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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감보아·이민석·최준용...‘부상 병동’ 롯데 자이언츠 지탱하는 파이어볼러 [IS 포커스]

6월 첫 5경기에서 1승 4패로 주춤했던 롯데 자이언츠는 7·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연달아 잡고 반등하며 KBO리그 3위를 유지했다. 연패 탈출과 연승을 이끈 주역은 '파이어볼러' 알렉 감보아(28) 이민석(23) 그리고 최준용(24)이었다. 7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 이민석은 5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까지 롯데의 5-4 리드를 지켰다. 4회 말 3루수 실책성 포구 탓에 실점이 늘었지만, 최고 154㎞/h까지 찍힌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앞세워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이 경기 6회 말에 등판해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홀드를 올린 게 최준용이다. 감보아는 이튿날(8일) 선발 투수로 나서 6과 3분의 2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최준용은 이 경기에서도 홀드를 추가했다. 롯데는 현재 주축 야수들이 연달아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하며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간판타자 윤동희는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해 지난 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5월 한 달 동안 타율 0.195에 그치며 부진했던 주전 1루수 나승엽도 현재 퓨처스(2군)팀에서 타격감 회복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12일 KT 위즈전에서는 리드오프(1번 타자)를 맡았던 외야수 장두성이 누상에서 투수 박영현의 견제구에 오른쪽 옆구리를 맞고 폐 타박상을 입어 이탈했다. 롯데는 마운드 힘으로 버티고 있다. 특히 파이어볼러 트리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대들보는 역시 감보아다.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입단한 그는 등판한 4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 왼손 투수가 구사하는 150㎞/h대 중반 강속구에 상대 타자들은 힘을 쓰지 못했다. 감보아의 직구 피안타율은 0.196. 주무기 직구를 앞세워 공격적인 투구를 하다 보니 스트라이크 비율이 67.4% 이른다. 롯데 선발진에서 가장 높은 기록이다. 볼넷은 24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5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유망주 이민석은 그동안 제구 문제로 1군에서 빛을 보지 못했다. 올해는 김상진 퓨처스팀 투수코치의 지도 속에 불필요한 동작을 줄이고, 자신에게 딱 맞는 메커니즘을 찾았다는 평가다. 이민석도 "모든 걸 다시 정립한다는 생각으로 올 시즌을 맞이했다. 가장 맞는 릴리스포인트를 찾았고, 팔스윙도 고쳤다. 제구에 더 신경을 썼는데, 투구에 힘이 생긴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4년 147.1㎞/h였던 이민석의 직구 평균 구속은 올해 150.9㎞/h까지 올랐다. 이민석은 지난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1실점을 기록, SSG 에이스 드류 앤더슨(7이닝 무실점)과의 맞대결에서 선전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점을 내줬다며 자책하는 이민석을 불러 '아빠 미소'로 격려했다. 이민석을 향한 김 감독의 기대감이 엿보이는 장면이었다. 최준용은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 그는 2021년 12월, 본지가 10개 구단 대표 타자 3명씩 총 30명에게 설문한 '올해 최고의 직구' 설문에서 가장 많은 10표를 받은 바 있다. 지난해 8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았고,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는 팔꿈치에 통증이 생겨 긴 공백기를 보냈다. 지난달 17일에야 1군 첫 등판에 나섰지만, 이후 그는 지난주까지 홀드 7개를 쌓으며 셋업맨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올 시즌 최준용의 직구 평균 구속은 149.9㎞/h다. 