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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IS 인터뷰] 마침내 지휘봉 잡은 ‘모비스의 심장’ 양동근 “신인 시절 떠올라…기대된다”

“처음부터 탑을 쌓는 시기잖아요. 신인 때가 생각나 즐겁습니다.”‘모비스의 심장’ 양동근(44)이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지휘봉을 잡았다. 현대모비스에서 데뷔해 선수·코치로 21년을 보낸 그는 이제 지휘봉을 잡고 새 왕조를 건설하기 위해 나선다.양동근 신임 감독은 13일 현대모비스의 제7대 사령탑이 됐다. 올 시즌까지 팀을 이끈 조동현 감독은 계약 만료와 함께 팀을 떠났다. 구단은 “구단 내부적으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양동근 감독은 현대모비스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4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입단한 뒤 2020년 농구화를 벗기 전까지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정규리그 우승 6회·챔피언결정전 우승 6회·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4회·챔프전 MVP 3회 등 팀의 왕조를 이끈 심장이었다.이후 코치, 수석코치를 맡으며 꾸준히 울산의 코트를 지켰다. 지도자 경험을 쌓은 그가 이제는 지휘봉을 잡고 새 도전에 나선다.양동근 감독은 취임 발표 뒤 본지와 통화에서 “항상 준비하고 있었다. 이때를 위한 구상도 있었고, 기회가 올 때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현대모비스는 최근 정규리그 5시즌 연속 플레이오프(PO)에 오른 강팀이지만, 단 한 차례도 챔프전에 오르지 못했다. 올 시즌 뒤엔 군 입대·자유계약선수(FA)로만 최소 8명이 이탈한다. 그중에는 국가대표 가드 이우석도 포함돼 있다. 당장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다. 양동근 감독은 “결국 중요한 건 선수 구성이다. 올해 FA도 많고, 빠져나간 선수도 많다”면서 “핑계 대고 싶진 않다. 선수 구성을 최우선으로 마치고, 연습을 잘 해보겠다”라고 개의치 않아 했다. 이어 “당장 무슨 농구를 하겠다고 말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점프슛을 못 던지는 선수들에게 그런 공격을 시킬 순 없지 않나. 선수들의 장점을 어떻게 뽑아낼지가 관건이다. 진짜 농구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양동근 감독이 코치 시절 지켜본 현대모비스는 ‘안정적인 팀’이었다. 골밑에 함지훈과 장재석 등 든든한 베테랑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대 교체를 이끌 이우석, 박무빈 등의 승부처 턴오버가 아쉬움이었다. 양 감독은 “사실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할 나이는 이미 지났다”며 “국가대표까지 다녀오지 않았나. 경험을 핑계 댈 순 없다. 축적된 걸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가 잘 지도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선수 시절 함께한 함지훈의 거취도 관심사다. 양동근 감독은 “아직 통화를 해보진 않았다. 함지훈 선수의 생각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많은 숙제가 눈앞에 있지만, 양동근 감독의 목소리에는 기대감이 담겼다. 양 감독은 “지도자의 목표는 당연히 팀의 우승”이라며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잘 쌓아 가야 한다. 진짜 처음부터 탑을 쌓는 과정이다. 오히려 선수들이 재미있어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양동근 감독은 신인왕을 수상한 지난 2004년이 떠오른다고도 했다. 양 감독은 “당시 유재학 감독님으로부터 농구를 배웠고, 그런 경험이 쌓이며 꽃을 피웠다. 우리 선수들도 코치진과 함께 그런 꽃을 많이 피웠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5.14 05:00
프로농구

[오피셜] 현대모비스, ‘원클럽맨’ 양동근 감독 선임…“좋은 성적으로 기대에 부응하겠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양동근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양동근 신임 감독은 2004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해 2020년까지 17년간 한 팀에서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데뷔 시즌 신인상을 시작으로 정규시즌 6회 우승, MVP 4회, 챔피언결정전 6회 우승, MVP 2회 등 KBL 역사상 최고의 업적을 남기며 팬들로부터 '모비스의 심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선수 은퇴 이후에도 2021년부터 코치, 수석코치를 거치며 현대모비스와 동행을 이어왔고 입단 21년 만에 조동현 감독에 이어 7대 현대모비스 감독으로 부임했다.현대모비스는 “조동현 감독은 지난 3시즌 동안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계약만료 시점이 다가오며 구단 내부적으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올 시즌 33승 21패로 정규시즌 4위를 차지한 현대모비스는 6강 PO에서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3연승을 해 4강 PO에 진출, 창원 LG에 3게임을 연속으로 내주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양동근 신임 감독은 “인생의 반을 함께해 온 마음의 고향이자 저를 아껴주고 응원해 주시는 팬들이 있는 울산에서 감독을 하게 돼 영광이고 좋은 성적으로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5.13 15:15
예능

