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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태양 “데뷔해도 손색 없겠다”… 극찬한 ‘아이랜드2’ 유닛은?

‘아이랜드2 : N/a’의 데뷔 운명 걸린 두 번째 테스트가 펼쳐졌다.지난 2일 방송된 Mnet ‘아이랜드2(I-LAND2) : N/a’(이하 ‘아이랜드2 : N/a’) 3회는 탈락 위기 문턱에서 여섯 명이 공동운명체 유닛이 되어 맞대결을 펼치는 시소게임이 담겼다. 승리한 유닛은 전원이 아이랜더가 되고, 패배한 유닛은 전부 그라운더가 되는 룰이 공개되자 아이랜드와 그라운드의 반응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짝꿍 미션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지원자들은 곧 자신의 파트너와 적이 돼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레드벨벳 ‘배드 보이’, 블랙핑크 ‘휘파람’, 아이즈원 ‘파노라마’, 트와이스 ‘우아하게’까지 3세대 대표 걸그룹의 메가 히트곡으로 구성된 유닛 선택 과정. 지원자들은 서로 희망하는 곡이 겹치면서 의견을 쉽사리 좁히지 못했다. 지원자들의 신중한 선택 끝에 유닛 4팀이 모두 확정됐고, 각 팀은 포지션과 파트를 결정한 후 본격적인 연습에 나섰다. ‘휘파람’ 유닛(김민솔·김수정·남유주·방지민·유사랑·유이)과 ‘파노라마’ 유닛(손주원·마이·정세비·최소울·최정은·코코)으로 나뉜 아이랜더들은 묘한 견제 속에 프로듀서진의 중간점검을 받게 됐다. 두 팀의 무대를 지켜본 프로듀서진은 가감 없는 피드백으로 지원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휘파람' 유닛의 센터 방지민은 모니카, 24(투애니포), 리정에게 연달아 아쉬운 평가를 받았고, 입장 테스트와 시그널송 테스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파노라마’ 유닛의 메인 보컬 최정은 역시 높은 음역대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프로듀서들의 혹평에 자극을 받은 아이랜더들은 남은 기간 동안 맹연습에 돌입, 달라진 모습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메인 프로듀서 태양은 “오프닝이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하고 이 무대를 봤다. 너무너무 멋졌다”고 ‘휘파람’ 유닛을 극찬했다. 퍼포먼스 디렉터 모니카는 “찐으로 재밌었다. 무대를 보면서 한순간도 재미없었던 순간이 없었다”고 ‘파노라마’ 유닛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태양 역시 “이 팀으로, 이 곡으로 데뷔해도 손색이 없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그라운드 유닛의 테스트도 이어졌다. 먼저 리더 후코를 필두로한 ‘배드 보이’ 유닛(강지원·나나·링링·박예은·엄지원·후코)은 팀워크가 돋보이는 무대를 완성하며 호평을 이끌었다. Mnet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에서 아쉽게 탈락했었던 후코는 “그냥 3년을 지냈던 게 아니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의지를 보였다. 또한 중간점검에서 혹평을 들었던 박예은은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선보이며 프로듀서진으로부터 처음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촌철살인 24와 모니카의 따뜻한 격려가 이어지자 박예은은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마지막으로 ‘우아하게’ 유닛(김규리·김은채·김채은·오유나·유이코·윤지윤)의 차례에서 그라운드로 강등된 후 줄곧 얼굴이 어두웠던 리더 윤지윤의 반전이 예고되었다. 무대 종료 이후 눈시울이 붉어진 윤지윤의 모습 뒤로 “지윤 씨에게 지금 심정을 듣고 싶다. 우리가 오해를 하고 있는 걸까요?”라는 모니카의 멘트가 그 뒷 배경을 궁금케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03 17:00
IT

