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10건
일본야구

언더독 반란...정규시즌 3위 요코하마, 소프트뱅크 꺾고 일본시리즈 우승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일본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요코하마는 지난 3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일본프로야구(NPB) 일본시리즈(7전 4승제) 6차전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11-2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홈에서 1·2차전을 내줬지만, 원정 3연전에서 모두 승리했고 이날 뜨거운 공격력을 보여주며 7차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요코하마가 일본시리즈에서 우승한 건 1960년, 1998년 이후 세 번째다. 요코하마는 정규시즌 71승 3문 69패, 승률 0.507를 기록했다. 센트럴리그 3위였다. 요코하마는 포스트시즌 클라이맥스 퍼스트스테이지에서 2위 한신 타이거스에 2연승을 거두며 파이널스테이지에 진출했고, 1위 요미우리 자이언츠을 상대로도 시리즈 전적 3승 3패(요미우리는 어드벤티지 1승)에서 6차전을 3-2로 잡으며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다. '업셋 시리즈'를 이어간 요코하마는 소트프뱅크와의 일본시리즈에선 1·2차전을 내줬지만, 이후 4연승 거두며 '언더독 반란'을 완성했다. 퍼시픽리그 정규시즌 승률 1위(91승 3무 48패·승률 0.650)였던 소프트뱅크를 0.507에 불과했던 요코하마가 잡은 것. 일본 주니치 스포츠는 "요코하마는 일본프로야구 사상 정규시즌 최저 승률로 일본 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팀이 됐다"고 전했다.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는 2차전부터 5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며 9타점을 쌓은 외야수 구와하라 마사유키가 받았다. 1998년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하며 요코하마의 우승을 이끈 미우라 다이스케 감독은 사령탑으로도 요코하마의 정상 등극을 이끌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4 08:03
프로야구

'쿠바도 한 방' 1번 타자 기베르트, 홈런에 동점포로 응수...한국은 4회 재역전

쿠바 야구대표팀이 한국과 평가전에서 반격을 날렸다. 윤동희(21·롯데 자이언츠)에게 맞은 솔로포에 솔로포로 응수했다.쿠바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베이스볼 시리즈 한국 대표팀과 2차 평가전 때 0-1로 끌려가던 3회 말 1번 타자 요엘키스 기베르트의 솔로포로 1-1 균형을 맞췄다.앞서 1일 1차전에서 0-2로 승리를 한국에 내준 쿠바는 이날도 선취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2회 초 5번 타자 윤동희가 왼손 라이몬드 피게레도를 상대로 147㎞/h 하이패스트볼을 공략해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쿠바도 그대로 당하진 않았다. 2회 말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쿠바 대표팀도 3회 말엔 홈런으로 동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타순에 들어선 쿠바 1번 타자 기베르트는 한국의 두 번째 투수 고영표를 맞아 높이 들어오는 134㎞/h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130m 대형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중남미 투수들에겐 다소 낯선 언더스로 유형이었지만, 조금 몰려 들어온 투심을 놓치지 않고 공략했다.한편 한국은 실점한 3회 말 추가 점수는 내주지 않고 마무리했다. 4회 초 첫 타자 이주형이 볼넷으로 출루한 한국은 박성한이 좌중간으로 떨어지는 깊숙한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여 재역전을 만들었다. 박성한의 적시타로 앞선 한국은 다시 2-1로 앞서는 중이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2 15:11
프로야구

88억원 투자에도 빛 못 본 뒷문…박진만 감독 "계투진 보완해야" [IS 포커스]

