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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한국전력 새 캡틴 신영석 "철우 형 빈자리 여전해...주장 맡아 동기 부여 커져" [IS 피플]

"나보다 강한 선수다. 오랜 시간 코트를 지킬 것."지난 5월 선수 생활 은퇴를 발표한 '남자배구 레전드' 박철우가 1년 후배 신영석(38·한국전력)과 함께 한 시간을 돌아보며 남긴 말이다. 이들은 10년 넘게 국가대표팀에서 호흡했고, 2020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 소속으로 같은 유니폼을 입었다. 박철우는 지난 7월 제천에서 열린 코리아컵을 통해 해설위원으로 데뷔하며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지난 8일 수원에서 열린 이탈리아 클럽 베로 발리 몬차와 팀 KOVO(V리그 남자부 올스타)와의 경기에서도 마이크를 잡았다. 신영석은 이날 팀 KOVO 주장으로 베로 발리 몬차전에 출전했다. 유니폼이 아닌 양복을 입고 코트에 나타난 박철우와 조우한 신영석은 경기 뒤 "(박)철우 형한테 '안 좋은 말 좀 많이 해달라'라고 부탁했다. 내가 원래 욕을 먹으면 더 잘 하는 스타일"이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신영석은 "경기에 뛰느라 어떤 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형이 해설하는 경기에 내가 뛴 게 처음이라 감회가 새로웠다"라고 돌아봤다. 신영석은 박철우의 뒤를 이어 한국전력 주장을 맡았다. 또래 선수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이제는 '젊은 팀'으로 거듭난 한국전력 선수단을 이끌어야 한다. 신영석은 "솔직히 여전히 철우 형의 빈자리가 많이 느껴진다. 항상 많이 배우고 의지했던 선배이자 형이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아빠 같은 존재였다"라고 박철우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이제 내가 형의 바통을 이어받아 주장을 맡고 있다. 확실히 쉽지 않은 자리다. 다가올 시즌 내 역할을 잘 해내는 게 숙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느덧 서른여덟 살 '노장' 반열에 들었다. 코트 위 임무만 해도 벅찬 게 사실이다. 이에 대해 신영석은 "오히려 내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더 잘할 수 있도록) 끌어주는 힘이 될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로 데뷔 16년 차 신영석은 최근 8시즌 연속 베스트7에 선정된 V리그 대표 미들 블로커다. 남자부 최초로 블로킹 1200개를 해냈고, 미들 블로커 최초로 통산 4000득점과 서브에이스 300개를 넘어섰다. 신영석은 베로 발리 몬타전을 치른 뒤 "평소 유럽 배구를 자주 보는데, 상대 선수들 움직임을 잘 살펴했다. 블로킹을 할 때 손 모양, 미들 블로커로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배웠다. 내 나이가 적은 편은 아니지만, 배울 점은 끝도 없는 것 같다"라고 했다. 신영석은 4000득점을 달성한 뒤 "5000득점을 향해 뛰겠다. 2030년까지 뛰고 싶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블로킹 1500개도 해내고 싶다. 여전히 배움과 도전이 즐겁다. 올해는 주장까지 맡았다. 책임감은 더 커졌다. 신영석의 2024~25시즌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10 15:27
국가대표

