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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정] 미사리 수면을 뜨겁게 달구는 경정 강자들

경정 선수는 등급에 따라 출전 기회가 차등 부여된다. 가장 낮은 등급인 B2는 34회, 가장 높은 A1 등급은 40회 정도 출전 기회가 있다. 여기에 좋은 성적을 유지하면, 대상 경주나 특별 경주에 나설 자격이 부여된다. 많은 레이스를 치르며 꾸준하게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승수를 쌓기는 더 어려운 일이다. 이런 조건 속에서 흔들림 없이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들이 있다. 김종민(B2·2기)이 대표적이다. 그는 개인 통산 566승을 거둔 경정 레전드다. 데뷔 첫해였던 2003년부터 18승을 기록하는 등 2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수많은 대상 경주 우승을 해냈고, 두 차례 다승왕까지 오른 선수다. '경정 황제'로 불리는 심상철(A1·7기)도 빼놓을 수 없다. 2008년 경정 7기로 입문한 심상철은 선배들과 치열한 경합 속에서도 데뷔 첫해부터 13승을 기록, 경정을 이끌어갈 재목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대상 경정에서만 13번 우승할 만큼 큰 대회에서 강한 기질을 보여주기도 했다. 개인 통산 496승을 거둔 심상철은 김효년(B2·2기) 어선규(B2·4기)와 함께 통산 다승 부문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올해도 23일 기준으로 31승을 거두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2016·2017·2019년에 이어 네 번째 다승왕을 노린다. 김종민과 심상철 외에도 박원규(A1·14기) 김민준(A1·13기) 김완석(B2·10기) 김민천(A1·2기) 서휘(A1·11기) 조성인(A1·12기)이 꾸준한 경기력으로 강자다운 면모를 지키고 있다. 올 시즌 개인 통산 100승에 도전하고 있는 선수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가장 빨리 100승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는 98승을 쌓은 박진서(A1·11기)다. 지난해 개인 한 시즌 최다승(19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탄 선수다. 올해는 벌써 16승을 거두며 재경신을 노린다. 96승을 거둔 김태규(10기, A2)도 있다. 예년과 다르게 출발에서도 강점을 보이며 자신감 넘치는 1회전 전개를 펼치고 있는 선수다. 홍기철(B1·9기)도 7승을 더하면 100승을 마크한다. 올해 3승에 그쳤지만, 7월부터 도입된 신형 모터보트와 궁합도 좋고, 경기 내용도 준수한 선수다.10기 임태경(B2)과 반혜진(A1)은 현재 나란히 90승을 거두고 있다. 특히 반혜진은 최근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박진서·김태규·홍기철보다 빨리 100승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보인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전문위원은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 위 선수들은 체력적인 한계에도 철저한 자기관리로 꾸준한 실력을 보여주는 그야말로 모범생”이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7.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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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2024년 상반기 총정리, ‘미사리에서 생긴 일’

어느 해보다 치열했던 2024년 전반기 경정이 지난달 27일 열린 26회차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3일부터 새로운 등급으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전반기 주요 이슈를 돌아보고, 등급 심사가 미칠 영향을 전망한다. 상반기 대상·특별 경정 주인공은 심상철·김지현·김민천미사리 경정장에서는 '한국 경정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쿠리하라 코이치로의 공로를 기리기 위한 '쿠리하라배 특별 경정' 포함, 총 여섯 차례 큰 대회가 열린다.올해 첫 대상 경정(스포츠월드배)은 지난 4월 열렸다. 우승은 현재 '경정 황제'로 불리는 심상철(7기·A1)이 차지했다. 심상철은 빠른 출발 속도를 활용한 인빠지기(1번 코스 선수가 1턴 마크에서 가장 먼저 선회한 뒤 앞질러 나가는 기술) 전법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5월 여성 최강자를 가리는 '메이퀸 특별 경정' 우승은 김지현(11기·A1)이 차지했다. 