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40건
스타

“촬영 3일 전 합류, 도전이 자극돼”…윤서아 성장 빛난 ‘폭군의 셰프’ [IS인터뷰]

“촬영 3~4일 전에 합류했지만 오히려 도전 정신이 생겼죠.”윤서아는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에서 진행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 종영 인터뷰에서 자신감 있게 작품에 임했다고 말했다.‘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 연지영(임윤아)이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 이헌(이채민)을 만나며 펼쳐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윤서아는 극중 ‘절대 후각’을 지닌 서길금 역을 맡아 임윤아의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했다. 단순히 후각으로 맛을 구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요리에 뛰어들며 반전을 만들어내 극의 긴장감과 재미를 더했다.2016년 데뷔한 윤서아는 주연작은 많지 않았지만 꾸준히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내공을 쌓았다. ‘오늘의 웹툰’, ‘종말의 바보’, ‘알고있지만,’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으며, 이번 작품으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그는 “실제 성격도 도전에 자극을 받는 편이라 해내자는 마음이 컸다”며 “시청자분들이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방송이 끝나고 유튜브 댓글이나 쇼츠 반응을 보면서 벅찬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특히 사극 ‘붉은 단심’, ‘옥씨부인전’ 등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던 그는 이번에도 사투리에 도전했다. “극중 캐릭터를 위해 전라도 사투리를 빨리 익혀야 했다. 전작들과는 다른 느낌을 내고 싶었다”는 설명이다.“대본에 사투리 운율을 직접 넣어 연습했어요. 또 여수에 계신 할머니를 자주 찾아뵙고 시장에 다니며 귀동냥했죠. 마침 전라도 출신 배우 홍진기 선배도 이번 작품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듣고 도움을 청했어요.”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의 감정도 생생했다. 그는 “연락을 받았을 때 꿈만 같았다”며 웃었다. 특히 임윤아와의 호흡을 기대했다. “임윤아 언니와 대본 리딩을 할 때 정말 신기했다. 저도 소녀시대를 보고 자란 세대라 학창 시절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다 알았다. 그런 임윤아 언니가 제 번호를 물어봤을 때 ‘내가 임윤아 언니 번호를 알게 되는구나’ 싶어 감격스러웠다”고 회상했다.짧은 준비 기간에도 임윤아와의 호흡은 금세 맞아떨어졌다. “시간이 부족했지만 압축해서 집중적으로 맞추려고 했다. 초반에 언니와 붙는 신이 많아 케미가 정말 중요했는데, 제가 애드리브를 하면 언니가 잘 받아줬다. 의견을 나누며 의기투합했고, 눈빛만 봐도 서로 마음을 알 정도로 친해졌다. 실제로 ‘융프로디테’라는 별명을 실감했다”며 “임윤아 언니는 작품 속에서도 다정하지만 실제로는 더 따뜻한 사람이다. 팬심이 깊어졌다”고 말했다.윤서아는 배우의 꿈을 다섯 살 때부터 키워왔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연기 학원에 다니며 아역 모델로 활동했고, 어린이 프로그램 ‘보니하니’, ‘드림주니어’ MC를 거치며 무대 경험을 쌓았다.그는 앞으로의 꿈에 대해서도 분명한 소신을 밝혔다. “청춘물을 찍어 교복을 입고 그 시절의 아픔, 행복, 사랑을 표현하고 싶어요. 더 나아가 역사적·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작품에서 제 숨결을 보태고 싶죠. 배우로서 그런 작품을 통해 누군가의 마음에 불을 지피고 싶어요.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해지고 사랑이 가득해졌으면 해요. 그런 메시지를 담는 작품에 제 목소리를 더하고 싶어요.”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13 09:12
영화

‘얼굴’ 2억원으로 추출한 ‘연니버스’ 정수 [IS리뷰]

