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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돈·가족·사내 왕따·비리… 사회 이면 조명한 ‘작은 아씨들’ 쾌조의 스타트

가족애를 비롯, 흙수저를 향한 사회의 냉정한 시선과 동정 어린 시선, 사내 왕따, 정치 비판까지. ‘작은 아씨들’은 단순히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의 이야기만을 담은 드라마는 아니었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에서는 각자의 세상에서 발버둥 치는 세 자매 오인주(김고은 분), 오인경(남지현 분), 오인혜(박지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입부터 세 자매의 삶 속에는 사소한 변화가 일었고 특히 죽은 비밀 친구로부터 거액이 담긴 돈 가방을 받게 된 오인주의 반전 엔딩은 안방극장에 짜릿함을 안겼다. ‘히트 메이커’ 정서경 작가와 김희원 감독의 시너지도 빛났다. 빠른 전개, 예측을 넘어선 미스터리, 유려한 미장센과 배우들의 빈틈없는 열연은 또 하나의 ‘웰메이드’ 드라마를 탄생시켰다. 시청률 또한 시청자의 폭발적인 반응을 반영했다. 4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회 시청률은 전국 유료방송 가구 기준 평균 6.4%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오르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첫 회는 막내 오인혜의 생일날 풍경으로 막을 열었다. 가난한 형편에도 첫째 오인주와 둘째 오인경은 오직 동생을 위해 유럽행 수학 여행비 250만원을 선물했다. 행복도 잠시 그날 새벽 철없는 엄마 안희연(박지영 분)이 돈이 든 봉투를 들고 몰래 떠났다. 그럼에도 세 자매는 각자의 삶 속에서 고군분투했다. 수학여행비를 다시 마련하고자 다급해진 오인주에게 손을 내민 이는 회사 비밀 친구 진화영(추자현 분)이었다. 진화영과 오인주는 각자 13층과 14층의 사내 왕따. 진화영은 “눈치가 없어서 왕따가 된 것 같아? 너 2년제 회계학과에 흙수저이자 이혼녀. 나 고졸에 무수저, 결혼 시장에 나가 본 적도 없는 도태녀”, “사람은 자기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한테만 공감하니까”라며 흙수저를 향한 사회의 시선과 사내 왕따, 인간의 악랄한 본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촌철살인 대사들을 남겼다. 그의 도움으로 다시 돈을 만든 오인주는 들뜬 마음으로 오인혜를 찾았지만 동생은 선뜻 기뻐하지 않았다. 자신을 위한 언니들의 고생과 노력이 미안했고 또 버거웠기 때문. 이어 오인혜는 같은 반 부유한 친구 박효린(전채은 분)의 집에서 그림을 그려주며 그의 엄마 원상아(엄지원 분)에게 돈을 받고 있었다. 이 장면을 눈앞에서 본 오인주는 원상아가 내민 돈 봉투를 단호히 거절했고 집으로 가는 택시 속 오인혜에게 “우리는 거지가 아니다. 뭐 주는 사람들 있어. 우리가 없어 보여서. 먹을 것도 주고 입던 옷도 주고. 그거 넙죽 받으면 나중에 꼭 ‘쟤네 거지라고. 불쌍하다’고 그런 말 돌아와”라며 냉정하게 말했다. 가난했기 때문에 더 치열하게 살고 모든 것을 동정으로 치부할 수밖에 없었던 오인주와 오히려 돈을 받고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은 것 같았다며 기뻤다고 말한 오인혜. 같은 환경에서 자랐지만 서로 다른 가치관을 지닌 두 자매의 대비가 선명히 그려진 순간이었다. 사회부 기자인 오인경은 보도하던 중에도 사건에 감정 이입해 눈물을 흘리는 인물. 오인경은 “넌 분하지도 않냐. 불공평한 대접 받는 거? 이제 전문성을 찾아야지”, “가난하게 컸어? 하도 잘 참아서”라며 비난을 일삼는 선배에게도 “현장성이 내 전문성이다”고 뚜렷하게 말하는 강단 있는 모습도 보였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그는 알코올 중독자로 테킬라를 가글 병에 담아 들고 다니며 마시기도. 그가 알코올 중독자가 된 서사에도 궁금증이 쏠리는 가운데 오인경은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 박재상(엄기준 분)을 주시했다. 과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보배저축은행 사건’의 은행 측 변호사였던 박재상. 오인경은 이 사건을 줄곧 마음에 품고 있었다. 그 길로 박재상 재단 설립 기념식에 찾아간 오인경은 기자회견 도중 보배저축은행 사건을 거론, 당당하게 질문하며 박재상을 자극했다. 이는 오히려 패착이 됐다. 회견이 끝난 뒤 그와 마주한 오인경은 피해자들의 감정에 녹아들어 눈물을 보였다. 박재상은 기자답지 못한 태도를 지적하는 한편, 그가 음주 상태라는 사실까지 폭로했다. 현장에 함께 있던 같은 보도국 선배는 이를 영상으로 찍었고 이러한 사실이 사내에 밝혀지며 오인경은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았다. 폭풍은 전개는 계속됐다. 진화영이 유럽에 잠시 나간 사이 런던에서 온 컨설턴트 최도일(위하준 분)이 오인주를 찾아왔다. 진화영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그의 말에 오인주는 진화영의 집을 찼아갔지만 그곳에서 진화영의 시신을 목격했고 절망과 혼란에 휩싸였다. 이후 오인주에게 예상치 못한 인물이 찾아왔다. 진화영과 불륜 의혹이 있던 이사 신현민(오정세 분), 그리고 최도일이었다. 두 사람은 진화영이 15년간 회사의 불법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었고 진화영이 뒤통수를 치고 법인 계좌에서 700억을 빼돌렸다고 밝혔다. 최도일은 사라진 700억을 찾기 위해 진화영을 잘 아는 오인주가 필요하다며 도움을 청했다. 