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520건
스타

엄지원, KBS 간판 여주 꿰찼다…새 주말극 캐스팅 [공식]

배우 엄지원이 KBS2 새 주말극 ‘독수리 오형제를 부탁해’(가제)의 주인공으로 발탁됐다.엄지원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 측은 11일 일간스포츠에 “엄지원이 ‘독수리 오형제를 부탁해’(가제) 출연을 제안받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독수리 오형제를 부탁해’(가제)는 오랜 전통의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5형제와 결혼한 지 열흘 만에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졸지에 가장이 된 맏형수가 빚어내는 가족 이야기를 담는다.엄지원은 극 중 중심 인물인 맏형수 마광숙 역을 제안받았다. 마광숙은 우체국 계장으로 일하는 45세 골드미스로, 독수리술도가의 대표인 남편과 결혼했으나 그가 열흘만에 사망해 돌싱이 되는 인물이다. 다시 골드미스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 시동생들을 건사하고 술도가를 재건하는 모험을 택한 당찬 인물이다.엄지원은 그동안 드라마 ‘싸인’,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 ‘마스터’ 등 스크린과 안방을 오가며 다양한 변신을 선보이며 연기력을 인정 받아온 배우다. 주말극은 첫 출연하는 엄지원이 KBS의 간판으로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인다.‘독수리 오형제를 부탁해’(가제)는 오는 2025년 방송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1 09:59
IT

번개 플리마켓 열기 '후끈'…공효진 애착 아이템까지

패션 중고 거래 앱 번개장터는 지난 13일 성수동에서 진행한 '번개 플리마켓 위드 공효진, 엄지원, 최수영'이 흥행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번개장터는 지구의 날을 기념해 국내 대표 패셔니스타(공효진∙엄지원∙최수영) 3인과 함께 번개 플리마켓을 개최했다. 나만의 취향을 지키면서 환경까지 생각하는 '무해한 플렉스'를 슬로건을 내걸었다.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진행된 행사에 최대 수용 가능 인원인 약 2000명이 방문했다. 오픈 전부터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영화·드라마 촬영 의상을 비롯해 3인이 평소 즐겨 착용하던 가방과 신발 등 1000개 이상의 패션 아이템을 준비했다. 개장 2시간 만에 80% 이상이 팔렸다. 약 900건의 거래가 이뤄졌고, 거래액은 9300만원가량으로 집계됐다.번개장터는 이번 플리마켓 거래로 줄인 탄소량을 1t 이상으로 추산했다. 1회용 쇼핑백 미제공 방침을 채택해 선착순으로 리유저블 쇼핑백을 증정하기도 했다.번개장터는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판매 아이템을 추가한 번개장터 앱 내 '온라인 번개 플리마켓'을 연다.공효진이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착용한 원피스와 엄지원의 디올 선캡, 최수영의 알렉산더왕 재킷까지 소장 가치가 높은 아이템들을 만나볼 수 있다.최재화 번개장터 대표는 "앞으로도 세컨핸드가 소비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차별화한 플리마켓을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15 17:30
연예일반

“수험생 여러분 대박나세요!” 케플러 예서→박상훈, 올해 수능 보는 ★ [종합]

