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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안재욱, ‘독수리 5형제’ OST 직접 부른다…엄지원에 사랑고백

배우 안재욱이 ‘원조 멀티테이너 발라더’의 귀환을 알린다.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측은 안재욱이 드라마 OST 너드커넥션(서영주) ‘당신은 누구시길래’를 직접 불렀다고 10일 밝혔다. ‘당신은 누구시길래’는 한동석(안재욱)과 마광숙(엄지원)의 ‘커플송’으로, 안재욱의 가창 장면은 이날 방송되는 29회에서 공개된다. 안재욱은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부드러운 음색으로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할 예정이다.‘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오랜 전통의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개성 만점 5형제와 결혼 열흘 만에 남편의 급작스러운 죽음으로 졸지에 가장이 된 맏형수가 빚어내는 잘 익은 가족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극중 안재욱은 독수리 술도가 대표 마광숙과 사랑에 빠지는 한동석을 열연 중이다. 태생부터 다이아몬드 수저인 LX호텔의 회장으로, 까칠한 츤데레 매력부터 늦깎이 순애보 면모까지 팔색조 매력을 보여주며 ‘꽃중년 유니콘 남주’로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안재욱은 과거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에서 부른 ‘Forever’를 통해 가수로 데뷔, 판매량 60만장을 기록하는가 하면 현역 배우로서는 이례적으로 신인 가수상을 휩쓸었다. 이후 발표한 ‘친구’로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원조 멀티테이너’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한편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10 14:30
예능

김동완 “드라마 위해 줌바댄스 도전... 2kg 빠졌다” (라디오쇼)

그룹 신화 출신 배우 김동완이 ‘줌바 댄스’에 도전한 근황을 전했다.17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이하 ‘라디오쇼’)에는 KBS 주말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주연 배우 엄지원, 김동완이 출연했다.김동완은 극 중에서 과거 댄서였지만, 줌바 댄스 강사로 전향한 역할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줌바 댄스를 직접 배웠다. 우습게 보면 안 된다”며 “강사랑 과외도 하고 수업 참관도 했는데 몸에 무리가 많이 간다”라고 말했다.이어 “(몸이) 익숙해지기까지 무리가 간다. 골반에 알이 배어서 골반을 전문적으로 풀어주는 곳에 가서 몇 번 풀어줬다. 살도 2kg 빠졌다”라고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17 12:26
드라마

‘독수리 5형제’, 자체 최고 19.3%...엄지원 최후의 결단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엄지원이 최후의 결단을 내렸다.지난 9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4회에서는 마광숙(엄지원 분)이 독수리술도가를 책임지며 인생 2막을 열었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19.3%(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전체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 방송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독고탁(최병모 분)과 장미애(배해선 분)가 독수리술도가의 공금을 횡령하고 함께 야반도주한 충격적인 과거가 밝혀졌다. 독고탁은 독수리술도가를 욕심내지 말라는 미애에게 “30년 전에 독수리술도가에서 공금 횡령해서 야반도주할 때 경리 장부랑 통장, 도장 내 손에 쥐여준 거는 미스 장, 바로 당신이야”라고 차갑게 말해 두 집안이 악연으로 깊게 얽혀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광숙과 한동석(안재욱 분)의 날 선 만남도 그려졌다. 광숙은 웨딩드레스 수선비 문제로 동석을 찾아갔다. 동석은 자신에게 약을 주려는 광숙의 행동을 수선비를 재촉하는 것으로 오해했다. 동석은 “보아하니 결혼한 지 며칠 안 된 거 같은데 남편분 참 피곤하시겠어요. 사람을 이런 식으로 볶으면 제명에 살겠어요? 어디?”라며 광숙에게 상처를 입히는 등 두 사람의 순탄치 않은 관계가 극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했다.독수리 5형제 중 막내 오강수(이석기 분)와 한동석의 딸 한봄(김승윤 분)의 첫 만남 역시 눈길을 끌었다. 강수는 우연히 흉기를 든 스토커에게 위협받는 봄을 목격했고, 망설임 없이 그를 제압하며 봄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후 강수는 봄이 군대 선임 한결(윤준원 분)의 동생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그런가 하면 술도가를 맡겠다는 광숙의 결심은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남편이 정성을 쏟아온 술도가를 포기할 수 없었던 그는 시동생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회사에 사직서까지 제출하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골든 캐슬에서 입주민과 문제가 생긴 주실은 딸 광숙의 여기보다 더 좋은 곳으로 모시겠다는 말에 짐을 뺐다. 하지만 광숙이 향한 곳은 독수리술도가였고, 이에 화가 난 주실은 다시 골든 캐슬로 가려고 했지만 광숙은 "엄마 보증금은 독수리술도가에 투자하는 걸로 했어"라며 그의 화를 돋웠다. 결국 주실은 광숙과 함께 살게 되면서 향후 어떤 이야기들이 또 스펙터클하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불러 모았다.방송 말미, 광숙은 완벽한 막걸리를 만들기 위해 연구에 몰두하며 점점 술도가에 적응해 갔다. 무수한 노력과 실패 끝에 막걸리 만들기에 성공한 광숙은 어느덧 장수가 타던 트럭까지 몰며 어엿한 술도가 주인으로 거듭났다. 앞으로 술도가 라이프를 어떻게 빚어낼지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를 한껏 고조시켰다.‘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ㅅ 2025.02.10 08:50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엄지원X박준금, 친구 같은 모녀 케미