등판 수가 많지 않지만, 그도 데뷔 뒤 가장 빠른 공을 던지고 있다. 1군 복귀를 준비하면서 팔 스윙은 더 길게, 자유발(오른손 투수의 왼발) 이동 방식과 속도는 더 빠르게 바꾼 게 효과를 보고 있다. 롯데는 18일 한화 이글스 3연전 2차전에서 6년 차 좌완 홍민기가 최고 155㎞/h를 찍으며 '파이어볼러 클럽' 가입을 예고했다. 현재 롯데 투수진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윤성빈 역시 지난주 1군에 합류해 불펜에서 힘을 보탤 전망이다. 나승엽·장두성은 다음 주 복귀한다. 롯데는 여전히 공격력은 기복이 있다. 하지만 위력적인 공을 마음껏 뿌리는 투수들이 있어 든든하다. 20일부터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 감보아와 이민석이 차례로 등판할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0 08:19
프로야구

전민재부터 박재엽까지...이제 롯데도 '화수분' 야구→멈추지 않고 뉴페 등장 [IS 포커스]

주전과 백업 사이 기량 차가 가장 컸던 팀. 롯데 자이언츠는 2년 전까지 분명 그랬다. 하지만 이제 '화수분' 야구를 실현하고 있다. 지난 시즌(2024) 대대적인 개편 움직임이 기존 1.5군 선수 전체에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롯데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리그 1위 한화 이글스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고 올 시즌 38승(3무 31패)째를 올리며 리그 3위를 지켰다. 롯데는 이날 데뷔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입단 6년 차 '중고' 신인과 신인 포수가 경기 초반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홍민기(24) 박재엽(19) 배터리 얘기였다. 2020 1라운더 홍민기는 그동안 잠재력을 드러내지 못했다. 올 시즌 전까지 1군 등판은 6경기뿐이었고, 평균자책점은 9.00으로 매우 높았다. 이날 등판은 '국내 에이스' 박세웅이 이탈한 상황에서 대체 선수로 나섰고, '오프너' 임무를 수행할 거승로 보였다. 그런 홍민기가 1회부터 강렬한 투구를 보여줬다. 선두 타자 이원석을 상대로 155㎞/h 강속구를 뿌려 삼진을 잡아내더니, 전날(17일) 스리런홈런을 친 안치홍, 한화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문현빈까지 각각 범타 처리했다. 홍민기는 2회 2023시즌 홈런왕 노시환까지 삼진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2사 뒤 김태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도윤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2이닝 무실점을 이어갔다. 2회 말 공격에서는 박재엽이 올 시즌 가장 충격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몸값 78억원, 리그 대표 사이드암스로 강속구 투수 엄상백(한화)을 상대로 스리런홈런을 때려낸 것. 그는 이날 데뷔 처음으로 선발 포수로 나섰다. 주자 2명을 두고 첫 타석을 소화했고, 엄상백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맞는 순간 결과를 알 수 있는 좌월 홈런을 때려냈다. 3-0으로 앞선 롯데는 흔들린 엄상백을 상대로 후속 타자들이 추가 득점했다. 홍민기는 3회에 이어 4회까지 지켰고 1점만 내주며 임무를 완수했다. 타선은 4회 말 2점 더 달아났다. 결국 6-3 승리. 박재엽은 4회 볼넷, 6회 중전 안타, 8회 다시 볼넷을 얻어내며 전 타석 출루를 해냈다. 롯데는 정규시즌 초반부터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개막 2주 차에 주전 2루수 고승민, 3루수 손호영이 각각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중견수이자 타선 리드오프였던 황성빈은 5월 초 주루 중 왼손 약지 골절상을 당했다. 6월 초에는 간판타자 윤동희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12일에는 황성빈의 빈자리를 메웠던 장두성이 주루 중 투수 견제구에 옆구리를 맞고 폐 타박상을 당했다. 17일 한화 1차전에서는 손호영이 타격 중 오른손 검지 근육 손상을 당했다. 그런데 18일 기준으로 롯데는 여전히 3위다. 일단 마운드가 잘 버텨줬다. 찰리 반즈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해 대체 선수로 입단한 알렉 감보아가 기대 이상으로 위압감을 주고 있다. '유망주' 이민석도 5월 초부터 대체 선발로 나서 자리를 굳혔다. 팔꿈치 부상을 다스리고 돌아온 셋업맨 최준용은 정철원·김원중 의존도가 높았던 '뒷문 싸움'에 큰 힘을 보탰다. 새 얼굴이 꾸준히 등장해 존재감을 보여준 것도 롯데가 3위를 수성하고 있는 이유다. 