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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와썹 출신 지애, "양성애자인데 레즈비언이라고..박쥐 취급받아" 커밍아웃 고충 토로

걸그룹 와썹 출신 지애(김지애)가 양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한 후폭풍을 털어놨다.지난 21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이하 '진격의 언니들')에서는 와썹 해체 후 한동안 볼 수 없었던 지애가 출연해 반가움을 안겼다.이날 지애는 "저는 여자와 남자를 모두 사랑하고 있어요"라고 고백했고, '진격의 언니들'인 박미선, 장영란, 김호영는 지애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줬다."와썹이라고, 걸그룹. 트월킹. 아시나요?"라며 자신이 속한 걸그룹을 소개한 지애는 같은 그룹 멤버였던 나다가 '언프리티 랩스타3'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것을 언급했다. 이어 "그 그룹(와썹)에서 활동을 했었다. 그러다 SNS로 커밍아웃을 하게 됐다. 양성애자라고. 그런 것들 때문에 기사가 엄청 많이 났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그는 2021년 양성애자임을 SNS에 고백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당시 '커밍아웃'을 한 이유에 대해 지애는 "(제가) 스물다섯 살 때, 남자를 여러 명을 만났었는데, 3개월을 못갔다. 뭔가 채워지지 않았다. '이게 사랑이 맞나, 아닌가?'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급기야 '나는 사랑을 못하는 사람인가?'라는 생각을 했을 때, '여자를 만나보자. 꼭 남자를 만날 필요는 없지 않을까'라고 해서, 여자를 만났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첫 (여자)애인 만난 지 얼마 안되서 퀴어 영화가 보고 싶어서, 퀴어 영화를 검색창에 쳤는데, 댓글이 너무 안 좋은 말들이 많았다. '왜 여자는 남자만 좋아해야 되고, 남자는 여자만 좋아해야 되고, 그런게 있을까 하는 생각에 (SNS에) 홧김에 올린 것"이라고 비하인드를 고백했다.양성애자 고백 후 그는 "(DM을) 너무 많이 받았다. 하루에 3000개도 받았다. '나라가 망해간다', 성적인 드립, 욕도 많았던 것 같다. 또, 전에 만났던 애인이랑 있었던 일인데, '그냥 레즈비언이라고 하면 안 되나. 남자한테 여지 주려고 양성애자라고 하는 거냐'라고 하더라. 저는 사실 남녀 구분하지 않고. 마음이 가면, 그 사람이 좋으면. 머리가 길든 짧든, 남자든 여자든 상관이 없다. (애인이) 그렇게 말을 해버려서, '나는 양성애자인데, 왜 레즈비언이라고 얘기해야 하나'란 생각에 너무 당황스러웠다"고 토로했다.특히 레즈비언 사이에서는 '양성애자=언제든 결혼할 수 있는 애'라는 시선이 있다면서 "저는 사실, 여자랑 같이 동거하면서 살 생각도 있어요. 여자, 여자는 결혼을 못하니까. 우리나라에서는..사실 어딘가에 낀 기분이다. 박쥐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라며 속상해했다.'혹시 (커밍아웃을) 후회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가끔 들긴 한다. 내가 그냥 평범했다면, 일적인 부분에서 자유로웠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지애는 "양성애자 커밍아웃 소식이 외국에는 돌았을 때, 회사에서 좋은 제안이 와서, 기획사에 다시 들어가볼까 했다. 솔로 가수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에 잘 되기 직전에 '우리는 크리스찬 마인드로 하는 곳'이라고 했다. 저를 모르고 한 얘기셨다. '우리는 따뜻한 마음으로 하나의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저는 '여기 들어가면 속이는 거다'라고 생각했다. 제가 (양성애자라고) 말을 안 했거든요. 계약이 안 될까봐. 그러다 그 얘기 듣고 잠수를 타서, 계약이 안 됐다"고 털어놨다.마지막으로 그는 일과 성적 취향이 연결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지애는 "방송사 미팅이 들어온 적이 있었다. 그런데 거길 나가면, 더 그렇게 비춰질까 봐, 방송을 정말 나가고 싶었는데 계속 피했다"고 밝혔다.'진격의 언니들' 출연 후, 더는 주눅들지 않고 싶다는 그는 "양성애에 관한 노래를 냈다. 저에 대한 노래다. 'Love Is Love', 사랑은 사랑이다"라며 환히 웃었다.지애의 속깊은 이야기에 박미선, 장영란, 김호영은 "자신의 성적 취향을 인정받고 싶다면, 다른 사람들도 인정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앞으로 쭉쭉 걸어갑시다"라고 진심 어린 조언과 응원을 해줬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22 07:31
연예