배우 엄지원과 박준금이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 친구 같은 모녀 케미를 선보인다.오는 2월 1일 저녁 8시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오랜 전통의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개성 만점 5형제와 결혼 열흘 만에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졸지에 가장이 된 맏형수가 빚어내는 잘 익은 가족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극 중 우체국 창구 계장인 엄지원은 긍정적이고 유쾌한 성격을 자랑하는 마광숙 역을, 박준금은 광숙의 엄마이자 끝내주는 말솜씨와 사교력을 갖고 있는 팜므파탈 공주실 역을 맡았다. 과거 남편과는 사별한 주실은 여러 번 재혼 기회가 있었지만, 광숙의 반대로 번번이 실패했다고.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두 사람의 특별한 모녀 관계는 극의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극과 극 성격을 지닌 모녀 엄지원과 박준금이 어떤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만들어갈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18일 공개된 스틸에는 두 모녀의 흥미로운 상황이 담겨 있다. 광숙은 무언가를 보고 놀라는 반면, 주실은 어딘가 모르게 탐탁지 않은 표정이다. 평소 아웅다웅하는 두 사람은 찰떡궁합 케미로 극을 유쾌하게 이끌어 간다고 해 이들 앞에 어떤 사건들이 펼쳐질지 궁금하게 만든다.주실의 손을 잡고 결의에 가득 찬 눈빛을 보내는 광숙의 모습 또한 흥미롭다. 이는 광숙과 주실의 끈끈한 관계가 드러나는 대목으로, 광숙은 주실을 지키기 위해 대범한 행동을 벌인다고. 엄마와 눈만 마주쳤다 하면 티격태격하는 광숙이 엄마를 위해 발 벗고 나선 이유가 궁금해진다.이처럼 스틸만으로도 광숙과 주실의 남다른 케미를 엿볼 수 있어 본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또한,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지만, 그 안에는 끈끈한 가족애가 담겨 있어 보는 이들에게 따듯함을 선사할 예정이다.‘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다리미 패밀리’의 후속작으로 오는 2월 1일 저녁 8시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18 15:53
연예일반

[IS인터뷰] ‘잔혹한 인턴’ 라미란 “여우주연상 수상 후 달라진 점? 전혀 없어요”