고승민·손호영이 이탈했을 땐, 그전까지 백업 내야수로 평가받았던 '이적생' 전민재가 타율 부문 최상위권에 자리하며 반전을 안겼다. 팀 내 내야 수비 넘버원으로 꼽히는 이호준도 황성빈이 이탈한 뒤에는 그처럼 빠르고 투지 넘치는 장두성이 등장했다. 그 장두성까지 이탈하자, '롯데 육상부' 3번 투자 김동혁까지 펄펄 날았다. 그리고 3연패 기로에 있었던 17일 한화전에서 홍민기, 박재엽이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투수진에서도 '좌완 스페셜리스트' 임무를 잘 해내며 리그 최다 등판을 기록 중인 정현수가 올 시즌 한층 성장한 기량을 증명했다. 김태형 감독은 부임 첫 시즌(2024) 시범경기를 치르며 롯데 전력의 민낯을 확인했고, 완전히 새판을 짰다. 그렇게 고승민, 황성빈, 손호영, 나승엽이 출전 기회를 얻었고 주전급으로 자리 잡았다. 김태형 체제에서 드러난 팀 운영 기조는 1·2군을 오가는 젊은 선수들에게 목표의식을 갖게 만들었다. 마침 '덕장' 김용희 감독과 '족집게' 투수 조련사 김상진 투수코치가 퓨처스팀을 지도하고 있어, 내부 소통도 원활하게 이뤄졌다는 평가다. 김태형 감독도 퓨처스팀 코칭스태프 보고 내용과 추천을 잘 반영하고 있다. 육성선수로 입단한지 한 달도 안 된 독립야구단 출신 박찬형이 이날(18일) 1군에 콜업된 것도 1·2군 사이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박재엽 역시 퓨처스리그에서 3할대 타율(0.350)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롯데는 그렇게 기회를 얻은 뉴페이스들이 기존 선수들의 빈자리를 메우며 리그 3위를 지켰다. 또 어떤 선수가 등장할지 기대감을 주고 있다. 기존 주전들도 긴장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 만들어지며 경쟁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롯데가 강해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9 05:15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독자는 노 캐디 플레이를 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독자는 캐디 없이 라운드를 해 본 적이 있는가? 있다고? 어렵거나 불편한 점은 없었는가? 별 문제 없었다고? 상당히 노련한 골퍼가 틀림 없다. 아니면 함께 라운드를 한 사람 가운데 노련한 플레이어가 있었거나. 한 번도 캐디 없이 라운드를 해 본 적이 없다고? 여태 가 본 골프장은 반드시 캐디를 동반해야 했다고? 대부분 그럴 것이다. 플레이어끼리만 라운드를 할 수 있게 허용하는 골프장은 많지는 않으니까.독자는 캐디가 도와주는 것이 더 좋은가? 아니면 캐디 없이 라운드를 하는 게 더 좋은가? 캐디 없이 플레이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캐디피를 내지 않아도 되니까? 캐디 도움을 받는 것이 더 좋지만 캐디피는 비싸다고 생각한다고? 이런! 캐디피 이야기는 다음 기회로 미루자. 오늘은 캐디의 도움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려고 한다. 뱁새 김용준 프로 당신은 어떠냐고? 뱁새 김 프로는 캐디가 도와주는 라운드를 훨씬 더 좋아한다. 경기 자체에 훨씬 더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뱁새도 어쩔 수 없이 노(no) 캐디 라운드를 할 때가 더러 있다. 그럴 때는 힘이 훨씬 더 든다. 클럽을 스스로 챙겨야 하거나 적절한 어드바이스를 구하지 못해서 그러느냐고?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뱁새가 그 정도야 어렵겠는가? 노 캐디 라운드를 하고 나면 진이 빠지는 것은 다른 이유 탓이다. 어떤 이유인지 듣는다면 독자도 노 캐디 라운드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다. 뱁새가 노 캐디 라운드를 할 때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안전이다. 뱁새 자신 뿐 아니라 함께 플레이 하는 사람 모두의 안전 말이다. 뱁새가 골프 카트 운전을 맡는다면 사고를 내지 않기 위해 정말 주의한다. 다른 플레이어가 전부 탑승한 것을 확인하고 출발하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이다. 멈출 때는 ‘멈춘다’는 말을 분명히 하고. 그 정도도 못하겠느냐고?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경기에 집중하다 보면 실수가 나오기 마련이다. 노 캐디 라운드를 할 때 누군가 골프 카트에 반쯤 몸을 실었을 때 출발해서 다치는 일이 다반사이다. 뱁새도 운전을 맡았을 때 그런 적이 있다. 그것도 여러 번. 다행히 누가 다친 적은 없지만 아찔했다.뱁새는 남이 운전하는 카트를 탔다가 굴러 떨어진 적도 있다. 카트가 멈추길래 내리려고 했는데 카트를 다시 움직인 것이다. 데굴데굴 굴러서 어깨에 타박상을 입었다. 경험이 쌓인 요즈음은 골프 카드 운전을 맡으면 더 느긋해지려고 애를 쓴다. 