“수험생 여러분 수능 대박나세요!”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16일 시행된다. 올해에는 약 50만 명의 수험생이 수능에 응시한다. 노래와 연기로 대중에 즐거움을 안겨주는 아이돌과 배우들 역시 고사장을 찾는다. 일찍 자신의 꿈을 찾은 이들이지만, 본업과 학업을 병행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아이돌 중에서는 케플러 막내 예서가 이화여자고등학교에서 수능을 치른다. 2021년 10월 종영한 엠넷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을 통해 케플러 멤버로 데뷔한 예서는 현재 서울 중구에 위치한 리라아트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예서는 일간스포츠에 “수험생 언니 오빠들을 응원하던 입장에서 제가 수험생이 되었다는 게 신기하기도하고 설레기도 한다”며 “모든 수험생분들이 오랜 시간 노력하신 만큼 꼭 대박나셨으면 좋겠다. 수험생 여러분 수능 대박나세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발랄하고 통통 튀는 매력의 위클리 조아, 비타민 에너지를 뿜어내는 로켓펀치 다현 등 도 올해 수능을 응시한다. 청담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보는 조아는 지난달 수험생으로서 수능 특강 영어 문제집을 푸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외 트리플에스 이지우와 공유빈, 라임라잇 가은, 첫사랑 수아 등도 모두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지만, 수능에 도전할 계획이다.수아는 “고등학교를 입학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고등학교 생활의 마무리라고 할 수 있는 수능을 본다니 떨리기도 하고 조금은 섭섭하기도 하면서 여러 감정이 오간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수능을 위해 수많은 나날을 달려오신 전국의 모든 수험생분들! 후회 없는 시험 보셨으면 좋겠고,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 저 또한 최선을 다해서 응시하겠다. 수능 응원해 주신 팬분들과 멤버들, 우리 가족들 정말 감사하고 마지막으로 모든 수험생분들이 빛나는 미래를 걸어가길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이라고 격려했다.보이그룹도 빼놓을 수 없다. 강렬한 음악과 견고한 세계관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펙스의 예왕과 제프가 올해 수능을 응시하며, ‘차은우의 동생 그룹’이라 불리는 루네이트의 지은호도 이날 시험을 본다. 예왕과 제프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데뷔했는데 시간이 지나 벌써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볼 나이가 되었다니 정말 새로운 기분”이라며 “이번 수능에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며 준비하시느라 모두 고생 많으셨다. 한국의 모든 수험생 분들 응원합니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지은호는 “고등학교 3년 중 가장 중요한 수능 시험을 본다는 생각에 저절로 긴장이 되는 것 같다. 수능날 멤버들이 도시락을 싸준다고 해서 그 응원에 힘입어 열심히 최선을 다해 시험을 보려고 한다”며 “이번 수능에 응시하는 모든 수험생분들, 실수 없이 준비한 만큼 자신의 모든 것을 펼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파이팅!”이라고 전했다. 배우들 중엔 05년생 동갑인 박상훈과 전채은이 올해 고사장을 찾는다. 2014년 영화 ‘고양이’를 통해 데뷔한 아역 배우 출신인 박상훈은 영화 ‘경관의 피’, ‘유령’,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화유기’, ‘환혼: 빛과 그림자’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다. 올해에는 넷플릭스 ‘퀸메이커’와 SBS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에서 활약했다.2018년 영화 ‘돌멩이’로 연예계에 첫 발을 딛은 전채은은 드라마 ‘악마판사’, ‘오늘의 웹툰’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 신예다.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서 엄기준(박재상)과 엄지원(원상아)의 딸 박효린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16 06:00
연예일반

[IS인터뷰] ‘잔혹한 인턴’ 라미란 “여우주연상 수상 후 달라진 점? 전혀 없어요”

