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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도 택한 ‘47번’…포든, 귀 뒤 ‘47’ 문신까지 새긴 가슴 아픈 이유 “할아버지 때문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 ‘47번’을 택한 사연이 있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8일(한국시간) “포든이 (등번호) 47번을 고수하는 가슴 아픈 이유가 있다. 이는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포든의 귀 뒤에 ‘47’이 새겨져 있다는 것도 조명했다.포든은 소속팀인 맨시티에서 다소 특이한 ‘47번’을 사용한다. 이미 그가 47번을 택한 이유가 여러 차례 소개됐는데, 매체는 또 한 번 조명했다.포든은 지난 4월 영국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구단에서) 내게 몇 개의 등번호를 보여줬다. 그중 47번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번호도 내게 의미가 없었다”며 입을 뗐다.이어 “(47이)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나이였다. 할아버지를 잃었을 때, 나는 어렸다. 할아버지와 함께 웨일스에 갔던 기억과 몇 번 여행했던 게 기억난다. 아버지는 할아버지가 나와 함께 축구하는 것을 좋아하셨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결국 포든은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47번을 택했다. 그는 “아버지께 이 등번호를 달면 할아버지가 기뻐하실지 물어봤다. 아버지는 멋질 거라고 하셔서 등번호를 달게 됐고, 이후로 이 번호를 좋아하게 됐다”면서 “이 번호는 아무도 가지지 않을 특이한 번호이기에 내가 은퇴한 후에도 맨시티의 47번은 포든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이미 47번은 포든의 상징적인 번호가 됐다. 그의 빼어난 실력 덕이다. 실제 포든의 번호를 따라 47번을 단 이가 국내에도 있는데, 올 시즌 K리그를 뒤흔들고 있는 ‘18세’ 양민혁(강원FC)이다. 양민혁은 지난 3월 본지를 통해 “포든과 (양)현준이 형을 좋아한다”며 47번을 택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과거 강원에서 활약했던 양현준(셀틱) 역시 47번을 달고 K리그 무대를 누비기도 했다.2017~18시즌 맨시티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한 포든은 어느덧 EPL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2023~24시즌 리그 35경기에 나서 19골 8도움을 기록, 맨시티의 EPL 4연패를 이끌었다.김희웅 기자 2024.06.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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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양민혁, 역사상 최초 ‘파격 계약’…강원과 선수 모두 ‘윈윈’ 될 프로 격상

2024시즌 K리그의 가장 핫한 아이콘인 양민혁(18·강원FC)이 기어이 프로 계약을 따냈다. 준프로 계약을 맺은 지 불과 여섯 달 만의 일인데, 이는 K리그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김병지 강원 대표는 지난 17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양민혁의 신분을 준프로에서 프로로 격상한다는 깜짝 계약을 발표했다. 지난 2018년 프로축구연맹이 준프로 계약 제도를 도입한 이래 시즌 중 고교 선수를 프로선수 신분으로 전환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준프로 계약은 구단 산하 유소년 구단 소속 선수 중고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체결할 수 있다. 계약은 선수가 고교 3학년이 된 해의 12월 31일에 만료된다. 현재 고교 3학년인 양민혁과 강원의 계약은 원래 올해 말에 끝나는 셈이다.대개 구단은 준프로 선수의 활약을 지켜본 뒤 12월에나 프로 전환을 고민한다. 하지만 양민혁의 활약은 김병지 대표가 “K리그를 넘어 더 높은 수준의 축구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정도다. 구단이 6개월이나 앞당겨 프로 지위를 선물한 배경이다. 이번 프로 계약은 강원과 양민혁에게 ‘윈윈’이 될 전망이다.준프로 신분인 양민혁은 규정상 연봉 1200만원을 수령했다. 그의 맹활약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었다. 계약 기간, 연봉 등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양민혁은 이번 계약으로 곧장 기량에 걸맞은 대우를 받게 됐다.양민혁은 “강원이라는 팀에서 계속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게 가장 큰 꿈”이라며 “준프로에서 프로 신분이 된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받는 금액이 달라져서 책임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선수에게는 이번 계약이 더 좋은 활약을 펼칠 동기 부여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양민혁을 일찍이 잡아두면서 향후 이적 시 제값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강원에 호재다. 현재로서 양민혁의 해외 진출은 매우 유력한 분위기다. 이미 해외 다수 구단이 그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김병지 대표도 “좋은 구단에서 오퍼가 있으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한 만큼, 활약이 이어진다면 내년에는 이적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강원은 양민혁의 유럽행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의지인데, 구단도 시장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그를 놔줄 가능성이 작아졌다. 강원은 지난해 양현준(셀틱)을 매각해 250만 유로(37억원) 이상의 이적 이익을 거둔 바 있다. 양민혁은 더 큰돈을 강원에 선물할 공산이 커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4.06.1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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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유튜브로 양현준 이적 발표한 김병지 대표, 라이브 예고…또 ‘낭보’ 전할까