뒷자리도 여러 번 돌아 보고 ‘출발해도 되냐고’ 물어 보고 나서야 출발한다. 골프 카트 운전! 우습게 볼 일이 아니다. 캐디 없이 플레이어가 운전한 골프 카트가 급한 내리막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추락해 목숨을 잃은 경우도 있으니까. 타구 사고도 나지 않도록 주의한다. 노 캐디 라운드를 할 때 앞 조 플레이어가 충분히 멀리 가기도 전에 뒷 조가 샷을 해서 다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 플레이어가 책임을 져야 한다. 그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 뱁새도 앞 조 플레이어를 맞힌 적이 있다. 얼마나 놀랐던지! 같은 조 선수가 친 샷에 맞은 적도 있고. 캐디가 없다면? 주의하고 또 주의해야 한다. 페이스 오브 플레이도 뱁새가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다. 페이스 오브 플레이(Pace of Play)가 뭐냐고? 경기 속도 말이다. 캐디가 없을 때는 지연 플레이를 하기 십상이다. 말리는 사람이 없다고 연습구를 여러 번 치기 때문만은 아니다. 레디 투 플레이(Ready to Play)를 소홀히 하기 때문이다.자기 순서가 올 때 바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 레디 투 플레이이다. 한 조가 시간을 많이 쓰면 코스 전체가 밀리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골프장 운영자가 너무 몰아붙인다고 푸념할 일만은 아니다. 캐디 없이도 페이스 오브 플레이를 할 수 있어야 진짜 고수이다. 코스 보호도 신경을 써야 노 캐디 플레이를 할 자격이 있다. 벙커샷을 하고 나면 모래를 고르는 일 따위 말이다. 그린 사이드 벙커샷이었다면 신발에 붙은 모래를 털고 퍼팅 그린에 들어가야 하고. 일반 구역에서 샷을 하고 나면 들뜬 잔디나 흙은 꾸욱 밟아줘야 한다. 푹 파낸 디봇(divot)에 모래까지 뿌려주지는 못하더라도 말이다. 퍼팅 그린에 공이 떨어지면서 만든 피치 마크를 수리하는 것까지 능숙하다면 더할 나위 없다. 퍼터로 굴려서는 도저히 갈 수 없는 자리에 놓였다고 퍼팅 그린에서 웨지로 플레이를 하는 짓 따위도 삼가야 한다. 아쉬워도 공식 대회가 아닌 이상 말이다. 다른 플레이어에 대한 배려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캐디가 없을 때 우왕좌왕 하다가 본의 아니게 방해를 하는 일이 다반사이다. 플레이어 스스로 홀까지 남은 거리를 파악하고 클럽을 챙기는 일이 익숙해야 피할 수 있다. 퍼팅 그린에서 스스로 공을 마크하고 집어 올리고 닦아서 자기 순서가 오면 다시 내려 놓는 일도 알아서 해야 한다. 그 틈에 스스로 브레이크도 살펴야 하고. 이런 것을 신경 써야 하니 힘이 안 들 재간이 있겠는가? 어떤가? 독자는 노 캐디 라운드를 할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는가?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KPGA 프로 2025.06.04 08:23
NBA

‘타박상’ 버틀러, PO 4차전 출전 확률은 반반…“의료진도 확신 못 해”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포워드 지미 버틀러의 4차전 출전 확률은 50%인 거로 알려졌다.28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ESPN 등에 따르면 이날 골든스테이트의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7전 4승제) 4차전 대비 부상자 리포트가 공개됐다. 골든스테이트는 오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휴스턴 로케츠와 2024~25 NBA 서부 PO 1라운드 4차전을 벌인다. 골든스테이트가 1,3차전을 잡으며 2승 1패로 앞선 상태다.관심사 중 하나는 버틀러의 출전 여부다. 버틀러는 지난 2차전 1쿼터 중 리바운드 경합 과정에서 쓰러지며 골반 타박상을 입었다. 당시 그는 조기에 코트를 떠나야 했고, 팀도 94-109로 졌다. 이후 버틀러는 3차전 복귀할 전망이었지만,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4차전을 앞두고는 출전 불투명 상태(Questionable)다. 경기 직전에서야 출전 여부가 결정될 거란 의미다.같은 날 ESPN에 따르면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도 버틀러의 출전 여부를 두고 ‘불투명하다’고 말한 거로 알려졌다.또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버틀러의 출전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4차전에 출전할 수 있지만, 100% 컨디션은 아닐 수 있다. 출전 시간제한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점쳤다. 