뒷문 강화에 사활을 걸었던 삼성 라이온즈가 또다시 불펜 고민에 빠졌다.삼성은 지난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한국시리즈(KS) 5차전을 5-7로 패배,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젊은 선수들이 올해 좋은 활약을 해준 덕분에 신구조화가 잘 이뤄졌다. 다만 불펜은 보완해야 할 것 같다. 장기 레이스를 하면서 불펜 안정감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라고 털어놨다. 박진만 감독의 말처럼 삼성은 이번 시리즈 불펜 대결에서 KIA에 완패했다. KIA는 구원 평균자책점(ERA) 1.33(20과 3분의 1이닝 3자책점)으로 '철벽투'를 펼쳤지만, 삼성 구원진은 ERA 6.17(23과 3분의 1이닝 17실점 16자책점)로 무너졌다.선수층도, 투구의 질도 KIA가 우위였다. KIA는 장현식(5이닝 ERA 0) 곽도규(4이닝 ERA 0) 정해영(3과 3분의 1이닝 ERA 2.70) 김도현(3이닝 ERA 0) 등이 두루 호투했다. 고액 연봉 선수 없이도 차근차근 성장한 젊은 선수들이 부담을 나눠서 졌다. KIA와 달리 삼성은 올 시즌 전 외부 영입으로 뒷문을 보강했다. 지난해 구원 ERA 최하위(5.12)였던 삼성은 스토브리그에서 김재윤(4년 총액 58억원) 임창민(2년 총액 8억원) 오승환(2년 총액 22억원)을 붙잡았다. 삼성은 3명 합쳐 총액 88억원, 또 다른 언더스로 불펜 투수 김대우까지 합치면 92억원을 뒷문에 투자했다. 분명 소득은 있었다. 리그가 타고투저 환경으로 변했는데도 삼성은 구원 ERA를 4.94(3위)로 개선했다.거액 투자에도 한계는 있었다. 베테랑 중심 불펜진은 4월까진 2위(ERA 4.18)였지만, 5월 이후엔 ERA 5.25(5위)로 페이스가 떨어졌다. 특히 마무리 오승환의 후반기 ERA가 7.41에 달했다. 오승환은 결국 플레이오프와 KS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삼성은 5차전에서도 뒷문 싸움에서 패해 시리즈를 내줬다. KIA 선발 양현종에게 홈런 3개로 5득점을 뽑고 5-1로 출발했지만, 첫 번째 불펜 김태훈부터 5회 3실점 무너지며 흐름을 내줬다. 오승환이 없던 상황에서 믿었던 임창민과 김재윤도 모두 실점을 막지 못했다. 임창민은 6회 역전을 허용했다. 김재윤은 8회 박찬호에게 쐐기 1타점 2루타를 맞았다.삼성 구단이 이번에도 불펜 보강에 나설지가 관건이다. 이번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서는 투수 중 검증된 구원 투수는 올해 25세이브, 통산 132세이브인 김원중(롯데 자이언츠) 정도다. 삼성의 우승을 막은 장현식과 홀드왕(38개)인 노경은(SSG 랜더스)이 있으나, 나이 등 변수가 많은 자원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30 08:21
프로야구

어깨 무거워진 대표팀 투수 맏형 고영표 "로하스와 승부요? 제 방식대로 해야죠"