“‘너무 내 얘기 같아서 공감된다’는 시청자 댓글을 봤어요. ‘잔혹한 인턴’이 진짜 현실 같아서 오히려 더 씁쓸하더라고요. 그래도 다행인 건 해라라는 인물이 항상 파이팅 넘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거예요. 해라로 인해 시청자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받고 힘을 얻지 않았을까요?”매주 금요일 티빙을 통해 공개되고 있는 드라마 ‘잔혹한 인턴’. 코미디 오피스극처럼 보이지만, ‘경력단절’을 큰 주제로 다룬 작품답게 매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달해주고 있다. 배우 라미란은 ‘잔혹한 인턴’에서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재입사에 성공한 고해라 역을 맡았다.‘잔혹한 인턴’에서 해라는 전 회사 동기였던 최지원(엄지원)에게 출산·육아 휴직을 앞둔 여직원들의 퇴사를 종용하는 대신 과장직을 약속 받는다. 이 과정에서 겪는 해라의 내면적 갈등이 바로 ‘잔혹한 인턴’의 중심 스토리다.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라미란은 자신의 경력단절 경험을 떠올리며 “임신과 출산으로 2년 정도 공백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시 무대로 돌아가고 싶은데, 저는 하루종일 아이만 보고 있는 거예요. ‘누가 날 불러줄까?’ ‘다시는 일을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이 있었죠. 애가 돌이 됐을 때 영화 ‘친절한 금자씨’ 오디션에 합격하면서 다시 일을 시작했어요.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날아갈 것 같았고, 그 자체가 행복했던 것 같아요.”만드는 식품마다 성공시키는 유능한 상품기획자(MD)였던 해라는 출산과 육아로 무려 7년 동안 일을 쉬게 된다. 일에만 빠져 살았을 때는 휴직을 앞둔 여직원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들의 편의를 절대 봐주지 않는다. 반면 7년 후 인턴의 자리에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 해라는 자신이 퇴사를 설득해야 하는 금소진(김혜화) 과장과 이문정(이채은) 대리에게 극심한 죄책감을 느낀다. 라미란은 7년 전의 해라에 대해 “해라가 나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상황이 바뀐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돌이켜보면 해라는 과거나 지금이나 같은 사람이에요. 7년 전의 해라는 출산 포기 각서를 쓸 만큼 승진이 간절했기 때문에, 애가 아파도 일을 하면서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 못했던 거죠. 하지만 7년의 단절 기간을 겪으면서 껍데기가 벗겨진 거예요. 사람은 그대로지만, 상황이 해라를 달라지게 한 거죠.”‘잔혹한 인턴’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해라와 지원의 달라진 포지션이다. 해라는 휴직으로 인해 화려한 경력을 뒤로한 채 다시 인턴부터 시작한 반면, 지원은 악독하게 올라와 차기 이사 자리를 넘보는 기획팀 실장으로 근무 중이기 때문이다. 라미란은 후배 배우가 선배 배우보다 큰 역할을 맡는 것처럼, 연예계에서 매번 달라지는 포지션 변화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제가 쉬는 동안 후배가 그 자리에 있었던 거니까 당연한 일 아닐까요? 저도 처음 매체 연기를 할 때 동기들, 어린 친구들의 서브나 단역 역할을 했어요. 배역은 그 사람이 맡은 역할일 뿐이죠. 크기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어요. 다 각자의 자리가 있고, 자기가 해야 할 몫이 있으니까요.”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로 데뷔해 단역과 조연을 전전하던 라미란은 영화 ‘걸캅스’, tvN ‘막돼먹은 영애씨’, ‘응답하라 1988’, JTBC ‘나쁜엄마’ 등 여러 대표작을 남기며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 거듭났다. 2021년에는 영화 ‘정직한 후보’로 제41회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라미란은 수상 이후 배우로서 삶이 달라진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 청룡영화제 외 다른 시상식에서는 노미네이트도 안됐다”며 “특별한 이벤트 같았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정직한 후보’가 힘든 시기에 사람들을 웃게 해주고 즐겁게 해줬다는 느낌의 상이었던 것 같아요. 보너스 개념이랄까요? 오히려 상을 받고 나서 작품이 더 안 들어올까 봐 걱정했어요. 실제 큰 상을 받으면 ‘이런 작품을 하겠어?’라면서 제의가 안 들어오기도 하니까요. 칸 영화제에서 상을 받는다 해도 배우 생활은 똑같죠.”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14 05:31
연예일반

[IS인터뷰] ‘잔혹한 인턴’ 엄지원 “배우 생활 20년, 버틸 수 있는 근력 생겼죠”