커 감독은 현지 매체를 통해 “오늘 의료진에 같은 질문을 했는데, 확신하지 못하겠다고 했다. 현장에서 버틀러의 컨디션을 보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버틀러는 올 시즌 정규리그 55경기 평균 17.5점 5.4리바운드 5.4어시스트 1.4스틸을 올렸다. 시즌 중 마이애미 히트를 떠나 골든스테이트 합류 후론 30경기 평균 17.9점 5.5리바운드 5.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버틀러는 마이애미 시절부터 유독 PO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선 집중 견제를 받는 스테픈 커리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 버틀러의 복귀가 절실하다.김우중 기자 2025.04.28 15:41
NBA

'반케로 24점' 올랜도, 클리블랜드 17연승 저지…'종료 1분 전 5개 슛 모두 미스'

미국프로농구(NBA) 올랜도 매직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17연승을 막아냈다.올랜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로켓 아레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원정 경기를 108-103으로 승리했다. 시즌 32승 37패(승률 0.464)를 기록한 올랜도는 동부 콘퍼런스 8위를 유지했다. 반면 지난 5일 보스턴 셀틱스전 패배 이후 무려 16연승을 질주한 서부 콘퍼런스 1위 클리블랜드는 시즌 11패(56승)째를 당했다.이날 승리의 주역은 올랜도 간판스타인 파올로 반케로(24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와 프란츠 바그너(22점 8리바운드)였다. 두 선수는 팀 득점의 42.6%인 46점을 합작했다. 반케로는 103-102로 뒤진 4쿼터 종료 45초 전 풀업 점퍼로 역전을 이끌었다. 바그너는 106-103으로 앞선 4쿼터 막판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어 쐐기를 박았다. 클리블랜드는 4쿼터 종료 1분3초 전 맥스 스트러스의 3점 슛으로 103-102로 역전했으나 이후 무득점에 그쳤다. ESPN은 '클리블랜드는 종료 1분 전 올스타 도노반 미첼의 3점 슛을 포함해 5개의 슛을 모두 놓쳤다'라고 전했다. 캐니 앳킨슨 클리블랜드 감독은 "우선 올랜도를 칭찬해야 한다"며 "뛰어난 수비팀"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클리블랜드로선 발 타박상 문제로 경기에 결장한 올스타 포워드 에반 모블리의 공백이 뼈아팠다. 어깨가 무거웠던 디안드레 헌터가 4쿼터 무득점 포함, 9점에 그치면서 화력이 반감될 수밖에 없었다. 클리블랜드는 트레이드 마감일에 앞서 헌터를 영입한 뒤 그가 출전한 경기에서 무려 13전 전승을 기록했으나 올랜도전 패배로 상승세가 꺾였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7 10:05
프로야구

[헬스코칭⑨] 동호인 늘어나는 야구, 어깨·햄스트링 부상 피하려면

KIA 타이거즈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4 KBO리그는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PS) 역대 최다 관중 입장 속에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다. 야구를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TV 예능과 유튜브채널,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야구 콘텐츠가 생성되고 있다. 사회인야구 동호회를 통해 직접 운동하는 이도 많다. 야구, 유산소+근력 운동 효과 야구는 유산소 운동으로 심폐지구력 향상, 체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또 팀 스포츠로 상호 작용을 통해 협동심을 기르고 책임감을 배우는 등 사회성 함양에 효과적이다. 달리기와 투구, 타격 등과 같은 다양한 동작을 위해 전신 근육을 사용하므로 근력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공을 던질 때 강한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깨 관절의 운동성과 유연성을 늘릴 뿐 아니라 야구 배트를 휘두르는 어깨와 팔의 힘을 길러주고 다리를 고정한 채 회전시키는 동작을 통해 허리와 복부, 하체 근육을 단련할 수 있다. 