BTS 정국 샤라웃→블랙핑크 리사와 특별한 인연… ‘언타이틀 아티스트’ 10인 공개 [공식]

‘하우스 오브 걸스’가 ‘언타이틀 아티스트’ 10인의 라인업을 공개했다.오는 23일 오후 11시 첫 방송하는 ENA 신규 음악 예능 ‘하우스 오브 걸스’는 인디씬에서 주목 받고 있는 10인의 ‘언타이틀 아티스트’들이 각각의 미션을 통해 컴필레이션 음원을 발매하는 100일간의 뮤직 스토리를 담는 음악 예능이다. ‘아티스트 메이커’로는 김윤아, 양동근(YDG), 신용재, 소유가 캐스팅됐으며, ‘매니징 디렉터’ 겸 MC로는 이이경이 나서 3인조 멀티 뮤지션 유닛 제작을 위한 여정에 돌입한다.이 가운데 9일 제작진이 베일에 싸여 있던 ‘언타이틀 아티스트 10인’의 정체를 깜짝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밤샘-뷰-서리-시안-아라-영주-유아-율-지셀-키세스로 화려한 라인업을 구성한 이들은 최근 첫 무대부터 ‘아티스트 메이커’들의 박수갈채를 자아내 앞으로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아직은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언타이틀 아티스트’이지만, ‘하우스 오브 걸스’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낼 10인 중 밤샘은 힙합 가수 스윙스와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인 ‘힙합신의 신예’다. 뷰는 국내 음원 차트 ‘톱 100’에 든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는 작곡가로 기대를 모은다. 서리는 BTS(방탄소년단) 정국의 ‘샤라웃’을 받은 아티스트이자,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기리보이 등과도 협업 경험이 있는 실력파다. 시안은 정체불명의 언타이틀 아티스트로 어떤 매력을 가졌을지 베일에 싸여 있다. 아라는 무려 ‘153번째 오디션’에 도전했던 집념의 소유자이자 싱어송라이터로, 이번 ‘하우스 오브 걸스’가 154번째 도전이다. 영주는 과거 ‘K팝 스타 시즌3’에 출연해 ‘톱10’에 오른, 권진아와 어깨를 나란히 한 실력파다. 유아는 블랙핑크 리사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해,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한편, 라이즈의 ‘사이렌’ 커버 영상 조회수가 무려 1700만 뷰를 돌파했다고 해 기대가 모아진다.율은 ‘소유의 가이드 보컬’ 출신이자, ‘신용재 가창 커버 콘테스트’에서 입상한 이력이 있는 보컬 능력자다. 지셀은 미국과 일본에서 공부한 유학파로, 창모와 비와이 등과 협업한 경험이 있는 유망주다. 마지막으로 키세스는 걸그룹 연습생 출신으로, 한해와 식케이 등과 OST 및 컬래버 음원을 발매한 경력이 있다.각자 다른 매력과 실력으로 ‘하우스 오브 걸스’에서 맞붙을 ‘언타이틀 아티스트’ 10인에 대한 관심이 치솟는 가운데, 최근 진행된 첫 녹화에서는 신용재가 “음색이 굉장히 좋다”라고 극찬한 출연자가 있는가 하면 양동근의 ‘양손 만세’를 부른 끼 넘치는 출연자가 등장한다고 해 본방사수 욕구를 불러일으킨다.‘아티스트 메이커’ 김윤아-양동근-신용재-소유와 ‘매니징 디렉터’ 이이경의 마음을 사로잡아 ‘3인조 멀티 뮤지션 유닛’이 될 ‘언타이틀 아티스트’ 10인의 첫 무대는 23일 오후 11시 첫 방송하는 ENA 새 음악 예능 ‘하우스 오브 걸스’에서 만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09 07:47
영화

