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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FC트롯퀸즈 응원가 ‘해보자’ 음원 발매… 보아 ‘넘버원’ 작사가 참여

축구로 뭉친 FC트롯퀸즈의 신나고 경쾌한 응원가 ‘해보자’ 음원이 지난 7일 전국 음원사이트를 통해 전격 공개됐다.가창에 참여한 멤버로는 원조 섹시여전사 서지오를 비롯하여 노래하는 요정 요요미,퍼포먼스퀸 두리, 바비인형 소유미, 트롯 걸그룹 오로라, 섹시퀸 강자민, 청량보이스 강보경, 트롯 신동 김보민 등 총 10명의 여자 트롯 가수들이 참여했다.‘해보자’는 보아의 ‘넘버원’을 작사하고 김연우, 김종국, 이효리, 엄정화, 임창정 등 수많은 스타들과 함께한 작사가 김영아와 작곡과 편곡은 김우진이 참여하여 완성도를 높였다.FC트롯퀸즈는 여자 트롯 가수들로 구성된 풋살팀으로 2023년 창단되어 전국 각지를 돌며 도장깨기 등 지자체 문화행사에 초대되어 스포츠교류와 공연을 통해 화합과 즐거움을 선사하며 대중들에게 큰사랑을 받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 축구 해설가로 활동 중인 이상윤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으며 단장은 가수 서지오가 맡고 있다.최근 함양 천령 문화제 폐막식에 초대돼 멋진 공연을 선보인 FC트롯퀸즈는 오는 8월 14일 2025 용평발왕산축제 기간에 맞춰 제2회 ‘FC트롯퀸즈 슈퍼콘서트’를 모나용평 야외 특설무대에서 개최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09 10:26
연예일반

어마어마한 의리…송혜교, 이번엔 엄정화 사업 응원

배우 송혜교가 엄정화에게 받은 선물을 공개하며 그의 새 사업을 간접 홍보했다.송혜교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선물 받은 커피 티백 사진을 올리며, 엄정화를 해시태그했다. 해당 커피 티백은 엄정화가 최근 시작한 ‘엄메이징 슈퍼마켓’의 첫 번째 제품이다.앞서 엄정화는 개인 유튜브 채널 ‘Umaizing 엄정화TV’를 통해 언니, 동생과 가족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엄정화는 브랜드 ‘엄메이징 슈퍼마켓’을 소개하며 “내 동생, 언니가 만든 브랜드다. 소스, 수프 등을 만들었는데 둘이 하니 역부족이더라. 그래서 내가 합류하게 됐다. 우리 세 자매가 함께 멋지게 끌어가 보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첫 제품은 커피 티백”이라고 알리며 “커피를 만들다 보니 미술관과 콜라보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한편 송혜교는 현재 넷플릭스 시리즈 ‘천천히 강렬하게’ 공개를 앞두고 있다. 노희경 작가 신작으로 야만과 폭력이 판치던 1960~1980년대 한국 연예계를 배경으로 한다. 송혜교 외 배우 공유, 김설현, 차승원, 이하늬 등이 출연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05 20:33
스타

엄정화, 동생 엄태웅 사진전 찾아가 응원…지온·윤혜진도 함께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친동생 엄태웅의 복귀를 응원했다.엄정화는 5일 자신의 SNS에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엄정화는 엄태웅의 사진전을 찾아간 모습으로, 엄태웅을 비롯해 윤혜진, 지온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엄정화는 “사랑해”"라는 글을 적으며 가족으로서의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06 13:17
스타

송혜교, 마음도 예뻐…‘후애’ 음원 수익 “유기견 위해 기부” (‘걍민경’)