“조금 무서워요” 여전한 ‘홍’의 첫인상, 달라진 관리 능력 발휘할 때

10년 만에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55) 감독에 대한 선수들의 첫인상은 여전히 '무섭다'는 것이었다. 홍 감독은 20대의 젊은 선수들에게도 카리스마로 대표되는 지도자다. 하지만 그 속에선 시대 변화의 흐름을 좇으려는 홍 감독의 의지도 엿보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처음으로 소집돼 훈련을 했다. 3일에는 소속팀 일정으로 인해 뒤늦게 입국한 일부 해외파까지 합류해 완전체로 훈련이 진행됐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을 벌인다.훈련 첫날 관심사는 홍명보 감독에 대한 선수들의 첫인상이었다. “나는 수평적인 걸 좋아한다”라고 외친 홍 감독이지만, 그를 향한 선수들의 인식은 여전했다. 대표팀 베테랑 이재성(32·마인츠)은 “들은 이야기들이 있어서 감독님이 무서웠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2년 만에 발탁된 엄지성(22·스완지 시티) 역시 “K리그에서는 카리스마도 있으시고 포스도 넘치셨다”고 회상했다. 홍명보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 탈락 직후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이번에 10년 만에 대표팀을 다시 맡았다. 당시 대표팀 소집 당일 선수들에게 '정장 착용'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내규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번 소집 때 선수들은 자유로운 복장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홍 감독은 "선수들 전부 해외에서 오는데 (양복 입고 오라고 하는 건) 피곤한 일이다. 비행기 시간도 있는데 말도 안 된다"면서 "난 좀 더 자유스러우면서도 그 안에 보이지 않는 규율이 있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과거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걸 홍명보 감독 역시 인지한다. “흰머리가 훨씬 많이 났다”며 내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카리스마 지도자로 호평받은 과거와, 현재는 온전히 다르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 총괄이사는 홍명보 감독 선임 배경 중 하나로 그의 리더십을 언급하며 “지난 2명의 외국인 감독의 사례를 교훈으로 삼아 팀 내 자유로움 속 기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취임 기자회견에서 “가장 중요한 건 팀이다. 팀이 얼마나 강하고, 응집력이 있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팀 문화, 정신, 정체성이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가 말한 팀 문화와 정신은 강한 내부 기강만 뜻하는 건 아니다. 소집 후 홍 감독은 “말을 많이 하는 걸 좋아하진 않는다. 내 이미지가 무서울 수 있는데, 내가 선수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게 (친해지는) 가장 빠른 방법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김우중 기자 2024.09.03 12:55
국가대표