올해 첫 대상 경정에서도 2위를 차지했던 김지현은 떠오르는 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김지현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차분한 경기 운영 능력이다. 이는 기록을 살펴보면 더욱 확연하게 알 수 있다. 평균 사고점(경주 중 실격·경고·주의 등으로 선수에게 주어진 감점)이 0.05점으로 경정 선수 중에서 가장 낮다. 김민천(2기·A1)은 6월 중순 열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정 왕중왕전'에서 무려 13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김민천은 현재 16승을 기록, 다승 5위를 달리며 노장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다승 경쟁, 심상철·김민준 이파전전반기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선수도 역시 심상철이다. 지난해 총 37승을 거뒀던 그는 올해 전반기에만 28승을 쌓았다. 후반기에도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개인 통산 4번째 다승왕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심상철의 독주 체제는 아니다. 김민준(13기·A1)이 27승을 거두며 1승 차로 심상철을 추격하고 있다. 김민준은 지난해 48승을 거두며 다승 1위에 오른 선수다. 2005년 서화모, 2006년 우진수가 기록한 역대 단일 시즌 최다승(49승) 경신에 도전했다. 김민준은 1~3위에 진입하지 못한 경주가 10회, 심상철은 5회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은 심상철이 조금 앞선다. 하지만 경고·주의 등 사고점 관리는 김민준이 더 잘하고 있다. 등급 심사 결과 승급 46명·강급 29명경륜경정총괄본부는 지난 28일 경정 선수 등급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1회차부터 26회차까지 기록을 토대로 산정, 등급 심사 대상 141명의 선수 중에서 46명이 승급했고, 29명이 강급했다.올해는 등급 심사 기간 출발 위반(사전 출발 또는 출발 지체)을 범한 선수가 평균 득점과 관계없이 최하위(B2) 등급으로 떨어지는 규정이 도입됐다. 안정적인 경주 운영을 위한 변화였다.이로 인해 기존 경정 강자로 평가받던 선수들이 대거 B2 등급을 받았다. 김완석·김응선·어선규·주은석·김종민·김효년·김도휘 등 24명이 출반 위반 이력이 있었다. 평균 득점 하위 7% 선수가 출전 기회를 제한받는 '주선보류' 대상은 총 8명이었다. 주선보류가 3회 누적되면, 선수 등록이 취소된다. 윤영일·권일혁·구본선이 그 대상자였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분석위원은 "사전 출발 위반으로 최하위 B2 등급을 받은 기존 경정 강자들이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더욱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다. 이어 이 위원은 "7월부터는 경정훈련원 17기 선수들이 미사리 경정장에서 신인 경주를 펼칠 예정이다. 될성부른 떡잎을 고르는 재미도 더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7.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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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기수별 격차 좁혀져...역대급 경쟁 구도 구축된 경정

2024년 초반의 경정 경주의 흐름이 과거와 다르다. 과거에는 선배 기수들이 압도적인 노련미로 미사리 수면을 장악했다. 하지만 이제는 후배 기수들의 기량이 점차 향상되어 기수별 격차가 줄어들고, 오히려 후배들이 경기의 중심으로 나서는 경주가 상당수 늘어나고 있다. 이에 경정 기수별 분석을 해보았다. 우선 최고 선배인 1기는 총 22명이 활동하고 있다. 1기의 합산 승수는 90승으로 전체 승수의 15.5%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10승을 기록 중인 ‘소리 없는 강자’ 한 진과 올해 확실하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서화모가 9승으로 1기를 이끌어 가고 있다.경정 2기는 총 16명이 활동하고 있는데, 김현철, 김정구가 개인 사정으로 경주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어 14명이 출전하고 있다. 2기는 73승으로 전체 승수의 12.6%이다. 최광성이 13승, 김종민이 12승, 김민천이 11승이다.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바탕으로 벌써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며 2기를 대표하고 있다.여자 선수만으로 구성된 3기는 총 6명이 활동하고 있다. 