“책, 영화, 드라마, 음악. 저는 아직도 문화가 현재를 대변하면서 무언가를 움직이고, 인생의 모토를 형성한다고 믿어요. 이게 바로 제가 연기를 사랑하면서 할 수 있는 원동력인 것 같아요. 저 또한 수많은 작품으로부터 원동력을 얻고 힘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보기만 해도 우아하고 기품이 흘러 넘치지만, 연기를 할 때는 다채로운 매력을 전달하는 배우가 있다. 최근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잔혹한 인턴’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 엄지원의 이야기다. 엄지원은 지난 11일 티빙에 첫 공개된 ‘잔혹한 인턴’에서 마켓하우스 상품기획실 실장 최지원 역을 맡아 능력 있는 커리어우먼으로 변신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엄지원은 “오피스물을 꼭 해보고 싶었다”며 “저도 배우가 안됐다면 회사에 속해 조직의 일원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물론 지금은 서류 작성도 못하고 회사에서 저를 안 받아주겠지만 아마 제가 회사를 다녔으면 지원이처럼 성공했을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이든 그 일에 대해 뭔가를 해보고 싶다는 목표나 꿈이 있잖아요? ‘이 일을 적당히만 할 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생각해요.” 극중 최지원은 고해라(라미란)와 과거와 현재에서 끊임없이 대립하는 인물이다. 7년 전에는 일에만 몰두하며 직원들의 편의는 절대 봐주지 않는 해라에 맞섰고, 현재는 오히려 높이 올라가겠다는 야망으로 사내에서 칼을 휘두른다. 반면 해라는 결혼과 출산으로 7년간의 경력 단절을 겪은 뒤 직원들과 함께 화합하는 인물로 변화했다. 엄지원은 매회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라미란에 대해 “일하기 너무 좋은 배우”라며 “덕분에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라)미란 언니도 워낙 베테랑이라 ‘이렇게 해볼까?’라고 하면 ‘그러자’고 바로 합이 맞춰졌어요. 정말 수월했어요. 만약 제가 지원 역할이 아닌 해라 역할이 들어왔다면 미란 언니의 생활밀착형 연기에 대해 고민을 더 많이 했을 것 같아요.” ‘잔혹한 인턴’은 부담 없이 보기 좋은 코미디 오피스물이지만, 그 안에 시청자들이 깊이 공감할 만한 현실 사례가 담겼다. 여직원들의 휴직을 못마땅해하는 회사, 남편의 갑작스러운 권고 사직, 사춘기 딸과의 갈등이 대표적인 예다. 특히 최지원은 결혼을 하지 않고 독신으로 일에만 빠져 사는 인물로, 해라를 이용해 출산·육아 휴직을 앞둔 여직원들이 퇴사하도록 종용한다. 엄지원은 ‘잔혹한 인턴’의 가장 큰 주제인 ‘경력 단절’을 배우생활에 대입하며 “저는 결혼과 출산으로 일을 쉰 적은 없지만, ‘언젠가 내가 불려지지 않으면 일을 못할 수 있다’는 마음은 있다”고 말했다.“일은 자아실현과 생존을 위한 도구잖아요. 이게 끊어진다는 건 현대인들에게 굉장히 두려운 순간이에요. 그래도 저는 현재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라 일이 있을 때 감사해하면서 후회 없이 노력하는 편이에요. 일이 끊길 수 있다는 건 미래의 일이니까요.” 변함없는 미모로 잘 체감하지 못하지만, 엄지원은 데뷔 20년이 넘은 다작 배우다. 1998년 KBS 시트콤 단역으로 연예계에 처음 입성했고, 이후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SBS ‘싸인’, JTBC ‘무자식 상팔자’, tvN ‘산후조리원’, ‘작은아씨들’ 등 굵직한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엄지원은 오랜 시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온 힘이 어디서 나왔느냐는 질문에 “사람은 누구나 힘들고 나약해지는 순간이 있다”면서 “신앙의 힘, 가족의 힘 덕분에 잘 버텨왔다”고 답했다.“어떤 일에서 성공과 실패를 논하려면 10년 이상 해보라고 하잖아요. 10년을 버티면 굳은살이 생기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온 것 같아요. 제가 배우 생활을 20년 했으니 이 일의 근력이 어느정도 생긴 것 같아요. 감당할 수 없는 일이 있으면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걸어갈 수 있는 근력이 생긴거죠.”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04 05:04
연예일반

