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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노시환, 어깨 부상으로 올스타전 출전 불발 [2024 올스타]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이 어깨 통증으로 올스타전 출전이 불발됐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 "노시환이 어깨 통증에 따른 병원 검진으로 오늘 올스타전 행사 참여가 어렵게 됐다"라고 전했다. 노시환은 이번 올스타전 투표에서 팬 투표 2위(89만1482표), 선수단 투표 2위(103표)로 베스트12에 선정되지는 못했으나, 나눔 올스타의 염경엽(LG 트윈스) 감독의 추천 선수로 이름을 올려 올스타전 명단에 뽑혔다. 지난해 홈런왕인 노시환은 100% 팬 투표로 이뤄진 홈런 더비에 뽑혀 전날(5일) 대회에 참가했지만 1개에 그치며 예선에서 탈락했다. 노시환은 2021년 베스트12 선정(코로나19로 올스타전 미개최), 2023년 올스타전 출전에 이어 이번 시즌 2년 연속 대회 출전을 노렸으나 부상으로 무산됐다.한편, 노시환은 6일 오후 5시 청주하나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인천=윤승재 기자 2024.07.06 14:34
메이저리그

'재활 등판→STOP' 커쇼, 다시 투구 시작 "불펜 피칭 30구'..."모두 긍정적"

어깨 수술 후 복귀에 박차를 가하던 클레이턴 커쇼(36·LA 다저스)의 멈췄던 복귀 시계가 다시 돌기 시작했다.커쇼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총 30구를 던졌는데, 통증은 느끼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커쇼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부상 부위를 포함해 모든 게 긍정적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당초 커쇼는 더 빠르게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지난달 20일 다저스 산하 하위 싱글A 구단인 란초 쿠카몽가 퀘이크스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수술 후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직구 최고 145㎞/h로 구위도 나쁘지 않았다.하지만 복귀 시계가 곧바로 중단됐다. 재활 등판을 마친 후 어깨 통증을 느끼면서 모든 복귀 절차를 중단시켰고, 향후 예정했던 잔여 재활 등판 일정도 잠정 보류했다. 다행히 통증은 오래 가지 않았다. 부상에서 회복을 마친 커쇼는 불펜 피칭을 다시 소화하며 건강해진 몸 상태를 확인했다. 다시 재활 등판을 두세 차례 소화한다면 빅리그에 돌아올 거로 보인다. 본래도 8월 복귀를 예상했는데, 늦어진 만큼 시즌 막판까진 빅리그에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다저스 레전드인 커쇼는 통산 425경기에 등판해 210승 92패 평균자책점 2.48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왔다. 현역 최고의 투수 레전드로 꼽힌다. 통산 2944탈삼진으로 3000탈삼진 대기록도 눈앞이다. 2016년 허리 부상 이후 구위가 떨어졌지만, 당장 지난해에도 24경기 13승 5패 평균자책점 2.46으로 팀의 1선발을 지켰다.구위가 이전만 못해도 다저스는 커쇼가 필요하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커쇼가 어깨 수술을 받자 투수 최대어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각각 자유계약선수(FA)와 트레이드로 영입해 모두 장기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야마모토는 회전근개 염좌로 이탈했고, 글래스노우는 기복이 있다. 믿었던 바비 밀러, 워커 뷸러 등 내부 자원도 기복이 심하다. 선발이 부족한 탓에 트레이드 최대어 개럿 크로셰 트레이드도 시도했으나 거절당했다. 빈자리를 채워줄 '원조 에이스'의 복귀가 필요한 이유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5 12:06
골프일반

"4연속 버디 몰랐어요" 윤이나, 롯데오픈 최민경과 1R 공동 선두···방신실 3위 [종합]