“‘너무 내 얘기 같아서 공감된다’는 시청자 댓글을 봤어요. ‘잔혹한 인턴’이 진짜 현실 같아서 오히려 더 씁쓸하더라고요. 그래도 다행인 건 해라라는 인물이 항상 파이팅 넘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거예요. 해라로 인해 시청자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받고 힘을 얻지 않았을까요?”매주 금요일 티빙을 통해 공개되고 있는 드라마 ‘잔혹한 인턴’. 코미디 오피스극처럼 보이지만, ‘경력단절’을 큰 주제로 다룬 작품답게 매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달해주고 있다. 배우 라미란은 ‘잔혹한 인턴’에서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재입사에 성공한 고해라 역을 맡았다.‘잔혹한 인턴’에서 해라는 전 회사 동기였던 최지원(엄지원)에게 출산·육아 휴직을 앞둔 여직원들의 퇴사를 종용하는 대신 과장직을 약속 받는다. 이 과정에서 겪는 해라의 내면적 갈등이 바로 ‘잔혹한 인턴’의 중심 스토리다.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라미란은 자신의 경력단절 경험을 떠올리며 “임신과 출산으로 2년 정도 공백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시 무대로 돌아가고 싶은데, 저는 하루종일 아이만 보고 있는 거예요. ‘누가 날 불러줄까?’ ‘다시는 일을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이 있었죠. 애가 돌이 됐을 때 영화 ‘친절한 금자씨’ 오디션에 합격하면서 다시 일을 시작했어요.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날아갈 것 같았고, 그 자체가 행복했던 것 같아요.”만드는 식품마다 성공시키는 유능한 상품기획자(MD)였던 해라는 출산과 육아로 무려 7년 동안 일을 쉬게 된다. 일에만 빠져 살았을 때는 휴직을 앞둔 여직원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들의 편의를 절대 봐주지 않는다. 반면 7년 후 인턴의 자리에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 해라는 자신이 퇴사를 설득해야 하는 금소진(김혜화) 과장과 이문정(이채은) 대리에게 극심한 죄책감을 느낀다. 라미란은 7년 전의 해라에 대해 “해라가 나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상황이 바뀐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돌이켜보면 해라는 과거나 지금이나 같은 사람이에요. 7년 전의 해라는 출산 포기 각서를 쓸 만큼 승진이 간절했기 때문에, 애가 아파도 일을 하면서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 못했던 거죠. 하지만 7년의 단절 기간을 겪으면서 껍데기가 벗겨진 거예요. 사람은 그대로지만, 상황이 해라를 달라지게 한 거죠.”‘잔혹한 인턴’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해라와 지원의 달라진 포지션이다. 해라는 휴직으로 인해 화려한 경력을 뒤로한 채 다시 인턴부터 시작한 반면, 지원은 악독하게 올라와 차기 이사 자리를 넘보는 기획팀 실장으로 근무 중이기 때문이다. 라미란은 후배 배우가 선배 배우보다 큰 역할을 맡는 것처럼, 연예계에서 매번 달라지는 포지션 변화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제가 쉬는 동안 후배가 그 자리에 있었던 거니까 당연한 일 아닐까요? 저도 처음 매체 연기를 할 때 동기들, 어린 친구들의 서브나 단역 역할을 했어요. 배역은 그 사람이 맡은 역할일 뿐이죠. 크기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어요. 다 각자의 자리가 있고, 자기가 해야 할 몫이 있으니까요.”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로 데뷔해 단역과 조연을 전전하던 라미란은 영화 ‘걸캅스’, tvN ‘막돼먹은 영애씨’, ‘응답하라 1988’, JTBC ‘나쁜엄마’ 등 여러 대표작을 남기며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 거듭났다. 2021년에는 영화 ‘정직한 후보’로 제41회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라미란은 수상 이후 배우로서 삶이 달라진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 청룡영화제 외 다른 시상식에서는 노미네이트도 안됐다”며 “특별한 이벤트 같았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정직한 후보’가 힘든 시기에 사람들을 웃게 해주고 즐겁게 해줬다는 느낌의 상이었던 것 같아요. 보너스 개념이랄까요? 오히려 상을 받고 나서 작품이 더 안 들어올까 봐 걱정했어요. 실제 큰 상을 받으면 ‘이런 작품을 하겠어?’라면서 제의가 안 들어오기도 하니까요. 칸 영화제에서 상을 받는다 해도 배우 생활은 똑같죠.”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14 05:31
연예일반

‘잔혹한 인턴’ 라미란 “경력단절 2년…‘금자씨’ 오디션 합격, 날아갈 것 같았다” [인터뷰②]

배우 라미란이 경력단절 당시 느꼈던 점에 대해 언급했다.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잔혹한 인턴’에 출연한 라미란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잔혹한 인턴’은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라미란)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엄지원)에게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면서 겪는 내면의 갈등을 사회생활 만렙 경력의 경험치로 불태우게 되는 이야기다.‘잔혹한 인턴’이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고민을 깊에 이야기하는 만큼, 라미란 또한 경력단절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직장인보다 배우들이 더 ‘경력단절’에 대한 고충을 겪는다며 “임신과 출산으로 2년 정도 공백이 있었다. 해라의 입장에 정말 공감했다”고 말했다.라미란은 “다시 무대로 돌아가고 싶은데 하루종일 아이만 보고 있는 거다. 영화나 드라마 말고 공연을 할 때였는데 ‘내가 다시 공연을 할 수 있을까?’ ‘누가 날 불러줄까?’ ‘일을 못하게 되지 않을까?’ ‘난 이 일을 죽을 때까지 하려고 하는데’라는 두려움과 불안감이 있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라미란은 다시 일을 시작하면서 비로소 안정이 찾아왔다고 했다. 그는 “애가 돌이 됐을 때 영화 ‘친절한 금자씨’ 오디션에 합격했다. 첫 영화였는데 일을 하는 것 자체가 날아갈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06 08:00
연예일반