저예산 영화라기엔 호화롭고 화려하다기엔 묵직하고 담백하다. 연상호 감독의 초심과 실험이 담긴 새 영화 ‘얼굴’이다.극중 시각장애를 가졌으나 아름다운 필체로 도장을 파내는 임영규(권해효)는 ‘기적의 사나이’로 불리는 전각 장인이다. 번듯한 사업체도 세운 덕에 언론 취재도 흔히 가진다. 자수성가의 비결을 묻는 다큐멘터리 PD 김수진(한지현)의 질문에 흔쾌히 답하던 임영규는 아들 동환(박정민)을 홀로 키워낸 고충을 건드리자, 돌연 불편한 기색으로 이내 자리를 뜬다.문득 김수진의 눈에 들어온 사무실의 사진 한 장엔 도장 좌판에서 미소를 짓는 젊은 영규의 모습이 담겨있다. 그는 “아버지와 닮았다”는 감상을 동환에게 건네지만, 동환 역시 이에 얽힌 아버지의 떨떠름한 언젠가의 반응을 떠올리며 심경이 복잡하긴 마찬가지다. 그 얼굴에 띄운 표정을 보여주지 않은 채 이야기는 출발한다.다큐멘터리 촬영은 경찰서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으며 새 국면을 맞는다. 영규의 아내이자 동환의 어머니, 정영희가 40년 만에 백골 사체로 발견됐다는 소식이다. 영정 사진도 없는 장례식장엔 ‘이모’라면서 생면부지인 정영희의 언니 가족이 나타나고 대뜸 유산 얘기부터 한다. 이에 염증을 느낀 동환은 어머니 사진이나 달라고 하지만 이들은 도저히 상식선에서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당연하단 듯 꺼낸다. ‘정영희가 못생겨서 없다’고. ‘얼굴’은 바로 그 사라진 혹은 잊힌 정영희의 얼굴을 추적하며 한국이 급속도로 경제 성장을 이룬 1970년대의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낸다. 특종을 예감한 수진과 그가 불편해도 어머니의 죽음의 진실을 찾으려는 동환이 정영희가 당시 근무한 청계천 의류 공장의 주변 사람들과 다섯 번의 인터뷰를 진행하는 구성으로 풀어낸다.사람들의 증언을 중심으로 현재와 회상이 교차하는데 흐름이 군더더기 없다. 공장 직원들의 기억 속 정영희는 ‘못생겼다’는 말은 기본이요, 더욱 모멸적인 별명으로 불린다. 이를 처음 접한 요즘 젊은이, 수진과 동환은 도저히 공감할 수 없지만 당시 그게 자연스러운 줄 알고 젊은 시절을 보낸 노년의 직원들에겐 지금도 우습기만 한 일로 치부되며 연 감독 특유의 풍자가 도드라진다. 인터뷰가 진행될수록 정영희가 다소 핸디캡이 있을 뿐 그저 선하게 마땅한 일을 하고 싶었던 소시민이고, 그로 인해 더욱 심한 차별과 끔찍한 폭력까지 당했음이 드러난다. 의류 공장 앞 좌판에서 인연이 닿은 젊은 영규와 서로 비슷한 처지끼리 통해 가정까지 이뤘음에도 말이다. 영화는 닮은 듯했던 두 사람 중 임영규는 살아남고 정영희가 조용히 퇴장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향해 충격적인 전개로 내달린다.판타지 소재를 걷어내니 연 감독이 얼마나 현실의 단면을 매력적인 이야기로 깎는지 확실히 보인다. 2018년 출간된 그의 첫 그래픽노블을 원작으로 하는 ‘얼굴’은 K좀비물의 지평을 연 천만 영화 ‘부산행’보다도 먼저 구상됐고, ‘지옥’ 등 자본의 맛이 느껴지는 연 감독의 넷플릭스 작품들과도 결이 다르다. 비현실적인 연출과 거대한 세계관으로 인해 주목이 분산되곤 했던 연 감독 표 메시지를 좀 더 음미할 수 있기에 마치 ‘연니버스의 정수’ 같다. 제작비도 2억 원에 불과하다. 한국 영화 제작 현실에선 실험 격이다. 오랜 인연이 있는 소수 정예 스태프진과 2주 동안 프리 프로덕션을 진행했고, 촬영도 단 13회차로 이뤄졌다. 그럼에도 완성작은 엉성함이 느껴지지 않는 ‘때깔’을 자랑한다.배우들의 열연도 빛났다. 앞이 보이지 않는 예술가를 성립시킨 권해효는 물론 그와 2인 1역이자, 극의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1인 2역을 소화한 박정민의 표현력이 다시 보인다. 단 한 번도 ‘얼굴’을 보이지 않은 신현빈의 목소리와 몸짓은 진한 여운으로 맴돈다.11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103분.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2 05:40
골프일반