하지만 투수가 던진 공에 맞아 타박상을 입거나 수비 중 달리는 주자와 부딪히는 등 급격한 신체 변화와 움직임으로 인해 부상 위험도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스포츠손상 전문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여우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야구는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 효과를 모두 가진 스포츠로 근력 및 민첩성, 순발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급격한 회전이나 무리한 동작으로 어깨나 무릎, 허리 등 부상 위험 또한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야구, 어깨 부상 위험 가장 높아야구는 어깨 부상 위험이 가장 크다. 특히 투수에게 어깨 부상은 숙명과도 같다. 어깨 부상은 회전근개 파열, 관절와순 손상 등이 대표적이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힘줄(회전근개)이 갑작스러운 외상에 의해 파열되는 질환이다. 4개의 힘줄(극상근, 견갑하근, 소원근, 극하근)로 이루어진 회전근개는 어깨를 들거나 돌리는 등 어깨관절 운동에 관여하는 조직이다. 파열 원인으로는 해당 힘줄이 반복적으로 충격을 받거나 노화로 인해 서서히 끊어지는 경우와 외상, 무리한 운동 등이 있다. 야구와 같이 팔을 회전시키는 운동 시에 발병 위험이 높다. 파열 범위에 따라 부분 파열과 완전 파열로 나뉜다. 부분 파열이라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재활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할 수 있다. 하지만 완전 파열이라면 자연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회전근개봉합술을 통해 치료해야 어깨 관절의 추가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여우진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지만, 완전 파열 시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파열된 상태를 치료하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하면 관절막이 단단하게 굳거나 파열 부위가 넓어져 봉합이 어렵거나 수술 후 재발 가능성이 높아진다. 치료 시기에 따라 치료 방법과 결과가 달라지는 만큼 어깨 통증 질환은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팔을 뒤로 뺐다가 공을 놓으며 던지는 과정에서 어깨 위쪽 관절 뼈 연골이 찢어지는 상부관절와순 손상이 발생한다. 관절와순이 파열되면 윗옷을 입고 벗는 것이 힘들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상부관절와순 파열은 다른 어깨 질환과 증상이 비슷하게 나타나며 관절 속 깊이 자리하고 있는 구조물이기 때문에 엑스레이나 초음파로는 진단이 어렵고 MRI(자기공명영상)를 이용한 정밀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관절와순 파열은 운동을 즐기는 20~30대의 젊은층 환자가 많다. 젊은 환자의 경우 어깨 통증을 근육통쯤으로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증상을 방치하다 만성질환으로 발전되는 경우도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이외에도 큰 가동 범위에서 반복적인 어깨 스트레스로 인한 어깨 충돌증후군, 슬라이딩으로 인한 어깨 탈구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야구로 인한 어깨 부상이 다양한 만큼 부상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벼운 유산소 등을 통해 심박수와 체온을 증가시켜 몸을 데워주고, 관절의 유연성과 운동 범위를 높여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급가속ㆍ급제동 잦은 야구, 햄스트링 부상 많아햄스트링은 허벅지 뒤쪽에 있는 근육과 힘줄로, 무릎을 접고 펴는데 주로 사용되는 근육이다. 방향을 전환하거나 달리기 및 점프 등 강도가 강한 운동 중 근육에 과부하가 생기면 햄스트링이 손상될 수 있다. 또 다리를 지나치게 쭉 뻗는 자세를 취할 때 햄스트링이 늘어나면서 손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런데 야구의 경우 타 종목과 비교해 햄스트링 부상이 잦다. 종목 특성상 급가속 및 급제동이 많다. 외야수가 공을 잡기 위해 전력으로 뛰다가 급정지하거나 타자가 타구에 따라 베이스로 전력 질주할 때 햄스트링에 큰 부하가 가해지면서 부상 위험이 커진다. 특히 햄스트링 부상은 재발 확률이 높아 완전히 치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무리하게 근육을 사용할 경우 골반에 무리가 가게 되고, 몸 전체의 균형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이형석 기자 2024.11.05 07:02
프로야구