[IS인터뷰] ‘잔혹한 인턴’ 엄지원 “배우 생활 20년, 버틸 수 있는 근력 생겼죠”

“책, 영화, 드라마, 음악. 저는 아직도 문화가 현재를 대변하면서 무언가를 움직이고, 인생의 모토를 형성한다고 믿어요. 이게 바로 제가 연기를 사랑하면서 할 수 있는 원동력인 것 같아요. 저 또한 수많은 작품으로부터 원동력을 얻고 힘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보기만 해도 우아하고 기품이 흘러 넘치지만, 연기를 할 때는 다채로운 매력을 전달하는 배우가 있다. 최근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잔혹한 인턴’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 엄지원의 이야기다. 엄지원은 지난 11일 티빙에 첫 공개된 ‘잔혹한 인턴’에서 마켓하우스 상품기획실 실장 최지원 역을 맡아 능력 있는 커리어우먼으로 변신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엄지원은 “오피스물을 꼭 해보고 싶었다”며 “저도 배우가 안됐다면 회사에 속해 조직의 일원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물론 지금은 서류 작성도 못하고 회사에서 저를 안 받아주겠지만 아마 제가 회사를 다녔으면 지원이처럼 성공했을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이든 그 일에 대해 뭔가를 해보고 싶다는 목표나 꿈이 있잖아요? ‘이 일을 적당히만 할 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생각해요.” 극중 최지원은 고해라(라미란)와 과거와 현재에서 끊임없이 대립하는 인물이다. 7년 전에는 일에만 몰두하며 직원들의 편의는 절대 봐주지 않는 해라에 맞섰고, 현재는 오히려 높이 올라가겠다는 야망으로 사내에서 칼을 휘두른다. 반면 해라는 결혼과 출산으로 7년간의 경력 단절을 겪은 뒤 직원들과 함께 화합하는 인물로 변화했다. 엄지원은 매회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라미란에 대해 “일하기 너무 좋은 배우”라며 “덕분에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라)미란 언니도 워낙 베테랑이라 ‘이렇게 해볼까?’라고 하면 ‘그러자’고 바로 합이 맞춰졌어요. 정말 수월했어요. 만약 제가 지원 역할이 아닌 해라 역할이 들어왔다면 미란 언니의 생활밀착형 연기에 대해 고민을 더 많이 했을 것 같아요.” ‘잔혹한 인턴’은 부담 없이 보기 좋은 코미디 오피스물이지만, 그 안에 시청자들이 깊이 공감할 만한 현실 사례가 담겼다. 여직원들의 휴직을 못마땅해하는 회사, 남편의 갑작스러운 권고 사직, 사춘기 딸과의 갈등이 대표적인 예다. 특히 최지원은 결혼을 하지 않고 독신으로 일에만 빠져 사는 인물로, 해라를 이용해 출산·육아 휴직을 앞둔 여직원들이 퇴사하도록 종용한다. 엄지원은 ‘잔혹한 인턴’의 가장 큰 주제인 ‘경력 단절’을 배우생활에 대입하며 “저는 결혼과 출산으로 일을 쉰 적은 없지만, ‘언젠가 내가 불려지지 않으면 일을 못할 수 있다’는 마음은 있다”고 말했다.“일은 자아실현과 생존을 위한 도구잖아요. 이게 끊어진다는 건 현대인들에게 굉장히 두려운 순간이에요. 그래도 저는 현재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라 일이 있을 때 감사해하면서 후회 없이 노력하는 편이에요. 일이 끊길 수 있다는 건 미래의 일이니까요.” 변함없는 미모로 잘 체감하지 못하지만, 엄지원은 데뷔 20년이 넘은 다작 배우다. 1998년 KBS 시트콤 단역으로 연예계에 처음 입성했고, 이후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SBS ‘싸인’, JTBC ‘무자식 상팔자’, tvN ‘산후조리원’, ‘작은아씨들’ 등 굵직한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엄지원은 오랜 시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온 힘이 어디서 나왔느냐는 질문에 “사람은 누구나 힘들고 나약해지는 순간이 있다”면서 “신앙의 힘, 가족의 힘 덕분에 잘 버텨왔다”고 답했다.“어떤 일에서 성공과 실패를 논하려면 10년 이상 해보라고 하잖아요. 10년을 버티면 굳은살이 생기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온 것 같아요. 제가 배우 생활을 20년 했으니 이 일의 근력이 어느정도 생긴 것 같아요. 감당할 수 없는 일이 있으면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걸어갈 수 있는 근력이 생긴거죠.”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04 05:04
연예일반