“두려움 크다, 난 자유로운 걸 좋아해” 10년 전과 다르다는 홍명보 감독 [IS 고양]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과거와는 다르다는 걸 강조했다.첫 훈련을 앞둔 홍명보 감독은 2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아침에 집을 나오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대표팀 감독으로 운동장에 서 있는 게 10년 만이라 설렘도 있었고, 한편으로는 두려움도 있다. 예전에 경험을 한 번 했기에 나오는 두려움이다. 그때는 못 느꼈는데, 이번에는 두려움을 많이 느끼는 게 차이점”이라고 말했다.지난 7월 대표팀 사령탑으로 뽑힌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홍 감독은 유럽 출장을 통해 자신을 보좌할 외국인 코치진을 선임하고, K리그 현장을 도는 등 9월 첫선을 준비했다.그리고 자신이 뽑은 선수들과 이날 처음 대면했다. 10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으로 그라운드에 선 것이다. 10년 전 홍명보호는 대표팀 훈련 소집 때 정장을 입고 입소해야 한다는 ‘룰’이 있었다. 홍 감독은 “기본적으로 바깥에 보여주는 규율을 선호하지 않는다. 자유로운 걸 좋아한다. 다만 그때는 팀 내 여러 가지 해외파, 국내파 문제가 있었다”면서 “양복을 입으면 마지막에 거울을 볼 수밖에 없다. 그 당시 대표팀에 들어올 때 거울을 보면서 어떤 마음으로 들어오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줬다”고 돌아봤다.그러나 지금은 현실적으로 양복 차림의 입소는 할 수 없다는 게 홍명보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선수들이 해외에서 오고 피곤한데, 양복을 입으라는 건 말도 안 된다. 자유를 주면서도 그 안에 규율이 있는 것을 좋아한다. 이거 하면 안 돼가 아니라 두세 가지 카테고리를 정해서 명확히 알 수 있는 방법을 선수들에게 전할 것이다. 선수들이 그것만 지키면 대표팀에 와서 컨디션 조절만 해서 좋은 경기력을 낼 수 있도록 룰을 만들까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10년 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를 ‘실패’라고 인정한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내가 10년 전 실패를 통해 이 자리에 다시 올 수 있었던 건 축구장 안에서 실패에 머무르지 않고 이겨내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하고 많은 것을 배웠기에 올 수 있었다. 감사한 마음이 든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 나갔을 때와 2002년 월드컵에 나갔을 때 마음이 다르듯, 지금도 그렇다”고 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 일문일답.-첫 훈련 소감은.10년하고 조금 더 됐다. 아침에 집을 나오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대표팀 감독으로 운동장에 서 있는 게 10년 만이라 설렘도 있었고, 한편으로는 두려움도 있다. 예전에 경험을 한 번 했기에 나오는 두려움이다. 그때는 못 느꼈는데, 이번에는 두려움을 많이 느끼는 게 차이점이다.-실패에 관한 두려움인지.실패를 해봤기에 거기에서 나오는 생각들이 있다. 그동안 내가 10년 전 실패를 통해 이 자리에 다시 올 수 있었던 건 축구장 안에서 실패에 머무르지 않고 이겨내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하고 많은 것을 배웠기에 올 수 있었다. 감사한 마음이 든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 나갔을 때와 2002년 월드컵에 나갔을 때 마음이 다르듯, 지금도 그렇다.-10년 전과 다른 점은.흰머리가 훨씬 많이 났다. 요즘 사진 보니까 젊었다는 생각이 든다. 내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10년 전보다 감독으로서 더 성장한 느낌도 많이 든다.-완전체 훈련은 4일 하루 정도 할 수 있는데.그동안 꾸준히 그런 스타일이었다. 주축 선수가 며칠 더 휴식할 수 있느냐가 영향을 많이 끼친다. 내일 주축 선수들이 도착하는데, 4일 하루 훈련하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선수들과 대화를 나눠서 어떤 게 팀을 위해 좋은지 내일 이야기하고 좋은 방향으로 결정하겠다.-대표팀 내에서 손흥민의 역할은.손흥민 선수가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은 왼쪽 사이드에서 벌려 있으면서 공간을 활용하는 것인데, 잘 알고 있다. 다른 선수들과의 조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소집된 선수들과 경기장에서 간단히 이야기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경기를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은 피로감이 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내일이 모든 것을 찾는 하루가 될 것 같다. -팀 미팅 때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아직 하지 않았다. 몇 가지가 있는데, 차분히 정리해서 선수들에게 잘 전달하려고 한다. 선수들의 개개인 능력이 최고라고 하지만, 팀 스포츠이기에 응집력을 얼마나 갖추느냐가 중요한 요소다. 그 부분을 선수들에게 이야기할 것이다. 우리가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첫 경기의 중요성은.모든 경기가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내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기보다 대한민국에 중요하다. 월드컵 3차 예선 한 경기, 한 경기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느냐가 달려 있다.-선수들이 홍 감독을 무서워하는데.나는 이렇게 말을 많이 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잘하면 특별히 이야기하지 않는다. 내 이미지가 그럴 수 있는데, 내가 선수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게 (친해지는) 가장 빠른 방법이 아닐까. 그동안 같이 생활한 선수들이 몇 명 있으니, 그 선수들이 이야기 해줬으면 좋겠다.-10년 전에는 양복을 입고 입소하는 규율이 있었는데.기본적으로 바깥에 보여주는 규율을 선호하지 않는다. 자유로운 걸 좋아한다. 다만 그때는 팀 내 여러 가지 해외파, 국내파 문제가 있었다. 양복을 입으면 마지막에 거울을 볼 수밖에 없다. 그 당시 대표팀에 들어올 때 거울을 보면서 어떤 마음으로 들어오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줬다. 선수들이 해외에서 오고 피곤한데, 양복을 입으라는 건 말도 안 된다. 자유를 주면서도 그 안에 규율이 있는 것을 좋아한다. 이거 하면 안 돼가 아니라 두세 가지 카테고리를 정해서 명확히 알 수 있는 방법을 선수들에게 전할 것이다. 선수들이 그것만 지키면 대표팀에 와서 컨디션 조절만 해서 좋은 경기력을 낼 수 있도록 룰을 만들까 생각 중이다.-주축 선수들의 회복 기간이 너무 짧다. 먼저 소집된 엄지성, 양민혁 활용 방안은.선수들이 경쟁력이 있으면 충분히 기용할 수 있을 것이다. 유럽 선수들이 10시간 넘게 비행한 뒤 경기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몸 상태를 충분히 고려하겠다.고양=김희웅 기자 2024.09.02 19:15
연예일반