고영표(33)는 KT 위즈 팀 동료 멜 로하스 주니어(34)의 이름을 듣자 "왜 (도마니카공화국 대표로 대회에) 출전하나 싶었다"라고 웃었다.고영표는 다음 달 개막하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의 합숙 훈련에서 구슬땀을 쏟고 있다. KT에서 5시즌(2017~20, 2024) 동안 한솥밥을 먹은 로하스도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팀 엔트리에 포함됐다. 고영표는 "좀 쉬지, (로하스가) 왜 나오는 걸까 싶더라. 포스트시즌(PS) 부진(타율 0.208 0홈런 0타점)을 왜 (국제대회) 프리미어12에서 만회하려 하는지…"라며 미소 지었다.한국은 오는 16일 도미니카와 B조 예선 네 번째 경기를 치른다. 고영표가 중남미 국가에는 생소한 언더핸드 스로 유형이어서 이 경기에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스위치 타자 로하스는 올 시즌 언더핸드 스로 투수를 상대로 타율 0.500(22타수 11안타·통산 0.351)로 강했다. 고영표는 "로하스가 워낙 잘 치는 선수여서 '어디에 던져야 하나'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라며 "(맞대결이 성사되면) 제 방식대로 상대해 봐야죠"라며 웃었다. 고영표는 대표팀 투수 중 최고참이다. 2021년 도쿄 올림픽,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이어 세 번째 태극마크를 단 그는 "그동안 선배들이 국제대회에서 헌신하셨다. 정말 감사하다. 나와 후배들이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특히 PS 기간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오른 어깨) LG 트윈스 손주영(왼 팔꿈치) 등 선발 자원이 갑자기 부상으로 빠진 터라 공백이 크다. 고영표는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면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어떤 경기에 어떤 보직으로 나서더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올해 KBO리그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야 야구 위상이 높아지고, 팬들께 더 사랑받을 수 있다. 책임감을 안고 던지겠다"라고 약속했다. 고영표는 대표팀 최고참 박동원(34)과 주장 송성문(28)에게 회식을 제안, 지난 28일 선수단과 함께 단합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그는 "내 사비를 쓸 용의도 있었다. 투수 최고참이 됐으니, 후배들을 챙기겠다"라고 말했다. 고영표는 올 시즌 6승 8패 평균자책점 4.95에 그쳤다. 그러나 PS에서는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4경기에서 총 9와 3분의 2이닝 동안 8피안타 평균자책점 2.79로 호투했다. 고영표는 "PS에서의 아쉬움(KT 4위)을 프리미어12에서 털어내고 싶다"고 바랐다.고척=이형석 기자 2024.10.29 12:31
프로야구

"고민했다" 희비 엇갈린 사이드암스로 임기영과 왼손 김대유, 투구 유형이 가른 엔트리 [KS1]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사이드암스로 임기영(31)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엔트리 탈락 배경을 설명했다.이범호 감독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KS 1차전에 앞서 "왼손 불펜 5명을 엔트리에 포함한 배경"에 대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임)기영이랑 (김)대유랑 고민했다"라고 운을 뗐다. KIA는 KS 엔트리(30명)에 투수 14명(삼성 13명)을 넣었다. 삼성보다 야수를 1명 줄이고 투수를 1명 추가, 마운드의 높이를 올렸는데 베테랑 임기영의 이름이 빠져 '의외'라는 얘기가 나왔다. 대신 이범호 감독은 왼손 불펜을 5명(곽도규·이준영·최지민·김기훈·김대유)이나 꾸렸다.정규시즌 막판 구위 저하로 2군에 내려갔던 최지민, 성적이 다소 들쭉날쭉했던 김대유가 모두 포함된 결과였다. 이범호 감독은 이에 대해 "(삼성 타자들이) 좌우 가리지 않고 언더(사이드암스로) 공을 잘 쳤다. 잘 치는 타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기영이를 넣는 것보다 도규나 지민이나 이런 친구들은 KS, 특히 포스트시즌(PS)을 처음 경험하는 신진급 선수들이어서 컨트롤이 흔들리면 준영이나 대유를 뒤에 받치려고 일부러 한 명 더 왼손을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임기영의 올 시즌 성적은 37경기 평균자책점 6.31, 삼성전 7경기 평균자책점도 5.40으로 높았다. 특히 삼성은 사이드암스로 팀 타율이 0.305(3위)로 높다. 임기영은 스윙맨으로 활용폭이 넓지만 삼성 타선과 상성이 잘 맞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범호 감독은 왼손 불펜 운영 계획도 공개했다. 이 감독은 "베테랑인 두 선수(이준영·김대유)를 넣어서 한 명씩 끊어가는 상황을 만들어야 유리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뒤에 2명씩 붙이려고 생각하고 있다.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흔들리면 바로바로 바꿔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한편 KIA의 KS 1차전 선발 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 소크라테스(좌익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김선빈(2루수) 최원준(중견수) 김태군(포수) 서건창(1루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 네일은 지난 8월 타구에 얼굴 부위를 맞은 뒤 줄곧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KS 1차전이 부상 이후 공식전 첫 등판이다. 이범호 감독은 "70~80개를 던지는 상황에서 힘이 떨어진다면 공격적으로 바꿀 거 같다”며 "불펜 선수들이 오랜 기간 많이 쉬었기 때문에 필승조를 빠른 타이밍에 올릴 수 있다. 1~2차전은 투수들을 올인해서 잡으려고 그렇게 세팅해 놓았다"고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1 16:49
프로야구