2주 전 4차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윤이나(21)가 복귀 후 첫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다시 걸었다. 윤이나는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665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민경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윤이나는 "초반 두세 홀에서 퍼팅이 돌아 나와 걱정했는데, 이후 퍼팅이 (홀에) 잘 떨어져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윤이나는 이날 10~18번 홀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특히 15번 홀부터는 4연속 버디를 잡았다. 후반 2번과 6번, 파5 홀에서 한 타씩 더 줄인 윤이나는 마지막 9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 대회 첫날을 8언더파로 마무리했다.2022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誤球) 플레이'를 했던 윤이나는 이를 한 달 뒤에 신고했다가 KLPGA로부터 3년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오구 플레이란 골프에서 자신의 공이 아닌 다른 공이나 남의 볼을 치는 것을 말한다. 이후 윤이나의 징계는 1년 6개월로 경감됐고, 복귀 무대였던 4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팬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윤이나는 올해 12개 대회에 출전, 톱10에 5번 포함됐다.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에서 준우승했다. 지난달 22일 끝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서는 4차 연장전 끝에 박현경(3승)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주고 시즌 두 번째 2위에 올랐다. 윤이나는 "우승을 놓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박현경 선수가 워낙 잘했다"며 "아쉬움이 없진 않지만 저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감사한 마음으로 나선다"고 밝혔다.윤이나는 지난주 열린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선 어깨 통증으로 기권했다. 그는 "기권 후 나흘 동안 공을 못 쳐서 '또 아프진 않을까' 걱정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윤이나는 2년 전 같은 대회, 같은 장소에서 열린 롯데 오픈에서 공동 6위에 오른 뒤 상승세를 탔다. 그는 "어깨 통증이 있었던 터라 (오늘 1라운드에서는 공을) 살살 치려고 했다. 그런데 이곳은 워낙 제가 좋아하는 잔디와 코스다. 제 구질과도 잘 맞는 코스인 것 같다. 덕분에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지만,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4연속 버디를 올렸는지 몰랐다. 그냥 몰입해서 경기에 임했다. 재밌었다"라며 웃었다. 복귀 후 두 차례 준우승만 했던 윤이나는 "(우승을 차지한다면) 너무나도 감사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1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KLPGA 통산 13승의 김효주는 이날 버디와 보기 1개씩 기록, 이븐파를 쳤다. 그는 "하루 종일 퍼트가 너무 아쉬웠다. 후반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올렸으니, 내일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이나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최민경은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점점 커진다"고 했다. 2014년 정규투어 데뷔 후 아직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최민경은 올 시즌에도 2위와 3위를 한 차례씩 기록했다. 시즌 첫 승에 도전하는 방신실은 10번 홀(파5) 이글을 포함해 버디 5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한 타 뒤진 3위에 올랐다. KLPGA 사상 처음으로 2주 연속 연장전에서 우승한 박현경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나란히 시즌 3승으로 같은 조였던 이예원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32위다.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은 1언더파 71타로 출발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4.07.04 18:36
프로야구

시라카와도 엘리아스도 아닌 요키시? 29일 입국, 두산 "영입 후보 중 하나" [IS 잠실]

프로야구 통산 56승을 기록 중인 에릭 요키시(35)의 KBO리그 리턴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두산 베어스 구단 관계자는 "요키시가 어제(29일) 입국해 오늘 (2군 훈련장인) 이천 두산 베어스파크에서 테스트를 거쳤다"고 30일 밝혔다. 두산은 현재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 어깨 통증 문제로 전열에서 이탈, 그를 대체할 외국인 선수를 물색 중이다. 대체 외국인 투수로 계약 만료(6주)를 눈앞에 둔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SSG 랜더스) 영입 가능성과 시라카와가 정식 계약으로 전환할 경우 자리를 잃게 되는 로에니스 엘리아스(SSG) 등 다양한 후보군이 거론된다. 두산 관계자는 "요키시도 후보 중 하나로 보면 된다"고 말을 아꼈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30일 잠실 SSG전에 앞서 "저쪽(SSG)을 보고 테스트하는 외국인 선수(요키시)의 상태도 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며 "(브랜든의 예상 공백이) 6주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그렇게 넓지 않은 거 같다"고 말했다. 시라카와의 계약은 다음 달 4일까지. 두산은 SSG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지켜본 뒤 요키시 포함 다양한 후보군 중 대체 외국인 투수를 선택할 계획이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브랜든을 완전히 교체하는 게 아닌 임시 대체 카드를 찾는다는 점이다. 이승엽 감독은 "생각보다 회복이 빠르다고 들었다. 그래서 원래는 4주 뒤에 검사하려고 했는데 3주 뒤에 하는 거로 보고받았다"며 "복귀할 때까지는 6주 전으로는 힘들지 않을까. 6~7주 정도로 봐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브랜든은 지난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이닝 투구 후 강판,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브랜든 이탈 이후 꾸준히 시라카와와 엘리아스가 영입 후보로 거론됐는데 요키시가 더해졌다는 게 흥미롭다.2019년 KBO리그에 데뷔한 요키시는 지난 시즌까지 통산 56승 36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이 기간 키움 히어로즈를 대표하는 정상급 선발 투수로 2020년 평균자책점 1위, 2021년 공동 다승왕(16승)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허벅지 부상으로 한국을 떠난 뒤 마땅한 소속팀이 없었다. 이승엽 감독은 "팀은 없었지만, 준비했다고 하더라. 몸 상태도 문제없었고 자신 있었기 때문에 팀이 있는 것보다 개인 훈련하는 게 좋을 거 같다는 판단을 한 거 같다. 준비는 잘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30 15:09
프로야구

