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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미우새’ 김준호, ♥김지민 조카 마음 얻으려 고군분투

개그맨 김준호가 다채로운 웃음으로 일요일 밤 안방극장을 꽉 채웠다.김준호는 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서 이상민과 함께 자연인 하우스에 방문, 이색 체험에 나섰다.김준호는 이상민이 자연인 하우스를 ‘0원 하우스’라고 소개하자, 호기심 가득한 모습으로 집 구경에 나섰다. 김준호는 이상민이 1급수라는 냇물을 그냥 먹는 모습에 “저 상류에서 누가 오줌쌌으면 어쩌려고”라며 의심을 품었지만, 이내 물맛을 보고는 만족해했다. 이어 김준호는 완전 개방된 화장실에 실망하는가 하면, 화장실이 냇가 근처에 있자 또다시 물맛에 의심을 품는 등 이상민과의 티격태격 케미로 연신 폭소케 했다.또한 김준호는 생닭을 씻으면서도 “나 이거 못 만져”라며 잔뜩 겁먹었고, 손이 시리다고 투덜대면서도 완성된 닭백숙 맛을 보고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입맛 돋우는 폭풍 먹방을 이어갔고 닭다리, 닭껍질 등 이상민이 좋아하는 부위를 모두 먹어버린 탓에 닭을 두고 유치한 입씨름을 벌이는 등 웃음을 자아냈다.더불어 김준호는 산의 정기를 받기 위해 등목을 하기로 했지만 이상민이 먼저 한 것을 보고 도망가려다 붙잡혀 결국 웃옷을 벗게 됐다. 찬물 세례에 정신을 차리지 못한 김준호는 “담 온 거 같아”라며 한껏 괴로워했다.한편, 김준호는 김지민과 그의 조카 백이와 함께 송어잡이에 나섰다. 김준호는 백이와 친해지기 위해 “나는 찰리라고 해”라고 본인을 소개하며 다가갔지만 어색한 기류만 감돌 뿐이었다. 이어 김준호는 귀여운 토끼 모자를 들이밀었지만 백이가 이를 거부하며 둘 사이의 거리는 좀처럼 좁혀질 줄을 몰랐다.이때 김종민도 조카 윤서와 함께 등장했고, 허경환까지 합류해 본격 얼음낚시를 했다. 김준호는 허경환이 백이에게 다가가자 질투하며, 백이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낚시 방법을 알려주며 관심 끌기에 성공했다. 그는 “백이 앞에서 멋진 삼촌의 모습을 보여줄게”라며 결의를 다지고는 허경환과 송어 잡기에 집중했다. 잠시 후 김준호는 송어를 잡았다고 이목을 끌었지만 “뻥이요”라며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어 조카 백이와의 사이는 더욱 어색해져만 갔다.김준호는 김지민의 조카 백이의 마음을 얻기 위해 영하 날씨에 반팔, 반바지를 입고 나타나 ‘송어 맨손 잡기’ 도전에 나서며 열정을 불살랐다. 그는 백이와의 송어 5마리 잡기에 성공하며 직접 잡은 송어 요리를 시식, 점차 백이와 가까워져 가는 훈훈한 모습을 드러냈다.또한 김준호는 조카 백이가 김종민, 허경환과 비교해 자신이 제일 잘생겼다고 하자 “어우 내 조카”라며 뿌듯해했고, 김지민의 가족들 앞에서 자신을 꼭 포옹해 줄 것을 약속해 기분 좋은 웃음을 감추지 못하기도.이처럼 김준호는 특유의 유쾌함과 열정 넘치는 면모로 시청자들의 즐거움을 책임지며 다채로운 활약을 이어 가고 있다.김준호의 활약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06 08:41
생활문화

산천어·송어·빙어…다시 돌아온 '겨울축제'