송혜교의 ‘후애’ 디지털 음원 발매 비하인드가 밝혀졌다.10일 유튜브 채널 ‘걍민경’에는 ‘나 말고 송혜교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화 ‘검은 수녀들’의 홍보 겸 강민경이 평소 애정하는 송혜교를 위해 기획된 브이로그다. 영상에서 송혜교는 ‘후애’를 녹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앞서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엄정화의 ‘후애’를 송혜교가 리메이크한 음원이 깜짝 발매되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송혜교는 녹음실 부스에서 편한 후드와 비니를 쓰고 노래를 부를 준비를 했고, 디렉팅은 강민경이 진행했다. 강민경은 자신의 제안으로 시작된 녹음이라며 자막으로 “혜교 언니가 제일 좋아하는 곡이라서 ‘커버 한번 해보자’라는 취지였는데 이렇게 녹음까지 한 김에 리메이크 음원을 발매하기로 했다”며 “수익금은 유기견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송혜교의 기교없고 투명한 음색이 90년대 특유의 발라드 곡조와 어우러졌고, 강민경은 세심하게 음절 하나하나 디테일을 체크해 피드백을 줬다.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 송혜교는 “나는 그냥 다 몰라요. 가수분이 알아서 해주세요”라고 웃었다. 강민경은 “힘이 되는 건 후렴 가사가 똑같아서 복붙이다”라고 응원했다.또 비브라토, 바이브레이션이 되냐는 물음에 송혜교는 “안 돼”라고 단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굴하지 않고 강민경은 “욕심이 조금 나는 건, 호흡을 확 줄 수 있냐”고 물었다. 다소 과한 예시에도 송혜교는 이를 반영해 칭찬을 받았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0 23:36
뮤직

부석순, 오늘(8일) 컴백… “세븐틴 멤버들 ‘역시 부석순답다’ 칭찬” [일문일답]

“부석순만의 파이팅 넘치는 에너지를 보여드리겠습니다.”‘파이팅 해야지 (Feat. 이영지)’로 전 국민을 들썩이게 한 부석순(승관, 도겸, 호시)이 새로운 청춘 응원가로 돌아온다. 이들은 오늘(8일) 오후 6시 선보이는 싱글 2집 ‘텔레파티’를 통해 ‘지금 이 순간 행복하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청춘’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앞서 하이브 레이블즈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타이틀곡 ‘청바지’ 뮤직비디오 티저 2편은 청춘을 위협하는 순간들과 이를 타파하기 위해 나선 ‘행복 메이커’ 부석순의 활약을 보여준다. 특유의 유쾌함으로 무장해 출격 준비를 앞둔 부석순이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8일 일문일답을 전했다. 이하 부석순 일문일답.Q. 약 2년 만에 부석순으로 컴백한 소감. 호시: 다시 캐럿(팬덤명) 분들과 대중 분들을 찾아뵐 수 있어 행복합니다. 저희의 긍정적인 에너지로 피곤하고 지친 일상에 조금이나마 힘을 드리고 싶습니다. 도겸: 지난 활동곡 ‘파이팅 해야지 (Feat. 이영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그 사랑에 조금이라도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컴백을 준비했습니다. 신보를 통해 저희만의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Q. 이번에도 세 멤버가 전곡 작사에 참여했는데, 작업하며 가장 신경쓴 부분.승관: ‘세컨드 윈드’와는 다른 분위기의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부석순이 가진 에너지는 지키며 다양한 시도를 했고, 그 중 가장 좋은 3곡을 골랐습니다. 덕분에 이전보다 풍성한 앨범이 탄생한 것 같아요. 멤버들의 목소리도 더욱 잘 어우러진다고 느꼈고요. 저희의 ‘파이팅’ 넘치는 에너지를 보여드리면서, 한층 더 세련되고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담으려고 했습니다.Q. 타이틀곡 ‘청바지’ 뮤직비디오는 화려한 카메오 라인업을 자랑하는데, 이들과 MV 촬영 중 생긴 에피소드는. 도겸: 우선 ‘청바지’ 뮤직비디오에 출연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합니다. 각자의 분야에서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신 분들이 참여해주신 덕분에 저희 뮤직비디오가 빛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문상훈 배우님과 촬영했는데요, 형님의 맛깔난 연기에 정말 감탄했습니다. 유튜브에서 뵙던 분을 직접 만나게 되어 신기했고, 친근하고 다정하신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승관: ‘청바지’ 뮤직비디오 회의 때부터 ‘2023 마마 어워즈’ 당시 엄정화 선배님의 시상 오마주를 상상하며 기획했어요. 선배님께서 흔쾌히 출연해주셔서 굉장히 기뻤고, 오히려 저희에게 ‘초대해주셔서 고맙다’라고 말씀해주셔서 더욱 감사했습니다. 베테랑 선배님답게 완벽하게 촬영해주셔서 무척 행복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Q. ‘텔레파티’에서 ‘최애곡’을 고른다면.호시: 저는 ‘사랑 노래’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어릴 때 듣던 R&B 음악의 무드가 느껴져요. 미니홈피 시절 감성이랄까요? 여러분도 이 곡을 들어보시면 그런 향수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승관: 저는 ‘해피 얼론’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부석순이 뉴잭스윙 장르를 시도해본 것은 처음이에요. 혼자서도 행복하게 삶을 살아 갈 수 있다는, ‘행복을 즐기는 방법’을 알려주는 노래입니다. 가볍게 드라이브하며 듣기에도 좋을 거예요.Q. ‘텔레파티’에 대한 세븐틴 멤버들의 반응.도겸: 이번 앨범을 세븐틴 선배님들께 미리 들려드렸는데요, 굉장히 좋아해주셨습니다. 특히 우지 선배님께서 굉장히 열정적으로 곡을 작업해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더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이번에도 세븐틴 선배님들의 ‘샤라웃’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승관: 사실 투어를 비롯해 바쁜 일정 속에서 ‘텔레파티’를 준비했어요. 그만큼 멤버들이 많은 격려와 응원의 말들을 해줬습니다. 덕분에 컴백을 잘 준비할 수 있었어요. 앨범을 듣고는 “역시 부석순답다”, “즐겁고 기분이 좋아진다”는 칭찬도 많이 해줘서 기뻤습니다. Q. 부석순에게 ‘청춘’이란. 도겸: 부석순에게 청춘은 바로 지금입니다! ‘청바지’! 개인적으로 청춘이라고 느껴지는 순간을 고른다면 멤버들과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을 말하고 싶어요. 세븐틴으로서 팬 분들 앞에서 무대를 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을 실감할 때마다 멋진 청춘을 살고 있다고 느낍니다.호시: 제가 하고 싶은 일, 꿈꿔왔던 것들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낼 때 감사함을 많이 느껴요. 동시에 ‘이런 순간이 내게는 청춘이구나’라고 생각합니다.Q. 곧 ‘텔레파티’를 만나게 될 모든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호시: 지금을 즐길 수 있다면 모두 청춘입니다. 저희 부석순은 여러분의 청춘을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앨범을 통해 조금이라도 힘을 얻으시길 바랍니다.도겸: 청춘을 가득 담은 타이틀곡 ‘청바지’를 비롯해 좋은 노래로 앨범을 꽉꽉 채웠습니다. 언제나 여러분의 청춘을 응원하는 부석순이 되겠습니다. 이번 활동도 최선을 다해 해낼 테니 많이 기대해주세요.승관: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사랑 덕분에 부석순으로 컴백할 수 있었습니다. 2년 만에 선보이는 앨범인 만큼, 더욱 에너지 넘치게 여러분을 응원할게요. 2025년 새해를 부석순과 함께 행복하게 시작하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앨범도 재밌게 즐겨 주세요!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08 14:30
뮤직