고지원,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생애 첫 우승...언니 고지우와 한 시즌 동시 우승 자매 1호 기록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에서 올시즌 조건부 출전권을 갖고 참가한 고지원(삼천리)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고지원은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북·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고지원은 2위 노승희(요진건설 19언더파 269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고지원은 올시즌 정규투어 전 경기 출전권이 없고, 빈자리가 생기는 대회에만 출전할 수 있는 조건부 출전권자다. 그런 그는 지난주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그는 데뷔 시즌이던 2023시즌과 2024시즌 모두 상금랭킹 60위 밖으로 밀려나 시드전을 세 차례나 치렀고, 지난해 시드전에서 42위에 그치면서 올해는 주로 드림투어(2부투어)에서 뛰면서 빈자리가 생길 때만 1부 대회에 참가하는 상황이었다. 고지원은 61번째 출전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남은 시즌 정규투어 출전 자격을 획득했고, 2027년까지 시드를 확보했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 고지원은 '버디 폭격기'란 별명을 갖고 있는 투어 통산 3승 고지우(삼천리)의 동생이다. 자매가 모두 우승을 기록하면서 이들은 박희영-박주영 자매에 이어 KLPGA 투어에서 두 번째 자매 우승 진기록을 세웠다. 고지우는 지난 6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우승했는데, 한시즌에 자매가 모두 우승한 건 고지우-고지원 자매가 처음이다. 고지원은 전날 3라운드에서 기상 악화 탓에 14번 홀까지만 치러 이날 잔여 경기 4개 홀을 포함해 22개 홀 강행군을 펼쳤다.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 덕에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고지원은 5번 홀(파5), 6번 홀(파4) 연속 버디로 4타 차 선두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하는 듯했다.그러나 고지원은 7번 홀부터 버디 퍼트가 홀에 좀체 떨어지지 않아 더는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고지원이 제자리를 걷은 사이 2타 차 2위로 시작한 노승희가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한 때 4타 차로 벌어졌던 노승희는 14번 홀까지 2타를 줄여 2타 차로 다시 좁혔다.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추격의 동력을 잃는 듯했던 노승희는 17번 홀(파3)에서 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또 2타 차로 좁혔다.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노승희가 이글이 될 뻔한 버디를 잡아냈지만, 고지원도 1m 버디로 응수, 우승을 확정했다. 제주 출신으로, 고향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고지원은 "기분이 너무 좋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활짝 웃었다. 언니 고지우는 18번 홀에서 마지막 조의 플레이를 지켜보다가 고지원의 우승이 확정되자 누구보다 기뻐했다. 고지원은 언니에 대해 "언니와 라이벌 의식 같은 건 전혀 없다. 언니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우승할 수 있었던 것도 언니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주에서 열린 대회라서 부모님을 비롯해 친척들, 사촌들이 모두 응원 와주셨는데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서 너무나 기쁘다.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윤이나는 마지막 날 2타를 줄여 공동 3위(17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쳤다. 박성현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11위(14언더파 274타)를 차지했다.이은경 기자 2025.08.10 16:50
연예일반

[TVis] 이주연 “얼짱 시절 별명 꽃사슴…지금보다 인기 많아” (돌싱포맨)

