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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보법 없는 연프”…서인국·강한나·이은지·카더가든 ‘모태솔로’ 코칭 도전 [종합]

“나도 그랬는데.” 서인국, 강한나, 이은지, 카더가든이 입을 모아 새 연애 리얼리티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의 매력을 ‘공감’으로 꼽았다.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넷플릭스 예능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욱형 PD, 김노은 PD, 원승재 PD와 서인국, 강한나, 이은지, 카더가든이 참석했다.오는 8일 공개되는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이하 ‘모태솔로’)는 연애가 서툰 모태솔로들의 인생 첫 연애를 돕는 메이크오버 연애 리얼리티 예능이다.이날 조욱형 PD는 “출연자들의 첫 연애를 돕기 위해 4분의 썸메이커스가 내외적 변화를 도와줬고, 합숙 전부터 전문가들이 메이크 오버를 도왔다. 서포트가 다른 연애 프로그램과의 차이”라고 소개했다.이어 김노은 PD는 “첫 연애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태솔로만의 특징이 있다. 연애를 해본적 없으니 ‘이 상황에서 이렇게 한다고’ 싶은 의외성이 매력이고, 연애에 대한 갈망이 커서 진정성도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연애를 하고 싶지만 외모나 트라우마 등 각자 사연으로 인해 못했던 모태솔로 참가자들을 위해 외양은 물론, 스피치, 마인드까지 내적 변화를 도울 메이크 오버를 준비했다. 서인국, 강한나, 이은지, 카더가든이 공감 능력과 친근함을 갖춘 ‘썸 메이커스’로 발탁돼 각 참가자와 한 팀을 이루어 변신을 돕는다.평소 연애 프로그램 팬이라고 밝힌 강한나는 “프로그램 특성상 제한적 시간 안에 사랑이 이뤄져야 한다. 망설임이 길어지면 타이밍을 놓칠 수 있기에 마음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표현하라고 조언했다”며 “메이크 오버는 저희뿐 아니라, 전문가분들이 도움 주셔서 저는 친한 언니처럼 이야기를 듣고자 했다. 제 조언이 도움이 된 순간도 있었다”고 말했다.서인국은 “담당 참가자들을 만나보니 자신감이 부족한 것 같았다. 그래서 외모를 바꿔보자고 해서 제 스타일리스트나 헤어 디자이너를 직접 섭외해 진행했다”며 “옷을 입을 때 심리도 달라지기에 스타일링으로 접근했고, 대화하면서 이 친구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부분을 타겟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넷플릭스를 달군 ‘솔로지옥’처럼 ‘핫’한 출연자가 아님에도 다른 매력이 담겼다. 이은지는 “평소 ‘투핫’이나 ‘러브 아일랜드’ 같은 매콤함을 좋아하기에 ‘모태솔로’의 연애가 슴슴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매콤하다”며 “우리 출연자들이 방송이 나가도 괜찮을까 싶을 정도의 솔직함도 있는데 모태솔로여서 가능한 거 같다. 눈치 보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적극적으로 하는 걸 보면서 ‘나도 그런 시절이 있었지’ 생각했다. 인간으로서 순수함, 솔직함, 녹진한 매콤함이 한 스푼있다”고 강조했다. 썸 메이커스들이 녹화 사전에 참가자들과 성향을 파악하는 시간도 가졌기에 더욱 가까워졌다며 카더가든에게 ‘애한테 뭘 가르친거냐’ 소리를 질렀던 과몰입 에피소드도 공유했다. 카더가든은 ‘공 없는 저글링’ 기술을 가르친 장면과 ‘연프 최초’ 식탐 있는 출연자를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모태솔로’에는 4000명의 지원자가 몰렸다고 한다. 조 PD는 “가장 큰 기준은 진정성이고, 정말 ‘모솔’이었는지가 중요했다”며 “가족, 친지 교차 인터뷰를 했고, 당사자의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 진실성 최대한 확보하고자 했다. 본인이 자신감이 없을지언정 충분한 매력을 가진 분을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인인 참가자들을 위해 심리상담가와의 상담 등을 거친 사전 동의와 사후 관리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또한 1박 2일 캠프나 ‘모솔의 밤’ 등 다양한 이벤트를 예고했다. 조 PD는 “서로 대화도 하고 긴장 풀 수 있는 장치 많이 만들었다. 이 친구들이 최대한 자연스럽게 서로 다가갈 만한 숨은 귀여운 장치가 많으니 눈여겨 봐달라”고 귀띔했다.일상의 다양한 ‘플러팅’ 아이디어를 녹였다는 원승재 PD는 “요새 ‘보법이 다르다’는 말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첫 연애라 보법이 없다.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자신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03 12:45
예능