[단독] 지플랫“동생 준희 신곡 홍보 고마워…열심히 사는 모습 대견” (인터뷰②)

래퍼 지플랫(본명 최환희)이 동생 최준희의 신곡 홍보에 대해 고마워했다. 지플랫은 지난 9일 서울 신사동 코르트 스튜디오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신곡 ‘크리스탈 클리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플랫의 신곡 ‘크리스탈 클리어’는 아무리 마음을 표현해도 알아주지 않는 사람에게 느끼는 야속함을 담은 사랑 노래다. 지플랫이 작사, 작곡, 편곡한 곡으로 관록의 가수이자 배우이면서 지플랫과 각별한 인연을 지닌 엄정화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현재 소속사 없이 독자 활동 중인 탓에 이 곡은 발매 전까지 사전 홍보가 전혀 되지 않았으나 발매 당일 최준희가 자신의 SNS에 오빠인 지플랫과 함께 촬영한 남매 화보를 게재해 화제가 됐는데, 해당 게시물을 통해 곡 발매 사실을 알려 많은 관심을 얻었다. 이에 대해 지플랫은 “사실 준희와 찍은 화보 결과물을 받은 지 좀 됐는데 곡 발매에 맞춰 공개하고자 나름 공개를 미뤄뒀던 것”이라며 “준희가 화보와 함께 곡 발매 소식을 전해 화제가 됐다”고 동생의 열혈 홍보를 고마워했다. 고(故) 최진실의 자녀로 어린 시절부터 대중에 친숙한 두 사람은 지금은 어엿한 성인이 돼 음악과 모델 등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플랫은 2020년 11월 20일 ‘디자이너’로 정식 데뷔한 뒤 꾸준히 자작곡을 선보이며 음악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으며 모델 겸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최준희는 지난 10일 제32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에서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한 뒤 소감 발표 중 “말없이 뒤에서 응원해주는 친오빠”라며 지플랫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때로는 동생과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여느 ‘현실’ 남매들과 다름없이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밝힌 지플랫은 “준희는 사막에 혼자 떨어져도 잘 살 아이”라 너스레 떨며 동생의 생활력을 높이 사는가 하면 “본인의 일을 열심히 하면서 자기 분야에서 잘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며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대견해하기도 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11 08:00
뮤직