번개 플리마켓 열기 '후끈'…공효진 애착 아이템까지

패션 중고 거래 앱 번개장터는 지난 13일 성수동에서 진행한 '번개 플리마켓 위드 공효진, 엄지원, 최수영'이 흥행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번개장터는 지구의 날을 기념해 국내 대표 패셔니스타(공효진∙엄지원∙최수영) 3인과 함께 번개 플리마켓을 개최했다. 나만의 취향을 지키면서 환경까지 생각하는 '무해한 플렉스'를 슬로건을 내걸었다.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진행된 행사에 최대 수용 가능 인원인 약 2000명이 방문했다. 오픈 전부터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영화·드라마 촬영 의상을 비롯해 3인이 평소 즐겨 착용하던 가방과 신발 등 1000개 이상의 패션 아이템을 준비했다. 개장 2시간 만에 80% 이상이 팔렸다. 약 900건의 거래가 이뤄졌고, 거래액은 9300만원가량으로 집계됐다.번개장터는 이번 플리마켓 거래로 줄인 탄소량을 1t 이상으로 추산했다. 1회용 쇼핑백 미제공 방침을 채택해 선착순으로 리유저블 쇼핑백을 증정하기도 했다.번개장터는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판매 아이템을 추가한 번개장터 앱 내 '온라인 번개 플리마켓'을 연다.공효진이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착용한 원피스와 엄지원의 디올 선캡, 최수영의 알렉산더왕 재킷까지 소장 가치가 높은 아이템들을 만나볼 수 있다.최재화 번개장터 대표는 "앞으로도 세컨핸드가 소비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차별화한 플리마켓을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15 17:30
드라마

이준호, 대상 등 5관왕… 뜨거웠던 '2023 APAN STAR AWARDS’ 화려한 막 내려

배우 이준호가 JTBC 드라마 ‘킹더랜드’로 ‘2023 SEOULCON APAN STAR AWARDS’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준호는 아이돌챔프 글로벌스타상, ‘킹더랜드’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임윤아와 함께 베스트 커플상 수상 등 무려 5관왕의 영예를 안았다.지난 3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글로벌 K드라마 축제 ‘2023 APAN STAR AWARDS’가 열렸다. 이준호는 대상 수상 후 “’킹더랜드’는 보는 분들이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선택한 작품이었다”며 “현장의 에너지가 시청자분들께 전해질 것이라 믿고 있는데 행복한 현장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한 감독님, 작가님, 동료 배우들과 수많은 스태프분들을 대표해서 받는 상이라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삶은 짧고 감정은 무한하니, 여러분이 느끼는 희로애락 모두를 참지 않고 서로에게 사랑을 전하고 슬픔을 나누는 2024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남자 중편 드라마 최우수연기상은 류승룡(디즈니플러스 ‘무빙’)이, 여자 중편드라마 최우수연기상은 엄정화(JTBC '닥터 차정숙')가, 수상했으며 남자 장편드라마 최우수연기상은 고수(tvN ‘미씽: 그들이 있었다2’), 여자 장편드라마 최우수연기상은 이성경(SBS ‘낭만닥터 김사부3’)이 수상했다. 남자 중편드라마 우수연기상은 박해수(넷플릭스 ‘수리남’)와 조한철(JTBC '재벌집 막내아들', tvN '스틸러;)이 여자 중편드라마 우수연기상은 김서형(ENA '종이달')과 엄지원(tvN ‘작은아씨들’)이 수상하였으며 남자 장편드라마 우수연기상은 손호준(SBS ‘소방서 옆 경찰서’)이 여자 장편드라마 우수연기상은 김옥빈(tvN ‘아라문의 검’)이 수상했다.남자 연기상은 이동휘(디즈니+ ‘카지노’)와 정석용(넷플릭스 ‘D.P.2’), 여자 연기상은 신예은(디즈니+ ‘3인칭복수’, SBS '꽃선비열애사')과 염혜란(넷플릭스 ‘더글로리’, tvN ‘경이로운소문2’, 넷플릭스 ‘마스크걸’)이 수상했으며, 단편 드라마 남자 연기상은 주종혁(KBS '아쉬탕가를 아시나요‘)이 단편 드라마 여자 연기상은 신은수(KBS ‘열아홉해달들’)가 수상했다.남자 신인상은 김동휘(tvN '미씽: 그들이 있었다2', 웨이브 ‘거래’)와 문상민(tvN '슈룹') 여자 신인상은 이한별(넷플릭스 ‘마스크걸’)과 조아람(JTBC '닥터 차정숙')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웹 드라마 남자 연기상은 추영우(카카오TV ‘어쩌다전원일기’) 웹 드라마 여자 연기상은 김예림 (콕TV ‘청담국제고등학교’)이 수상했다.이 밖에도 작가상은 강윤성 (디즈니+ ‘카지노), 연출상은 박인제(디즈니+ ‘무빙’), 작품상은 tvN‘작은 아씨들’이 수상했다.'2023 APAN STAR AWARDS’는 국내 지상파, 종편, 케이블, OTT, 웹 드라마 등 전 채널 콘텐츠 통합 드라마 시상식으로 대중문화예술 유관단체들이 최초로 공식 인정한 유일무이한 시상식으로 연기력, 지명도, 인기도, 호감도, 드라마 시청률 등 모든 심사 기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배우들이 각 부문 후보로 노미네이트된다. '2023 APAN STAR AWARDS’는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와 서울경제진흥원이 공동주최하고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와 위즈온컴퍼니가 공동주관하며 서울리거와 한청, 대한민국인플루언서협회가 후원으로 참여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31 11:24
연예일반