적은 인원수인 만큼 많은 승수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1인당 평균 8.8승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나 현재 8승을 기록 중인 박정아(A2)가 3기를 끌어 나가고 있다. 4기는 18승으로 전체의 3.1%를 차지하고 있다. 1인당 평균 3.6승으로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하지만 어선규라는 걸출한 선수가 10승을 거두고 있다.5기에서는 최영재가 10승, 주은석이 9승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작년까지 기복이 심했던 김희용과 이종인도 현재까지 각각 3승과 2승을 거두며 활약이 기대된다.남녀 혼성 기수인 6기는 현재 8명이 활동하고 있다. 현재까지 10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없지만 김동민이 7승, 안지민이 6승을 거두고 있다. 권일혁, 김계영은 올해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했지만, 6기 선수 모두 저력이 있는 선수이기에 관심 있게 봐야 할 기수이다.다음은 경정 최강자 중 한 명인 심상철이 속해 있는 7기다. 7기 선수당 평균 6.9승을 하고 있는데 13기 다음으로 많은 승수이다. 그 중심에는 17년 연속으로 두 자리 승수로 현재 16승, 다승 2위를 달리고 있는 심상철이 있다. 여기에 초반 기량이 좋은 배혜민도 11승을 거두며 작년에 이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이에 반해 8기는 전년에 비해서는 낮은 성적을 보인다. 김동경이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다만 정주현 8승, 한종석 7승, 김민길 6승을 기록하며 분투하고 있고, 경정 기수 중 최소 인원인 2명이 활동하는 9기도 저조한 모습이다.32승으로 전체 승수의 5.5%를 차지하고 있는 10기는 김완석이 다승 3위를 기록하며 기수를 대표하고 있고, 그 뒤를 이어 이경섭과 반혜진이 각각 7승과, 6승을 기록하고 있다.11기의 활약은 주목할 만하다. 2017년 그랑프리 우승자인 김응선이 5승, 김지현, 박진서가 7승, 김현덕이 6승을 차지했으며, 이 중에서 11승으로 다승 8위를 기록 중인 서휘의 활약이 대단하다. 12기는 경정 강자인 조성인이 10승, 한승근 7승, 류석현, 김인혜가 6승으로 12기 모두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기수는 바로 13기다. 13기에는 지난해 48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한 김민준이 올해도 현재 19승을 기록하고 있어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2년 연속 다승왕이 기대되는 선수다. 또한 22년부터 확실하게 변화된 경기력으로 11승을 거두고 있는 김도휘의 활약도 좋다. 14기는 박원규가 돋보인다. 박원규는 신인 시절부터 매년 두 자리 승수를 이어가고 있고 올해도 12승으로 다승 6위를 달리고 있다.다음으로 1기와 2기 다음으로 활동 선수가 많은 15기는 총 16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중 신선길, 윤상선, 한유형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아직 완전히 다듬어지지 않은 신인 기수이지만, 이 인이 7승, 한준희, 김경일이 5승, 정세혁이 4승을 하고 있어, 점차 기량이 오르며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마지막 16기는 전체 10명이 활동 중이다. 15기와 마찬가지로 아직은 실전 경험이 적어 다소 기복은 있지만 지난해부터 기량이 오르고 있는 최인원과 홍진수가 각각 5승을 하고 있고, 유일하게 A등급으로 활동 중인 나종호가 4승으로 선배 기수들과 대결하며 멋진 경기를 펼치고 있다.이서범 경정코리아 분석 위원은 ‘24년 현재까지의 경기를 분석해 보면, 실전 경험이 부족한 신인이라고 하더라도 무시할 수 없는 경기 결과를 보인다”라고 말하며, ”출전하는 선수의 훈련 상태, 모터의 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2024.05.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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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노련미 VS 패기...세대교체 시작된 경정, 치열한 순위 경합

경정도 세대교체가 진행 중이다. 신인급 선수들의 경기력이 향상되며 매 경주 박진감이 넘친다. 선배 기수들도 풍부한 실전 경험으로 쌓은 경기 감각을 앞세워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2024년 초반 경정 화두는 세대 경쟁이다. 현재 경정에서 선배 기수는 1∼5기로 볼 수 있다. 40대 중반을 넘은 선수들이 대다수다. 체력은 떨어졌지만, 주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선수도 많다.1기에서는 서화모(A2)가 돋보인다. 1·2코스 5승, 3코스 1승, 5코스 2승 등 2024년 8승을 기록 중이다. 