[TVis] 이승철, 2살 연상 부인 최초 공개…”할리우드 배우 같아” (‘신랑수업’)

가수 이승철이 2살 연상의 부인을 최초 공개했다. 이승철은 3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 부인의 갤러리 개관식을 지원사격 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승철은 지난 2007년 2살 연상의 사업가 박현정 씨와 재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이승철은 부인이 갤러리 개관식에 참석할 남편을 위해 미리 맞춰 놓은 양복을 입고 만족스러워 했다. 멋지게 단장을 마친 이승철은 아내의 갤러리가 있는 강화도로 향했다. 개관식 행사에 참석한 이승철은 아내의 손님들을 살갑게 맞았으며, 음향 시설을 체크 하는 등 ‘외조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어 이승철의 아내 박현정이 등장했는데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본 가수 김동완은 “할리우드 배우 같다”고 놀라움을 표현했다. 이승철은 개관 축하 공연이 시작되자 “박현정 씨의 남편으로서 왔다”고 자신을 소개한 후 자신의 곡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부르며 부인을 외조했다.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04 07:28
예능

‘6년만 드라마 복귀’ 윤태영 “김순옥 작가 섭외 요청, 처음엔 거절”(강심장VS)[TVis]

배우 윤태영이 ‘7인의 탈출’로 약 6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계기를 공개했다.윤태영은 1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VS’에서 김순옥 작가의 드라마 ‘7인의 탈출’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사실 처음엔 거절했다”고 이야기했다.윤태영은 “촬영을 9월부터 하고 있었는데 작가님이 12월에 보자고 했다. 좋은 역이니 해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나는 사실 땜빵인 줄 알았다. 누가 사고쳤구나 싶었다”며 “게다가 연기를 하는 것이 자신이 없어서 못하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윤태영은 그러면서 “작가님이 화를 내더라. ‘한다고 할 때까지 나가지 말라’고 했다”며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그러면서도 ‘7인의 탈출’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서는 “작가님께 왜 나냐고 물었다. ‘동상이몽’을 봤는데 양복을 입고 나온 내가 강기탁 같았다면서 ‘나를 한 번만 믿어 달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승낙하곤 촬영에 돌입했다”고 이야기했다.‘강심장VS’는 취향 존중과 저격 사이, 달라도 너무 다른 극과 극 셀럽들의 ‘VS’토크쇼다.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9 23:53
연예일반

유재석 “아이유, 양복 차림에 놀라더라”…콘서트 비하인드 (‘핑계고’)

방송인 유재석이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의 콘서트 관람 비하인드를 전했다. 유재석은 14일 유튜브 채널 ‘뜬뜬’의 ‘핑계고’에 올라온 영상에서 “아이유 콘서트에 갔는데 옆에 명수 형, 나, 세찬이가 있었다”며 “아이유가 많이 놀라더라. 우리가 진짜 양복을 입고 갔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응원봉을 무지 흔들고 왔다”고 전했다. 최근 열린 아이유 콘서트에서 이들이 정장을 입고 나타나 당시 화제를 모았다. 앞서 아이유가 ‘핑계고’에 출연해 유재석에게 콘서트를 초대했고, 유재석이 “아이유 콘서트에 정갈하게 가야 한다. 나는 정장을 입고 갈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14 23:46
연예일반

[TVis] 조세호 “예비 처가댁에 인사드렸다…너무 긴장” (‘유퀴즈’)