"삼성이 올라올 거라고 생각했다" "빈틈 파고들겠다" 31년 만에 막 올리는 클래식 매치 [KS 미디어데이]

호랑이(타이거즈)와 사자(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리턴 매치가 무려 31년 만에 막을 올린다.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와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은 21일 시작하는 2024 KBO리그 KS에서 자웅을 겨룬다. KIA(전신 해태 타이거스 포함)와 삼성이 KS에서 맞붙는 건 1993년이 마지막. 당시 선동열·조계현·이강철 등을 앞세운 해태가 이만수·김성래·양준혁 등이 버틴 삼성을 4승 1무 2패로 꺾고 구단 역대 7번째 KS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 KIA는 정규시즌 1위로 KS에 먼저 올라 상대를 기다렸고, 정규시즌 2위 삼성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LG 트윈스를 3승 1패로 꺾었다.KBO리그 원년 구단인 두 팀의 KS 전적은 화려하다. 해태 시절 포함, 역대 11번 KS에 진출한 KIA는 모두 우승했다. KS 승률 100%. 삼성의 역대 KS 진출은 이번이 18번째로 부문 최다이다. KIA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통합 우승, 삼성은 2014년 이후 KS 정상 탈환을 노린다. 두 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2승 4패로 KIA의 절대 우위이다. 이범호 감독은 20일 광주광역시 동구 라마다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KS 미디어데이에서 "(PO에서) 삼성이 올라올 거로 생각해 열심히 준비했다. 전통의 라이벌끼리 31년 만에 가장 큰 무대인 KS에서 만났으니까 명승부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시리즈 1차전 선발로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을 예고했다. 올 시즌 리그 평균자책점 1위(2.53)에 빛나는 네일은 KIA의 에이스. 하지만 지난 8월 타구에 얼굴을 맞는 불의의 부상을 당해 KS 출전이 불투명했다. 네일은 KS 대비 연습 경기에 두 차례 등판, 컨디션을 체크했다.박진만 감독은 "PO에서 좋은 결과로 KS까지 올라왔다. (KIA는) 워낙 전력이 탄탄한 팀이지만 빈틈이 있기 때문에 빈틈을 파고들겠다. PO를 통해서 선수들의 기가 충만하다. 그 기로 KIA를 잡아볼 수 있게 하겠다"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삼성은 정규시즌 개막 전 예상 순위가 하위권이었다. 투타 전력의 불균형이 심하다는 평가였는데 선수들끼리 똘똘 뭉쳤다. 박진만 감독은 "시즌 들어오기 전부터 하위권으로 많이 분류됐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준비를 열심히 했던 거 같다"며 "(지금도) KIA의 전력이 워낙 탄탄하기 때문에 (젼력상) 위에 있다는 평가가 있지만 우승할 수 있게 하겠다"라며 언더독의 반란을 예고했다. 삼성의 1차전 선발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다. 시리즈 키플레이어 중 하나는 '2022년 입단 동기 3루수' 김도영(KIA)과 김영웅(삼성)이다. 정규시즌 38홈런-40도를 기록한 김도영은 올해 KBO리그 히트상품 중 하나. 개인 첫 가을야구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그는 "젊은 나이의 패기로 KS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PO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린 김영웅은 "정규시즌하고 포스트시즌(PS)은 팬분들의 함성이 많이 차이 나게 다른 거 같다, 타격할 때 더 집중된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삼성은 PO 엔트리에서 투수 이호성을 제외하고 외야수 김현준을 새롭게 등록했다. 베테랑 오승환(구위 저하)과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견갑골 부상)가 PO와 마찬가지로 제외됐다. KIA는 KS 엔트리(30명)에 중 14명(삼성 13명)을 투수에 할애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0 17:03
메이저리그