새해 주말은 '겨울축제'가 한 가득이다. 화천 '산천어축제'부터 평창 '송어축제', 인제 '빙어축제' 등 추위도 잊은 채 빙판 위에서 즐기는 겨울 낚시를 즐기러 떠나보는 건 어떨까.지난 7일 열린 '2023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이하 산천어축제)는 3년 만에 개막하며 흥행몰이를 시작했다. 이번 축제에는 산천어 171톤이 투입된다.화천군은 지난 주말 이틀간 26만명이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 아이들과 방문하기도 좋다. 얼음 위에서 낚싯대를 들었다 놓았다 하며 얼음낚시를 제대로 경험하기 좋은 기회다. 하이라이트는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는 행사다. 추위 속에서도 반팔 반바지를 맞춰 입은 참가자들이 입김을 내뿜으며 대형 수조 안으로 산천어를 잡으러 입수한다.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직접 잡은 산천어를 현장에서 구워주는 '산천어 구이터'는 고소한 산천어구이를 맛보기 위한 참가자들로 인산인해다.얼음 썰매타기, 실내 얼음조각광장과 2만5000개 산천어 등이 불을 밝히는 선등 거리 등도 준비돼 있어 하루가 모자라다.국내 겨울축제 중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유일한 '글로벌 육성 축제' 화천 산천어축제는 오는 29일까지 계속된다. 강태공들이 모인 곳은 또 있다.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펼쳐진 제14회 평창송어축제장이다. 산천어축제와 마찬가지로 3년 만에 열리는 겨울축제다.올해 평창 송어축제에는 80톤(약 8만~10만 마리)가량의 송어가 투입된다고 한다. 트럭이 지나가도 거뜬한 두께 30~50cm 얼음 위에서는 얼음낚시와 송어 맨손 잡기 프로그램에 사람들이 북적인다.송어차가 들어오면 진풍경이 펼쳐진다. 송어차가 풀고 간 송어들이 맑은 얼음 아래로 지나가는 모습에 아이들의 환호성을 지른다.송어를 잡은 뒤에는 길이 120m, 폭 40m의 슬로프를 달리는 눈썰매부터 각종 겨울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스케이트, 스노우 래프팅, 얼음 자전거, 범퍼카, 얼음 카트 등이다. 평창송어축제에서 낚시한 송어는 1인당 2마리까지 가져갈 수 있다. 잡은 송어는 회나 구이로 요리해주는데, 크기가 꽤 커서 2마리만으로도 양이 넉넉하다.오는 20일에는 빙어 낚시를 체험할 수 있는 인제 빙어축제가 열린다. 소양강 최상류에 자리한 강원도 인제군 남면 빙어호가 꽁꽁 얼면 위에 자리를 잡고 빙어 낚시가 시작된다. 좋은 자리를 잡았다면 얼음에 구멍을 내고 낚싯대를 넣는다. 파리채처럼 생긴 낚싯대에 살아있는 미끼를 달아 넣기만 해도 빙어가 줄줄이 낚여 올라오니 손맛이 그만이다. 인제에서 잡히는 빙어는 그대로 회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신선하고 담백하다. 날 것이 어렵다면 튀김이나 무침으로 먹을 수도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11 07:00
생활문화