출발 직후 주도권을 잡아 경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뒤이어 시즌 7승을 기록 중인 한진(A1)과 6승을 기록 중인 이택근(A2)도 베테랑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2기에서는 현재 경정 최강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종민(A1)이 기복 없는 경기력으로 9승을 거뒀다. 8승을 기록 중인 최광성(A1)과 7승을 거둔 김민천(A2)도 순항 중이다.4기는 힘을 못 쓰고 있다. 어선규(A1)가 다승 순위 4위(8승)에 올라 있지만, 원용관(B2)은 출전한 18번 중 1승도 거두지 못했다. 5기는 고른 성적을 보여줬다. 최영재(A2)가 7승, 박종덕(A1)과 주은석(B1)이 6승, 이승일(A1) 김희용(B1) 이종인(B1)이 각각 2승을 거뒀다. 5기 중에는 박종덕이 가장 눈길을 끄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그는 2022년 13승, 2023년 개인 통산 최다승인 22승을 기록했다. 2023년 평균 출발 기록은 0.21초였다. 사전 출발 위반(플라잉)도 없었다. 안전한 경주를 펼쳤다. 올해도 평균 출발 0.18초, 승률 26.1%, 연대율 52.2%, 삼연대율 69.6%를 기록하며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중간 기수인 6∼10기에선 7기 심상철(A1)이 9승, 배혜민(A1)이 8승, 8기 정주현(A2) 8승을 기록하며 다승 경쟁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선배 기수보다 경험은 부족하지만, 과거에 비해 더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습득한 기술로 무장한 신인급 선수들의 활약도 빛나고 있다.통상적으로 11기 이후부터 신인급 선수라고 하고 있는데 그중 13기 성적이 대체로 좋다. 그중에서도 현재 14승으로 다승 순위 1위에 올라 있는 김민준(A1)의 활약이 돋보인다. 그는 20223년 48승을 거두며 데뷔 처음으로 다승왕에 올랐고, 매년 총 5회 열리는 대상 경정 중 3회(쿠리하라배·스포츠경향배·그랑프리)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선수 입문 두 번째 해인 2015년부터 꾸준히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 현재 통산 193승을 거뒀다. 김도휘(13기·A1)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2022년 23승, 2023년 21승, 올해는 현재까지 7승을 거뒀다. 통산 99승으로 단 1승만 거두면 100승을 채운다. 14기는 박원규(A1)가 8승을 거두며 다승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데뷔 첫해였던 2017년 16승을 거뒀고, 이후에도 꾸준히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선수다. 15기 이인(B1)과 16기 최인원(B2)도 아직은 B등급이지만 매년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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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만의 독특한 출발...플라잉·온라인 스타트

전문가들은 경정을 분석할 때 선수 기량·스타트 능력·모터의 기력 세 가지를 주로 살핀다. 특히 스타트는 순위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방식을 알아 두면 레이스를 보는 안목을 넓히고, 즐기는 범위도 넓어질 수 있다. ◆선수 능력 중요한 플라잉 스타트우선 플라잉스타트에 대해 알아보자. 경정 출범 원년(2002년)부터 시행한 제도로 선수들이 대기 항주에서 자리를 잡은 뒤 신호와 함께 출발하는 방식이다. 스타트로 치열한 1턴 주도권 싸움이 펼쳐진다. 이 방식에는 두 가지 제재가 발생한다. 바로 플라잉(F)과 레이트(L)다. 출발 신호가 떨어진 후 0∼1.0초 이내에 스타트 라인을 통과해야 하는데 플라잉(F)은 0초 이전에 출발선을 통과하는 것을 말한다. 반대로 레이트(L)는 출발 신호가 떨어진 후 1.0초 이내에 출발선을 통과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플라잉(F)과 레이트(L) 모두 실격 처리되며, 순위에서도 제외된다. 선수 입장에선 스타트에 각별히 조심할 수밖에 없다.플라잉 스타트 방식의 특징은 모터 기력이 다소 저조해도, 다른 선수를 압도하는 스타트 능력을 겸비한 선수가 1턴 주도권 경합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고, 선수 생각대로 경주를 풀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출전 선수 중 플라잉(F)이나 레이트(L)가 발생하면 발매 마감 뒤 배당률에서 해당 선수를 제외한 배당을 받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처음 배당을 보장받지 못한다.