“수험생 여러분 대박나세요!” 케플러 예서→박상훈, 올해 수능 보는 ★ [종합]

“수험생 여러분 수능 대박나세요!”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16일 시행된다. 올해에는 약 50만 명의 수험생이 수능에 응시한다. 노래와 연기로 대중에 즐거움을 안겨주는 아이돌과 배우들 역시 고사장을 찾는다. 일찍 자신의 꿈을 찾은 이들이지만, 본업과 학업을 병행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아이돌 중에서는 케플러 막내 예서가 이화여자고등학교에서 수능을 치른다. 2021년 10월 종영한 엠넷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을 통해 케플러 멤버로 데뷔한 예서는 현재 서울 중구에 위치한 리라아트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예서는 일간스포츠에 “수험생 언니 오빠들을 응원하던 입장에서 제가 수험생이 되었다는 게 신기하기도하고 설레기도 한다”며 “모든 수험생분들이 오랜 시간 노력하신 만큼 꼭 대박나셨으면 좋겠다. 수험생 여러분 수능 대박나세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발랄하고 통통 튀는 매력의 위클리 조아, 비타민 에너지를 뿜어내는 로켓펀치 다현 등 도 올해 수능을 응시한다. 청담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보는 조아는 지난달 수험생으로서 수능 특강 영어 문제집을 푸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외 트리플에스 이지우와 공유빈, 라임라잇 가은, 첫사랑 수아 등도 모두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지만, 수능에 도전할 계획이다.수아는 “고등학교를 입학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고등학교 생활의 마무리라고 할 수 있는 수능을 본다니 떨리기도 하고 조금은 섭섭하기도 하면서 여러 감정이 오간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수능을 위해 수많은 나날을 달려오신 전국의 모든 수험생분들! 후회 없는 시험 보셨으면 좋겠고,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 저 또한 최선을 다해서 응시하겠다. 수능 응원해 주신 팬분들과 멤버들, 우리 가족들 정말 감사하고 마지막으로 모든 수험생분들이 빛나는 미래를 걸어가길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이라고 격려했다.보이그룹도 빼놓을 수 없다. 강렬한 음악과 견고한 세계관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펙스의 예왕과 제프가 올해 수능을 응시하며, ‘차은우의 동생 그룹’이라 불리는 루네이트의 지은호도 이날 시험을 본다. 예왕과 제프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데뷔했는데 시간이 지나 벌써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볼 나이가 되었다니 정말 새로운 기분”이라며 “이번 수능에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며 준비하시느라 모두 고생 많으셨다. 한국의 모든 수험생 분들 응원합니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지은호는 “고등학교 3년 중 가장 중요한 수능 시험을 본다는 생각에 저절로 긴장이 되는 것 같다. 수능날 멤버들이 도시락을 싸준다고 해서 그 응원에 힘입어 열심히 최선을 다해 시험을 보려고 한다”며 “이번 수능에 응시하는 모든 수험생분들, 실수 없이 준비한 만큼 자신의 모든 것을 펼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파이팅!”이라고 전했다. 배우들 중엔 05년생 동갑인 박상훈과 전채은이 올해 고사장을 찾는다. 2014년 영화 ‘고양이’를 통해 데뷔한 아역 배우 출신인 박상훈은 영화 ‘경관의 피’, ‘유령’,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화유기’, ‘환혼: 빛과 그림자’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다. 올해에는 넷플릭스 ‘퀸메이커’와 SBS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에서 활약했다.2018년 영화 ‘돌멩이’로 연예계에 첫 발을 딛은 전채은은 드라마 ‘악마판사’, ‘오늘의 웹툰’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 신예다.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서 엄기준(박재상)과 엄지원(원상아)의 딸 박효린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16 06:00
연예일반