[할리우드IS] '동성 약혼' 크리스틴 스튜어트 "전남친과 난 어리석었다"

동성 연인과 약혼을 발표한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전 남자친구였던 로버트 패틴슨을 소환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미국 매체 뉴요커와 진행한 최근 인터뷰에서 로버트 패틴슨과의 결별 이유를 밝혔다. 스튜어트는 "그 당시 우린 젊었고, 어리석었다"고 이유를 들었다. 스튜어트와 패틴슨은 영화 '트와일라잇'으로 만나 2009년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뉴요커와의 인터뷰에서 스튜어트는 "작품을 하기 위해선 우리 사이에 사랑하는 감정이 필요했다. 그 역할을 맡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런 감정을 느꼈을 것이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2012년 둘은 돌연 이별했다. 스튜어트가 영화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을 촬영하던 도중 연출자였던 루퍼트 샌더스 감독과 스킨십을 하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둘 사이에 위기가 찾아왔던 것. 샌더스 감독이 유부남이었던 만큼 당시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 역시 거셌다. 불륜설에 대해 샌더스 감독은 "그녀와 잠자리는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스튜어트 역시 샌더스 감독과 진지하게 만나는 사이는 아니라면서 불륜설을 부정했다. 이후 2015년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자신이 양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다. 이후 동성 연인들과의 교제 사실을 당당히 밝히며 연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019년에는 시나리오 작가 딜런 마이어와 교제를 시작했고, 지난 11월 3일 약혼을 발표했다. 한편, 스튜어트가 주연으로 나선 '스펜서'는 지난 5일 북미에서 개봉한 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스튜어트가 故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 역을 맡은 영화로, 현지에서 스튜어트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22 19:42
스포츠일반

데일리, 다이빙 싱크로서 金 “동성애자 향한 편견 거두길...뭐든 할 수 있어”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최연소 선수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토마스 데일리(영국)가 2인조 경기인 다이빙 싱크로나이즈드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데일리는 26일(한국시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결승에서 파트너 매티 리와 함께 471.81점을 얻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중국의 차오위안-천아이썬(470.58점)에게, 동메달은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본다르-빅토르 미니바예프(439.92점)에게 돌아갔다. 데일리와 리의 선전으로 다이빙 최강인 중국의 대회 5연패 꿈이 물거품이 됐다. 중국은 이 종목에서 2004년 아테네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올림픽까지 4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데일리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4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베테랑 선수다. 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엔 14세의 어린 나이와 배우 뺨치는 외모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번 도쿄올림픽이 개인 통산 첫 금메달을 목표로 한 대회였는데, 베테랑의 저력이 통했다. 데일리는 금메달을 목에 건 후 자신감 넘치는 인터뷰를 선보였다. 그는 전 세계의 동성애자들에게 응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데일리는 지난 2013년 양성애자라고 커밍아웃했고, 2017년 5월엔 영화감독 더스틴 랜스 블랙과 결혼했다. 영국 ‘가디언’은 이날 경기 후 데일리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데일리는 “나는 동성애자인 동시에 올림픽 챔피언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어렸을 때의 나는, 나 자신의 성 정체성 때문에 아무것도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올림픽 챔피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2013년 커밍아웃을 하기 전 나는 항상 혼자였다. 남들과 다르고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내게 사회가 원하는 만큼 좋은 일은 절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지난 세월 수많은 압박과 고립 속에 살았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나는 당신이 지금 아무리 외롭다고 느껴도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를 바란다. 당신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금메달을 따게 된 소감으로 “메달을 따낸 것은 엄청난 양의 노력을 의미한다. 모든 선수들이 매 대회 많은 노력을 쏟아붓고, 헌신한다. 네 번의 시도 끝에 올림픽 챔피언이 된 것은 정말 특별한 일”이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한편 한국의 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과 김영남(25·제주도청)은 한국 다이빙 역사상 최초로 싱크로 결승에 올라 최종 7위를 차지했다. 우하람과 김영남의 점수는 396.12점이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26 23:16
연예