방송인 조세호가 예비 처가댁에 인사드렸다고 밝혔다. 조세호는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류승룡과 대화를 나누던 중 “저도 (예비신부 부모님께) 인사를 드렸다”며 “그 긴장감이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세호는 올 하반기 비연예인과 결혼한다. 조세호의 연인은 1991년생으로 조세호보다 9세 연하다. 비연예인 회사원이며 조세호와는 패션에 대한 관심 등을 공통분모로 가까워져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류승룡은 “저는 좀 자유로운 영혼이었다”고 말문을 열며 도인 같은 비주얼로 처가댁에 처음 인사하러 간 당시를 떠올렸다. 류승룡은 “(지금의 부인에게) 물었더니 괜찮다고 하더라”며 “그런데 장모님은 한복, 아버님은 양복, 형님들도 다 격식 있게 차려입고 계시더라”고 떠올렸다.이어 “어머님께서 저의 성실함을 좋게 봐주셨다”며 “제 웨딩 사진은 머리카락이 기른 모습인데 도저히 결혼식 때는 그렇게 못 가겠더라. 결혼식 때는 짧게 잘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06 23:08
연예일반

[비욘드K] ‘연인’ 이진희 의상 감독 “남궁민, 옷 입어보고 ‘연기만 잘하면 되겠네요’ 만족해”