[IS인터뷰] ‘잔혹한 인턴’ 라미란 “여우주연상 수상 후 달라진 점? 전혀 없어요”

“‘너무 내 얘기 같아서 공감된다’는 시청자 댓글을 봤어요. ‘잔혹한 인턴’이 진짜 현실 같아서 오히려 더 씁쓸하더라고요. 그래도 다행인 건 해라라는 인물이 항상 파이팅 넘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거예요. 해라로 인해 시청자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받고 힘을 얻지 않았을까요?”매주 금요일 티빙을 통해 공개되고 있는 드라마 ‘잔혹한 인턴’. 코미디 오피스극처럼 보이지만, ‘경력단절’을 큰 주제로 다룬 작품답게 매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달해주고 있다. 배우 라미란은 ‘잔혹한 인턴’에서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재입사에 성공한 고해라 역을 맡았다.‘잔혹한 인턴’에서 해라는 전 회사 동기였던 최지원(엄지원)에게 출산·육아 휴직을 앞둔 여직원들의 퇴사를 종용하는 대신 과장직을 약속 받는다. 이 과정에서 겪는 해라의 내면적 갈등이 바로 ‘잔혹한 인턴’의 중심 스토리다.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라미란은 자신의 경력단절 경험을 떠올리며 “임신과 출산으로 2년 정도 공백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시 무대로 돌아가고 싶은데, 저는 하루종일 아이만 보고 있는 거예요. ‘누가 날 불러줄까?’ ‘다시는 일을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이 있었죠. 애가 돌이 됐을 때 영화 ‘친절한 금자씨’ 오디션에 합격하면서 다시 일을 시작했어요.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날아갈 것 같았고, 그 자체가 행복했던 것 같아요.”만드는 식품마다 성공시키는 유능한 상품기획자(MD)였던 해라는 출산과 육아로 무려 7년 동안 일을 쉬게 된다. 일에만 빠져 살았을 때는 휴직을 앞둔 여직원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들의 편의를 절대 봐주지 않는다. 반면 7년 후 인턴의 자리에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 해라는 자신이 퇴사를 설득해야 하는 금소진(김혜화) 과장과 이문정(이채은) 대리에게 극심한 죄책감을 느낀다. 라미란은 7년 전의 해라에 대해 “해라가 나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상황이 바뀐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돌이켜보면 해라는 과거나 지금이나 같은 사람이에요. 7년 전의 해라는 출산 포기 각서를 쓸 만큼 승진이 간절했기 때문에, 애가 아파도 일을 하면서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 못했던 거죠. 하지만 7년의 단절 기간을 겪으면서 껍데기가 벗겨진 거예요. 사람은 그대로지만, 상황이 해라를 달라지게 한 거죠.”‘잔혹한 인턴’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해라와 지원의 달라진 포지션이다. 해라는 휴직으로 인해 화려한 경력을 뒤로한 채 다시 인턴부터 시작한 반면, 지원은 악독하게 올라와 차기 이사 자리를 넘보는 기획팀 실장으로 근무 중이기 때문이다. 라미란은 후배 배우가 선배 배우보다 큰 역할을 맡는 것처럼, 연예계에서 매번 달라지는 포지션 변화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제가 쉬는 동안 후배가 그 자리에 있었던 거니까 당연한 일 아닐까요? 저도 처음 매체 연기를 할 때 동기들, 어린 친구들의 서브나 단역 역할을 했어요. 배역은 그 사람이 맡은 역할일 뿐이죠. 