[주말&여기] 에버랜드서 썰매 타고 서울랜드서 빙어 낚시도

아이들이 신나는 겨울을 보낼 수 있는 눈썰매장이 겨울방학 시즌이 다가오면서 속속 문을 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에버랜드는 지난 10일 눈썰매장 '스노우 버스터'의 패밀리 코스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스노우 버스터에는 총 3개의 눈썰매 코스가 있는데, 순차 가동할 예정이다.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패밀리 코스부터 레이싱 코스, 익스프레스 코스 등 스릴 강도별 골라 탈 수 있는 3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그중 200m로 가장 긴 슬로프를 보유한 익스프레스 코스는 거대한 원형 튜브에 최대 4명까지 서로 마주 보며 탑승할 수 있는 4인승 눈썰매가 전체 레인에 마련돼 있어 친구, 가족, 연인 등과 함께 스릴을 체험하려는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 스노우 버스터는 모든 코스에 자동출발대가 설치돼 있어 고객들이 눈썰매에 앉아만 있으면 컨베이어가 움직이며 자동으로 출발하게 된다. 또 튜브를 직접 들고 다닐 필요 없이 상단까지 운반해주는 튜브이송대, 눈 턱으로 만든 전용 레인, 충격방지용 에어바운스 등도 편리하고 안전한 눈썰매 이용이 가능하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모바일이나 현장 키오스크를 통해 이용시간대를 사전 예약할 수 있는 '스마트 줄서기'도 현장 상황에 따라 코스별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눈썰매를 타지 않더라도 눈 쌓인 넓은 광장에서 미니 눈썰매를 자유롭게 타보고, 눈사람과 눈 오리도 만들고 이글루 포토존에서 겨울 추억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스노우 야드'도 있다. 또 15일부터는 커다란 열차와 함께 이글루, 빙하, 미니 눈썰매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스노우 플레이그라운드'도 문을 연다. 같은 날 서울랜드도 눈썰매장을 개장했다. '서울랜드 스노우 펀파크'에 눈썰매장과 눈 놀이터, 도심에서 즐기는 얼음 빙어낚시와 얼음 썰매 체험 등이 준비됐다. 서울랜드 눈썰매장은 약 8500㎡(2600여 평)의 부지에 120m 일반 슬로프와 50m 유아용 슬로프가 설치돼 있다. 너무 가파르지도 않으면서 폭이 넓어 어린이는 물론 어른도 스피드의 즐거움과 짜릿한 스릴 모두를 느낄 수 있다. 서울랜드의 겨울은 '빙어낚시 체험'으로 더욱 특별하다. 빙어낚시를 도심에서 만날 수 있어 매년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랜드 빙어낚시는 빙어를 뜰채로 낚아 올리는 방식의 뜰채 낚시와 얼음 호수 위에서 진행되는 얼음낚시 2종류로 진행된다. 빙어 뜰채 낚시는 17일부터 삼천리 동산연꽃 분수에 위치한 무인발권기를 통해 선착순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장 옆에도 국내 최대 규모의 썰매장 ‘스노위랜드’가 지난 8일 문을 열었다. 스노위랜드에서는 스노위 키즈(1인 플라스틱 썰매장)부터 6인용 래프팅까지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썰매를 마음껏 타볼 수 있다. 규모만큼 다양한 썰매를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이 즐길만한 스노위 키즈와 스노위 미니, 빠른 스피드의 스노위 레이싱이 운영된다. 스노위 레이싱은 국내 최초 30도 각도의 슬라이드로, 스키와 스노보드를 탈 때의 짜릿함과 스릴을 눈썰매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한 시설이다. 스노위랜드는 스노위 코스터, 스노위 래프팅, 스노위 토네이도까지 썰매 시설을 순차적으로 열 계획이다. 스노위 코스터는 올 시즌 새롭게 선보이는 시설인데, 1인용 튜브를 여러 사람이 함께 잡고 내려오는 국내 최장(250m) 썰매 어트랙션이다. 대명소노그룹 관계자는 “비발디파크 스노위랜드는 다양한 썰매 슬로프와 캐릭터존으로 꾸며진 이국적인 분위기의 눈 속 마을로 온 가족이 겨울 축제를 즐기는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2.14 07:00
연예

[주말&여기] 신나는 겨울방학…얼음왕국 구경하고 빙어 낚시하고

아이와 겨울방학을 색다르게 보내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롯데월드에서 얼음 왕국을 구경하고 서울랜드에서 빙어 낚시를 경험해보는 것이다. 10일 롯데월드는 신년을 맞아 새 단장을 마쳤다고 밝혔다. 새하얀 얼음으로 뒤덮인 매직캐슬이크리스털처럼 꽁꽁 얼어가는 모습을 3D 영상 미디어로 연출한 것이다. 요즘 매직캐슬은 롯데월드 입장객뿐만 아니라 석촌호수 주변을 산책하는 사람들에게도 입소문이 난 촬영명소로 통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트리 콘셉트의 빨강·초록을 활용한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에 눈이 내리는 모습이었다면, 신년 시즌에는 푸른빛이 도는 새하얀 얼음으로 손대면 깨질 듯한 신비한 느낌으로 조성했다. 얼음으로 변신한 ‘매직캐슬’은 영롱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며 애니메이션 속 얼음 왕국을 연상시킨다. 매일 저녁 8시 30분에는 화려한 색감과 스펙터클한 영상이 어우러진 3D 맵핑쇼 ‘매직캐슬라이츠업’이 핵심 콘텐트다. 마법사 로티와 함께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과거에서 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 콘셉트로 생동감 있는 영상과 다채로운 음악으로 롯데월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또 매직아일랜드 오버브릿지는 별빛이 쏟아지는 듯한 ‘은하수 터널’로, 메인 브릿지는 눈 내리는 낭만적인 거리로 변신했으며, ‘백설공주의 성’ 역시 조명 장식으로 화려하게 꾸며져 겨울 느낌을 물씬 풍긴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지하 3층에 위치한 아이스링크도 개장 32주년을 맞아 ‘아이스가든’으로 리뉴얼해 문을 열었다. ‘아이스가든’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얼음 정원’을 콘셉트로 대형 나무와 식물들이 휴식공간과 어우러져 체험과 힐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하이라이트는 야간 스케이트"라며 "다양한 색깔의 조명과 이색적인 패턴이 은반에 비춰 환상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해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제격"이라고 말했다. 겨울방학을 맞아 서울랜드에서는 지난 8일 빙어 얼음낚시 체험장을 열었다. 올해 얼음낚시 체험장에는 약 10만 마리의 빙어가 준비됐다. 그야말로 '물 반 고기 반'의 체험장에서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1인당 1만원으로, 낚싯대와 먹이, 빙어 통, 의자, 얼음 끌 등 장비를 제공해 준다. 얼음낚시 체험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 후 이용하면 된다. 얼음낚시 체험이 어려운 유아에게는 빙어 뜰채 낚시를 추천한다. 빙어 뜰채 낚시는 서울랜드 삼천리 동산연꽃 분수에 마련돼 있다. 서울랜드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개장 전 추위가 지속돼 얼음 두께와 빙질이 좋아졌다"며 "기상 상황이 이대로 유지되면 20㎝ 이상의 단단한 얼음 벌판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돼 안전한 얼음낚시 체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빙어낚시 체험을 즐겼다면 라바 눈썰매장에서의 신나는 시간을 보낼 시간이다. 라바 눈썰매장은 지난 12월 29일 개장 이후 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너무 가파르지도 않으면서 폭이 넓어 어린이는 물론 어른도 스피드의 즐거움과 짜릿한 스릴 모두를 느낄 수 있다. 해가 지면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맞을 수 있다. 서울랜드에서는 야간 공연 '윈터 뮤직 글로브'를 통해 밤마다 하얀 눈을 볼 수 있다. 이는 음악과 빛이 어우러진 미디어쇼로, 국내 최대규모 6m 슈퍼 미러볼의 화려한 조명과 함께 맵핑쇼, 레이져쇼 등이 펼쳐진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1.12 07:00
연예