“이제는 시각적 언어에 굉장히 익숙한 시대가 됐잖아요. 미술, 촬영, 조명 등 한국에서 시각적 언어를 다루는 분들의 수준이 굉장히 높아요. 그분들이 한국 콘텐츠를 글로벌 콘텐츠로 발돋움시키는 역할을 하고 계신 거죠.”KBS2 ‘성균관 스캔들’, ‘구르미 그린 달빛’, 영화 ‘간신’, ‘안시성’, 여기에 최근 시청률 12%를 찍으며 파트1이 종영한 MBC ‘연인’까지. 굵직한 작품에서 한복 의상 디자인을 담당한 이진희 디자이너가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났다. 한예종 연극원 무대미술과 교수이기도 한 이 디자이너는 인터뷰 당일까지도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지만, 다소 어려운 질문에도 꼼꼼히 답변을 이어가며 유쾌한 인터뷰 현장을 만들었다. 이 디자이너는 한복 고유의 기품은 유지하면서도 현대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아름다운 한복 의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20년 제56회 대종상 영화제에서는 ‘안시성’으로 의상상까지 수상했다. 이 디자이너의 의상은 K컬처 붐이 일고 있는 미국과 일본, 동남아 등 전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이 디자이너는 ‘성균관 스캔들’과 ‘구르미 그린 달빛’의 한복 의상이 실제 해외에서 호응이 좋았다며 경험담을 털어놓았다.“‘성균관 스캔들’은 일본 팬들에게 반응이 좋아서 현지 호텔에서 패션쇼를 하기도 했어요. 과감한 시도를 많이 해서 그런지 이슈가 많이 됐죠. ‘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 이후에도 각 나라에서 다이렉트 메시지(DM)을 보내주셨어요. ‘한복 색감이 아름답다’ ‘한복을 맞춰 입고 싶다’는 요청이 국가별로 들어왔죠. 특히 ‘구르미 그린 달빛’에 출연한 박보검 배우의 해외 팬덤이 워낙 탄탄하다보니 더욱 열광적이었던 것 같아요.” 무대 미술의 한 분야 의상 디자인을 처음 시작해 이제는 전 세계에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는 이 디자이너. 단순히 입기 위한 ‘옷’을 뛰어넘어 옷이 주는 미학적 의미를 보여주고 있다. 이 디자이너는 자신이 생각하는 한복의 매력에 대해 “처음 한복을 공부했을 때는 패턴이 너무 단순하다 느꼈다”면서도 “한복이 가진 색, 선형, 소재가 굉장히 독특하고 힘이 있다”고 밝혔다.“처음 의상을 배울 때 서양복식을 먼저 배웠어요. 디테일이 복잡하고 화려한 서양복식의 특징에 매료됐죠. 그에 비해 한복은 단순하지만, 그 단순함을 유지하기 위해 불필요한 것들이 없어졌다는 게 오히려 현대적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필요한 것만 남기고 다른 것은 과감히 뺐다고 생각하니까, 한복에 대한 자부심이 생겼죠.”거대한 스케일의 영화, 동시에 16부작까지 이어지는 드라마의 경우 주조연·엑스트라의 의상까지 합하면 수천 벌이 투입된다. ‘연인’은 병자호란이 발발한 1600년대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조선과 청나라까지 두 나라의 옷이 필요하다. 이 감독은 “‘연인’에 4000벌이 넘는 의상이 들어갔다”면서 전반적인 작업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대본을 처음 받으면 극 내용을 분석해요. 이 극이 갖고 있는 힘이 무엇인지 각 신을 쪼개서 보는 거죠. 또 신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인물이 달라지기도 하고요. 그러면 저절로 구상이 되는데, ‘간신’은 왕의 욕망이 붉은색으로 느껴져서 이 작품을 다 레드로 물들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안시성’은 작품의 야생성을 질감으로 표현했고요. 디자인이 끝난 후에는 도식화를 한 뒤 제작팀과 미팅을 진행하죠. 제작이 끝나면 배우들이 직접 피팅을 하고, 촬영을 진행해요.”이 디자이너는 한복 디자이너로 유명하지만 MBC ‘하얀거탑’, KBS2 ‘드림하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현대물에서도 의상 감독을 맡았다. 다만 이 디자이너는 현대물은 전체 의상을 담당하는 것이 아닌 특수복 위주로 디자인한다고 설명했다. 사극인 ‘연인’의 경우 백성들이 입는 옷까지 전부 직접 디자인했다고 한다. 이 디자이너는 “‘연인’의 역사 배경, 복식의 사실감을 드라마에서 구현해내고 싶었다”며 현실 고증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흔히 사극은 궁 안의 이야기 위주인데, ‘연인’은 능군리라는 작은 마을에 사는 사람들의 삶에서 출발하잖아요. 진짜 그 시대의 디테일을 살려야겠다고 생각했죠. 실제 고증을 보면 조선시대에 실크를 안감으로 쓰고 겉감에 무명을 댔다더라고요. 또 조선 초중기에는 풍성한 옷을 많이 입었어요. 기존 사극의 핏한 의상이 아님에도 배우들이 의상을 좋아해주셨어요. 남궁민씨는 피팅을 해보시고 ‘이제 연기만 잘 하면 되겠네요’라고 만족해했고, 안은진씨도 ‘한복이 참 예뻐요’라고 칭찬해주시더라고요. 너무 감사했죠.”마지막회 시청률 12%를 돌파하며 파트1이 종영한 ‘연인’. 파트2는 오는 10월 중 방송된다. 이 디자이너는 “파트1보다 파트2에서 훨씬 더 갈등이 고조되고 긴장감이 맴돈다”며 파트2 시청을 독려했다.“내 자식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사랑받으면 행복하지만, 알아봐주지 않으면 속상하고 안타깝잖아요. ‘연인’은 많이 알아봐주셔서 너무 감사하죠. ‘성균관 스캔들’이나 ‘구르미’처럼 화려한 의상을 입을 수 있는 작품이 아님에도 의상도 함께 좋아해주셔서 감사하고요. 파트2에서는 배우들의 캐릭터 연기가 더 섬세해지는 만큼 저 또한 의상 작업에 열심히 몰두하고 있어요. 파트2를 꼭 기다려주세요.(웃음)”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27 05:52
연예일반

조세호 “강재준 춘천에 7층 건물→남창희 현금 50억 있어” (비보티비)