야노 시호 “내가 심사위원이라면”…‘모델 도전’ 추사랑에 냉철한 평가 (내사랑)

‘내 아이의 사생활’ 야노 시호가 사랑이의 첫 오디션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29일 방송된 ENA 일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 27회에서는 모델이라는 꿈을 위해 첫 오디션에 도전한 사랑이와 사이판에서 엄마, 아빠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 도아의 사생활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에는 ‘아조씨 열풍’으로 바쁜 추성훈을 대신해 야노 시호가 처음으로 스튜디오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야노 시호는 “다 여러분 덕분”이라고 고마워하면서, 인기를 끈 집 공개 영상에 대해 “처음에는 화나고, 울었는데 많은 분들이 봐주고 잘 풀려서 이렇게 됐다. 많이 안 보셨으면 어떻게 됐을지 상상만 해도 무섭다”고 밝혔다.먼저 배우 이종혁의 아들, 준수의 예고를 일일 견학 중인 사랑이의 사생활이 공개됐다. 쉬는 시간 같이 슈퍼로 뛰어 준수가 만든 ‘소프라면(소프트콘+라면)’을 먹고, 아크로바틱 수업도 같이 듣는 아이들을 보며 야노 시호는 “청춘이 부럽다”며 몰입했다. 특히 사랑이를 든든하게 리드하는 준수를 보며 “심쿵했다”라고 말하는 야노 시호의 리액션이 다른 MC들까지 빵 터지게 만들었다.이어 사랑이의 인생 첫 모델 오디션 도전기가 그려졌다. 이를 위해 엄마와 함께 워킹 연습을 하고, 엄마의 화보를 보며 포즈를 공부하는 등 열심히 준비한 사랑이. 하지만 처음으로 마주한 낯선 오디션장 분위기에 “무섭다”고 말하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모델 학원에서 함께 연습했던 언니들을 현장에서 만나 응원을 받고, 함께 연습도 하며 조금씩 긴장을 풀었다.본격적으로 심사위원 앞에 선 사랑이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계속 몸을 움직였다. 워킹을 할 때도 포즈를 짧게 취하고, 자리에 돌아가서도 휘청거리는 등 여러모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야노 시호는 안타까워하며 “내가 심사위원이라면, ‘하반신 단련하고 오세요. 안정되어 있지 않아요’라고 말할 것 같다”고 이야기해 사랑이가 고쳐야 할 점을 프로페셔널하게 짚었다. 심사위원들 역시 사랑이가 어딘가 불편해 보인다는 것을 캐치했고, 냉철한 피드백을 남겼다.긴장한 탓에 자신의 실력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사랑이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를 본 야노 시호도 함께 울며 “사랑이가 우니까, 나도 같은 기분이 됐다”며 “사랑이 마음도, 심사위원 마음도 다 알겠더라”며 자신의 감정을 설명했다.모델이라는 꿈을 향해 나아가며 반드시 마주해야 했던 현실의 벽. 처음 경험한 프로 세계의 냉정함은 어린 사랑이에게 벅차게 다가왔고, 결국 혼자 계단을 내려가 조용히 눈물을 삼키는 모습은 야노 시호는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사랑이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이어 사이판 여행을 즐기고 있는 도아의 사생활이 펼쳐졌다. 도아는 아빠와 함께 과일 농장을 찾아 직접 과일도 따보고,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기한 과일들을 맛보는 등 즐거운 체험을 했다. 숙소에서는 ‘마스터키’를 받아 달라는 아빠의 부탁을 받고 도전했으나, 도아의 ‘마스터키’ 발음을 ‘마스코트’라고 알아들은 직원의 실수로 숙소 마스코트와 만나는 유쾌한 해프닝도 있었다.마나가하 섬에서는 인생 첫 모래찜질을 하기도 했다. 씨름선수인 아빠 박정우가 깊은 구멍을 파주자, 그 안에 쏙 들어가 모래찜질을 즐기는 도아의 귀여움이 심쿵을 유발했다. 박정우 역시 모래 속의 도아가 너무 귀여운 나머지, 핫도그를 줄까 말까 장난을 치며 도아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도아는 놀라운 힘으로 모래에서 탈출해 ‘역시 태백장사의 딸’이라는 감탄을 자아냈다.마지막으로 도아네 가족은 BTS도 방문한 사이판의 일몰 명소를 찾아 그림 같은 풍경을 보며 여행의 소회를 나눴다. 이때 도아는 “동생이 갖고 싶다”며 뜻밖의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동생을 낳으려면 아빠가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박정우의 질문에 “엄마, 아빠가 사랑하면 되지요”라고 말하는 도아의 깜찍한 답변에 스튜디오가 웃음으로 물들었다.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결혼 50주년을 맞은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해 손주 투어와 리마인드 웨딩을 준비한 도도남매 연우, 하영이의 모습이 담겨 기대를 더했다.ENA 일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30 08:14
예능

