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연인과 약혼을 발표한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전 남자친구였던 로버트 패틴슨을 소환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미국 매체 뉴요커와 진행한 최근 인터뷰에서 로버트 패틴슨과의 결별 이유를 밝혔다. 스튜어트는 "그 당시 우린 젊었고, 어리석었다"고 이유를 들었다.
스튜어트와 패틴슨은 영화 '트와일라잇'으로 만나 2009년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뉴요커와의 인터뷰에서 스튜어트는 "작품을 하기 위해선 우리 사이에 사랑하는 감정이 필요했다. 그 역할을 맡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런 감정을 느꼈을 것이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2012년 둘은 돌연 이별했다. 스튜어트가 영화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을 촬영하던 도중 연출자였던 루퍼트 샌더스 감독과 스킨십을 하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둘 사이에 위기가 찾아왔던 것.
샌더스 감독이 유부남이었던 만큼 당시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 역시 거셌다. 불륜설에 대해 샌더스 감독은 "그녀와 잠자리는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스튜어트 역시 샌더스 감독과 진지하게 만나는 사이는 아니라면서 불륜설을 부정했다.
이후 2015년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자신이 양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다. 이후 동성 연인들과의 교제 사실을 당당히 밝히며 연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019년에는 시나리오 작가 딜런 마이어와 교제를 시작했고, 지난 11월 3일 약혼을 발표했다.
한편, 스튜어트가 주연으로 나선 '스펜서'는 지난 5일 북미에서 개봉한 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스튜어트가 故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 역을 맡은 영화로, 현지에서 스튜어트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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