김병지 강원FC 대표가 라이브 방송을 켠다. 어떤 내용과 관련해 이야기할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강원 구단은 김병지 대표가 17일 오후 9시에 라이브 방송을 켠다고 알렸다.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구단이 함께 전한 사진에는 ‘팬들과 소통’ ‘깜짝 초대석’이라는 주제가 명시돼 있다.김병지 대표는 이따금 라이브 방송을 켜 ‘중대 발표’를 했다. 1년 전인 지난해 7월, 양현준(셀틱)의 셀틱 이적을 유튜브 방송으로 공개한 게 대표적인 예다.당시 유럽 진출을 원하는 양현준과 구단은 이적을 두고 마찰을 빚었는데, 유튜브를 통해 최종 결론을 발표했다. 양현준의 셀틱 이적료 등도 과감하게 공개했다.2024시즌을 앞둔 지난 1월 1일에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상헌과 김이석 영입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마침, 올여름 이적시장 오픈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유튜브 라이브에 나설 김병지 대표의 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김희웅 기자 2024.06.1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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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강원’ 상복도 터졌다…윤정환 이달의 감독상, 양민혁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뜨거운 5월을 보낸 강원FC가 이달의 감독상과 영플레이어상을 모두 품었다.12일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윤정환 강원 감독은 flex 이달의 감독상을, 양민혁(강원)은 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각각 수상했다.윤정환 감독이 이끈 강원은 5월 열린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승점 13을 쓸어 담았다. 같은 기간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최다 승점’이다.강원은 첫 경기였던 10라운드 포항전에서 2-4로 졌지만, 11라운드 수원FC전 2-1 승리와 12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 3-3 무승부, 13라운드 울산 HD전 1-0 승리, 14라운드 대구FC전 2-1 승리, 15라운드 전북 현대전 2-1 승리 등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이 과정에서 강원은 12골을 터뜨렸는데, 이는 K리그1·2를 통틀어 최다 득점이다. 윤정환 감독의 적극적인 공격과 빠른 패스를 기반으로 하는 전술에 힘입어 제대로 상승세를 탔다. 뛰어난 리더십과 지도력을 인정받아 윤정환 감독이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한 배경이다. 2006년생 고교생 공격수 양민혁은 두 달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지난해 6~7월 양현준 이후 역대 두 번째 기록인데, 공교롭게도 양현준 역시 당시 소속팀이 강원이었다.양민혁은 문민서(광주FC) 박승오, 최우진(이상 인천 유나이티드) 김동진, 홍윤상(이상 포항 스틸러스) 등 총 15명의 후보와의 경합에서 승리해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영예를 안았다.양민혁은 지난 13라운드와 15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고, 5월에 열린 6경기 모두 출전해 3골을 기록하는 등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 위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올 시즌 준프로 선수로 K리그에 데뷔해 개막전부터 전 경기 선발로 나서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양민혁은 출전, 득점, 공격포인트 등 구단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강원의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 영플레이어상 후보 자격 조건은 K리그1 선수 중 ▲한국 국적 ▲만 23세 이하(2001년 이후 출생) ▲K리그 공식경기에 첫 출장을 기록한 연도로부터 3년 이하(2022시즌 이후 데뷔)이다.위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고, 해당 월의 소속팀 총 경기 시간 중 절반 이상에 출장한 선수를 후보군으로 한다. 이 가운데 TSG 위원들의 논의 및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양민혁에게는 오는 15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강원과 수원FC의 경기에 앞서 트로피와 함께 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윤정환 감독 역시 연맹이 제작한 기념 트로피와 부상이 전달된다.김명석 기자 2024.06.1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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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괴물’ 양민혁, 선배 양현준 뒤이었다…두 달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수상