최환희-준희, 다른듯 닮은 남매 화보 공개…엄마아빠 다 보이네

최환희(지플랫), 최준희가 ‘남매 케미’ 가득한 화보를 공개했다. 최준희는 최근 자신의 SNS에 오빠 지플랫의 신곡 ‘크리스탈 클리어’를 홍보하며 남매 화보를 게재했다. 사진 속 지플랫은 정장을 입고 뿔테 안경을 쓴 채 ‘오빠미’를 뽐내고 있고, 최준희는 여동생다운 개구진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준희는 “처음 보여드리는 남매 케미 어떠냐. 사진부터 보이는 성격차이. 노래 들어봐라. 낭만 죽인다”라고 적으며 오빠의 신곡을 열혈 응원했다.누리꾼들은 “남매의 모습에서 엄마아빠가 보인다” “너무 잘 자라줘서 고마워요” “환희 준희 모두 잘 컸다” “행복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최환희가 홍보한 오빠 지플랫의 신곡 ‘크리스탈 클리어’는 지플랫이 작사, 작곡, 편곡한 신곡으로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지플랫은 2020년 11월 20일 혼담과 함께 한 곡 ‘디자이너’로 데뷔 후 꾸준히 자작곡을 선보이며 음악 스펙트럼을 넓혀 가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30 16:52
영화