현재 스타트 능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는 김효년(2기) 심상철(7기) 김완석(10기) 김응선(11기) 조성인(12기) 등은 평범한 모터를 배정받아 출전해도 다른 선수를 압도하는 스타트 능력으로 레이스를 주도해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 온라인 스타트, 모터 기력-피트력 관건온라인 스타트는 6정의 보트가 계류장에서 출발 신호(녹색등 점등)와 함께 동시에 출발하는 방식이다. 2015년까지 다른 선수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경주를 펼치기 위해 다소 무리한 스타트를 하다가 플라잉(F)이 자주 발생해 경주의 흥미가 반감되는 승부가 많았고, 이를 보안하기 위해 2016년부터 온라인 스타트가 도입됐다. 현재 겨울철 한파 및 결빙으로 인해 운영하고 있지는 않지만, 날씨가 풀리면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온라인 스타트 경주 방식의 특징은 출발 능력보다 모터의 기력과 선수 개개인의 피트력(반응 속도)이 레이스 순위를 좌우한다는 것이다. 출전 선수 기량보다 모터의 기력과 코스를 잘 파악하는 게 포인트다. 온라인 스타트 특성상 모터의 기력이 동일하다면 보트에 부담을 적게 주는 저체중 선수들이 유리하다. 여자 선수(최저 체중 51㎏)가 남자 선수(최저 체중 55㎏)보다는 다소 유리하다는 평가도 있다.온라인 스타트에서 강점을 보인 선수는 심상철(7기) 어선규(4기) 김인혜(12기) 김종민(2기) 김민준(13기) 조성인(12기) 김민천(2기) 김계영(6기) 한성근(12기) 김응선(11기)이 손꼽힌다. 이들은 탁월한 반응 속도를 앞세워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이서범 경정코리아 경기 분석 위원은 “불꽃 튀는 스타트 경합 속에 노련한 1턴 경기력이 경주의 재미를 배가 시키는 플라잉 경주도 흥미롭고, 모터의 기력과 선수의 반응 속도를 잘 살펴 안정적인 경주 분석을 할 수 있는 온라인 경주도 매력이 있기에 날씨가 풀리면 진행될 온라인 스타트 경주의 시작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02.0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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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전통 자랑하는 '쿠리하라배' 경정, 코스 배정·정비 능력이 관건

경정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21회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이 18일부터 이틀간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다. 쿠리하라 특별경정은 한국 경정의 스승이자 대부격이라 할 수 있는 쿠리하라 코이치로의 업적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펼쳐지는 대회다. 우승 상금(1000만원)뿐만 아니라 명예가 중시되는 대회인 만큼 선수들이 우승에 대한 강한 투지를 불태우는 대회이기도 하다. 이번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에서는 올 시즌 1회차부터 40회차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평균득점 상위 12명의 선수들을 뽑아 예선전을 치른다. 예선전에서 결승전에 진출할 6명의 선수들을 가린다. 출발 위반 후 6개월을 경과하지 않은 선수들은 성적에 관계없이 출전하지 못한다. 김완석, 주은석, 김응선같이 성적이 좋은 강자들이 이 조항에 걸려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예선전엔 심상철, 손지영, 김민준, 조성인, 김종민, 서휘, 이승일, 안지민, 배혜민, 어선규, 김도휘, 박종덕이 출전한다. 지난주 마지막 한자리를 놓고 박종덕과 김민천이 치열하게 다퉜는데, 간발의 차로 박종덕이 막차를 타게 됐다. 성적을 토대로 예선전 코스 배정이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예선전 인코스 배정을 받게 되는 심상철, 손지영, 김민준, 조성인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심상철은 2017년 쿠리하라배 우승 경험이 있지만, 2019년 이사장배 우승 이후로 대상경주 우승이 없다. 다만 대상경주 우승 경험이 많아 예선전만 순조롭게 통과한다면 우승까지도 낙관할 수 있는 선수이다. 상반기 돋보였던 손지영과 하반기에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안지민은 여성을 대표하는 강자들이다. 예선전에서 유리한 코스를 배정받게 될 손지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생애 첫 대상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손지영의 최고 성적은 2014년 그랑프리 준우승이다.세대교체의 주역인 김민준, 조성인도 유력한 우승 후보다. 