[시청률IS] '나혼자산다' 나래기의 얼음낚시에 시청률도 상승

'나 혼자 산다'가 2049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16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수도권 기준 2부 시청률은 10.9%로 집계됐다. 2049 시청률은 2부 7.9%(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금요일에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날 방송에선 가족들과 함께 신년회에 나선 황재균과 우여곡절 가득한 겨울 캠핑을 즐긴 박나래, 기안84의 하루가 그려졌다. 먼저 황재균은 아침부터 반려견 케어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허리조차 펴지 못한 채 목욕을 시켜주는가 하면, 강아지들의 완벽한 ‘뽕’ 헤어를 완성하기 위해 손질에 집중하며 다정한 ‘개아빠’의 진면모를 자랑했다. 또한 15년 만에 차지한 생애 첫 골든 글러브를 축하하기 위해 부모님과 여동생이 한자리에 모였다. 붕어빵처럼 똑 닮은 외모를 자랑하는 네 가족은 만남과 동시에 떠들썩하게 웃음꽃을 피워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그러나 식사 도중 디스와 폭로전으로 설전을 벌이는가 하면, 무뚝뚝한 어머니와 여동생, 감수성 가득한 아버지와 황재균이 극과 극의 매력을 뽐내며 티격태격해 유쾌함을 자아냈다. 식사를 마친 뒤 네 식구는 자존심을 건 노래 대결을 펼쳤다. 먼저 여동생의 노래를 듣던 아버지는 손가락으로 몰래 ‘X’ 표시를 그리며 고개를 젓다가도, 음악이 끝나자 기립박수를 치는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웃음보를 터트렸다. 이어 한 음정으로 발라드곡을 힘겹게 소화한 황재균과 흥겨운 댄스를 선보인 아버지의 무대가 펼쳐졌고, 자유분방한(?) 보컬 실력까지 쏙 빼닮은 황가네의 화목한 모습이 안방극장에 즐거운 에너지를 안겼다. 그런가 하면 박나래와 기안84는 지난주에 이어 순탄치 않은 캠핑 여행기를 그려갔다. 텐트는 물론 의자와 돗자리까지 바람에 날아가며 또다시 아수라장이 된 것. 달아나는 물건들을 잡기 위해 쉴 새 없이 내달리던 두 사람은 낚시를 시작하기도 전에 녹초가 된 모습으로 쉴 틈 없는 웃음을 자아냈다. 지칠 대로 지친 이들은 묵은지 삼겹살 먹방으로 원기 회복에 나섰다. 흡족한 식사로 힐링을 만끽한 뒤 본격적인 빙어 낚시에 돌입, 기안84는 어설픈 손놀림 탓에 낚싯바늘로 옷을 찢으며 변함없는 얼간미를 발산했다. 그러나 미끼를 넣는 족족 빙어를 잡아 올리기 시작했고, 기세를 몰아 ‘맨손 낚시’까지 성공해 빙어와 물아일체 된 모습을 보였다. 승부욕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그는 결국 빙어 낚시 유경험자 박나래를 꺾고 승리를 거머쥐며 ‘빙신’에 등극해 예상치 못한 반전을 안겼다. 치열했던 ‘빙어 대전’을 마친 뒤, 박나래와 기안84는 얼음 썰매 라이딩을 즐기며 동심에 젖었다. 빙판 위로 넘어진 두 사람은 고통마저 잊은 채 해맑은 웃음을 지어 보는 이들의 입꼬리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겨울철 별미 간식인 군고구마와 어묵탕은 물론, 직접 잡은 빙어로 만든 튀김과 살아있는 생 빙어 먹방까지 선보이며 마지막까지 힐링 가득한 시간을 보냈다.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1.16 08:21
경제