미로 게임→조유리 출산 예고…‘오징어 게임3’ 베일 벗었다

‘오징어 게임’ 시즌3가 베일을 벗었다. 넷플릭스는 6일 새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의 오는 6월 27일 공개 소식과 함께 티저 포스터, 예고편, 보도스틸을 공개했다.‘오징어 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은 기훈(이정재)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든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잔인한 게임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이날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핑크색 리본으로 포장된 관들 사이에 자리한 기훈의 모습이 담겼다. 어딘가를 응시하는 기훈의 비장한 표정에서는 반란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가장 친한 친구 정배(이서환)와 동료들을 잃게 된 그의 분노가 고스란히 읽힌다.그 위로 적힌 “456억을 건 마지막 게임”이라는 카피와 줄지어 있는 관들은 살아남은 게임 참가자들의 운명과 게임의 최종 우승자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 티저 예고편은 경쾌한 음악과 함께 관 하나를 이고 숙소로 들어오는 핑크가드들로 시작된다. 관 주인에 대한 궁금증이 일던 찰나 기훈이 등장하고, 그가 눈을 뜨면서 본격적인 시즌3 이야기가 펼쳐진다. 두 가지 색 공을 랜덤으로 뽑고, 미로 같은 공간에서 서로를 마주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은 시즌3에서 공개될 새로운 게임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또 시즌2에서는 볼 수 없었던 VIP들과의 만찬 준비 장면은 게임이 막바지로 가고 있음을 예감케 한다. 점점 치열하고 어려워지는 게임이 끝을 향해 갈수록 극한의 감정을 겪게 되는 참가자들, 포기하지 않고 여전히 게임장을 추적하는 준호(위하준), 홀로 게임장을 살피는 핑크가드 노을(박규영)의 모습도 시즌3에서 펼쳐질 다이나믹한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예고편 말미 들리는 아기 울음소리는 임산부 준희(조유리)의 앞날을 궁금하게 한다. 티저 포스터, 예고편과 함께 공개된 보도스틸에서는 반란 후 새 국면을 맞게 된 인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핑크가드들에게 붙잡혀 울부짖고 있는 기훈의 스틸은 그의 처절한 심정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기훈과 달리 여유가 느껴지는 프론트맨의 스틸은 참가자 1번 영일에서 게임의 총괄자로 돌아온 프론트맨과 기훈의 대결에 기대감을 높인다.이외 살아남은 참가자 명기(임시완), 대호(강하늘), 현주(박성훈), 용식(양동근), 금자(강애심), 준희, 선녀(채국희), 민수(이다윗), 남규(노재원)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더 강력한 두려움과 긴장감을 맞닥뜨리며 피폐해진 이들이 과연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어 산소통을 메고 해안가에서 숨을 고르는 준호의 스틸, 가면을 벗은 채 누군가와 대립하는 노을의 스틸은 두 사람이 보여줄 행보에 이목을 집중시킨다. 마지막으로 열쇠 구멍과 칼 모양 문의 방에 모여있는 참가자들의 모습은 시즌3의 새 게임을 예고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06 08:41
프로농구

또 챔프전 앞에서 좌절한 이우석, 아쉬운 시즌 마무리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가드 이우석(26·1m96㎝)이 또 한 번의 플레이오프(PO) 좌절을 맛봤다. 입대 전 마지막 시즌이기에 아쉬움은 더해졌다.이우석은 지난 2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4~25 프로농구 4강 PO(5전 3승제) 3차전에서 선발 출전, 40분을 모두 뛰며 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은 접전 끝에 74-76으로 졌다. 정규리그 3위 현대모비스는 2위 LG에 3전 전패를 당하며 시즌을 마감했다.이우석의 챔피언결정전 도전은 5차례 연속 실패로 끝났다. 올 시즌 기량이 만개했다는 평을 받았던 만큼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데뷔 5년 차인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 54경기를 모두 뛰었다. 평균 11.6점 5.6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올리며 전방위 활약을 펼쳤고, 함지훈-양동근을 잇는 현대모비스의 새로운 해결사로 기대를 모았다. 시즌 중 국가대표로도 차출되기도 했다.남은 숙제는 PO에서의 활약이었다. 이우석은 앞선 4차례 PO를 모두 밟았으나, 단 한 번도 챔프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매 시즌 반복된 승부처 실책을 만회해야 했다.이번 PO에선 다른 듯했다. 안양 정관장과의 6강 PO(5전 3승제)에선 평균 13.7점을 몰아치며 팀의 3연승을 책임졌다. 공격에서의 정교함도 빛났지만, 수비에서 상대 외국인 디온테 버튼을 밀착 마크하며 ‘에이스 스토퍼’도 수행했다. 과거 함지훈과 양동근이 선보인 공수 양면 활약이었다.하지만 LG와의 4강 PO에선 완전히 페이스를 잃었다. 수비에선 상대의 빠른 가드들을 제어하지 못했다. 공격에선 정인덕의 마크에 흔들리며 공격 효율이 크게 떨어졌다. 3경기 동안 36분·35분·40분을 모두 뛰었지만, 위기의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 그는 4강 PO 평균 9.0점에 그쳤다.아쉬움 끝에 시즌을 마친 이우석은 잠시 프로농구 코트를 떠난다. 그는 시즌 뒤 군 복무를 위해 오는 5월 19일 입대한다. 이우석은 시즌 중 본지를 통해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나. 팬들에게 잊힐 수도 있다. 팬들이 나를 기억해 주길 바란다. 팀과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고 머리를 밀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이번에는 다소 아쉬운 쉼표를 찍게 됐다.김우중 기자 2025.04.29 10:30
프로농구

