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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달빛 ‘40’, 나이가 주는 축복에 대한 화답 [IS인터뷰]

“요즘 정규 앨범을 내는 추세가 아니긴 하지만, 저희도 몰랐어요. 정규앨범을 10년 10개월이나 안 냈다니. 가수라는 직업적으로도 그렇고 송구한 면이 좀 있었죠. 작년에 옥상달빛 활동을 쉬었던 만큼 이번 앨범을 선물처럼 들고 오면 많은 분들이 반가워해주지 않으실까 싶었어요.”(박세진)위로와 힐링의 아이콘 옥상달빛이 정규 3집으로 돌아왔다. 2010년 데뷔 후 꾸준히 음악으로 소통해 온 그들이지만 정규 앨범 발매는 무려 10년 만이다. 새 앨범명은 매우 직관적이게도 ‘40’이다. 이들 통해 두 멤버는 굳이(?) 나이를 ‘커밍아웃’ 했다. “40이라는 나이가, 중요한 나이라고 하더라고요. 변화의 시기이기도 하고, 안정감이나 여러 가지가 생길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죠. 우리가 스물여덟살 때 ‘28’이라는 앨범을 내고 그 때 느낀 감정들을 담았는데, 이번에도 그럴 수 있을 거라 생각했죠. 나이를 밝히는 게, 옥상달빛에게는 가능하다는 생각을 했어요.”(김윤주)“처음에 저는 나이 밝히는 걸 반대했어요. 사람들이 우리 나이에 관심 없는데 굳이 알려야하나 싶었고, 여자 나이 앞자리가 ‘4’로 바뀌는 게 소름끼치는 즐거움은 아니니까요.(웃음). 그런데 윤주 말대로, 우리니까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고, 이 ‘마흔’이라는 제목 하나로 우리 음악이 다 이해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큰 결심 했습니다.”(박세진)지난해는 김윤주가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하면서 ‘열일러’ 옥상달빛에게 찾아온 ‘안식년’이기도 했다. 박세진은 “윤주의 경우 작년에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가사가 많이 나온 것 같은데, 옆에 있는 친구 입장에서 마냥 좋은 일은 아니었다”고 담담하게 돌아봤다. 김윤주는 “뭔가 해소되는 느낌이 강하게 들진 않았지만 그래도 음악으로 풀 수 있는 직업이라 다행이다 싶었다”며 “내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 목표를 뒀다. 예전엔 더 많은 사람들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었다면, 이번엔 몇 명 안 되더라도 더 뾰족하게 들어주면 어떨까 싶었고 그래서 더 부담도 됐다”고 말했다.앨범은 마흔 살 두 여인네의 대화를 자연스럽게 담은 ‘옥탑라됴6’를 시작으로 더블 타이틀곡 ‘다이빙’과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을 포함해 ‘자기소개’, ‘드웨인존슨’, ‘약속할게 난 죽지않아’, ‘서른’, ‘광고’, ‘스페셜 이디엇’, ‘혼잣말’,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어’까지 인디, 포크,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총 11곡으로 구성됐다.“우린 우리 이야기를 풀어내는 게 베스트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랑, 이별 이야기가 아니라 인생 이야기죠. 30대 땐 차트 순위나 인기에도 연연했지만 지금은 핫하지 않더라도 살다가 힘들 때 찾아 듣게 되는, 그런 음악을 계속 찾아가고 있습니다.”때로는 잔잔하고 단조롭다 느낄 수 있지만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담백하게 전하는 그들의 음악을 통해 리스너들은 내면의 힘을 다지게 된다. 이들은 “우리 노래를 듣고 나서 기분이 나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밝은 노래가 힘을 줄 수도 있고, 차분하고 슬픈데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음악도 있지 않나. 그게 뭐든 전보다 더 나아질 수 있는 음악을 하자였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 없다. 그게, 우리가 지금까지 가져올 수 있는 가장 큰 힘인 것 같다”고 다부지게 말했다.옥상달빛 특유의 ‘결’은 여전히 살아있지만, 15년 동안 잘 커온 그들의 음악엔 ‘내공’이 더해져 데뷔 초 예쁘고 아기자기하던 음악은 어느덧 원숙한 아름다움으로 성장했다. “‘40’이라는 앨범에서 느껴지는 (인생의) 무게감이 조금은 더 있는 것 같아요. 2030 땐 다 아는 것 같았는데 사실 철 모르고 뛰었구나 싶기도 하고. 나이를 먹음으로써 더 성숙해지고 아름다워진 게 있는 게 아닐까 싶어요.”(김윤주) “저희가 첫 EP를 냈을 때 들었던 평 중 하나가 ‘무공해 음악’이었어요. 어느 하나도 악의가 없는 느낌의, 밭에서 뽑아 온 날 것 같은 느낌이었나봐요. 그 땐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그냥 했을 뿐이었는데 그런 평을 받아 감사하고 좋았죠. 그런데 또 다시 그 때로 돌아가라면 그런 음악을 못 만들 것 같아요. 