패션업계, 동계 스포츠 위한 아이템 추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고 스케이트장, 스키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패션업계에서 동계 스포츠 시 유용한 아이템들을 선보이고 있다. 편하고 보온성이 뛰어난 발열 라이프웨어, 가볍지만 따뜻한 온열 넥워머, 스타일을 살려주는 방한모까지 다양한 겨울 스포츠를 위한 아이템을 소개한다. BYC는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을 위한 발열 라이프웨어 BYC 보디히트를 선보였다. BYC 보디히트는 보온 기능이 우수하며 얇고 가벼운 소재로 추운 겨울에도 패션과 따뜻함을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제품이다. 특히, 스포츠용 보디히트 제품은 겉옷에 받쳐입을 수 있는 외의 티셔츠 스타일에 광발열기능과 땀을 빨리 흡수, 건조 시키는 흡습속건기능을 갖춰 추동용 스포츠웨어로 적합하다. 스포츠와 레저, 실내 라운지웨어로 등 편안한 애슬레저 룩을 연출할 수 있다. 보국전자는 가볍지만 따뜻하게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보국 루돌프 온열 넥워머’를 출시했다. 겨울 캠핑이나 스키, 얼음낚시 등 야외활동 외에도 실내에서 찜질, 근육통 완화 등을 위해서도 사용 가능하다. 본 제품은 열선이 아닌 얇은 DC 필름열반이 들어가 있어 가볍게 착용이 가능하고 일반 목도리 착용하듯이 사용법도 간단하다. 또한 개인 취향과 상황에 따라 1단계 40도, 2단계 50도, 3단계 65도로 3단계까지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더불어 2,500mAh 원통형 보조 배터리를 함께 제공해 야외에서도 충분히 따뜻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의 크로스오버 고소모는 머리부터 귀까지 따뜻하게 덮어주는 남녀공용 방한모다. 내피 전체가 퍼로 뒤덮여 착용 시 따뜻하면서도 포근하다. 함께 제공되는 탈부착형 마스크가 얼굴에 쐬는 찬바람을 막아 방한성을 한층 높여준다. 마스크는 모자 옆쪽 히든 포켓에 편리하게 보관 가능하다. 모자 안쪽의 땀받이 부분에 쿨패스 소재를 적용해 땀을 빨리 흡수하고 건조시켜 착용 내내 산뜻함을 유지시켜 준다. 색상은 다크 그레이, 베이지, 블랙 세 가지다.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야외 활동을 즐기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다.“며, “BYC 발열 라이프웨어 보디히트 스포츠는 가볍고 편안하면서도 보온성이 오래 유지돼 겨울 스포츠 등 야외활동시 유용한 제품이다.”라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1.04 09:09
연예