통신사 대전에 형제 더비까지…4강 PO 이색 대진 완성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서 흥미로운 대진이 완성됐다.정규리그 3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4위 수원 KT가 4강에 안착했다. KT는 정규리그 1위 서울 SK와 만난다. 반대편 대진에선 현대모비스가 2위 창원 LG와 격돌한다.PO 첫 통신사 더비, 속공 vs 리바운드SK와 KT의 경기는 모기업이 통신사라는 공통점으로 ‘통산사 더비’로 불린다. PO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SK는 정규리그에서 역대 최단 경기(46경기) 만에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달 17일 우승 확정 뒤 선수단의 체력을 충분히 보충했다. SK의 장점은 정확한 패스를 활용한 속공이다. SK는 올 시즌 유일하게 경기당 두 자릿수 속공 득점(15.4점)을 올렸다. KT는 리바운드의 팀이다. 선수단 평균 신장이 높고, 빼어난 수비수가 많다. 야투성공률이 최하위지만, 많은 공격리바운드를 따내 쉬운 득점으로 이를 만회한다.백코트에선 최우수선수(MVP) 출신 SK 김선형과 KT 허훈의 대결이 펼쳐진다. 김선형은 2013년과 2023년 MVP를 수상했다. 허훈은 지난 2020년 수상자다. 김선형은 돌파, 허훈은 점프슛으로 각기 다른 장기를 갖췄다.이들을 보좌하는 SK 안영준과 자밀 워니, KT 문정현과 레이션 해먼즈의 대결도 흥미진진하다. 안영준은 올 시즌 MVP를 수상하며 특급 포워드로 성장했다. 워니는 자타공인 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다. KT는 2년 차에 주전으로 발돋움한 문정현, 두 자릿수 득점이 가능한 해먼즈에게 기대를 건다.형제 더비, ‘참새냐, 송골매냐’…99 vs 01LG와 현대모비스가 만나면서 KBL PO 역사상 최초의 ‘형제 사령탑 더비’가 성사됐다. 선수 시절 공격형 슈터로 활약한 ‘형’ 조상현 감독이 LG를, 수비에 능한 조동현 감독이 현대모비스를 맡고 있다.조상현 LG 감독은 2위 경쟁이 뜨거울 때,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KT를 대파하면서 2위 확정에 결과적으로 큰 도움을 받았다. 조동현 감독은 4강을 앞두고 “이번에는 내가 형의 도움을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조상현 감독은 “다른 건 몰라도 나는 현대모비스를 이길 때 가장 좋던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LG는 ‘밀레니엄 백코트’ 유기상에게 기대를 건다. 지난해 신인왕 유기상은 리그 수위급 슈터로 성장했다.현대모비스는 이우석으로 맞선다. 2022년 신인왕 출신인 이우석은 함지훈-양동근을 잇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발돋움했다. 6강 PO 미디어데이에서 이우석은 “홍삼 먹고 참새 잡겠다”고 했다. 홍삼은 6강 상대인 안양 정관장을, 참새는 LG 세이커스(송골매)를 참새로 얕잡아 부른 것이다. 유기상은 “조금 긁힌다”면서도 “이번엔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고 맞섰다.외국인 선수 대결도 흥미롭다. LG는 외국인 선수 센터 아셈 마레이를 중심으로 한 리그 최고의 수비팀이다. 검증된 아시아쿼터 칼 타마요의 존재도 눈에 띈다. 현대모비스는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질 게이지 프림과 숀 롱으로 공격 농구를 펼칠 예정이다.4강 PO는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SK와 KT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LG와 현대모비스는 하루 뒤 창원체육관에서 격돌한다.김우중 기자 2025.04.22 08:30
드라마