선발은 메츠가 위라더니? 오타니 잡고 '볼볼볼' 센가...오타니한테도 맞고 '1⅓이닝 3실점' 강판

선발 대결에서 앞설 줄 알았던 뉴욕 메츠가 1차전부터 센가 코다이(31)가 무너지며 열세에 놓였다.센가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 4승제) 1차전 선발로 등판했으나 1과 3분의 1이닝 2피안타 4볼넷 3실점만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제구가 문제였다. 볼넷 4개를 주는 동안 30구를 던졌는데, 그 중 볼이 절반을 훌쩍 넘는 20구에 달했다.당장 1회부터 흔들렸다. 센가의 첫 상대는 일본 야구 후배 오타니 쇼헤이(30). 센가는 경기 전날 올 시즌 MLB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오타니를 어떻게 상대할지 질문을 받았을 때 "이 자리에서 말할 투수가 어디 있겠나"라며 여유있게 받아쳤고, 실제로 오타니도 무난히 잡아냈다. 오타니가 한가운데 포심에 제대로 대처 못하며 가볍게 2루수 땅볼이 나왔다.하지만 센가의 위기는 그떄부터 시작이었다. 센가는 후속 타자 무키 베츠를 상대로 전혀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하고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프레디 프리먼에겐 풀카운트까지 갔으나 결국 마지막 바깥쪽 공이 빠졌다.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도 스트레이트 볼넷. 3연속 볼넷으로 순식간에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센가는 중견수 타이론 테일러의 호수비로 희생 플라이 실점은 막았지만, 결국 맥스 먼시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위기는 2회 때도 계속 됐다. 첫 타자 개빈 럭스에게 볼넷을 내준 게 이번에도 화근이었다. 다저스는 토미 에드먼의 희생 번트로 득점권 기회를 잡았고, 타석엔 다시 오타니가 들어섰다. 이번엔 달랐다. 오타니는 1, 2루 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석 점쨰를 가져왔다. 결국 메츠 벤치가 움직였다. 당초 부상에서 돌아온 후 투구 수 제한이 있던 센가인지라 흔들리면서까지 쓸 이유가 없었다.센가와 달리 다저스는 선발 잭 플래허티가 4회 초까지 무실점 투구, 1차전 승기를 굳히는 중이다. 시리즈 전 예측과는 다소 다른 1차전 흐름이다. 다저스는 정규시즌 98승을 수확, 리그 전체 1위 승률을 차지했으나 포스트시즌에선 NLDS에 이어 NLCS에서도 '언더독' 평가를 받고 있다. 플래허티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선발진 약점이 뚜렷하다는 이유다. 반면 메츠는 션 머네아, 호세 퀸타나, 루이스 세베리노 그리고 센가 등 선발 투수들이 포스트시즌 동안 탄탄했다고 평가 받았다. 하지만 시리즈를 시작해보니 1차전 선발 센가부터 다저스 타선을 이겨내지 못하면서 시리즈 전체 계산도 꼬일 위기에 놓였다.메츠는 경기가 4회 말까지 진행된 현재 0-6으로 다저스에 끌려가고 있다. 다저스는 센가 강판 이후에도 에드먼의 적시타, 오타니의 1타점 2루타, 프리먼의 적시타로 석 점을 추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14 10:43
메이저리그

승률 1위 다저스, NLCS도 언더독 평가...오타니 WS행 가능할까 "운명의 팀 있다면, 그건 메츠!"