‘잔혹한 인턴’이 ‘워킹맘’을 비추는 방법 [IS리뷰]

‘잔혹한 인턴’은 오피스물의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워킹맘의 이야기에 공감의 포인트를 진하게 녹여냈다.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난 라미란이 중심을 잡고 엄지원의 새로운 모습, 그리고 한국 대표 오피스물인 ‘막돼먹은 영애씨’의 제작진이 어우러져 남다른 재미와 힐링을 선사한다. 지난 11일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잔혹한 인턴’은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라미란)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엄지원)에게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면서 겪는 내면의 갈등을 사회생활 만렙 경력의 경험치로 불태우는 이야기다. 드라마는 오랜 기간 경력단절을 겪은 불혹의 해라가 일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현실의 높은 벽에 부딪히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한때 회사에서 과장직을 맡으며 잘나갔던 해라의 경력은 어느새 출산과 육아로 빛 바래지고, 현실은 평범한 주부이지만 괜스레 가끔 초라함이 비집고 들어오는 날들로 채워진다. 그러다가 전 직장에서 인턴 제안이 들어오고, 지원으로부터 육아휴직과 출산휴가를 앞두고 있는 직원들이 사표를 낼 수 있게 해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잔혹한 인턴’은 무겁지만은 않은 유쾌한 분위기에서 잔혹한 현실을 무척이나 날카롭고 깊게 담아낸다. 지원이 해라에게 “육아휴직은 나라에서 만든 제도이지만 얼마나 골치 아프지 않느냐”라며 회사를 대변해 입장을 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해라가 사표를 내게 만들어야 하는 여성 직원들을 살펴보는 과정이 역설적으로 워킹맘의 애환을 현실적으로 비추는 순간들이 된다. 어린 자녀의 하굣길을 살피기 위해 업무를 하는 척 잠시 자리를 비우거나, 임신으로 남산만 한 배를 쓰다듬으면서도 업무가 뜻대로 되지 않아 답답하고 속상해 하는 모습은 우리 주위에 실제 있을 법한 에피소드들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잔혹한 인턴’에선 또 한 명의 엄마인 해라와 여성 직원들의 이야기가 얽히고설키며 공감을 자아내는 것을 넘어 이들의 특별한 연대의 순간을 담아낸다. 비슷한 처지에서 각자가 겪은 일, 그리고 고민하는 지점이 어우러지면서 남다른 뭉클함과 감동을 일으킨다. 극중 회사 내에서 일어날 법한 일들, 그리고 정리해고의 대상이 된 해라의 남편 공수표(이종혁)의 짠내 나는 서사도 드라마의 긴장감과 재미를 높이는 큰 요소다. ‘잔혹한 인턴’의 큰 흐름인 경력단절 여성들의 이야기는 과거 출산과 육아의 짐을 껴안고 있는 여성 직원들에게 냉정하고 매몰찼지만, 이후 경력단절을 겪고 다시 회사로 돌아온 해라의 변화된 시선으로 비춰진다. 해라 역을 연기한 라미란은 양면적인 과거와 현재의 캐릭터를 탄탄하게 표현해내며, 해라를 입체적으로 만들어간다. 영화 ‘소원’ 이후 10년 만에 라미란과 재회한 엄지원은 차갑지만 안쓰러움을 불러일으키는 상사 지원 역을 맡아 ‘잔혹한 인턴’의 오피스물 분위기를 책임진다. ‘잔혹한 인턴’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20 01:01
연예일반

라미란 “‘친절한 금자씨’ 목욕탕 노출신…나만 담요 안 줘 서러웠다” (살롱드립2)