김민준은 지난달에 개최된 스포츠경향배에서, 조성인은 6월에 있었던 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각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최근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유일한 고참급 선수인 김종민의 우승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2기로 데뷔한 김종민은 무려 18회나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관록의 강자다. 또 최근 절정의 스타트감을 과시하고 있는 서휘, 발군의 운영 능력이 돋보이는 이승일 외에 배혜민, 어선규도 다크호스로 떠오른다. 예상지 경정 윈저의 황영인 전문위원은 “예선전 출전선수들 모두 상위급 성능의 모터와 보트를 배정받기 때문에 실질적인 전력 차이는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 배정이나 스타트 컨디션, 모터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정비 능력 등에서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윤승재 기자 2023.10.13 11:50
스포츠일반

미사리경정장 바람과 너울 주의보 발령

미사리경정장에 바람과 너울주의보가 발령됐다. 기본적으로 수면은 경주 전 소개항주 측정과 구조정을 교대로 운영하기 때문에 너울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6명의 선수들이 전속으로 스타트를 하고 나면 너울의 크기가 더 커지는데 여기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 턴 마크 공략과 직선 활주 경쟁 시 큰 영향을 미친다.실제로 최근 미사리경정장에는 2~4m/s의 제법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는 이변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너울과 바람이 경주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알고 있다면 베팅 전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바람의 종류는 크게 등바람과 맞바람으로 구분할 수 있다. 등바람은 스타트 상황을 기준으로 2턴 마크에서 1턴 마크 쪽으로 부는 바람이다. 뒤에서 부는 바람은 선수들이 가늠을 할 수가 없다. 이에 평소 배정받은 코스의 기준점에서 가속을 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등바람으로 인해 시속이 갑자기 빨라진다면 자칫 출발위반에 걸릴 수 있다.첫 승부 시점인 1턴에서도 어려움이 발생한다. 주도권 장악을 위해 휘감는 순간 맞부딪치는 바람으로 자칫 중심을 잃을 수 있다. 정확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하더라도 바람이 보트를 밀어내 선회각을 좁히지 못하면 순위 경쟁에서 고전하는 경우가 종종 나타난다.지난 4월 17회차 수요 3경주에서 우승 후보였던 2번 이택근이 휘감기에 나섰으나 2m/s의 맞바람으로 인해 선회각이 커졌다. 이로 인한 거친 너울로 인해 경쟁 상대였던 4번 어선규마저 무너지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3번 고정환이 선두로 올라 쌍승식 75.1배와 삼쌍승식 407.3배의 배당이 터졌다.맞바람은 등바람과 반대다. 1턴 마크에서 2턴 마크 방향으로 부는 바람으로 운영에 있어 까다로운 것은 마찬가지다. 등바람과는 달리 몸으로 체감할 수 있다고 하지만 바람이 일정하지 않고 들쭉날쭉 할 경우 스타트 라인 앞에서 급하게 감속해야 하거나 아예 타이밍을 놓쳐 승기를 빼앗길 수 있다.턴 마크에서 바람과 함께 동반되는 또 하나의 변수는 너울이다. 너울의 위험성은 달리고 있는 보트의 접지력을 줄어들게 하는 것이 가장 크며, 선회에 있어서 전복과 낙수 사고를 유발한다.지난 17회차 목요 6경주에서 1턴 찌르기 후 2착으로 나섰던 2번 오세준이 2턴 마크에 남아있는 너울로 인해 실속했고, 후속하던 3번 김현덕에게 역전을 허용했다.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미사리경정장의 바람은 유독 변화무쌍하다”며 “수면이 거친 상황이라면 소개항주 시 선수들의 선회하는 모습을 평소보다 꼼꼼히 살펴보고 후착권의 변수나 중고배당을 노리는 공격적인 전략을 함께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03 05:33
스포츠일반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첫 대상경주, 커트라인 경쟁 치열

올 시즌 첫 대상경주인 스포츠월드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상위권 선수들은 남은 기간 에 결선 진출 인원인 12명 내에 포함되기 위해 앞으로 출전하는 경기에서 더욱 집중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시즌 초반 상위권 선수들의 기세는 쉽게 꺾일 것 같지 않은 추세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시즌 초반 거침없는 질주를 보이며 평균득점 9.58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효년(2기)이다. 12회 출전에 1착 10회, 2착 2회로 승률 83.3%, 연대율 100%를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스포츠월드배에서는 2015년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다음으로 평균득점 9.37을 기록하며 2위를 달리고 있는 심상철(7기)이다. 