‘잔혹한 인턴’이 ‘워킹맘’을 비추는 방법 [IS리뷰]

‘잔혹한 인턴’은 오피스물의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워킹맘의 이야기에 공감의 포인트를 진하게 녹여냈다.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난 라미란이 중심을 잡고 엄지원의 새로운 모습, 그리고 한국 대표 오피스물인 ‘막돼먹은 영애씨’의 제작진이 어우러져 남다른 재미와 힐링을 선사한다. 지난 11일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잔혹한 인턴’은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라미란)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엄지원)에게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면서 겪는 내면의 갈등을 사회생활 만렙 경력의 경험치로 불태우는 이야기다. 드라마는 오랜 기간 경력단절을 겪은 불혹의 해라가 일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현실의 높은 벽에 부딪히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한때 회사에서 과장직을 맡으며 잘나갔던 해라의 경력은 어느새 출산과 육아로 빛 바래지고, 현실은 평범한 주부이지만 괜스레 가끔 초라함이 비집고 들어오는 날들로 채워진다. 그러다가 전 직장에서 인턴 제안이 들어오고, 지원으로부터 육아휴직과 출산휴가를 앞두고 있는 직원들이 사표를 낼 수 있게 해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잔혹한 인턴’은 무겁지만은 않은 유쾌한 분위기에서 잔혹한 현실을 무척이나 날카롭고 깊게 담아낸다. 지원이 해라에게 “육아휴직은 나라에서 만든 제도이지만 얼마나 골치 아프지 않느냐”라며 회사를 대변해 입장을 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해라가 사표를 내게 만들어야 하는 여성 직원들을 살펴보는 과정이 역설적으로 워킹맘의 애환을 현실적으로 비추는 순간들이 된다. 어린 자녀의 하굣길을 살피기 위해 업무를 하는 척 잠시 자리를 비우거나, 임신으로 남산만 한 배를 쓰다듬으면서도 업무가 뜻대로 되지 않아 답답하고 속상해 하는 모습은 우리 주위에 실제 있을 법한 에피소드들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잔혹한 인턴’에선 또 한 명의 엄마인 해라와 여성 직원들의 이야기가 얽히고설키며 공감을 자아내는 것을 넘어 이들의 특별한 연대의 순간을 담아낸다. 비슷한 처지에서 각자가 겪은 일, 그리고 고민하는 지점이 어우러지면서 남다른 뭉클함과 감동을 일으킨다. 극중 회사 내에서 일어날 법한 일들, 그리고 정리해고의 대상이 된 해라의 남편 공수표(이종혁)의 짠내 나는 서사도 드라마의 긴장감과 재미를 높이는 큰 요소다. ‘잔혹한 인턴’의 큰 흐름인 경력단절 여성들의 이야기는 과거 출산과 육아의 짐을 껴안고 있는 여성 직원들에게 냉정하고 매몰찼지만, 이후 경력단절을 겪고 다시 회사로 돌아온 해라의 변화된 시선으로 비춰진다. 해라 역을 연기한 라미란은 양면적인 과거와 현재의 캐릭터를 탄탄하게 표현해내며, 해라를 입체적으로 만들어간다. 영화 ‘소원’ 이후 10년 만에 라미란과 재회한 엄지원은 차갑지만 안쓰러움을 불러일으키는 상사 지원 역을 맡아 ‘잔혹한 인턴’의 오피스물 분위기를 책임진다. ‘잔혹한 인턴’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20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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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 과거 소속사와 분쟁 언급 “활동 못 한 힘든 시기… 슬럼프도 겪어”