추울수록 더 신나는 제 13회 평창송어축제 12월 21일 열려

한국의 대표 겨울축제인 평창송어축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개최된다.평창송어축제위원회(위원장 김오영)는 제13회 평창송어축제를 오는 21일 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로 입소문이 난 평창송어축제의 지난해 방문객 수는 70만 명이다.평창송어축제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실외 얼음낚시와 송어 맨손잡기가 있다. 그 중 송어 맨손 잡기는 추운 겨울에도 불구하고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이다. 오대천을 막아 설치한 송어얼음 낚시터는 4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5,000명이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4개 구역 중 1개 구역에는 텐트낚시터도 마련돼 있다. 이번 축제장에는 송어 잡기에 미숙한 어린이들을 위해 어린이 전용 실내 낚시터를 확장했다. 또 외국인 전용 낚시터를 운영해 다양한 관람객층이 송어 낚시 체험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평창송어축제에서 전통 팽이 치기, 전통 썰매 타기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또 눈썰매, 스케이트, 스노우 래프팅, 얼음자전거, 범퍼 카, 얼음 카트 등 다양한 놀이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창작 썰매 경연 대회가 개설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또 설상축구 대회 개최, 수륙양용 아르고 체험 등 스포츠 및 레저와 같은 활동적인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 이외에도 얼음 기둥, 얼음 조각, 눈 조각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도 가득하다.축제 기간 중 송년 음악회, 전국 학생음악경연대회, 평창 중견 작가 초대전 등 수준 높은 문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또 겨울 축제 최초로 권용택 화가의 눈 위에 그림 그리기 퍼포먼스도 감상할 수 있다.평창 인근 관광지로는 오대산을 비롯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경기장, 알펜시아, 용평 리조트, 휘닉스 파크 등 연계 관광지가 풍성해 1박 2일 이상 겨울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평창송어축제에 대한 예약 문의가 많다.또 평창송어축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계속 늘면서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KTX 열차 상품으로 당일 체험도 가능해 한층 편리해진 교통으로 중화권과 동남아 체험객도 증가하고 있다. 이미 양양 국제 공항으로 입국하는 중국 관광객 3만여 명이 축제 참가 예약을 마쳤다.평창송어축제위원회 김오영 위원장은 “평창은 국내 최대 송어 양식지다. 송어는 연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평창 맑은 물에서 자란 송어는 맛이 부드럽고 식감이 쫄깃쫄깃해 인기가 좋다. 가족, 친구, 연인끼리 축제장을 방문해 싱싱한 송어를 재료로 송어 회, 송어 구이 등 다양한 송어 요리를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또 김 위원장은 “올해 방문객 8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풍성한 놀이와 다양한 체험, 전시 등 오감만족이 가능한 평창송어축제에서 마음껏 겨울을 즐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소영 기자 2019.12.11 10:45
경제

[비즈톡]건강 관리 강화한 '갤럭시 워치 액티브2' 공개 外

건강 관리 강화한 '갤럭시 워치 액티브2' 공개 삼성전자가 건강 관리와 갤럭시폰들과의 연결성을 강화한 최신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 액티브2'를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제품은 운동·스트레스·수면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달리기·걷기·자전거·수영·로잉 머신 등 7개 종목을 자동 측정하고 총 39개 이상의 운동을 기록, 관리할 수 있다.특히 업데이트된 '페이스메이커와 달리기' 기능은 사용자가 운동 목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실시간 페이스 코칭을 해주며 힘차게 달리기, 인내력 키우기, 지방 태우기 등 7개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향상된 수면 분석 알고리즘도 탑재해 4단계의 수면 상태를 감지하고, 양질의 수면 패턴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시간으로 스트레스 수준을 확인할 수도 있다.갤럭시 워치 액티브2는 LTE 모델로도 출시가 되어 스마트폰 없이도 전화를 걸고 받거나 소셜 미디어 뷰어 앱으로 손목 위에서 소셜 포스트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최신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동해 갤럭시 워치 액티브2에서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을 하고 촬영한 사진을 미리 보거나 전후면 카메라 방향 전환 등이 가능하다.애플워치4와 마찬가지로 심전도 측정 센서가 탑재됐다. 국내 도입 여부는 출시될 때 안내될 것으로 보인다.국내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며, 미국 시장에서는 내달 27일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279달러(약 34만원)부터다. SKT 해운대 '5GX 이글루' 피서객에 인기 SK텔레콤이 부산 해운대에 선보인 '5GX 이글루' 등 5GX 쿨비치에 개장 1주만에 80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았다고 6일 밝혔다.SK텔레콤은 지난달부터 시작한 '썸머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부산 해운대, 제주 함덕, 충남 대천, 강원 망상 해수욕장에 '5GX 쿨비치'를 운영하고 있다.5GX 쿨비치는 고객들이 휴가지에서 초밀집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직접 5G 상품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SK텔레콤의 '5G 썸머 클러스터'다.해운대 한복판에 마련한 5GX 이글루는 고객들이 한낮 폭염을 피해 겨울 같은 서늘함을 느끼며 VR눈썰매·VR 눈싸움·AR얼음낚시 등 5G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글루 바로 옆에 마련된 ‘프라이빗 비치’에서는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전용 해변을 제공한다.부산 해운대 5GX이글루와 프라이빗 비치는 오는 15일까지 운영한다. 제주 함덕, 충남 대천, 강원 망상 해수욕장의 5GX 쿨비치는 오는 11일까지 운영한다. 신세계백, 연중 최대 와인행사…최대 80% 할인 신세계백화점이 8일부터 최대 80%까지 와인을 할인하는 '뱅 드 신세계'를 진행한다.본점에서는 이날부터 18일까지 유명 샴페인인 '뵈브 클리코' 시음 행사가 열린다. 1만원을 내면 뵈브 클리코 샴페인 한 잔과 치즈, 캐비어를 함께 즐길 수 있다.시음 후 구매를 결정할 수 있으며 전문가로부터 제품 설명도 들을 수 있다.강남점에서는 오는 14일까지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21세기 최고 빈티지로 꼽히는 2005년 그랑크뤼 와인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샤또 오존과 샤또 파비, 샤또 라피트 로쉴르 등 지금까지 국내에서 구하기 쉽지 않았던 희귀 와인도 한정 판매된다. 2019.08.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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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송어축제 "누적방문객 60만 근접...100만명 목표"