라이벌과 혈투 끝에 승리를 챙긴 LA 다저스가 과연 4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룰 수 있을까.다저스는 오는 14일(한국시간)부터 시작되는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 4승제)에서 뉴욕 메츠와 맞대결을 펼친다. 먼저 4승을 거두는 팀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7전 4승제)의 승자와 맞붙는 월드시리즈에서 2024년 메이저리그(MLB) 최종 승자를 가린다.정규시즌 전력은 다저스가 우세로 꼽힌다. 다저스는 98승 64패(승률 0.605)로 리그 전체 1위를 기록, 내셔널리그 1번 시드로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반면 메츠는 89승 73패(승률 0.549)로 지구 3위,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중에서도 최하위인 6번 시드로 포스트시즌에 올랐다.정규시즌 9승이나 차이나지만, 두 팀의 우위를 함부로 평가하긴 어렵다. 메츠의 최근 기세 때문이다. 전반기 49승 46패(승률 0.516)에 그쳤던 메츠는 후반기 40승 27패(승률 0.597)로 질주한 끝에 포스트시즌에 안착했다. 특히 포스트시즌 직전부터 기세가 폭발적이다. 1승만 따도 포스트시즌을 확정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더블헤더 최종전 1차전 때 8~9회 대량 득점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메츠는 이튿날 바로 열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도 1차전 승리했다. 3차전까지 시리즈를 이어간 메츠는 상대 철벽 마무리인 데빈 윌리엄스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시리즈를 가져왔다.기적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5전 3승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다저스에 이은 승률 2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만나 3승 1패로 압도했다. 1차전 8회 6득점, 4차전엔 역전 만루 홈런을 치는 등 폭발력과 집중력으로 필라델피아를 무너뜨렸다.이렇다보니 이제 현지 전문가들도 메츠를 유력 우승 후보로 판단 중이다.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3일 챔피언십 시리즈 승리 예상 팀에 대한 내부 전문가 투표 결과를 공개했는데, 메츠가 45표 중 26표로 다저스를 넘어 과반수를 차지했다.매체에서 유망주 관련 컨텐츠 담당 프로듀서인 제시 보렉은 "메츠는 지난 4개월 동안 스포츠계 최고의 팀"이라 말했고, 스페인어 부문 선임 기자 데이비드 벤은 "다저스 불펜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NLDS에서 인상적이었고, 우리는 다저스 타선이 어떤 걸 할 수 있는지 안다. 하지만 7전제를 치르기엔 선발진이 너무 얇다. 모든 면에서 강력한 메츠를 상대하기엔 부담이 크다"고 평가했다. 콘텐츠 편집자인 크리스 베글리는 "운명의 팀이 있다면 그게 메츠"라며 "떨어졌다 생각했을 때 극적인 무언가가 다시 그들을 위로 끌어올린다. 투수도 다저스보다 좋다"고 높게 봤다.물론 반대 의견도 있다. 수석 기자인 앤서니 카스트로빈스는 "메츠의 질주는 마법 같았지만, 믿음을 주는 다저스 불펜이 이들을 따라잡을 것 같다"며 "다저스 선발진에 문제가 있긴 해도 타선 화력이 넘친다. 오타니 쇼헤이가 진짜로 10월을 장식하는 시리즈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저스가 '언더독' 평가를 받는 건 처음이 아니다. 다저스는 앞서 소화한 샌디에이고와 NLDS 때도 MLB닷컴, 디애슬레틱, ESPN 등 각종 매체 내 승리 팀 예측에서 우세를 얻지 못했다. 4선발까지 탄탄했던 샌디에이고와 달리 잭 플래허티, 야마모토 요시노부, 워커 뷸러 등 불안한 투수들이 주축이었던 탓이다. 실제로 샌디에이고에 먼저 2승을 내주며 탈락 위기에 놓였던 다저스는 가까스로 최종 2경기를 잡고 시리즈 승리를 간신히 잡아냈다. 승률 1위 팀이라는 점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불안 요소가 그대로인 탓에 결국 NLCS 역시 패배가 유력한 팀이 돼 버렸다.한편 NLCS와 달리 ALCS는 승률이 더 높은 양키스가 클리블랜드를 이길 거라는 예측이 더 많이 등장했다. 총 45명이 투표한 가운데 양키스는 33표(73%)를 획득했다. 전문가들은 "가디언스의 투수들이 양키스를 버틸 수 없을 것" "야구계에서 컨디션이 올라온 애런 저지보다 위험한 건 없다" "양키스의 스타 파워가 승리하고 다시 월드시리즈에 오를 것"이라는 예측을 남겼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13 15:00
스포츠일반