'휴' 최지광 단순 염좌, 2위 수성 삼성 '안도의 한숨'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지광이 단순 염좌 진단을 받았다. 더 이상의 부상이 없어야 하는 삼성으로선 한시름 덜었다. 최지광은 지난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7회 초 등판, 선두타자 김도영에게 홈런을 맞은 뒤 바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당시 삼성 구단은 "최지광이 투구 동작 중 왼쪽 발목 전방부위에 통증이 발생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라고 전했다. 이튿날(2일) 정밀 검진 결과를 받을 예정이라고 해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다행히 부상은 피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오늘 오전 최지광이 왼쪽 발목 정밀 검진을 받았고, 단순 염좌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최지광은 올 시즌 32경기에 나와 3승 1패 7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팀의 필승조로 활약하며 허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 불펜 난조로 역전패가 많아진 가운데 최지광마저 빠졌다면 남은 시즌이 힘들어질 수 있었다. 현재 삼성은 부상병동이다. 내야수 류지혁(옆구리 통증)에 이어 주전 3루수 김영웅이 어깨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주전 유격수 이재현도 지난달 31일 상대 도루를 저지하다 손목을 삐끗해 1일 경기에 결장했다. 타박상 진단을 받았지만 경기 출전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남은 경기는 17경기. 6.5경기 차로 벌어진 1위 역전은 다소 힘들어졌지만, 3위와 2.5경기 차인 2위는 반드시 수성해야 한다. 더 이상의 부상자가 나오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윤승재 기자 2024.09.02 16:29
프로야구

'홈런 25개' 삼성 김영웅,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 제외 [IS 고척]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21)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삼성은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좌완 투수 이승민과 내야수 김영웅을 말소했다. 올 시즌 홈런 25개를 치며 타선 중심으로 올라선 김영웅이 갑자기 이탈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였다. 어깨 통증 탓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수가 어깨에 불편함을 느겼다. 영상으로 확인했을 때 큰 문제는 없었지만, 당분간 기술 훈련은 어려울 전망이다.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엔트리에서 제외했다"라고 전했다. 일단 재등록이 가능한 열흘 뒤에는 복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은 27일 키움 3연전 1차전에서 상대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빠른 공에 손목을 맞고 타박상을 입은 르윈 디아즈를 이날 경기에서 4번 타자·1루수로 투입한다. 전날(28일) 2차전에서는 대타로 나섰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윤정빈(우익수)-구자욱(좌익수)-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안주형(2루수)-김동진(3루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우완 황동재다.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29 18:13
프로야구

2023년 LG 플럿코와 2024년 KIA 네일 그리고 선수의 '의지' [배중현의 야구 톺아보기]

지난 시즌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33)의 등판 일지는 8월 26일 이후 멈췄다. 골반 타박상 문제로 1군 엔트리 제외된 그는 9월 복귀가 불발되더니 10월에도 감감무소식이었다. 구단의 경고성 메시지에도 꿈쩍하지 않았다.염경엽 LG 감독은 "선수 입장에선 안전하게 하려고 한다. 플럿코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자기 몸"이라고 말했다. 부상 정도를 두고 벌어진 선수와 구단의 간극을 우회적으로 설명한 것이었다. 결국 플럿코는 가을야구가 한창 진행 중인 10월 말 짐을 싸 팀을 떠났다. LG는 극적으로 통합 우승을 달성했으나 한동안 플럿코의 거취를 두고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현재 프로야구 관심사 중 하나는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1·KIA 타이거즈)의 부상이다. 