배우 이주연이 얼짱 시절을 회상했다.2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최진혁, 박기량, 이주연, 신규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방송에서 이주연은 얼짱으로 유명세를 탔던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사실 중학교 때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눈이 나빠서 안경을 썼다. 그러다 고등학교 올라갈 때 써클렌즈를 꼈다. 그랬더니 너무 예뻐진 거”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 박한별, 구혜선을 모두 제치고 인기투표 1등도 했다. 별명이 꽃사슴이었다”며 “사실대로 말하면 지금보다 인기 많았던 거 같다. 광고도 많이 찍었다. 버즈 민경훈과 교복 광고도 찍고 과자 등도 찍었다”고 밝혔다.이주연은 또 “어쩌다 애프터스쿨을 기획하던 대표님을 만나서 가수를 제안받았다. 전 노래도 못하고 춤도 못춰서 도망다녔다. 근데 대표님이 계속 쫓아왔고, 어느 순간 가희 언니 옆에서 춤을 추고 있더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2 23:45
스타

이경실, 子 손보승 혼전임신 고백 “앞이 캄캄…감당 안돼” (‘라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경실이 노련한 입담으로 스튜디오를 사로잡는다. 손주의 탄생 소식을 처음 들었을 당시의 혼란부터, 며느리와의 관계 회복, 할머니로서의 새로운 삶까지 진솔하게 털어놓는다.오는 28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이경실, 최여진, 이호선, 사유리가 출연하는 '노빠꾸(?) 언니들' 특집으로 꾸며진다.이경실은 "아들이 애를 가졌다고 처음 고백했을 때 앞이 캄캄했다"며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내가 겪었던 수많은 일들보다 더 감당이 되지 않았다"며 23세의 어린 나이에 아이를 가지게 된 아들을 걱정했던 솔직한 마음을 드러낸다.하지만 며느리의 육아 모습을 지켜보며 조금씩 신뢰가 생겼고, 아들과 절연한 지 1년여 만에 집으로 불러 며느리와 손자를 처음 만났다고. 이후 며느리를 만나자마자 해줬다는 이경실의 말에 모두가 감동을 받았다는 후문. 이후 MZ 며느리(?)를 대하는 이경실만의 꿀팁을 공개해 모두가 폭소했다고.요즘은 손주 영상 보는 낙으로 살고 있다는 이경실은 손주가 주방 놀이를 하며 이경실이 요리할 때처럼 흥얼거리는 모습을 따라 했다는 일화를 공개해 출연진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그는 "그 영상을 계속 돌려보며 웃었다"며 '젊머니'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라고 너스레를 떨었다고.이경실은 과거 절친한 후배인 조혜련과의 주먹다짐(?) 썰도 공개한다. 그는 "정말 링 위에서 실제로 붙은 적이 있다"며 현장에서 당시 상황을 얘기해 웃음을 자아낸다. 더불어 17년 전 복싱 이후 아직도 몸에 후유증이 남아있다는 이야기로 웃음을 배가시켰다는 후문이다.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이경실의 과거 예능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그는 "이제는 나도 MZ 마음을 조금은 아는 것 같다"며 시대를 아우르는 입담을 자랑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7 20:48
예능

‘의사 집안’ 하영, 정석 엘리트였네 “이대 서양화과→뉴욕 대학원 출신” (편스토랑)