“누나~” 덱스 드디어 등장, 염정아X박준면 눈물겨운 상봉 (‘산지직송2’)

tvN '언니네 산지직송2'가 김혜윤에 이은 덱스의 등장으로 역대급 케미를 빚어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예능 ‘언니네 산지직송2(연출 김세희)’ 11회에서는 김혜윤과 함께 충남 보령에서 마지막 날을 맞이하는 사 남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와 함께 원조 막내이자 반가운 손님인 덱스가 전남 여수에서 등장을 알리며 꽉 채운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달성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사 남매는 김혜윤과 함께 수확한 주꾸미로 역대급 저녁 한 상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염정아가 앞장 서서 준비한 대왕 주꾸미 샤브샤브와 함께 2번 튀겨 더 바삭한 주꾸미 튀김, '양념 박' 박준면이 30분 만에 뚝딱 만들어낸 오이소박이, 반찬계 샛별 임지연의 꽈리고추진미채볶음이 밥상에 올라갔고, 김혜윤은 자연산 주꾸미로 만든 맛의 향연에 탄성을 아끼지 않았다. 사 남매와 김혜윤은 깊어진 샤브샤브 국물에 2차전으로 죽까지 만들어 먹으며 '언니네 과식당'다운 폭풍 먹방을 이어갔다. '언니네 산지직송' 최초 디저트 타임에서 발생한 해프닝도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임지연이 야심차게 선보인 탕후루는 윤기 좔좔 꽤 그럴싸한 비주얼을 자랑했지만, 접시에 그대로 굳은 채 꿈쩍도 하지 않으며 모두를 쩔쩔매게 했다. 이어진 맛 평가는 또 한 번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박준면과 이재욱은 탕후루를 입에 문 뒤 "치아가 빠질 것 같다"라고 호소했고, 임지연은 "과한 욕심을 부려 죄송하다"라며 상황 수습에 나서는 장면으로 폭소를 더했다. 충남 보령에서 마지막 밤을 맞이한 사 남매와 김혜윤은 함께 사진을 남기고 속 깊은 대화를 나누며 또 다른 추억을 쌓았다. 특히 김혜윤은 "'SKY 캐슬'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을 대하는 게 조심스러워지고 말 한마디도 신중해졌다"라며 밝은 에너지 뒤에 숨겨진 부담감을 고백해 관심을 모았다. 염정아는 "과정이지 뭐"라며 선배로서 공감의 말을 전했고, 이재욱은 "현장에서 이렇게 이타적인 배우를 본 적이 없다"라며 김혜윤의 속 깊은 면모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음 날 아침, 사 남매와 김혜윤은 봄나들이를 위한 본격 준비에 돌입했다. 묵은지 참치말이, 전날 미리 끓여둔 시래기콩나물국 등 간단하지만 든든한 아침 식사 이후 근처 청포도밭으로 나들이하러 가기로 한 것. 특히 전날 밤에도 "친남매같이 닮았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임지연과 이재욱은 마치 맞춘 듯 나들이 룩으로 청청 패션을 선보이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너무 수치스럽다", "내가 걸어 나오는 느낌"이라며 장난기 가득 현실 남매 케미로 웃음을 전하기도 했다. 보령의 청포도밭은 푸릇함을 가득 품은 아름다운 경관으로 발걸음을 뗄 수 없게 했다. 사 남매와 김혜윤은 다 함께 꽃수건을 머리에 두른 채 '미씽유(Missing you)' 댄스 챌린지에 도전하며 찐 가족 케미를 과시했다. 이재욱과 김혜윤은 화제를 모았던 키 차이 챌린지에 도전하며 설렘 가득한 순간을 선사하기도. 집으로 복귀한 사 남매와 김혜윤은 이재욱이 만든 불향 가득 주꾸미 짬뽕라면을 먹으며 즐거웠던 여정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혜윤은 "원래 하던 예능인 것처럼 처음 나온 느낌이 안 든다. 놀러 와서 힐링하고 가는 느낌"이라고 출연 소감을 남겼다. 한 달 뒤, 사 남매가 향한 네 번째 산지는 전라남도 여수였다. 특히 여수에서 함께할 게스트로 만능 일꾼이자 원조 막내인 덱스가 등장하며 더없는 반가움을 선사했다. 덱스는 "게스트로 올 줄 몰랐는데 기분이 이상하다. (안)은진 누나랑 같이 와야 했는데"라고 허전한 마음을 전하며 사 남매보다 먼저 언니네 하우스에 도착, 사 남매를 속이기 위한 낚시꾼 변장에 나섰다. 덱스는 사 남매의 도착 타이밍에 맞춰 과감한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지만, 정작 사 남매는 의심조차 하지 않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결국 덱스는 "누나~"라고 외치며 염정아와 박준면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 정체불명의 목소리에 깜짝 놀란 것도 잠시, 염정아와 박준면은 낚시꾼의 정체를 파악한 뒤 덱스와 눈물겨운 상봉을 하는 장면으로 묘한 감동을 전했다. 염정아는 생각지도 못한 덱스의 방문에 반가워하며 새로운 막내들을 소개해 줬고, 박준면은 "무적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덱스를 향한 든든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다음 주 방송에서는 '돌산 갓'을 수확하는 역대급 일거리가 예고되며 호기심을 높인다. 덱스와 함께 빚어낼 역대급 케미와 함께 자연산 웃음 가득한 여수살이에도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언니네 산지직송2'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23 08:21
영화