개그맨 조세호, 남창희, 강재준이 가짜 뉴스를 만들어 내 웃음을 안겼다.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구라가 난무하는 세 명이 모이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조세호, 남창희, 강재준이 출연했다.이날 조세호는 한 명품 브랜드 수트를 입고 나왔다. 남창희가 조세호에게 “양복 오랜만에 입었네”라고 말하자, 조세호는 “오랜만에 톰 브라운 지사장님이 선물로 주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그러면서 “내가 너무 이 브랜드를 좋아하니까 선물로 주신 거다. 미팅이 있어서 입고 왔다”며 옷을 자랑했다.강재준은 조세호의 시계를 건들며 “이게 1억 주고 샀는데 5억으로 올랐다는 그 시계냐”고 물었다. 당황한 조세호는 “이 친구가 전형적인 급발진을 시작했다. 그런 가격의 시계가 아니다”라며 “강재준이 제일 부자”라고 역으로 공격했다. 이어 “춘천에 가면 이만한(비보 사옥) 건물이 있다”고 말했다.이에 강재준은 “맞다. 뭐 잘못됐냐. 우리 엄마가 열심히 일하셔서 이렇게 올린 건물이다. 상가도 있고 땅도 있다. 더 해봐라”라고 응수했다.두 사람의 폭로전을 지켜보던 남창희는 “없는 게 이렇게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조세호는 “외제차 타지 않냐. 그리고 집에 현금 50억이 있다. 후배들 놀러 가면 다발로 준다더라”라고 말해 큰 웃음을 안겼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14 12:43
연예일반

나영석 “‘1박2일’ 재벌 3세 인턴 있었다…이름만 대도 아는 대기업” (채널십오야)

나영석 PD가 KBS2 ‘1박2일’ 당시 만났던 재벌 3세 인턴에 대한 이야기를 풀었다.7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는 ‘스탭입니다 김대주 작가 2편’이 공개됐다.이날 나영석 PD는 “‘1박 2일’을 하다 보면 가끔 대학생 인턴이 온다. 인턴이 들어오면 저희로서는 솔직히 귀찮은 존재다. 그때는 정식으로 인턴을 채용하는 게 아니라 아는 사람 통해서 방송국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이 들어오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한 남자 인턴인 A씨가 들어왔다고 밝힌 나 PD는 “이 친구를 처음에는 안 좋게 봤는데 너무 잘하더라. 낙하산인데 진짜 잘했다”며 “너무 성실하고 인성도 좋았다. 그래서 우리도 조금씩 정을 주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친해지고, 당시 막내였던 김대주 작가 밑으로 붙여줬다”고 설명했다.나 PD는 A씨가 귀여워 장난을 많이 쳤다면서 “외국에 있는 좋은 대학을 다니고 있더라. 그래서 우리가 ‘너 부자냐?’, ‘느그 아버지 뭐하시노’라고 없어 보이게 장난을 쳤다. 그 친구가 ‘저희 아버지는 작은 무역회사 하신다’고 답했다”고 회상했다. 인턴 기간이 끝난 A씨에 대해 묻는 지인이 등장했다. 그는 나 PD에게 “걔 누군지 몰라?”라고 묻더니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대기업 아들이라고 소개했다. 알고보니 A씨는 ‘1박 2일’을 좋아하고, 방송 일도 좋아해 인턴으로 들어던 것. 나 PD는 “김대주 작가가 그 이야기를 듣고 얼굴이 사색이 됐다”며 김 작가가 인턴을 괴롭혔다고 몰아 웃음을 안겼다.또 나 PD는 최근 한 행사에서 A씨와 재회했다고 설명했다. 한 중년의 아저씨가 양복을 입고 와서 나 PD와 김 작가에게 “안녕하세요”라고 공손하게 인사를 했다는 것이었다. 나 PD는 A씨는 보고 너무 놀라 “‘너 여기 웬일이야’라고 했다가 너라고 해도 되나 생각했다”고 전했다.나 PD는 “10년이 넘었다. 이미 자리를 잡고 부회장인가 굉장히 높은 사람이 됐다”며 “내가 말을 놔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전혀 그러실 필요 없다. 몇 번이나 연락 좀 드리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어서 안 됐다’고 했다. 이번에는 진짜 명함을 줬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0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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