배우 하영이 화려한 데뷔 전 이력과 털털한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NEW 편셰프로 하영이 첫 등장했다. ‘중증외상센터’ 천장미 간호사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하영은 ‘편스토랑’을 통해 첫 예능 도전에 나섰는데, 공개된 그의 요리 일상과 매력은 기대를 뛰어넘을 만큼 강력했다.하영의 일상에서 내숭 따위는 찾아볼 수 없었다. 본가에서 대가족이 함께 살았다는 하영은 최근 작품 준비를 위해 10평 원룸에서 자취를 시작했다고. 아직 짐정리가 안 된 탓인지 집 이곳저곳에 짐들이 쌓여 있었다. 이어 방 한가운데에 이불을 펴고 잠들었던 하영이 눈을 떴다. 하영은 눈 뜨자마자 대뜸 카메라에 인사를 했다. 리얼 예능이 처음이라 카메라가 낯설었던 것.이어 눈길을 끈 것은 여러 그림들이었다. 모두 하영의 작품이라고. 하영은 “미술을 10년 넘게 전공했다. 이화여대 서양화과 졸업 후 뉴욕 3대 예술대학 SVA에 진학했다. 대학원 다닐 때 연기수업을 들었는데 너무 강렬한 경험이었다. 고민 없이 연기를 하겠다고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그 선택 후 하영은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배우 전향 6년 만에 주연급 배우로 우뚝섰다.하영은 지난 2월 공개돼 글로벌 1위를 기록한 인기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에서 디테일한 간호사 연기로 호평 받았다. 실제로 하영의 아버지와 언니가 의사, 어머니는 간호사라고. 하영은 “부모님이 일하시는 병원에서 알바도 하면서 분위기를 느꼈던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한편 이날 하영은 남다른 라면 사랑과 먹방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영은 종류별 라면을 다 갖추어 둔 라면 금고에서 라면을 꺼내 끓였다. 이때 라조장을 넣는 킥을 공개했다. 그렇게 완성한 매콤 칼칼한 라면을 하영은 그야말로 폭풍흡입했다. 여기에 밥까지 말아 뚝딱 해치웠다. 호로록 면치기까지 완벽하게 보여주는 하영의 먹방에 ‘편스토랑’ 스튜디오는 발칵 뒤집어졌을 정도.이외에도 하영은 자취방에서 혼자 고난도로 유명한 갓김치를 직접 담그고, 멸치 육수의 라면을 자신만의 레시피로 야키소바로 변신시켰다. 요리 과정 중간중간 경험으로 체득한 꿀팁들도 쏟아냈다. 한눈에 봐도 예사롭지 않은 하영의 요리 실력에 이연복 셰프는 “’편스토랑’에 보물이 들어왔다”라고 감탄했다. 현재 31살인 하영은 “요리 경력이 약 20년”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요리 실력, 꾸밈없는 매력 모두 빛났지만 가장 돋보인 것은 하영의 ‘美친 텐션’이었다. 눈 뜬 순간부터 라면을 끓여 먹고 요리를 하는 내내 하영은 엄청난 텐션과 해피 바이러스를 내뿜었다. 자연스럽게 스태프들에게 기미를 부탁하는가 하면 ‘중증외상센터’ 속 본인이 연기한 캐릭터를 꺼내 ‘중증라면센터’를 만들어 웃음을 자아낸 것. 그녀의 별명이 왜 ‘행하(행복한 하영)’인지 알 수 있었다.한편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7 11:03
스타

‘금주를 부탁해’ 김성령, 술고래 가족 휘어잡는 끝판왕 변신

배우 김성령이 술고래 가족을 단속하는 엄마이자 보천마을의 실세 맏언니 김광옥으로 변신한다.오는 5월 12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에서 표정 하나로 술고래 가족을 완벽 진압하는 김광옥(김성령)의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극중 김성령은 “이 집에서 더 이상 술은 없다!”를 외치며 가족에게 금주령을 선포한 엄마 김광옥 역을 맡았다. 김광옥은 남편부터 두 딸까지 술에 진심인 집안에서 홀로 술과의 전쟁을 선포한 인물. 단호한 눈빛 하나로 술기운 잔뜩 밴 공기를 단박에 잠재우지만 그 단호함 속엔 가족을 향한 깊은 애정이 배어 있다.공개된 사진에는 ‘금주는 선택이 아닌 생존’이라 말하는 듯한 김광옥의 단단한 기세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보라색 아우터를 걸친 채 조용히 뒤를 돌아보는 그녀는 꾹 다문 입술과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묵직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말 한마디 없이도 주변의 흐름을 단단히 잡아내는 기운이 사진 너머로 전해진다.마을 가게에 모여 이웃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요구르트병과 메모지를 앞에 두고 자연스럽게 중심에 자리한 김광옥은 ‘보천마을 맏언니’라는 별명에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과한 제스처 하나 없이도 분위기를 틀어쥐는 태도에서 김광옥 특유의 리더십이 고스란히 묻어난다.이처럼 김성령은 든든하고 믿음직한 여장부 김광옥 캐릭터를 자신만의 카리스마로 설득력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눈빛과 태도, 말 한마디에 담긴 진심까지 오롯이 녹여낸 그녀의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울림을 전할지 기대가 모인다.‘금주를 부탁해’는 지극히 상식적인 애주가라 자평하던 한 여자가 술을 증오하는 첫사랑과 재회하며 인생 첫 금주에 도전하게 되는 맨정신 사수 로맨스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6 09:51
프로야구