‘노이즈’ 이선빈, 원톱도 공포도 문제없네 [무비로그②]

“배우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어 연출자로서 벅차다.”영화 ‘노이즈’는 주연 배우 이선빈의 활약이 곧 핵심 동력인 작품이다. 이선빈은 농익은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며 원톱 배우로서 역량을 증명했다.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낯선 얼굴, 처음 도전한 공포 장르 등을 통한 스펙트럼 확장은 덤이다.오는 25일 개봉하는 영화 ‘노이즈’는 층간소음으로 주민 간 마찰이 잦은 아파트 단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메인 서사는 604호에 사는 두 자매로, 동생 주희(한수아)가 어느 날 갑자기 자취를 감취면서 벌어지는 스토리를 담는다.극중 이선빈은 자매의 언니 주영을 연기했다. 어린 시절 경험한 큰 상실을 가슴에 묻고, 생계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한 집안의 가장이다. 염세주의적 성향이 짙은 인물로,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고통을 해소하기보단 떠안고 살기를 자처하는 쪽이다.이러한 주영이 변하는 건 유일한 가족인 동생 주희가 사라지면서부터다. 지방 공장에서 일하던 그는 동생이 실종됐다는 경찰의 연락을 받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그곳에 남겨진 흔적을 하나씩 좇으며 주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귀를 때리는 층간 소음, 아랫집 남자의 협박, 동생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맞물리면서 주영은 극도로 예민해지기 시작한다.글로만 보면, 사실 주영은 이선빈과 쉽사리 닿지 않는 캐릭터다.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시즌 1, 2나 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 속 모습에서 오는 일종의 간극이다. 앞선 작품에서 이선빈은 호쾌한 매력을 근간에 둔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다. 활동적이고 능동적인, 요즘 말로 ‘테토녀’(테스토스테론과 여성의 합성어로, 힙한 스타일에 활발하고 도전적인 성향의 여성을 일컫는 신조어)에 가까웠다.반면 ‘노이즈’ 속 주영은 모든 게 메말라 버린, 텅 빈 인물로 묘사된다. 동시에 상당한 감정의 진폭을 통과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초반부 버석한 잎처럼 그려진 주영은 동생을 찾겠다는 집념 하에 걷잡을 수 없이 타오르다 서서히 피폐해져 간다. 급기야 어떤 지점을 지나면서부터는 이 모든 것이 광기로 변질된다. 이선빈은 동생을 잃은 언니의 초조함과 약간의 오기, 자신이 타깃이 된 후 느끼는 극한의 공포, 현실과 비현실의 혼동 등을 매끈하게 연기한다. 특히 인상적인 건 인물의 심연을 따라 세밀하게 조절하는 표현의 강도다. 힘을 줄 때와 뺄 때를 정확하게 인지한 이선빈의 연기는 극중 주영이 느끼는 공포를 관객에게 온전히 전이시킨다.이 모든 것은 이선빈의 철저한 계산에서 온 결과물이다. 이선빈은 “공포라는 장르에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굉장히 어렵고 힘들더라. 아주 디테일하고 정확한 연기가 요구됐다. 작은 차이도 굉장히 보이기 때문에 계속 계산했다”며 “특히 영화 속 주영은 닥칠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제일 크게 놀라야 한다. 하지만 그걸 연기하는 배우로서는 모든 걸 알고 계산해야 했다. 그런 부분을 중점으로 연기했다”고 짚었다.관객 입장에서는 일련의 과정을 지나오며 포착된 이선빈의 새 얼굴도 흥미롭다. 이선빈은 예민하고 날 선, 그간 좀처럼 꺼내지 않았던 이미지를 관객과 공유한다. 여기에 더해 원톱 배우로서 극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온전하게 지탱했다는 점이나 이번 작품이 데뷔 후 처음 선보이는 공포물이란 사실은 이선빈이 계속해서 확장해 나갈 연기 스펙트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노이즈’로 이선빈과 첫 합을 맞춘 김수진 감독 역시 배우로서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김 감독은 이선빈을 “시나리오에 대한 해석이 탁월한 배우”라고 정의하며 “같이 이 영화를 하지 않는 게 이상할 정도로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 연기 역시 항상 정확하게 해줬다. 더 원하는 부분이 있으면 그것만 전달하면 됐다. 내 생각을 물어보면서 다 그걸 모두 표현해 줬다”고 만족감을 표했다.이어 김 감독은 “그동안 이선빈이 코믹하거나 밝은 이미지로 많이 알려졌는데 ‘노이즈’에서는 이제껏 보여준 것과는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배우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어 연출자로서 벅차다”며 “지금껏 보지 못한 배우 이선빈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18 06:00
드라마