주지아, 앤드류컴퍼니 전속계약…어반자카파 한솥밥

배우 주지아가 어반자카파와 한솥밥을 먹는다. 앤드류컴퍼니는 7일 주지아와의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밝혔다. 앤드류컴퍼니 류호원 대표는 “주지아 배우는 연기에 대한 열정과 가능성이 남다르다. 더욱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CF 모델로 데뷔한 주지아는 최근 개봉작인 영화 ‘스트리밍’에서 다솔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영화 ‘폴리스 스파이(연주 역)’, ‘감쪽 같은 그녀’, ‘노브레싱’ 그리고 드라마 IHQ ‘스폰서’, MBC ‘미스코리아(유지연役)’, KBS ‘구르미 그린 달빛’ 등에 출연했고 이승환, 양동근 등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아왔다.또 연극 ‘사랑향기’의 권지아 역을 소화해 화재가 되었고 tvN 웹드라마 ‘잘빠진 연애’의 노옥산 역, 또 다른 웹드라마 ‘나폴리탄’에 유리 역을 맡아 영화, 드라마, 연극 등에서 활약하며 다방면으로 매력을 발산해왔다.오는 14일 첫 방송되는 KBS1 일일드라마 ‘대운을 잡아라’를 통해 시청자를 만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07 13:05
영화

수갑 찬 이정재→게임장 탈출 박규영…‘오징어 게임3’ 베일 벗었다

‘오징어 게임’ 시즌3가 스틸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넷플릭스는 31일 새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의 6월 27일 공개 확정 소식과 함께 론칭 포스터, 퍼스트룩 스틸을 공개했다.‘오징어 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이정재)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정재),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기훈과 프론트맨의 본격적인 대립을 담아냈던 시즌2에 이어 시즌3에서는 게임의 주최자들을 향한 반란이 처절하게 실패하며 좌절한 기훈이 그 절망의 끝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긴장감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계속되는 게임 속 새로운 선택의 기로에 놓인 기훈을 관찰하며 게임을 움직이는 프론트맨, 그리고 게임의 끝에 다다를수록 극단으로 치닫는 참가자들의 심리도 촘촘하게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공개된 론칭 포스터는 핑크가드가 피를 흘리며 죽은 참가자를 핑크 리본으로 포장된 관으로 끌고 가는 ‘오징어 게임’ 시그니처 장면을 담았다. 특히 시즌2 ‘5인 6각 근대 5종’의 무지개색 운동장과 달리 알록달록한 나선형 꽃무늬 모양의 바닥은 격정적으로 펼쳐질 ‘오징어 게임’의 마지막 이야기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마지막 게임에 참여하시겠습니까?”란 카피와 함께 바닥에 비춰지는 영희와 시즌2 마지막 에피소드 쿠키에서 첫 등장했던 영희의 짝꿍 철수의 거대한 그림자는 새롭게 펼쳐질 게임에 대해 궁금증을 높인다. 함께 공개된 퍼스트룩 스틸은 반란의 실패 이후 기훈과 참가자들, 프론트맨, 그리고 핑크가드 노을(박규영)의 모습으로 시즌3의 단서를 보여준다. 수갑을 찬 채 누군가를 노려보는 기훈의 모습은 친구 정배(이서환)를 잃은 기훈의 분노가 만만치 않음을, 그리고 시즌3의 전개에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임을 보여준다. 시즌2의 영일을 뒤로 하고, 다시 검은색 가면을 쓴 프론트맨의 스틸은 기훈이 과연 프론트맨의 실체와 맞닥뜨릴지 호기심을 자극하며 시즌3의 중요한 순간을 기대케 한다. 또한 시즌2에서 참가자가 아닌 핑크가드로 밝혀져 놀라움을 더했던 노을이 게임장 밖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가면을 벗고 서 있는 스틸은 그가 시즌3에서 보여줄 또 다른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반란 이후 동료를 잃고 슬픔을 나누는 현주(박성훈), 용식(양동근), 금자(강애심), 준희(조유리)의 모습은, 연​대와 우정, 생존이라는 공존 불가능한 선택 사이에서 더욱 처절하게 펼쳐질 데스 게임을 예감케 한다. 한편 지난달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넷플릭스 역대 공개 첫 주 최다 시청수를 기록, 공개 18일 만에 넷플릭스 역대 3번째 인기작에 등극하며 폭발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둥글게 둥글게’ 노래부터, 공기놀이, 제기차기, OX 투표 등 작품 속 등장하는 요소들을 활용한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생성되며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오징어 게임’ 신드롬을 일으켰다. ‘오징어 게임3’를 통해 시리즈의 서사를 마무리 짓겠다 예고한 황동혁 감독이 보여줄 장대한 피날레에 기대감이 모이는 가운데, 잔혹한 현실 속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한 줌의 인간성을 소망할 수 있을지, 마지막 시즌을 통해 황동혁 감독이 들려주고자 하는 메시지에도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31 09:48
스타