평창송어축제는 지난 22일까지 누적방문객 59만 6천 명을 돌파했다. 이에 남은 기간 80만 명 이상의 방문객 유치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축제 관계자에 따르면 동일기간 방문객은 33만 5.838명으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성장을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해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함께 진행된 11회 평창송어축제는 66일의 역대 최대 기간 운영되었으며 51만 4,280명이 방문했다. 특히 12회 평창송어축제 30일 동안 방문객은 이미 전년 축제 총방문객 수를 추월했다. 손천웅 축제 홍보국장은 “올해 누적방문객 수나 매출 모두 지난 축제와 비교해 20% 이상 성장했다”며 “이러한 성공의 원동력으로는 평창군의 전폭적인 지원과 5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노력 때문이라고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축제위원회는 송어가 잘 잡히는 시간, 낚시 명당, 낚시방법 등 송어낚시 팁을 페이스북 '평창송어축제' 페이지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축제는 올해 처음 순금이 걸린 황금 송어 잡기 이벤트가 도입된 것이 특징이다. 얼음낚시를 비롯해 맨손 잡기, 어린이 실내낚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송어를 잡고 눈썰매, 얼음 자전거, 얼음썰매, 스노래프팅과 각종 얼음 조형물을 즐기거나 감상할 수 있다.축제위원회는 폐막 후에도 일정 기간 1인당 1만 5,000원의 입장료만 내면 개수 제한 없이 무제한으로 송어를 낚시해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평창송어축제는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로 선정됐다. 이승한기자 2019.01.2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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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50만에 사우나 300만 개, 어서 와 핀란드는 처음이지?