걸그룹 와썹 출신 지애, 양성애자 고백..."여친 생겨서 행복해"

걸그룹 와썹의 멤버였던 지애(26)가 양성애자란 사실을 '커밍아웃'해 화제다.17일 연예 커뮤니티 사이트 인스티즈 등에는 ‘커밍아웃한 걸그룹 와썹 출신 지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앞서 지애는 지난 1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랑스러운 여자친구가 생겨 행복하다"며 인증샷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남녀 모두를 사랑한다는 글과 함께 자신의 모습을 담은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또한 지애는 지난 15일엔 인스타그램에 “어렵고 힘들고 다사다난하고 뭐가 LG됐던BT”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LG됐던BT’란 문구를 넣음으로써 자신이 성소수자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 ‘LGBT’는 성소수자 중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를 합해서 부르는 단어다.한편 와썹은 2013년 싱글 앨범 'Wa$$up'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공식 데뷔한 4인조 걸그룹이다. 지애, 나다, 진주, 다인, 나리, 우주, 수진 7인조로 활동했다. 하지만 2017년 진주, 나다, 다인이 탈퇴하고 4인조로 재편됐으나, 2019년 2월 10일 해체를 선언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7.18 08:35
연예

'고등래퍼3' 준우승 강민수, 양성애자 커밍아웃

아퀴나스라는 랩 네임으로 활동중인 강민수가 자신의 양성애자 정체성을 고백했다. 13일 Mnet '고등래퍼3'에 출연해 뛰어난 랩 실력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던 강민수(아퀴나스)가 SNS를 통해 자신이 양성애자임을 알리는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는 'I'm a bisexual. 저는 양성애자입니다'라는 글이 적혀있다. 2019년 강민수는 '고등래퍼3'에 참가해 개성 있는 랩과 훤칠한 외모로 존재감을 뽐내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방송이 끝난 후 자신의 앨범을 내놓으며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5월에는 첫 미니앨범 'IT DOESN'T MATTER'를 발매한 후 더블 타이틀곡 '님들 귀는 당나귀 귀'와 'Love game'으로 활동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7.1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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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애 커밍아웃' 솜해인, 동성 연인과 결별 "각자의 길 응원"(공식)

Mnet '아이돌학교' 출신의 가수 솜해인이 동성 연인과 결별했다. 솜해인은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어떻게 말을 전할까 고민을 많이 하다가 이렇게 글을 남겨요'라며 '제가 처음으로 공개연애를 했었던 친구와 함께 가던 발길을 멈추고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을 응원하기로 결정했어요'라고 적었다. 이어 '그 친구는 스크린이나 연예계에서 활동하는 친구도 아니고 커밍아웃과 함께 저의 연애가 크게 알려져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기에 이렇게 글을 올려 알리는게 맞다고 판단해서 글을 올리게 되었어요. 저희는 그저 원래 있던 본인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 뿐이라, 그 친구는 그 친구 자리에서 저는 여전히 제 자리에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그 동안 저의 연애에 응원해주시고 관심 주셨던 분들께 감사드려요'라고 덧붙였다. 솜해인은 2017년 아이돌 그룹을 육성하는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에 출연했다. 건강상 문제로 1회 만에 하차했고, 솜해인으로 예명을 바꾸고 지난해 5월 '미니 라디오'라는 곡을 발표했다. 지난 2019년 7월 동성 연인과 교제하고 있다고 직접 SNS를 통해 밝히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양성애자임을 고백하며 '제가 사랑해서, 당당해서, 잘못이 아니니까, 커밍아웃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8.0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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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학교' 출신 솜해인, "사랑해서 커밍아웃" 양성애자 고백