이번 음악은,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가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뭔가 (인생에 대해)알아진 게 아닌가 싶어요. 아는 척 하는 게 아니고, 나이 먹으면서, 단조로움의 미학이라는 것도 알게 되고 이 (음악)신에서 계속 하면서 알게 된, 에센스 같은 거라 저에게도 굉장히 의미 있고 아름답게 느껴집니다.”(박세진) “누군가 원할 때까지 당신 곁에 있어요”라는 ‘자기소개’ 가사 말미처럼, 옥상달빛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음악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박세진은 “거창한 꿈으로 시작한 건 아닌었지만, 계속 갈 수 있을지 불안할 때도 있었다. 음악적 고갈에 대한 불안도,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할머니가 되어 디너쇼 하는 상상도 한다. 산울림이나 송골매 선배님들보다 더 오래 음악 하고 싶다”며 빙긋 웃었다. “멜로디언 들고 있을 (박)세진이를 상상 하면 재미있어요. 할머니가 되어서도 똑같이 할 수 있는 팀은, 우리는 가능할 것 같단 생각도 들어요. 예전에 김세황 선생님이 ‘나 봐봐. 아직까지 노래 하잖아. 그게 왜 그런지 알아? 음을 높게 안 잡아서 그래’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어요. 그 땐 웃으며 넘어갔는데, 진짜 가능할 것 같단 생각도 들어요.”(김윤주)정규 3집 ‘40’으로 또 한 번 위로와 용기, 힐링을 선사한 옥상달빛은 오는 4월 6, 7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동명의 공연 ‘40’을 개최하고 팬들을 만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05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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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신기루 “유튜브‧방송 병행, 시청자들 관심 선순환 몸소 느껴” ④

“시청자들 관심도가 선순환하고 있다는 걸 몸소 느껴요.” 방송인 신기루가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방송가와 유튜브를 종횡무진하며 남다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비만계의 유일한 고양이상’이라는 자칭, 타칭의 애칭으로 사랑 받고 있는데 거침없는 발언들은 연일 화제에 오른다. 솔직한 입담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다소 순한맛으로, 유튜브에서는 마라맛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기루만의 독보적 매력이다. 신기루는 27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방송과 유튜브에서 보여줄 수 있는 제 매력은 같으면서도 다르고, 다르면서도 같다. 매체의 특성에 따른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신기루는 오랜 무명 생활을 거쳤다. 지난 2005년 KBS2 ‘폭소클럽’으로 데뷔한 후 2007년 SBS 9기 특채 개그맨이 돼 본격 코미디언 길에 들어섰다. 아쉽게도 인지도는 높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코미디 빅리그’가 폐지된 지난해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와플의 웹예능 ‘터키즈 온 더 블럭’에 게스트로 출연해 유명세를 탔다. 남편과의 은밀한(?) 사생활, ‘전담(전자담배) 커밍아웃’ 등 놀랄 만큼 솔직한 입담이 큰 웃음을 줬는데, 이후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출연 제안을 받았다. 지금은 ‘전지적 참견시점’, ‘덩치 서바이벌-먹찌빠’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자 및 게스트로 활동 중이다.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것은 지난해. 신기루는 술 먹방을 곁들인 토크뿐 아니라 메이드 카페 체험, 시장 탐방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신기루는 “제 이름을 걸고 하는 유튜브는 조심스러워서 고사했는데 저를 좋아해주는 시청자들이 오로지 저만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얘기를 많이 하셔서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방송 프로그램에선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다소 있는데 유튜브 채널은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을 보여줘도 된다는 편안함이 있어요. 뭔가를 억지로 하려 하지 않는 게 저만의 장점인 것 같아요. 