지난해 사고점 관리 실패로 올 시즌은 B2등급으로 시작했으나 첫 경주부터 내리 7연속 입상(1, 2착)으로 특별승급(B1)하며 본인의 자리였던 A등급을 향해 순항 중이다. 스포츠월드배에서는 2019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평균득점 8.66인 어선규(4기)도 현재 선두권에 진입해 있다. 시즌 9회 출전에 1착 5회, 2착 2회, 3착 2회로 삼연대율 100%를 기록하며 대상경정 출전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흐름을 이어간다면 스포츠월드배 최다출전자(현재 5회)로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14기를 대표하는 박원규는 평균득점 8.55로 현재 4위에 랭크됐다. 사고점으로 올 시즌 B2등급으로 시작했고, 특별승급을 노렸으나 고비를 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신인답지 않은 강력한 스타트와 파워풀한 1턴 전개를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뒤를 이어 지난해 챔피언인 조성인(12기)이 평균득점 8.53을 기록하며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년 연속 다승왕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경정 최강자 조성인은 스포츠월드배에서도 당연히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외에도 평균득점 7위에 랭크되어 있는 최광성(2기)을 비롯해 2018년 스포츠월드배 우승자인 김응선(11기), 홍일점이면서 다소 약한 아웃코스에서의 우승을 기록 중인 반혜진(10기) 등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이번 대회에 최다(6회) 출전해 우승 2회, 3위 2회를 기록했던 김종민(2기)은 이번 대상경주에는 참여할 수 없게 됐다. 지난 5회차(2월 1일)에서 출발위반(플라잉)을 범했기 때문이다. 경륜경정총괄본부에서는 올 시즌부터 출발위반 시 6개월간 대상경주 출전을 제한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이서범 경정코리아 전문위원은 “아직 대상경주 예선전까지는 한 달여 남아 있어 여러 변수가 존재하나 시즌 초반 흐름으로 보면 기존 강자들의 기복 없는 경기력으로 경주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며 “커트라인(평균득점 12위) 언저리 선수들을 중심으로 혼전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08 05:12
스포츠일반

시즌 초반 '미사리 강자들'의 엇갈리는 희비

올 시즌 초반 인지도 높은 스타들의 활약이 인상적인 가운데 강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연대율 100%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김효년과 심상철, 조성인을 필두로 김완석, 박원규, 김응선, 어선규 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반에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반면 12기 류석현 등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류석현은 지난 시즌 한 해 동안 32승을 거두며 다승 부문에서 5위를 차지할 정도로 정상급 활약을 펼쳤던 강자였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성적은 슬럼프를 의심할 정도로 좋지 못하다. 경주 스타일이 비슷해 라이벌로 언급되는 김완석, 박원규, 김응선 등과 확실히 비교되는 모습이다. 7기 배혜민의 시즌 초반 분위기도 좋지 않다. 지난 시즌 통산 연대율 54.2%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감 있는 운영을 펼쳤으나 올 시즌은 우승 1회, 준우승 3회만을 기록할 정도로 성적이 저조하다. 특히 모터 배정운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성적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상당히 우려스러운 부분이다.6기 손제민의 성적은 더욱 처참하다. 어엿한 고참급에 속해 스타트 승부에도 강하고 다양한 1턴 전개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상당히 많은 팬 층을 가지고 있지만 올 시즌 우승 1회, 준우승 1회만을 기록할 정도로 초라한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스타트 기세가 전혀 살아나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여기에 여성 선수들의 활약도 저조하다. 3기 손지영만이 4승을 거두며 A1급에 걸맞은 활약을 보이고 있고, 박정아, 김인혜, 반혜진, 김계영 등은 예전과 달리 시즌 초반 기세가 좋지 않다. 