“시라카와·엘리아스 둘 중 누구든 좋다” SSG 결정 기다리는 두산 [IS 포커스]

SSG 랜더스가 카드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 그런데 두산 베어스는 그 카드 하나가 필요하다.두산 선발진에는 현재 큰 구멍이 하나 나 있다. 올해로 3년 차인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 지난 2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탓이다. 이미 한 차례 등 통증으로 2군에 다녀왔던 브랜든은 23일 삼성 라이온즈전 투구 도중 왼쪽 견갑하근 부분 손상을 입으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두산은 3주 이후 재검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소 3주 이상 브랜든 없이 시즌을 치뤄야 한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있는 걸 고려해도 공백이 작지 않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29일 잠실 SS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다. 우리 외국인 스카우트팀, 그리고 (김태룡) 단장님과도 계속 미팅 중이다. 어제(28일)도 했다. 사실 앞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 빨리 선택해야 한다. 많이 알아보고 있고, 결정이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단기간만 KBO리그를 찾아줄 수 있는 선수들은 많지 않다. 그리고 그 선택의 풀에서 검증된 카드를 찾기는 더 쉽지 않다. 두산으로서는 SSG가 쓰고 있던 시라카와 케이쇼에게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다.SSG가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단기 대체 선수로 영입한 시라카와는 5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 중이다. 지난 7일 롯데 자이언츠전(1과 3분의 1이닝 8실점 7자책점)을 제외하면 최다 자책점이 3점(27일 KT 위즈전)일 정도로 안정적이다. 23이닝 동안 27개 탈삼진을 뽑아내는 구위도 장점이다. 젊고, 빠르게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두산으로서는 적응기를 마친 시라카와가 탐나는 카드일 수 있다.다만 그렇다보니 시장에 나오는 카드가 시라카와가 아닐 수도 있다. 시라카와는 오는 4일 계약 기간이 끝나는데, SSG는 이때 시라카와와 계약 해지 대신 엘리아스를 내보낼 수도 있다. 지난해 검증된 엘리아스지만, 건강 이슈를 생각하면 시라카와도 장점이 분명하다.물론 엘리아스여도 두산이 가릴 처지는 아니다. 올 시즌 7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한 엘리아스는 지난해 22경기 8승 6패 평균자책점 3.70을 찍은 바 있다. 브랜든보다 좋은 투수라고 볼 순 없지만, 단기간 대체 카드로 제안하기에 충분히 매력 있는 투수다. 이승엽 감독은 "아직 상대 팀 선수라 확실하게 대답드릴 수 없다"면서도 "SSG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둘 중 누구든 풀리면 좋다. 모든 상황에다 열려있다"고 답했다.다만 변수가 있다. 누가 풀리든 웨이버 공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순위 역순으로 선택권이 찾아오기에 4위인 두산은 후순위로 밀린다. 그래도 두산보다 급한 팀은 보이지 않기에 큰 이변이 없다면 두산이 SSG가 푸는 선수에게 제안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30 14:55
프로야구