진행자처럼 질문하고 게스트에게 답을 구하는 방식보다, 그냥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대화를 나누는데 게스트들도 편안함을 느낀다고 하더라고요.” 방송인들에게 짧은 촬영 시간이 유튜브 출연의 강점으로 꼽힌다. 방송 프로그램 스튜디오 촬영은 한 편당 3~4시간, 야외 촬영은 12시간 가량이 소요된다. 반면 유튜브의 경우 평균 1~2시간이다. 그러나 신기루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유튜브 채널인 만큼, 촬영 시간 외에도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 있다. “친한 사람들에게 게스트 출연을 직접 부탁하고, 함께 먹고 마시는 장소도 직접 알아보는 편이에요. 편집은 가편집본을 보고 빼면 좋은 부분과 현장에서는 재밌었는데 빠진 부분이 있으면 추가 요청도 하고요. 자막도 재밌을 만한 걸 제작진에게 따로 보내거나, 분이나 초 단위에도 웃음 또는 내용 전달이 덜 되는 부분이 있으면 끊임없이 의견을 전하고요.” 시청자 반응을 댓글을 통해 직접 확인하는 터라, 콘텐츠 방향성에 대한 고민도 깊게 하고 있다. “지금의 콘텐츠들을 좋아해주는 분들도 많지만 조회수가 높아지고 구독자가 늘어가는 만큼 요청 사항과 의견이 많아진다”며 “시청자 의견들을 수렴해 어떤 방향성을 만들어갈지 고민한다”고 전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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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다르지만…” 풍자, MBC 신인상 수상→父 언급하며 오열 [종합]

‘2023 MBC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트렌스젠더 방송인 풍자가 지난 시간을 돌아보았다.13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지난해 열린 ‘2023 MBC연예대상’에 참석하는 풍자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풍자는 방송국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자신이 지상파 출연을 하자 게시판이 악플로 도배됐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풍자는 “지상파 촬영 후 일주일 동안 게시판이 마비돼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다. 가족도 많이 속상해했고 그 이후 아빠는 제가 나오는 방송을 아예 안 본다”며 “‘내가 이렇게까지 대중 앞에 나서면 안 되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하지만 우려도 잠시, 풍자는 ‘2023 MBC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고 무대에 올라 눈물의 소감으로 많은 시청자들을 울렸다. 풍자는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사회에서 서러움이 있을까, 배제당할까 걱정하시는 아빠한테 저 이렇게 사랑받고 인정받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의미 있는 소감을 남겼다. 특히 풍자의 아빠는 풍자의 커밍아웃 이후 10년 동안 연을 끊은 적이 있다. “여자가 되겠다”는 풍자의 말에 주방에서 식칼을 가져와 “자신을 죽여라”고 했다고. 하지만 이후 풍자의 아빠는 “내가 너를 여자로 받아주기까진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릴 거다. 그래도 자식이니까 너를 지켜주겠다. 너에게 날아오는 모든 비난도 아빠가 받아줄 것”이라며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던 만큼, 풍자의 사연에 많은 이들이 더욱 감동을 받았다.풍자의 수상 영상을 본 ‘전지적 참견 시점’ MC들은 모두 눈시울을 붉혔다. 풍자는 “아빠는 시상식을 못 보셨다고 하더라. 제가 상을 못 받고 상처받을까 봐 안 보신 거다. 그 다음 날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셨고 장문의 카톡이 왔다”고 하며 아빠에 받은 문자를 공개했다.풍자의 아빠는 “축하한다. 고생 많이 하는데 아빠가 힘이 돼야 하는데 도움이 못 돼서 미안하다. 성실하게 자신 있게 살아라. 축하한다”며 풍자를 진심으로 응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4.01.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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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홍석천 “커밍아웃 후 방송 출연 정지… 가족 모임도 못갔다” (4인용식탁)