동절기는 수면 상태로 온라인 경주가 시행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대체로 온라인 경주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여성들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한 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온라인 경주가 시행된다면 여성 강자들의 분위기도 올라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즌 초반 수면 상태가 좋지 않아 정상적인 경주 운영을 펼치기 쉽지 않았고 휴장도 있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이러한 영향 탓에 최근 기세가 좋지 않은 선수들이 축으로 나서는 경우 항상 이변을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22 05:34
스포츠일반

조성인 연대 100%, 심상철 특별승급 찬스 '강자들 두각'

최근 영상 기온 회복과 경주를 위한 수면이 안정화되면서 15일(경정 7회차)부터 정상적인 경주 수인 17경주가 진행된다. 그동안 한파로 인해 취소·축소됐던 경주 수가 4주 만에 정상화로 돌아선 것이다.경주의 환경적 요인이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 시즌 경주 흐름은 강자들이 차분히 경주를 주도하며 이끌어 나가고 있다. 현재 경정 경주는 6회차를 거치며 총 136경기가 열렸다. 김효년(2기), 어선규(4기), 심상철(7기), 김완석(10기), 김응선(11기), 조성인(12기) 등이 경주를 주도하고 있다. 경정 트로이카로 평가받고 있는 조성인은 시즌 7회 출전에 1착 6회, 2착 1회의 성적을 보이며 100% 연대율로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질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자신의 약점이었던 5, 6코스에서도 주도적인 스타트를 거쳐 파워풀한 1턴 전개를 펼치며 선두를 꿰차고 있다. 이처럼 2022시즌까지 2년 연속 다승왕 타이틀을 차지했던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김효년도 시즌 6회 출전에 1착 5회, 2착 1회를 기록하고 있다. 빠른 스타트(0.15초)를 최대한 활용해 경주를 주도하고 있어 앞으로 체력관리와 함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누구를 만나든 전반적인 경주 흐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해 사고점 관리 실패로 B2등급으로 시즌을 시작한 경정 트로이카 중 한 명인 심상철은 김효년과 같은 6회 출전에 1착 5회, 2착 1회라는 성적을 올렸다. 여기에 다음 출전 경기에서 2착 이내로 입상할 경우 특별승급 찬스를 잡을 수 있어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10기를 대표하는 김완석도 초반 강자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경주를 주도하고 있다. 시즌 초 5연승으로 순항하다 지난 6회 1일차에서 6코스에 출전해 착외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으나 바로 다음날 1승을 추가하며 총 6승으로 현재 가장 많은 승수를 올리고 있다.기복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는 김응선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차분히 성적을 올리고 있다. 총 11회 출전해 다소 기복을 보이고는 있으나 최근 경주인 6회차에서는 3번 출전해 1착 2회, 2착 1회로 상승세를 보이며 역시 6승을 기록 중이다. 어느덧 선배기수로 통하는 4기 어선규도 6회차 3연승 포함 시즌 5승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후반기부터 스타트 기복으로 인해 1턴 전개가 매끄럽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으나 올 시즌 평균 0.19초를 기록할 정도로 스타트가 안정되며 예전의 기량을 되찾고 있다. 시즌 초반 빠른 스타트(0.13초)를 앞세우며 4승을 기록 중이던 김종민(2기)은 지난 5회 1일차에서 2017년 이후 6년 만에 출발위반(플라잉)을 범하며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이서범 전문가는 “예년 같으면 강자들이 시즌 초반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인기순위가 밀리던 선수들로부터 많은 변수가 발생했으나 올 시즌은 초반부터 강자들이 적극적인 승부에 나서고 있어 당분간은 강자 주도의 경주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15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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