실점과 자책점의 괴리, '실책 1위' KIA 투수는 괴롭다 [IS 포커스]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실책에 멍든다. 마운드에 서 있는 투수도 괴롭다.올 시즌 KIA의 팀 비자책점은 KBO리그 1위다. 26일 기준으로 실점에서 자책점을 뺀 비자책점이 65점. 부문 최소 삼성 라이온즈(26점)와의 차이가 3배에 가깝다. 전체 실점의 17% 정도가 비자책점인데 이는 지난해 팀 기록인 10.3%(비자책점 67점)를 웃돈다.비자책점의 폭증 원인은 실책이다. KIA는 78경기에서 80개의 실책을 저질러 리그에서 유일하게 경기당 실책이 1개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144~145개(144경기 체제)로 시즌을 마쳐 1991년 빙그레 이글스(143개)가 세운 리그 역대 시즌 팀 최다 실책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KIA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실책(경기당 0.71개)이 적었지만, 올해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수비율도 0.981(3위)에서 0.973(10위)으로 악화했다.지난 25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4회 초까지 14-1로 크게 앞선 KIA는 4회 말, 대거 6실점 했다. 선두타자 나승엽의 내야 땅볼을 1루에 악송구한 3루수 김도영의 실책이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3회까지 순항하던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을 흔든 건 롯데 타자가 아닌 수비였다. 이날 네일의 공식 기록은 5이닝 9실점 4자책점. 7회 실책 2개가 겹친 KIA는 15-15 무승부(연장 12회)로 경기를 마쳤는데 이날 투수 자책점은 총 9점(롯데 14점)이었다. 에이스 네일의 불운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 네일은 규정이닝을 채운 리그 20명의 투수 중 비자책점(16점)이 가장 많다. 비자책점이 두 자릿수인 투수도 네일과 다니엘 카스타노(NC 다이노스·11점) 둘뿐. 실점과 자책점이 일치하는 투수(김광현·41점)가 있다는 걸 고려하면 네일의 비자책점은 다소 기형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KIA의 또 다른 선발 투수 윤영철(6점)과 황동하(5점)의 비자책점도 적지 않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니 투수들이 진땀빼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는 비효율적인 투구 수와 경기 집중력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KIA 마운드에는 악재가 겹쳤다.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와 이의리가 각각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두 선수의 공백을 대체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와 임시 선발 황동하가 채워주고 있지만, '완전체'와는 거리가 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기 중 팔꿈치 통증을 느낀 양현종이 지난 19일 1군 제외됐다. 닷새 뒤에는 마무리 투수 정해영마저 어깨 문제로 전반기 아웃을 선언했다. 마운드의 열세를 감안하면 안정된 수비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이범호 KIA 감독은 "실책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수비는) 강하다고 생각한다. 실책 수가 많다고 해서 흐트러진 느낌은 아니다. 잘 버티고 있다"라고 선수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을 치를수록 수비 문제가 반복된다. 우승에 도전할 KIA로선 간과하기 힘든 '약점'이다. 한 야구 관계자는 "선발이 부족하면 어떻게든 채울 수 있다. 하지만 수비는 다른 얘기"라며 "수비가 안정되지 않으면 우승에 도전하기 어렵다. 그만큼 중요하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27 00:14
프로야구

[IS 포커스] ‘브랜든 3주 이탈’ 두산, 잇몸으로도 못 버틸 여름

두산 베어스는 지난 24일 브랜든 와델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등판던 브랜든은 3회 왼쪽 어깨 뒷부분에 통증을 느껴 자진 강판했다. 두산 구단은 브랜든이 24일 검진, 25일 재검진한 결과 왼쪽 어깨 견갑 하근 부분 손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다음 검진이 3주 후다. 즉 최소 3주, 현실적으로 한 달 이상 이탈할 거로 보인다. 이로서 그는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벌써 두 차례나 1군 엔트리를 비우게 됐다.두산은 지난해 브랜든의 성적(18경기 11승 3패 평균자책점 2.49)을 믿고 재계약했다. 하지만 그는 개막 후 4경기만 던진 뒤 허리 근육 긴장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5월 1일 돌아왔으나 결국 전반기를 채우지 못했다.두산은 라울 알칸타라도 한 달 이상 자리를 비우다 돌아왔다. 두 투수 없이 홀로 버티던 곽빈은 지난 18일 말소됐다. 그나마 알칸타라는 복귀 후 부진(4경기 평균자책점 6.64)에 빠졌다가 2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 곽빈을 대신해 등판했던 최준호(6실점) 김동주(4실점)가 모두 무너졌다. 최원준의 최근 등판(19일 NC전 4실점)도 좋지 못했다.두산은 그동안 김유성, 김민규 등 대체 선발을 테스트하며 버텼다. 왼손 최승용을 제외하면 시험할 투수도 많지 않다. 지난봄 왼쪽 팔꿈치 피로 골절 진단을 받은 최승용은 4월 충수돌기염 수술까지 받았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6개월 이상 쉬었기에 천천히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 7월 20일 전후로 복귀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두산은 24일 기준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79경기를 치렀다. 이승엽 감독은 "어린 (불펜) 투수들이 무리(팀 불펜 331과 3분의 1이닝·1위)하는 게 아닐지 걱정도 든다. 순연 경기가 적었다. 우리는 이제 장마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5 17:31
메이저리그