오인주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직서를 던지고 나오는 길에 그는 진화영이 다니던 요가원 회원권이 양도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곳의 라커룸에는 커다란 배낭이 남겨져 있었고 가방 속에 5만 원권 다발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 태어나 처음 보는 액수의 돈, 죽은 친구가 남긴 위험한 선물 앞에서 그는 기어코 눈물을 터뜨렸다. ‘작은 아씨들’은 탄탄한 서사에 날카로운 메시지를 숨겨두며 거대한 사건에 조금씩 휩쓸려가는 세 자매의 변화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여기에 상황에 맞는 배경 음악 또한 몰입도를 극대화, 어딘가 모르게 어두운 듯한 화면의 색감과 미장센은 독보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완성한 배우들의 열연 또한 ‘작은 아씨들’을 완성했다. 김고은은 철없는 맏언니와 삶의 무게감을 인 어른의 얼굴을 오가는 완급 조절로 극의 분위기를 조율했다. 남지현 역시 내면에 자신만의 소용돌이를 감춘 오인경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속 깊은 막내 오인혜의 예민한 심리를 그린 박지후의 활약도 남달랐다. 속내를 알 수 없는 최도일의 면모를 입체적으로 완성한 위하준 역시 그 진가를 발휘했다. 여기에 이제 막 물밑에서의 움직임을 시작하며 긴장감을 더한 엄지원, 엄기준, 김미숙과 강훈, 전채은 그리고 거대한 사건의 서막을 연 추자현, 오정세, 박지영은 더욱 확장될 이야기를 기대케 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0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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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 결혼 생활 마침표 "좋은 관계로 지내기로"[전문]

배우 엄지원이 오래 전부터 남편과 떨어져 살아왔고 결혼 생활이 끝났다고 밝혔다. 6일 엄지원은 자신의 유튜트 채널에 '그동안 유튜브를 통해 자연스러운 저의 일상을 보여드리면서 여러분과 참 많이 가까워진거 같아요'라며 운을 뗐다. 이어 '가끔 제 배우자에 대한 궁금어린 댓글도 있었는데요. 사실은 그 질문에 오랫동안 답을 하지 못했어요"라며 "저희 두 사람은 부부 보다는 친구로서의 관계가 서로에게 더 맞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남아 있는 시간들을 위해 헤어지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가 되었어요'라고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었음을 알렸다. 엄지원의 이혼설과 불화설은 최근 몇 년간 계속 흘러나왔다. 엄지원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일상을 공개했을 때도 남편의 부재가 느껴졌다. 누가 봐도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모습의 콘텐트였다. 엄지원은 '그분은 현재 베트남에, 저는 지금 서울에 떨어져 지낸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라며 "앞으로도 이 공간을 통해 여러분과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은데 언제까지 침묵 할 수는 없는 일 인거 같아 글을 적어 봅니다'라고 입장을 낸 이유를 밝혔다. 이어 '여러분에게는 조금 갑작스러운 소식 일 수 있을거 같아요. 저에게는 조금 오래된 일이고 한 사람이자 배우 엄지원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니 부디 지금처럼 변함 없는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려요'라고 전했다. 〈이하 엄지원의 글 전문〉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배우 엄지원입니다. 그동안 유튜브를 통해 자연스러운 저의 일상을 보여드리면서 여러분과 참 많이 가까워진거 같아요 그러면서 가끔 제 배우자에 대한 궁금어린 댓글도 있었는데요.. 사실은 그 질문에 오랫동안 답을 하지 못했어요. 함께 한 시간 감사했고 행복했지만, 저희 두 사람은 부부 보다는 친구로서의 관계가 서로에게 더 맞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남아 있는 시간들을 위해 헤어지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가 되었어요. 여전히 서로의 일을 응원하고 안부를 물으며 좋은 관계로 지내오고 있지만 그분은 현재 베트남에, 저는 지금 서울에, 떨어져 지낸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앞으로도 이 공간을 통해 여러분과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은데. 언제까지 침묵 할 수는 없는 일 인거 같아 용기를 내어 글을 적어 봅니다. 여러분에게는 조금 갑작스러운 소식 일 수 있을거 같아요.. 저에게는 조금 오래된 일이고, 한 사람이자 배우 엄지원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니 부디. 지금처럼 변함 없는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4.0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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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엄지원, 혼인신고 안 해 이혼 절차 안 밟아