배우 라미란이 무명 시절 일화를 전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는 ‘살롱드립2’ 2회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티빙 ‘잔혹한 인턴’에 출연한 배우 라미란, 엄지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MC 장도연은 라미란에게 “데뷔했을 때 맡은 배역이 기억나냐”고 질문했다. 이에 라미란은 2005년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오수희 역이라고 밝혔다. 라미란은 현장에서 서러웠던 적이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영화는 처음이고 아는 사람도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 첫 신이 목욕탕 장면이었다”며 “탈의된 상태에서 컷을 하면 스태프가 와서 담요를 덮어주지 않나. 나는 아무도 안 오더라”고 밝혔다. 라미란은 목욕탕에서 일어나지 못했다며 “물 속에 가만히 있었다. 그러다 분장 팀장님이 ‘빨리 담요 갖다 줘’ 그러더라. 너무 서러워서 막 울었다”고 설명했다.마침 다음 장면이 오수희가 금자(이영애)를 울면서 돌아보는 장면이었다고 한 라미란은 “서러움이 북받쳐 있는 상태에서 딱 돌았는데 이미 오열하고 있었다”고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그리하여 ‘친절한 금자씨’의 명장면이 탄생할 수 있었고, 라미란은 박찬욱 감독에게 극찬을 받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도 “마침 그다음 장면이 금자를 울면서 돌아보는 장면이었다. 서러움이 북받쳐 있는 상태였다. 딱 돌아섰는데 이미 오열하고 있으니까”라며 연기의 비하인드를 전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17 07:38
OTT

[오!뜨뜨] ‘하트 오브 스톤’ vs ‘잔혹한 인턴’ 8월 OTT 기대작 정면승부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하트 오브 스톤넷플릭스의 글로벌 기대작 ‘하트 오브 스톤’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하트 오브 스톤’은 특수요원 레이첼 스톤(갤 가돗)이 가장 귀중하고 가장 파괴적인 기술 ‘하트’를 지키기 위해 거대한 세력과 맞서 싸우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다.이 작품은 지난 6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넷플릭스 글로벌 팬 이벤트 두둠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진행, 현장에 모인 관객들을 크게 열광시킨 바 있다. 여성이 주인공인 첩보물은 흥행하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하트 오브 스톤’이 넷플릭스의 기대감을 제대로 충족시켜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갤 가돗 외에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시리즈로 국내외 관객을 사로잡은 제이미 도넌은 팀의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MI6 멤버 파커를 맡아 뛰어난 격투력과 다정한 성격을 갖춘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기한다. ‘강구바이 카티아와디: 마피아 퀸’과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 등에 출연하며 발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셀러브리티로 떠오른 알리아 바트는 천재 해커 키야 다완을 맡아 당돌한 매력을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전망이다. 넷플릭스 영화 ‘아미 오브 더 데드’로 익숙한 마티아스 슈바이크회퍼는 차터 팀의 기술자 잭을 맡았다. 영화 속 하트를 자유자재로 운용하며 레이첼의 작전 수행과 탈출을 돕는 든든한 조력자이자 똑똑한 괴짜다. #티빙: 잔혹한 인턴하이퍼리얼리즘 회사 생활이 펼쳐진다. 티빙의 새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이 11일 공개된다.‘잔혹한 인턴’은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라미란)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엄지원)에게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면서 겪는 내면의 갈등을 사회생활 만렙 경력의 경험치로 불태우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인턴직을 벗어나 정규직에 오르기 위한 고해라의 이야기가 리얼하게 펼쳐질 전망이다.연기력에 대해 두말 하면 서러울 라미란과 엄지원의 조합이라는 점에서도 ‘잔혹한 인턴’을 기대할만하다. 고해라가 잔혹한 인턴 생활을 극복하고 과연 정규직으로 첫 발을 내디딜 수 있을지는 ‘잔혹한 인턴’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제작진은 “‘잔혹한 인턴’에는 다양한 인간 군상이 등장한다. 사춘기를 겪는 중2부터 사회 초년생, 승진을 꿈꾸는 과장,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실장,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남을 꺾는 일도 불사하는 임원들까지. 각각의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사연들이 있고,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처한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공감도 높은 작품으로 찾아 뵙겠다”고 밝혔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11 06:10
연예일반

[포토] 엄지원, 단아한 미소

배우 엄지원이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VIP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로 내일 개봉.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8.08/ 2023.08.08 22:3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