‘금주를 부탁해’ 최수영 “뭔가에 기대고 싶을 때 돌아볼 작품으로 남았으면” 종영소감

정감 넘치는 이야기로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던 보천 패밀리 최수영, 공명, 김성령, 김상호, 조윤희가 종영소감을 전했다.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 가 17일 최종회를 앞둔 가운데 한 주의 시작을 유쾌하게 물들였던 다섯 주역이 마지막 인사를 전한 것.먼저 인생 첫 금주에 도전하는 베테랑 정비사 한금주 역의 최수영은 “고등학생 시절부터 대학생을 지나 30대의 사랑까지, 한 사람의 시간을 따라가며 연기할 수 있어 아주 특별한 작품이었다”며 “이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준 공명 배우에게 특히 감사드린다”고 애정을 드러냈다.이어 “너무나 자연스럽게 술을 권하는 사회 속에서 당당히 금주를 외쳤던 ‘금주를 부탁해’가 어느 날 문득 무언가에 기대고 싶어질 때, 곁을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며 여운을 남겼다.한금주의 금주 여정을 함께한 조력자 서의준 역을 통해 진중한 따뜻함을 보여준 공명은 “촬영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방송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한층 성장할 수 있었고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한 시간은 무엇보다 값진 경험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술고래 집안을 향해 금주령을 선포했던 엄마 김광옥 역의 김성령은 “함께 웃고 고민하며 만든 이 따스한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음주가 일상이 된 사회지만 건강을 해치는 술 문화는 이제 그만! 우리 모두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면서 그야말로 김광옥다운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보천마을의 마스코트이자 유쾌한 아빠 한정수로 활약한 김상호는 “가족들의 소소한 일상을 그린 덕분에 촬영 내내 유쾌하고 따뜻했다”며 “이 작품이 시청자 여러분께도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끝으로 한금주의 언니이자 쌍둥이 엄마 한현주 역의 조윤희는 “좋은 호흡의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 매 순간이 감사했고, 특히 장유정 감독님과 함께하며 진심으로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마음을 다해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처럼 다섯 배우와 함께 유쾌한 웃음과 뭉클한 공감으로 월, 화요일 저녁을 따뜻하게 채워온 ‘금주를 부탁해’는 각기 다른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의 성장과 치유, 그리고 가족의 의미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이야기를 전했다. ‘금주를 부탁해’가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어떤 울림을 전할지 최종회에 기대가 모인다.‘금주를 부탁해’ 최종회는 이날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7 15:30
예능

[TVis] 박원숙, 타향살이 ‘데칼코마니’ 동생과 재회…“마지막 될지 몰라서” (같이삽시다)