방송인 홍석천이 커밍아웃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2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홍석천이 출연했다. 그는 안선영, 이문식, 홍주은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했다.홍석천은 “2000년도에 커밍아웃을 했다. 이후 6개 방송이 모두 다 끊겼고 3년 반을 쉬었다. 방송 출연 정지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홍석천은 20대 때 절절한 사랑을 하다 커밍아웃을 하지 않아 헤어지게 됐고 “(커밍아웃을) 숨긴 것 때문에 불행했다”며 커밍아웃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홍석천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커밍아웃했지만, 편집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진행자가 ‘여자보다 남자를 더 좋아하시는 거 아니냐’고 농담처럼 가볍게 물어봤다. 내가 당당히 커밍아웃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했다. 그래서 ‘네, 저는 남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때 순식간에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마음의 준비를 다 했고 제작진에게 방송에 내보내도 된다고 했는데 결국 방송에 나가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해당 일 이후 홍석천은 인터뷰 기사로 커밍아웃을 했다. 부모님에 기사가 나가기 전 연락을 하니 부친이 택시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고. 부친은 변호사까지 대동해 기사를 막으려고 했다. 홍석천은 “우리 집안이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다. 게다가 난 모태 신앙이다. 엄마가 권사님이고 고모는 목사님이다. 가족 모임, 명절에 몇 년간 못 갔다”고 털어놨다.또 “12년이 지났지만 부모님은 지금까지도 힘들어하신다. 100% 저를 이해하진 못하신다”며 “부모 입장에서 자식이 잘되길 기도해주고 내가 하는 일들을 응원해준다. (커밍아웃 당시) 아들이 괴로워하는 걸 봤기 때문에 지금은 많이 얘기 안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2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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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커밍아웃 23년, 이런 날이 오네요…작은 불씨 됐길”

방송인 홍석천이 커밍아웃한 지 23년째를 맞은 가운데 “모두 행복하게 살자”라고 마음을 나눴다. 홍석천은 26일 자신의 SNS에 “이런이런 오늘이 23년 전 2000년 9월 26일 제가 커밍아웃한 날이군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 나이 서른살, 정말 죽기를 각오하고 커밍아웃했는데 사람들이 그러더라. ‘연예인돼서 성공하고 돈 많이 벌고 잘 살고 있는데 왜 커밍아웃 하냐’고”라며 “모든 걸 잃을 수 있는데 전 그저 행복하게 살고 싶었고 거짓말하고 싶지 않았고 가진 걸 잃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나이여서 아까울 거 없다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정말 많이 욕 먹고 죽이겠다 협박 받고, 하고 있던 방송에서 쫓겨나고 집 밖에 나가기 무서워 한 달 동안 못 나오고, 부모님과 가족들 다 매일같이 울고불고”라고 고통스러운 과거를 전하며 “정말 세상에서 나만 없어지면 모든 게 다 해결될 거 같았던 그 시간들이 지나고 나니 허허 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 추억의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도 지금 아무리 힘들고 지치고 도망치고 싶어도 긍정에너지로 버텨 이겨내면 좋은 날이 올 거예요. 기운내죠 우리”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33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제가 작은 불씨가 됐다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적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2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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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 “‘수리남’서 황정민과 키스신? NO, 상황이 그렇게 보일 뿐” (라디오쇼)