박성훈 “소속사 선배 이병헌에 박장대소…채국희 뺨 진짜 때려”(‘오징어 게임2’)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출연한 박성훈이 촬영 비하인드를 언급했다.7일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박성훈과 함께 보는 현주의 순간들 하이라이트 리액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박성훈은 지난달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에서 성확정 수술을 마치기 위해 돈이 필요한 특전사 출신 트랜스젠더 120번 현주 역을 연기했다. 극중 5인 6각 게임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박성훈은 제기차기를 두고 “밑에서 스태프분이 던져주시고 저는 차는 시늉을 하면서 찍었다. 하지만 기가막히게 진짜 차는 것처럼 나와서 만족하며 모니터링 했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본편엔 차는 소리와 양동근, 강애심 등 같은 팀의 리액션만 담긴 것. 이에 박성훈은 “이거 되게 잘 찍혔는데”라며 “감독님 서운하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같은 소속사 선배인 이병헌의 팽이치기에도 감탄했다. 박성훈은 “병헌 선배님이 굉장히 잘 감으시고 돌리기도 한번에 착착 하셨다더라”라며 “굉장히 놀랐다고 저희 대표님께 말씀드렸더니 ‘성훈아 병헌이 형은 어렸을 때 놀이가 그거밖에 없었어’라고 하셔서 박장대소했다”고 웃었다. 무당 역 채국희의 뺨을 세게 때리는 장면 비하인드도 언급했다. 그는 “사실 촬영 당일 가짜로 속여서 때리는 것으로 알고 갔는데, 즉석에서 감독님이 진짜로 한 번만 때려달라고 하시더라. 너무 부담스러웠었는데 한 번에 OK가 안 났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래서 거의 두 세차례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 (채국희를) 때리고 나서 거의 무릎 꿇고 빌어서 사죄를 드렸다”고 미안해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07 17:01
영화