크기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어요. 다 각자의 자리가 있고, 자기가 해야 할 몫이 있으니까요.”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로 데뷔해 단역과 조연을 전전하던 라미란은 영화 ‘걸캅스’, tvN ‘막돼먹은 영애씨’, ‘응답하라 1988’, JTBC ‘나쁜엄마’ 등 여러 대표작을 남기며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 거듭났다. 2021년에는 영화 ‘정직한 후보’로 제41회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라미란은 수상 이후 배우로서 삶이 달라진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 청룡영화제 외 다른 시상식에서는 노미네이트도 안됐다”며 “특별한 이벤트 같았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정직한 후보’가 힘든 시기에 사람들을 웃게 해주고 즐겁게 해줬다는 느낌의 상이었던 것 같아요. 보너스 개념이랄까요? 오히려 상을 받고 나서 작품이 더 안 들어올까 봐 걱정했어요. 실제 큰 상을 받으면 ‘이런 작품을 하겠어?’라면서 제의가 안 들어오기도 하니까요. 칸 영화제에서 상을 받는다 해도 배우 생활은 똑같죠.”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14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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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인턴’ 라미란 “경력단절 2년…‘금자씨’ 오디션 합격, 날아갈 것 같았다” [인터뷰②]

배우 라미란이 경력단절 당시 느꼈던 점에 대해 언급했다.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잔혹한 인턴’에 출연한 라미란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잔혹한 인턴’은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라미란)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엄지원)에게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면서 겪는 내면의 갈등을 사회생활 만렙 경력의 경험치로 불태우게 되는 이야기다.‘잔혹한 인턴’이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고민을 깊에 이야기하는 만큼, 라미란 또한 경력단절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직장인보다 배우들이 더 ‘경력단절’에 대한 고충을 겪는다며 “임신과 출산으로 2년 정도 공백이 있었다. 해라의 입장에 정말 공감했다”고 말했다.라미란은 “다시 무대로 돌아가고 싶은데 하루종일 아이만 보고 있는 거다. 영화나 드라마 말고 공연을 할 때였는데 ‘내가 다시 공연을 할 수 있을까?’ ‘누가 날 불러줄까?’ ‘일을 못하게 되지 않을까?’ ‘난 이 일을 죽을 때까지 하려고 하는데’라는 두려움과 불안감이 있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라미란은 다시 일을 시작하면서 비로소 안정이 찾아왔다고 했다. 그는 “애가 돌이 됐을 때 영화 ‘친절한 금자씨’ 오디션에 합격했다. 첫 영화였는데 일을 하는 것 자체가 날아갈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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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인턴’ 라미란 “이미 제1의 염혜란…이젠 내가 서포트 해줘야 한다” [인터뷰①]