어깨 다쳐놓고 너무 서둘렀나...'재활 등판' 커쇼, 통증 재발로 향후 일정 연기

첫 번째 재활 등판을 마쳤던 클레이턴 커쇼(36·LA 다저스)의 복귀 일정이 지연된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5일(한국시간)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를 통해 커쇼의 복귀 일정 변경을 알렸다.문제가 된 건 지난 20일 소화한 재활 등판이다. 커쇼는 당시 다저스 산하 하위 싱글A 구단인 란초 쿠카몽가 퀘이크스와 인랜드 엠파이어 식스티식서즈(LA 에인절스 산하 싱글A)와 맞대결에 란초 쿠카몽가 선발 투수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첫 재활 등판답게 36구만 던진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총 26구로 준수했다. 건강 상태를 가늠해볼 수 있는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0마일(145㎞)이었다.등판 내용은 좋았지만 이후 회복에 문제가 생겼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가 첫 번째 재활 등판 이후 어깨 통증을 느껴 향후 투구 일정 진행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커쇼는 26일 트리플A 산하인 오클라호마시티 베이스볼 클럽에서 두 번째 재활 등판을 소화하려 했지만, 이번 통증으로 이 일정을 중단했다.다만 치명적인 부상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MRI 검진 결과 손상된 곳이 없고, 단순 통증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구단은 커쇼에게 최소 일주일 휴식을 부여한 뒤 훈련을 재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사실 어깨 부분 부상이었다는 걸 고려하면 복귀 준비가 지나치게 빨랐다. 투수에게 어깨를 여는 일은 팔꿈치 수술보다 의미가 크다. 류현진 역시 어깨 청소 수술을 받은 후 복귀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 바 있다. 2015년 수술을 결정한 그는 2017년 여름에서야 선발 투수로 돌아왔다.그런데 커쇼는 수술 후 여름 복귀를 자신했다. 당시만 해도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였는데, 커쇼의 타임라인은 크게 늦어지지 않았다. 재활 절차를 빠르게 밟았는데 그 결과 어깨 통증이 일었다. 구단에서도 어느 정도 페이스를 늦추는 걸 고려할 법 하다.MRI 검진 결과 이상이 없는 만큼 페이스는 조금 늦어져도 연내 복귀 자체는 어렵지 않을 거로 보인다. 다저스도 커쇼의 복귀가 간절하다. 다저스는 지난해까지 주축 선발 투수로 활약한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 에밋 쉬한은 물론 워커 뷸러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까지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황이다. 커쇼가 합류한다면 천군만마가 될 수 있다.건강만 하다면 커쇼의 기량은 여전히 '레전드' 수준이다. 2008년 데뷔 후 지난해까지 쭉 다저스에서만 뛴 커쇼는 '푸른 피의 에이스', 프랜차이즈 스타다. 다저스에서만 통산 210승 92패 평균자책점 2.48을 찍었다. 2016년 허리 부상 후 구위가 크게 떨어졌는데도 매년 이닝 소화만 줄었을 뿐 뛰어난 실점 억제를 이어왔다. 지난해에도 13승 5패 평균자책점 2.46으로 활약했다. 건강만 했다면 사이영상을 노려볼 수 있는 페이스였다. 재활 등판에서 보여준 구위만 유지할 수 있다면 후반기 다저스에 큰 힘이 되는 전력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5 12:02
메이저리그