Mnet '아이돌학교' 출신 솜해인(24·본명 솜혜인)이 커밍아웃을 했다.솜해인은 13일 인스타그램에 동성연애 사실과 양성애자임을 고백하며 '제가 사랑해서, 당당해서, 잘못이 아니니까, 커밍아웃한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사람들한테 눈에 띄고자 커밍아웃을 한 게 아닙니다. 어느 누가 커밍아웃을 가벼운 생각으로 합니까'라며 '사람들은 생각이 다르고 동성애를 혐오하실 수 있습니다. 그건 각자의 가치관입니다. 동성애를 이해해달라고 좋아해달라고 강요하는 게 아닙니다. 저를 좋아해달라고 구걸하고, 저를 알아달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 이렇게까지 많은 관심을 받게 될 줄 몰랐고, 그저 남들과 똑같이 연애하고 사랑하는 걸 숨기고 싶지 않았을 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이돌 그룹을 꿈꿔 '아이돌학교'에도 출연했던 그가 돌연 SNS로 커밍아웃을 했다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솜해인이 동성연애를 하고 있다고 처음 언급한 건 지난 달 31일. '사실 나에게 아주 아주 아주 예쁜 여자친구가 있다'고 SNS에 올리면서부터다. 이어 지난 11일엔 한 여성과 손을 잡은 사진을 올리면서 '나의 예쁜 그녀 My lovely girl'이라고 썼다.커밍아웃의 파장은 꽤 컸다. 응원하는 댓글도 있지만 악플과 각종 추측성 글도 쏟아졌다. 이에 대해 솜해인은 법적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솜해인은 '계속해서 추측성 기사와 글, 영상 올리면 법적 처분하겠습니다'라며 '저는 제 사람들이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극적으로 추측하시고 피셜글(공식적인 글)이 아닌 글을 계속 쓰시면 저도 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커밍아웃 후 응원하는 댓글엔 솜해인은 '부모님도 알고 계신다' '저 안 불쌍하다. 진짜 행복하다'고도 전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악플에 SNS를 비공개 계정으로 바꿨다.솜해인은 2017년 아이돌 그룹을 육성하는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에 출연했다. 하지만 오디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구토를 하는 등 건강상의 문제를 보였고 결국 방송 1회 만에 하차했다. 처음엔 솜혜인으로 활동했지만 올해 솜해임으로 예명을 바꾸고 지난 5월엔 '미니 라디오'라는 곡을 발표했다.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19.08.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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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혜인, 양성애자 고백 후 심경…"난 나의 길을 가겠다"

자신이 양성애자임을 밝힌 솜해인(23·이전 활동명 솜혜인)이 "난 나의 길을 가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네티즌들은 그의 글에 "응원하겠다"는 댓글을 남겼다. 솜해인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실 나에겐 아주 아주 예쁜 여자친구가 있다. 나는 양성애자이고 내 여자친구는 머리가 숏컷이다. 그런데 내 여자친구한테 남자냐고, 여자냐고 물어보는 건 애인 입장에서 속상하다"라고 말했다. 지난 11일에는 "나의 예쁜 그녀"라는 글과 함께 애인과 손을 꼭 잡은 사진과 얼굴을 맞대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 사진으로 양성애자 의혹이 불거지자 솜해인은 12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커밍아웃 맞다. 동성연애를 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내가 사랑해서 당당해서 잘못이 아니니까 커밍아웃한 것이지 사람들한테 눈에 띄고자 커밍아웃을 한 게 아니다. 어느 누가 커밍아웃을 그렇게 가벼운 생각으로 하나. 각자의 가치관이고 제가 동성애를 이해해달라고 좋아해달라고 강요 하는게 아니다"라고 적었다. 이후 송해인은 12일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성적 정체성에 대해) 21살쯤 알게 됐다. 누굴 좋아하는데 동성이나 이성이나 제약을 안 가지게 되었다. 엄마에게도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드렸다. 엄마는 다행히도 지금은 어려서 그런 걸 수 있으니 두고 보자고 하시면서 나이가 들어서 변하지 않는다면 '너는 그런 것이지'라며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솜해인은 2017년 엠넷(Mnet) '아이돌 학교'에 출연했으나 1회에서 자진 퇴교했다. 이후 래퍼 킬라그램의 '컬러링', 베이지의 '봄이 빛나는 밤'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8.13 16:18
스포츠일반