페레이라, UFC 3차 방어전 나선다…‘킥복싱 킬러’ 라운트리 주니어와 맞대결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포아탄(돌주먹)’ 알렉스 페레이라(37∙브라질) 3차 방어전에 나선다. 페레이라는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델타 센터에서 열리는 ‘UFC 307: 페레이라 vs 라운트리 주니어’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8위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34∙미국)와 격돌한다. 175일 만에 치르는 세 번째 방어전이다. 페레이라(11승 2패)는 지난해 11월 UFC 295부터 굵직굵직한 UFC 대회의 메인 이벤트를 맡고 있다. 존 존스, 코너 맥그리거와 같은 슈퍼스타들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해질 때마다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이번에도 페레이라는 메인 이벤트가 필요한 UFC 307을 구했다. 덕분에 라운트리 주니어(13승 5패)가 기회를 얻었다. 페레이라가 전 챔피언 세 명을 정리해 도전자 후보가 마땅치 않았다. 다른 선수들은 부상이거나 다른 경기가 잡혀 있었다. 이에 5연승을 달리고 있던 라운트리 주니어가 투입됐다. 종합격투기(MMA)로 비극을 딛고 일어섰다. 전설적 R&B 그룹 보이즈 투 멘의 매니저였던 라운트리 주니어의 아버지는 투어 중 돈을 노린 강도들에 의해 총을 맞고 사망했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커서 폭음과 폭식, 흡연으로 불안을 달랬다. 140kg 과체중이던 라운트리는 어느 날 심장마비 증세를 느끼고 바로 MMA 체육관에 등록해 역경을 이겨내고 현재 위치까지 올라왔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킥복서 킬러란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그는 세계 1위 킥복싱 단체 글로리 라이트헤비급(95kg) 챔피언을 지낸 괴칸 사키와 글로리 미들급(85kg) 베테랑 더스틴 자코비를 강력한 펀치로 녹다운시키며 승리했다. 글로리 두 체급 챔피언 페레이라에게도 시련을 안겨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라운트리 주니어가 왼손잡이라는 점도 유리하다. 상대가 반대 자세를 취하면 페레이라의 주무기인 앞 손 훅과 카프킥이 들어가기 어렵다. 실제로 왼손잡이인 브루누 실바(23승 11패)가 실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페레이라에게 선전하기도 했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킥복싱 챔피언 페레이라와 타격 정면 대결을 벌이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내 게임 플랜은 변하지 않는다. 난 레슬러가 아니”라며 “타이틀전이라고 다를 건 없다. 페레이라에게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큰소리쳤다. 페레이라는 “라운트리 주니어와 싸우게 될 줄은 몰랐다”고 솔직히 말하면서도 “그는 자격이 있다. 나도 똑같은 과정을 밟았다”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11년 묵은 악감정의 결판이 난다. UFC 여성 밴텀급(61.2kg) 챔피언 라켈 페닝턴(36∙미국)은 앙숙인 전 챔피언 줄리아나 페냐(35∙미국)와 1차 방어전을 치른다. 둘은 2013년 UFC 오디션 토너먼트 프로그램인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18에서 룸메이트로 지내며 불화했다. 페닝턴(16승 8패)은 페냐가 이른 아침부터 드라이기를 사용하며 시끄럽게 외모를 꾸미는 게 거슬렸다. 페냐(11승 5패)는 페냐대로 늦은 밤까지 술 먹고 떠드는 페닝턴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마침내 타이틀전에서 원수를 만났다. 페냐는 페닝턴이 대회 홍보에 적극적이지 않다며 “그는 좋은 롤모델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그는 “내가 더 잘할 수 있다. 내가 다시 챔피언이 될 거라 믿는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페닝턴은 “페냐는 날 정말 짜증나게 한다. TUF에서 그의 인간성에 대해 알게 됐다”며 “정말 오랫동안 원한 시합이었는데 11년 만에 성사됐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UFC 307: 페레이라 vs 라운트리 주니어’ 메인카드는 오는 10월 6일(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307: 페레이라 vs 라운트리 주니어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C 알렉스 페레이라 vs #8 칼릴 라운트리 C 라켈 페닝턴 vs #1 줄리아나 페냐 #10 조제 알도 vs #11 마리오 바티스타 #2 케틀린 비에이라 vs #3 케일라 해리슨 #10 로만 돌리제 vs #15 케빈 홀랜드 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9 스티븐 톰슨 vs #11 와킨 버클리 #6 마리나 호드리게스 vs #14 야스민 루신도 오스틴 허버드 vs 알렉산더 헤르난데스 세자르 알메이다 vs 이호르 포테리아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30분) 라이언 스팬 vs 오빈스 생프루 카를라 에스파르자 vs 티샤 페닝턴 코트 맥기 vs 팀 민스김희웅 기자 2024.10.04 05:33
프로야구