[IS리뷰] ‘빅토리’, ‘써니’ 이을 필승의 맛

추억은 힘이 세고 진심은 닿기 마련이다. 영화 ‘빅토리’가 ‘써니’를 이을 수작의 탄생을 알렸다. ‘빅토리’는 1999년 거제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은 엄정화의 백댄서를 꿈꾸는 여고생 필선(이혜리). 댄스 하나로 동네를 평정한 실력자지만, 정작 끼를 펼칠 무대는커녕 연습할 공간조차 없다. 그러던 어느 날, 기회가 찾아온다. 서울에서 치어리더 세현(조아람)이 전학을 온 것. 필선은 댄스 콤비이자 소울메이트인 미나(박세완)와 함께 세현을 꾄다. 치어리딩 동아리를 만들자는 건데 숨은 목적은 힙합 댄스를 마음껏 출 교내 연습실 확보다. 어렵사리 학생 주임까지 설득한 필선은 동아리 신설 조건을 맞추기 위해 오디션을 개최, 9명의 멤버를 완성한다. 2000년대를 기다리는 (혹은 두려워하는) 마음을 담아 ‘밀레니엄 걸즈’라는 그럴듯한 이름도 붙였다. 물론 그때까지만 해도 치어리딩은 필선의 관심 밖 일이었다. 하지만 연습실 사수를 위해 하루하루 땀을 흘리던 필선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치어리딩, 정확히는 ‘밀레니엄 걸즈’에 스며들게 된다. ‘빅토리’는 여러모로 같은 배(제작사 안나푸르나필름)에서 나온 ‘써니’를 연상시키는 작품이다. 긍정적인 의미다. 영화는 10여 년 전 ‘써니’가 그랬듯 단출한 재료로 맛깔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한다.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추억을 향유하며 기대 이상의 감동과 웃음을 선사한다. 적재적소 캐스팅도 ‘써니’를 꼭 빼닮았다. 치어리딩 팀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만큼 이 작품의 관건은 맞춤형 캐스팅에 있었다. 단순 인지도 문제는 아니었다. 적정 수준 이상의 연기력과 춤 실력에 난도 높은 연습을 견딜 체력이 필요했다. ‘빅토리’는 놀랍게도 이 모든 걸 충족하는 멤버들을 찾아냈다. 이혜리, 박세완을 필두로 조아람, 최지수, 백하이, 권유나, 염지영, 이한주, 박효은은 마치 캐스팅 후 캐릭터를 빚은 것마냥 완벽한 소화력을 보여준다. 충무로의 숨은 보석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예상외의 활약을 하는 건 축구부 골키퍼 치형 역의 이정하다. 디즈니플러스 ‘무빙’ 전에 이 영화가 베일을 벗었다면, ‘빅토리’로 기억됐을 정도로 눈에 띈다. 골문 한 번 제대로 지켜낸 적이 없고, 짝사랑만 10년째 하는 모습에 복장이 터지다가도, 이내 이어지는 무해한 웃음에 마음이 녹아버린다. 새로운 걸 잘 해내는 것도 좋지만 잘하는 걸 잘 해내는 것만큼 편안한 것도 없다. 이건 타이틀롤 이혜리에게도 적용되는 말이다. 시대의 풍경 위로 흐르는 추억의 노래도 유효하다. ‘빅토리’에는 서태지와 아이들 ‘하여가’, 디바 ‘왜 불러’, 듀스 ‘나를 돌아봐’, 김원준 ‘쇼’, 조성모 ‘아시나요’, 윤수일 ‘황홀한 고백’, 터보 ‘트위스트 킹’, NRG ‘할 수 있어’까지 199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의 명곡이 삽입, 관객들의 흥을 돋운다. 메가폰을 잡은 박범수 감독의 ‘픽’으로 꾸려졌다는 명곡의 향연은 좋은 노래는 언제 들어도 가슴을 뜨겁게 만든다는 걸 다시 한번 보여준다. 물론 ‘써니’와의 차별점도 분명하다. ‘써니’가 그 시절을 추억하는 어른들의 판타지에 가까웠다면,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빅토리’는 보다 현실에 가깝다. 과거로 돌아가거나 현재로 돌아오는 구조도 아니다. 그래서 더 와닿고, 그래서 더 아련하다. 물론 너무 많은 에피소드 탓에 다소 산만한 감도 있지만, 극 전체의 재미나 집중도를 흩뜨릴 수준은 아니다. 더욱이 여러 가지로 뻗어난 모든 서사는 결국에 같은 결의 웃음과 눈물, 감동으로 치환된다.메시지는 명확하다. 응원이다. 영화는 세상이 쉽다고 투정하는 여고생에게도, 세상이 어렵다고 토로하는 어른에게도 예외 없이 ‘치얼 업’을 외친다. 엉성했던 치어리딩이 ‘칼각’을 맞출 때, 치형이 경기의 승패를 좌우할 결정 골을 막아낼 때, 필선의 아버지가 투쟁의 빨간 띠를 이마에 두를 때 관객은 함께 응원하고 응원받는다. 그러니까 ‘빅토리’는 한바탕 웃고 그치는 그저 그런 시대극이 아닌, 나와 내 주위를 한 번 더 다독이게 하는 기특한 작품이다.오는 14일 개봉. 12세 관람가.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06 08:46
연예일반