테드 후지카와, 충격 고백 "나는 동성애자. 당신의 신념 강요하지 말길"

테드 후지카와가 커밍아웃했다.12일(현지시간) 테드 후지카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세계 자살 방지의 날이다"라고 운을 뗀 뒤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실수도 있지만 저는 게이입니다"라고 고백했다.후지카와는 "모든 사람들이 나를 이해하기를 기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당신의 신념을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에 강요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라고 당부했다. 그는 “정체성 때문에 어둠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다른 사람들의 커밍아웃한 사실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 나도 누군가의 희망이 되기를 원한다”라고 커밍아웃의 이유를 밝혔다.후지카와는 2006년 15세의 나이로 지역예선을 통과해 US오픈에 참가하며 화제가 되었다. 2007년에는 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2, 3라운드에 66타를 치며 50년만에 PGA 투어 컷을 통과한 가장 어린 선수로 '골프 천재'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특히 후지카와는 880g의 미숙아로 태어나 어린 시절 수차례 수술 끝에 기적적으로 살아났던 사실이 알려지며 장애를 극복한 선수로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후지카와는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사랑할 수 있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각자의 일을 열심히 하자"라는 말로 마무리지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9.13 11:09
스포츠일반

아직도 세상엔 ‘여자’와 ‘남자’만 있다구요? 이런…옛날 사람!