배우 라미란이 동료 배우 염혜란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잔혹한 인턴’에 출연한 라미란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잔혹한 인턴’은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라미란)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엄지원)에게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면서 겪는 내면의 갈등을 사회생활 만렙 경력의 경험치로 불태우게 되는 이야기다.이날 라미란은 넷플릭스 ‘더 글로리’, ‘마스크걸’, tvN ‘경이로운 소문’ 시리즈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염혜란이 자신을 ‘워너비’로 선택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실제 염혜란은 무명 시절 “제2의 라미란이 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라미란은 “이미 제1의 염혜란이 됐다. 다 치고 올라왔다”며 “제가 이제 서포트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제2의 라미란’이 되겠다고 한 염혜란에 “무슨 소리냐. 제1의 염혜란이 돼야지. 몇 년 안에 금방 올라온다”고 말했었다며 “저는 되게 냉정하다. 가망이 없어보이면 아예 그런 얘기도 하지 않는다”면서 염혜란의 연기력을 인정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06 08:00
연예일반

[IS인터뷰] ‘잔혹한 인턴’ 엄지원 “배우 생활 20년, 버틸 수 있는 근력 생겼죠”

“책, 영화, 드라마, 음악. 저는 아직도 문화가 현재를 대변하면서 무언가를 움직이고, 인생의 모토를 형성한다고 믿어요. 이게 바로 제가 연기를 사랑하면서 할 수 있는 원동력인 것 같아요. 저 또한 수많은 작품으로부터 원동력을 얻고 힘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보기만 해도 우아하고 기품이 흘러 넘치지만, 연기를 할 때는 다채로운 매력을 전달하는 배우가 있다. 최근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잔혹한 인턴’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 엄지원의 이야기다. 엄지원은 지난 11일 티빙에 첫 공개된 ‘잔혹한 인턴’에서 마켓하우스 상품기획실 실장 최지원 역을 맡아 능력 있는 커리어우먼으로 변신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엄지원은 “오피스물을 꼭 해보고 싶었다”며 “저도 배우가 안됐다면 회사에 속해 조직의 일원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물론 지금은 서류 작성도 못하고 회사에서 저를 안 받아주겠지만 아마 제가 회사를 다녔으면 지원이처럼 성공했을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이든 그 일에 대해 뭔가를 해보고 싶다는 목표나 꿈이 있잖아요? ‘이 일을 적당히만 할 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생각해요.” 극중 최지원은 고해라(라미란)와 과거와 현재에서 끊임없이 대립하는 인물이다. 7년 전에는 일에만 몰두하며 직원들의 편의는 절대 봐주지 않는 해라에 맞섰고, 현재는 오히려 높이 올라가겠다는 야망으로 사내에서 칼을 휘두른다. 반면 해라는 결혼과 출산으로 7년간의 경력 단절을 겪은 뒤 직원들과 함께 화합하는 인물로 변화했다. 엄지원은 매회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라미란에 대해 “일하기 너무 좋은 배우”라며 “덕분에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라)미란 언니도 워낙 베테랑이라 ‘이렇게 해볼까?’라고 하면 ‘그러자’고 바로 합이 맞춰졌어요. 정말 수월했어요. 만약 제가 지원 역할이 아닌 해라 역할이 들어왔다면 미란 언니의 생활밀착형 연기에 대해 고민을 더 많이 했을 것 같아요.” ‘잔혹한 인턴’은 부담 없이 보기 좋은 코미디 오피스물이지만, 그 안에 시청자들이 깊이 공감할 만한 현실 사례가 담겼다. 여직원들의 휴직을 못마땅해하는 회사, 남편의 갑작스러운 권고 사직, 사춘기 딸과의 갈등이 대표적인 예다. 특히 최지원은 결혼을 하지 않고 독신으로 일에만 빠져 사는 인물로, 해라를 이용해 출산·육아 휴직을 앞둔 여직원들이 퇴사하도록 종용한다. 엄지원은 ‘잔혹한 인턴’의 가장 큰 주제인 ‘경력 단절’을 배우생활에 대입하며 “저는 결혼과 출산으로 일을 쉰 적은 없지만, ‘언젠가 내가 불려지지 않으면 일을 못할 수 있다’는 마음은 있다”고 말했다.“일은 자아실현과 생존을 위한 도구잖아요. 이게 끊어진다는 건 현대인들에게 굉장히 두려운 순간이에요. 그래도 저는 현재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라 일이 있을 때 감사해하면서 후회 없이 노력하는 편이에요. 일이 끊길 수 있다는 건 미래의 일이니까요.” 변함없는 미모로 잘 체감하지 못하지만, 엄지원은 데뷔 20년이 넘은 다작 배우다. 1998년 KBS 시트콤 단역으로 연예계에 처음 입성했고, 이후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SBS ‘싸인’, JTBC ‘무자식 상팔자’, tvN ‘산후조리원’, ‘작은아씨들’ 등 굵직한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엄지원은 오랜 시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온 힘이 어디서 나왔느냐는 질문에 “사람은 누구나 힘들고 나약해지는 순간이 있다”면서 “신앙의 힘, 가족의 힘 덕분에 잘 버텨왔다”고 답했다.“어떤 일에서 성공과 실패를 논하려면 10년 이상 해보라고 하잖아요. 10년을 버티면 굳은살이 생기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온 것 같아요. 제가 배우 생활을 20년 했으니 이 일의 근력이 어느정도 생긴 것 같아요. 감당할 수 없는 일이 있으면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걸어갈 수 있는 근력이 생긴거죠.”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04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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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인턴’ 엄지원 “베테랑 라미란, 같이 일하기 너무 좋아” [인터뷰①]