[빅4특집] 덕선 가고 필선 왔다…이혜리, ‘빅토리’로 Y2K 감성 자극 ①

연중 가장 많은 관객이 몰리는 극장가 최대 성수기 여름이 시작됐습니다. 여름 시장을 맞아 국내 주요 배급사에서도 오랜 시간 공 들여온 알짜배기 작품들을 하나둘 내놓고 있는데요. 주요 배급사별 올여름 극장가를 책임질 네 편의 영화를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배우 이혜리가 ‘Y2K’ 감성을 장착하고 극장가를 찾는다. ‘착붙’ 캐스팅에 전작을 통해 증명한 연기력, 여기에 더해진 세기말 소스들을 가지고 전 세대 연령층의 마음을 훔칠 예정이다. 이혜리의 신작은 오는 8월 14일 개봉하는 ‘빅토리’.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의 이야기로, 거제고등학교 축구부를 위해 결성된 치어리딩팀 새빛들을 다룬 신문 기사에서 출발했다. 큰 줄기는 실화에서 대부분 차용했으며 시대적 배경은 서울 아시안게임이 열린 1986년에서 노스트라다무스가 세계 멸망을 예언한 1999년으로 옮겨갔다. 이 과정에서 팀 이름도 밀레니엄 걸즈로 재탄생했다.극중 이혜리는 댄스 하나로 거제를 평정한 고등학생 필선을 연기했다. 서울로 상경해 엄정화의 백댄서가 되는 게 꿈인 캐릭터로, 댄스 콤비 미나(박세완)와 서울에서 온 치어리더 세현(조아람)과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를 만든다. 이혜리는 앞서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덕선을 통해 보여줬던 시대극 최적화 연기로 필선을 빚어냈다. 이것이 단순 덕선의 연장선상이란 의미는 아니다. 이혜리의 말을 빌리자면 필선은 “모두가 따라 하고 싶어 하는 선망의 대상”이자 “(덕선보다) 더 강단 있고 자기 꿈에 대한 열망이 확실한 인물”이다. 이혜리는 덕선은 물론, 이혜리 ‘본캐’에도 진하게 묻어있는 특유의 당찬 매력과 밝음을 깔고, 그 위에 새로운 얼굴과 사투리 등 요소를 덧대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아이돌(걸스데이) 출신 ‘짬바’도 제대로 발휘했다. 치어리딩을 소재로 한 영화인 만큼 ‘빅토리’에는 여러 종류의 춤 시퀀스가 나온다. 난도도 꽤 높다. 특히 치어리딩에는 1990년대 한국 응원단 안무와 미국 치어리딩 스타일이 결합됐으며, 곳곳에 1999년대 유행했던 춤과 히트곡 포인트 안무까지 삽입됐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혜리는 경력직다운 탄탄한 기본기와 춤선, 그리고 6개월에 걸친 연습을 통해 모든 댄스 장면을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귀띔이다. 물론 ‘빅토리’의 관전 포인트가 이혜리 열연 하나뿐인 건 아니다. 그를 둘러싼 충무로를 빛낼 신인 배우들의 발견 역시 ‘빅토리’에서만 볼 수 있는 백미다. 실제 밀레니엄 걸즈 멤버 9명 중 관객에게 익숙한 배우는 이혜리 외 한두 명에 불과하다. 상업 영화, 특히 여름 텐트폴 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파격적인 라인업이지만, 완성도에 있어서는 여느 멀티캐스팅 영화를 능가한다는 전언이다. 조아람, 최지수, 백하이, 권유나, 염지영, 이한주, 박효은 등은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로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시대적 배경 자체에서 오는 재미도 다수 있다. 메가폰을 잡은 박범수 감독 이하 제작진은 당시 유행한 의상 소재와 화장법, 헤어스타일 등을 고스란히 살려 치어리딩 외 또 다른 볼거리를 만들었다. 정점을 찍는 건 스크린 위로 흐르는 노래다. ‘빅토리’에는 서태지와 아이들 ‘하여가’를 비롯해 디바 ‘왜 불러’, 듀스 ‘나를 돌아봐’, 김원준 ‘쇼’, 조성모 ‘아시나요’, 진주 ‘에브리바디’, 윤수일 ‘황홀한 고백’, 터보 ‘트위스트 킹’, 지니 ‘뭐야 이건’, NRG ‘할 수 있어’까지 199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의 명곡이 삽입, 관객들의 흥을 돋운다. 마음을 토닥이는 온기 역시 이 영화의 매력 중 하나다. 이혜리를 필두로 한 배우들의 열연과 신나는 노래와 춤에 취해 가다 보면 그 끝에는 따뜻한 위로가 기다리고 있다. ‘빅토리’는 휘발되는 웃음 전시에 그치지 않고 부딪히고 성장하는 청춘의 모습을 통해 전 세대를 위안한다. 메가폰을 잡은 박범수 감독의 말처럼 “흠뻑 응원을 받을 수 있는 신나는 영화”의 탄생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31 06:20
연예일반