“소속사와의 분쟁 때문에 활동을 못 한 적이 있는데 그때가 제일 힘들었죠.” 배우 엄지원이 과거 소속사와 겪었던 갈등을 털어놨다. 엄지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엄지원의 엄Tube’에 데뷔 20주년을 축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엄지원은 스태프들과 함께 여행을 떠났고 숙소에서 데뷔 20주년을 축하하는 영상을 시청했다. 이어 스태프들은 선물을 건넸고 엄지원은 눈시울을 붉혔다. 20여년 간의 연기 생활을 돌아보기도. 그는 “20년 자식이 태어나면 대학생이지 않냐. 애를 낳으면 대학생이 될 시간 동안에 연기하게 될 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면서 “나와 함께 11년 동안 이렇게 예쁜 날에 만나서 우리 많이 늙었다”고 회상했다. 그런가 하면 엄지원은 과거 소속사와 있었던 분쟁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똥개’ 때 작품이 되게 잘 되고 루키였다. 그런데 소속사와의 분쟁 때문에 활동을 못 했던 적이 있다. 그때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그 과정에서 슬럼프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치고 올라가야 하는 타이밍에 못 치고 가고 한 번 슬럼프를 겪어서 계속 회복을 못 했다고 생각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때 슬럼프를 겪어서 회복을 계속 못 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시즌에 흐름을 타서 순탄하게 올라갔으면 어떻게 됐을까 그런 생각을 진짜 오랜 기간 많이 했다”며 “딱히 기뻤을 때는 없는 것 같다. 최근에는 ‘작은 아씨들’이 너무 잘 돼서감사하지만 그것도 너무 기뻐서 기쁨을 주체 못 할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엄지원은 “너무 슬퍼도 슬퍼하지 않는 걸 되게 오랜 시간 트레이닝하고 좋을 때 경거망동하지 않아야 한다고 마인드 트레이닝을 해서 그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엄지원은 지난 10월 종영한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차기작은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잔혹한 인턴’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19 12:24
연예일반

‘작은 아씨들’ 엄지원이기에 가능했다 [일문일답]