강원FC 공격수 양민혁이 5월 K리그 ‘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양민혁은 지난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게 됐는데, 이는 지난 2023시즌 6, 7월 연속 수상한 양현준(당시 강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은 매달 K리그1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영플레이어’에게 주어진다.후보 자격 조건은 K리그1 선수 중 ▲한국 국적, ▲만 23세 이하(2001년 이후 출생), ▲K리그 공식경기에 첫 출장을 기록한 연도로부터 3년 이하(2022시즌 이후 데뷔)이다. 위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고, 해당 월의 소속팀 총 경기 시간 중 절반 이상에 출장한 선수를 후보군으로 한다. 이 가운데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 위원들의 논의 및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5월 영플레이어상은 5월에 열린 K리그1 10라운드부터 15라운드까지 총 6경기를 평가 대상으로 했다. 해당 기간 활약한 양민혁(강원)을 포함해 문민서(광주), 박승호, 최우진(이상 인천), 김동진, 홍윤상(이상 포항) 등 총 15명이 후보에 올랐다.양민혁은 K리그1 13, 15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되어 15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해당 기간 라운드 베스트11에 두 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또한, 5월에 열린 6경기에 모두 나서 3골을 기록하는 등 활약해 TSG 위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2006년생 양민혁은 올 시즌 준프로 선수로 K리그에 데뷔해 개막전부터 전 경기 선발로 나서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양민혁은 출전, 득점, 공격포인트 등 구단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강원의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5월 ‘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 양민혁에게는 15일(토)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강원 대 수원FC의 경기에 앞서 트로피와 함께 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한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의 네이밍 타이틀 스폰서 ‘세븐셀렉트’는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브랜드 세븐일레븐의 자체 브랜드(PB)이다. 세븐셀렉트는 이달 중 K리그 파니니 스티커가 포함된 K리그 콜라보 PB상품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06.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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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K리그, 토트넘과 7월 31일 서울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맞대결

팀 K리그와 손흥민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가 2년 만에 재대결한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7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로 구성된 '팀 K리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갖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팀 K리그와 토트넘 간 친선경기는 지난 2022년 쿠팡플레이 시리즈 첫 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만원관중 앞에서 치러진 2022년 경기에서 팀 K리그는 조규성, 라스, 아마노의 득점과 신예 양현준의 활약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23년 스페인 라리가 명문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는 종료 직전 터진 이순민의 결승골로 팀 K리그가 3대2 승리를 거뒀다.올해 팀 K리그의 감독은 지난 시즌 우승팀 울산 HD의 홍명보 감독이 맡는다. 선수진은 팬 투표와 감독 선발로 구성될 예정이다. 팬 투표 일정과 방식은 추후 공개된다. 홍명보 감독은 “올해도 K리그 선수들과 함께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 축구 팬들에게 잊지 못할 경기를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이어 8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쿠팡시리즈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티켓 예매는 오는 28일 오후 8시에 진행되며, 쿠팡플레이에서만 가능하다. 경기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와 예매 방법은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6.0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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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결국 방출명단 1순위’ 셀틱 전력 외 판정, 유럽 잔류는 유력

스코틀랜드 셀틱 공격수 오현규(23)가 결국 올여름 이적시장 방출 명단에 올랐다. 시즌 중반 이후 사실상 전력 외 판정을 받으면서 새로운 팀 이적을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다행히 여러 유럽 리그에서 관심을 받는 것으로 전해져 유럽 무대는 계속 누빌 가능성이 크다.스코틀랜드 매체 더 스코티시 선은 30일(한국시간) “오현규를 시작으로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셀틱을 떠날 7명의 선수들이 공개됐다”며 “셀틱의 올여름 대대적인 선수단 정리를 이끄는 건 오현규가 될 전망이다. 오현규는 후반기 두 번의 우승 순간에 함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실제 오현규는 최근 셀틱의 2023~24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우승 확정 경기였던 킬마녹 원정은 물론, 최근 스코티시컵(FA컵) 결승에서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번 시즌 리그엔 20경기에 출전했으나 선발은 단 3경기였고, 이마저도 전반기에 몰려있다. 