혜리 “나까지 어려진 기분”…‘빅토리’ Y2K 감성 물씬

혜리 주연 영화 ‘빅토리’가 철저한 시대 고증 청춘 콘텐츠로 눈길을 끈다.23일 배급사 마인드마크는 Y2K 캐릭터 포스터와 밀레니엄 셀프캠을 공개했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공개된 포스터는 11인 11색, 무지갯빛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캐릭터들의 활기찬 에너지를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99년 세기말에 유행했던 스티커 사진을 연상시키듯, Y2K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뽀샤시한 프레임은 유니크하면서도 힙한 감성으로 소장 욕구를 자아낸다. 1999년 댄스로 거제를 점령한 춤생춤사 댄서지망생 필선(이혜리)은 2XL 사이즈의 펑퍼짐한 의상에 힙합을 추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어 시선을 끈다. 여기에 “댄스는 삘이다!”라는 카피는 삘 충만한 그의 매력을 기대하게 만든다. 필선의 댄스 콤비이자, 폼생폼사 K장녀 미나(박세완)는 스냅백과 막대사탕으로 한껏 꾸민 모습으로 귀여운 허세 가득한 매력을 담아냈다. 여기에 “낫 프라블럼, 문제없다!”라는 카피는 미나만의 자신감 넘치고 밝은 에너지를 느끼게 만든다. 거제상고 축구부 골키퍼 치형(이정하)은 특유의 순수하고, 해맑은 미소와 함께 “그래도 지키는 건 잘한다!”라는 카피가 더해져 10년째 짝사랑 중인 필선은 물론, 골문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엿보게 만든다. 치어리딩 FM 리더 세현(조아람)은 새침하고 도도한 표정으로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치얼 업!”이라는 카피는 유일한 경력직 치어리더로서 그가 밀레니엄 걸즈 멤버들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여기에 밀레니엄 걸즈의 매니저 소희(최지수), 음악 담당 브레인 순정(백하이), 댄스 복사기 용순(권유나), 태권소녀 상미(염지영), 코디네이터 유리(이한주), 각기춤 머신 지혜(박효은), 축구부 에이스 동현(이찬형)까지. 누구 하나 겹치지 않는,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으로 강력한 케미스트리를 예고한다.박범수 감독은 “캐릭터들이 알록달록하고, 겉으로만 봐도 다양한 친구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캐릭터와 실제 배우들의 싱크로율이 굉장히 높다고 자부할 수 있는 영화”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함께 공개된 밀레니엄 셀프캠은 9명의 밀레니엄 걸즈와 치형의 셀프 캐릭터 소개로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내 눈길을 끈다. 세기말, 그때 그 감성이 가득 담긴 캠코더 효과와 자막은 1999년 거제에서 막 도착한 듯한 분위기를 풍기며 재미를 더한다. 먼저 엄정화의 백댄서를 꿈꾸는 필선은 교실부터 오락실까지, 어디든 무대를 만드는 춤생춤사의 모먼트를 담아냈다. 거제를 벗어나 서울로 가서 유명해지겠다는 필선은 오로지 꿈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뜨거운 열정을 엿보게 만든다. 미나는 필선과 춤, 허세만 있다면 무엇이든 오케이를 외치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보는 이들마저 웃음 짓게 만든다. 딱풀로 머리를 고정하고, 필선 몰래 “춤은 내가 쟈보다 쪼금 더 잘 춘다”라며 귀여운 허세를 보이는 미나는 폼생폼사로서의 매력을 뽐낸다. 거제상고 골키퍼 치형은 서툴지만 몇 번이고 일어서는 불굴의 모습을 보이며 허당끼 넘치는 귀여운 매력을 드러냈다. 서울에서 온 경력직 치어리더 세현은 완벽한 칼각의 치어리딩 실력을 자랑하며, 밀레니엄 걸즈를 이끌어 갈 FM리더의 면모를 드러낸다. 특히, 치어리딩이 서툰 좌충우돌 밀레니엄 걸즈를 보며 낯설어하면서도, 어느새 하나가 되어가는 모습은 이들이 그려낼 케미스트리를 기대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밀레니엄 걸즈의 종말론자 매니저 소희, 기계 천재이자 믹싱 담당 순정, 춤 복사기 용순, 태권 소녀 상미, 유일무이 스타일리스트 유리, 각기춤 마스터 지혜까지. 밀레니엄 걸즈 멤버들의 각기 다른 개성은 지루할 틈 없는 꽉 찬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필선 역의 이혜리는 “밀레니엄 걸즈 멤버들의 열정 때문에, 저도 어려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우리 영화 정말 젊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소감을 전해 이들이 선보일 특별한 케미와 에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빅토리’는 오는 8월 14일 개봉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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