지금까지 이런 빌런은 없었다. 악역인데 또 보다 보니 수긍이 갔다. 배우 엄지원이 묵직한 여운을 선사했다. 지난 9일 막을 내린 드라마 ‘작은 아씨들’은 끊임없는 반전과 충격적인 사건들로 종잡을 수 없는 흐름을 12회 내내 이어갔다. 그 중심엔 단연 빌런 ‘끝판왕’ 엄지원이 있었다. 엄지원이 연기한 원상아는 극 중 딸(전채은 분)에게는 누구보다 자상한 어머니로, 남편 박재상(엄기준 분)과는 애증의 관계를 보였다. 그러면서 마치 연극처럼 자신이 짠 시나리오에서 인물을 없애듯 사람을 처단하며 똘아이급 악역으로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엄지원은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력하고 신선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딸을 향한 삐뚤어진 모성애까지 소화했다. 물론 이런 연기는 엄지원이라 가능했다. 엄지원은 힘든 내색보다 촬영에 임하는 내내 ‘보물찾기’를 하는 아이처럼 즐겁고 행복했단다. -종영 소감이 궁금한데. “지난 3월 촬영을 시작해 6개월 동안 120회차의 시간을 원상아라는 인물과 함께 보냈다.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여러 얼굴과 마음을 가진 상아를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너무 좋은 글을 쓴 정서경 작가, 두 말이 필요 없는 연출력의 김희원 PD에게 감사드린다. 좋은 글과 연출 덕분에 상아를, 그리고 찾아가는 여정이 보물찾기를 하는 아이처럼 즐겁고 행복했다. 애정을 담아 촬영한 감독님, 조명 감독님, 모든 세트가 감동이었던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어준 미술감독님 까지 이 분들 덕에 상아가 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작품의 완성은 드라마를 봐주신 시청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 싶다. 나 또한 ‘작은 아씨들’의 한 부분이 될 수 있어 행복했다.”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어떤 느낌을 받았나. “대본을 처음 받고 4회까지 후루룩 읽었다. 일단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상아가 초반 분량이 많지 않다. 1~2회에 거의 나오지 않는다. 분량이 많지 않지만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었다. 작가님도 평소에 너무 좋아해서 참여하고 싶었다. 내가 상아를 맡으면 ‘다양하게 그려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5회 이후로 완전히 다른 상아의 모습들이 나오면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을 놓쳤으면 아쉬웠겠다는 마음이 절로 들었다. 다음 작품은 악역이나 사극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상아가 미스터리한 내면이 있는 사람이라 시작했다. 롤을 세분화했을 때 악역이라면 악역이지만 ‘빌런’에 가까운 다면적인 인물이라고 생각된다.” -원상아는 어떤 인물로 해석했나. “정서경 작가가 ‘지원 씨가 상아의 마음 구조를 잘 이해할 수 있는 배우인 것 같았다’고 하더라. 극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상아의 감정과 마음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과거 여러 가지 사건과 상황들로 삐뚤어지게 되면서 일반적인 범주에서 벗어난 감정과 사고를 가지게 됐다. 하지만 인물이 가진 태생적으로 가진 순수함, 사랑스러움이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외적으로 상아를 준비하면서 굉장히 재미있던 부분은 의상이었다. 미술팀에도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 세트가 너무 좋았고, 인물들에게 특정 컬러를 지정했다. 상아는 블루와 보라 정도의 느낌의 컬러를 얘기했다. 이를 토대로 스타일리스트 팀과 발전시켰다. 옷은 가능한 색에 맞추고 하이 쥬얼리로 캐릭터의 고급스러움을 유지했다. 인물을 어떻게 준비하기보다 글을 통해 들여다보고 이해하려고 했다. 무엇보다 글이 너무 잘 쓰여 있어서 특별한 노력 없이도 스펀지처럼 잘 흡수되었던 인물이었다. 어투 안에 있던 상아의 마음 구조를 찾아가는 것도 재밌었고 좋았다.” -촬영을 마치고 후폭풍은 없었나. “유독 이번 작품에서 감정이 센 장면들이 많았다. 촬영 종료 후 내상을 입지는 않았다. 배우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캐릭터를 빨리 떠나 보내는 것에 단련이 됐다. 연애가 끝나면 그 사람을 보내주는 것처럼 건강한 배우가 되기 위해 빨리 보내주는 걸 훈련도, 노력도 많이 했다. 그게 인간 엄지원에게도 좋다. 촬영이 끝나고 여러 취미 생활, 운동도 많이 하면서 캐릭터 떠나보내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인상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전체적으로 신경 썼던 장면은 8회였다. 상아의 터닝포인트이라 많은 신경을 썼다. 촬영 당시 편도염에 심하게 걸려 몸이 아팠다. 상아에게 굉장히 중요한 장면이었는데 급하게 병원에 갔고, 약을 먹고 프로폴리스 캔디를 먹는 등 좋지 않았던 컨디션에 힘들게 찍어서 특히 아쉬움이 남는다. 또 11회에 재상을 죽이고 ‘당신은 왜 나랑 결혼했어. 난 당신을 위해 안 죽을 건데’라며 이별하는 장면도 가장 마음 아팠던 신이다. 이 장면을 보고 8회 초반 닫힌 방에서 나온 상아가 재상에게 ‘약속해줘야 돼. 무슨 일이 있어도 나를 지켜 준다는 거’라고 말하며 재상의 약속을 받아낸 이면적인 모습이 나왔다. 너무 무섭기도 아프기도 해서 기억에 남는다.” -배우들과 호흡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김)고은이와 연기할 때 서로 마음이 잘 맞았다. (박)지후도 너무 좋았다. 딸 (박)효린이를 연기한 전채은은 투명하게 연기해줬다. 전채은이라는 사람이 굉장히 맑고 선한데 진심으로 상아를 사랑하는 그 마음이 오롯이 마음에 와 닿았다. 엄기준은 워낙 베테랑이라 믿고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심지어 모든 스태프들까지 각자 자기 분야의 프로들끼리 만나서 모두 너무 일을 잘해서 만드는 즐거움이 있었던 현장이었다.”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가장 감사한 마음을 보내고 싶다. 대중 예술을 하는 사람으로 작품을 만드는 이들끼리 아무리 즐겁고 좋아도 드라마를 공감해주는 시청자들이 많을 때 보람을 느낀다. 이번 작품은 특히 많은 시청자들이 사랑해 주셔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었다. 미운 상아를 미워할 수 없게 봐주셔 감사하다. 잘 쉬고 몸 컨디션을 잘 회복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반할만한 작품으로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인사하고 싶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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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작은 아씨들’ 2049 시청률 자체 최고 경신하며 시청률 1위