배우 엄지원이 결혼 생활을 끝냈다. 하지만 혼인 신고는 하지 않아 법적 절차는 밟지 않는다. 엄지원은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남편과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엄지원은 2014년 건축가 오영욱 씨와 결혼식을 올렸지만, 이후 혼인 신고를 하지 않았다. 법적으로 서류 정리할 게 없어 오래 전 결혼 생활만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엄지원은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그동안 유튜브를 통해 자연스러운 저의 일상을 보여드리면서 여러분과 참 많이 가까워진거 같아요. 그러면서 가끔 제 배우자에 대한 궁금어린 댓글도 있었는데요. 사실은 그 질문에 오랫동안 답을 하지 못했어요'라며 '함께 한 시간 감사했고 행복했지만, 저희 두 사람은 부부 보다는 친구로서의 관계가 서로에게 더 맞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남아 있는 시간들을 위해 헤어지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가 되었어요'라고 밝혔다. 엄지원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남편에 대한 궁금증이 꾸준히 댓글로 올라왔다. 집 공개를 했을 때도 일상을 공개했을 때도 남편의 부재가 느껴졌기 때문. 하지만 이혼설과 남편에 대한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결국 공식입장을 내고 결혼 생활이 끝났음을 전했다. 엄지원은 '여전히 서로의 일을 응원하고 안부를 물으며 좋은 관계로 지내오고 있지만 그분은 현재 베트남에, 저는 지금 서울에, 떨어져 지낸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라며 팬들을 향해 '앞으로도 이 공간을 통해 여러분과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은데. 언제까지 침묵 할 수는 없는 일 인거 같아 용기를 내어 글을 적어 봅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한 사람이자 배우 엄지원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니, 부디 지금처럼 변함 없는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려요'라고 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1.04.0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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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 "남편과 오래 전 헤어져…응원하며 지내고 있어" 고백[전문]

배우 엄지원이 이혼을 고백했다. 엄지원은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통해 남편과의 이혼 그리고 현재 상황에 관해 털어놓았다. 그는 '그동안 유튜브를 통해 자연스러운 저의 일상을 보여드리면서 여러분과 참 많이 가까워진거 같아요. 그러면서 가끔 제 배우자에 대한 궁금어린 댓글도 있었는데요. 사실은 그 질문에 오랫동안 답을 하지 못했어요'라며 '함께 한 시간 감사했고 행복했지만, 저희 두 사람은 부부 보다는 친구로서의 관계가 서로에게 더 맞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남아 있는 시간들을 위해 헤어지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가 되었어요'라고 했다. 이어 '여전히 서로의 일을 응원하고 안부를 물으며 좋은 관계로 지내오고 있지만 그분은 현재 베트남에, 저는 지금 서울에, 떨어져 지낸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라며 팬들을 향해 '앞으로도 이 공간을 통해 여러분과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은데. 언제까지 침묵 할 수는 없는 일 인거 같아 용기를 내어 글을 적어 봅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한 사람이자 배우 엄지원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니, 부디 지금처럼 변함 없는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려요'라고 덧붙였다. 엄지원은 지난 2014년 건축가 겸 여행 작가 오영욱씨와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이하 엄지원의 글 전문.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배우 엄지원입니다. 그동안 유튜브를 통해 자연스러운 저의 일상을 보여드리면서 여러분과 참 많이 가까워진거 같아요 그러면서 가끔 제 배우자에 대한 궁금어린 댓글도 있었는데요.. 사실은 그 질문에 오랫동안 답을 하지 못했어요. 함께 한 시간 감사했고 행복했지만, 저희 두 사람은 부부 보다는 친구로서의 관계가 서로에게 더 맞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남아 있는 시간들을 위해 헤어지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가 되었어요. 여전히 서로의 일을 응원하고 안부를 물으며 좋은 관계로 지내오고 있지만 그분은 현재 베트남에, 저는 지금 서울에, 떨어져 지낸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앞으로도 이 공간을 통해 여러분과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은데. 언제까지 침묵 할 수는 없는 일 인거 같아 용기를 내어 글을 적어 봅니다. 여러분에게는 조금 갑작스러운 소식 일 수 있을거 같아요.. 저에게는 조금 오래된 일이고, 한 사람이자 배우 엄지원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니 부디. 지금처럼 변함 없는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0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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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 결혼 생활 마침표 "헤어지는 게 좋겠다고"