박원숙이 넷째 여동생과 스위스에서 재회했다.16일 방송된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삽시다’에서는 스위스에서 사상 최초 박원숙, 혜은이, 홍진희, 윤다훈 사남매의 해외여행이 펼쳐졌다.이날 방송에서 박원숙은 떨어져 사는 가족을 언급하며 “나는 6남매 맏이고 동생이 다섯이다. 맨 밑 막내가 토론토에 살고, 그 위애가 노르웨이 산다”며 “엄마가 이런다. ‘여섯이나 낳았는데 왜 그렇게 다들 멀리 사냐’고 했다. 그땐 그러게 하고 웃었는데 나이들고 생각해보니 엄마가 참 보고 싶으셨겠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지나고 나니까 엄마를 너무 많이 이해하게 되고 미안하다”고 아쉬워했다. 홍진희는 “나도 ‘엄마’ 소리 한지가 오래됐다”며 덩달아 울컥했다.사실 이날 특별 게스트 출연이 결정돼 있었다. 박원숙의 노르웨이 거주 중인 넷째 동생이 2년 전부터 건강상 한국에 더 이상 못 오게 된 상황이었는데 동생의 둘째아들이 독일 출장을 조정해가며 동행한 덕에 만남이 성사된 것. 내내 설렘을 감추지 못한 박원숙은 “스위스에서 와서 노르웨이에 있는 동생을 만나는게 (좋다)”고 말했다. 멀리서 동생이 “언니”라고 부르자 박원숙은 한달음에 달려갔다. 박원숙은 미소를 만개하더니 동생을 품에 안고는 애틋함에 울컥했다. 박원숙은 “딱 안았는데 손아귀 힘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더 절실하게 너무 반가워했다. ‘여기 온 김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니 보자’고 했던 게 감정이입이 돼서 그랬는지 좀 격해진 만남이었다”고 덧붙였다.넷째 동생 박명숙 씨는 “언니는 너무 롤모델이다. 얼굴 뿐만 아니라 모든 게”라며 애정을 표했다. 천진난만하면서도 상황 판단력을 장점으로 꼽아 사남매의 흐뭇한 웃음을 자아냈다. 언니가 온다는 소식에 새벽부터 노르웨이에서 스위스 루체른까지 2~3시간 달려서 도착한 동생에 박원숙은 “나는 이제 장시간 이동이 힘들어서 먼데 못가는데 이야기하다가 오게 됐다”며 “스위스에 와서 동생과 (조카) 토마스를 보니 좋다”고 말했다.어느덧 33살로 장성한 조카 토마스와의 추억도 공개했다. 박원숙은 “나를 좋아해서 ‘큰이모’라고 불렀는데 서로 말이 안 통했다. 그러다 노르웨이서 공항으로 나가는데 유리창 너머로 매달린 모습을 보고 비행기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며 “그런데 애가 이렇게 컸다”고 감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16 21:54
영화

‘노이즈’, 귀틀막 입틀막 극한의 공포가 찾아온다 [종합]

귓가를 맴도는 소름 끼치는 소리와 등골이 오싹해지는 반전이 극한의 공포를 몰고 온다. ‘노이즈’가 초여름 극장가를 공포로 물들일 예정이다.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노이즈’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수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선빈, 김민석, 한수아가 참석했다. ‘노이즈’는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선 주영(이선빈)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포 스릴러다.이날 김수진 감독은 “층간소음이란 현실적인 소재와 공간을 배경으로 하는데 주인공은 청각 장애가 있다. 소리를 활용해서 현실 기반의 스릴러에서 초자연적인 공포를 접목시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출 주안점을 놓고 “소리를 잘 표현하려고 공을 많이 들였다. 현실적인 공포에서 초자연적인 공포까지 아우르다 보니 소리들의 균형이 중요했다. 현실적 소리를 기저에 깔고 뒤로 갈수록 초자연적인 소리를 매칭해 디자인했다. 소리가 없을 땐 공포영화의 점프 스케어를 활용했다”고 짚었다.극을 이끄는 주인공 주영은 이선빈이 연기했다. 사라진 동생을 찾아 아파트로 돌아온 뒤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리는 인물이다. “층간소음이란 주재가 매력적이었다”는 이선빈은 “누구나 피해자도, 가해자도 될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했다”며 “극중에서는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제일 크게 놀라야 했지만, 배우로서는 정확하게 디테일하게 표현해야 해서 어려웠다. 감독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사라진 동생 주희 역은 한수아가 맡았다. 한수아는 “제가 공포 영화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제가 나오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거 같았다”며 “관객으로서 사람들이 어디서 무서워할지 잘 알아서 그 아이디어를 내는 재미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자매 호흡을 맞춘 이선빈에 대해 “나한테 (이선빈) 언니는 연예인이었다. 처음에는 너무 떨려서 같이 연기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며 “너무 잘해주시고 편하게 해주셨다. 연기하다가 고민이 되는 순간에 언니를 바라보면 바로 몰입이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주희의 남자친구 기훈으로 분한 김민석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김민석은 “이번 작품이 의외로 어려웠다. 처음으로 도드라지지 않기 위해 연기했던 작품”이라며 “자매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연기하려고 했다. 기훈이 나왔을 때는 관객들이 조금 더 편하게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뭘 하려고 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아울러 김민석은 “‘노이즈’는 소리에 굉장히 힘이 많이 들어간 영화라서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며 “또 다른 공포 영화와 달리 가족 간의 사랑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 감독 역시 “영화를 만들면서 가족 생각을 되게 많이 했다”고 이 지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노이즈’를 2021년부터 준비했는데 한창 ‘극장 영화’에 대해 고민하던 시기였다. 화면은 물론 사운드 디자인에 많이 신경 썼다.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이 있다. 꼭 극장에서 즐겨달라”고 당부했다.한편 ‘노이즈’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16 17:25
스타