‘작은 아씨들’이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쓰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18일 시청률 전문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방송된 tvN 주말 드라마 ‘작은 아씨들’ 5회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8.1%(이하 유료플랫폼 기준), 최고 9.3%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역시 7.0%로 준수한 수치를 보였다. 이는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전 채널 같은 시간대 1위 기록이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평균 3.4% 최고 4.1%, 전국은 평균 3.4% 최고 4.1%로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도일(위하준 분)은오인주(김고은 분)를 무사히 싱가포르로 보내기 위해 나섰다. 오인주는원상아(엄지원 분)의 옆에서 일을 도우며 믿음을 쌓은 뒤 곧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난초대회에 그의 대리인 자격으로 가는 것을 노렸다. 최도일의 말을 따라 오인주는 어시스턴트로서 원령가에 입성했다. 그리고 전에는 몰랐던 혼란 가득한 안쪽을 보게 됐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원상아, 그런 아내에게 비정상적인 집착과 폭력성을 보이는 박재상(엄기준 분), 그 사이에서 곪아가는 박효린(전채은 분)까지. 최도일은 그런 와중에 자신까지도 불신하는 오인주에게 “돈세탁을 하는 사람은 남의 돈을 지키기 위해 자기 목숨을 건다. 내가 인주 씨를 얼마나 소중하게 지킬지 못 믿겠느냐”며 신뢰를 심어주고자 했고, 그의 진지한 설득에 결국 오인주의 마음도 움직였다. 머지않아 오인주는원상아의 신뢰를 얻게 됐다. 이어 그가 전한 속마음은 뜻밖이었다. 연기가 너무나도 하고 싶었지만 결국 꿈을 접어야했던 과거를 털어놓은 원상아는 자신이 ‘박재상의 사랑 받는 아내’ 배역을 비밀리에 연기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원상아의 진솔한 태도, 아슬아슬한 내면을 엿보자 연민이 들기 시작한 오인주. 그러나 그러한 말과 태도들 모두 오인주의 신뢰를 사기 위한 ‘연기’일 뿐이라는 최도일의 말은 또 한 번 그를 헷갈리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오인경은 푸른 난초의 실마리를 찾아 하종호(강훈 분)와 함께 ‘원령 학교’를 찾아갔다. 원예 채널의 피디와 카메라 감독으로 위장한 이들을 장사평(장광 분)은 기쁘게 맞았다. 취재를 명목으로 난초에 대한 이야기를 속속들이 캐물은 두 사람. 푸른 난초는 베트남 전쟁의 숨은 영웅으로 불리는 장군 원기선(이도엽 분)이 직접 가져온 것이라고 했다. 원령 학교를 세운 이 역시 원기선이었다. 놀라운 사실도 밝혀졌다. 오인경을 적대시하던 선배 장마리(공민정 분) 역시 그 학교 출신이라는 것. 여기에 신현민(오정세 분)의 사고 현장에도 푸른 난초가 있었다는 오인주의 말은 오인경에게 새로운 확신을 안겼다. 그는 곧 선배 조완규(조승연 분)를 찾아갔다. 서로 다른 사망 사고 현장마다 놓인 희귀한 난초, 그리고 직간접적으로 그 사건들과 연결된 박재상. 오인경은 당장 이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지만 이뤄지지 못했다. 인사위원회에서 그를 해고시켰기 때문. 오인경은 물러서지 않았다. 박재상이 출연하는 생방송 현장에 간 오인경, 그는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던 박재상의 말과는 달리 수많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던 부친 박일복의 이름을 꺼내며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원령가의 내부에서도 폭풍이 몰아치고 있었다. 박효린이 붉은색 하이힐을 신은 채 죽은 여자, 마치 진화영을 떠오르게 하는 그림으로 오인주를 놀라게 한 데 이어 박재상이 진화영을 죽인 범인이라는 증거가 발견된 것. 바로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진화영 사망 당일 그의 집으로 향하는 박재상의 영상이 그것이었다. 한순간 좁혀진 용의자에 공포에 사로잡히는 오인주는 이어질 전개를 궁금케 했다.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지는 ‘작은 아씨들’ 6회는 18일 오후 9시 10분에 전파를 탄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1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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