배우 엄지원이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엄지원은 6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배우 엄지원'에 결혼 생활을 끝내고 남편과 남남이 됐다고 알렸다. 엄지원은 '그동안 유튜브를 통해 자연스러운 저의 일상을 보여드리면서 여러분과 참 많이 가까워진거 같아요. 그러면서 가끔 제 배우자에 대한 궁금어린 댓글도 있었는데요.. 사실은 그 질문에 오랫동안 답을 하지 못했어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함께 한 시간 감사했고 행복했지만, 저희 두 사람은 부부 보다는 친구로서의 관계가 서로에게 더 맞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남아 있는 시간들을 위해 헤어지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가 되었어요'며 '여전히 서로의 일을 응원하고 안부를 물으며 좋은 관계로 지내오고 있지만 그분은 현재 베트남에, 저는 지금 서울에, 떨어져 지낸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라고 전했다. 엄지원은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 공간을 통해 여러분과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은데. 언제까지 침묵 할 수는 없는 일 인거 같아 용기를 내어 글을 적어 봅니다. 여러분에게는 조금 갑작스러운 소식 일 수 있을거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엄지원은 2014년 5월 건축가 오영욱 씨와 화촉을 밝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이혼설과 불화설이 있었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남편에 대한 댓글이 달렸지만 언급하지 않았다. 엄지원은 이번 입장으로 결혼생활의 종지부를 찍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1.04.0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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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공효진·이정현, 가을 '로코 스크린' 맞불

'연예계 대표 절친' 공효진과 이정현이 올 가을 로맨틱코미디로 맞붙는다.공효진과 이정현은 오는 10월 각각 '가장 보통의 연애(김한결 감독)', '두번 할까요(박용집 감독)'을 통해 스크린으로 컴백, 개봉 전 홍보 프로모션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로코퀸', '로코장인'으로 불리는 공효진과, '군함도(류승완 감독)' 이후 2년 만, 그리고 결혼 후 첫 작품을 선보이게 된 이정현에 대한 관심과 기대치는 상당하다.특히 여름시장 '엑시트(이상근 감독)' 윤아를 제외하고 여배우들의 활약이 다소 잠잠한 상황에서 공효진과 이정현의 동시 출격은 여배우 가뭄에 단비가 될 것으로도 점쳐진다.공효진이 주연으로 나선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상처받은 남자와 전 남친에 뒤통수 맞은 여자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극중 공효진은 사랑에 환상이라곤 없는 인물 선영으로 분해 공효진 특유의 쿨하고 당당한 매력을 뽐낸다. 다사다난한 경험을 통해 '사랑은 거기서 거기'라고 믿는 지극히 현실적인 캐릭터는 공효진을 통해 관객들의 공감대를 높일 전망이다. '공블리'라는 애칭이 보여주듯 공효진과 로맨틱코미디 장르 궁합은 100%를 자랑할 정도로 타율이 높다. 공효진에게 로맨틱코미디는 전공 과목이나 다름없다. 이번엔 사랑스러움에 서늘함까지 더했다. '같은 로코 다른 매력'을 엿보기 충분하다.파트너도 좋다. 드라마 '눈사람' 이후 16년만에 재회한 김래원과 호흡 맞췄다. 김래원은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공효진이 떠올라 추천했다"고 할 만큼 캐릭터 싱크로율을 자신했다. '믿고보는 공효진 로코'에 실망은 없다.홈쇼핑 판매 등 매 작품을 공개할 때마다 예상 밖 홍보로 예비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공효진은 이번에도 일찌감치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출연을 확정지었다. 원조 팔색조, 다채로운 이미지의 소유자 이정현은 오랜만에 밝고 톡톡 튀는 분위기를 전한다. '생애 첫 로맨틱코미디'라는 믿기 힘들지만 신선한 팩트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두번 할까요'는 생애 최초 이혼식 후, n차원 와이프 품에서 겨우 해방된 남자가, 자신의 옛 친구를 달고 나타난 전 와이프와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싱글라이프를 다룬다.뻔뻔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n차원 인물. 