"엄상백 겨낭했다" SSG 정현승,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 깜짝 발탁…"추신수 출전도 고민 중" [5위 결정전]

"엄상백을 겨냥했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외야수 정현승(23)을 두고 한 말이다.이숭용 감독은 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5위 결정전 선발 중견수로 정현승을 선택했다. 정현승은 올 시즌 선발 출전 횟수가 8경기에 불과한 백업 자원이다. 시즌 타격 성적도 타율 0.241(29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이날 KT 선발 엄상백의 투구 유형인 언더핸드스로(사이드암스로·타율 0.148)에 강한 것도 아니지만 이숭용 감독의 판단은 달랐다.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한 최지훈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수비 부담이 없는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또 다른 중견수 자원으로 하재훈이 있으나 최근 4경기 타격감(16타수 2안타)이 좋지 않다. 최지훈의 수비 부담을 덜면서 타선의 짜임새를 강화할 카드가 '중견수 정현승'이라고 결론 내렸다. 이숭용 감독은 "지훈이는 계속 치료해서 지금은 80% 정도의 몸 상태"라며 "본인이 (경기에) 나가겠다고 해서 지명타자에 썼다. 정현승을 센터로 넣었다"며 "현승이가 준비 잘했다"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이숭용 감독은 전날 은퇴 경기를 치른 추신수의 추가 출전 가능성도 열어놨다. 어깨 상태가 좋지 않은 추신수는 일단 5위 결정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상황. 이 감독은 "최종적으로 타격 훈련하는 걸 봤는데 많이 좋아졌더라. 어제보다 훨씬 좋아진 거 같다"며 "이전에는 스윙 자체를 못 했는데 어제 이후로 좀 달라졌다.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SSG와 KT는 정규시즌 144경기를 동률(72승 2무 70패)로 마쳤다. 5위 결정전에서 승리한 팀이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패하면 탈락이다.SSG의 선발 라인업은 최지훈(지명타자) 정준재(2루수) 최정(3루수) 에레디아(좌익수) 한유섬(우익수) 이지영(포수) 박성한(유격수) 오태곤(1루수) 정현승(중견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엘리아스. 이숭용 감독은 "일단 엘리아스를 믿고 갈 생각이다. 잘 던질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SSG는 불펜 자원으로 이로운을 새롭게 등록, 대기 시킬 계획. 투수 최현석과 문승원만 미출전 선수로 경기 출전이 불가하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01 16:1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