리그 출전시간은 609분, 팀 내 최하위권이다.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교체로라도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았다. 그러나 1월 이후부터는 벤치에조차 앉기 어려울 정도로 입지가 줄었다. 실제 마지막 리그 11라운드 가운데 오현규가 경기에 출전한 건 2월 킬마녹전이 유일하다. 이후 7경기는 모두 결장했고, 교체 명단보다 아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셀틱도 오현규와 결별을 택했다. 2001년생으로 나이가 어린 데다 그래도 제한적인 출전 기회에도 득점력은 보여줬다는 점에 여러 구단들의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오현규는 지난 시즌 리그 16경기(선발 3경기)에서 6골, 올 시즌도 20경기(선발 3경기)에서 5골을 각각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501분, 이번 시즌 609분에 각각 출전했다는 점을 돌아보면 출전시간 대비 득점력은 꽤 높은 편이다. 매체는 “스코티시컵 엔트리에도 들지 못한 오현규는 사실상 다음 시즌에도 출전 기회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며 “그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선 꾸준히 출전했으나 브랜든 로저스 감독 체제에서는 기용되지 못했다. 현재 여러 유럽 리그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오현규는 수원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일찌감치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 2022시즌 K리그에선 36경기(선발 24경기)에 출전해 13골을 터뜨렸고, 이같은 활약으로 지난해 1월 셀틱에 합류했다. 셀틱 입단 직후엔 조커 역할을 맡아 존재감을 보였다. 그러나 두 번째 시즌 로저스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불안해지면서 결국 방출 기로에 섰다.다만 오현규와 마찬가지로 시즌 막판 입지가 줄어든 양현준은 우선 방출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지난해 7월 셀틱에 입단한 양현준은 리그 24경기(선발 10경기)에 출전해 1골‧3도움을 기록했다. 셀틱 이적 후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다 결국 시즌 도중 세인트 미렌으로 임대 이적했던 권혁규는 세인트 미렌 재임대 가능성이 거론된다. 그는 세인트 미렌 임대 후 리그 8경기에 선발로 나섰다.김명석 기자 2024.05.3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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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 아닌 정장 입은 양현준·오현규…씁쓸했던 셀틱 우승 세리머니

셀틱에서 뛰고 있는 양현준(22)과 오현규(23)가 시즌 최종전이자 스코틀랜드 FA컵(스코티시컵) 결승전에서조차 감독의 외면을 받았다. 앞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1부) 우승 확정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벤치에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양현준과 오현규는 2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던 파크에서 열린 2023~24 스코티시컵 결승 레인저스전에 엔트리에서 제외돼 벤치에조차 앉지 못했다. 셀틱은 후반 45분 애덤 아이다의 극적인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대회 정상에 올라 프리미어십에 이어 2관왕을 달성했다.다만 양현준과 오현규는 이번 시즌 팀의 우승 순간 모두 그라운드에서 그 기쁨을 누리지는 못했다. 프리미어십 우승이 확정되는 경기였던 지난 16일 프리미어십 37라운드 킬마녹 원정에도 양현준과 오현규는 나란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리고 이번 스코티시컵 결승 무대 역시 그라운드밖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양현준과 오현규 모두 전날 공개된 셀틱 공식 훈련에는 정상적으로 참여하고도 결국 감독의 선택을 받지는 못했다. 우승 세리머니 시상식 사진도 씁쓸했다. 그라운드를 누빈 선수들은 유니폼을 입은 데 반해,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양현준과 오현규는 모두 정장 차림으로 세리머니에 참석했다. 환하게 웃으며 우승 순간을 즐겼지만 내심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양현준과 오현규의 2023~24시즌 여정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양현준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4경기(선발 10경기)에 출전해 1골·3도움을 기록했고, 스코티시컵은 2경기(선발 1경기), 리그컵은 1경기(선발 0경기)에 각각 출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경기(선발 2경기)에 출전했다. 오현규는 프리미어십 20경기(선발 3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5경기(선발 0경기)에 출전했고, 스코티시컵도 1경기에 나섰다.셀틱은 프리미어십 3연패에 이어 스코티시컵도 2연패를 달성하며 스코틀랜드 최강팀 입지를 다졌다.김명석 기자 2024.05.2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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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타이틀' 유럽파 또 나왔다…셀틱 양현준·오현규, 스코틀랜드 리그 우승