━ '어서와 한국은…'의 핀란드 친구 패트리 영상 인터뷰 오로라, 순록 썰매, 사우나 … 한국에 핀란드 알리고파 행복지수 1위 비결? 소박한 여유 즐기는 '팬츠드렁크' 영향 핀란드에서 온 페트리 깔리올라(33). 아마도 지금 한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친근한 핀란드 사람이다. TV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MBC에브리원, 이하 ‘어서와’)가 낳은 수많은 외국인 스타 가운데 그도 있다. 2017년 방송된 핀란드 편은 ‘어서와’ 역대 최고 시청률(약 5%)을 기록했고, 최근 시청자 선정 ‘다시 보고 싶은 친구들’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했다. 신년 특집 ‘어서와’ 방송을 통해 친구들과 두 번째 한국 여행을 마친 페트리를 10일 오후 서울 삼성동에서 만났다. ‘핀란드 문화 이야기’를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를 막 마친 뒤였다. 한국말은 아직 어수룩했지만, 통역은 필요하지 않았다. 2017년 ‘어서와’ 핀란드 편의 인기가 굉장했어요. 그간 어떻게 지냈나요? 바빴어요. 대학원에 다니고, 가끔 방송도 하고, 일도 하고요. 사실 오늘이 첫 출근 날이었어요. 핀란드 교육 프로그램을 수입하는 회사에서 근무하게 됐어요. 이제 페트릭 과장이에요. (웃음) 그리고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변화가 있었어요. 아빠가 됐거든요. 작년 7월 19일에 아들이 태어났어요. 축하해요. 이름이 뭐예요? 미꼬 수호 깔리올라. 미들네임은 장인어른 그리고 아내와 상의해 한국 이름으로 지었어요.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였던 수호랑 이름이 같아요.(웃음) 대학원에서는 뭘 공부하고 있나요? 정치외교학 전공인데, 졸업 논문만 남았어요. 방송이 국가의 명성과 브랜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해 쓰고 있어요. ‘어서와’ 이후 핀란드가 한국에서 주목을 받는 걸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이런 연구를 통해서 핀란드에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핀란드 세 친구와 다시 함께한 ‘어서와’ 시즌2 촬영은 어땠나요? 시즌1은 페트리 코스였어요. 제가 계획한대로 움직였는데, 이번엔 시청자가 원하는 코스대로 움직였어요. 아직 방송 중이라 자세한 코스는 말 못해요. 비밀.(웃음) 시즌1을 보니, ‘먹방’에 탁월한 재능이 있던데요. 이번에도 잘 먹었어요. 아직도 배불러요.(웃음) 어떤 한국 음식을 제일 좋아해요? 감자탕, 안동찜닭, 김치찌개요. 못 먹는 음식은? 홍어. 와 이건 안 맞아요. 한국에 살며, 그리운 핀란드 음식은 없나요? 호밀빵이요. 핀란드 호밀빵은 쓴맛인데, 한국은 단맛이 강해서 입에 안 맞아요. 순록 구이도 그리워요. 버터와 소금을 발라서 구운 다음, 메시드포테이토랑 함께 먹으면, 와, 장난이 아니에요. 꼭 먹어봐야 해요. ‘어서와 핀란드는 처음이지’를 찍는다면 어떤 여행지를 추천하고 싶어요? 북핀란드에 라플란드라는 큰 지역이 있어요. 핀란드의 강원도라고 할 수 있죠. 산도 있고 강도 있고요. 겨울에는 오로라 볼 기회도 많아요. 스노모빌 타고 깊은 숲속에 가서 모닥불 피우고, 술 한잔하면서 오로라 사냥하는 거죠. 숲에서 나오면 사우나도 하고요. 핀란드에 사우나가 그렇게 많다면서요? 핀란드 인구가 550만 명인데, 사우나만 300만 개예요. 집마다 있다고 보면 됩니다. 핀란드엔 아파트에도 사우나가 있어요. 이맘때 핀란드에선 무엇을 하고 놀아요? 스키나 스노보드, 얼음낚시, 순록 썰매 같은 거요. 핀란드는 호수가 얼면 아이스 스케이팅도 많이 하는데, 한국엔 그런 문화가 잘 없는 것 같아요. 핀란드는 자연에서 즐길 수 있는 겨울 스포츠가 많아요. 여행지로서 한국의 겨울은 어떤가요? 미세먼지 때문에 불편해요. 사실 요즘 야외활동을 거의 못했어요. 4년을 서울에서 살았는데, 미세먼지는 아직도 적응이 안 돼요. 핀란드엔 미세먼지가 아예 없거든요. 핀란드엔 홍대나 강남 같은 곳은 없지만, 공기는 맑아요. 2018년 국민 행복지수 1위가 핀란드였어요. 비결이 뭘까요? 팬츠드렁크(Pantsdrunk, Kalsarikännit)죠. ‘욜로(YOLO)’ ‘휘게(Hygge)’ 뭐 그런 건가요? 쉽게 말하면 집에서 편안한 차림으로 술 한잔하는 거에요. 술도 좋고, 영화나 소설도 상관없어요. 좋아하는 걸 하면서 자유롭게 힐링 타임을 보내는 개념이죠. 간단하네요? 작은 것에서 행복함을 찾는 것이 팬츠드렁크니까요. 핀란드식 ‘소확행’이죠. 덴마크의 휘게나 스웨덴의 라곰(Lagom)은 어느 정도의 집중과 노력, 돈이 필요하지만 팬츠드렁크는 그렇지 않아요. 한국 사람도 팬츠드렁크하면 더 행복해질 걸요. 팬츠드렁크는 아무것도 필요 없거든요. 완전히 릴렉스한 상태가 되는 거죠. 한국에서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나요? 솔직히 큰 계획은 없어요. 하루하루 즐기면서 사는 편입니다. 걱정 없이 그냥 그렇게 살자. 이게 바로 팬츠드렁크예요, 어렵지 않죠? 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ongang.co.kr ■ 페트리는요~ 「 2012년 여행으로 한국 땅을 처음 밟았다. 한국의 문화·음식·사람에 반한 그는 다시 한국행을 결심했다. 2013년 이화여대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했고, 핀란드 유바스퀼라 대학교를 졸업한 2015년 곧장 짐을 싸 한국으로 아예 이주했다. 페트리는 서울시민이다. 광진구에서 한국인 아내, 아들 미꼬와 함께 살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핀란드 교육 프로그램을 수입하는 회사에서 근무 중이다. 직함은 'Business Development Manager'. 닉네임은 페과장이다. 」 2019.01.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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