'하얼빈 금빛 기운을 KT에게로' 쌍둥이 금메달리스트 설예지·설예은의 특별한 수원 나들이 [IS 수원]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여자컬링 금메달리스트 설예지·설예은(29) 쌍둥이 자매가 KT 위즈에 금빛 기운을 전달하기 위해 수원 경기장을 찾았다. 두 선수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2차전 경기에 시구·시타자로 나섰다. 설예지가 등번호 8번, 설예은이 26번이 달린 유니폼을 입고 나섰는데, 이는 8월 26일 자신들의 생일을 나타낸 번호라고 한다. 시구에 앞서 설예은은 "큰 자리에 초청해 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하다. 오늘 KT가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라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언니 설예지가 공을 던졌고, 동생 설예지가 배트를 휘둘렀다. 시구 후 마운드를 내려올 땐 컬링 세리머니로 KT에 '금빛 기운'을 전달했다.두 선수의 시구는 경기도 체육회를 통해 이뤄졌다. 구단 관계자는 "경기도청 소속으로, (두 선수가) 평소에도 야구에 관심이 있어 경기도 체육회를 통해 섭외가 진행됐다"고 섭외 배경을 전했다. 이날 시구·시타에 나선 두 선수는 "시구에 나선 건 처음이다. 제안을 받는 순간 너무 기뻤다. 우리 컬링 팀이 이렇게 많이 알려졌다는 거니까 반가웠고 더 하고 싶었다. (언니와 동생이) 함께 참여해 더 뜻깊고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들은 "금메달의 좋은 기운이 KT 승리에도 닿았으면 좋겠다"라며 KT를 응원했다. 여자컬링 경기도청 팀 소속인 두 선수는 김은지(35·스킵) 김수지(32·세컨드) 김민지(26·서드)와 함께 '팀 5G(지)'로 불리고 있다. 선수 이름의 마지막 글자 '지'를 딴 팀명이다. 팀에서 유일하게 이름에 '지'가 안 들어가는 설예은은 '돼지'라는 별명을 따로 넣어 맞췄다.팀 5G는 지난 2월 하얼빈 동계 AG에서 '퍼펙트 우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에서 정상에 오른 건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으로, '팀 5G'로 불리는 경기도청 선수들이 금메달을 다시 한국으로 가져왔다. 2023년부터 3년째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팀 5G는 2023년 12월 범대륙선수권 우승에 이어, 그해 한국 팀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내셔널'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목에 건 경기도청은 하얼빈 동계 AG 금메달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23일 경기도 의정부시 안방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는 4위에 그쳤으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하얼빈 동계 AG부터 동계체전, 세계선수권까지, 강행군에 나선 경기도청은 팀은 약 일주일의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31일 훈련에 재돌입, 4월 1일 캐나다로 출국해 그랜드슬램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를 치른다. 이 대회로 2024~25시즌을 마친 경기도청은 오는 6월 예정된 국가대표 선발전(2025 한국컬링선수권대회)을 통해 올림픽 국가대표에 도전한다.수원=윤승재 기자 2025.03.26 19:15
예능

방송 중 여배우가 숙취로 구토까지… ‘짠한형’ 신동엽도 놀랐다 (‘솔로라서’)