배우 엄지원이 라미란과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에 출연한 엄지원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잔혹한 인턴’은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라미란)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엄지원)에게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면서 겪는 내면의 갈등을 사회생활 만렙 경력의 경험치로 불태우게 되는 이야기다. 최지원은 식품 회사 마켓하우스의 실세 실장 최지원 역을 맡았다.이날 엄지원은 ‘잔혹한 인턴’에서 대립 구도를 형성하는 해라 역의 라미란에 대해 “같이 일하기 너무 좋은 배우”라고 말했다.엄지원은 “항상 촬영 전에 리허설을 하면서 동선을 짜는데, 라미란 언니도 워낙 베테랑이라 ‘이렇게 해볼까?’라고 하면 ‘그러자’고 서로 합의하면서 편하게 수월한 연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이어 “연기를 할 때 상대 연기에 따라 연기에 변화를 주는 배우도 있고, 스스로 짜온 방식대로 고수하는 분들이 있는데, 저랑 미란 언니는 전자에 속했다”며 “그래서 같이 합을 맞추기 더 편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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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인턴’ 엄지원 “흡연 장면, 거울 보면서 연습…리얼로 보이고 싶었다” [인터뷰②]

배우 엄지원이 ‘잔혹한 인턴’에 나온 흡연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에 출연한 엄지원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잔혹한 인턴’은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라미란)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엄지원)에게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면서 겪는 내면의 갈등을 사회생활 만렙 경력의 경험치로 불태우게 되는 이야기다. 최지원은 식품 회사 마켓하우스의 실세 실장 최지원 역을 맡았다.‘잔혹한 인턴’에서는 엄지원의 흡연 신이 다수 등장한다. 회사에서 더 높은 곳에 올라가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지원의 고독한 서사를 잘 설명해주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엄지원은 “개인적으로 비흡연자이기 때문에 그 신들이 나올 때 진짜처럼 리얼로 담배피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었다”고 밝혔다.엄지원은 “담배라는 도구가 지원에게는 캐릭터의 일환이었다. 잘 붙어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열심히 담배를 피우고 거울 보면서 연기도 하고 자연스러운 걸 찾아서 많이 연습했다”고 덧붙였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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