‘韓 한니발’ 이병헌·‘넷플 샤라웃’ 공유…‘오징어 게임2’ 승자는 [줌인]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면서 배우들의 호연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시즌1에서 카메오 수준으로 등장했던 배우 이병헌, 공유를 향한 반응이 폭발적이다.5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는 공개 다음 날부터 10일 연속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최대 93개국에서 정상을 찍었다.‘오징어 게임2’의 이 같은 호성적에는 전편의 후광, 황동혁 감독의 연출 등 다양한 이유가 존재한다. 배우들의 열연 역시 그 중 하나다. 시즌2에는 성기훈 역의 이정재를 비롯해 이병헌, 위하준, 공유가 또 한 번 힘을 보탰으며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채국희, 이다윗, 노재원, 조유리, 최승현, 원지안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프론트맨→1번 오영일, 가면 벗은 이병헌10여 명에 달하는 인물 중 가장 주목받는 이는 단연 프론트맨 황인호를 연기한 이병헌이다. 시즌1 엔딩에서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프론트맨은 시즌2부터 가면을 벗고 본격적으로 활약한다. ‘오징어 게임2’에서 그에게 부여된 이름은 두 개. 호스트인 프론트맨과 게스트인 참가자 1번 오영일이다. 시즌2의 첫 번째 반전 키로, 넓이와 깊이 면에서 모두 확장된 캐릭터다. 오영일의 롤은 정체를 숨긴 채 성기훈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를 관찰하고 또 견제하는 것이다. 황동혁 감독은 극중 인물보다 시청자들이 더 많은 것을 아는, 일종의 구조적 아이러니를 극대화해 서스펜스를 형성한다. 이병헌은 완벽한 완급 조절로 황 감독의 의도를 정확하게 전달한다. 성기훈의 조력자를 자처한 그는 천연하고 태연한, 때로는 너무 내 편 같아 섬뜩한 모습으로 성기훈은 물론, 시청자마저 안도하게 만든다. 그러다 극 말미 다시 한번 자신의 본체를 공개하며 얼굴을 갈아 끼운다. 이병헌은 단순 성량 조절이 아닌 눈빛과 표정, 몸짓을 세분하며 극 전체 흐름과 공기를 뒤흔든다. ‘오징어 게임2’ 출연 배우 모두를 압도하는 연기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언제나처럼 이병헌은 자신이 할 역할을 하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자신을 강제하면서 팽이를 돌릴 때”라며 “이병헌은 자기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면서 동시에 시청자가 자신의 배역을 단박에 이해할 수 있게 하는 포인트를 잘 아는 배우다. 그걸 이번에도 잘 보여줬다. 가치 있는 배우”라고 극찬했다.시청자들도 국내외 할 것 없이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글로벌 팬들 사이에서는 평소 닮은꼴로 언급됐던 매즈 미켈슨이 시리즈 ‘한니발’에서 연기한 한니발 렉터를 연상케 한다는 반응이 많다. X(구 트위터), 틱톡 등에서는 두 사람의 자료를 교차 편집한 사진, 영상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한 해외 시청자는 “마치 매즈가 한국인 쌍둥이를 둔 것 같다”며 이병헌을 “아시아의 매즈”라고 평했다. ◇주연급 존재감 ‘딱지남’ 공유이병헌이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오징어 게임2’ 전체를 장악했다면, 공유는 찰나의 강렬한 존재감으로 시즌2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각인된다. 전편에 이어 딱지남을 연기한 공유는 새 시즌을 여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총 7개 에피소드 중 그가 출연하는 건 단 한 편, 첫 번째 에피소드뿐인데 그 회차 주인공이라고 봐도 무방하다.성기훈 못지않은 서사도 있다. 시즌1에서 딱지남은 단순 의문의 남성 혹은 영업사원으로 그려졌지만, 이번에는 소시오패스로 묘사된다. 타인의 고통에 공감 능력이 없고 사회적 규범도 개의치 않는다. 이러한 면모는 노숙자와 가위바위보 게임 후 빵을 짓밟는 모습에서 시작돼 성기훈과 러시아 룰렛 게임을 할 때 극한으로 치닫는다. 공유는 이성과 광기, 선과 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낯선 차원의 얼굴을 창조해 낸다.무엇보다 딱지남은 공유의 첫 악역 연기란 점에서 더욱 흥미를 자극한다. 경중과 농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간 공유는 모든 매체, 장르에서 다정함이 묻어난 캐릭터를 연기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그 범주에서 완전히 벗어난 결과물이다. 공유는 말끔한 외형 뒤에 감춰뒀던 딱지남의 광기를 쏟아내며 극 초반 스퍼트를 올리는 데 일조한다. 작품의 성공 여부와 별개로 공유의 필모그래피에서 끊임없이 회자될 열연이다.공유의 변신과 폭발적 열연은 시청자는 물론, 함께한 이들도 매료시켰다. 일례로 작품 공개 직후 넷플릭스 본사 공식 X 프로필에는 ‘GONG YOO’(공유)라는 이름이 기재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황동혁 감독 또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도 대본 쓸 때 딱지남에 신경을 많이 썼지만, 공유가 촬영장에서 보여준 에너지는 어마어마했다. 어떨 땐 이정재를 누르는 듯한 포스를 보여줬다”며 “NG도 거의 없었다. 한두 컷에 모든 연기를 보여줬다. 저도 예상하지 못한 표정과 에너지를 분출했다. 나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는 모두가 ‘아, 공유의 인생 연기, 인생 신이 나왔구나’를 느꼈다. 되게 놀랐고 즐거웠던 순간”이라고 찬사를 보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06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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