스위스行 박원숙, 30년 전 헤어진 친여동생과 기적의 재회 (‘같이 삽시다’)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스위스에서 사상 최초 사남매의 해외여행이 펼쳐진다고 제작진이 13일 밝혔다. 13시간 비행 끝에 마침내 스위스에 도착한 네 사람은 숙소로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기차, 버스를 이용한 뚜벅이 여행에 도전하고, 현지인에게 대화를 건네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또한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빗길을 걸으면서도 들꽃 하나에 감동하는 평균나이 67세의 감성 여행이 펼쳐진다. 마침내 같이 살이의 거점이자 ‘가장 스위스다운 도시’로 손꼽히는 루체른에 도착한 그들은 아름다운 호수를 품은 역대급 뷰를 가진 숙소에 감탄한다. 유럽의 숲속 산장 같은 안락한 공간과 알프스산맥으로 둘러싸인 탁 트인 자연 풍경으로 기대를 모은다. 루체른 완전 정복 사남매는 호반의 도시 루체른의 다양한 명소를 돌아보며 유럽의 정취를 만끽한다.장터에서 흰색 아스파라거스, 납작복숭아 등 현지의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고, 광장 분수대에서 알프스 청정수를 마시며 새로운 경험들을 해본다. 특히 홍진희는 눈에 띄는 외모로 현지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꿈에 그리던 ‘인기짱’의 소원을 이룬다. 한편, 스위스의 아픈 역사를 담은 조각상인 ‘빈사의 사자상’을 감상하던 도중 원숙과 혜은이는 가장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리며 풍파 속에 지쳐 쓰러졌던 본인의 모습과 마주한다. 또 눈물의 원숙 자매 상봉 박원숙이 친여동생과 스위스에서 극적으로 재회한다. 6남매 중 다섯째인 여동생은 노르웨이에서 40년 가까이 거주 중인데, 큰언니 원숙이 스위스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온다. 그리움이 컸던 두 사람은 북받치는 감정 속에서 뭉클한 상봉을 한다. 여동생은 6남매가 뿔뿔이 흩어져 살기에 서로를 미처 챙기지 못했다며 언니에게 미안함을 표한다. 또한, 같이 살이 식구들에게 “혼자 있을 원숙 언니에게 가족이 되어줘서 고맙다”는 감사 인사를 전한다. 먼 거리에 떨어져 살기에 더 애틋한 자매의 시간이 공개된다.‘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오는 16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3 13:19
연예일반