지난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한 네일은 타구에 얼굴을 맞는 불의의 부상(턱관절 골절)을 당했다.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지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으나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운 중상. 다음 달 28일로 예정된 정규시즌 최종전 내 부상에서 회복하는 건 쉽지 않다. 프로야구 선두로 한국시리즈(KS) 직행을 노리는 팀 사정을 고려하면 가을야구 마운드를 밟는 게 현실적인 목표다. 문제는 포스트시즌(PS) 기간 복귀 여부이다. 2015년 안면에 타구를 맞고 턱뼈가 골절된 노경은(현 SSG 랜더스)은 당시 부상 후 일주일 만에 체중이 8㎏가량 감량했다. 한동안 물로 된 음식밖에 먹지 못해 컨디션 관리가 어려운 탓이었다. 불펜인 노경은과 달리 네일은 선발 투수. 공백에 따라 투구 수를 끌어 올리는 과정 등을 고려하면 PS 복귀도 자칫 빠듯할 수 있다. 노경은은 부상부터 1군 복귀까지 꼬박 두 달 이상 걸렸다. 결국 중요한 건 네일의 선택이다.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현재 상황에서 봤을 때 네일 본인의 의지로 무리하는 선에서는 (가을야구) 복귀가 가능할 수도 있을 거 같다. 던질 수 있더라도 짧은 1~2이닝이 되지 않을까 싶다. 선수의 스타일이 관건"이라며 "네일이 '꼭 KS에서 던지겠다'고 하면 구단 입장에선 고마운 건데 그렇지 않다면 쉽지 않을 수 있다. 오로지 선수의 의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2021년 6월 삼성 라이온즈를 떠난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는 어깨 상태를 두고 구단과 이견이 있었다. 경미한 부상이라는 구단과 불편하다는 선수의 충돌. 통증 완화 주사를 맞기도 했으나 선수 마음을 돌릴 수 없었고 결국 퇴출 절차를 밟았다. 윤희상 위원은 "나도 마찬가지이고 자기 몸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선수가 있다. 이들은 PS이나 KS나 전혀 상관없다. 야구를 더 오래, 건강하게 할 수 있는 게 우선"이라며 "나도 아파봤기 때문에 그걸 나무랄 건 아닌 거 같다. 다만 구단으로선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네일의 상황은 어떨까. 외야수 이우성에 따르면 네일은 수술실에 들어가면서 'KS에서 던지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KIA가 '2023년 LG 플럿코'와 다른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8 05:30
예능

[TVis]하춘화, 이리역 폭발사고 회상 “故이주일이 살려줘”(‘금쪽상담소’)

가수 하춘화가 이리역 폭발사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춘화는 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 5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언급하던 과정에서 이리역 폭발 사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하춘화는 “공연이 9시에 시작하는데, 9시 10분쯤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공연장 지붕이 그대로 무너졌다. 전쟁이 난 줄 알았다. 전기가 나갔기 때문에 앞이 안 보였다. 하늘에 별만 보이는데 여기저기서 신음 소리만 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춘화는 “거기서 故 이주일 씨가 나를 업고 도망을 갔다. 가까스로 도립 병원에 갔는데, 벌써 환자들이 침대가 모자라서 병원 앞마당에서 응급 치료를 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하춘화는 “나는 극장 지붕이 내려앉으면서 어깨 타박상을 입었다. 뼈가 부러진 것이 아니라 금방 회복했다”며 “故 이주일 씨는 굉장히 심각하게 다쳤었다. 머리뼈가 함몰됐다. 조금만 더 다쳤더라면 생명을 잃을 뻔 했다”고 아찔했던 사고 당시를 설명했다. 특히 하춘화는 “대피하던 중 故 이주일 씨가 담을 뛰어넘은 다음에, 머리가 다쳤는데 그걸 모르고 ‘내 머리를 딛고 내려와’라고 하더라”며 “나중에 故 이주일이 우스갯소리로 ‘하춘화 씨가 머리를 딛고 내려온 후 머리가 빠져서 안 난다’ 하더라”고 전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0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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