배우 이수경이 애주가 면모로 신동엽을 감동시킨다.18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되는 SBS Plus·E채널 예능 '솔로라서' 11회에서는 ‘솔로 언니’로 합류한 이수경이 2MC 신동엽, 황정음, 그리고 ‘솔로 언니’ 장서희와 처음으로 인사를 나누는 가운데, 자신의 집에서의 리얼 일상을 공개해 신선한 충격을 안긴다.이날 이수경은 아침 늦게까지 침대에 누워 있다가 갑자기 화장실로 직행해 구토를 한다. 모두가 “어디가 아픈가?”라며 걱정하는데, 이수경은 “전날 과음을 해서 속이 안 좋다”고 숙취 때문임을 이실직고한다. 첫 등장에 ‘모닝 구토‘를 보여주는 여배우의 반전 일상에 모두가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이어 이수경은 침대 옆에 우유팩이 이미 3개나 쌓여 있음에도 “초코우유가 숙취에 좋다”며 또 한 번 누워서 음료를 흡입한다. 이 모습을 본 신동엽은 “누워서 마신다고? ‘솔로라서’ 최초의 눕방이다. ‘여자 이경규’”라며 놀라워한다. 이수경은 “그래서 별명이 ‘이술경’이다. 뭔가 귀엽지 않나?”라고 ‘4차원 매력’을 내뿜는다.고난의 시간 후, 이수경은 평양냉면으로 해장을 한다. 특히 그는 육수가 담긴 캔을 통째로 들고 벌컥벌컥 마시는 극강의 털털함을 과시한다. 이를 본 신동엽은 “냉면 육수를 맥주처럼 마시네”라며 2차 감탄한다. 얼마 후, 술이 깬 이수경은 냉장고 옆 와인셀러 문을 열더니 꽉꽉 차 있는 와인들을 흐뭇하게 바라본다. 무려 120병 넘는 와인을 보유 중이라는 이수경은 “와인셀러 가장 위 칸에 있는 와인들은 ‘5대 샤또’ 같은 고가 제품”이라고 소개한 뒤, “와인 가격이 구입 후 몇 배나 올랐다”고 본의 아니게 ‘술테크’에 성공했음을 밝힌다. 심지어 그는 “가장 비싼 것은 한 병에 최소 수천만 원”이라는 설명과 함께, 수천만 원 대 위스키도 보유하고 있음을 귀띔한다.‘짠한형’ 신동엽을 연신 감동케 한 ‘짠한언니’ 이수경의 ‘어나더 클래스’ 술 사랑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수경은 이날 숙취해소를 위한 셀프 아로마 테라피를 하다가 “과거 피부질환 때문에 은퇴까지 생각했다”고 돌발 고백한다. 이수경은 “원인 모를 피부질환에 시달려 도저히 사람들 앞에 설 수가 없었다”며 “우울증에 대인기피증까지 겪었고 ‘(배우) 은퇴 후에 뭘 먹고 살아야 하나’는 생각까지 했다”고 밝힌다.이수경의 스트레스 극복기와 ‘술로하우스’에서의 반전 일상은 18일 오후 8시 40분 SBS Plus·E채널에서 방송하는 ‘솔로라서’ 11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18 09:31
스포츠일반

[하얼빈 뉴 스타①] 하얼빈에서 쏘아 올린 금빛 5G, "올림픽까지 5G로 이어 갈게요"

