킬을 만들어내지 못할 정도로 신경전이 펼쳐졌다.그러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33분 드래곤 지역 전투에서 젠지의 핵심 챔피언인 아우렐리온 솔을 제거해 기회를 잡았고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한 뒤 휘몰아치면서 경기를 끝냈다. 5세트에서 그웬을 플레이하면서 젠지 김기인의 오른의 성장을 막아낸 최우제가 MVP로 선정돼 200만원을 부상으로 받았다. 이번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한화생명e스포츠는 오는 3월 10일 롤파크에서 열리는 신설 국제 대회인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에 LCK 대표로 출전한다. 정규 리그 하위권을 전전하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2022년 DRX의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견인한 김건우를 비롯해 박도현을 품으며 2023년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2024년에는 한창 잘나가던 젠지에서 정글러 '피넛' 한왕호와 서포터 '딜라이트' 유환중,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을 한꺼번에 영입한 효과로 스프링 시즌 3위에 이어 서머 시즌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올해는 T1에서 '제오페구케'(제우스·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의 한 축이었던 최우제까지 데려와 막강 라인업을 완성했다.최우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는 많이 배우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감회가 남다르다"며 "앞으로 더 증명을 잘 해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24 15:36
경제일반

롯데웰푸드, 고민시와 함께한 ‘컴포트잇츠이너프’ 캠페인 공개

롯데웰푸드는 이달 신규 론칭한 영양강화·식사대용 제과 브랜드 ‘컴포트잇츠이너프'의 첫 번째 IMC(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캠페인을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브랜드 론칭과 동시에 모델 발탁 소식을 알린 배우 고민시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컴포트잇츠이너프는 바쁜 일상에서 효율적으로 식사 시간을 활용하면서도 맛있고 균형 잡힌 영향을 채우고자 하는 ‘라이프 퍼포머’(내 방식의 건강한 삶을 위해 하루 일과와 시간을 주도적으로 꾸리며 살아가는 이들)의 ‘요즘 한 끼’ 식문화에 주목해 탄생한 브랜드다. ‘컴포트잇츠’는 영양과 포만감을 높이고, 당류와 포화지방을 낮추는 원칙 아래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먹거리(잇츠, eats)를 의미한다.컴포트잇츠이너프는 신규 IMC 캠페인의 핵심 메시지를 ‘먹는 시간은 아껴도 먹는 건 아끼지 않아’로 정하고 브랜드가 가진 높은 영양가와 편의성을 알려 나갈 계획이다. 통곡물과 100% 국내산 압착보리를 주재료로 맛있고 건강한 영양을 선사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이번 광고는 오전 8시 하루의 시작을 준비하는 고민시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자유분방하면서도 자기 계발에 몰두한 모습으로, 직장에서 점심시간을 활용해 화상 언어 수업을 듣고 퇴근 후에는 운동을 가는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자신에게 투자하는 하루를 보내며 컴포트잇츠이너프로 식사를 챙긴 고민시는 “아침을 여유 있게, 점심을 자유롭게, 저녁을 의미 있게”라는 내레이션으로 컴포트잇츠이너프가 가진 편의성과 영양감을 전달한다.고민시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가 가득한 컴포트잇츠이너프의 신규 광고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는 28일부터는 TV를 통해서도 공개된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자연스럽고 건강한 매력을 가진 배우 고민시가 ‘헬스&웰니스’를 지향하는 브랜드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컴포트잇츠이너프는 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간편하면서도 풍부한 영양을 갖춘 ‘컴포트잇츠’라는 장르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2.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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