어마어마한 의리…송혜교, 이번엔 엄정화 사업 응원

배우 송혜교가 엄정화에게 받은 선물을 공개하며 그의 새 사업을 간접 홍보했다.송혜교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선물 받은 커피 티백 사진을 올리며, 엄정화를 해시태그했다. 해당 커피 티백은 엄정화가 최근 시작한 ‘엄메이징 슈퍼마켓’의 첫 번째 제품이다.앞서 엄정화는 개인 유튜브 채널 ‘Umaizing 엄정화TV’를 통해 언니, 동생과 가족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엄정화는 브랜드 ‘엄메이징 슈퍼마켓’을 소개하며 “내 동생, 언니가 만든 브랜드다. 소스, 수프 등을 만들었는데 둘이 하니 역부족이더라. 그래서 내가 합류하게 됐다. 우리 세 자매가 함께 멋지게 끌어가 보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첫 제품은 커피 티백”이라고 알리며 “커피를 만들다 보니 미술관과 콜라보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한편 송혜교는 현재 넷플릭스 시리즈 ‘천천히 강렬하게’ 공개를 앞두고 있다. 노희경 작가 신작으로 야만과 폭력이 판치던 1960~1980년대 한국 연예계를 배경으로 한다. 송혜교 외 배우 공유, 김설현, 차승원, 이하늬 등이 출연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05 20:33
드라마

공명, ♥최수영과 친구에서 연인으로… “많이 사랑해” (‘금주를 부탁해’)

최수영과 공명이 친구에서 연인으로 관계를 재정립했다.지난 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극본 명수현·전지현 / 연출 장유정, 조남형 /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 제작 하우픽쳐스) 7회에서는 서의준(공명)이 한금주(최수영)에게 꾹꾹 눌러 담아왔던 진심을 전하며 두 사람 사이에 본격적인 로맨스가 시작되는 설렘 가득한 순간이 그려졌다.이에 7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평균 3.1%를 기록하며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이날 방송에서는 한금주의 파혼 이유가 단순히 술 때문이 아닌 전 애인 주엽(유의태)의 외도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를 알게 된 엄마 김광옥(김성령)은 평소 술을 멀리하던 사람이었지만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술을 찾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아빠 한정수(김상호)와 언니 한현주(조윤희) 역시 한금주가 홀로 감내해왔을 상처에 눈시울을 붉이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이처럼 침울한 분위기에 빠진 한금주 패밀리를 챙긴 건 보천마을 사람들이었다. 서의준, 이영웅(박강섭), 봉선욱(강형석)은 고기를 사들고 찾아와 용하다는 점집에서 한금주의 대운을 점쳤다며 분위기를 환기시켰고, 여기에 주엽을 혼내주겠다며 중무장한 마을 주민들이 가세해 유쾌하면서도 진심 어린 위로를 더했다.한금주 개인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준 이는 단연 서의준이었다. 가족 앞에서는 “정말 괜찮다”며 담담한 척하던 한금주는 서의준 앞에서야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고 서의준은 말없이 곁을 지켰다. 또 전셋집이 나가지 않아 복직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몰래 집을 계약해 보증금을 돌려주는 등 현실적인 도움으로 한금주를 다정히 챙겼다.이렇듯 서의준의 배려가 계속되자 한금주는 결국 본인의 감정을 털어놓았다. 과거 그에게 일방적으로 손절당한 이후 서의준을 좋아하고 있었음을 뒤늦게 깨달았고 그의 다정함이 여전히 설렘을 불러일으켜 더 이상 착각하게 만들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또 한 번의 엇갈림이 찾아왔지만 서의준은 끝내 속마음을 드러내지 못했다. 행방불명된 아버지가 다시 나타나 한금주에게까지 해를 끼치게 될까 두려웠기 때문. 과거 서울 한 대형 병원에서 근무하던 시절 아버지가 행패를 부렸던 일과 또 최근 자택 무단 침입, 트럭 적재물 사고 등 석연찮은 일이 잇따르며 그의 마음 속엔 불안감이 커지고 있었다.그런데 그의 걱정과는 다른 방향으로 위기가 닥쳐왔다. 한금주의 차를 막아선 남성이 쇠파이프로 창문을 내리치며 위협을 가했고 서의준과의 격렬한 몸싸움 끝에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는 최근 발생한 자택 무단 침입과 적재물 사고의 배후였으며 과거 서의준이 담당했던 알코올 의존증 환자로 드러났다.사건은 일단락됐지만 한금주와 서의준 사이에는 여전히 미묘한 감정의 파장이 흘렀다. 걱정이 섞인 말다툼 끝에 한금주가 먼저 등을 돌렸고 이대로 보낼 수 없었던 서의준은 그녀를 뒤에서 조심스럽게 끌어안았다. 이어 “내가 너 많이 사랑해”라는 고백이 이어지며 두 사람의 관계는 친구를 넘어 연인으로 전환점을 맞았다. 보는 이들의 마음을 건드린 이 장면은 깊은 여운을 남기며 두 사람의 관계 전환을 인상 깊게 그려냈다.한편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 8회는 3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0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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