이정현은 그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명량' '군함도' 등 선 굵은 작품에서 보여준 강렬함과 달리, 로맨틱코미디에 최적화된 캐릭터를 만나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연기를 펼쳤다.이정현은 최근 온라인 탑골공원이라 불리며 3040 네티즌들을 홀릭 시키고 있는 'SBS인기가요'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범접할 수 없는 이정현의 진가를 역으로 확인시켰다. 극장을 가장 많이 찾는 연령층에게 쌓인 내적 친근감이 영화에 대한 호기심으로도 이어질지 관심사다.이정현의 파트너는 권상우와 이종혁. 두 배우 모두 훈훈한 외모를 바탕으로 반전 코미디에 일가견이 있는 만큼, 이정현과 어떤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킬지 주목된다. 특히 공효진과 이정현은 손예진·엄지원·오윤아·이민정 등과 함께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서로의 작품이 개봉할 때마다 꼬박꼬박 VIP시사회를 찾아 열혈 응원을 펼치기도 하고, 생일을 챙기는 것은 물론, 따로 또 같이 잦은 모임을 가질 정도로 돈독한 우정을 자랑한다. 10월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 공효진과 이정현에 절친들 역시 영화관 방문 스케줄이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한 관계자는 "모임에서 평소 좋은 작품과 사람을 추천하기도 하고, 출연을 결정지은 작품에 대해 신랄한 조언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공효진과 이정현이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 비슷한 장르로 맞붙게 돼 장내외 반응도 흥미진진할 것 같다"며 "1년에 몇 안 되는 로맨틱코미디 장르를 나란히 공개한다는 것 만으로도 반가운 일이다. 저력이 있는 배우들인 만큼 해피엔딩 흥행 결과를 기대해 볼만 하다"고 내다봤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9.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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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엄지원 "남편 못챙길 때, 죄책감 드는 나에게 놀라"

엄지원(38) 하면 떠오르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여리여리한 비주얼에 간드러진 목소리는 같은 말을 해도 애교가 뚝뚝 묻어나고, 보면 볼 수록 기분 좋아지는 눈웃음은 엄지원의 트레이드 마크다. 여기에 은근한 예민미(美)를 동반한 똑부러진 성격은 배우 엄지원, 여자 엄지원을 완성한다. 타고난 매력이 남심은 물론 여심까지 설레게 만든다.엄지원의 분위기는 작품과 캐릭터를 만났을 때 더욱 빛난다. 멜로·스릴러·액션·코미디에 미스터리까지. 여배우가 선택할 만한 작품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충무로에서 틈새를 파고들며 다양한 장르를 선택하는데 탁월한 재주가 있다. 캐릭터에 따라 변하는 얼굴과 연기도 배우 엄지원의 가치를 높이기 충분하다.개봉을 앞둔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이언희 감독)' 그리고 지선 캐릭터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이해영 감목)'에 이어 엄지원이 두 번째 선택한 미스터리 여성 영화이자 '소원(이준익 감독)'에 이어 또 한 번 선택한 엄마 역할이다. 물론 스토리와 캐릭터 설정은 전혀 다르기에 비교해 보는 맛도 쏠쏠하다.절친한 사이로 잘 알려진 공효진과 한 작품에서 만났고, 어느 때보다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며, 누구보다 의지했다 영화 속 지선으로서, 또 배우로서 극심한 외로움을 느꼈다는 엄지원은 "의외로 무딘 구석이 있는지 다음 작품을 촬영하면서 '아, 나 그 때 엄청 힘들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며 미소지었다. 최고의 경쟁작은 '박근혜 대통령'과 'JTBC'라고 콕 집어 언급하면서도 "어머, 이거 그대로 나가면 안되는거 아니에요?"라며 호탕하고 털털하게 쏟아낸 입담은 여리게만 봤던 엄지원의 내공을 새삼 엿보이게 한 순간이었다.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 - 캐릭터에 어느 정도 공감했나."내 실제 삶과 연결지어 생각하게 되더라. 아직 아이는 없지만 남편도 일을 하고 나도 일을 하다 보니까 일주일에 세 번씩 도우미 아주머니를 부른다. 지선과 한매의 관계를 봐도 난 잘한다고 하는데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같은 마음이 아닐 수 있다. 지선처럼 선물도 드리고 맛있는 것도 드리면서 '난 이 사람을 편하게 대하고 있고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는데 이모는 과연 내가 편할까?' 싶을 때가 있다."- 각자의 목적이 있고 친구 관계는 아니니까."어떻게 보면 사회 속 갑을관계로 보일 수 있지 않나. 난 내 마음을 다 털어 놓는데 결국 가가 사회 생활을 하는 입장에서 친구 관계는 될 수 없으니까. '미씽'은 '관계의 우위에 있어서 상대방은 나와 같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 작품이다."- 많은 여성들이 한 번쯤 생각해 볼 문제다."모두가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일을 해야하는 도시 여성들은 비슷한 고민을 해 봤을 것이라 생각한다. 솔직히 극중 지선이도 잘못한 것은 없다. 