당신이 심심할 때마다 들여다보는 페이스북 얘기로 시작하자. 전세계에서 10억 명 넘는 사람들이 매일같이 접속하는 이 거대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사용자가 프로필에 자신의 성별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무려 60개란 사실을 알고 계시는지. ‘여성’ 혹은 ‘남성’이 아닌 다른 선택권이 58개나 된다는 걸 말이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고? 동성애자 여성, 동성애자 남성, 양성애자, 무성애자, 남성에겐 여성, 여성에겐 남성, 정확하지 않은 남성, 정확하지 않은 여성 등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버겁다. 타임지가 3월 27일자로 발간한 잡지에 ‘성별에 대한 관념이 바뀌고 있다’는 기사를 특집으로 다루며 든 예시다. 생물학적으로 주어진 성별이 더이상 의미 없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일까. 잡지는 “최근 미국에선 자신의 성별과 성 정체성을 정의하는 데 있어 단순히 ‘여성’과 ‘남성’, ‘이성애자’와 ‘동성애자’로 구분하는 것을 거부하는 이가 증가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이분법을 떠나 더 다양한 표현을 사용해 자신을 정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제공하는 것이긴 하지만, 3년 전부터 다양한 성별 옵션을 서비스해온 페이스북은 이런 트렌드를 일찌감치 짚어낸 대표적인 사례다. 흥미로운 건 이런 특징이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ㆍ미국에서 1982~200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 개인적이며 SNS에 익숙함)라 불리는 젊은층에서 두드러진다는 사실이다. 타임지는 “한 성소수자 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 중 20%는 전통적 성별(여성ㆍ남성)이 아닌 다른 성별로 자신을 정의했다”며 인터뷰한 사람들의 말을 인용해 “성별은 이제 이분법이 아닌 ‘스펙트럼’으로 봐야 한다”고 보도했다. 여성과 남성 사이에 수많은 색의 성별이 있단 뜻이다. 젊은 세대가 자신의 성 정체성을 하나에 가두지 않고, 또 이를 거리낌없이 드러내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일까. 페이스북ㆍ인스타그램 등 SNS가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 타임지의 분석이다. “SNS가 일상인 젊은이들은 ‘다른 유형의 사람들’을 일찌감치 접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간다”는 것이다. 여기에 할리우드 톱스타 등 셀레브리티의 용기 있는 커밍아웃도 영향을 끼쳤다. 유행에 민감한 기업들이 이런 변화를 놓칠 리 없다. 가장 기민하게 움직인 건 패션 업계다. 지난해 패션계의 키워드는 성별에서 자유롭다는 뜻의 ‘젠더프리(genderfree)’와 ‘젠더리스(genderless)’였다. 세계적 스파 브랜드 자라는 남녀 공용 라인을 출시하며 ‘언젠더드(Ungenderedㆍ성별 구분없이)’란 이름을 붙였고, 구찌는 레이스 블라우스와 꽃무늬 셔츠를 입은 남자 모델을 런웨이에 세웠다. 1970년대 유행한 ‘유니섹스’(남녀 공용ㆍ주로 여성이 남성복을 입었던 것을 지칭) 스타일을 넘어 아예 성별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젠더 개념을 초월한 패션이 2016년을 휩쓴 것이다. 그뿐 아니다. 미국 맛집 공유 어플 ‘옐프(Yelp)’는 얼마 전 성전환자가 이용하기 편하도록 ‘성중립 화장실 필터’ 기능을 추가했다. 뉴욕타임스는 6일(현지시간) “이 기능을 사용하면 여성과 남성으로 딱히 구분하지 않은 성중립 화장실이 있는 식당을 간편하게 찾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시대를 앞서는 발상으로 유명한 미국의 맥주 회사 버드라이트는 최근 “모든 성별을 위한 맥주”를 카피로 내세운 광고로 눈길을 끌었다. 더디긴 하지만 사회 시스템도 이런 변화에 조금씩 발맞춰가는 모양새다. 2015년 미국 연방대법원의 동성 결혼 합법 판결 이후, 성소수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장치가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운전 면허증과 같은 신분증의 성별 선택란에 세 번째 옵션을 추가했다. 새로운 선택지의 명칭은? ‘남성이나 여성에 속하지 않는(non-binary)’이었다. 지난 10일에는 오리건주 지방법원에서 사상 처음으로 ‘무성’(無性ㆍagender)’을 법적 성별로 인정하는 판결이 나왔다. 남성도 여성도, 트랜스젠더도 양성도 아닌 말 그대로 ‘성별이 없는’ 정체성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 판결을 두고 “조용하게 역사가 만들어졌다”(미국 NBC)는 평가가 나왔다. 물론 이런 변화를 이끌어내는 일은 쉽지 않다. 성소수자의 인권 또한 아직 사각지대에 있는 경우가 많다. 타임지는 “성소수자 청소년의 3분의 1이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고, 많은 이들이 자살 충동을 느낀다. 특히 가족에게 이해받지 못하는 경우 그렇다”며 “성별에 대한 관념을 두고 벌어지는 세대 간 갈등도 문제”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성소수자의 인권을 후퇴시킬 거란 우려 또한 현실이 되고 있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은 22일 “트럼프 행정부가 ‘성전환 학생들의 학교 내 화장실 권리보호 지침’을 철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5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국 내 모든 공립학교에 ‘성전환 학생이 자신이 선택한 성 정체성에 맞는 화장실을 사용할수 있도록 조치 하라’고 내린 지침에 철퇴를 내린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도 이런 거대한 흐름을 막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타임지는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성별의 장벽은 점점 무너지고 있다”며 “이는 페이스북뿐 아니라 법원이나 군대처럼 주요한 사회 시스템에도 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SNS 이용도 활발하고, 전통적 의미의 ‘짝’을 만나는 대신 ‘나 혼자 산다’는 싱글족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한국은 어떨까. 미디어에서 동성애가 여전히 개그 코드로 소비되고, 싱글족을 좇는 카메라가 ‘빨리 짝을 만나야지’라는 결론으로만 귀결되는 우리 사회에서 이런 논의는 너무 이른 것일까. 참고로 페이스북은 한국에서 성별 옵션을 세 가지만 제공하고 있다. 여성, 남성 그리고 사용자 지정란. 그나마 다행인 건, 사용자 지정란에는 뭐든 자유롭게 적을 수 있단 사실이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4.0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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