지난달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 동계 스포츠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스타들이 얼굴을 알렸습니다. 일간스포츠는 하얼빈의 보석 같은 스타들을 직접 만나보고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편집자 주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이자 국가대표 컬링팀 '5G' 선수들에게 기자가 물었다. "통신사 광고가 들어올 법한데, 아직 섭외가 안 왔나요?" 공교롭게도 통신사의 5세대 이동통신(5G)과 같은 이름을 쓰고 있는 그들은 지난 2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금메달로 컬링 인기를 끌어 올린 주역들이다.이들의 광고 출연 소식은 아직 없다. 선수들은 "(AG 금메달로) 이제 시작이다. 올림픽 금메달까지 따면 좋은 광고가 들어오지 않을까. 우린 준비가 돼 있다"라며 웃었다. 김은지(35·스킵) 김수지(32·세컨드) 김민지(26·서드) 설예지(29·핍스) 설예은(29·리드)으로 구성된 경기도청 팀은 선수 이름의 마지막 글자 '지'를 딴 '팀 5G(지)'로 불린다. 팀에서 유일하게 이름에 '지'가 안 들어가는 설예은은 '돼지'라는 별명을 따로 넣어 맞췄다. 홀로 'G' 멤버에 해당하지 않고 '돼지'라는 별명이 달려 아쉽지 않나는 질문에 설예은은 "먹을 것을 좋아하는 돼지 맞다"라면서도 "하지만 '예쁘지'도 괜찮은 것 같다"라며 웃었다. 다만 동료들이 이를 거부했다. "시끄럽지, 싸가지가 어울린다"고 덧붙였다. 설예은은 "조용히 해, 조용히 하라고"라며 동료들을 타박했다. 인터뷰하는 내내 현장에는 웃음이 그치질 않았다. 1999년생 막내 김민지부터 1990년생 맏언니 김은지까지 아홉 살이나 차이가 난다. 그러나 팀 분위기는 다섯 자매가 모인 것 같다. 5명 모두 '컬링 명문' 의정부 송현고등학교 출신으로 서로를 잘 알고 있다. 학창 시절부터 붙어 다닌 '자매 케미'로 경기장 안팎에서 특별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찰떡 호흡을 앞세워 성적도 일취월장했다. 2023년부터 3년째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팀 5G는 2023년 12월 범대륙선수권 우승에 이어, 그해 한국 팀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내셔널'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엔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AG에서 10전 전승의 '퍼펙트 게임'으로 금메달을 획득, 세계 랭킹을 3위까지 끌어 올렸다. 신동호(48) 경기도청 컬링팀 감독은 "AG는 내년에 있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향한 전초전이었다. AG 금메달이 다가오는 세계선수권대회(3월)와 올림픽을 향한 자신감을 장착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라며 흐뭇해했다. 선수들도 "AG 금메달 따고 하루 쉬고 바로 다시 훈련했다. 이 자신감과 컬링 인기를 올림픽까지 쭉 이어가려면 쉴 수는 없다. 선수들과 재밌게 훈련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팀 5G는 오는 3월 15일부터 23일까지 의정부 실내 빙상장에서 열리는 2025 세계 여자컬링 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참가한다. 의정부는 팀 5G의 '홈'이다. 홈팬들 앞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선수들은 "작년에 동메달을 땄으니 이번엔 더 높은 곳에 서고 싶다. 홈에서 하는 대회인 만큼 마지막 날(결승)까지 경기를 하고 싶다"면서 "한국팀 중에 아직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딴 역사가 없다고 들었다. 최초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올림픽 출전 의지도 강하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지금의 세계 랭킹을 유지하고 오는 6월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까지 통과해야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유일한 올림픽 경험자(2014 소치) 김은지는 "12년 만에 대표가 되면 그 순간 눈물이 왈칵 날 것 같다. 12년 전(8위)보다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선 컬링 해설위원으로 나섰던 김민지는 "이번 올림픽에선 마이크 대신 직접 브룸을 들고 경기하고 싶다"라며 미소지었다. 팀 5G는 이미 지난해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경기를 뛰었다. 설예지-예은 쌍둥이는 경기장 벽에 침까지 발라놓고 왔다고 한다. 올림픽 출전 자격으로 다시 오겠다는 의지였다. 선수들은 "다시 가면 '기쁨의 눈물'로 도배하고 오겠다"라며 웃었다. 선수들은 "올림픽까지 끊임없이 좋은 성적을 이어가서 컬링 인기를 쭉 이어가고 싶다"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의정부=윤승재 기자 2025.03.12 07: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