나에게 아주 당연한 일이었던 행동들이, 악의없이 행한 일들이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본인도 모른 채 지나간 것이다. 그 후 고난을 통해 사실을 파악 했을 때 얼마나 슬펐을까 싶다."- 공효진과 캐릭터를 바꿔 연기해 보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었나."효진 씨가 한매를 하기로 이미 마음의 결정을 내린 후에 지선 역할을 제안 받았다. 한매는 배우로서 재미있게 풀어낼 수 있는 여지가 높은 인물이다. '역시, 공효진 눈 좋네? 똑똑하게 잘 캐치했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난 지선으로 '미씽'을 읽었기 때문인지 지선이 나와 더 잘 맞는 것 같다. 도회적이고 차가워 보이기도 하고. 주변을 돌아볼 시간도 없이 정신없이 일하고. 어느 면에서는 나를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한매는 굉장히 기구한 여자다."한매의 모든 상황과 사정이 스포일러라 언급할 수 없지만 사회가 여성에게 얼마나 많은 린치를 가하고 있는지 대표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캐릭터다. 기가 막히다. 단 하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걸지만 마음과 뜻대로 안 된다. 지선도 마찬가지다. 이혼을 했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차가운 시선을 받고, '이래서 애 있는 엄마랑은 일을 하면 안돼'라는 괄시를 받는다. 굉장한 편견에 휩싸이기도 한다. 남편은 의사고 시어머니는 번쩍거리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고 있으니까 경찰도 지선 보다는 그들의 말을 더 믿어준다. 웃기는 세상이다." - 연기지만 간접 경험을 통해 울컥한 순간도 많았을 것 같다."남편은 번듯한 직업을 가졌다는 이유로 아이를 잘 돌보지 않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데, 나는 아이를 키우기 위해 일을 해야 한다. 아이를 잘 보는 것 또한 여자의 몫이라는 시선이 팽배하다. 나 같은 여자가 얼마나 많은 차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여성 관객들은 더 잘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찾아간 경찰서에서 조차 경찰들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니까. 막말로 최순실 딸이 찾아갔다면 그렇게 대했겠냐. 하던 일 멈추고 난리가 났겠지. 평범한 여자에게 어떤 폭력을 가하고 있는지 보란듯이 드러냈다고 본다."- 그들은 본인들이 폭력을 행사하는지 모른다는게 문제다."너무 자연스러운 일상이 돼 심지어 당하는 여자들까지 무뎌지는 것 같다. 한 가지 에피소드를 털어 놓자면 결혼을 하니까 바쁘고 피곤한데 남편 밥은 꼭 차려줘야 할 것 같더라. 그래서 나름 잘 챙겨줬는데 최근에는 영화 홍보 등 스케줄이 너무 많아 챙겨주지 못했다. 얼마 전 한의원에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아침식사는 챙기세요?'라고 묻더라. 근데 내가 대답하기도 전에 남편이 '아니요'라고 답해 좀 놀라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했다. 하던 것을 몇 번 안 하면 그 안 한 것이 크게 다가올 때가 있지 않나. 남편도 그러지 않았나 싶다. 웃긴건 그 상황에 내가 죄책감을 느껴야 할 것 같았다는 것이다. 사실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왜 내가 죄책감을 느껴야 하나. 막말로 꼭 차려줘야 하는 것도 아니고 그게 법으로 정해진 것도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역시 한국에서 자라고 성장한 여자라서 그런지 그 땐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이 들더라. 그런 나에게도 놀랐던 순간이다."- 현장에서는 공효진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고."우리 둘 다 대화를 정말 많이 했다. 내가 출연한 모든 영화를 통틀어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눈 파트너가 아닐까 싶다. 일대일 호흡은 많이 맞추지 못했다. 붙는 신이 별로 없다. 하지만 지방 촬영을 하면서 숙소 생활을 했고 각자의 촬영이 끝나면 붙어 앉아 현장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난 이랬고, 오늘 어떤 장면을 찍었고, 감정 조절을 이렇게 했으니까 너는 저렇게 하면 어떨까?'라는 식이었다."- 마음과 대화가 잘 통해야 가능한 일 아닌가."정말 잘 맞았다. 사실 배우의 레벨이나 상대방의 연기에 대해서까지 언급하는 것은 실례가 될 수 있고, 어떻게 보면 선을 넘었다고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들도 있는데 우리는 모든 것을 오픈하고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영화를 잘 만들어 보자'는 첫 번째 목표가 같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내가 이렇게 말하면 기분 나쁘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건너 뛰어도 되니까 좋았다. 감탄했을 땐 '너무 좋아. 대단하다'고 솔직하게 응원도 해줬다."인터뷰 ④로 이어집니다.조연경 기자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인터뷰①] 엄지원 "'미씽' 좋다면서 투자안해…오기 생기더라" [인터뷰②] 엄지원 "육아 vs 일 양자택일? 고민되는 파트" [인터뷰③] 엄지원 "남편 못챙길 때, 죄책감 드는 나에게 놀라" [인터뷰④] "경쟁작? 영화 아닌 대통령" 엄지원의 한방 2016.11.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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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씽' 엄지원 "韓여성들 사회적 폭력·린치에 무뎌져…씁쓸"(인터뷰)