예원이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비하인드를 밝혔다. 4일 방송된 KBS 쿨 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이하 ‘라디오쇼’)에는 그룹 주얼리 출신 배우 예원이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예원의 ‘수리남’ 출연을 언급하면서 “윤종빈 감독에게 커밍아웃을 한 게 맞냐?”면서 과거 배우 이태임과 있었던 논란에 대해 우회적으로 말했다. 그러자 예원은 “제가 혹시 그 일이 있었던 걸 알고 계시냐고 여쭤봤다. 그런데 감독님이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하시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심지어 윤 감독은 예원이 주얼리 출신인 것조차 몰랐다고 한다. 이를 들은 박명수는 “저도 별일 아니라 생각한다. 상황이 있는 거고 예전일 꺼내는 것도 그렇고 유머러스하게 넘기는 게 좋다”라고 응원했다. 이후 ‘수리남’에서 황정민과 키스신이 어땠냐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 예원은 잠시 당황하더니 “키스신은 없었고 상황적인 부분이 그렇게 보인 거다. 키스신은 나오지 않았다”라고 웃음을 보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0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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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세 아이 둔 트랜스젠더 母에 “당당함과 다른 것” (물어보살)

‘물어보살’ 서장훈이 세 아이의 아빠에서 엄마가 된 의뢰인에 조언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세 아이의 아빠에서 엄마가 된 트랜스젠더 의뢰인이 출연했다. 이날 의뢰인은 “저는 세 아이의 부모다. 원래 아빠였는 데 지금은 엄마가 됐다”라고 소개했고 이수근은 “진짜? 나 아예 몰랐다. 군대는 갔다 왔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의뢰인은 “국방의 의무를 다 했다”며 군번을 우렁차게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의뢰인은 회사 생활 당시 몸이 아팠다고 고백하면서 “형제 중에 한 명이 아파서 먼저 떠났고 결혼한 전 와이프가 외국인이었다. 10년간 살았는데도 (아내가) 한국어를 잘 못했다”라고 이야기했다. 11살 아들, 10살 딸, 8살 딸이 있는 의뢰인은 “첫째가 중증 자폐아다. 말도 못 하고 대소변도 못 가린다. 여기에 부모님도 모셔야 하는 입장이다. 웬만한 남자들보다 돈도 더 잘 벌어야 하고 엄마의 역할도 잘해야 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아내와 2년 전 이혼을 한 의뢰인은 “아이들은 엄마와 살고 주말에는 내가 돌본다. 가족에게 커밍아웃은 3년 전에 했는 데 아내가 그럴 줄 알았다고 하더라”며 당시 아내의 반응을 언급했다. 그는 “둘째, 셋째는 나를 좋아해 준다. 현재 수술까지 다하고 전부 끝난 상황이다. 찜질방이나 워터파크 가는 것도 해주니 너무 좋아하고 주중에도 학부모 상담이나 녹색 어머니회도 한다”라고 밝혔다.하지만 의뢰인에게 가슴 아픈 고민도 있었다. 그의 성 정체성을 받아들이지 못한 지인들이 점점 떠나갔다는 것. 의뢰인은 “나 스스로는 당당하고 싶다. 아직 한국 사회가 많이 이해 못 하는 부분이 있다. 아이들이 지금은 어리니 아빠였지만 예쁜 엄마가 됐다고 생각할 거다”며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이 모습을 본 서장훈은 “사람의 욕심이라는 게 처음에는 이렇게만 된다면 바라는 게 없다, 일단 여자가 돼야겠다가 먼저였을 거다. 되고 나니 아이들이 보이는 거다”면서 “자꾸 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아이들 근처에서 유명인사가 되는 것, 그 스트레스가 아이에게 가는 건 어떨까 생각해 봐야 한다. 당당함과는 다른 이야기”라고 조언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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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퀴어축제 참가…반대 집회에 “우리나라는 아직인가보다”

국내 최초 커밍아웃 연예인 홍석천이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집회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지난 1일 홍석천은 자신의 SNS에 퀴어축제에 참여한 인증샷을 게재했다. 그는 2000년 국내 연예인 중 처음 커밍아웃했다.홍석천은 “1년에 딱 하루 자유가 주어진 날. 드러내면 무조건 죽여버리겠다는 구시대적 공포는 내 시대에 끝났다 생각했는데 아직도 이 하루의 자유도 허락하지않는 외침이 거세다”고 씁쓸함을 드러냈다.그러면서 “선진국은 폭염에 나와서 응원하고 박수치고 춤춰 주는데, G10이라는 우리나라는 아직인가보다”라며 “다양성을 포용하는 게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어 있는 지금 우리는 어디쯤 서 있는가”라고 물음표를 던졌다.