'약물 홈런왕' 타티스 주니어, 또 부상자 명단...삐걱 거리는 SD '억대 군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또 한 번 고액 연봉 선수 이탈로 고민에 빠졌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5)가 부상자 명단에 들어가며 전열에서 이탈했다.샌디에이고는 25일(한국시간) 타티스 주니어가 오른쪽 대퇴골 통증으로 10일 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고 전했다.열흘은 지난 23일부터로 소급 적용된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 도중 사구를 맞고 교체됐다. 이후 이틀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당시 맞은 부위는 왼쪽 팔꿈치였는데, 이상 증세는 대퇴골에 왔다.샌디에이고로서는 '본전' 생각이 안 날 수 없다. 지난 2019년 샌디에이고에서 데뷔한 타티스 주니어는 샌디에이고가 수많은 유망주 중에서도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우기 위해 낙점했던 대형 타자였다. 2019년 84경기에 나가 타율 0.317 22홈런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0.969를 남겼다. 타티스 주니어는 2020년에도 59경기 타율 0.277 17홈런 OPS 0.937을찍었고, 그의 재능에 확신이 생긴 샌디에이고는 2021시즌 전 그에게 14년 3억 40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안겼다.타티스 주니어는 계약 이후에도 재능은 계속 보여줬지만, 이후 부진과 부상이 계속되며 '돈값'에 실패하는 중이다. 2021년엔 잔부상이 따르면서 162경기 중 130경기에만 출전했다. 그래도 타율 0.282 42홈런(내셔널리그 1위) OPS 0.975로 유격수 홈런왕에 올랐다. 그해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3위에 올랐다. 하지만 그게 마지막이었다. 타티스 주니어는 이듬해 비시즌 중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고, 복귀가 다가오던 그해 8월 금지된 경기력 향상 약물(PED) 사용이 적발돼 징계까지 받았다. 통째로 시즌을 날린 뒤 지난해 복귀했으나 기대했던 모습이 아니다. 2023년 성적은 타율 0.257 25홈런 OPS 0.770이었다. 부상 및 팀 내 자원을 고려해 우익수로 자리를 옮겨 플래티넘 글러브를 수상했지만, 데뷔 후 처음으로 OPS가 0.8 아래로 내려갔다.올해 역시 성적이 신통치 않다. 부상 전까지 80경기에 나선 그는 타율 0.279 14홈런 36타점 50득점, OPS는 0.821에 그쳤다. 지난해보단 낫지만 그와 같이 3억 달러 이상 계약을 맺은 선수들의 일반적인 성적과는 차이가 상당하다. 당장 메이저리그(MLB) 전체를 압도하는 애런 저지의 몸값도 3억 6000만 달러다.그나마 최근 타격감을 끌어올리던 중에 부상이 찾아왔다. 지난 5월까지 타율 0.252 OPS 0.746에 그쳤던 타티스 주니어는 6월만 한정하면 타율 0.365 OPS 1.062로 활약했다. 12일부터 14일까지 3연승 후 16일부터 19일까지 5연패를 당했던 샌디에이고는 이후 4연승으로 기세를 되찾았지만, 타티스 주니어가 이탈하면서 다시 연패를 걱정할 처지에 놓였다.샌디에이고에서 부진한 고액 연봉 선수가 타티스 주니어가 전부가 아니기에 타격이 더 크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잰더 보가츠에게 11년 2억 8000만 달러, 매니 마차도에게 11년 3억 50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안기며 황금 내야진 구축을 시도했다. 하지만 보가츠는 부진하다 지난달 어깨 골절을 입었다. 그는 부상자 명단에 올라 아직 빅리그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최근 맹타를 휘둘러 성적을 회복하고 있지만 마차도의 OPS도 아직 0.7을 넘지 못한다. 여기에 타티스 주니어까지 이탈하면서 샌디에이고는 총액 9억 7000만 달러에 달하는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그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5 10:58
프로야구

'병원 3곳 교차 검진' 정해영, 오른 어깨 회전근 염증…24일 1군 제외

경기 중 오른 어깨 통증을 호소한 정해영(23·KIA 타이거즈)이 전반기 등판을 마무리했다.KIA는 '병원 교차 검진 결과 오른 어깨 회전근 염증 소견을 받아 선수 보호 차원에서 오늘 정해영이 엔트리에서 말소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정해영은 전날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더블헤더 1차전 9회 초 등판. 2사 후 이도윤 타석에서 3구째를 던진 뒤 벤치에 이상 신호를 보냈다. 결국 트레이너 체크 후 마운드를 내려갔고 광주와 서울 등 무려 3곳에서 교차 검진을 진행했다.정해영의 이탈은 프로야구 선두 KIA의 대형 악재다. 정해영은 올 시즌 32경기에 등판, 2승 2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오승환(삼성 라이온즈·23세이브)에 이은 구원 2위로 KIA 상승세에 큰 힘을 보탰는데 갑작스러운 부상 탓에 공백이 불가피해졌다.특히 정해영은 지난 17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4 올스타전 베스트 12 팬 투표에서 총 139만 6077표를 기록하며 136만 2773표로 2위를 차지한 양의지(두산 베어스)를 제치고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지만, 이번 부상으로 '별들의 무대' 출전이 불투명해졌다.KIA는 '정해영은 휴식 및 치료 후 후반기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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