셀틱 공격수 오현규(23)와 양현준(22)이 커리어에 나란히 리그 우승 타이틀을 새겼다.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 황인범(27·츠르베나 즈베즈다) 등에 이은 또 다른 한국인 유럽파들의 우승 소식이다.셀틱은 1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킬마녹의 럭비 파크에서 열린 킬마녹과의 2023~24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두고 최종전 결과와 상관 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이날 승리로 승점 90(28승 6무 3패) 고지에 오른 셀틱은 2위 레인저스(승점 84)와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2021~22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우승이자 스코틀랜드 1부 통산 54번째 우승이다. 역대 최다 우승팀인 레인저스와 격차는 이제 1회까지 줄었다.우승 확정 경기에서 나란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나 오현규는 두 시즌 연속, 양현준은 이적 첫 시즌 커리어에 리그 우승 타이틀을 새기게 됐다.다만 양현준과 오현규 모두 이번 시즌 팀의 핵심 선수로 우승에 힘을 보탠 건 아니라는 점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오현규는 이번 시즌 리그 20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었지만, 이 가운데 선발로 출전한 경기는 단 3경기에 불과했다. 리그 출전시간은 609분에 그쳤다.양현준도 24경기(선발 10경기)에 출전해 1골·3도움을 기록했지만, 역시 팀의 주축과는 거리가 멀었다. 양현준과 함께 셀틱에 입단했던 권혁규는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채 1월 세인트 미렌으로 임대 이적한 상태다. 이날 셀틱은 전반 5분 애덤 아이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일본인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 제임스 포러스트의 연속골을 더해 전반에만 3-0으로 앞섰다. 이어 후반 맷 오라일리의 멀티골로 승기를 굳혔고, 결국 적지에서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이번 시즌 한국인 유럽파 가운데 리그 우승을 경험한 건 파리 생제르맹(PSG)의 프랑스 리그1 우승에 힘을 보탠 이강인,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세르비아 리그 우승을 이끈 황인범 등이다. 이강인은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우승을 더해 2관왕에 올랐고, 곧 있을 쿠프 드 프랑스를 통해 시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조규성의 소속팀 덴마크 미트윌란도 치열한 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5.1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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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호랑이’ 전락한 한국축구…참사의 연속, ‘벼랑 끝’ 씁쓸한 현주소

불과 두 달 만에 또 한 번의 참사가 벌어졌다. 호랑이 위용을 뽐내던 한국축구가 더 이상 아시아 무대에서 일찍이 짐을 싸는 것도 더 이상 어색하지 않은 일이 됐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26일(한국시간)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과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 최초로 올림픽 10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린 한국의 뼈아픈 퇴장이었다. 황선홍호가 꿈꾸던 대업 달성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무려 111계단 아래 있는 인도네시아(134위)에 막혔다는 점은 한국축구의 차가운 현실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허무한 탈락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의 16강 진출을 달성한 한국은 급격히 퇴보했다. 지난 1~2월 사이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64년 만의 우승을 외치고 허망하게 4강에서 여정을 마쳤다. 불과 두 달 만에 아시아 무대에서 맥없이 무너진 것이다. 축구계에서도 한국축구가 10년 이상 퇴보했다는 거센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은 몇 체급 아래의 팀을 상대로 뚜렷한 전술적 색채를 보여주지 못했고, 결과도 잡지 못했다. 대다수 축구 팬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등 통탄하는 배경이다. 한국축구는 지난 2월 아시안컵 4강 탈락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탁구 게이트 사건을 비롯해 대회 기간 선수단 내 카드 도박 논란, 대한축구협회(KFA) 직원의 유니폼 뒷돈 거래 논란 등 축구 실력뿐만 아니라 행정에서도 뒷걸음질 쳤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한 줄기 희망이 될 수 있었던 동생들의 도전도 결국 허무하게 끝났다. 아시아 축구 수준이 전반적으로 진일보하면서 올림픽 본선 진출의 난도는 종전보다 훨씬 높아졌지만, 대회 전 자신 있게 ‘우승’을 외치며 기대감을 높인 터라 이번 퇴장은 팬들에게 더욱 씁쓸하게 다가왔다. U-23 대표팀의 에이스로 분류되는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퍼드) 등이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것은 이른 퇴장의 핑계가 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번에 올림픽 진출에 도전한 태극전사들의 기량, 이름값 등은 인도네시아 선수단과 비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제 날카로운 발톱을 자랑하던 아시아의 맹주는 온데간데없다. FIFA 랭킹이 100계단 이상 차이 나는 팀들과의 대결에서도 마음 졸이며 지켜봐야 하는 게 한국축구의 냉랭한 현실이다. 열악한 환경에서 손흥민(토트넘)과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의 등장으로 치부를 가리던 시대는 완전히 끝났다. 벼랑 끝. 그럴싸한 외형을 갖추고 내실을 다지지 못한 한국축구의 씁쓸한 현주소다.김희웅 기자 2024.04.2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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