이어 홍석천은 “대한민국에 당당한 퀴어가 이리도 많다니 외롭진 않겠다”고 덧붙였다.퀴어축제는 퍼레이드 형식의 성소수자 축제로, 전날 서울 을지로2가 일대에서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란 이름으로 진행됐다. 경찰 추산 1만2000명이 참석했다. 반면 같은 날 퀴어축제에 반대하는 종교·보수 단체들도 서울광장 인근 세종대로에 대규모로 모여 반집회를 열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0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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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알고보면 사랑꾼.. “남자친구 원하면 겨털 기른다”고백

한혜진이 남다른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21일 첫 방송을 앞둔 LG유플러스의 ‘스튜디오 엑스 플러스 유’(STUDIO X+U)가 제작하는 새 예능 ‘믿고 말해보는 편-내편하자’에서는 한혜진, 풍자, 엄지윤, 랄랄 네명의 MC들의 황당한 사연들이 소개된다.이날 ‘내편하자’ MC들은 ‘남자친구가 겨드랑이털을 너무 좋아해서 고민’이라는 예비 신부의 사연에 “겨드랑이털을 못 밀게 하는 것은 비정상적”이라는 것과 “관리 안 해도 되고 편해서 오히려 좋다”로 의견이 극명하게 갈렸다.한혜진이 “그 정도 부탁을 못 들어주겠습니까?”라고 하자 풍자는 “겨털을 머리처럼 땋으라고 한다면?”이라는 극단적인 예시를 들었다. 그러자 한혜진은 “이상형이라면 겨털을 등으로 한 바퀴 돌려서 땋을 수도 있다”, “팔이 영원히 만세가 안 된다고 생각하고 살겠다”면서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그런 가운데 남친의 일명 ‘겨털라이팅’도 쿨하게 받아들인 한혜진이 절대 용납 못 한다고 한 남자의 신체 특징을 밝히자 랄랄은 심각한 표정으로 “이 언니 큰일 낼 사람이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엄지윤은 자신의 은밀한 취향을 밝혔다가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킨다는 전언. 이에 당황한 엄지윤이 “내 편 좀 들어줘요”라고 해명하지만, 언니들은 외면하고 만다. 과연 엄지윤의 선을 넘는 커밍아웃은 무얼일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불꽃 튀는 ‘겨털 논쟁’을 불러온 ‘겨털 못 밀게 하는 남친, 변태인가?’라는 고민에 대한 편들러들의 의견은 21일 수요일 U+모바일tv를 통해 공개되는 ‘내편하자’ 1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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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 이태임 욕설 논란 언급… “수리남 캐스팅 섭외 찔렸다”(강심장리그)

걸그룹 쥬얼리 출신 배우 예원이 이태임과의 반말 논란 이슈를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예원은 13일 공개된 SBS ‘강심장리그’는 4화 예고편에 모습을 드러냈다.영상에서 김동현은 예원을 향해 “‘수리남’ 감독에게 깜짝 커밍아웃을 했다고 들었다”라고 물었다. 2022년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에 깜짝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예원은 “내가 찔려서 스스로 겁먹어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런 이슈들이 있었다. ‘그래도 안고 가시면서 캐스팅을 하는데 어려움은 없으셨어요?’라고 여쭤봤더니 반대도 당연히 있었다고 하더라”라고 밝히며 과거 배우 이태임과의 반말 논란 이슈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이어 예원은 “감독님이 ‘그렇지만 그 이슈 때문에 너를 반대하는 사람은 없었다’ 라고 말하셨다”면서 쥬얼리 예원으로서 예능 활동도 많이 했기 때문에 몰입도가 깨지지 않을까 걱정이 있었던 거지, 그 이슈로 널 반대하진 않았다고 덧붙여 말씀해주셨는데 너무감사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한편 예원은 지난 2015년 이태임과 MBC 예능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 출연, 함께 촬영하던 중 갈등을 빚었다. 이태임은 예원에게 욕설을 하며 분노했고, 예원 역시 지지 않고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라며 받아쳤다.두 사람의 날선 대화가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 공개되며 갑론을박이 일었다. 해당 사건으로 인해 예원은 방송 활동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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