엄지원이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모든 여성의 마음을 공감했다.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이언희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엄지원은 23일 서울 삼청동이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내가 연기한 지선 캐릭터는 사회가 린치를 가하는 여성의 대표적인 예인 것 같다"고 말했다.엄지원은 "'사회가 우리 일상 속에서 얼마나 많은 여자들에게 린치를 가하고 있고, 또 여자들은 당하고 있는가'에 대해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혼을 했기 때문에 차가운 시선을 받고, 결혼하고 애가 있는 여자라서 일하기 불편하다는 편견이 도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남편은 의사고 시어머니는 블링블링한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고 있는데 이 여자는 아이를 잃어버리고 횡설수설하면서 논리적으로 말하지 못하니까 경찰은 의사 남편, 시어머니의 말을 믿는 모습을 보인다"며 "또 번듯한 직업을 가졌다는 이유로 남편은 아이를 잘 안 보는데 지선은 아이를 키워내기 위해서 일을 한다. 아기를 잘보는 것 또한 여자의 문제다"고 토로했다."그런 시선 속에서 얼마나 많은 차별을 받으면 살아가고 있는지 대변하는 인물이 지선인 것 같다"고 강조한 엄지원은 "막말로 최순실 딸이 앞에 있으면 경찰이 그렇게 대했겠냐. 다 찾고 난리 났겠지"라며 "평범한 여자에게 사회가 얼마나 많은 폭력을 가하고 있는가를 보여준 작품이라고 본다"고 밝혔다.또 "문제는 그것조차 여자들에게는 일상이 돼 무뎌졌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나도 결혼을 했고 일을 하면서 너무 바쁜데 남편 밥은 꼭 차려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최근 한의원에 갔는데 의사가 '아침식사 차려 주세요?'라고 물으니까 남편이 '아니오'라고 답하더라. 꽤 섭섭했다"고 깜짝 고백했다.엄지원은 "최근 바빠서 몇 번 못 차려줬더니 그렇게 대답을 한 것 같다. 늘 하던 것은 몇 번 안 했을 때 더 크게 다가가는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그런 상황 속에서 나는 죄책감을 느껴야 할 것 같더라"며 "나도 어쩔 수 없이 한국에서 자라고 성장한 여자라서 그런지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조연경 기자 2016.11.2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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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엄지원 "영화와 배우란 직업을 사랑해요…원동력"

배우 엄지원이 베일 아래 신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31일 뷰티&패션 전문 디지털 매거진 0/1 Creative Book(제로원크리에이티브북, 이하 제로원)에서 배우 엄지원 화보가 공개됐다.이번 화보에서 엄지원은 검은 베일 아래에서도 빛나는 눈빛 연기로 명품 여배우의 아우라를 발산했다. 특히 오랫동안 무용으로 다져진 완벽한 보디라인과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는 후문이다.이어진 인터뷰에서 엄지원은 "'미씽 : 사라진 여자'는 여배우로서의 책임감을 느끼며 찍은 작품이다. 앞으로 더 다양한 장르와 다양한 사람의 인생을 그리는 영화가 많이 나오길 바란다"며 현 영화계의 여배우 기근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또 영화계의 끊임없는 러브콜에 대해 엄지원은 "되레 제가 묻고 싶은 질문인걸요? 영화를 사랑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제게 연기를 사랑하냐, 영화를 사랑하냐 묻는다면 저는 영화를 사랑한다고 대답할 거예요. 영화를 사랑하기 때문에, 배우라는 직업을 사랑하고, 늘 열심히 임하죠"라고 답했다.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는 이혼 후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여자 '지선' (엄지원 분)이 그의 아이를 키우던 보모 '한매'(공효진 분)가 아이와 함께 사라진 후 5일 간 나홀로 추적에 나서는 영화로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한편, 배우 엄지원의 화보와 인터뷰는 제로원의 공식 홈페이지(01cbook.com)와 공식 인스타그램(@01_cbook)에서만나볼 수 있다.김은혜 기자 kim.eunhye1@jtbc.co.kr 2016.10.3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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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결여 결말 가상시나리오 4가지 버전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의 결말을 두고 시청자들이 생각하고 있는 ‘가상 결말 시나리오’ 4가지 버전이 화제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놓고 있는 SBS 주말극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이하 세결여)'는 각 캐릭터들이 여러 가지 갈등을 통해 각자 스스로의 결론을 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이지아가 드라마 제목대로 '세 번 결혼할지'와 하석진·송창의 등은 어떤 마지막 선택을 할지 알 수 없는 상황. 시청자들은 마지막 결말을 앞두고 다양한 예측과 상상을 쏟아내며 '세결여'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이지아의 선택과 ‘동거 사랑법’ 엄지원의 행보 등 두 자매의 이야기부터 희극과 비극을 오가는 ‘각양각색’ 가상 시나리오들까지, 마지막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고 있는 시청자들의 의견을 모은 예상 결말을 모아봤다. ▶ 이지아-하석진, “두 번의 실수는 없다!” 재결합 가능성을 내비쳤던 첫 번째 남편 송창의(정태원)가 재혼한 아내 손여은(한채린)과의 ‘이혼 의사’를 접으면서 이지아(오은수)의 축하까지 받은 상태. 여기에 하석진(김준구)은 매일같이 문자 메시지를 통해 화해를 청하는 절절한 연서를 보내는가 하면, 이지아를 찾아와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네며 다시 집으로 돌아와 줄 것을 부탁하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이지아의 임신 소식을 알게 된 딸 김지영(정슬기)이 “애기는 어떡해? 애기두 나랑 똑같은 아이 되는 거야?”라고 묻자, 이지아가 흔들리는 모습을 드러내면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것. 굳건한 이혼 의지를 보인 이지아가 태어날 아이를 위해 ‘달라진 결론’을 내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그동안 이지아와 하석진을 끊임없이 괴롭히던 내연녀 장희진(이다미)이 강부자(손보살)를 만난 후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것 역시 두 사람의 ‘재결합’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 이지아, "세 번째 결혼에 골인"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제목과 주인공들 간의 연관성을 제기하며 이지아의 ‘세 번째 결혼’에 집중하고 있다.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을 통해 쉽지만은 않았던 결혼의 형태를 보여준 주인공 이지아의 ‘진정한 행복’ 찾기에 시선이 쏠리고 있는 것. 흔들림 없이 자신만의 올곧은 가치관을 가지고, 여자로서의 진짜 행복을 위해 과감히 이혼을 감행해온 이지아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진짜 결혼’을 완성해 낼 것이라는 추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송창의와 하석진을 통한 ‘재결합’, 혹은 다른 누군가와의 새로운 시작을 통해 김수현 작가가 선보이고자 했던 달라진 결혼관과 결혼의 의미, 나아가 가족의 의미까지 되새겨 보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엄지원-조한선, “무한 공감대, 동거 사랑법”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가치관을 보이며 조한선(안광모)과 ‘동거 사랑법’을 선보이고 있는 엄지원(오현수)의 행보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결혼이 아닌 동거를 선택했지만, 지난 36회 방송분에서 한진희(오병식)에게 조한선이 “반쪽 사위지만 없는 거 보다 낫다구”라며 인정을 받는 등 느리지만 깊숙하게 가족들의 마음을 얻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던 터. 극구 결혼을 거부했던 엄지원이지만 결혼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결국은 ‘해피웨딩’이 될 것이라는 시청자들의 관측도 나오고 있다. 15년간의 순애보를 이뤄내며 결혼이라는 울타리를 거부했던 엄지원과 조한선이 어떤 사랑의 완성을 만들어 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송창의-손여은, “이대로 해피엔딩?” 지난 방송에서 송창의와 손여은은 ‘이혼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서로를 받아들이며 웃음을 되찾은 모습을 그려냈다. 이혼 후 새로운 결말을 기대하던 시청자들은 예상치 못한 반전에 당혹감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종영까지 2회가 남아있는 시점에서 이대로 끝은 아닐 것이라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분위기다. 어릴 적 가정폭력의 영향으로 정서적으로 ‘미성숙’되면서 시월드와 의붓딸 사이에서 갈등을 일으킨 손여은이 송창의의 위로와 애정으로 인해 상처를 치유 받고 스스로 ‘홀로 서기’를 선택할 수 있지 않겠냐는 것. 덧붙여 시청자들은 손여은이 송창의를 놓아 준다면 송창의와 이지아가 다시 만날 지도 모른다는 ‘재결합’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내며 이들 부부의 화해 이후 손여은의 변화에 대한 여러 가지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4.03.2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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